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라면 걍 집 혹은 근처 호캉스를 갈 것 같아요. 솔직히 12개월도 안된 아이가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상당한 피로를 가져오기 때문에 아이가 아프거나 지칠 수도 있고, 부모도 함께 지칠 수 있으니까요. 만약 어딘가로 가신다면 차로 1시간 편도 내의 거리 정도가 좋다고 봅니다.

근처 조용한곳 가서 쉬고 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가을의 정취도 느낄수 있는... https://www.tripadvisor.com/Hotel_Review-g48245-d99001-Reviews-Mohonk_Mountain_House-New_Paltz_Catskill_Region_New_York.html

NYC 지역 3개 공항에서 직항으로 3-4 시간 반경 + 렌터카 없이 우버로 바로 호텔 이동 후 호캉스 기준으로

생각 해 보면 괜찮을 듯 해요.

대표적으로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 포트 라더대일 비치, 샌데스틴

사우스 캐롤라이나 Myrtle 비치 정도 생각 나고

비치가 아닌 곳 중에는

샌안토니오 리버워크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기 엄마가 편하게 생각하고 아기를 좋아하는 지인집

엄마가 아이랑만 있느라 스트레스 쌓였을 땐 대화상대를 만나게 해주고 또 아이를 좋아하는 친척이나 지인들이 있다면 금상첨화.

아니면 올인클루시브 휴양지.

6개월 아기와 함께 근교 겟어웨이 갔었는데 아기띠 메고 가벼운 트래킹 하고 애기 이유식도 해먹이거나 데워먹이기 편하고좋았어요. 겟어웨이나 오토캠프는 어떨까요? 

저희 둘째가 이사 때문에 돌 전에 4-5시간 드라이브를 세 번 정도 했는데, 몇 번 하면서 느낀 점은 육아템을 모조리 다 들고 가서 호텔에 비치해 두는 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Babybrezza + 전기 포트 + 아이스박스에 냉동 이유식 + 애착 이불 + 가장 좋은 유모차 이렇게 트렁크에 꽉꽉 채워가니 아이도 잘 적응하더라고요. (항상 먹던 밥이니...)

아이가 바깥에서 밥을 사 먹을 수 없는 단계면 비행기보다는 차가 나은 선택일 것 같고, 오히려 돌 전이면 유모차에서 숙면... 을 하는 시간도 있고, 본인의 취향을 고집할 시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 부모님 하고 싶으신 거 해도 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나중에 애들이 서너살 되면 오히려 미술관 이런 데는 갈 수가 없어서요... ㅠㅠ

아기와 여행을 계획하시는군요 :) 좋으시겠네요! 저희집도 아기랑 여행 종종 다니는데, 어디를 가든 좋은 추억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저희는 아기가 있어도 못갈곳은 없다는 마인드(?)로...다녔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해서 저희 경험 조금 남겨봐요.

대략 여행지는

첫째 4개월차에 캐나다 토론토, 5개월차에 한국, 8개월차에 Catskill 카라반 캠핑, 9개월차에 파리, 11개월차에 한국, 14개월차에 하와이, 16개월차에 캐나다 오타와, 19개월차에 다시 한국 이렇게 다녔어요. 아기와 여행을 하는게 분명 힘든 부분도 있지만, 지금도 다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1. 여행지 근방 Children's Hospital/응급실 위치 확인.

여행때마다 소아과 담당 선생님께 여행지를 말씀드려서, 괜찮다고 하시면 갔었어요. (선생님이 낙천적이셔서 그러신지 전염/감염병에 위험한 지역 아니고, 갑자기 병원에 갈일이 있을때 충분히 그런 인프라가 있는 곳이면 괜찮다고 하셔서... 잘 다녔던거 같아요. 또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기는 튼튼하다고 안심시켜주셔서 편하게 다닌것도 있던거 같아요.) 다만, 만일을 대비해서 여행지마다 근처 24시간 Children's Hospital를 알아놓고 여행을 했던거 같아요.

2. 여행지별 예방접종 및 간단한 아기 응급약.

파리 여행할 때는 Measles(홍역) 주사를 맞고갔어요. 소아과 담당 선생님이 CDC권고 사항이라 알려주지만, 파리도 도심지역에 있으면 괜찮다고는 하셨으나 권고대로 맞았어요 (안전제일). 이때 맞은 홍역주사는 루틴 예방접종에 카운트 되지 않아요. (다녀와서 본 시기에 또 맞았어요.)

France - Traveler view | Travelers' Health | CDC

3. 호텔예약시 유아가 있음을 꼭 알려주고, 유아용품 제공을 받았어요.

호텔의 경우 기본적으로, 크립 꼭 문의했어요. (호텔마다 다르지만, 크립은 거의 있었고, 하얏트 파리 마들렌의 경우는 아기 욕조, bottle warmer 등도 제공해주었어요.)

4. 배시넷을 제공받는 비행기를 타는 여행의 경우, suction cup clip을 가져가서 비행기 담요를 배시넷 위로 텐트처럼 만들어줬어요. 

아마존 보니까 CoziGo라는 제품을 판매도 하는것 같은데 저희는 짐스러워서 suction cup clip으로 해결했어요. 이렇게 해주면 비행기에 불이켜져도 아이는 잘 자더라구요.

제가 생각할때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만 적었어요.

수유때는 필요한 건 들고 다녔지만, 유아식 병행 할때는 현지 마트에서 유아식 사서 먹였어요.

시차와 아기 낮잠시간을 고려해서, 빡빡하지 않게 여행을 다녔어요 (한번씩 돌아가면서, 자유남편, 자유부인으로 다니기도..)

파리, 하와이에서는 한인 스냅작가분 예약해서 촬영도 했는데, 가족사진 남기기 너무 좋더라구요 :) (아기가 어려서 대부분 촬영시간은 30분짜리 추천하셨어요. 아이가 힘들다고...)

만약 뉴욕이시고, 당일치기도 괜찮으시다면 Governors Island나 Snug Harbor (Staten Island), 기차여행으로는 Dia Beacon도 바람쐬기 좋으실것 같아요 :) Catskill 캠핑도 재밌어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돌 전 아기면 캔쿤 올인클 추천 드립니다. 분유+젖병+소독용 커피 포트+ 여러가지 챙길건 많지만 아기가 아직은 분유가 주식이라서 이유식이 엄청 중요하지는 않아요. 오믈렛, 아보카도, 바나나 등등 먹이시고 며칠 그냥 분유만 주셔도 됩니다. 

비행기 여행시 분유& 기저귀는 넉넉히 챙기셔야 합니다.

국외 여행시 여행자 보험 꼭 드세요. 아무래도 아기라서 감기라도 걸리면 병원에 가야하는데 저렴한 것이라도 꼭 드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Alliance에서 1년짜리 여행 취소는 커버 안되지만 병원비 커버되는 젤 싼걸로 들어서 여행 다녀요. 

아기와 여행을 다닐땐 절대로 일정이 빡빡하면 안됩니다. 

돈을 좀 쓰셔야 합니다. 복잡한 관광지에 가셔서 투어가 필요하실때 단체 투어 이런거 안됩니다. 개별 투어 하셔야 아기도 부모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독 복잡하고 어른들도 지치는 관광 코스에서는 다른데서 아끼시고 사람 쓰시고 돈 쓰셔야 여행이 즐겁습니다.

아기랑 6개월 때 아루바 갔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일단 섬이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이고 모래질도 좋고 모기나 벌레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베이비 비치란 곳을 가면 무릎 깊이정도 되는 얕고 잔잔한 바다라 아기 데리고 놀기 좋아요. 원래 한 번 갔던 곳은 안가는데 아루바만 두 번 갔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