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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국이 미국 출국-입국보다 더 시간이 걸리는 점?

nhc, 2023-12-06 22: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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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한항공으로 ICN-LAX로 들어왔습니다.

 

ICN에서 출국심사-Security check 하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오후 5시쯤이었는데 사람이 많은데도 Scanner를 두대만 운영하고, 그리고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너무 과하게 security check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안고있는 갓난아이의 겉옷, 아기띠까지 벗기고 휠체어 타고계셔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도 겉옷을 벗으시고 걸어서 통과하게 하더군요. 그때문에 한명당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4분씩이라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마치 Security check하는 직원들이 여행객들에게 앙심을 품고 더 고생하게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 직원들은 영어도 잘 하지 못해서 외국인들에게 자기네들의 과한 procedure 를 잘 설명하지 못하니까 보다못한 다른 여행객이 설명해주는 일도 다반사더라구요. 무슨 9/11 이후 미국도 이렇게는 안할것 같았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Global Entry 를 이용하고 있던 터라 TSA PRE 에 익숙해져서 너무 참기 힘들었지만, TSA PRE가 없다고 해도 현재 미국 Security check보다 더 심하게 하더군요. 너무 비효율적이고 이해가 가질 않아서 이것 때문에라도 한국에 나오기 꺼려질 정도였습니다.

 

그에반해 미국 출국-입국은 그 시간을 통틀어 10분? 도 안걸리는건- 출국은 TSA PRE 때문에 빠른 통과가 가능하고, 입국은 Global Entry 때문에 여권, 영주권 필요없이 얼굴 사진만 찍으니까 앞에서 이름 부르고 가도 된다고 하더군요. 영주권 + Global Entry 가 GE 없는 미국 시민보다 더 빨리 통과되는것 같아요. 

 

TSA PRE 같은 제도가 없는 한국이 아쉬웠습니다.  

9 댓글

스티븐스

2023-12-06 22:48:19

사실 잘 생각해 보면요, 대부분의 세계 공항 보안 규정들이 9/11 이후 미국의 요구로 강화되었단 점을 생각해 보면, 사실 TSA Pre가 좀 이율배반적인 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마 미국행 항공편이 있는 공항은 TSA에 나와서 감사도 할거에요. 하지만 저도 TSA Pre에 익숙해져 있다가 노트북 안 꺼냈다고 호통을 들으면 기분이 안 좋아지는게 사실입니다;;

개골개골

2023-12-06 23:17:02

몇 주 전 한국 입출국할때 엄청 빡빡하길래 공항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한국에서 요근래 마약관련 사고가 많아서 보안강화되었다 그러시더라구요. 같은 이유였으려나요.

1stwizard

2023-12-07 00:00:46

TSA Pre비슷한거 있어요. 인천공항은 스마트패스, 한국항공사는 바이오인증. 둘다 해두면 줄을 따로 서서 입장 빠릅니다. 다만 입장하면 시큐리티 과정은 똑같구요(합쳐짐).

하아드

2023-12-07 04:55:21

.

.

나태워죠

2023-12-07 11:38:51

완전 공감합니다.. 이번에 돌아올 땐 반말 섞어서 하는 시큐리티 만나서 기분 더 나빴구요... 스마트패스는 앱이 드럽게 구려서 여권/탑승권 등록하다가 속터지는 줄 알았고요... 랩탑 두개, 아이패트 3개 들고 갔다가, 저혼자 박스 7개 썼네요 ㅡㅡ

BBB

2023-12-07 19:40:43

저도 예전에 빨리 검사하는거 생각하고, 지난 달에 김포공항 통해서 한국에서 일본 방문 할 때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놀랬었습니다. 아슬아슬 까진 아니지만 공항에 빨리 도착하는 편은 아닌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좀 더 걸렸으면 난감 할 뻔 했었습니다. 다시 인천 돌아 올 때는 아이가 있으니 교통약자 쪽으로 갈 수 있어서 그 땐 빨리 지나갔네요.

한바퀴

2023-12-08 07:29:28

완전 대공감요

저두요. 온몸 더듬는건 기본이고 등 뒤쪽 브래지어에서 소리 난다고  뭐냐고?? 물어서 여자들 등뒤에서 소리나면 뻔한거 아니냐는 얼굴로  쳐다 보았더니 청 바지 앞 단추에서 또 소리 난다고 셔츠 들어서 단추 쭉 당겨서 보고... 기도 안차 보고 있으니 발목쪽 운동화 옆을 쑤시고 있어 뭐하냐고??? 신발 벗어 줄까? 하니 되었다고 하면서 가라고 하더군요

참 대단하더라구요

올해부터 더 심해진것 같고 특히 여자들만  모여 있는곳이 더 심한것 같아요

남자들이 있는곳은 좀 수훌하구요

요즘 나이 드신 부모님 때문에 한국 자주 방문 하는데 특히 젊은 여자들이 뭐하나 물으면 인상 팍팍쓰면서 짜증난 목소리로 대답 하더라구요

아버지께서 요즘 여자들이 너무 더세졌다고 해서 여성인권이 올라서 그렇나 했더니  다른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한국에 사는 젊은 여자들이 많이 불친절해서 그렇게 말씀 하시는것 같아요

슈퍼맨이돌아갔다

2023-12-08 08:54:11

어제 인천->도쿄->엘에이 노선을 이용하여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인파가 엄청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좀 고생스럽긴 하지만 빡센 보안검색은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고는 항상 빈틈을 파고들어 발생하기 때문이죠.


최근의 인천공항 출국장 혼잡이슈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첫번째,  인천공항 보안직원들의 정규직화가 진행되면서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엔 보안직원들은 국가나 공항공사에 소속된 신분이 아닌 용역회사 소속 직원들로써, 인력이 부족하면 바로바로 인력수급이 가능했지만 전 대통령의 약속이행으로 이 분들이 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인력수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규직이지만, 페이는 높지가 않거든요), 전에는 알바생들 대충 뽑아다가 메꾸면 되는 일이었는데, 정규직을 뽑다보니 인력충원에 아무래도 시간도 걸리고, 뽑아놓은 사람들도 페이가 낮아 금방 그만두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두번째, 항공편의 엄청난 증가. 

인천공항에서 10여년전 외항사 운항스케쥴 관리를 하던 입장에서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침 10시~1시가 피크타임이었고, 오후 4시~7시정도를 제외하면 오가는 항공편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피크타임을 보면 일단 일본 및 동남아로 가는 항공편이 거의 2-3분에 한대씩 출발합니다. 이 정도면 출국장이 돗대기 시장이 되는것은 한순간입니다.


세번째, 많은 단체관광객과 동남아,중국인 승객들

최근 유심히 관찰을 해보니 동남아와 중국인들이 많고, 항공이용이 어색하신 어르신들의 단체관광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역시 의사소통과 보안검색에 많은 시간을 초래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보이더군요.


네번째, 최근 발생한 여러 보안검색 관련 이슈로 인한 문제

최근 1~2년 사이에 수차례 실탄과 마약이 보안검색 과정에서 걸러졌고, 얼마 전 미국TSA와 국가정보원 등이 실시한 사전평가에서는 인천공항 보안검색에 많은 구멍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https://www.google.com/amp/s/www.kyeonggi.com/articleAmp/20230915580053

이정도면 빡세게 검사할 충분한 이유가 있지 않나 싶네요.



옹군

2023-12-08 09:37:30

저도 이번에 한국 들어 갔다 오면서 느낀 점이예요.
물론 제가 Clear, TSA Pre등에 익숙 해 져 있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자켓도 벗어라, 신발도 벗어라.. 핸드폰이랑 여권이랑 같이 들고 있다가 배스킷에 넣으니 여권은 도루 꺼내서 손에 들어라...
가방 양쪽에 있던 노트북 아이패드 다 꺼내라고 하더니 엑스레이 통과 한 후에 온몸을 수색하고, 겨드랑이 사타구니 넘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러더니 캐리온 가방을 또 열으래요.
뭔가 했더니 펜들요.  문구점에서 조카들 선물로 펜들을 좀 샀는데 그걸 눈으로 다 확인 해야겠대요.
오케이 빼쭉한 물건이니 그럴 수도 있죠.  가방을 열었는데 막 속옷을 뒤적 거리면서 봉투에 들어간 펜들을 다 꺼내래요.  한 3-4 봉투 되는데 그걸 다 꺼내서 다 만지작 거리고 뒤에 사람은 밀리고... 신경은 쓰이고, 이미 통과한 백팩은 던져져 있고...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다 싶은게 울고 싶더라구요.

마약 사고는 입국 할때나 신경쓰지 출국에 무슨... 핑계에요. 핑계.
그리고 이번가서 느낀게...
(죄송하지만)
중년 남성들은 다 쭈구리가 되어 있었고, 중년 여성들은 얼마나 기가 쎈지...
무서워 혼났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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