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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routes 검색할 때 작은 팁: 국가 설정을 바꿔보세요

sophia, 2023-10-12 22: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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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내년 9월에 한 달간 여행할 비행기 표를 예약했어요 (와... 한국에서 마일리지로 예약 처음인데, 경쟁이 장난 아니예요... KE/OZ는 정말!).

처음에는, 여행 다녀와서 돌아다니면서 얻은 팁들을 좀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가, 혹시 그 사이에 ANA 표 검색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올립니다.

 

정말 우연히 발견한 건데, ANA 웹사이트의 국가 설정을 바꾸니 없던 노선이 튀어나오네요. 

 

제가 처음에 찾은 노선은 이거였어요.

원래 제 목적지는 드레스덴인데요. 한국에서 드레스덴을 가자니 루프트한자를 피할 수가 없고, 루프트한자가 들어가면 유류할증료가 너무 비싸져서. 차선책으로 LOT를 타고 프라하에 가서, 프라하에서 하루 자고, 오후까지 프라하 성 근처 미술관들 구경을 좀 하다가, 프라하 시내에서 두 시간 정도 버스나 기차를 타고 드레스덴으로 이동할 거예요.

 

ANA로 여정을 짜다 보니까, 스탑오버 한 번을 끼울 수가 있더군요. 워낙 습하고 더운 걸 힘들어해서, 그동안 동남아쪽은 아빠 생신 때 가족들이랑 같이 캄보디아 간 거 빼고는 쳐다도 안 봤는데요. 이번 여행은 한 달 내내 유럽에서 제 공부와 관련된 미술관을 섭렵하는게 주요 테마라, 돌아오는 길에 공부와는 전혀 무관한 "관광"을 하나 끼워넣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추석 때 가족들 모였을 때 동남아 나라들 중 어디를 제일 추천하냐고 물어봤더니, 이구동성으로 태국을 외치기에, 태국 추가했어요. :-)  

 

Screenshot 2023-10-09 08.03.05.png

 

 

비싼 유류할증료 때문에 일부러 루프트한자를 빼고, 프라하에서 드레스덴으로 이동도 따로 해야되는 일정을 고려한 건데, 방콕이 들어가면서 에바 항공을 타게 되니 유류할증료가 또 확 오르네요? 아무리 ANA 왕복이 58000마일밖에 차감이 안 되긴 하지만, 이코노미 왕복을 타면서 40만원 가까이 현금을 내려니 속이 좀 쓰려서, 며칠 간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마일리지 총 동원해서 이리저리 시나리오를 짜봤어요. 일단 프랑크푸르트가 아닌 독일 도시들을 가다보니, KE나 DL은 애초에 고려대상에서 삭제되고, BA도 런던을 스탑오버로 끼울 생각이 이번엔 없어서 탈락. UA, OZ, LifeMiles, MR, UR 뭐 다양하게 검색해 봤는데, 딱히 더 좋은 수가 안 나오더군요.

 

사실 이번에 사용하는 ANA 58000 마일 중에서 36000마일은 코로나 시작 즈음에 유효기간 만료될 마일들이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 유효기간이 늘어서 살아있는 마일들이라, "사용 못하고 버렸다고 생각했던 36000 마일을 사용하는 대신에, 현금 더 낸다고 생각하자"라고 마음을 먹고, 예약하러 다시 ANA 웹사이트에 들어갔어요.

 

아니, 그런데...?? 

 

Screenshot 2023-10-09 07.49.19.png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하고 찾아봤더니, 그 전날 저녁에 뭔가 다른 일 때문에 VPN을 미국으로 설정을 해 놓은 상태에서, ANA 웹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싱가폴을 경유하는 싱가폴 항공 노선이 튀어나오면서 유류할증료 및 세금이 저렇게 되더라구요! 다시 24시간 동안 고민. 

 

결국, 저한텐 암스테르담에서 낮 시간 하루종일 더 있는 것이 유류할증료 및 세금 $100 가까이 덜 내고 방콕에서 5시간 더 보내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기에, (돈 좀 더 내고) 먼저 찾은 일정으로 여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뭔가 다른 루트를 찾거나 유류할증료를 낮춰볼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ANA 검색할 때 국가 설정을 바꿔서도 한 번 해 보세요. 처음 봤던 것과는 또다른 옵션이 생길 수도 있어요.

 

(비행기표 예매하고 나서, 이리저리 다른 나라들 다양하게 넣어봤는데, 유독 미국 ANA에서만 저 싱가폴 경유 노선이 뜨네요. 미국 사이트에서는 에바 항공 노선은 아예 안 뜨고요. 미국 이외의 모든 사이트들에서는 싱가폴 경유 노선 없이, 모조리 에바 항공 노선 하나만 떠요.)

 

 

추가 팁. 

 

혹시 한국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가면서, 저처럼 "내 돈 내고 시간 따로 써서 동남아 잘 안 갈 것 같은데, 궁금은 하다" 혹은 "stopover까지는 아니지만, 어차피 항공사에 (혹은 공항 락커에) 짐 맡겨놓고 몸만 시내에 나가서 8~12+시간 정도 layover 하면서 여러 도시 맛뵈기로 가보는 게 좋다"하시는 분들은 United가 다양한 옵션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악명높은 ghost availabilities도 많습니다) 제가 찾은 노선들 중 이거 괜찮겠다... 싶었던 노선들이예요.

 

  • ICN (9 am)-SIN (10h10m, 2:20 pm - 12:30 am)-MUC (8h50m, 6:55 am - 3:45 pm)-DRS (4:40 pm): UA 49500 miles + $45.40
  • ICN (12 pm)-TPE (9h50m, 1:35 pm - 11:25 pm)-MUC (8h10m, 7:35 am - 3:45 pm)-DRS (4:40 pm): UA 49500 miles + $64.30

 

싱가폴이나 타이완은 일정 시간 이상 SIN/TPE에서 경유하면 무료로 가이드 관광을 시켜주는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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