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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The Economist] 논설 분석을 통한 고급 영어 기술 배우기

아페롤, 2023-10-19 09: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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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어 공부에 관할 글을 가끔 올리는 아페롤입니다. 

 

영어 상담은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을 참조해 주세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8927308

 

최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에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는 걸 보면 참 안타까운데요. 빨리 중동에 평화가 오기 바랍니다.

해당 이슈의 이코노미스트의 논설을 분석해 보면서 고급 영어의 기술을 같이 배워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economist.com/briefing/2023/10/18/the-arab-world-thinks-differently-about-this-war

기사 원문 링크에서 전문을 보실 수 있으며 저는 몇 문단을 발췌해 아래 정리했습니다. 

 

The Arab world thinks differently about this war

 

이-팔 갈등을 두고 이웃 아랍 국가와 미국의 속내가 복잡하다라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The war between Israel and Hamas, now in its 12th day, has been no different. Covered around the clock on television, discussed endlessly on social media, it has sparked an outpouring of support for Palestinians. Still, compared with past conflicts, like the 50-day war in Gaza in 2014, a few things look different.

One is geopolitics. Since 2020 four Arab states—Bahrain, Morocco, Sudan

and the United Arab Emirates (uae)—have established relations with Israel,

which previously had ties with just two (Egypt and Jordan). Saudi Arabia has been in talks to do the same. That has changed the way some Arab media outlets cover the conflict.

[고급 영작의 특성 1: 시각적 효과]

고급 영어는 구체적이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가 쏟아지다를 한국인에게 영작해보라면 ①Support for Palestinians rise 혹은

②Increasing support for Palestinians pour into 혹은

③More and more people support Palestinians

지지 = Support를 영작의 중심인 주어로 두고 동사를 바꿔보는 시도를 할텐데요

이코노미스트 기자는 눈에 그리듯한 시각적 효과를 주는 표현을 골라썼습니다. 그냥 Support가 아닌 outpouring of support라고 쓰니 온정이 쏟아지는 듯 느껴지고 또한 Spark라는 동사를 쓰니 불이 일듯 급격하게 쏟아지는 온정이라는 시각적 효과가 강조되 느껴집니다.

[고급 영작의 특성 2: 두괄식 ]

짧은 문장으로 주장하는 바를 두괄식으로 줄 것

a few things look different

정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editorial인 이 기사의 중심 생각을 나타내는 문장입니다.

이후 어떻게 다른지 추가 설명이 나올 것이라 예상을 하고 읽거나 들으면, 글쓴이의 생각이 더 빠르게 접수 됩니다. 미팅에서 말할 때도 마찬가지.

[고급 영작의 특성 3: 불렛 포인트 ]

주장이나 정보를 1,2,3으로 categorization/grouping해서 줄 것.

정보를 bullet point로 주면 길게 늘어서 정보를 주는 것보다 읽는/듣는 사람이 빨리 포인트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One is geopolitics. 글의 리듬감을 위해 일부러 프로 저널리스인 작가는 이런 문장을 사용했습니다.

Al Jazeera, the Qatari broadcaster, has given ample time to Hamas, which is supported by Qatar. Meanwhile, channels run by Saudi Arabia and the uae have tried to walk a tightrope. Though they cover scenes of devastation in Gaza, they do not book Hamas officials for interviews (Arabic-speaking Israeli Jews are frequent guests, though).

There have been heated debates in newsrooms over language: where once they might have used the phrase jaish al-ihtilal(“occupation army”), for example, today they just

refer to it as the Israeli army.

영어 표현

1) walk a tightrope: '줄을 조심조심 걷는다'란 역시 시각적 효과가 느껴지는 표현으로. 한국어로는 살얼음 판을 걷다라는 뜻

영어 스타일

2) 구체적인 예시를 들 때 ( : )콜론을 사용한 style을 참조하세요. 문법 책에 나온 콜론의 용법을 내가 적합하게 쓰려면 예문을 볼때마다 어떻게 썼는지 용법을 확인하고 익혀야 합니다.

A second difference is fear of a broader conflict. The 2014 war was limited to the holy land. It may not stay there this time—and that has complicated the discussion, at least

in those countries close to Israel. Take Egypt. America and several Arab countries are urging it to open Rafah, the sole border crossing with Gaza not controlled by Israel,

to allow civilians to escape the fighting.

But a broad swath of Egyptian society is adamant that their country should resist such pressure. “Why did you impose this war on me?” asked ①Ibrahim Eissa, a pro-government talk-show host, in a message directed at Hamas. “You want me to risk 100m Egyptians for your sake?” ②Other pundits have made similar remarks.

One could dismiss them as ③mere mouthpieces for the regime—but their words have been widely echoed by the public.

[고급 영작의 특성 2: 두괄식]

전체 기사의 2번째 포인트. 짧은 문장으로 두괄식으로 썼네요.

[고급 영작의 특성 4: 논리 build-up]

두 번째 문단, 첫 문장에서 "이집트 사회가 팔레스타인 난민 받는 걸 거부한다"라고 시작하고, 맨 마지막에 "대중의 의견이 그러하다" 이 기자가 하고 싶은 말을 앞 뒤로 병렬 배치한 논리 구조입니다.

'이집트 대중 의견이 이렇데' 라는 마지막 결론을 build-up해가는 과정을 눈여겨보시길.

①Ibrahim Eissa이란 뉴스 호스트 => ②Other pundits 다른 전문가 => 이들을 ③mouthpieces 정권 나팔수로 비난할 수 있지만은

이런 식으로 내 결론을 향해 나가기 위해 내 의견을 뒷받침해주는 <사람>들의 발언을 앞에 연쇄적으로 배치했습니다. 일부러 이렇게 썼습니다.

영미권은 타인의 권위를 빌리는 citing/quoatation을 통해 자기 의견의 타당성을 보강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논리의 build up도 고급 영작/말하기에 중요합니다.

That points to a third shift: the region is more polarised today. Many Syrians,

in particular, ①are appalled by the scenes in Gaza, where Israel’s siege warfare

reminds them of the tactics deployed by Bashar al-Assad. But they ②are

simultaneously loth to cheer for Hamas, a group backed by Iran, which did so much

to destroy their country. And they ③fume at commentators across the Arab world who abhor Israeli atrocities but cheered Mr Assad’s. In Lebanon, too, some people are focused on the wider politics: whatever their views of Israel, they hope Iran

(and thus Hizbullah) will emerge weakened.

In off-the-record conversations over the past 12 days, some Arab officials have spoken about Hamas and Gaza in the sort of language one would expect to hear from right-wing Israelis. They harbour no sympathy for an Islamist group backed by Iran. But they dare not repeat such remarks in public.

[고급 영작의 특성 2:두괄식]

전채 기사의 3번째 포인트. 문장을 시작을 짧게 두괄식으로 줬네요.

①One is

②A second difference is

로 비슷하게 가다. 세번째는 ③The points to a third shift로 다르게 리듬을 바꿨네요. 영미권 프로 작가는 반복을 죄악(?) 으로 여기기 때문에.....

[고급 영작의 특성 5:동어 반복 피하기]

고급 영어의 No.1 법칙은 동의 반복을 피한다 입니다. 영어로 잘 쓴 글이나 말을 들어 보시면 작가와 스피커가 동어 반복을 피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작문 교육을 받을 때 동의어를 사용을 하지 말라고 배우기 떄문입니다.

이를 유의해서 글을 읽다보면 같은 문단이나 글에서 같은 내용을 다른 단어로 바꿔가며 쓰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싫어하다/질색하다/화나다 시리아가 하마스에 가지는 sentiment가 부정적이라는 정보를 appall, loth, fume, abhor로 바꿔가며 쓰는 동의어 맛집 탄생.

upset/dislike를 동의어 사전에 찾으면 오는 단어들이겠네요?

The disconnect between palace and public helps explain why Antony Blinken, the secretary of state, received a frosty reception on his recent round of shuttle diplomacy.

First it was Muhammad bin Salman, the Saudi crown prince, who kept Mr Blinken and his entourage waiting hours for a planned Saturday-night meeting (the prince did not receive them until the next morning).

It is not unusual for Prince Muhammad, a night owl with an erratic schedule, to leave guests to cool their heels. That he did it to such a high-profile visitor,

though, was seen as a pointed message. Then, after landing in Cairo, Mr Blinken was subjected to an unusual public lecture by Abdel-Fattah al-Sisi, the Egyptian president, who lamented the plight of the Palestinians.

[고급 영작의 특성 6:컨셉화]

이 기술은 고급 영어 글쓰기/말하기의 끝판왕인 컨셉화 concepturalization (혹은 이름 붙이기/ labeling 혹은 요약 summerizing) 입니다.

이 기술은 영어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머리 속에서 상위 레벨의 개념화가 가능하실 때 말로 글로 나오는 스킬입니다.

제가 이전 글이나 개인 영어 코칭에서 리딩 자료로 미국 신문 말고 영국 이코노미스트를 활용하시라고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 이런 개념화를 활용한 글 쓰는 걸 이코노미스트 기자들이 특히 잘 하거든요.

이 논설을 쓴 기자는 첫번째 포인트에서 지정학적으로 이스라엘에 가까워진 아랍 국가들, 두번째 이집트, 세번째 포인트로는 시리아와 레바논이 이스라엘이 싫으면서도 하마스는 더 싫어하는 복잡한 속내를 썼습니다.

현 상황을 묘사하는 아랍 각국의 심정이라는 앞 내용을 끝내고 그 다음 논지 => 그렇담 이 사태를 미국은 어떻게 할꺼냐는 후반부로 전환하면서 위의 모든 문단과 포인트를 이웃 국가 정치 지도자와 대중의 간격이라는 The disconnect between palace and public로 받았습니다.

앞에 설명한 걸 <정리 요약, 이름 붙이기 or 컨셉으로 설명하기> 를 해주기 위해 아랍 각 국가의 지도자와 국내 민심의 차이를 The disconnect로 받은 겁니다. 이게 말씀하시거나 글 쓰실때 되면 저 사람 참 말 잘한다라는 인상을 줍니다.

 

 

이코노미스트 논설을 통한 고급 영어의 특징을 살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PS)

1. 그런데 마일모아 글 쓰기 표를 삽입하면 표 크기가 작게 나오네요. 보기 편하게 가로로 표가 길어지게 편집하는 방법 아시는 분 팁 좀 주세요 ㅠㅠ

2. 예전에 부탁하신 분이 있어서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위 글을 퍼가서 다른 커뮤에 올리셔도 되는데 아래 제 블로그를 원문으로 표기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leaders-english

 

5 댓글

세계일주가즈야

2023-10-19 11:11:37

오랜만에 영어 공부했네요. 감사 감사합니다.

집수니

2023-10-19 12:39:32

영어 잘하시는분들 부럽습니다.  

latefee

2023-10-20 12:35:37

감사합니다. 블로그에도 유익한 글들이 많네요ㅎㅎ :) 

헬로아툼

2023-10-20 15:08:09

우와 갑자기 저도 영어공부해야할꺼같은 동기부여가되네요!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셔벗

2023-10-26 13:29:34

너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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