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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컨트랙터 덕에 $10,000 아꼈네요 ㅎㅎ

복숭아, 2024-02-11 13:33:52

조회 수
4336
추천 수
0

제 팀메이트가 작년 9월에 16년간 일하고 퇴직했습니다.

핸디맨이 되려구요.

그전에도 파트타임으로 조금씩 해오다가 결국 회사 주4일 출근도 싫고 해서 풀타임 핸디맨이 되겠다고 나갔습니다.


저희 아기용으로 쓰고 엄마나 머무르는 게스트 오시면 쓰는 용도의 화장실에 tub과 샤워부스가 있는데,

인스펙션때 여기서 물을 틀면 지하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물이 홍수처럼 쏟아지는걸 발견했어요.

Estate을 산거고, 

전 집주인이 80-90대 커플이셨기에 아마 지하를 1년에 한번도 안내려갔을거고, 저 화장실도 거의 안쓰셨을거라 몰랐을거라 생각해요. 


플러밍은 보통 다 diagnostic fee $100+를 부르고 와서 진단하고 바로 hourly labor+재료비를 청구하더라고요.

겨우 찾은 diagnostic fee 없는데서 오더니 지하 천장을 뜯어야 볼수있다고.

지하 천장 좀 뜯고 다시 부르니 하는 말이 샤워 드레인 및 파이핑에서 물이 새는거니 싹 다 뜯고 새로 해야한다고 합니다.

샤워 부스는 천장까지 전부다 타일이예요.

그쪽에서 타일 뜯는 컨트랙터 연락처를 줘서 연락해봐도 문자도 전화도 다 답 없길래 

아기는 tub에서 씻기고 급한거 아니니 그냥 둡니다.


이번에 출산하면 엄마가 3개월 꽉 채워 있으실 예정인데, 저희 샤워 쓰는건 싫으시대고 tub도 불편하시니 샤워를 고쳐야겠다 싶어 제 전 동료에게 연락합니다.

와보더니…


모서리들에서 물이 새는거같다고, 그냥 re-grout 하면 될거같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동료가 와서 샤워를 틀었는데 처음엔 지하로 물이 하나도 안 새는거예요.

방향을 바꿔 이리저리 뿌려보라길래 그랬더니 물이 새기 시작하더라고요.


샤워 타일 뜯고 멀쩡한 파이핑 뜯어내고 (저희는 멀쩡한지 몰랐겠죠) 이러는데만 $10,000+ 들었을걸,

친구 덕에 엄청 아껴서 너무 고마웠고 기분 좋았어요.

정말 친한 컨트랙터 하나 있는건 좋은거 같습니다.

친한 컨트랙터가 없어도, 정말 여럿 불러 여러 의견 듣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이제 아낀 $10,000으로 뭘 할지 고민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마치 있는돈처럼 얘기하고 있는ㅋㅋㅋ)


18 댓글

guestspeaker

2024-02-11 13:46:13

복숭아님, 축하드립니다!!

좋은 친구분을 두신, 인맥부자셔요! 축하드려요!

second opinion 받아보는 거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축하합니다! ㅎㅎㅎ

복숭아

2024-02-11 20:34:20

사실 너무 힘들어서 컨트랙터들 부르다 부르다 만건데, 정말 여럿 불러야합니다 ㅠㅠ 아무리 힘들어도 돈아끼려면요 후.. 감사합니다ㅠㅠ

우찌모을겨

2024-02-11 14:58:21

일단 줄!!!


직업군이 그쪽이라 두루두루 다 압니다만..것도 쉬운건 아니에요..

복숭아

2024-02-11 20:35:37

아니 직업군이 그쪽이시면 제가 줄서야죠 ㅋㅋㅋ


물론 쉬운게 아니죠! 전 핸디맨/컨트랙터들 정말 대단하다 생각해요.

그래도 이렇게 쉬운걸 멀쩡한 화장실 뜯어내라는 조언을 해준건 좀 밉긴 합니다 ㅋㅋㅋㅋ 

명이

2024-02-11 16:43:13

자 이제 아끼신 돈으로 화장실 레노베이션을..ㅋ

복숭아

2024-02-11 20:36:06

앜ㅋㅋㅋㅋㅋ 결론은 그돈이 그돈이 되는거죠 ㅋㅋㅋㅋ 

부엌을 정말 하고싶은데 언제 하게될지 …ㅋㅋ ㅠㅠ

슈퍼맨

2024-02-12 00:47:57

Grout에서 물이 센다면 일단 기본 방수처리가 잘 안되있는 거에요.. 다시 그라웃 한다고 해도 금방 다시 문제가 생겨요.. 10,000불 버셨는데 지적질 해서 죄송합니다.ㅠㅠ

일단 일반 그라웃 보다는 실리콘 그라웃이 있는데 이걸 사용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복숭아

2024-02-12 07:57:01

아녜여 감사합니다! 실리콘 그라웃으로 해보라할게요, 

사실 거의 안쓰는 샤워라 저희 엄마 계실때만 되면 되서 괜찮아요.ㅎㅎ 3개월만 버텨주면 좋겠습니다ㅠㅠㅋㅋ

GoofyJJ

2024-02-12 01:17:32

윗분이 언급하신것 처럼 샤워장 자체가 방수가 되어야 합니다. 다 말리고 그라웃 다시하셔도 어떤 이유로던 갈라지는 순간 다시 새겠죠. 짧게보면 몇달, 길게보면 2-3년안에 같은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복숭아

2024-02-12 07:58:03

위에 썼듯 엄마 계신 3달만 버텨주면 되서.. 그간만 버텨보겠습니다 ㅎㅎㅎ 언젠가는 리모델링을 해야하긴 해서, 아기가 샤워할 나이 전까지만 해보려구요.ㅎㅎ

근데 저희 큰조카는 5살인데 벌써 샤워하던데 저도 몇년 안남았..;;

reddragon

2024-02-12 01:39:11

혹시 방수층이 어떻게 이뤄진건지 알수 없는 상태에서 어떤 식으로 물이 새는 것을 알아보고 다른 조치없이 어떤재료로 그라웃을 하게 되는것인지 더 알수있을까요? 요새 저도 방수+타일관련해서 알아보고 있어서요.

복숭아

2024-02-12 08:01:33

이건 제가 뭐라고 자세히 써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 

본문에 썼듯 일단 물을 틀어서 새지 않으니 drain과 piping은 멀쩡하다는 결론이었고, 방향을 바꿔 이리저리 뿌려보니 물이 새니까 분명 코너쪽이 문제인거같고,

동료가 다시 올라와서 보더니 코너에 저기 닳은것들 보인다고, 그라웃하면 될거라고 얘기했거든요.

안되면 다시 와서 또 얘기해보자고.. ;.; 

저희는 사실 타일 너무 관리도 힘들고 다음엔 그냥 샤워부스 넣고싶습니다.ㅠㅠ

 

Monica

2024-02-12 09:49:12

제가 하는 말이 믿을수 있는 plummer, contractor, dentist, auto service center 등만 알아도 인생 반 성공 한거라고..ㅋㅋ

복숭아

2024-02-12 10:06:12

진짜 그럼 돈 엄청 아끼니까 인생 반 성공이죠 ㅋㅋ

믿을 수 있는 서비스직을 찾기가 참 어렵지만요.ㅠㅠㅠㅠ

우찌모을겨

2024-02-12 11:08:54

다 지인들이 잇는데 제 인생은 왜? ㅠㅠㅠ

Monica

2024-02-12 11:23:06

우찌모를껴님 인생이 왜유?  거기다 미일모아 까지 아시니까 반도 넘게 성공 하신거...ㅎ. 

그리고 아직 우찌모를껴의 신의 한수가 남아 있으니..

우찌모을겨

2024-02-12 11:45:20

봐유..벌써 망했시유..

우찌모을겨라니께 왜 자꾸 모르냐고...ㅠㅠ

Monica

2024-02-12 12:18:48

ㅋㅋㅋㅋㅋ 저 빵 터졌어요...이때까지 우찌모를껴인줄...우찌모을겨 군요.....악....ㅋㅋㅋㅋ

우찌 잘 모으고 계신잖아요.  마일모아 모르는 사람들은 우찌 살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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