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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뇌종양.. 후기겸 질문요청 입니다 (빌 보험 처리 관련)

삶은계란, 2024-02-18 22: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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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막 가입한 마린이 삶은계란 입니다. 저는 약 2년전 미국에 포닥으로 왔구요, 지금 병원에서 글을 쓰고 있답니다.

 

우여곡절이 길었지만 짧게 말씀드리자면, 지난 토요일 집밖에 나갔다가 시야가 2개로 보이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왼쪽눈 오른쪽눈 시야가 하나로 합쳐지지 않는다고 할까요? 최근들어 왠지 아침두통도 심했고 그냥 피곤해서 (혹은 폰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보다 하고 주말을 쉬었는데, 해당 증상은 월요일에서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평소에는 병원도 가지않고 그냥 집에서 앓는 편이었어서 PCP도 만나보지 않았는데, 학교 동료들이 빨리 진료받으러 가라고 해서 퇴근하고 집근처 urgent care를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진료봐주신 의사분께서 한인분이셔서 의사소통이 잘 되었는데, 여기서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 당장 ER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질문 1. 보험사 홈페이지 로그인해서, 해당 기관 검색시 티어1 네트워크로 나왔는데요.. 그래서 코페이 0이라 생각했는데 티어2에 해당되는 $35가 청구되어 의사방문전 지불햇습니다. 얼마안되는 부분이지만 조정받을수 있을까요? 추측하기로는 가입된 플랜이 소속학교전용으로 약간 다른버전이라.. 이랫다 저랬다 하는거 같습니다 (보험플랜은 아래쪽에 스샷을 넣었습니다) 어전케어에서 ER로 가라고 한 부분을 refer 받아서 갔다고 생각할수 있는 부분일까요? 

 

미국 응급실은 정말 조심해서 가야된다고 그 악명만을 들어왔기에.. 집으로 돌아가서 다시 보험사 사이트를 둘러봅니다. 집근처에 두곳의 ER이 있었는데 둘다 1티어로 나오네요. 하지만 앞전에 갔던곳은 혹시라도 또 오리발을 내놓을까봐... 다른 1티어 대학병원 ER로 왔습니다. 신분증과 보험카드를 내고 증상을 설명하니 왠지 다른분들 많이 기다리시는데.. 바로바로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CT를 찍고 처치실에 누워있으니 신경외과 의사분이 오셔서.. 미안하지만 머리속에 한 4센치 크기의 뭔가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뇌종양인거 같다고...!! 자세한건 내일 아침에 MRI를 찍어봐야 알겠다고 해서 입원했습니다. 폰 충전기가 없어서 집에 다녀와도 되냐고 물어보니 - 그러면 응급실 첫단계부터 다시 다 해야된다고해서 그냥 입원하기로 하고 모든걸 맡겼습니다. 얼핏 들은 단어를 스펠링을 물어봐서 검색해보니... pituitary 뇌하수체 입니다. 이후로 엄청난 구글링을 하게 됩니다. 도데체 어떤 병일수 있을지, 예후는 좋을지, 머리속이 깜깜해지고 아무생각도 안들더라구요... 그렇게 뜬눈으로 밤을 보내고, 혈액도 엄청 많이 뽑아가서 더 무서웠습니다 (몇번에 나눠서 여러번 뽑아감) 여러명의 의사분이 와서 조금씩 설명을 해주시려고 했는데 잘 이해하지는 못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코 쪽으로 접근해서 제거할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침이 되고 MRI찍고 또 CT를 찍었는데.. 그자리에서 바로 수술대기실로 갔습니다. 원래 있던 방으로 갈줄 알았는데 다른곳으로 가서는, 환자복안에 다 벗고 이걸로 닦고 이걸로 다시 입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몇몇 의사분들 만나고 이야기듣고, 뭔가 사인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면서는 기억이 없습니다. 집도하신 의사분이 한국분이었어서 뭔가 반갑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수술이 어느정도 걸릴거라 생각하시느냐 물어봤을때는 1시간 아니면 2시간 정도라고 말하셧는데.. 제가 들어갈때 시간이랑 나와서 눈뜨고 시간이랑 비교해보니 5시간이 걸렸더라구요... !! 머리는 아프지만 시야가 2개로 보던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수술일 화요일은 icu에서 보내고, 다음날 수요일 컨디션이 괜찮아져서 일반병실로 넘어왔습니다. 목요일 부터는 코막힌거만 빼면 살만하더라구요.. 금요일부터는 혼자서 두세번으로 나눠서 2천보 정도씩 걷고있답니다. 수술후 두통외에 큰 통증은 없었지만, 소변줄의 영향인지 소변보기가 상당히 고통스러웠습니다 (고통지수 10/10) 그리고 식사를 억지로라도 많이 하고 있는데 변이 3일동안 안나오고 가스만 나와서 불편햇어요.

 

컨디션이 괜찮아져서.. 금방 퇴원시켜줄거라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린다며 입원이 자꾸 길어지다가... 지금은 제거했던 조직에서 박테리아가 나왓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항생제를 계속 꼽아주는데, 퇴원후에 집에서 항생제주사 도와줄 nurse를 찾아야 퇴원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주말이고 월요일도 무슨 휴일이라고 하고... 퇴원은 자꾸 멀어지네요

여기서 질문2. 입원비가 비싸다고 들었는데... 입원일이 길어졌을때 제가 부담해야될 금액이 엄청나게 늘어나거나 하지는 않을까요? 밥도 나오고 그래서 뭔가 차지가 될거같은데 집에보내달라고 떼쓰지는 못하겠고 그냥 알겠다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일단은 회복에 전념이라 식사를 엄청많이 시켜서 다먹고있는데.. 한편으론 호캉스가면 비슷한 느낌일까?하고 생각이 드네요. (그와중에 체이스 바운드리스를 노리고 있는...)

 

아직 완전히 진단이 나오지는 않은 상황인것 같습니다. 병원 사이트에서 의사 소견도 사진도 볼수있어서.. 약간 추론해봤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뇌쪽 이상조직이 뇌 속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뇌하수체의 아래쪽 코쪽 뼈 속 공간에 한정되어 있었던것 같습니다. 여기서 척색종 (혹은 척삭종) chordoma 라는... 임상적으로 악성으로 친다는 희귀암의 경우가 나옵니다. (무슨 태아 뼈조직이 남아있다가 암으로 발전하는 100만명에 1명 나오는 희귀병이래요.. 와 뽑기운...) 외과의사도 코도마 단어를 저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필요하면 proton treatment도 매일 할수있다며...

그런데 만약에 조직검사가 양성이라면, 즉 쉽게 전이되지않고 그냥 혹 같은거였다면 어떨지..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약간 편해집니다.

이후에는 앞서 말씀드렷듯 박테리아가 발견됫다고 (항생제 내성 없는 포도상구균류), 그리고는 안티바이오틱을 8시간마다 꼽아주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최종 진단이 세균감염으로 생긴 물혹... 정도로 나오면 참으로 좋을것 같습니다. (ㅠㅠ)

 

질문3. 제가 지금까지 여러 많은 의사님들 간호사님들 도움받았는데요, 병원 사이트에서 보니 검사결과만 44종류입니다. 수술도 했고 사진도찍었고 해서 어지간하면 디덕티블이나 out of pocket을 다 채울것 같은데요... 지금까지는 뭐 학교보험 있으니까 어떻게든 될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 제가 받은 처치나 의사도움에 out of network가 들어갔다고 가정하면 갑자기 무서워지네요. 수술이나 약물 처치 등 전에 커버가 되는지 안되는지 전해들은건 전혀 없습니다... 보험은 J1비자라서 커버가 좀 높은걸 해야됬나보더라구요.

보험 플랜은 아래와 같습니다. (티어1 네트워크 디덕티블0, 개인 OOP 1500, ER 100, 입원 240) 마음편히 그냥 1500불까지만 낸다고 생각해도 괜찮을까요? 보험 프리미엄은 제가 125, 학교가 575 (월) 정도로 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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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 여기서 입원비는 입원기간 전체를 통틀어서 240불밖에 부담을 하지 않는건지, 아니면 1일당 부담으로 보는지가 적합한지 헤깔립니다. 입원일이 1주일이 되어버렸네요.

또한 집에서 안티바이오틱 정맥주사를 할수 있도록 간호사 도움을 받아야 된다고 했는데, infusion nurse가 보험으로 커버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어떤분이 오셔서 이부분 이야기 해주실때 땡땡땡 회사 (대학병원과 비슷한 이름)를 쓰려고 하는데 괜찮으냐고 물어보길래, 제 보험사하고 이야기해서 커버되는지 확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거 외에도 필요하면 방사선치료도 받아야할테고.. mri ct를 주기적으로 찍어야할텐데.. 보험을 어떻게 유지해야될지부터 걱정이랍니다. 혹시라도 지병이 있으면 취업이 어렵다거나... 영주권이 어렵다거나 그런게 있을지도 모르겠고.. ㅠ.ㅠ 제가 어디 물어볼곳이 없어서 염치없이 첫날부터 질문이 많아지네요...!!

 

질문5.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퇴원하고 시간이 지나면.. 이곳 저곳에서 빌이 날아올거라고 합니다. 다 왔나 싶어도 더 오고 막 1년뒤에도 오고 그런데요? 이걸 바로바로 받자마자 제가 내는게 아니라, 보험사로 토스해서 거기서 알아서 처리하고 저에게 청구하도록 하는것이 맞나요?

보험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딜을 해서 빌을 낮춰주는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병원과 보험사 사이에 정해진 요율이 있을거 같은데, 이걸 제가 받는데로 카드로 내면 안되는게 맞는거겠죠...? 또다른 문제로는 병원측에서 돈을 빨리 내라고 독촉을 하거나 콜렉션을 걸어버리면 저의 마일라이프에 지대한 지장이 있을것이기에... 일정시간 안에는 처리를 해줘야할텐데, 보험 OOP는 연간으로 계산될테니... 새로운 차지가 오면 그때그때 보험사로 보내면 되는걸까요? @.@ 

 

질문6. ER가면서 부터는 제 매니저분께 보고를 드렸습니다. 수술해야될거 같다, icu에 있다, 언제쯤 퇴원할거같다 등등 짧게 메일을 했는데요.. 퇴원하고나면 바로 출근을 해야할지, 아니면 몇일간 집에서 더 요양하면서 sick leave를 써도 될지 궁금하네요. 혹시라도 제가 치료때문에 2달정도 자리를 비워야 되는 상황이었다면 - 아마 제 포지션이 다른사람으로 대체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올해 들어서 새 프로젝트로 옮기면서 쉬는날 없다시피 매일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되서 마음이 참 아쉽습니다. At will 고용 계약인데 짤리게 될수도 있을까요...? (이유가 있던 없던 계약을 종료할수 있다는 문구가 너무 무섭습니다 ㄷㄷ)

 

마일이야기1:

최근에 bilt 카드로 새벽시간에 COOLFRAMES 라는곳에서 $5.22 청구되었습니다. (fraud) 웰스파고 홈페이지 들어가서 카드정지하고, 카드뒷편 번호로 전화걸어서 상황설명하고.. fraud 일테니 다 연결해제하고 새 카드로 보내달라고 했답니다. 제가 계속 병원에 있느라 아직 카드를 수령하진 못했는데, 20일로 설정해둔 렌트비 빌트프로텍트 체크 발송은 예정대로 되겟...죠?

 

마일이야기2:

체이스 사리 카드 스펜딩을 plastiq로 페이했는데, 체크가 제시간에 오지않아서 리펀드 했어요.. 분명 MSR을 다 못채웠을텐데 리펀드분을 빼지 않는지 일단 UR이 들어오긴 했답니다...?

 

11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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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off

2024-02-18 23:23:38

쾌차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질문 1-5번은 지금 고민하실 필요없습니다. 치료에 우선 순위를 두고 이것에 전념하시길 바랍니다. 보험이나 빌 관련은 나중에 날라오기 시작하면 하나씩 해결해나간다는 생각을 하시고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질문 6번은 다니시는 회사의 베네핏과 관련이 있는데 보통 매니저들은 이런 부분을 잘 도와줄 것입니다. 혹시라도 궁금한것은 HR에 직접 연락을 하면 도움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at will 이라고 해도 이런경우 법은 employees에게 더 유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완쾌하셔서 즐거운 미국 생활과 마일모아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2-18 23:42:02

따뜻한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말씀하셧듯이 일단 금전적인 걱정은 조금 내려두고 최대한 쉬도록 하겠습니다

킵샤프

2024-02-18 23:31:56

미국 포닥 보험은 대체로 엄청나게 좋습니다. OOP max 1500불로 끝난다고 생각하고 맘편히 쉬고 회복에 전념하세요. 그리고 병원에서 원하시는 모든 메뉴 다 시키셔도 되요ㅎㅎ

삶은계란

2024-02-18 23:45:06

사실 식사가 얼마나 청구될까 약간 쫄았었어요. 식사옵션이 아주 많더라구요. 코가 막혀서 거의 아무맛도 안느껴지지만.. 오늘 점심엔 메뉴를 두개나 먹었답니다 ^^;;20240218_132731.jpg

외로운물개

2024-02-18 23:54:38

타향에서 몸 아프면 눈물 나는것인데요...

앞에 이런 음식갖고 여유가 있으시니 다행입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힘내세요..

삶은계란

2024-02-19 00:32:10

저는 막상 연락할 사람이 몇명 없어서.. 마음이 울적해 졌답니다. (=_=) 뭔가 지나온날을 반성하게 되엇다랄까요..? 이상하게 철학적이 되어버린 나...

말씀 감사합니다

reddragon

2024-02-20 00:20:53

큰 수술을 잘 받으시고 잘 회복중이신거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조언은 많은 분들이 잘 해주신거 같고요. 입맛이 돈다는 것은 몸이 보내는 좋은 신호라고 압니다.  앞으로 회복 잘하시고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신거 같아 참으로 다행입니다.

덕구온천

2024-02-18 23:40:50

6번은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병을 이유로 해고하면 큰일나요. 특히 큰데일수록. 학교라고 하셨으니 별 일없을겁니다. 1-5번도 걱정안하셔도 될거에요. 치료 잘 받으시고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삶은계란

2024-02-18 23:46:09

불행중 다행이네요 정말 (ㅠ.ㅠ)

영주권 준비하려다보니 왜 J1으로 와서 사서고생이냐고 푸념했었는데... J1이 저를 살렸습니다 ㄷㄷ

belle

2024-02-18 23:44:04

윗분들 말씀대로 포닥 보험이면 보통 조건인 좋습니다 OOP 1500불도 정말 좋아보이네요.

별도의 보장 한도가 있는지는 보험마다 달라서 뭐라 말씀 못드리겠네요.

여튼 지금은 치료에 전념하시고 병원 식사등 눈치 보지 않으시길 바래요.

부디 필요시 주위에 친구분이나 가까운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길 바랍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2-18 23:48:37

고마운 동료들이 두번이나 면회를 와주고.. 과일도 사다주고 해서 감동이었어요. 그와중에 일하라고 노트북도 갖다준 동료... (ㅋㅋㅋ) 여러분들 말씀덕에 걱정이 많이 줄어드네요 감사합니다

비건e

2024-02-18 23:46:37

후유증 없으시고 쾌차하시길 바래요 ㅜㅜ

삶은계란

2024-02-18 23:50:15

당장은 느껴지는 후유장애는 없는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상한 느낌은 앞니와 혀끝의 감각이 약간 이상한게 있기는 해요.. 왠지 아주 sensitive 해진 느낌...

비건e

2024-02-19 04:05:50

지금 많이 힘드시니까 돈문제는 나중에 빌나오고 질문 올라온다면 알려드리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미 언급하셔서 제가 병원에서 financial assistance 받는 법 적은 글 알려드립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10479183

지원 FPL 범위가 병원마다 달라서 궁금하시면 해당 병원에 assistance 프로그램 알려달라고 하세요. 


저는 작년에 코비드 때문에 ER 방문하고 5000불 (out of pocket)이 처음에 청구됐었는데 인네트워크 병원이라서 보험이 인네트워크 비용으로 고치고 (첫번째 조정) 보험이 커버하는만큼 내주고 (두번째 조정) 나머지 제가 내야하는 돈을 병원이 감면해주었습니다 (마지막 조정). 제가 가진 보험도 좋아서 사실 제가 내야하는 돈은 많지 않았지만 결국엔 0불이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assistance를 받는다면 이렇게 FPL에 따라서 사람마다 정해진 비율로 마지막 조정이 결정될 것입니다. 삶은계란님 보험도 좋아서 결국 얼마나 본인이 부담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이라는거 참조하시고 너무 걱정 안하시면 좋겠습니다. 

삶은계란

2024-02-19 07:00:09

감사합니다. 슬쩍 둘러보기로는 제가있는 병원에서는 un-insured/under-insured 경우에 한해서 도움을 주는거 같습니다. FPL도 300% 선에서 끊어서 크게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oop를 넘어서 크게 부담이 된다면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사셀잭팟

2024-02-19 00:05:55

아이쿠 얼른 쾌차하시길 바래요! 저도 포닥인데 저희 학교 병원 그룹(대학병원+묶인 그룹내)은 비용이 너무 높게 나오면 보통 donation에서 80%~100%를 내주고 있습니다 (Financial assistance). Federal Poverty Level (FPL)의 1배~2배 인컴은 100% 커버, 2배~6배 인컴은 80%를 커버해주는데 혹시 모르니 알아보시는것도 도움이 되실꺼같습니다. 보통 포닥은 6배인컴이상이 절대 안됩니다... 다만, 영주권을 준비하고계시면 이건 또 정부혜택에 들어가는건지 또 따져봐야할텐데 이건 빌 나오시면 한번 알아보시면 될꺼같습니다. 지금은 얼른 건강회복하세요!

삶은계란

2024-02-19 00:25:03

저는 그로스로 보면 한 3.5배정도인것 같습니다...만 이 혜택을 받으면 NIW 진행에 문제가 될수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빌이 엄청나게 날아오면 이거라두 알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눈뜬자

2024-02-19 08:12:25

병원 자체에서 주는 저인컴 혜택은 영주권 받는데 문제 없습니다. 저도 학생일때 응급으로 병원 자체에서 도네이션 받아서 주는 혜택을 받았고 NIW영주권 문제 없이 받았습니다. 지금은 회복하시는데 집중하세요. 학교보험은 주로 커버가 좋아서 큰돈 내실 일 없으실꺼에요. 미국은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옵션을 주고 병원에서 몇년에 걸쳐 나눠서 내게 해주고 그래서 큰 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그렇게 나눠서 내다가 도네이션이 내 차례까지 오면 면제 시켜주는 경우 종종 있어요. 이걸 abuse하면 안되지만, 진짜 돈이 없으신 분들은 이런 혜택 봐야죠. 수술까지 무사히 하셔서 너무 다행입니다.

삶은계란

2024-02-19 12:50:11

마음의 준비도 하기전에 너무 빠르게 진행된것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그만큼 긴급했기에 그럴거라 생각했답니다. 저녁8시쯤 ER들럿다가 아침에 사진찍고 1시반에 수술들어가서 6시반에 나왔어요 ㄷㄷㄷ oop 금액 정도는 기꺼이 내려고 합니다. 내년 연봉은 좀만 올려달라구 해야겟어요 ㅎㅎ

Oneshot

2024-02-19 00:06:42

다른분들이 좋은 답글을 다셨으니 참고하시고, 보험자세히 보시면 urgent care 비용은 따로 나와있어요. 일반적으로 35불입니다 - 주립대 보험. 비용이 많이 나와도 어차피 보험에서 다 커버될거고, 뭔가 out of network 으로 비용이 들어가 있으면 소셜워커 부르세요. 포닥월급이 많지 않아서 왠만하면 다 감면 받으실거에요.

삶은계란

2024-02-19 00:22:08

urgent care 부분은 제가 티어1 병원을 제대로 확인을 못했던거 같네요. 보험사이트에서 티어1로 나왔지만, 학교전용 보험내용이 포함되어지지 않았던 내용이었던것 같아요. 근처학교 대학병원만이 티어1로 지정되어진것 같고.... 그에따라 urgent care 는 티어1이 없으니 늘상 35불이 청구되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소셜워커분이 출근을 하셔야 제가 퇴원을 할텐데 말이지요... ^^;;

캐미한국

2024-02-19 00:21:12

제목에서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갑자기 혼자 얼마나 아프시고 놀라셨을지 ㅠㅠ 그래도 잘 챙겨드시고 글에서 담담함이 느껴져서 다행입니다. 제 생각에도 OOP 1500불이면 정말 좋은 보험인데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여유가 되시면 질문 4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앞으로 특별한 치료나 약 처방 관련 병원 직원분(이름 적어두고)한테 보험 커버 되는지 먼저 확인해달라고 하면 될 듯 싶습니다. 이러면 만약에 보험 커버 안되는 시설, 치료를 병원에서 해줘서 비용이 나중에 청구 됐을때 병원 쪽 실수라고 병원에서 비용 처리 해 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OOP 안 넘겼을 경우인데, 삶은계란님은 OOP 확실히 넘어간 경우라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부디 충분한 기간동안  안정 취하시고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꼼꼼하게 다 치료 받으시고 항생제 정맥 주사도 전부 잘 다 맞으시고 잘 쾌유 하시길 빕니다.

삶은계란

2024-02-19 00:31:01

몇일동안 Up and down이 많이 있었어요. 일단은 참 운이 없었지만, 그래도 운이 좋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보험료 많이 나가는게 사실 불만이었는데, 보험이 저를 살렸습니다... (!!) 원래 이맘때쯤 설지내러 한국에 다녀오는데, 올해는 프로젝트 욕심에 안다녀오고.. 막상 한국갔다면 의료대란이었겠네요 (철렁) 

항생제 주사로 양성자 치료를 퉁칠수 있다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프로톤 빔 FIB를 내머리속에 해버려버려어어어엇 (으악)

Delta-United

2024-02-19 00:52:32

아는게 없어서 도움이 돼드리지는 못하지만, 빨리 쾌차하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2-19 01:03:18

응원 감사합니다 (T.T)

longwalk

2024-02-19 01:17:23

저도 질문에 대한 지식이 없어 답은 못하지만, 빨리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2-19 07:02:10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

2024-02-19 01:24:32

고생이 정말 많으십니다. 먼저,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미국 의료 시스템이 문제가 많지만, 환자 가정 소득에 따라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기도 합니다. 제가 잘 아는 분께서도 Stroke 뇌졸중이 오셔서 Urgent Care에 갔다가 Emergency Room으로 이송이 된 경우였는데요. ER에서 여러 검사를 받고 바로 옆에 있는 병동으로 옮겨져서 (한국에서는 1인실 특실이라고 해서 월 천만원이 넘어가는) 병실에서 오래 입원을 하셨었습니다. 저도 거기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런 일이 생긴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넓은 방에서 커튼을 열면 탁 트인 뷰와 함께 멋진 일출, 일몰을 보며 치료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입원 중에 여러 검사와 수술도 받고, 당직 간호사가 주기적으로 와서 체크도 도와줬습니다. 미국에서 그것도 1인실에서 입원을 하셔서 당연히 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결론적으로는 1인실이든 2인실이든 다인실이든 환자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음식도 환자는 먹고 싶은 거 다 주문하셔서 편하게 드시면 됩니다. 오로지 회복에만 집중하시면 되어요. 나중에 퇴원 후에 $100k 10만불 가까운 빌을 받았는데, 보험에서 거의 대부분을 커버해 줘서 OOP Maximum만 내게 되었습니다. 커버가 되지 않은 몇 가지 항목들은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병원에 금전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데요. 이곳저곳 전화도 해야 하고 서류도 제출해야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남은 병원비 전액을 감면받았습니다. 소득이 낮은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이 공부를 어느 정도 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정부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주립대 학비를 전액 면제받고 오히려 용돈까지 받으며 대학교를 졸업하는 것을 셀 수 없이 많이 봤었는데요. 미국 병원도 그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환자 가정 소득에 따라 병원비를 할인해 주거나 전액 면제를 해주기도 합니다. 제 지인의 경우에는 소득이 낮았어서 전액 감면을 받을 수 있었고요. 제가 알기로는 대학원생 소득 또한 상당히 낮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치료 다 받으시고 나중에 병원비도 잘 처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미국 사회는 어중간하게 돈을 버는 사람들이 힘든 사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예 저소득층이면 학비 면제, 병원비 감면, 렌트 지원 등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이 정말 많기에 정보가 힘이고 돈입니다. 물론, 신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에 차이가 있겠지만, 병원은 사설 병원이고 병원비 감면도 그 사설 병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신분은 중요하지 않은 거 같더라고요. 크레딧 카드 지원하는 것처럼 직업, 소득, 렌트 금액 등 기본적인 내용을 물어보고, 원하면 옵션으로 구구절절 개인 세부 상황도 적어서 따로 첨부할 수 있더라고요. 대학원생도 인생에 투자하는 시간이고 임시적으로 저소득층에 속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업데이트: 대학원생이 아니라 포닥이셨군요. 제가 처음에 잘못 읽고 댓글을 달았네요. 그래도 내용이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삶은계란

2024-02-19 07:05:42

병실 icu는 1인실, 일반 병실은 2인실이라.. 이렇게 좋은곳에 묵어도 되는걸지 약간 불안해하고는 있었답니다. 만에하나라도 제가 h1b 같은 다른 비자로와서 보험가입이 전제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참 아찔합니다. 저소득포닥(^^;;)이지만 oop만큼은 기꺼이 내려고 합니당. 혹시라도 더 많이 내야되면 음... 뱅보를 열심히 해야겟죠 (ㅠ.ㅠ) 이런저런 말씀 감사합니다

피피아노

2024-02-19 02:17:48

다른 분들이 너무 잘 설명해 주셔서 더 할 말이 없을 거 같네요.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다면 통역 서비스 요청하시는거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포닥까지 가셨으니 물론 영어가 유창하시겠지만 의학 용어라는게 한국어로 들어도 헷갈리는게 의학용어라서요...  원글님 설명으로 유추해 봤을때 꽤 큰 병원 같은데 통역 서비스 무조건 있습니다. 간호사든 의사든 와서 설명하려고 할때 통역 불러달라고 하세요. 특히 procedure, lab results 같은거 설명할때요. 그리고 잘 모르겠는 부분은 간호사님께 적어달라고 하거나 프린트물 요청하면 이것저것 잔뜩 가져다 주실겁니다. 얼른 쾌차하시길 바라요~~

삶은계란

2024-02-19 07:09:03

의학용어는 정말 모르겟어서 스펠링을 하나씩 물어서 적어놧다가 검색해봤습니다. 영어는 생존영어수준 입니다 하하.. 대부분 문서는 병원 사이트에서 접근이 가능하던데, 출력도 해주면 편리할거같네요. 말씀 감사합니당

뭐든순조롭게

2024-02-19 21:01:31

저도 통역서비스 추천합니다. 저희아이가 뇌진탕으로인해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한적이 있는데 p2가 영어를 잘하는편이나 통역서비스 요청했었어요. 혹시라도 의학용어를 못알아들어 실수하는일이 없게 하려구요. 저희도 수술비나 검사비등 엄청 나왔었는데 보험으로 대부분 커버되었었어요. 혹시 한국에 실손보험이 있으심 보험커버받고 내신 비용 청구할수도 있어요. 저희가 그렇게해서 실제로 낸 비용이 없었거든요.

 잘 마무리되고 얼른 건강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걸어가기

2024-02-19 02:27:49

포닥이시면 분야에 따라서는 수입이 아직 많지 않으실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charity care 대상에 포함되실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잘 받으시고 나중에 빌 날아오기 시작하면 그때 입원하신 병원 원무과에 charity care 가능한지 물어보시면 OOP $1500중 일부는 면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얼른 쾌차하시길 바래요!

삶은계란

2024-02-19 07:10:45

많은 분들이 이부분 말씀해주셔서.. 나중에 어느정도 수습되고나면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당

케어

2024-02-19 02:46:32

고생하시네요. 정말 혼자서 지내면서 제일 서러울때가,  몸이 아플때인것 같아요. 그나마 보험 coverage 가 상당이 좋은편인것 같아서 걱정은 좀 덜은것 같습니다. 

빨리 회복하시고, 앞으로 더 좋은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삶은계란

2024-02-19 07:12:24

어떻게 생각하면 한국에서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치료받은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병원 의사분들 간호사분들 도움 받으니 미국이 이런식으로 돌아가는 나라구나 하고 뭔가 느껴진바가 있었답니다. 감사합니당

달쓴

2024-02-19 03:06:07

돈 걱정 크게 안하셔도 될것같고 우선 쾌차하셔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드라이하게 적으셨지만 큰일 겪으셨네요. 예후가 좋길 기원합니다.

삶은계란

2024-02-19 07:13:41

진짜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많은분들이 말씀하셧듯이 회복에 집중하는게 최선일거 같네요.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하루하루 충실히 하는게 답일것 같습니다. (ㅠ.ㅠ) 무섭긴해요

에타

2024-02-19 04:58:36

여기에서 오래 살아보니 "미국에서 병원은 조심해서 가야한다는 말"만큼 허황된 소문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몸이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죠. 여기도 사람사는 동네인데 의료보험있으면 개인파산할 위험도 없구요. OOP max보다 넘게 내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지고 계신 보험은 커버리지가 미국보험중에서도 꽤나 좋은 편이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주변에서 돈아낀다고 병원 안가다가 몸이 더 상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삶은계란

2024-02-19 07:15:49

저는 정말 극단적으로 심각한 경우였지요. 만약 하루 집에서 쉬고 시야가 제대로 돌아갓다면, 아마도 저는 의사검진을 받을생각을 안했을겁니다. 보통 그렇게 햇듯이 한국에 가면 건강검진을 한번 돌려봤겠지요... (=.=) 신경과 관련한 증상이 나타나서 다행히 조기발견하게 됫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당.. 앞으로는 모니터링을 열심히 해야겠어요 (보험유지도 해야되니 어디든지 일을 해야되는... ㄷㄷ)

BoseCompanion5

2024-02-19 05:37:23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병원은 조심해서 가야한다는말 무조건 믿어요 ㅋㅋㅋ. 

일단 ER을 피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ER worth visit으로 분류가 안되면 엄청난 폭탄을 맞는건데, 

지금 증상을 들어보니, 소위 bitemporal hemianopsia라는 증상때마 가신거같은데, 이정도면 충분히 ER갈 사유 되서 걱정 안하셔도되고

아마 radiology, anesthesiology, operating room (hospital bill), surgeon 전부다 빌이 엄청 날라올텐데, 

어떤 의사는 tier 1 일수도잇고 아닌 provider도 100프로 있겟지만 이유가 확실하기때문에 out of pocket만 낸다 생각하시면 되요 

삶은계란

2024-02-19 06:50:35

시야는 각 눈의 이미지는 또렷햇는데, 두개의 이미지가 하나로 합쳐지지 않는 증상이었습니다. 저는 double vision 이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사람얼굴이 두개고 눈이 세개로 보인다구.. 

수술후에도 항생제, 호르몬, 방사선 등 팔로우업도 많을테고 예상 코페이도 붙어 나오는데.. 마모여러분들 덕분에 oop만 낼거라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도코

2024-02-19 06:57:12

고생 많으셨네요. 글을 읽으면서 비용에 대해서 계속 고민 많으신 것 같아서 더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다행히 보험 커버리지가 매우 좋아보이네요. 빠르게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삶은계란

2024-02-19 07:18:15

말씀 감사합니다. 그간 도코님 글 눈팅하며 저도 은퇴의꿈을 약간 키워봤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 불행중 다행으로 보험을 들어놔서 마음 한켠이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당

미스터선샤인

2024-02-19 06:58:16

저도 포닥출신이라 남일같지가 않군요 ㅠㅠ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잘 챙기시고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관리할 수 있는 연구 하시길..!

삶은계란

2024-02-19 07:19:50

제가 포닥하면서 이래저래 허송세월한게 많다보니.. 올해들어 유난히 무리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 실험을 다 직접하기는 어려울것 같고, 다른 동료들 학생들 도움 받으면서 한걸음 뒤에서 진행시켜야할것 같습니다. 일자리는... 어떻게든 되겟죠 ㅡ.ㅡ;;;

미스터선샤인

2024-02-19 20:45:30

진짜 일자리는 어떻게 되더라고요. 치료 잘 마치시고 무탈하시길!

shine

2024-02-19 07:13:29

지금은 쾌차하시는데만 전념하셔도 됩니다. 이미 다른 분들이 설명해주셨듯이 올려주신 보험조건은 정말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OOP max를 넘기는 경우는 절대 없구요.

 

또하나, 어쩌면 2월달에 진료받고 수술받으시는게 행운이실지 몰라요. 이미 디덕터블을 채웠고 OOP max까지 채운거라면 올해 12월31일까지 추가 진료 혹은 가족들 진료에도 거의 의료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 집으로 돌아가신후 다음달부터 계속 bill들이 올거에요, 정말 여러군데에서요. 폴더 하나 마련하셔서 한곳에 모아두시고, 어느정도 bill들이 모이기 전까지는 미리 페이하실 필요도 없으십니다. 의료빌들은 정말 "해석"이 필요한 영역인데 EOB (Explanation of Bill)항목이 있을테니 그걸 보시면 대략 어디에서 얼마가 발생하는지 알수 있답니다. (근데 대부분 봐도 뭔말인지 몰라요)

 

쾌차하시기를!

삶은계란

2024-02-19 07:22:34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군데서 오는 빌을 잘 모아놧다가..

제가 페이 하는것이 아니라 보험사를 통해서 처리하는게 맞는 방법인거죠? OOP넘겨서 제가 다 내버리면 나중에 보험사가 이거이거는 커버안되는건데 하고 오리발 내밀까봐 무섭습니다 ㄷㄷ 혹시라도 환급형이라면 사인업 스펜딩을 쌓을 절호의 찬스... (!?)

shine

2024-02-19 08:10:34

보통 빌이 날아올때 의료기관과 보험사와 협의이후에 최종금액이 찍혀 나오긴 합니다. 고로 대부분의 의료비 협상은 의료기관과 직접 하는게 상식인데요..

 

삶은 계란님의 경우는 OOP가 넘을 게 확실시 되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도 크게 걱정하실건 아니죠. 

 

제말은 어느날 빌이 왔다고 바로 내지 마시고 한두달 기다리면 병원에서 오는 빌, 진료한 의사 (수술의/마취의)들에게 오는 빌들이 모이는데 본인부담금 총액을 계산해보시고 OOP와 현저히 차이가 나면 그 다음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말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삶은계란

2024-02-19 09:04:08

네 감사합니다. 행복한 월요일 되세용

rmc

2024-02-19 07:24:34

빠른 치유를 바랍니다.  미국보험 최대 장점이 oop 채우면 더이상 환자 부담이 없습니다. oop 1500불에 urgent care 비용과 디덕터블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몇가지 더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비 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될겁니다. 

응급실 갔을때 먼저 왔는 환자들보다 빨리 처치 들어간다는 것은 의사들이 위중한 상황으로 판단한 것이고, 이럴 경우는 응급실 비용 보험사에서 인정해줍니다. (경험담입니다) 위에 다른 분이 언급한 응급상황으로 인정 안되는게 문제이지 지금은 그 경우가 아니거든요.  

삶은계란

2024-02-19 07:29:06

ER 방문전에 병원 확인했던게 참 다행이네요. 다른곳으로 갓으면 티어2로 부담이 더 커졌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학교 홈페이지 둘러보니 여기 대학병원만 티어1 이더라구요) 어전케어에서 오리발 받아서 다행이었던...(?)

ER 비용은 100불이지만 admission 할경우 waive 된다는 조항이 있네요. 당시 정말 데굴데굴 구르는 환자분이 있었는데 저부터 처리해줘서 큰일났구나 하구 짐작했답니다..

프리

2024-02-19 07:33:01

어휴 너무 놀라셨겠어요. 일단 건강 먼저 챙기시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포닥 건강보험 은 대체적으로 아아아주 좋습니다. 돈 걱정 너무 안 하셔도 되요. 개다가 연초이니 올해 oop는 미리 다 채우고 편안히 치료 받으시면 될 듯 합니다. 

삶은계란

2024-02-19 07:46:14

감사합니다. 혹시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면 그 양성자치료도 비용이 꽤 들거라 예상하는데, oop 채운김에 무료로 진료받는다 생각하면 너무 혜자롭네요.. 엄청난 보성비 입니다..!!

프리

2024-02-19 08:50:55

한국에 암보험 가입한 거 있으면 미국 기록 나중에 모아서 제츨하시면 다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삶은계란

2024-02-19 09:20:23

암보험 등록해둔게 하나 있기는 한데.. 해외진단의 경우라 모호한부분이 있을거 같아요. 일단 최종진단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진단비나 실비부분 지급받을수 있으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ㅎㅎ

프리

2024-02-19 09:22:08

해외진단 문제 없어요. 진단서 영문으로 보내고 혹시 나중에 방사선 치료 하게 되면 그것도 다 기록 받아서 제출하시면 되요. 

삶은계란

2024-02-19 10:32:14

미국보험 한국암보험 중복 보장이 되면 재밋을거 같네요.ㅎㅎ 일단은 어머니께서 서류 다 띠서 보내라 하시는데 빌은 몇달 기다려야된다고 말씀드려놨어요. 방사선치료쪽은 갑자기 이야기가 없어져서 약간 기대 희망을 품는 중입니다 

고래의꿈

2024-02-19 07:49:00

회복 얼른 하시길 바래요. 

미국 보험회사에서 10년 넘게 일한 제 경험으로 웹사이트 업데가 그렇게 빨리 정확하게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티어 1 혹은 티어 2 업데를 제때 안 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뒷감당은 가입자 몫이구요. 이 어전트 케어 경우도 그런 경우로 보여요. 

그리고 혹시라도 병원에서 받은 치료중 아웃오브네트워크 인 경우가 있더라도 크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오더가 나간 경우 다 커버 해줍니다. 혹시라도 안되는 경우는 나중에 appeal 하시면 되요.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아웃오브파켓 다 채우셨으니 남은 2024년 병원비 걱정없이 편히 치료 받으세요. 

삶은계란

2024-02-19 07:53:12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의료보험 혜택을 너무 많이 받게되면.. 향후에 재가입이 어렵다거나 아니면 다른 플랜으로 변경이 어렵다거나 하는 점이 있을까요? (ㅇ.ㅇ)

고래의꿈

2024-02-19 07:59:57

제가 알기론 오바마가 관철시킨 오바마케어에서 그걸 금지시켰어요. 

과거 병력 때문에 다음에 가입할 때 받는 불이익은 없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잘 치료 받으세요. 

삶은계란

2024-02-19 09:24:12

휴 다행이네요. 앞으로는 어떻게든 고용을 계속 유지하고 보험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실이 확정적인 고객일텐데, 차별을 안하다니 too good to be true 같습니다 ㄷㄷ

리얼님

2024-02-19 07:58:57

글만 읽고도 얼마나 놀라고 힘드셨을지 느껴집니다. 힘내시고 치료 잘 받으시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드릴 정보는 없지만 마음의 위로라도 듬뿍 드립니다. 건강이 최고에요.  

삶은계란

2024-02-19 09:26:04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걱정도 덜고 마음도 여유로워진거 같습니다. 건강이 정말 최고라 느낍니다

탱크

2024-02-19 09:23:45

삶은계란님 저 또한 어제 가입한 사람입니다. 혼자서 고민이 많으셨을텐데 가입하시자마자 이렇게 너무나 소중한 답변들을 해주시니 마모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부디 모든 일이 잘 해결되시길 바라고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 중요한 만큼 이번에 충분히 잘 쉬시고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2-19 10:33:11

많은 격려와 관심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마모가입 ㅇㅅㅇ

심쿵

2024-02-19 09:26:16

쾌차하시길 기원할께요. 몸 건강이 제일 중요한데 그래도 빨리 병원에 가셔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위의 댓글에서 알려주신 정보대로 포닥의 보험은 일반 보험보다는 혜택이 좀 더 좋은 것으로 알고 있으니 너무 큰 걱정은 우선 하지말고 회복이 먼저일 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보다는 보험회사에 연락하셔서 알아보는 것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삶은계란

2024-02-19 10:34:54

코막힌거만 좀 뚫리면 좋을거 같아요...ㅋㅋ 잠은 플랫으로 못자고 이코노미처럼 자라고 하네용? ㄷㄷㄷ 침대 밑으로 자꾸 내려가서 목만 꺾어놓고 잡니다...ㄷㄷ 그나마 못자다가 잠을 좀 깊게자니까 더 살만한거 같아요

심쿵

2024-02-19 14:00:47

그래도 다행이네요! 좀 폭신한 베개를 몇개 쌓아놓고 거기에 누워 자는건 어떨지요? 건강 잘 챙기세요!

삶은계란

2024-02-19 21:21:16

안쓰는 담요 이불 이런걸 모아서 산처럼 쌓아볼려구요 ㅎㅎ 빨래도 해야되긴 할텐데.. 아무래두 집에는 깨우는 사람이 없으니까 더 편하게 지낼수 있을거 같네요

미스죵

2024-02-19 10:02:38

정말 큰일 겪으셨는데 이렇게 담백하게 이야기를 써주시다니..ㅠㅠ 고생많으셨고 우선 건강회복이 최우선이니 잘 드시고 잘 쉬시고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아플때 회사에서는 아픈걸 이유로 법적으로 짜를수 없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빌링 관련해서는 저도 얼마전에 다른거 보면서 지나가길래 본건데 No surprises Act 라고 federal rule인데 surprising bill 에서 소비자가 보호받는 법이 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non negotiated out of network services at in network facilities 등등) 이거 룰도 한번 검색해서 알아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따라서 비용걱정은 나중에 하시고 지금은 회복에만 전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삶은계란

2024-02-19 10:38:12

제가 너무 돈걱정부터 했던거 같네요. 여러분들 덕분에 마음편히 발뻗고 쉬고 있답니다. 수술이후로 자주 졸리고 집중을 못하게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장애도 없고 당장은 잘 치료받은거 같아요. 조금만 더 추스리면 출근도 할수있을거 같습니당..ㅎㅎ 찾아보니 balance billing은 제가있는 주에서는 다행히 금지된거 같네요. 레딧 검색에서 막 무슨 조그만 처치받았는데 커버안된다고 몇만불이 차지됫다 하는 글에 너무 겁먹었던거 같아요. 격려 감사합니당

트위티케이

2024-02-19 10:13:09

윗분들 말씀처럼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시길 바래요. 빨리 쾌차하실겁니다!

삶은계란

2024-02-19 10:40:56

네. 그나마 나이가 젊으니(?) 얼른 회복할수 있도록 많이먹고 있답니다. 오늘은 퇴원시켜주면 좋겟는데.. 저녁먹고 가면 더 좋을거 같기도하고.. 컨디션이 돌아올수록 병원이 불편해지는거 같습니당...ㅎㅎ

재마이

2024-02-19 11:11:02

뇌에 종양 4cm... 처음들어봅니다. 이렇게 뇌수술을 빨리 받았다는 이야기도 처음이고요. 다행히 악성이 아니었나봅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혹을 띠어낸거니까 몸에서 반응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마음편하게 그동안 보지 못한 미드라도 죽 보면서 ( Billions 강추입니다 ㅎㅎ 요새 열심히 보는 미드)  이번기회에 릴렉스 하세요~ 밥 엄청 맛나보이네요!

삶은계란

2024-02-19 12:40:32

조금전 조직검사 최종보고서를 받았는데, chordoma로 판정난것 같습니다. 성장은 느리지만 임상적으로는 암으로 분류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집도해주신 의사분이 아주 많이 제거해주셔서 방사선치료 잘 하면 괜찮을것 같기도 해요 (ㅠ.ㅠ)

재마이

2024-02-19 13:14:52

참 딜레마네요... 실은 저희 애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중간부터 4기 암 판정받고 휴직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얼마나 아프신지 몰라서 참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방학포함 6개월 쉬신 다음에 preK 교사로 전직해서 복귀하시더군요. 아무래도 근무시간이 짦은 쪽으로 전직하신 것인데 의료보험이 계속 근무하는 이유중 하나였겠지요.. 정말 다행히 그 후로 1년반동안 아침에 애 drop-off 할 때 매일 뵈는 거 보면 병은 많이 호전되신 거 같아요. 원래 마르신 분이라 몸은 그대로이신 거 같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시려면 보험을 유지해야 하니 직업이 있어야 하고 또 다른 덧글을 보니 지금 좀 중요한 시점이기도 한 거 같기도 하고... 제 동생같으면 6개월 쉬라고 그동안 돌봐줄께! 할 꺼 같기도 하지만 함부로 말씀드리기도 어렵네요. 긍정적인 마인드로 힘 내시고! 약간 쉬엄쉬엄 일할 수 있기를 빕니다~

삶은계란

2024-02-19 14:09:51

이번일 계기로 더 워라밸을 잘 맞추면서..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하루를 살아야겠다 싶어요. 일은 시간은 줄이고 효율을 늘리는...? 뭔가 똑똑한 방법을 터득해야겠습니당.. (라고 쓰고 대학원생을 굴리려는 계획....) ㅎㅎ

노부부

2024-02-19 14:07:43

2

척색종(Chordoma)로 판정을 받으셨다니, ER 부터 시작해서 수술까지 지체없이 수술을 끝내신건 참 잘하셨네요.

앞으로 방사선 치료 잘 받으시고 꼭 완쾌하시길 빕니다.

의료보험을 유지하기 위해 포닥, 비자도 계속 유지를 잘 하셔야되는데,

한국에 의료보험, 실비보험 모두 가입해 있으시다니, 만일에 경우를 생각해서

다른 옵션으로 가족이 있는 한국에서의   어떤 치료방법이 가능한지 미리 알아두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꼭 완쾌하시길 빕니다.

삶은계란

2024-02-19 14:21:52

의사선생님들이 빠르게 진행하시는거보고.. 그냥 시키는데로 다 진행했습니다. 뼈에 구멍뚫는팀, 신경과팀, 마취과 등등 여러 의사분들이 정보취합해서 금새 계획짜고 응급으로 진행해주신거 같아요. 만약에 제가 미국 보험이 없었다면 저는 아마도 한국으로 갔어야 했을것 같습니다. (지역보험자..) 집안에 암 내력이 있어서 암보험 하나 들어놨다고 들었는데 - 이게 진단금도 있고 해외실비도 일부 나올수있다고 들으니 한결 든든해지네요. 양성자 치료는 근무지 도보 15분거리에 병원에서 할수있다고 하니, 적어도 1년 2년은 현직장에서 근무하며 추적관찰해야 될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제가 직장이 마땅치않아져서 곤란하네요.. 포닥은 J비자가 최대연장이 3년정도 기간이 남아있습니다. 미국오기전에 다른포닥도 했던지라 만년포닥이 되는게 곤란한 부분입니다... ㅎㅎ;; 교수님이 쉽게 내칠수 없게 대체불가능한 인력이 되야할것 같네용..!! 당장은 장애나 불편함도 적고, 회복도 빠르게 되고있어서 불행중 다행입니다. 격려말씀 감사드립니다

엘스

2024-02-19 11:33:44

아이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얼른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6번은 학교에 leave of absence 라는 제도가 있는지 알아보세요. 이런 경우에 월급을 계속 받으면서 2개월 정도 쉴 수 있는 제도인데 학교마다 세부사항이 다를테니 있다면 알아보시고 꼭 신청하셔서 마음편히 치료 받으시길 바래요. 

삶은계란

2024-02-19 12:32:04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시작되었고.. 제가 리딩하고 있는데 이걸 잘해야 3년까지 연장이 되거든요.. 제가 2달정도 자리 비운다고하면 프로젝트가 다른사람에게 날아갈까봐 마음놓고 쉬지는 못하겠어요 ㅠㅠ (파트너 사기업 프로젝트라 2주마다 보고해야되는 부분도 있구요..) 올해를 거의 마지막으로 연구성과 승부보고 시장에 나가려고 하거든요.. 아마 이번주내로는 출근할거 같아요

생강

2024-02-19 11:35:49

저도 8년 전쯤에 pituitary tumor 제거 수술을 받았었어요

저는 시야에 아직은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피검사를 통해 이상이 있어 mri를 찍고 발견됐었네요.

저의 경우는 2cm였던 걸로 기억되요. 종양은 benign 이었어요.

수술은 use keck hospital 에서 dr. Zada에게 받았고

3일만에 퇴원했어요. 간호사 말로는 최소 일주일은 입원해야하는 수술인데 보험문제로 오래 입원을 안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당시 Health Net, silver 보험을 가지고 있었고

제가 지불한 금액은 800불이 전부였어요.


삶은계란님 글을 보니 회복이 굉장히 빠른 편이신 것 같네요 

저는 수술후 어지러움증과 편두통이 심해서 한달 넘게 거의 침대에 누워있고 하루에 겨우 한 15분 정도 걸었던 것 같아요. 많이 걸으면 회복이 빠르다고 했어요. 


수술의는 일년에 한 번씩 mri하라고 했는데

보험 있어도 너무 비싸고 (지금은 kaiser) 주치의도 비용 문제로 선뜻 mri referral 을 안 해 줘서 저는 8년 간 딱 두 번 했어요. 수술 트라우마와 직장 관련 스트레스 (예상보다 오래 쉬어서 demotion 받음) 때문인지 수술 후에 mri 할 때마다 공황발작이 와서 이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mri는 안 하려고요.


물어보신 질문에 제가 지식이 짧아 답변은 하나도 못해 드려 죄송하지만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으로서 제 경험도 나누어 드리고 싶었어요. 그때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지만 8년이 지난 지금은 건강도, 커리어도 그때보다 훨씬 나아졌네요. 삶은계란님도 힘든 시간 지나셨으니 좋은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회복에 전념하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시길 바랄게요.

삶은계란

2024-02-19 12:47:47

아이고 생강님도 큰일 겪으셧네요. 제가 알아볼때는 pituitary tumor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양성이라 예후가 좋을것으로 예상했었어요 (코도마라고 하기 전에) 제 수술은 뇌 영역을 열지않고 뼈속 공간 조직을 제거한터라 회복이 조금 더 빠른것 같습니다. 집에서 항생제투여를 내일부터 할수있도록 조치해준다고 하셔서 내일 퇴원할것 같아요. 두통이 약간 있었는데 타이레놀 하나 받아먹으니 괜찮아졌습니당. 사실상 제가 당장 어떻게 할수있는 부분이 없기도하고, 마음먹기에 달려있을거 같기도 해요. 프로톤 치료 옵션이 가능한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당 (ㅠ.ㅠ) 예후가 어떻게 될지 모르겟지만 타지에 혼자와있는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미래 설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당.. 사례 공유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씨잉2

2024-02-19 14:53:22

저도 이번에 가입했어요. 삶은계란님, 많이놀라셨겠어요. 저희가족 한명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입원퇴원 몇년을 헀어요.그와중에 몇만불되는빌이 계속날라오고요.회사에서는 보험회사에서 잘못된것이라고 하고요. 사실 너무 겁이나고 어떻게처리할 여력도 없었구요.나중에 회사에서 다 처리햬주었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건강회복에만 신경쓰세요. 괘차하시길 바람니다.

삶은계란

2024-02-19 15:08:12

많은분들이 공통적으로 지금은 회복에만 전념하라고 해주셨어요. 덕분에 푹 쉬고 있답니다. 오늘은 타이레놀을 하나 받았더니 머리도 안아프고 너무 좋아요

썬칩

2024-02-19 15:47:34

아이쿠.. 타지에서 고생하시는데 날벼락이네요. 다 나중에 엄청 잘되려는 걸 겁니다. 금방 쾌차하실거에요. 좋은 생각, 행복한 생각 많이 하시면서 기운 내세요!

삶은계란

2024-02-19 15:51:28

감사합니당.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은.. 제가 모든걸 다 주고싶을만한 P2 P3 P4를 만들면 참 행복할것 같아요 ㅎㅎ

moondiva

2024-02-19 17:46:02

에효... 오신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타국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드실까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마모가입도 축하드려요. 여기서 많은 정보 얻으시고 위로와 용기도 얻으시길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2-19 19:08:24

인생 원래 혼자살다 가는거라 생각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무섭고 외롭네요. 제가 어떻게 마음먹든 달라지는건 없지만..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일단은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기

진행형

2024-02-19 20:33:59

수술만으로도 놀라셨을텐데, 포닥 중인데다가 가족이 멀리 있으니..이럴때는 혼자 모두 다 하겠다/할 수 있다고 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주변에서 도움 받으시고, 나중에 값으신다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쾌유를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삶은계란

2024-02-19 21:13:36

응원 감사합니다

정혜원

2024-02-19 20:35:13

쾌유를 빕니다

삶은계란

2024-02-19 21:16:01

감사합니당

알파베타감마

2024-02-19 20:41:45

슬프게 생갇하지마시고 아주 천운의 케이스라고 생각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뇌 관련된 병은  많은 경우 뇌에 데미지가 가서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평생 장애를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찍 발견해서 해결을 보셔서 다행입니다. 만약에 permanent한 disability ( 손이나 몸 다른 부위가 잘 안움직인다던지 speech에 문제가 생기던지 혹은 epilepsy 뇌전증)가 생 길 경우도 있는데 그런경우 정상적인 직장생활은 못하는 몸이 될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말을 하고자히는게 아닌 너무나 다행이라고 말쑴드리고 싶네요. 저 같은 경우는 오랜시간동안  글씨나타자를 칠수없는 손이 되었었습니다 다행히 재활도 열심히하고 결국 감각이 돌아왔습니다. 직장걱정은 하지 마시고 회복에 전념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내가 몸이 괜찮을때 회사나 커리어도 있습니다. 

삶은계란

2024-02-19 21:20:12

운이 안좋았지만 그래도 운이 좋았던 경우가 맞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진단명을 받아두고보니 약간 우울해져서 칭얼댄거 같네요. 수술해주셧던 의사분이 한국분이셧는데, 오늘 잠시 들렀다 가셧거든요? 그분이 이 희귀질환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었다고.. 정말 운이 좋아서 빠르게 수술도받고 일상복귀도 금방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치료나 재발등 생각하면 무섭지만... 그래도 천운이 따랐다고 볼수있겠네요.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한라산

2024-02-19 21:01:24

댓글은 거의 처음 남겨보는거 같네요. 포닥이시면 싱글이실 가능성도 있으실텐데, 큰 일을 겪고 이겨내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을 것 같아요.

보험 보장 내용이 좋아 보이니, 금전적인 부분은 크게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쾌유를 빌겠습니다!

삶은계란

2024-02-19 21:27:45

네 싱글이랍니다. 노총각 =..=

어서 연애사업을 다시 시작해야겟습니다...

wunderbar

2024-02-19 21:01:32

제목 보고 엄청 놀랬습니다. 일단 지금은 큰 수술이 지났으니 나머지 치료 잘 받으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컨디션 회복하는데 집중하면 좋겠네요. 

아무런 휴유증 없이 잘 회복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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