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화장실 변기 누수 및 Restoration 업체 비용 문의

치킨나라, 2023-10-10 18:33:59

조회 수
851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게 되어, 혹시 비슷한 경험을 갖는 회원님들이 계신지 여쭙고자 글을 올립니다. 

 

한달 전에 싱글하우스 1층 화장실 변기 wax ring에 문제가 생겨서 하수가 화장실 바닥으로 스며들었고, 지하 천장까지 새는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화장실 물을 내일 때만 지하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해서 알아챘기에, 사실은 언제부터 화장실 변기가 누수되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였습니다. 

 

처음에는 plumber를 불러서 wax ring만 갈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이 커지고 말았네요. 

plumber 가 말하길, 하수가 화장실 바닥과 지하 천장 사이를 오염시켰을 수 있으니 restoration 업체를 불러서 제대로 말리고 소독을 해야 한다고 충고하였습니다. 

 

총 4곳의 restoration 업체를 불러서 검사를 받았는데, 업체 마다 다른 가격을 제시해서 고민이네요. 

1. 첫 번째 업체: 동네에서 오랫동안 운영해온 업체. 1층 화장실과 지하를 확인한 후, 화장실 바닥+세면대+욕조를 다 들어내어 습기를 말리고 곰팡이를 제거하고 오물을 소독을 해야 함. 집 보험을 이용하길 권하고 약 $5,000~6,000 예상.

2. 두 번째, 세 번째 업체:  상대적으로 신생 업체. 첫 번째 업체에 비해 간단하게 확인. 자기들이 생각할 때는 큰 데미지는 아닐 듯 하며, 화장실 바닥 일부만 들어내어 습기를 말리고 소독하길 권함. 약 $1,000~2,000 사이 예상. 

3. 네 번째 업체: 구글 평점도 제일 높고 리뷰도 제일 많은 업체로 plumber가 소개해 준 업체. 약 1시간 동안 화장실과 지하뿐만 아니라 집 전체를 과하게 구석구석 살펴봄. 첫 번째 업체와 마찬가지로 화장실 바닥+세번대+욕조를 다 들어내어 처리해야 한다고 함. 오염물 검사 업체를 소개하줘서 화장실 바닥 일부를 제거하여 검사를 받은 결과, IICRC 기준 Category 3 sewage loss를 진단함. Category 3은 grossly contaminated water를 의미한다고 함. 약 $6,000 예상. 집 보험을 권유. 

 

네 업체 모두 수분측정기(?)를 이용해서 검사한 결과, 화장실 바닥에 수분을 감지하였습니다. 정리해보면 첫 번째/네 번째 업체는 화장실을 전부 들어내어 화장실과 지하 천장 사이의 수분과 곰팡이를 전체적으로 제거하고 소독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나중에 화장실을 복원하는 것은 저희가 따로 업체를 고용해야 하구요. 꼼꼼하게 검사를 했지만, 너무 몰아붙여 공사를 강제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두번째/세번째 업체는 상대적으로 피햬를 가볍게 생각하며 화장실 바닥 일부만 들어내어 처리하자고 합니다. 다만 이 두 업체는 약간 건성(?)으로 검사하고 진단하는 느낌을 받았네요. 

 

어느 정도까지 업체의 말을 믿고 일을 진행해야 하는지 감이 잘 안와서 걱정입니다. 오염물 검사 결과가 맞다면 가족 건강과 집 상태에도 피해를 줄테니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서둘러서 처리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업체마다 하는 말이 달라서 헷갈리네요. 혹시 회원님들 중에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신지요?? 어떠한 정보와 경험이라도 나눠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댓글

어기영차

2023-10-10 19:18:30

아주 크게 물이 샌 것이 아니면 그냥 왁스링 다시 설치하시고 잘 말리시는 것은 어떤가요? 제가 저번주에 말씀하신 것과 동일한 일이 일어났는데요... 지하실에 내려가보니 바닥에 물이 좀 떨어져있어서 봤더니 왁스링에 문제가 생겨서 변기 물 내려가는 하수관 근처에서 물이 지하로 샜더군요. 하수관 근처에 베이스 보드에 물이 약간 배어 있기는 했는데 이걸 어떻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 변기를 들어내고 청소한다음에 화장실과 지하실에 제습기를 하룻밤 틀어놓고 말렸습니다. 다음날 왁스링 다시 설치하고 이번에는 변기가잘 안움직이도록 변기 베이스에 실리콘으로 코킹도 했네요. 약간의 변(?)의 흔적이 베이스 보드에 남아 있을 수 있기는 한데, 이게 청소한다고 베이스 보드를 갈지 않은 이상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 같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내려고 합니다. 지하실에서 운동하다가 좀 찜찜하면 가끔 락스물 스프레이로 뿌려주려고요.

치킨나라

2023-10-11 10:16:01

아 비슷한 일을 겪으셨군요. 경험담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가능하면 제 손에서 해결하고 싶은데 경험이 없어서 난감하던 참이었습니다. 저도 한번 어기영차님이 알려주신 방법을 시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렉서스

2023-10-10 21:30:13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water remediation 회사에서 자기들이 보험 회사와 대신 연락해 주고 보수까지 해준다고 계약서 싸인하라고 할 수 있는데 하지 마세요. 자기들이 다 한다고 하는 대신 보험에서 주는 돈을 자기들이 받기 때문에 싸인하는 순간 그들이 갑이 됩니다. 물론 성실하게 보수하는 회사도 있겠지만 사기 당하기 쉬운 거 같아요.


그리고 어차피 보험에 클레임 하실 거면 빨리 하셔서 인스펙션 받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Adjuster가 와서 이거 저거 고치고 뭐가 보험에 커버 되는 지 알려 줍니다. 피해 입으신 거 최대한 다 사진으로 남기시면 도움이 되실 수 있으십니다.


근데 최대한 빨리 건조시키시고 소독시키시는 게 맞아 보입니다. 그려려고 보험도 들으신거구요. 

치킨나라

2023-10-11 10:17:45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비싸게 부른 회사 모두 자기들이 보험회사에 연락하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빨리 직접 연락해서 알아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드리

2023-10-11 10:23:42

저같으면 2번이지만. 나무가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그냥 말리고 써보거나 핸디맨정도 써서 그주변에 나무를 가는걸로 마무리하겠네요. 마침 화장실 레노를 해야된다면 1/3해서 겸사겸사요. 어차피 지하천장도 고쳐야된다면 어차피 거길 뜯어서 보는수도요...

치킨나라

2023-10-12 13:16:59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참에 화장실 레노까지 해버릴까 하는데 1/3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Fiva

2023-10-11 21:33:07

만일 2안으로 가시면 지하 천장에 데미지 입은 건 놔두실 건가요? 언제부터 누수가 시작되었는 지 모르신다고 하셨으니, 간단하게 볼 문제는 아닐 수도요.

그리고 2안으로 가시면 보험 안쓰시고 진행하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캐쉬 지출 비용(지금은 1,2천이지만 추가 비용 당연히 예상)과 보험 디덕터블 비교하면 차이가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캐쉬 지출이 더 커질 수도 있어요. 일이 커지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진단하고 처리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도 지난 혹한에 수도관이 벽안에서 터져서 지하 벽과 바닥에 데미지를 크게 입었어요. 전 restoration 회사 고용했고, 이게 보험회사마다 다른 지 모르겠는데, 제 보험에서 restoration 회사에는 직접 결제를 했고(보험사 직원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함), 나머지 공사(드라이월, 페인트, 카펫 등)의 대금은 저한테 보내줬습니다.

예상대로 보험료가 많이 올랐는데, 다른 회사로 옮겼더니 1년에 200불 정도 인상으로 끝났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추가로 워터 데미지는 빨리 진행하셔서 복구하셔야 해요. 보험사에서도 빨리 업체 정해서 진행하라고 닥달을 하더라구요. 

치킨나라

2023-10-12 13:19:11

경험담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서 claim을 한 상황이고, 보험회사에서도 restoration 업체와 직접 결제를 한다고 합니다. 보험비가 오를까봐 걱정인데, 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무엇보다 빨리 진행해야겠습니다. 

목록

Page 1 / 3834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653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9876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474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6304
updated 114996

United Club 라운지 패스 나눔 -- 댓글로 나눔 계속 이어지는 중 (11/10 현재 나눔 완료)

| 나눔 1120
  • file
TheBostonian 2021-01-07 34094
updated 114995

IHG 어카운트 해킹 피해사례(update) - 범인 체포 실패

| 정보-호텔 14
  • file
감사합니다 2024-06-01 3084
new 114994

Hilton Autocamp 예약 가능합니다.(Yosemite, Zion 등)

| 정보-호텔 6
범꼬리통통 2024-06-03 814
updated 114993

4/24 시점에 AMEX platinum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 신청에 관해 여쭙습니다!

| 질문-카드 10
짱짱한짱구 2024-04-12 2006
new 114992

7살 여아 선물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4
한강공원 2024-06-03 150
updated 114991

허먼밀러 에어론 구입후기.

| 자랑 60
  • file
nysky 2018-10-05 19515
new 114990

요즘 배터리 잔디깍기 (Mower)는 성능 괜찮나요? (25-inch Greenworks)

| 질문-기타
  • file
Alcaraz 2024-06-04 71
new 114989

[맥블 출사展 - 90] 캐나다 안의 프랑스 - 퀘벡 시티

| 여행기 10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6-03 736
new 114988

2024 Kia Forte 구매 예정입니다

| 질문-기타 4
iOS인생 2024-06-03 285
updated 114987

동생 남편감 찾습니다 (공개구혼)

| 질문-기타 112
풍선껌사랑 2024-05-27 19725
new 114986

가족 간에 건물 거래 시 증여를 이용하는 방법 어떤가요?

| 질문-기타 4
Bhalral 2024-06-03 293
updated 114985

salvaged title 이었던 차가 clean title이 될 수 있나요? (업뎃: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 (최종업뎃: 차 팔았습니다)

| 질문-기타 10
피피아노 2024-04-24 1476
updated 114984

7월에 백만년만에 한국에 여행갑니다: 국내선 비행기, 렌트카, 셀폰 인증?

| 질문 44
캘리드리머 2024-06-03 1971
new 114983

점점 산으로 가는 테슬라 서비스 집에는 알아서 가세요!

| 정보-기타 11
리버웍 2024-06-03 2233
updated 114982

자동차 에어컨 냄새는 어떻게 없애나요?

| 질문-기타 32
빠빠라기 2022-04-26 5002
new 114981

간략한 터키 여행 후기 -2

| 여행기 3
  • file
rlambs26 2024-06-03 460
updated 114980

Amex Hilton 카드 NLL 오퍼 (일반, Surpass)

| 정보-카드 569
UR_Chaser 2023-08-31 61947
new 114979

보라보라 가기전에 사인업 못받더라도 아멕스 브릴리언트 만들어야할까요?

| 질문-카드 12
라이프타임 2024-06-03 665
new 114978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 ㅜㅜ 비지니스는 정녕 불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12
미니딩 2024-06-03 721
updated 114977

포항앞바다에 상당량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 정보 77
이론머스크 2024-06-03 5185
new 114976

LAX 에서 connecting flight 7시간 기다리시며 어머님이 좀 편안하게 계실곳이 있을까요?

| 질문-항공 11
날아올라 2024-06-03 912
updated 114975

[댓글로 이어짐] Skypass KAL 대한항공 라운지 쿠폰 나눔

| 나눔 145
ReitnorF 2024-01-14 4549
updated 114974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8) - 사진으로 보는 주관적 한국 호텔 후기 2탄 (feat. 반리엇, 르메르디앙, 신라, 그랜드하얏, 부산파크장 등등)

| 후기 35
  • file
미스죵 2024-06-02 1761
updated 114973

Amex MR to Virgin Atlantic 30% bonus until 5/31/2024.

| 정보-카드 29
  • file
랜스 2024-04-22 4507
new 114972

크루즈에 노로바이러스 문제가 큰가 보네요

| 잡담 19
소서노 2024-06-03 2339
updated 114971

Bilt 카드로 웰스파고 모기지 페이 관련 (시도 예정) -> 업뎃(성공)

| 후기-카드 161
사람이좋다마일이좋다 2022-11-16 13629
updated 114970

AMEX BIZ GOLD 매월$20 Flexible Business Credit 어디에 쓰세요?

| 질문-카드 41
꿈꾸는소년 2024-06-01 1163
new 114969

대한항공 라운지 나눔

| 나눔 2
꿀푸우 2024-06-03 216
updated 114968

[2024.06.03 업뎃] (뱅보) Sofi $300+ Rakuten $200

| 정보-기타 42
네사셀잭팟 2024-05-06 4015
updated 114967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6월 17일부)

| 정보-항공 21
스티븐스 2024-06-03 3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