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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려 했는데 오퍼가 들어왔어요. 여러분이라면?

지지복숭아, 2024-01-18 08: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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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하다가 머리가 복잡해져서 이럴땐 마모로..ㅎㅎ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가 멀기도하고(편도3시간이라 저가 비행기타고 왔다갔다, 월화수 출근날이시행되어서 회사 바로앞 걸어서5분거리 호텔숙박) 여러모로 미래가없는회사같아 잠깐 퇴사했다가 돌아온기간까지 총 4년정도 근무를하고있습니다.

 

현 회사는 제 동일 직급/회사규모/위치 다 고려했을때도 연봉이 낮은편이구요. 베네핏이나 보너스도 거의없고 일단 올라갈만한 포지션도 없고 아주 스크루지한 포인트들이 별로라고생각합니다. 미래가없어서 과거에도 한번 퇴사했는데 옮긴회사에서 사내 괴롭힘같은 사건에 휘말려서 광속퇴사(마모에 후기도올림..ㅋ) 했는데 돌아와서 1년정도 다녔는데 역시 퇴사한 이유때문에 또 나가고싶어 스트레스를 많이받고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시카고 동네에는 일단 제가 일하는 의류 업도 많이없고 제 포지션도 거의없습니다. 3-4군데의 규모있는 회사에서 모집하긴하나 공고도 들쭉날쭉하고요.

 

근데 작년말에 근처 의료기업회서에서 포지션이떠서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지금 최종 인터뷰로 vp와 점심먹고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hr에선 오퍼 드래프트하는 동안 시간을 달라했구요. 전임자가 4개월만에 광속퇴사하고 아예 직업을 바꿨길래 연락해보니 친절하게 이 회사에 매니저가 꽤 마이크로 매니저였고, 여러모로 회사 팀원들은 나이스한테 상당히 수직적이고 마이크로 매니징/재택하는 날 화면 모니터링 이런게 숨막혀서 퇴사했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연봉이나 베네핏운 그래도 좋은 편이고 지금 저의 total comp에서 약 20%정도 올라갑니다. 재택도 화 목 이틀이구요.

 

여러 장점이 있는회사라 큰일이없음 오퍼를 수락하고싶은데(집에서 멀지않다는게 제일 큰 장점) 고민되는 부분은 1. 전 회사 퇴사를 이직을 못하더라도 무조건 퇴사하고 다시 프리뛰겠다 이런생각을 계속하고 있어서 이미 여름에 계획을 세워둠 2. 스트레스가 심해 잠도 잘 못들고 출근전날엔ㅜ 여러모로 분노나 스트레스가 심해 좀 쉬고 싶다는 생각과 회사 밖에서 다시 일하며 좀 자유로워지고싶다 생각해서 마모에 글도 올림ㅋㅋ 3. 5월에 오랜시간 왼쪽눈이 안좋아 간단한 수술 예약을 잡아둠.. 변경이어려워서 아예취소하거나 해야하네요. 수술이다보니 하고나서 한달정도는 눈감고있어야해서요. 취소하고 미루면 언제 할수있을려나 1년은 지나야할거같은데 걱정됨. 4. 1/2/3번을 고민하고 있으니 과감히 오퍼를 거절하면되지않냐! 하시겠지만 좋은 기회를 내가 차버리는것 아닐까 걱정되고 추후 블랙리스트되어 해당 기업에서 자리가 다시나더라도 안뽑아줄거같아서 걱정되는 마음이 가장크네요. 자리가 언제 다시날지도몰라서 더 고민되구요. 5. 오퍼 네고 단계에서 현재 제 수술/회복기간 한달반 정도를 미리 말하고 네고라도 해보는게좋을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오퍼자체가 캔슬될거같은데.

 

이런 마음이 들어 여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니 복잡하네요. ㅎㅎ 남들이보면 모아니면 도인 상황일거같은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하시겠어요?

52 댓글

AirJordan

2024-01-18 08:39:43

화면 모니터링에서 충격 받고 갑니다..

덴셔리

2024-01-18 08:43:14

호기심에..화면 모니터링은 뭔가요? 

후이잉

2024-01-18 08:57:59

재택 중간중간 화면을 켜 놓고 있어서 

컴터 앞에 앉아 있는지 확인 한다는거 아닐까요?

요거 밖에 생각이....

지지복숭아

2024-01-18 09:36:00

네 컴터를.매니저가 확인한다네요 원격으로

무지렁이

2024-01-18 09:51:50

대체로 한명이 한번에 미팅 하나 조인할 수 있고, 한 미팅에서는 한 명만 스크린쉐어할 수 있지 않나요?

그러면 매니저 한명이 동시에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1명일텐데요.

한명만 "패면" 되는건지... 

Oneshot

2024-01-18 10:05:55

회사 컴퓨터는 어드민이 따로 있어서, 컴텨 관리를 해줍니다. 당연히 컴텨에서 뭐하는지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 깔려있는데, 매니저가 그걸 사용해서 직원이 뭐하는지 다 볼수있나 보네요.  

urii

2024-01-18 10:07:57

옛날 한국에 PC방 알바 생각하면 활성창이고 화면이고 다 들여다 볼 수 있었죠. 회사 IT에서 만약을 위해 그런 모니터링 기능을 깔아놓은 것까지는 그런가보다 할 수 있는데, 직속 매니저가 원하는 때마다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놓은 거라면 많이 심각한거 같아요. 

지지복숭아

2024-01-18 10:37:04

네 그렇다더라구요 그 전임자말로는 아침에 로그인할때마다 여기에 대해 동의합니까? 이런 박스에 체크를 하고 로그인을 해야해서 처음엔 그냥 단순 세팅인가 했는데 같이 한두달일하다보니 자기가 말하지 않은 이메일이나 채팅도 다 알고있고 주변 동료들의 말도 있고 해서 아, 다 보고있는구나 했다더라구요. 마이크로 매니저가 처음은 아니라(월요일 오전 8시에 미팅하고 전화하고 퇴근 5시에 전화하는 보스..ㅋ)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잘알고있어 사알짝 걱정이되긴하는데, 어떤의미로 겪어보지 않음 모르니 일단 입사하고 수술할때쯤 퇴사해버릴까라는 발칙(ㅋ;)한 생각도하는데 그럼 영영 블랙리스트될거같아 생각만해보았습니다.

BugBite

2024-01-18 10:42:25

이 정도면 메니져가 거의 병적인 수준인데요 ㅎㅎㅎㅎ

지지복숭아

2024-01-18 10:45:31

ㅋㅋ그런가요? 뭐 하루종일 체크는 아니겠지만 심심하면 하는거같기도.. 전임자가 그런 그의 habit이 아주 어노잉 했다라더라구요. 또 굉장히 참을성이 없는지 1시간마다와서 체크했다길래, 흠...;;; 상당히 고민됩니다. 개인적으로 마이크로 매니저랑 일할때 정말 힘들었거든요. 근데 또 패션이나 의류 리테일 이쪽은 가끔 이런 마이크로 매니저들이 꽤 자주 보여서, 내가 그냥 능력 부족으로 마이크로 매니징을 못참는건가 싶기도해요..ㅋ 마이크로 매니저를 잘 참고 딜하시는 분들 대단한듯.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방법 써봤는데 아무 효과가 없었어요 ㅋㅋ 나중엔 그냥 월 수 금 오전 8시 오후 5시 전화에 익숙해진..ㅋ

kaidou

2024-01-18 09:02:20

으아 마이크로매니지 징그러운 수준이네요;;; 

지지복숭아

2024-01-18 09:29:02

ㅎㅎ그니까여 ㅠ 전 담당자분이 이부분을 아주 자세히이야기해주시면서 매니저가 마이크로매니저린데 이메일함도 보더라구 이러시더리구오.

Oneshot

2024-01-18 09:35:40

마이크로매니지하는 매니저가 같이 일할 매니저인지 확인해보고, 같다면 안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전담당자가 예민한 사람이라서 본인만 그렇게 느낄수도 있으니, 다른사람들 애기도 들어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지지복숭아

2024-01-18 10:26:41

네 전임자가 이야기해보니 아주 좋은 분이시고 커리어도 탄탄하셔서 지어낸말같진 않으시더라구요 팀원들은 좋은데 절 담당할 매니저분이 상당히 같이 일하기 짜증나는 성향이라고 해서 아주 고민이됩니다. 나쁜상사에 디여본적이 꽤 있어서.. ㅎ 

잘사는백수

2024-01-21 15:56:36

그래도 화면 모니터링 할 정도로 마이크로매니징하는 상사라면 아무리 좋은 분이라해도 지지복숭아님 걱정되요ㅠ 저는 올재택이고, 상사가 업계에서 유명하고 아주 좋은 성격이지만 평소땐 안 그러다 가끔 제가 일 잘하나 마이크로매니징시작하면 진짜 퇴사 욕구 막 샘솟을정도로 짜증나는데..ㅠ 아니면 거기 제시하는 조건이 좋으니까 옮긴다음에 그 매니저 없는 곳으로 팀을 추후에 옮기는 방법은 어떨까요? 

지지복숭아

2024-01-21 16:21:14

좋은생각이신것같아요! 잘사는백수님 닉넴대로 넘나부럽습니다 재택이라니..저도 재택하고싶습니다 ㅠㅋㅋit계열이신가요.?

잘사는백수

2024-01-22 11:51:22

아, it는 아니고 다른 엔지니어링 분야인데 사장님이 회사 시작할때부터 fully remote로 유지 해오다보니 저도 처음부터 계속 재택한것 같아요ㅎㅎ

지지복숭아

2024-01-22 12:16:59

크~ 부럽습니다 ㅠ

poooh

2024-01-18 08:39:46

지금 여기에 나열한 계획에 대해서 vp 와  manager 와  미팅 잡고,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그러면 그쪽에서 어떠한 반응이 올겁니다.  뭐  worst case는  offer 날리는 거구요  (아.. 여기도 날리는 군요....   :) )

그게 가장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재택을 하는데 화면 모니터링이요???

대단한데요.   그런 회사 어떻게 다니지요?

 

지지복숭아

2024-01-18 09:29:54

그러게요 물론 근무시간내내보는건아니겠지만 전임자말로는 이메일통도확인하더라 이러면서 그런포인트가.아주 싫엇다네요 매니저가 마이크로해서 일을줘놓고 1시간만에다했어? 체크하는 타입이래서 망설여집니다

잘사는백수

2024-01-21 15:58:57

지지복숭아님 댓글 읽다보니 그 매니저 성향이 너무 눈에 보이듯 뻔해요!! 그런 분들 밑에서 일하면 쓸데없는 매니징 당하느라 기빨려서 정작 아래 팀원들은 일에 집중하기 힘든데.. 그 매니저는 자기가 일 잘한다고 착각에 빠져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지지복숭아

2024-01-21 16:20:12

맞아요 공감..저런분들은 개인적으로 좋아서 하는건가 힘들지않나 궁금해요. 마모에 마이크로 매니저분 안계신지요 ㅋㅋ 넘나궁금ㅋㅋ

무지렁이

2024-01-18 08:45:06

축하드립니다.

 

"오퍼 네고 단계에서 현재 제 수술/회복기간 한달반 정도를 미리 말하고 네고"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게 무슨 딜브레이커인 것처럼 말씀하지마시고, 안 되도 닥터랑 수술일정 체크해볼 여지가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시면요.

온보딩을 수술 후로 하시거나, 온보딩 후 휴가(아마도 unpaid?)를 받도록 조율을 하거나요.

다 사람들 하는 일인데, 지지복숭아님이 정말 맘에 드는 candidate이라면 해줄 것 같습니다.

안 된다고 하면 매정한거고, 그때가서 걱정해보죠.

지지복숭아

2024-01-18 09:32:35

오호..감사합니다! 딜브레이커인것처럼 말하지말고 좋게 좋게 미리 pre scheduled 된 수술이있는데 현회사에서fmla를 쓰려고했다. 근데 이 오퍼가 너무 맘에들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있는데 내가 수술을 예약한게있어서 이 부분 unpaid휴가나 pto와섞어서 안될까? 온보딩후 타임라인인데. 이런식으로 보내보면되겠죠? ㅎㅎ

네 다행히 팀은 절 좋아하는거같더라구요 리로케이션도 안해줘도되고 경력도좋다고 ㅠㅋㅋ 

무지렁이

2024-01-18 09:40:40

네. 인터뷰해서 핏 맞는 사람 뽑는 것도 기약없는 일이라서 (그래서 대체로 타임라인 맞춰서 타협을...)

팀에서 지지복숭아 님 좋아하고, 심각하게 다급하지만 않다면 1.5달 기다리는 것 정도는 해줄 것 같습니다,

지지복숭아

2024-01-18 10:29:03

그렇군요~ 지금 인터뷰를 거의 10명 넘게 본것 같은데 저랑 대학 동문이신 vp가 저랑 커리어 패스가 거의 똑같아서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그 외 사람들도 굉장히 저에게 호의적인것 같았어요.회사 분위기가 완전 의류 회사가 아니라 의료기기 회사 내 의복을 만드는 팀이라ㅎ; 전 오퍼를 받고 시작하려해도 2월부터는 되야하니 2월부터 4월말까지 온보딩하고 1.5달 정도 수술하고 올려고 하는데 이게 베스트일거같아서 과연 중간에 한달반을 오케이해줄지가 관건일거같아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오퍼 네고 톤앤매너를 배우고갑니다..ㅎ

Oneshot

2024-01-18 08:45:22

5월에 눈수술해야 한다면 지금 오퍼받고 옮기는게 좋은 생각같지는 않네요. 건강이 우선이죠. 5월 눈수술받고 옮기시던가 해야할거같아요.

지지복숭아

2024-01-18 09:33:56

그렇군요 ㅠㅋㅋ 아 왜 항상 오퍼나 이직은 타이밍이 안맞는것인가.. ㅠ ㅋㅋ 올해 여름에만 공고가떴어도되었을텐데 ㅎㅎ 항상 제가 원하는 로컬 기업 공고는 타이밍이안맞거나 지원하면 연락이없거나..ㅋ 인생은 타이밍 ㅠㅋ

정혜원

2024-01-18 08:58:23

total comp에서 약 20%정도 올라갑니다


이거면 저는 옮깁니다

지지복숭아

2024-01-18 09:34:22

네 저도 그래서 옮기고싶은데 ㅠㅋㅋ 현회사 토탈 캄프가 낮아서 20프로 올라도 낮지만요 ㅎ

하아드

2024-01-18 09:32:16

.

지지복숭아

2024-01-18 09:35:32

ㅎㅎ글쿤요 한번 그럼 오퍼공식나오면 네고를 해봐랴겠습니다. 안되면 프리랜서로 도전! 프리랜서는 취업전에 잘하다가 안한지꽤되서 두렵긴한데.. ㅎㅎ 그래도 더늦기전에 해보고싶다는생각도들어서 ㅎㅎ

온새미로

2024-01-18 10:11:51

일단 오퍼 축하드립니다. 저도 얼마전에 오퍼 받고 몇가지 부분이 마음에 안들어서 카운터 오퍼 넣고 거의 모든 부분을 원하는대로 회사에 받고 옮기게 되어서 몇마디 드립니다. 

1. 카운터 오퍼는 무조건 해보세요 - 생각보다 회사에서 주는 대로 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HR은 보통 카운터 오퍼까지 고려해서 오퍼를 주는 편입니다(아닐수도 있어요..그냥 제 느낌이에요) 

2. 복숭아님도 인터뷰 보시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지만 회사도 Offer 를 주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였습니다. Offer 줬다는건 가장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고 어느정도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이 사람이랑 일 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되도록 회사는 자신들의 회사 방침과 버짓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offer 준 top candidate을 선호합니다. 

3. 전 개인적으로 이메일로 HR 담당자에서 bullet point 로 정리하셔서 원하시는걸 미리 던져 놓으시고(이거 안해주면 안가....라고 떼 쓰는게 아닙니다) 이러한 사유로 HR이랑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이멜을 먼저 보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HR도 미팅 전 Agenda를 알고 어느정도 선에서 맞춰줄지 아이디어가 섭니다. 여기서 핵심은 나 이거 안해주면 안갈꺼야가 아니라 지금도 좋지만 이러한 점은 좀 고려해줬음 좋겠다..좋은 방향으로 오퍼를 accepted 하고 싶다를 비춰주셔야됩니다.

4. HR 통화를 하면 아마 어느정도 분위기가 보이실겁니다. 내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가...이들이 충분히 해줄수 있는 조건인가...이런 분위기(톤,말투)등을 잘 판단하셔서 대화를 이어가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무조건 카운터 오퍼는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그냥 오퍼 준대로 받고 들어가는거랑 카운터오퍼를 해서 네고를 하고 들어가는 거랑 아예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어짜피 HR은 회사 방침을 지키는내에선 맞춰주려고 노력합니다. 왜냐면 하이어링 매니져가 이미 이 사람을 데리고 오고 싶다 했고 HR은 데리고 와야 되는게 그들의 의무입니다. 

 

꼭 원하시는거 이루세요! 

지지복숭아

2024-01-18 10:33:51

오호라 그렇군요! 자세하고 싱싱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일리가 있군요.. 사실 회사 입장에선 언페이드로 사람이 없음 버짓도 아끼고 좋을거같긴한데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 공석이 생기니 그거때매 싫어하지않을까? 싶긴합니다. 그래도 한달반 두달은 충분히 오프할수도있을거같은데 싶거든요. 현 회사는 연차가좀 쌓이고나서 언페이드 30일 휴가 이런걸 종종써서.. ㅎ; 

 

일단 많은 분들이 네고를 해보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게 키인거같네요 이거아님 안돼 라는 태도보단, 오퍼를 엑셉하고 싶은데 내가 수술 스케쥴이 이미 정해져있고 최대한 맞춰주도록할텐데 최소 1.5달은 눈수술이라 언페이드로 그부분 억셉 가능할까? 온보딩하고 일을 익히고 가는 타이밍이라 같다와서 바로 적응할수있고 이 팀과 꼭 같이 일하고싶다 이런식으로 메일을 보내봐야겠어요..ㅎ 

 

정말 감사합니다. 

온새미로

2024-01-18 10:38:58

아마 결흔이 발생하는 부분은 하이어링 매니져한테 물어보고 결정할 사항이라 아마 거기까지 갈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미 마음가짐이 최악의 경우 오퍼를 안받을 결심까지 하셨으니 일단은 한번 의사를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안되면 할수 없는건데 왠만하면 건강적 문제이면 회사에서 조금 편의를 봐줄 것 같습니다. 꼭 카운터 성공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매니징은 한쪽말만 듣고 결정할순 없을 것 같습니다. 위에 내용이 사실이면 차라리 안가는게 맞는 것 같는데 보통 사람들이 경험을 공유할땐 본인 잘못은 쏙 빼고 말하는 경우가 있어서요. 전임자가 DUE DATE을 많이 놓쳤거나 뭔가 일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매니져가 그렇게 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그건 들어가셔서 직접 겪어보시고 아무 이유없이 모니터를 스크리닝 하는거라면 저는 아마 입사하는 순간부터 다른 자리 알아볼거 같네요. 

지지복숭아

2024-01-18 10:42:42

감사합니다 온새미로님!! 원래 호기롭게 현 회사도 퇴사하고 프리로 또 1-2년 뛰어야지 했는데 막상 관둘때가 되니 마약같은 페이첵과 두려움도 좀 있고 해서 동네 회사에 포지션이 나서 헐레벌떡 지원했더니 어느새 오퍼를 기다리고 이런고민을하는..ㅋ 막상 퇴사결심땐 뭐라도 때려치울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이 되니 왠지 기회를 발로차는것 아닌가 이런 고민에 근데 또 수술은 해야겠고(눈은 소듕ㅠ) 마음이 복잡한데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온새미로

2024-01-18 10:46:21

넵 저도 동의합니다. 우리 몸은 소중하니까요...저는 최악의 경우 오퍼가 날라가더라도 일단 수술부터 받으시고 건강을 회복하시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면 더 좋은 기회들이 더 많이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지지복숭아

2024-01-18 11:12:31

따뜻한 말씀 감사드러요 닉네임에 잘어울리는 조언 감사드립니다 시나브로 온새미로 건강부터!! ㅎ

스리라차

2024-01-18 10:47:14

"포지션이떠서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 프리랜서 보다 그래도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지원한게 아닐까요? 진심으로 프리로 전향 하고 싶으셨음 조건이야 어떻든 간에 지원을 안하셨을거 같은데...

지지복숭아

2024-01-18 11:11:28

사실 프리랜서를 해본 경험이있어서 장단점을 잘 알고있거든요..ㅎ 일하는만큼 돈을 받는..ㅋ 대신많이하면 많아받고. 프리랜서보다 회사의 장점 딱하나는 나중에 재취업해볼까 할때 개인적으로 미국회사도 그렇고 한국도그렇고 프리랜서하면서 일을 더 많이배우고 실력이늘더라도 물경력이더라도 회사간판을 더높게쳐준다해야하나.. 그런 느낌을 많이받아서 종종 배수의진을 치는 마음으로 이력서를 가볍게 뿌리곤합니다. 또 이동네에 제포지션이잘안떠서 우리동네에서 이력서넣음 그래도 내가 인터뷰까진갈만한 캔디데잇인지 항상 궁금하더라구요..ㅎ 제가 마음이 확신이안서고 매번 갈대같이 고민을 많이하는타입이라 원랜 프리무조건할거야 회사 너무 답답 미치겠구만 했는데 또 이런 상황이닥치니 고민고민..ㅋ ㅠ

밴쿱배짱이

2024-01-18 11:11:04

많은 분들이 쓰셨든 마이크로 매니징, 모니터링은 실제론 숨막힐수가있는데 한번 주위에 더 물어보시는걸.. 

 

다른건 모르겠지만 수술일정은 말해놓으면 이해해주지 않나요? 일단 제가 다닌 회사들은 입사전에 잡힌 스케쥴은 다 이해하고 그 스케쥴대로 가는게 문제가 없었거든요. 

아마 미국과 캐나다의 차이일수도있지만 다른것도 아닌 수술이면 못해도 물어는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지복숭아

2024-01-18 11:14:44

오호..글쿤요 항상 연봉 네고같은거만 열심히해서 중간에 수술이랑 타임오프를 하는건 처음이라 ㅎㅎ; 이런것도 어느정도 억셉이 되는분위기군요. 말이라도 해봐야겠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긍정적인태도로 네고를 잘해봐야겠군요 ㅎㅎ 


마이크로매니징은 참 ㅜ 저도 몇번겪었을때 항상 매니저 본인시간낭비아닌가하는데 ㅎㅎ 좀더 다른분들의 후기를 여쭤봐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쪽

2024-01-18 12:25:33

전 이직 할때 이미 잡혀 있는 가족 휴가도 다 미리 얘기 해서, 다녀오곤 했습니다.

 

근데, 그 메니저는 마이크로매니징을 그렇게 하면, 자기 일은 언제 한데요?

지지복숭아

2024-01-18 12:49:04

그렇군요~~ 그런부분도 네고가되는군요. 사실 5월 수술말고도 시댁에 못간지가 몇년째라 5 6 7 다 좀 쉬면서 가족도보고할랬는데 마음이갈대같아서 잘 기회가안나는 동네 기업에 오픈이나니 중요한 수술만 5월에하고 시댁가는건미룰까했습니다. 다 먼저 말을해봐야겠어요 ㅠㅋㅋ 한달반이나 한달반에 휴가좀 더하거나..ㅋ

violino

2024-01-18 12:58:08

회사가 가까우면 사무실에 자주 나가시면 되겠네요.  보니깐 모니터링은 주로 재택때 발생하는 듯 하고요.  (개인 일은 개인 컴으로 ㅎㅎ)

제 생각에도 수술때문에 쉬는건 딜브레이커가 아닐듯 합니다.  일단 그쪽에선 일할 의향이 있는지가 더 중요할 듯 해요.

지지복숭아

2024-01-18 13:12:38

ㅋㅋ회사가 30분거리라 아주가깝진않은데 재택한다고 모니터링하면 그냥 나가서 일하는게나을거같긴합니다 ㅎㅎ 그렇군요, 확실히 일하고싶다는 의향을 내비치고 수술하는걸 편의를 봐줄수있니쪽으로 밀어봐야겠습니다. 이게 딜브레이커면 많은분들 말대로 원래 결심한대로 나간다고생각해야겠지요. 갈대같은 내마음..ㅋ

운칠기삼

2024-01-18 13:05:02

다른분들 의견과 비슷하게 수술로 입사일자 (혹은 입사후 병가) 조정하는것은 크게 문제될것 같지 않은데 매니저가 좀 많이 걸리네요.

매니저가 저것 하나만 문제라면 그럭저럭 참고 다닐만 하겠지만 그 외 다른부분에선 괜찮은 매니저인지 아닌지 알아볼것 같습니다.

지지복숭아

2024-01-18 13:16:56

그렇군요 의외로 많은분들의 조언이 크게  문제가되지않는다는 반응이네요 저는 굉장히 오퍼 리켄트 될만하다생각했거든요 기간이 한달반이라서 나름 긴 시간이기도하고.. 


네 저도 매니저가 꽤 걸려요 예전에 별로인매니저를 많이겪어봐서 ㅠㅋㅋ 심지어 전 담당자말고 다른 팀원분들도 그 매니저에 대해서 좋은말은 안하시더라구요.ㅠㅋㅋ

성게

2024-01-18 13:52:35

저도 연봉 15% 인상 받고 다른 회사 갔다가... 매니저는 나쁜 사람 + 디렉터는 멍청이 조합을 겪고 6개월만에 다시 원 회사 다른 팀으로 복귀를 해 보았습니다. ㅠㅠ 그런 의미에서 이미 매니저가 별로라는 소문을 들으셨다면 다른 분들 의견과 마찬가지로 입사 일정 조정을 네고해 볼 만 한 것 같아요. 이거 안 받아주면 그냥 안 가시는 걸로 하시고... 사실 한 달 반이면 다른 사람 찾아서 인터뷰 보고 고용하느니 그냥 기다리고 말 것 같은데, 비이성적인 사람(aka 또라이)이라면 안 돼!! 하면서 협상 결렬할 것 같아요.

지지복숭아

2024-01-18 14:15:17

오 좋은 지적이십니다.네 저도 전회사가 미친사람만나서 지금 팀으로 컴백했는데(마모에후기도올림ㅋㅋ) 역시나 컴백한 회사의 문제는 여전하고 바뀌지도않을거같습니다. 컴백한 회사의 연봉이 낮은건 어느정도 안고가더라도 프로모션될만한 포지션자체가없어서 길게있음 오히려 승진못하는 고인물로 커리어에독이될거같아 4년쯤다녔으니 뭔가 변화를주긴줘야할듯합니다. ㅎㅎ 그래서 지금 오퍼들어온회사가 집근처라 이사를 안해도되서 다니고싶은데, 매니저가 많이걱정되긴합니다.ㅠㅋㅋ 매니저가 또라이면 정말 안돼할거같긴하네요. 인터뷰 시작이 12월초순이엇으니 거의 인터뷰보는데 두달은 걸리니, 한두달 수술로인해쉬는건 사실 회사입장에선 버짓도아끼고좋은거아닌가싶긴합니다..ㅎ 감사합니다.

여행가즈아

2024-01-18 23:17:46

만약 이직을 하실거라면 옮기시는 회사에서 short term disability 보험을 들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그러면 수술 받고 일을 할 수 없는 기간동안 40-60프로정도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보험회사에서 메디칼 레코드 다 확인합니다. 이직에 대한 질문은 다른분들이 많이 해주셨으니 지혜롭게 결정하시길 바라고 눈 수술도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지복숭아

2024-01-20 10:04:08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너무 귀찮아서 숏텀 이런건 서류막 떼달라해야하고 한국어로 받으면 그쪽에서 추가서류도 필요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급여없어도 되니 조용히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현 회사에서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여기 많은 분들 조언대로 제가 정해둔 일정대로 최대한 밀고나갈수있도록 딜해봐야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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