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Lunar New Year (Sesame Street) - 공립 도서관에 구입 요청하기에 좋은, 설날에 대한 책 소개

설날을 맞아서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난 2023년 가을에 출간되었다보니, 이번이 처음 맞이하는 설날인데요. 생각보다 많이 책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보드북이다보니 글밥이 많지 않고,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Sesame Street 의 Elmo 가 나오다보니 정말 술술 잘 읽힙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그리고 설날 "Lunar New Year" 표현 자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그 누구에게라도 선물하거나 소개하기에 좋은 책 같아 추천합니다.

그동안 게시판에서 자주 논의되었던 아래 글들에서 여러가지 액션 아이템들이 있었는데요. 저도 이 글들을 통해 많이 동기부여를 받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게시글을 시작해주신 두분과 댓글로 수많은 노하우를 공유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려요.  

- Chinese new year? (호랑이 님)

- Chinese New Year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aptainCook 님) 

아이가 다니고 있는 프리스쿨에서 2월 학습 캘린더 상에 CNY 라고 표기한 것을 정중히 Lunar New Year 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즉시 수정이 되었고, 학교에 직접 와서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와 설날에 대해 소개하는 학부모 수업을 제안 받아서 어떻게 그 시간을 꾸릴까 하면서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저는 가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고 오려고요. 

아 그리고 저희 카운티 공립 도서관에 아직 비치되어있지 않길래 이 책 구입 신청을 넣어두었습니다. 

Happy Lunar New Year! (Sesame Street) by Sonali Fry

출판사 랜덤하우스[책 소개 바로가기]를 비롯한 아마존[책 소개 바로가기] 등 서점 사이트에서 영문으로 된 간단한 책 소개글과 미리보기 몇 페이지를 하실 수 있을텐데요. 

이 책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서, 간단한 감상과 주요사항을 소개합니다. 

• 책 표지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Muppet 은 한국인 캐릭터 "지영 (Ji-Young)" 입니다. 치파오를 입고 있는 Muppet 은 중국 호랑이 Lily 이구요.
• 세사미 스트리트에서 2021년 가을, 지영 캐릭터를 새롭게 등장시킨 바 있습니다. See Us Coming Together 라는 스페셜 에피소드[소개 바로가기]에서 첫 등장한 바 있고요. 같은 해 땡스기빙 퍼레이드 중간 커머셜에도 에피소드 광고가 나왔고, "기타 치기와 스케이트 보드 타기를 좋아하는 7살" 지영 캐릭터 muppet 이 Sesame Street 퍼레이드 float 메인으로 등장한 바 있습니다. [Muppet Wiki], [Macy's Parade Sesame Street Wiki]
  • 2021년 가을, 당시 다양한 한국 언론 매체들에서도 새 캐릭터 탄생 소식을 알린바 있습니다. 하나의 링크만 골라서 가져올수가 없어서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세요.
• 이 책은 한국인 캐릭터 Ji-Young 과 중국 호랑이 캐릭터 Lily 가 Elmo 에게 설날(Seollal [seol-nahl])과 춘절(Spring Festival)을 각각 설명하는 내용으로 되어있어요. 
  • 설날 Seollal [seol-nahl], 한복 hanbok [han-bohk], 떡국 tteokguk [ddeok-gook] 을 소개하고, (책에 적혀있는 발음표기법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 세배와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인삿말, 그리고 세뱃돈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 윳놀이 Yut Nori [yoot nol-i] 하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개걸윳모도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어요 
  • Lily 는 춘절 Spring Festival, 치파오 qipao, 중국 춘절 음식, 빨간 봉투, 마작 mahjong [mah-jee-ong], 불꽃놀이를 소개하고요. 
• Board Book 인만큼 연령대는 킨더가든 전 까지 미취학 아동들에 어울려보이지만, 한국문화를 알아가고 있는 전 연령 누구에게나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국 설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치우친 내용이 아니다보니 학교 현장에서도 충분히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일찍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그나마 설이 지나기 전에 올려서 다행이에요. 

그럼 모두들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