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살려면 만능이 되야하는건가 하는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집을 사면서도 이런저런 공부가 필요했고, 차사는 것도, 집을 고치는 것도 그렇지만 

꺼진 세금 다시보자 처럼 이전에 이미 보고한 세금도 결국 알아보려니 다 공부를 해야하네요 ㅠㅠ

제가 그냥 직접 하나하나 공부해서 보고하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세금보고에 돈도 많이 들고 스트레스도 있는것 같습니다 

 

 

남편은 계속 영주권자, 저는 22년도 1월에 영주권자가 됐습니다. (결혼은 18년도에 했음) 

남편 이름으로 부부개별신고, 2021년치 세금보고를 했었는데

세금 12,000불 폭탄을 맞았었습니다. (ㅠㅠ누군가에겐 작은 폭탄이겠지만.. )

 

 

세금으로 내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라 충격이긴 했었고, 이민을 오면서 돈을 많이 쓰게 되면서 당장 이정도의 돈도 없었습니다 ㅠ

이자 연 6~7%+벌금 연 6~7% 붙는다고 담당자님이 안내해주시더라구요

 

 

금액은 계속 불어났지만 몇개월에 걸쳐서 정말 힘들게 갚았습니다. 

당시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 가야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남편이랑 미국에 온 값이다 라고 생각하고, 매달 세금 최대한 갚아 가면서 보냈던것 같네요 

 

 

그런데, 최근에 제가 있는 카톡방에서 ITIN으로 부부합산보고를 하는게 더 이득라는 말과 함께

ITIN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저도 2021년 세금보고 했던게 떠오르더라구요

 

 

 

21년도에 저는 영주권자가 아니었기에, 저의 쥐꼬리만한 퇴직금과 FBAR/FATCA, 한국 소득 보고를 하고 싶지 않았고

그냥 되게 어렵고 힘든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남편만 보고를 했었는데

 

나름 미국에 거주하면서 조금은 이런 용어나 업무가 익숙해져서일지,

21년도 보고도 MFS--> MFJ 로 변경하여 수정보고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머리로는 지금은 SSN이 있지만, 21년도에는 한국에서 지낸 비영주권자였으니

ITIN을 발급을 받아서 수정보고를 할 수 있는걸지? 내가 들어가면 FBAR/FATCA 대상자가 되버리는데 패널티가 클지 

여러 고민이 들었습니다. 

 

 

기존 거래하던 회계사 사무실에 문의하니, 

'IRS 가 어떻게 판단할지 모른다. 22년도 SSN을 받았으니 21년도 수정보고가 안된다' 라고 하셔서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전화기를 내려놓고 나서 잠깐 동안 복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누구 잘아는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할까, 그냥 혼자서 IRS가서 뒤져보고 읽어보고 해야하나 하는 찰나에 

 

같은 분께서 금새 연락을 주셨네요

 

IRS에 검색하여 찾아 보셨고, 수정보고 가능하다고 재안내를 해주셨습니다 

 

 

MFJ로 변경을 할때 냈던 세금중 거의 5~6천불 정도를 환급 받을것 같다고 하니 ㅠㅠ 넘 놀랍고 감격스럽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방식으로 해볼수 있구나 찾아보고, 물어볼 수 있어서 다행이고, 수정 보고 서류 진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편 보고를 해야하는데, 우편 보고시 IRS에서 처리가 되게 느렸던것 같아서 환급에 얼마나 걸리지 감도 안옵니다만 

 

시간이 지나 환급 받게 되는 경우 후기 남겨보려고 합니다

 

 

한가지 알게된건, 이미 제가 SSN이 있으므로 (21년도에는 SSN이 없는 상태였어도) 해당 SSN을 사용하여 21년도 수정보고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네요 

 

 

 

마일모아는 이민 고수분들 느낌이어서 잘 모르는 내용도 많고 어렵기만 했는데 

 

미국에 한해씩 살아가면서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할때 마일모아에서 정말 좋은 정보들을 많이 얻곤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수정 보고를 해볼 수 있단 생각을 한 것도 카톡방의 ITIN 신청 붐의 여파도 있었지만,

 

마일모아에서 보는 각종 투자이야기 은퇴이야기들 등등을 통해서 조금은 보는 눈이 넓어진 덕도 있는것 같습니다 

 

환급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네요

 

회계사 사무실이 얼마에 진행해 주실지 견적을 기다리고 있는데 ㅜㅜ 적절한 금액으로 처리가 잘 되길 바라며 글 마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