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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굳이 갈 필요없는 곳 - 광장시장

지구별하숙생, 2023-12-02 13: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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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지요.

 

최근에 한국여행 후기가 올라와서 저도 약 2.5주동안 한국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한국 여행이 반환점을 돌 때 쯤 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온전히 계획한대로 여행을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집에서 머무르면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들 많이 먹고 온게 감기 덕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같지 않다, 이미 한국에 다녀오신 분들의 의견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저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한국을 여행하는 마모회원님들에게 굳이 갈 필요없는 곳을 한군데 적어볼까 합니다. 작년에도 한국에 갔었기에 그다지 특별한건 없었고 중간에 신라호텔에 FHR로 묵고 나오면서 주변에 어디 갈 데가 없나 생각하다가 아내와 함께 광장시장엘 갔습니다. 저는 미국에 오기 전에도 광장시장에 간 적은 있지만 아내는 가본적이 없었고 제가 갔을때가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인파에 묻혀서 앞으로 가는게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은데 그 중 상당수가 외국여행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변한건지, 광장시장 분위기가 변한건지 북적거리는 시장통에 앉아서 간단히 허기를 달랜다는게 여러가지로 편치 않더군요. 통로를 가득채운 인파로 인해 빈자리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앉자마자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1만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는 얘길 들으니 안그래도 배고픈 터라 1만원 이상은 먹겠다 싶었던 마음이 싹 가시더군요. 떡볶이랑 꼬마김밥, 빈대떡을 하나씩 시키고 1.5만원 정도 지불하고 나왔는데 나혼자산다 같은 프로그램에 보면 혼자와서 간단히 분식이나 잔치국수 한그릇 하면서 허기를 달래고 가는 모습에 나도 오랜만에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다시 갈 일은 없겠다 싶었습니다. 광장시장 사진 몇장 올리고 조금 더 서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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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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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에서 찍은 사진인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발디딜 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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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꼬마김밥과 떡볶이. 간장종지도 없어서 꼬마김밥 뚜껑을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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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김밥 근접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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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근접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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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근접샷. 몰랐는데 빈대떡에는 간장종지를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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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와 꼬마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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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독 예민한건지 몰라도 떡볶이와 꼬마김밥을 기름이 마구 튀는 빈대떡 부치는 앞에서 먹는게 그다지 즐겁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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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튀김류. 모듬전을 주문하면 저기서 덜어서 다시 튀겨줍니다. 

 

제가 광장시장을 굳이 추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이 맛있지 않아요. 시장에 수많은 상점중에 제가 간 곳만 그런건지 몰라도 음식에 영혼이 없습니다. 시장통에서 먹는 스트리트푸드에 무슨 영혼까지 찾냐고 물어본다면 그래도 음식이라는게 기본은 해야 한다고 보는데 저는 그 기본을 느낄수 없었습니다. 둘째는 시장이라는 곳의 성격이 큰 부담없이 편하게 먹는 곳인데 1만원이상 주문해야 한다는 누구를 위한 건지 알수 없는 그들만의 룰을 정해두고 장사하는걸 보니 좀 어처구니 없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물가가 올라서 시장상인들도 힘들수 있겠다 생각도 들긴 했는데 옆자리의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손님들에게도 몸짓 발짓 섞어가며 1만원이상 주문해야 한다고 고집스럽게 설명하는걸 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한국 여행왔다고 제법 능숙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 앉았던 옆자리 중국손님들은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결국은 이해를 못했지만 그냥 수긍하고 1만원 이상 주문을 하더군요. 게다가 떡볶이든 순대든 한 접시에 5천원 안팎인데 그다지 싸지도 않고 사람도 따닥따닥 붙어서 앉기도 편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광장시장의 바가지요금과 신용카드 결제거부는 이미 방송에서도 몇번 다뤄진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저는 시장 상인분들이 아무래도 현금을 선호하겠지 싶어서 일부러 현금을 준비해서 지불하긴 했는데 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과 계좌이체만 받는 곳이 대부분인 현실을 보니(이 부분은 추가 확인 필요) 앞으론 더더욱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일모아에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자녀분들과 함께 한국을 여행하면서 광장시장 같은 곳을 방문하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을 직접 경험해 본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을수 있겠으나 저같은 사람에겐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주긴 어려운 곳이고 허울만 좋은 Tourist attraction으로 남아 더이상 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광장시장에서 좋은 경험하셨던 분들도 많을텐데 저같은 느낌을 받은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하시고 한국여행 시에 참조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80 댓글

길버트

2023-12-02 13:32:43

얼마전 유튜버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광장시장이네요.

2년 전 방문 했을때도 비쌌고, 대부분 Cash only 만 가능하고, 맛도 그냥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2 19:50:22

저는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어디 하나 제대로 된게 없는게 총체적 난국이더군요. 

항상고점매수

2023-12-02 13:42:11

예전에 군대동기가 저렴한 맛집들 몰려있다고 갔던 곳이 이렇게 변했네요



https://m.youtube.com/watch?v=ZSzfNX4Yifg&t=178s&pp=ygUZ7Z2s7LKg66as7KaYIOq0keyepeyLnOyepQ%3D%3D


5:3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이집은 결국 영엉정지 10일…

지구별하숙생

2023-12-02 19:55:30

광장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그래도 서울을 여행하면 한번 들러야 하는 곳 쯤으로 인식되기 시작한거 같은데 응대를 저런 수준으로 하는데 누가 계속 가겠어요. 하긴 저 상인들도 그냥 다들 한번 왔다 또다시 오지 않을 손님 정도로 생각하는데 좋은 서비스보다는 최대한 뽑아먹기 식으로 가는게 좋겠다고 판단한거겠죠. 사람도 많고 정신없어서 그냥 대충 먹고 나왔는데 나오고 나서 생각하니 서비스 참 별로더라구요. 

kaidou

2023-12-02 13:52:58

네 이런곳은 구경 한번 가기는 괜찮지만 그게 다에요. 미세먼지 좀 있는 날은 바깥 식품은 자제하는게 좋기도 하구여. 와이프 여기서 오뎅국물 잔뜩 (?) 먹고 일주일내내 배탈났었습니다 ㅋㅋ

지구별하숙생

2023-12-02 19:55:55

유일하게 인심좋은게 오뎅국물이더군요ㅎㅎ

Como

2023-12-02 14:20:26

희철리즘이 최근에 영상 올린걸로 논란이 되긴 했죠. 영상보면서 와 저건 좀 심한데 싶더군요. 올해 여름에 관광객 모드로 한번 가보긴 했지만 다시 갈일는 없을듯해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2 19:58:44

희철리즘은 못봤는데 이미 한국의 포탈사이트에도 광장시장에 대한 고발(?)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더군요. 

헐퀴

2023-12-02 14:27:26

전 2년 연속으로 다녔는데요. 광장시장 통로에 있는 노점들은 호구 노리는 승냥이들이 많구요. 건물에 입점해 있는 음식점들 중 크고 깔끔한 곳 골라가면 카드 다 받고, 청결하고, 친절도 나쁘지 않고, 바가지도 별로 느껴지지 않아요. 두번 다 한국 친구들하고 즐겁게 잘 놀고 왔습니다. 다음 번에도 술 마시러 또 한번 가고 싶어요 ㅎㅎ

 

한 가지 차이라면 분식 이것저것 사먹겠다는 목적보다는 다양한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시겠다는 목적이었습니다. 군것질하러 가는 건 저도 정말 정말 비추예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2 19:57:48

그냥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발길 닿는 곳에 앉아서 간단히 먹고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검색 좀 해보고 갈걸 그랬나봐요. 워낙에 가게들이 많으니 뭐 알아보고 가도 못찾았을거 같긴 합니다. 

된장찌개

2023-12-02 14:35:12

저도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희철리즘 이후에도 다른 방송에서 재방문했는데,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고서는 아 여기도 너무 상업적으로 변질되어 차라리 동네 길거리나 분식집에서 사먹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저기 가는 것은 먹거리 시장이 형성되어 알려져서 그런데, 저런 영업식이면 여행가신 분들이 원글님처럼 아쉽거나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 많이 벌어질 것 같군요. 두번 안 볼 관광객이라 더 그렇지 않을까 하네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01:00

또 오지 않을 손님으로 생각하면 바가지든 뭐든 최대한 뽑아먹어야겠다는 전략으로 갈수 밖에 없겠죠. 제 개인적으로는 저러다 조만간 조용히 도태되겠다 싶더군요. 

땅부자

2023-12-02 15:46:11

근처에 있는 은주정이라는 김치찌게 전문점에서 김치찌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너무 복잡해 보여서 앉아서 먹지는 않고 꼬마김밥이랑 꽈배기만 투고해서 먹었는데 종로 토박이신 고모님이랑 갔었는데 저렇게 앉아먹는데는 그냥 다 패스하시더라구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03:36

중간중간 인기있는 식당인지 다른 곳에 비해 유독 사람이 많은 가게들이 있긴 했어요. 한국 분식은 역시 김떡순(김밥, 떡볶이, 순대)인데 이젠 감이 둔해진건지 저는 순대를 깜빡하고 김떡빈(김밥, 떡볶이, 빈대떡)으로 갔는데 맛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Opeth

2023-12-02 16:09:47

2006년부터 쭉 다니고 최근에는 정말 드문드문 다녔지만 예전에는 순희네나 자매집도 자주 다니고 순희네 근처 막회 파는 곳도 종종 갔었는데 이젠 저희 부부는 은성횟집에 매운탕 먹으러만 최근에 갔었네요. 오래된 친구랑도 근처에 영춘옥이랑 일번지는 갔었는데... 광장시장도 이제 옛날이랑 좀 다른가봐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11:52

양쪽 옆에 건물로 지어진 식당들은 그래도 깔끔하고 실내에 테이블과 의자가 갖추어져 있어서 차라리 그런 데 갈걸 그랬나 생각도 했는데 그런 곳은 분식은 팔지 않더라구요. 언젠가 광장시장 육회 잘하는 유명한 집이 있대서 간적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어딘지도 상호명도 기억나지 않더군요.

복수국적자

2023-12-02 16:36:37

제목을 굳이 갈필요 없는곳으로 해놓으시면 사람들이 더욱 궁금해서 가보게 될듯요...^^

앞에다가 추가로 두번다시를 부치시면 "굳이 두번다시 갈필요 없는곳-광장시장!" 으로 ㅎㅎㅎ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07:18

저는 아직 은퇴할 나이는 아니지만 은퇴후에 한국에 가고픈 생각이 있어서 가끔씩 올려주시는 복수국적자님의 길라잡이, 그리고 댓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굳이 갈 필요없다고 써놨는데 정말 갈필요가 없는지 찍어먹어봐야 알겠다면 말릴순 없겠죠. 그리고 다른 마모님들의 증언처럼 괜찮은 곳도 있는데 저에게만 국한된 경험일수 있어서 극단적인 표현은 자제했습니다ㅎㅎ

GildongHong

2023-12-02 16:59:08

대딩 때 90년대에 광장시장에 원단이랑 부자재 사러 많이 다녔었는데 작년에 외국인들이랑 엑스팟 밋업으로 수십년만에 한번 가봤더니 너무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결론은 광장시장 싫어요 ㅋ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14:42

광장시장은 그냥 이런 곳이구나 하고 한번 둘러보는 것만 해도 충분하고 굳이 앉아서 먹을 필요는 없겠더군요. 옆에 청계천 좀 걷다가 제대로 된 식당에 들어가서 먹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heesohn

2023-12-02 17:04:02

주변에 종묘나 창덕궁, 창경궁 가면서 사진 찍으러만

들리는 광장시장인데요. 차라리 남대문이 훨 낫습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17:25

앞쪽에 청계천 구경하고 오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어요.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하니까 어떤가 하고 가봤는데 결론은 굳이 가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제 생각엔 갈 필요가 없는 곳입니다.  

루시드

2023-12-02 17:16:21

윗분 말씀대로 남대문 시장이 난거 같아요. 시장 구경도 재밌고… 

아이랑 같이 간다면 서촌 재래시장도 괜찮습니다.

돈을 엽전으로 바꿔,도시락 반찬 사먹는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20:18

지금이 가을에서 겨울들어가는 시즌이라 좀 춥긴 한데 다른 시즌에는 청계천을 걸어보는거 추천합니다. 맨하탄 빌딩숲에 있는 센트럴파크에 비할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건물숲 사이로 흐르는 개울을 따라 걷는 기분이 색다릅니다. 

svbuddy

2023-12-02 17:59:58

광장시장 대부분의 음식들은 현장에서 직접 만드는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떼다가 파는 것이구요, 위생 정말 안좋습니다. 사람 많이 지나가는 통로에 먼지가 얼마나 풀풀 날리는데 노출된 상태로 쌓여있는 음식들. 오랜만에 서울나들이에 한번 들렸다가 정을 완전히 뗀 곳입니다. 가격도 그렇고, 음식맛도 그렇고, 이곳에 갈 바에야 차라리 김밥천국에 가는게 낫다 싶을 정도. 개인적으로 이곳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는지 전혀 이해가 가질 않구요. 아마도 인기인이 어쩌다 방송에 한번 나온것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맛보다 감성으로 접근하는게 아닌가 싶네요(SNS/TV 영향이 상당 부분).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24:31

향수(?)를 느끼고 싶어서 갔는데 예전에 제가 그런 음식들을 먹었다는게 믿기지 않더군요. 지금은 없어졌겠지만 종로나 이런 데 도로옆에 천막치고 장사하는 분식집에 들어가서 매연 잔뜩 묻은 떡볶이와 순대를 아무렇지도 않게 먹었으니까요. 노점상도 그런 이유로 많이 정리된걸로 알고 있는데 광장시장 통로에 있는 분식집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리노

2023-12-02 19:14:50

순대가 좀 비싸더라구요. 남대문은 4천원인데 저긴 7천원으로 양은 비슷했어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28:09

관광객들이 오니까 그냥 높은 가격 붙여두고 먹으려면 먹고 말려면 말아라 식으로 장사하는거죠. 유동인구가 많으니 외국 관광객들의 경우는 음식들이 신기하니까 한번씩 앉아서 먹어 보는거죠. 굳이 악담까지 퍼부을 필요는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면받을수 밖에 없겠죠. 

정혜원

2023-12-02 20:08:35

유명해지면 이상해지는게 섭리인가 봅니다

예전에도 순대 오징어 순대 등은 이상+수준이하였으나 육회 빈대떡 등은 나쁘지 않았는데 이제는 모두 아닌가 봅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29:46

광장시장에 육회 잘하는 집이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큰 목적없이 들렀더니 가장 먼저 보이는게 분식이라 분식을 선택한게 패착이었죠. 뭐 못먹을 맛은 아닌데 먹고 나오면 기억이 안나는 그냥 그런 맛이라고 보시면 됩니다ㅎㅎ

쏘왓

2023-12-02 20:11:27

저도 부정적인 경험 +1.. 제가 갔을 때도 발 디딜 틈없이 거의 밀려다녔어요 음식도 그저 그랬구.. 외국분들 너무 많아져서 그런지 퀄리티가 더 떨어진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 광장시장은 한국인들 사이 알음알음으로 맛 좋은 집만 가는게 맞는 듯 싶고 외국친구랑 한국 가게 되면 절대 데려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32:59

어찌보면 그냥 적당히만 해도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수 있는데 지금 광장시장의 행태를 보면 물들어올때 노젓는다고 보기 보다 거위의 배를 가르려고 하는 걸로 보여요. 오래가지 못할거 같고 한국의 위상과 관광산업을 위해서도 오래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돈쓰는선비

2023-12-02 20:29:23

전 여름에 가서 넷플릭스에 나온 칼국수 집에서 물냉/비냉/만두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으나 대단한 맛은 아니였습니다. 처음 시장가서 먹은거라 그게 좋았고, 유명해진 주인분도 엄청 친절했습니다. 그것 말고는 꼬마 김밥은 그냥 꼬마 김밥 맛이였나 녹두 빈대떡은 (기름에 튀긴건 뭐 다..) 맛있었습니다. 

이것보다도, 종로 5가 7번 출구 앞 송월타월 가게가 있는데 여기 수건이 좋습니다. 낱개로 팔기도 하지만 4개 묶음에 1만원 하는 세트가 좋아서 엄청사왔습니다. 주인분과 이야기 하니 미국 교포분들도 많이 사간다고 하셨구요. 남대문 돌아다녀보니 (더 좋은 곳을 못찾아서인지) 여기 수건이 싸고 좋았습니다. 

정혜원

2023-12-02 20:32:37

기념 타월 주문한건데 오자 난거를 무척 싸게 판다고도 하네요

돈쓰는선비

2023-12-02 20:56:13

공장 불량이라면서 태그가 잘려있긴한데 프린트 없이 멀쩡했습니다. 이것덕분에 공항 짐이 어마어마 했었습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0:35:07

한국가면 많이 사오는 물건들이 있죠. 저는 한국가면 양말종류(일반양말, 스포츠양말, 수면양말 등)를 많이 사고 이너웨어(수면바지, 면티셔츠) 종류도 사오는 편입니다. 

돈쓰는선비

2023-12-02 20:57:26

저희는 다이소에서 어마어마하게 구입했었습니다. 제가 15년 만에 처음 간 한국이라…

정혜원

2023-12-02 21:02:46

저도 촌스럽게 양말 난닝구는 아직도 한국제 아니면 못입습니다

아래 속옷은 최근에 코스코에서 파는 드로즈가 편해서 한국 것 더 이상 안찾습니다

reddragon

2023-12-02 20:47:45

그야말로 재래시장인데, 제가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걸까요?  개인적으로 한국의 음식이나 문화를 대표하는 곳이 안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한명입니다. 다른 곳도 많고 워낙 다양하게 빠른속도로 발달하고 있는가운데 발전없이 점점 위생도 맛고 특색없는 이런 곳을 왜 가야하는가 하는 생각 많이들구요. 최근엔 바가지상때문에 제가 겪지 않아도 기분나빠지구요. 원래 몇년에 한번이지만 재래시장가면 좋아하던 꼬마였습니다. 너무 다 신기해서요. 헌데 그대로네요. 위생이나 뭐하나 변한거 없이.... 원글님에 동의를 합니다.

재래시장이라 가봤는데 너무 깨끗하고 맛있어서 놀랐다는 후기가 올라오는 그날이 있기를 바라면서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1:13:06

종로, 명동일대의 불법 노점상들이 정리되면서 사실 한국식 스트리트푸드를 경험할수 있는 곳이긴 한데 위생도 문제고 상인들 운영방식도 큰 문제로 보입니다. 저는 한국사람이라 바가지를 쓰진 않았는데 외국 관광객 같은 경우는 여행왔다가 기분나쁜 경험으로 남을수 있는데 상인들 마인드는 그저 한번 왔다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인지 그냥 모든 사람을 기계적으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마트, 롯데마트 때문에 재래시장이 죽어난다고 난리지만 막상 재래시장 가보면 재래시장이 죽는 이유가 대형마트 때문이 아니라는걸 금방 알게 됩니다.  

rabbit

2023-12-02 21:32:09

저는 코비드 유행 시기에 몇 번 가봤었는데 사람도 없고 널럴하고 좋았는데 이제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는 모양이네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3:00:52

제가 갔을땐 내국인들 못지않게 외국관광객들이 많았고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했습니다. 

찐돌

2023-12-02 22:02:19

광장시장은 유명하니까 문제가 되었지만, 대부분의 재래시장이 여전히 바가지, 불친절등등 문제가 그대로 있습니다. 소위 말해서 호구를 벗겨 먹으려는 심보가 그대로 있어서, 거래가 항상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사파이어 리저브 크레딧 카드를 줬더니, 만져보더니 외국 카드는 수수료가 비싸서 10%는 더 받아야 하겠다는 등, 해산물 같은걸 살게 있어도 그냥 이마트 같은데 가서 사게 됩니다. 바가지 가격이랑 비교하면 큰 차이도 없고, 미국보다 비싼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굳이 제값 받아도 잘 먹고 사실 분들이 왜 그렇게 짐승의 본성을 드러내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12-02 22:22:20

여전히 구시대적이고 주먹구구식 마인드로 장사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방증이겠죠. 저러고도 정감있는 전통시장으로 오라는 말이 어떻게 나오는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폭풍

2023-12-03 00:09:23

7-80년대에 어머니 따라서 많이 다녔던 시장 골목입니다. 시장안 골목 모습은 40-50년 전이랑 크게 다름이 없어서 친근감이 있습니다만, 이곳은 전혀 재래시장 또는 전통시장이라는 칭호를 받은 자격이 없다고 크면서 느꼈습니다. 그저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으면서 상업화/자본화가 만든 이질 문화라고 봅니다. 그 당시에도 자릿세/권리금등으로 이미 지저분한 싸움터 였거든요.  한국의 재래시장은 전통적인 5일장이고 (잠실같은) 변두리 시골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차라리 중앙시장이 재래시장에 가까왔지 않나 싶습니다.

헤이듀드

2023-12-03 09:27:02

"이게 1만5000원?"…바가지 논란 광장시장에 '위장손님' 보낸다  - 중앙일보 2023.12.0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1922

 

지역축제 바가지에 이어 재래시장 바가지가 논란이네요.

잠수

2023-12-03 10:42:30

이번여름에 갔다오고 나서, 관광객들 엄청 많은데, 서비스며 질이며 내놓기 부끄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이거 분명 문제될꺼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도 공감하셨군요.

떡볶이, 순대, 국수, 튀김등 모든 메뉴가 거의 모든곳에서 비슷하게 팔더군요. 노점상 간판만 다르지 전부 일괄로 물건을 받아 장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 경험때문에 사먹긴 했는데, 맛도 없고 위생도 너무 안좋았습니다. 

 

관광명소로 알려져서 외국인도 많이 오는데, 너무 챙피한 수준이었습니다. 

분명 민원이 많이 들어갔을것 같은데... 개선이 안되니 안타깝네요.

오성호텔

2023-12-03 10:50:14

정말 제목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그냥 아무 동네 시장에가도 맛있는거 많고 가격도 착합니다. 

오하이오

2023-12-03 12:00:42

'음식에 영혼이 없다'는 말이 와 닿네요. 유명한 식당의 대단한 장인 정신을 바라는 건 아니어도 시장음식에서 느꼈던 정 조차 느껴지지 않았어요.

광장 시장에 처음 갔던게 40년은 된 것 같아요. 광장 시장을 비롯한 주변 다른 시장과 청계천 일대 가게마다 특화된 물건을 파는 곳이 많아 물건 찾아 들르는 곳 중 하나 였어요. 일대를 돌고 나면 허기진 배를 싼 광장시장 가게에서 채우곤 했는데 맛도 좋았습니다. 시장 음식이 맛있던 특별한 이유는 장보기를 마친 뒤 오는 피곤함과 만족감이 더해져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은데, 세월이 흐르니 이 시장은 사러가기 보다는 먹으러 가는 곳, 혹은 사진 찍는 곳이 된 것 같더라고요. 저흰 한국에 가면 천 사러 광장시장을 꼭 들르는데, 말씀하신 그런 기분에 선뜻 가판 자리에 앉지 못하겠더라고요. 대신 물건을 사고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드시는 밥집을 소개해달라고 해서 알게 된 밥집( https://www.milemoa.com/bbs/board/8768296 )은 가도가도 질리지 않고요. 위에 @Opeth 님께서 말씀하신 은성횟집 대구매운탕은 여전히 괜찮았어요. 이젠 오만데가 순희네가 되고 맛도 예전 같지 못하지만 그래도 옛 기억에 빈대떡은 사오고요.  그래도 옛날 '싸고 맛있게' 먹었던 시장 음식 같지는 않아요.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관광객이 늘면 한국 뿐만 아닌 세계 어디나 그렇게 변하긴하더라 하면서도 서운하네요. 하긴 한국이 발전하고 변하면서 서운한게 광장시장 뿐만은 아니긴 해서, 이러다가 하루 종일 아쉬움만 늘어 놓을 것 같네요. 이만 뚝!

지구별하숙생

2023-12-03 15:00:35

한번 검색을 해보고 갈까 생각도 했는데 소위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들은 사람들도 많거니와 다른 동네 재래시장을 가보면 맛없는 집을 찾아보기 어려우니 광장시장도 그렇겠거니 생각한게 큰 패착이었죠. 그래도 그 덕분에 앞으론 광장시장 갈일이 없어져 개이득(?)이라고 생각하렵니다. 그나저나 링크걸어주신 승우네 식당 백반 맛나 보이네요.  

하와이안거북이

2023-12-03 12:31:58

저도 지방사람이고 또 p2가 외국인이라 광장시장을 무지무지 기대했더랬습니다. 넷플릭스에 광장시장 칼국수 집도 보고 여러 네임드 유투버들 광장시장 가는것도 몇번이나 보고요. 근데 막상가니 너무 불친절하고 또 복잡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ㅠㅠ 그리고 서울시내 외국인들은 다 광장시장 모인 느낌이더라고요. 오히려 시장갈거면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크게 신선함을 느꼈고요. 아니면 동네마다 있는 작은 시장들이 낫더라고요. 그래도 한 번 가봤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하도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곳이라 '나도 거기 가봤다' 말할 거리 생겨 좋더라고요 ㅎㅎ

지구별하숙생

2023-12-03 15:04:26

론리플래닛이나 여행책자에 올라온 아름다운 사진, 멋진 사진을 보면 방문객 입장에선 기대치가 높을수 있는데 저는 그냥 보통의 재래시장을 기대하고 갔는데 그 수준 조차도 미치지 못해 실망이 컸나봅니다. 

ucanfly33

2023-12-03 16:30:57

저도 저렴이 입맛이라 분식을 좋아하는지라 광장시장에10월에 다녀왔습니다만 무엇보다 위생이 ㅠㅠ 접시도 대충 비닐반 갈아서 주시고 도마나 이런것도 음료수캔에도 먼지가 많이 쌓여있는걸 보고는 속편하게 먹을수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다시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12-03 21:43:05

깜짝 놀랄 위생수준인데 외국 손님들이 많은걸 보고 다시 한번 깜짝 놀랬습니다. 

soultree

2023-12-03 19:27:53

올 여름에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에 방문했었는데 저는 광장시장은 패쓰했어요.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혹시 몰라서 제가 혼자 미리 사전답사(?)를 했는데 외국인 친구들에게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더라구요. 사람은 많은데 덥고 지저분하고 냄새 나고 저의 첫인상은 그랬습니다. 차라리 남대문이 훨씬 나았다는...

지구별하숙생

2023-12-03 21:44:41

광장시장 상인들에겐 미안하지만 저 역시 제발 외국 관광객들이 안왔으면 싶을 정도로 별로더라구요. 여름에 가셨으면 음식물 쓰레기 등 냄새가 더 심했겠군요. 

숨pd

2023-12-03 20:15:58

요즘 젤 핫한 시장은 신당중앙시장같아요! 거기는 노점보다도 사이드에 있는 식당들이 맛집이 많아서 보다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어요. 성시경씨 유튜브에도 한번 소개되었는데, 그 전부터 뜨고 있었어서 요즘 왠만한 집은 웨이팅이 길지만 맛집이 많아서 한번 갈만 합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12-03 21:46:21

그렇군요. 오래전에 신당동에 떡볶이 먹으러 가본적은 있는데 내년에 한국가면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ㅎㅎ

여유있는부자

2023-12-03 22:09:16

저도 광장시장 갔다 음식도 맛없고 별 감흥도 없어서 두번다신 안가요. 기대를 많이해서 그랬나봐요 ㅠ 

지구별하숙생

2023-12-04 07:37:21

다른 댓글들을 보면 광장시장이 유독 저렇게 흑화된거 같아요. 

무쇠다리

2023-12-03 23:38:27

젠트리피케이션의 일종 아닐까 싶습니다.. 유명해지면 품질 저하...괜찮은 가게 사라지고..

애들 어릴때 바로 앞에 살며 퇴근길에 마약김밥/빈대떡(가끔누구오면)/육회(술) 먹곤 했다가, 이번에 애들 7년만에 한국 가며 들렀습니다.

순희네서 건물쪽으로 들어가 모둠전(비쌌는데 괜찮았어요..저희 어머니가 까다로우신데 애들과 가서인지 OK) 잘 먹고, 넷플릭스 나왔다는 집은 구경만 하고..

마약김밥은 원조가 사라지셨다는 말 듣고, 5거리인가 건물에 붙은 가게서 사먹었는데, 어묵이 더 나았습니다.

이젠 미쿡 애들 같은 저희 애들은 광장시장 입구 20분 이상기다린 도너츠를 더 좋아했고, 명동 거리의 치즈삼겹살 머시기를 더 좋아하더군요..500원 동전 빵도요.

한국 로컬(?)들이 추천하는 곳을 한번 보셨으면 좀 덜(!) 하셨을거 같아요. 그래봤자겠지만..

옛 맛집(오장동회냉면 / 평양냉면들 / 김치찌게 / 하동관.. )들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한국 가면 맛집들은 참 많은데, 또 의외로 맛집이 없는 희한한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12-04 07:40:11

시장엘 가도 검색하고 준비하고 가야 되는데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간단히 먹고 나와야지 라고 생각한게 잘못인가봐요ㅎㅎ

Platinum

2023-12-05 12:21:38

'한국 가면 맛집들은 참 많은데, 또 의외로 맛집이 없는 희한한 상황'

제가 한국 갈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잘 표현해 주셨네요. 

늴리리

2023-12-08 20:45:16

마약김밥 원조 안사라졌을거에요.

모녀(마약) 김밥이 원조인데, 저는 여기서 사먹은지(라고 쓰고 아버지가 사다주셨다고 읽으면 맞습니다만) 20년 정도 되었는데요.

올 봄에 한국 다녀왔을때도, 아버지께 부탁해서 사와서 먹었습니다. 실제 저희 아버지는 저보다 훨씬 전부터 다니셨던거 같아요.

 

광장시장 내부 사거리 코너에 2층으로 자리잡은 그 가게가 원조 가게 맞고요.

저도 실제로 가본적은 없지만 아버지한테 듣기로는 광장시장 구석 (서쪽 입구라고 하셨던거 같아요) 쪽으로가면 노점처럼인지 작게 매장 하나가 더있는데 현지인(?)이셨던 아버지 피셜 같은 가게인데 여기는 아는 사람들만 주로 다니는 곳이고, 그래서 사거리 큰 매장보다 500원 저렴하게 판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반적으로 김밥을 안좋아하는 제가 어릴때부터 먹던 소울푸드라서.. 지금도 한국 갈때마다 아버지가 매번 집에 사오시는 음식이에요!

단무지는 달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한테만 주는데, 마약김밥의 매력은 김밥+겨자소스+단무지가 만날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무쇠다리

2023-12-10 10:46:35

아 어딘지 알거 같아요.

퇴근길에 청계천 따라 오다가 말씀하신 입구쪽으로 들어서면 가게들은 4-5시 이후라 거의다 닫혀져 있는 골목 어딘가 한 쪽에, 

할머니(아주머니셨던가)께서 작은 매대에 한정판매처럼 파셨던 그곳 같습니다.

맞아요, 단무지도 달라고 해야 주시고..ㅎ

늴리리

2023-12-11 04:56:59

진짜 원조셨던 모녀중 어머니(제 기준 할머님) 이 아닌, 예전부터 어머님이 하실때부터 자녀분들이 다 같이 매달려서 김밥을 만드셨었는데

듣기로는 지금은 사거리에 있는 큰 매장과, 서쪽 입구에 있는 작은 매장은 아마 서로 다른 자녀분들이 하시는거 같아요. 1호점 2호점처럼요.

무쇠다리

2023-12-11 18:33:12

맞습니다, 저도 말씀하신대로 알고 있어요

(ㅎ 아는 분 있으셔서 기억을 더듬어봤네요, 이거 뭐 별거라고 ㅎ)

ehdtkqorl123

2023-12-04 04:53:54

벌써 기사도 났네요


https://v.daum.net/v/20231204162812412

지구별하숙생

2023-12-04 07:41:47

광장시장 바가지요금에 대한 기사는 예전에도 심심찮게 나왔던걸 보니 이게 아주 최근의 일이 아니더군요. 

Nordkapp

2023-12-04 06:54:02

10년 전에 밤늦게 육회먹으러 자주 갔던 곳인데 아쉽네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4 07:43:50

육회집이랑 몇 군데는 아직 괜찮다는 댓글이 있긴 한데 저는 육회도 좋아하긴 하지만 굳이 광장시장엔 가서 먹진 않을거 같아요. 

nysky

2023-12-04 07:53:12

저도 와이프가 어렸을때 이쪽 동네 추억이 있어서, 한국갈때마다 으레 들르는곳인데요 (이불같은거 사면서 밥먹는곳) 

매번 갈떄마다 느끼는건 ㅋㅋ 사실 맛있진 않아요. 육회를 안좋아하다보니 그럴수도 있는데, 스트릿은 너무 붐비고, 안에 식당같은곳으로 가느네.. 전, 김밥 이런거 먹으면 그맛이 그맛이죠. 

근데 남대문 생선골목인가? 거기 찌개는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4 08:03:14

저도 언제 갔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예전에 갔었는데 한때 광장시장의 명물이라고 마약김밥이 생생정보통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곤 했었는데 그때 TV에서 봤던 그 맛을 한번 느껴보려고 갔는데 위생은 둘째치고 제 입맛에는 안맞더라구요. 

calypso

2023-12-04 08:01:45

 문제가 많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정부에서 정찰제로 내년 부터 시행한다고 뉴스에 나오더군요.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31201_0002543479&cID=10201&pID=10200

---------------------------

아 댓글에 보니 이미 비슷한 기사 내용이 있네요. 

지구별하숙생

2023-12-04 08:06:19

정찰제가 시행되도 한국에 여행온 외국사람이나 저처럼 일년에 한번 한국에 가서 옛날에 그랬었지 하고 추억하려는 사람들이나 한번씩 가지 않을까요? 

밴쿱배짱이

2023-12-04 11:16:00

에효.. 

이번 한국갈때 P2가 광장시장 꼭 가보고싶다고 해서 일정에 넣었는데 다른 시장 알아봐야겠네요.

시장은 많으니 숙소 근처에서 찾아봐야겠어요 먹을거리 있는곳으로 

유명해지면 왜 다들 저렇게 변하는지 모르겠네요 

atidams

2023-12-10 13:59:36

그냥 세트메뉴로 1만원 이상으로 만들어 놓으면 서로 편할거 같네요.

지구별하숙생

2023-12-11 07:38:52

가격표를 보니 메뉴가 대개 4천원-5천원이라 두가지를 주문하면 또 아슬아슬하게 1만원에 못미쳐서 메뉴 3개를 주문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이 생기더군요. 개인적으로 1인 1메뉴는 납득이 가는데 재래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문하한선을 정해두는건 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DaMoa봐

2023-12-11 07:12:04

정찰제

양이 줄겠네요

Applehead

2023-12-12 06:38:34

제 올해에 약 3번에 걸쳐 미국에서 한국 놀러온 친구들을 호스트?했는데 아무데도 몰라도 광장시장은 알더라구요. 여기서 사귄 외국 친구들도 도착하고 하루이틀만에 가는데가 광장시장. 덕분에 저도 너무 가고팠는데, 결론은 안 가는게 이득이다 였습니다. 동묘에 그냥 아무 식당 들어가시는게 제일 나을듯해요^^ 으르신들 돈은 없는데 입맛은 까다로와서 정말 웬만한덴 다 맛있고 싸답니다 ^.^ 거기 구제옷/물품들도 어마어마한테 제 눈에는 죄다 쓰레기인데 매의 눈으로 쇼핑하는 사람들도 많고 신기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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