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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유럽 소도시들, 지중해 크루즈 포함 35 36 뚜벅이 여행 (1)

아이슬란드, 유럽 소도시들, 지중해 크루즈 포함 35 36 뚜벅이 여행 (2)

아이슬란드, 유럽 소도시들, 지중해 크루즈 포함 35 36 뚜벅이 여행 (3) 

아이슬란드, 유럽 소도시들, 지중해 크루즈 포함 35 36 뚜벅이 여행 (4)

 

여섯째날 


아쉽게도 벌써 이탈리아 남부를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됐네요. 

어제 라벨라는 아말피에서 가는 버스 (두명 2.3유로)가 있었어요. 사람 엄청 많았어요. 완전 무질서와 혼돈 그 자체 ㅜㅜ

 

어젯밤 저희 숙소에서 찍은 포지타노 야경 한번 구경 하고 가시죠. ^^

 

포지타노 야경.jpeg

Positano at Night 

 

아침 일찍 서둘러 숙소에서 소렌토로 시타 버스 타고, 다시 나폴리까지 기차로 이동 후 피렌체까지 종일 대이동이 있는 날 입니다. 

 

Sorrento-Naples by Campania Express (일인당 15유로) 현장 구매 - 일반 사철 (일인당 4.2 유로) 로 가도 되는데 선택 여지 없이 익스프레스 기차를 거의 4배나 비싼 가격에 팔더군요. 

 

Naples Centrale-Firenze Santa Maria Novella--Italo Prima (두명 49.8 유로) 3개월 전 예매

 

나폴리 파스타.jpeg

Scugnizzo Trantoria near Naples Central Station

 

나폴리 중앙역서 내려 배고파 찾아간 허름한 식당 Scugnizzo Trantoria 에서 인생 파스타를 만났네요.

전체 여행을 통틀어 가장 맛있었던 갈릭 오일 파스타. 축구선수 김민재 사진도 떡하니 걸려있네요. 

 

이딸로 프리마 아주 쾌적하고 좋았어요. 나폴리-피렌체 고속 열차로 약 3시간 걸리네요. 

 

피렌체 숙소는 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호텔로 했어요, 아무래도 여러 소도시들 가려면 역이랑 가까워야 편할 것 같아서요. 

 

8. Firenze (7/26-7/30): Padova, Bologna, Siena

 

 첫째날

 

로마는 별로 머물고 싶지 않은 도시였지만 피렌체는 많이 기대한 도시였어요. 

 

피렌체서 4박 5일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두오모랑 시내 구경만 해도 행복할 듯 했어요. 

 

나폴리서 오후 1시반 쯤 출발한 이딸로 고속 기차는 오후 4시 반 쯤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에 도착하네요.

역 바로 앞 호텔에 체크인 하고 바로 향한 곳은 피렌체 중앙시장.

 

중앙시장 피렌체 스테이크, Lampredotto버거, 각종 디저트, 수제 맥주 등 다른 도시에 없는 것들이 즐비하거든요. 

버거 안에 들어가는 람프레도토는 곱창, 막창 등에 익숙한 한국사람이라면 괜찮은 식감이었어요. 

 

마켓.jpeg

Mercato Centrale Firenze 

 

둘째날

 

Giotto의 작품인 성모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프레스코화로 유명한 예배당이 있는 파도바 (Padova의 다른 이름이 Padua예요.)

그리고 오는 길에 세계 최초의 대학이 세워졌다는 Bologna 두 곳을 갑니다. 

 

기차표 살때 이용한 앱은 Trenit!이예요. 목적지 입력하면 구입 가능한 기차표가 전부 나열되어

여러 기차 옵션 비교가 수월해요. 그리고 난 후 Trenitalia 또는 Italo 등 해당 회사로 가서 샀어요. 

 

목적지 가는 도중에 서는 정거장을 전부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어디 역을 지나는지도 알수 있고요. 

 

Firenze S.M.Novella-Padova 기차 티켓 (두명 27.8유로) 한달 전 예매, 기차표 살때 Padua라서 떠서 완전 헷갈렸어요.

 

Padova-Bologna 기차 티켓 (두명 19.8유로) 한달 전 예매

 

Bologna-Firenze S.M. Novella 기차 티켓 (두명 25.8 유로) 한달 전 예매

 

아씨시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 이어 다시 Giotto를 만나는 시간이네요.

Giotto의 작품이 있는 스크로베니 예배당 (Cappella degli Scrovegni)은 기차역에서 걸어서 약 10-15분 

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이 여기서 영감을 받았다죠. 

 

스크로베니 예배당 입장료 (일인당 15유로)-여기서 24시간 전 온라인 예매 필수 (운이 아주 좋으면 예매 없이 입장 가능 ㅎ)

제한된 인원에 관람이 허용된 시간은 밀라노에 있는 최후의 만찬과 마찬가지로 단 15분. 

 

고리대금업자였던 당대 부호 스크로베니 가문이 죄를 씻기위해 예배당을 건축하고 Giotto에게 내부 장식을 부탁해 탄생한 작품이라네요. 

 

전체적으로 푸른색 (당대 무척 비싼 안료)으로 장식된 예배당에 들어서니 정말 아~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네요. 

 

스크로베니 벽화.jpeg

Giotto's Presco at Cappella degli Scrovegni

 

유다.jpeg

Juda's Kiss

 

기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볼로냐로 갑니다.

유럽에 현존하는 대학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볼로냐 대학, 그리고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곳. 

 

볼로내 m.jpeg

Piazza Maggiore, Center of Bologna 

 

그리고 부유한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만든 탑집들과 그들의 자제들이 걸어다닐 때 행여 비를 맞을세라 만들어 놓은 긴 주랑 (Portico)이 인상적이예요.

중세시대는 여기가 아마 지금 미국의 뉴욕 쯤되는 도시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주랑.jpeg

Portico at Bologna 

 

셋째날 

 

피렌체를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 소도시 탐방 없이 하루 비워 놓은 날.

 

낮에 계획없이 미켈란젤로 광장 언덕까지 걸어서 올라가느라 땀 뻘뻘 흘린 날. 

야경 보러 저녁에 다시 갈때는 버스타고 갔어요. 걸어서 가지 마시고 버스 (12번 또는 13번) 또는 택시타고 올라가세요.  

 

시내 버스 요금은 미리 사거나 At Bus라는 앱으로 사면 1.5유로 운전사에게 직접 사면 2.5유로이니 미리 사세요. 

이건 밤 .jpeg

Firenze night from Piazzale Michelangelo

 

넷째날

 

피렌체에 머무는 마지막 날은 시에나 구경 갑니다. 시외버스로..

 

Firenze Bus Terminal-Siena 버스 왕복 티켓 (두명 33.4유로)

 

피렌체에서 시에나 가는 버스 티켓은 여기쯤 에서 샀어요. 커다란 건물 지상 주차장 같은 곳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뜬금없이 이발소가 있고 바로 옆에 티켓 파는 곳이 있어요. 

 

여기에서 또 버스 요금 바가지 쓸뻔요.

대충 한사람 싱글 티켓이 8유로쯤으로 알고 갔는데 66유로인가를 내라네요. 제가 '뭐라구?'했더니 바로 33.4유로라고 정정하네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기차 버스 요금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너무 많네요. 

 

시에나.jpeg

Torre del Mangia

 

내일은 정말 정말 중요한 날이예요. Ravenna 도시 근처 Corsini 항구로 가서 크루즈 배를 타야 하거든요. 

근데 지금까지 기차와 관련해 늦거나 문제가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하필 이 중요한 날 사건이 생겼어요. 

 

크루즈 출발 항구 가는날 생긴 일 다음편에서 계속할께요..

 

 

 

4 댓글

단거중독

2023-09-26 17:42:12

후기 감사합니다.. 기차와 버스로 이동을 많이 하신거 같은데.. 짐도 매번 기차, 버스로 옮기셨나요?  힘드시지 않으셨어요? 예전에 로마에서 기차역에서 가방 가지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이상한 놈(?)들이 가방을 빼았어서 약 20m 정도 옮기더니 돈 달라고 땡깡(?)을 부리던 기억 (그때 잘 생긴 이태리 총각이 대신 싸워줘서 잘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이 있어서.. 이탈리아에선 짐이 있으면 기차, 버스는 타지 말아야지 라고 굳은 다짐을 했거든요..  크루즈를 첨 보는 포트에서 타셨네요.. 보통 아드리안해, 그리스 쪽은 베니스 출발, 서부 지중해는 Civitavecchia 출발이었던거 같거든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자유씨

2023-09-26 20:16:19

유럽에는 곳곳에 계단이 많았던 기억이 나서 짐을 최소화 했어요. 각자 캐리온 22인치 하나 (저가 항공 무게 18-20파운드 제한)에 백팩 하나씩으로요. 

여름 옷들이라 가벼웠고, 그래도 소형 라면포트 (숙소 전기주전자 대신 사용했는데 누룽지도 끓여 먹고 최고 아이템이었어요), 크루즈용 정장옷, 신발들 다 들어가던걸요.^^

 

소매치기 걱정 엄청 하며 갔는데 기차용 러기지 락, 카라비너 몇 번 사용하다 귀찮아서 안썼는데도 수상한 사람 접근 전혀 없었어요. 저희가 너무 없어 보였나봐요 ㅎㅎ

대신 크레딧카드, 여권, 핸드폰 있는 곳은 항상 의식하며 다녔어요. 

 

그러게 말예요. 기항지가 맘에 들어 덜컥 예약하고보니 베니스에서도 한참 먼 곳이 항구더라고요. 라벤나까지는 기차가 있는데 항구까지가는 방법 찾느라 폭풍 검색했어요.

근데 의외로 쉽게 해결되었어요. 곧 알려드릴께요.ㅎ

프리

2023-09-26 18:36:49

아 정말 아름답네요. 거긴 택시가 아니라 버스 기사님이 바가지를 씌우는군요 ㅜㅜ

 

 

자유씨

2023-09-26 20:19:04

여러번 같은 일이 생기니 실수라기 보다 다분히 고의성이 보였어요. 정신줄 단단히 붙잡고 있어야 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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