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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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2024 댓글 닫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요 몇일 체크를 못했다가 오늘에서야 확인했습니다. 괜히 제 글때문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것 같네요. 말씀해주신데로 댓글은 닫았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답변드린분들 이후로는 제가 대댓글을 못달아 들였는데요, 제가 한분한분 댓글 읽고 쪽지로라도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곳에 조언/공감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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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첫 집 마련 이렇게 힘든게 맞는건가요? 

저는 박사를 하고 연구소에 취직하여 살고있습니다. 지금은 작은 2Bed 아파트 렌트중이구요. 하지만 아이 둘이 있고, 많이 크고 있어서 학군 괜찮고 (못해도 6-7정도) 안전한 동네에 정말 평범한 3bed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현실은 제 능력으로는 큰 욕심이라고 하네요...

 

빅텍 사기업 연봉에 비하면 귀여운 숫자일수 있지만 연구직으로서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연봉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론 버짓은 maximum 750K정도 입니다.

집값은 떨어지기는 커녕 고금리 시대인 지금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제 버짓의 집들은 점점 더 안보이는게 느껴지구요.. (사실 위 조건의 집은 아예 안보인지 꽤 됐습니다...) 심지어 2bed도 보는데 얼마 안보이네요..ㅜ

 

그냥 답이 없는데 하소연 합니다. 그냥..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이정도면 우리 가족들이 원하는 정도의 집정도는 살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현금으로 산다는것도 아니고 론인데.. 이런생각에 참 요즘 많이 답답 합니다..

 

주변에선 얼른 집을 사야한다고 하는데 멀리라도 나가서라도 집을 사야하는게 맞는건가요..? 아니면 렌트로 더 버티면 언젠가 기회가 오긴 오나요..? 연봉은 집값 상승률 절대 못따라 잡는데 영원히 못올거 같아서 참 답답하네요...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선택일지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여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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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nism

2024-02-19 02:08:31

저는 박사 포닥 오랜시간을 거쳐서 미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첨 올 때도 베이지역 보다는 다른 지역을 우선시 했습니다. 집값을 포함한 생활비가 가장 문제였구요. 거칠게 말하면 베이지역을 벗어나 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하시면 집 사실 수 있습니다, 전공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사기업으로 옮기신다면 베이지역에서 집 사실 수 있을것 같구요. 커리어 상의 꿈과 현실적인 생활의 안정 둘다 잡는 건 세계 어디서나 힘든 것 같습니다.

 

힘들게 포닥생활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슬찬

2024-02-19 19:03:58

응원과 공감 감사드립니다. 저도 베이지역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실은 쉽지 않네요. 저의 연구분야로 일할수 있는곳이 많지도 않고 또 제가 새로운곳에 가면 적응하는데 좀 오래걸리는 편이라.. 쉽게 결정내리기 힘드네요. 그래도 계속 기회는 보고있습니다. 결국 답은 탈 캘리밖에 없는건가 싶네요. shoonism님도 연구생활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투하아드

2024-02-19 02:14:19

.

슬찬

2024-02-19 19:06:16

저도 초반엔 대학교로 가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결국 이곳에서 정규직으로 오퍼를 받아 남게되었습니다. 대학교에 조금더 도전해볼껄 하고 후회도 되구요. 물론 지금해도 늦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과연 갈 수 있을까, 가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이 너무 많아 쉽게 생각하기 힘들어집니다. 가족들도 이미 이곳에 많이 적응해서 어떻게든 버텨보자 하고있는데.. 그래도 투하아드님의 공감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LGTM

2024-02-19 02:14:22

답답한 심정 너무 잘 이해가 갑니다. 힘내세요 이런 말 보다 현실적인 답을 드려보죠. 1) 빅텍 사기업에 준하는 연봉 많이 주는 회사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옮긴다. 2) 지역을 옮긴다. 3) 부모 친지 등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다운 페이 돈을 끌어온다. 저는 결국 1을 택했습니다. 저는 졸업 후 사기업 연구소에 있었는데 역시 돈을 많이 안 주죠. 그러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작은 집을 살까, 큰 집을 살까 이런 문제가 아니고 아예 집을 사냐 못 사냐가 됩니다. 결국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자명하더군요. 돈을 많이 벌던가, 덜 비싼 곳으로 가던가. 아니면 생활 수준을 낮춰야 하는데 원글님은 이미 아이 둘에 학군까지 고려해야 하니 더욱 더 힘듭니다. (애가 하나다, 아주 어리다, 그러면 작은 콘도라도 구하면 됩니다) 그런데 생활 수준을 크게 낮추면 미국에 살 이유도 없고요. 만약 현 지역이 맘에 드신다면 어떻게 해서든 연봉을 더 주는 사기업으로 가세요. 그게 아니면 타 지역을 적극적으로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말씀하신대로 먼곳으로 가는 방법도 당연히 있긴 합니다. 지역 언급하는게 누가 될지 모르겠는데 트레이시, 스탁턴이면 예를 들어 리버모어 같은 곳까지는 가능하죠.

슬찬

2024-02-19 19:11:02

저와 너무 비슷한 고민을 하신것 같네요. LGTM님의 공감과 조언에 많은 힘이 됩니다. 말씀하신 지역 당연히 고려하고있고 집도 여러번 보러 갔다왔습니다. 학군이 많이 안좋아져서 아이들한테 죄짓는것 같아서 미안해 지더라구요. 그래도 막상 가보면 좋은곳이겠지, 너무 학교 점수에 연연하지 말자 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설득하고 있습니다. Tracy도 학군이 조금만 좋은곳은 3bed가 제 버짓에서 많이 벗어나기 시작했더라구요. 늦기전에 얼른 가야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여기서 그냥 렌트로 버텨도 될것같은데.. 라며 내면의 싸움중 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터프한마린

2024-02-19 02:21:41

저도 똑같이 힘들어하다가 작년에 california dreams for all 프로그램으로 첫집 장만한 케이스인데 이제 곧 second round 한다는데 알아보셔도 좋을거같아요.

앙꼬

2024-02-19 13:04:31

우와..2주일만에 소진돼서 전 못했거든요.  부랴부랴 certificate 도 받았지만...쓰지 못했어요.

실제로 가능하셨다니 대단하세요. 실제로 프로세스는 어땠는지 괜찮으시다면 알수있을가요?!

이번에 다시할때는 가능했으면 좋겠는데..

터프한마린

2024-02-19 13:08:44

이번에도 엄청빨리 소진될꺼라고 하더라고요. 우선 pre approval letter받아놓으시고 저희같은경우는 오퍼를 프로그램이 런치 될거같다 할때 엄청 aggressive하게 넣어서 된거같아요. 프로세스는 그냥 집살때랑 비슷한거같구요

라이언제이

2024-02-22 10:45:38

이번에는 추첨방식으로 한다고 하네요

슬찬

2024-02-19 19:18:44

조언 감사합니다 터프한마린님. 저도 저 프로그램에 대해 잘 알고있습니다. 이번에는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제가 알아본 결과 down pay가 최대 150K까지 지원되고 이말은 집값 750K까지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750K짜리 집을 찾아야 하고 학군이 조금만 괜찮은 지역은 750K 내로 집을 찾기가 많이 힘들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다들 2bed 아파트 정도를 원하는 집에서 해볼만한 프로그램이다 라는 평가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바뀐게 down pay 지원이 boucher 처럼 작용해서 당첨이 된 순간 3개월 내에 써야하며 전문가들은 이 기간동안 집값이 잠깐 상승할 수도 있을것 같다 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되면 좀 더 가능성이 희박해 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않고 추첨을 노려보려고는 합니다. pre-approval 은 받아놓았습니다. 

덕구온천

2024-02-19 02:24:18

잘 아시겠지만 베이지역 학군이 생각보다 좋지도 않다고 합니다. 심지어 빅텍에서도 타지역에서 베이로 온 직원들 가장 큰 불만중 하나가 고물가+학군이었습니다.

슬찬

2024-02-19 19:20:37

네 저도 공감합니다. 물론 결혼전이지만 미시간에서 10년정도 살았었거든요. 제가 간접적으로 느낀 경험으로도 미시간의 교육이 훨씬 좋았던거 같아요. 이곳 학군 점수는 학교보다 사교육으로 인한 아이들의 높은 실력으로 점수가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덕구온천

2024-02-19 20:15:42

이 동네에 과연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가늠이 안되네요. 행정 교육 보건 같은 공공부문 일자리에 살만한 임금을 못주고. 수준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어 보여요. 간단한 집고치는 일도 터무니없는 비용을 내도 좋은 사람 구하기 너무 어려워지고. 오래전부터 터잡고 있던 연봉 많이 안주는 직종 사람들이 은퇴해 빠지고 나면 같은 직종 사람들이 다시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니. 빅텍에서도 연봉 올려줘봐야 집값으로 흘러가는건 익히 잘 알아서 꽤 오래전부터 아주 적극적으로 타지역에 좀 더 살만한 오피스 캠퍼스 조성에 나서고 있었는데, 코비드 이후로 많은게 또 흐트러지고.

슬찬

2024-02-22 01:40:31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요즘 레이오프도 많고 hiring freeze 에 연봉상승율도 많이 낮아졌다는데 그래도 집값은 꾸준히 오르네요 ㅎㅎ 정말 알수없는 동네인것 같습니다. 제가 있어서는 안될곳에 있는 느낌이네요...

킵샤프

2024-02-22 09:18:06

레이오프도 많지만 잡도 널려 있으니 문제가 없죠.

연봉상승률이 많이 낮아져 3%라고 쳐도 연봉 40만불 받는 엔지니어들의 경우 1.2만불 올려주는셈이니 적지는 않죠. 작년이나 재작년 같은 경우는 기사 보시면 10%정도 올려준 회사들이 많구요. 베이지역 인플레의 주범이 맞는것 같습니다ㅎㅎ

케어

2024-02-19 02:30:21

주변에선 얼른 집을 사야한다고 하는데 멀리라도 나가서라도 집을 사야하는게 맞는건가요..? 

> 구입한집 최소한 10년이상 보유/거주 한다는 가정하에, 일찍사는것이 오래기다리는것보단 경재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직장과 거리가 너무 멀어져 출퇴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던가, 다른 compromise 를 하다보면, 그전에 집을 팔 결정을 하게될 경우더 높아지겠죠...


아니면 렌트로 더 버티면 언젠가 기회가 오긴 오나요..?

> 그냥 기다린다고 "기회가" 오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런데 rent 로 사는게 경제적으로나 다른면으로 보나 꼭 나쁜방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Monthly 비용면에서 절약이 많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요 (집 말고 다른쪽에 투자할 여력), 신경쓸일도 적고 (다른곳에 시간투자 여력) , 혹시 다른곳에서 좋은 opportunity 가 나온다면 직장을 이동하는것도 상대적으로 큰부담없이 할수있습니다. 이런 이점을 최대한 이용하다보면 여러 상황이 바꿔서, 바로 지금당장보다 마음에 더 끌리는 집구매 조건들을 만나게되는경우는 있을것 같습니다.

슬찬

2024-02-19 19:26:01

케어님 자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두번째 렌트 관련해서 말씀해주신 이유 그대로 제가 지금 렌트에서 버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단 집주인이 렌트비를 올리지 않아 정말 싼 가격에 렌트를 하고있어서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점점 커서 집이 점점 작아지는 이유 말고는 이사가고 싶은 생각이 없긴 합니다. 근데 아이들은 언젠간 클거고 (지금 초1, 초4학년 입니다) 그때가면 집값이 더 비싸지고 아이들이 학교에 더 적응해서 이사가기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은 염려에 미리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케어님이 지금 제 생각과 비슷한 조언을 해 주셔서 좀더 마음이 편안해 졌네요. 감사합니다.

마아일려네어

2024-02-19 03:42:20

베이에 집사기 어렵지요. 현실적으로는 다른지역으로 리로케이션이나 이직을 하시는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다만, 열심히 살았다고 하셨는데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박사도 했고 연구소에 다니는게 열심히 사신 기준은 아닐거 같은데.


집을 사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느정도 기간동안 무슨 노력을 어떻게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인컴에도 지독하게 모아서 집을 사는 사람이 있고, 인컴탓 환경탓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세히 써주신다면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가장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 

슬찬

2024-02-19 19:32:40

마아일려네어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당연히 저보다 열심히 사시는분들 많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고 비교하면 한도끝도 없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단순히 연봉 지독하게 아끼고 모은다고 해결될 수준의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에타

2024-02-19 03:54:31

화이팅입니다! 항상 느끼는 점인데 특히 요새 미국에서는 맞벌이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그래야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소득을 늘릴수 있고 그래야 집 비슷한 것이라도 살수 있구요 ㅠ

 

다른 분들은 집을 꼭사야하는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냉정하게 아예 렌트로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다운페이는 어떻게든 마련한다고 쳐도 매달 나가는 모기지 비용은 어떻게 하나요? 베이에서 집사면 매달 최소 7천불씩 내야하지 않나요? (이것도 금리 낮을 때 이야기) 이자비용만 계산해도 렌트가 더 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직을 하거나 지역을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이게 뭐 말이 쉽지 특히 얘 있는 가정에서는 정말 힘들지요..

슬찬

2024-02-19 19:37:28

에타님 공감 감사드려요. 저도 그래도 아주 간단하게 계산을 해 보았는데 집값 상승률 5% 미만이라면 비슷한 벨류의 집을 렌트해서 사는게 돈을 더 아끼는 거더라구요. 물론 베이지역은 상승률 5% 훌쩍 넘겠죠. 그래도 다행인건 지금 렌트하는 집이 렌트값이 많이 싸서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크면 결국은 이사를 가야할것 같긴 하더라구요.. 고민은 그때가 되면 너무 늦지 않을까, 지금이 기회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그래도 저와 같은 고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이 됩니다.

포닥말년차

2024-02-19 04:26:44

텍사스 정도만 오셔도 그 버젯이면 좋은 학군에 시내에서 30분 거리의 큰집에 사실 수 있어요!

저도 서부에 있었는데, 그 아름다운 자연과 날씨만 포기한다면 삶의 나머지 질은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슬찬

2024-02-19 19:39:27

제 주변에도 텍사스/아틀란타 가신분들 좀 있고 얘기 들어보면 다들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구요. 저도 능력이 좋아서 원하는 지역으로 이직이 쉬웠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텍사스에 계신분의 생생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손가락자본가

2024-02-19 09:22:25

삶의 회의를 느끼실 정도가 된다면 지역을 포기를 강력히 고려해 보셔야죠.  CA 날씨 좋고 환경 좋다는 말에 예전엔 동감했지만, 전 요즘 솔직히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몇 일전 WSJ기사에 보험 회사들 CA에서 영업안하고 다 나가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의 불확실성이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위 포닥 말년차님 말씀처럼 오스틴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모르지만 달라스나 휴스턴 정도면 750K로 아직도 학군 좋은 Suburb에  0.2-0.3 에이커 정도 땅에 방 4개짜리 모기지 하나 없이 바로 그냥 사실 수 있어요. 

슬찬

2024-02-19 19:42:02

손가락자본가님 감사합니다. 저는 미시간에서 살다가 캘리로 왔는데 지금은 적응되었지만 초반엔 오히려 캘리날씨가 적응이 잘 안되고 좋은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오히려 맨날 똑같으니 우울해지는거 같기도하고.. 그 우울한 미시간의 날씨가 그리웠습니다. 텍사스쪽 잡포스팅 열심히 봐야겠네요...

삶은계란

2024-02-19 10:44:35

저는 박봉에 포닥인데.. 언젠가 결혼하고 자리는 잡을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교수되도 6자리가 안나올수도 있다던데 (으아아앙)

슬찬

2024-02-19 19:45:19

삶은계란님 화이팅 입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박사 후 삶이 투자한 노력대비 절대로 좋은 대접을 받는 시대는 아닌거 같아요 (금전적으로만요). 그래도 박사를 하셨으면 그만큼 하시는 일에 대한 소신과 애정이 있으실테고 앞으로 본인이 원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리드하며 할 수 있다는게 가장큰 장점이고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은근히잘되리라

2024-02-19 10:51:03

같은 곳에 계신것 같아 고민고민하다 글을 남겨봅니다. 우선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셔서 연구소에서 자리 잡으셨을텐데요.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 정말 열심히 이루신 성과이신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대중적이지 않고 연구소의 환경에서만 진행되는 연구라면 일로써는 더더욱 이상적인 곳임도 맞지요. 그러나 생활의 입장에 있어 이동네 집값에 생활비는 너무 비싼것도 사실이지요.

실험하시는 팀이 아니시면 다른 곳에서 사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저희팀은 최소 반은 미국 전역에 제각기 흩어져 살고있고, 일반적인 분위기를 보니 팀과 부서의 사람들과 어느정도 친해진 다음에는 물가와 개인적 사정으로 다들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저조차도 배우자의 근무지때문에 어거지로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의 거리의 남쪽에서 아얘 근무 전부터 살고있고, 향후에는 더 먼곳으로 이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오르는 집값에 마음이 급한것은 이해하나 오히려 어설픈 집을 잘못 사면 팔고 다시 사는 처리비용이 너무 커질수 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첫집 구매를 위한 주의 보조 프로그램, 큰 기관에서 제공하는 추가적인 보조프로그램 (Regents Policy 5309?) 을 잘 찾아보시고, 연구소에 계속 계실 마음이시면 좋은 매물을 차근차근 알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지만 주변에 많이 물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다운페이나 배우자 등등은 다르다고 해도 같은 보조를 받고 비슷한 지역에서 집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정보를 잘 가지고 있을테고, 그러다보면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되는것도 많으니까요.

슬찬

2024-02-19 19:50:20

은근히잘되리라님 상세한 조언과 공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단 안타깝게도 실험을 해야하는 연구를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실 분위기가 remote 를 더이상 반가워 하는것 같지는 않아요 (리모트로만 하던 미팅도 점점 hybrid 나 in-person으로 하려고 하네요). 주변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건 정말 귀중한 정보인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보조프로그램에 대해서 제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은것 같은데 이런 부분도 많이 배울 수 있을것 같구요. 감사드립니다.

재마이

2024-02-19 11:01:21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1. 분위기가 외벌이신거 같은데 (저도 외벌이 ㅎㅎ) 미국에서 외벌이로는 자기 사업 하지 않는 이상 풍요롭게 살긴 힘든 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와이프 일시키기 힘들고 현실적으로도 어렵죠. 

2. 결국 이사가 답(?) 입니다... 꼭 CA 에 집착하실 필요 있나요... 저도 한국 직항이 있어야 하고 주요 출장지에도 3시간 간격으로 비행편이 있어야 하고 여러가지 제한 조건을 스스로 붙이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10년 살았던 NY 지역이나 지금 6년째 살고 있는 MD 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다는 것도 화성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전 축축하고 사계절 다 있고 플로리다도 가까운 동북부가 더 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저야 멋모르고 living cost 는 비슷한 곳으로 갔지만, 좋은 직장이 있는 괜찮은 곳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에요.

3. 박사하시고 연구소에 계실 정도면 연구 업적도 대단하실 것 같습니다. 물론 금전적인 부유함도 중요하겠지만, 더 소중한 것을 이미 가지고 계신 걸 잊지 않으시겠죠? 살다보면 더 좋은 일도 생기고 그런 것이지요..  

슬찬

2024-02-19 19:53:02

재마이님 조언과 공감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됩니다. 네 저도 외벌이 이고 p2가 일하는것도 아직은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역시나 탈 캘리가 제일 좋은 답일 수 있을것 같은데 제 연구분야가 매우 좁고 하는곳이 많지않아 생각보다 다른 직장을 찾는게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항상 눈과 귀를 열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잊지 않고 사는 것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밀레모레

2024-02-19 11:08:08

주변에서 집 사라고 한다 = 이말에 너무 휘둘리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이야 이미 집값이 많이 오른 시기니 “거봐 내가 뭐랬어 집은 사야 한댔지” 이런 분들이 많을것 같긴 합니다


집을 사는 것은 집을 사지 않는 것 대비 레버리지 투자 효과 밖에 없으니 정 투자를 집으로 하고 싶으시면 콘도를 하셔도 되고 타주에 하우스를 사셔도 되고요.


내 소유의 집에서 내가 살아야만 행복할거 같다 그러면 답에 없어 보입니다만.. 제 주변엔 렌트로 평생 살아도 행복하신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마일모아도 그렇고 대다수 커뮤니티에서 내가 집샀다고 먼저 말씀하시는 분들도 일부 샘플이고 실제로 베이 지역에도 컴사 전공 아니신 훨신 많은 분들이 렌트해 살고 계십니다. 

슬찬

2024-02-19 20:00:56

밀레모레님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이라도 집사야한다" 라는 말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데 쉽지 않네요. 그래도 밀레모레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더 힘이 납니다. 특히 저도 아직까지는 맘편히 렌트로 살고있는 입장에서 렌트로 사는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말씀해 주시니 힘이됩니다. 그나마 지금 집주인이 렌트비를 안올려서 많이 싼 렌트비로 살고있거든요. 문제는 아이들이 이제 곧 커서 2bed 아파트로는 많이 좁아질것 같다 인데.. 그때도 답이 없다면 큰 집 렌트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겠네요. 

밀레모레

2024-02-19 20:57:54

네 렌트가 같은 훨씬 경제적이고 집 퀄리티나 학군도 더 좋은데 정할수 있어요. 다른데보다 렌트비 좀더 내고 팔로알토 아파트나 하우스 렌트 하시면 최고죠. (그래도 어디 어중간한데 사는것보다 경제적입니다) 투자 부분이 걸리시면, 집비용 덜 내는 만큼 401k 에 넣으시거나, 아님 제가 말씀드렸듯이 타주에 렌탈 프라퍼티 사셔도 되는거구요.

슬찬

2024-02-22 01:38:25

저도 사실 이런생각을 요즘 하고 있는데 뭔가 명확한 답이 안나오고 있어서 항상 고민하는것 같아요. 캘리가 워낙 집값이 잘 오르니 어지간히 싼 렌트 아니면 손해보는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요즘같이 고금리 시대에는 무조건 렌트가 답인것 같긴 합니다

도수치료

2024-02-19 11:12:28

Bay는 솔직히 Big tech 다니거나, start up 하거나, Banking 다니는 사람아니면 매력적인 동네는 아닌거같아요.. 다른 지역도 고민해보세요!

슬찬

2024-02-19 20:02:06

저도 공감합니다! 하필 제가 다니는, 정말 마음에 드는 직장이 왜 이곳에 있을까.. 싶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포트드소토

2024-02-19 13:25:23

베이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는 이미 20년 전에도 IT/ 엔지니어 더블 인컴 쌍글이 아니면 이사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원래 그런 곳입니다. 주변의 다름 사람들과 비교하시면 힘들어집니다.  비교하시면서 회의감 가지지 마시구요.

사실 캘리를 고집하지 않으면 인생에 여러가지 더 행복이 오긴 합니다. 
더 좋은 집/ 내집, 더 좋은 교육환경, 더 여유있는 삶.
캘리의 매력은 이직이 쉽다. 좋은 날씨.

다른 좋은 주에서 목돈 좀 모았다가, 나중에 여유 있을 때 캘리로 이사 오는게 좋습니다. 

서프프라임이 올지 누가 알았을까요? 영원한 경기호황은 없지요. 불황은 언제나 올 수 있구요.
$2M 집에 20% 다운이면 현재 매달 모기지 이자만 만불이 넘습니다. 불황이 와서 대규모 해고가 발생하면 이게 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버블 부동산들이 도미노로 무너지는거죠.  꼭 불황이 오라는 걸 기다리는게 아니라, 그만큼 무리해서 집 사지 마시고, 여유있게 사세요. 

 

슬찬

2024-02-19 20:06:17

포트드소토님 조언과 응원 감사합니다. 사실 전 이번에 집값이 한번 크게 떨어지길 기대했었습니다. 집주인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잠깐 주춤하더니 다시 또 오르네요. 타 주로 이직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시네요. 저도 물론 고려는 하고있지만 제 전공분야의 특이성때문에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전 차라리 여기서 어떻게든 버티다가 은퇴를 싼곳으로 가야지.. 하고는 있습니다. 많이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포트드소토

2024-02-19 20:54:15

정확한 전공을 모르니 함부로 조언하기는 힘들겠지만요..  그래도, 링크드인을 잘 정리하시고, 활짝 열어두세요. 
미국이란 곳이 워낙에 커서, 사실 전혀 모르던 곳에 아주 좋은 직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박사급이시니 기회는 늘 열려있다 봅니다.

전에 제가 살던 동네는 산호세 집값의 1/4 정도 했는데 (사실 같은 크기로는 1/6 정도), 산호세 큰 기업의 브랜치라서 연봉은 산호세와 거의 동일하게 주더군요. 그런 곳에서 살았더니, 생활에 여유도 크고, 집도 쉽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교육도, 캘리포니아 공교육이 좀 많이 나빠서 7~8 정도면 나쁘지 않다 생각하잖아요?  타주의 학군 좋은데 가면 정말 놀라십니다. 캘리포니아가 얼마나 나빴는지요..

앞으로 좋은 기회가 생기길 빌겠습니다. 
 

슬찬

2024-02-22 01:34:36

1/4 집값인데 연봉이 산호세와 비슷했다면 정말 대박이였겠는데요..?  저도 다른 주로 이직할 수 있다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제 전공이 그렇게 핫한 분야가 아니라서.. 아직은 하는곳이 많이 없네요..ㅜ 사실 미국에 오는것 조차도 운이 엄청 좋았다고 생각했거든요... 

무쇠다리

2024-02-19 13:28:00

DMV살다 2년전 East bay(Trivalley) 거주자로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Trivalley쪽이 그래도 학군은 나은편인데, 작고 구매 가능한 집/이사갈 동네도 한정적, 고물가..

다른 지역 생각이 간절하긴 한데, 2년 지나 P3,P4가 각자 학교에 적응하니 옮기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일단 옮기고 싶네요)

슬찬

2024-02-19 20:16:45

무쇠다리님, 저도 자식들이 학교에 적응하니 점점 더 힘들어지는것 같습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됩니다.

bn

2024-02-19 19:43:28

왠지 제 피투님하고 같은 직장 다니시는 분일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인지 대충 짐작이 가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거기 계신 분들 대다수가 미국 내에서 해당분야에서 손꼽히는 분들이 일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라에서 해 줄 수 있는 대우가 이 동네 물가를 전혀 못 쫓아가니까... 피투님네 부서도 이 동네 거주하는 장기근속자들은 대다수가 배우자들이 전문직 (의사 변호사 등등) 이거나 테크회사 다니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나머지는 다른 동네로 이사가서 리모트로 일하더라고요. 근데 일하시는 분야가 직접 가서 일하셔야 하는 분들은 답이 안 나오긴 해요.

 

일단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은 만약에 하나라도 리모트가 되시는 부서라면 다른 동네 이사도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시라고 밖에 해드릴 수가 없어요. 아무래도 이동네는 세계에서 돈을 벌어서 이 동네 인력에게 퍼뭇는 회사들이 너무 많아서요... 가면 갈 수록 삶이 팍팍해져가는 동네라는 것을 벗어날 순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근데 왠지 직접 나가셔야 하는 분야이고 저희 피투처럼 실질적으로 다른 곳 이직도 어려운 그런 분야일 것 같다는 생각이 크게 드네요...) 그외에 제 회사에 집 구매 설명하시던 분이 이 동네라고 해도 아무리 너의 버짓이 제한적이라고 해도 내 집 마련이 무조건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니다. 다만 이런저런 조건 중에 일부를 내려놓아야 할 수도 있을 뿐이라고 얘기하던게 생각나네요. 비록 이 동네가 너무 서로 비교하는 동네라서 힘들겠지만 주변의 집 사라는 말에는 적당히 가려 들으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 위에 댓글 읽으시다가 더 상처 받으셨을 까봐 응원의 말 같은 걸 한번 더 달아봅니다. 저는 실리콘밸리 회사에 다닙니다. 제 피투는 저보다 한참 낮은 돈을 벌고 있지만 제 피투가 하는 일이 제가 하는 일 보다 훨신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한번이라도 생각 안 해본적이 없습니다. 슬찬님 하시는 일이 정확하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찬가지로 제가 하는 일보다 훨신 더 인류와 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이 분명 할 겁니다. 그냥 이 세상이 잘못 된 것이니 혹시나라도 슬찬님이 본인이 뭔가를 잘못하셨다고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슬찬

2024-02-19 20:36:47

진심어린 조언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bn님은 특히 제 심정을 너무 잘 이해해 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저 스스로도 자책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이들한테는 한없이 미안하네요. 또래들 집에서 생일잔치한다고 가면 다들 뒷마당에서 생일파티하는데.. 큰애가 자기도 그렇게 하고싶다고 하는데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크리스마스때 앞마당 이쁘게 꾸민집들 보면 내년엔 우리도 꼭 저렇게 하자고 하는데 아무말 못하니.. 이게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장 힘든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들 현실적인 조언 해주시고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전혀 상처받지 않았습니다.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조심스럽지만 아마도 bn님 피투님이 제가 다니는곳 옆에 있는 랩에 다니시는것 같아요, 그곳에 한국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제가 있는곳은 한국분들이 많이 안계셔서... bn님 그리고 피투님 모두 하시는일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진심어린 조언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복숭아

2024-02-22 09:50:18

bn님 마지막 말씀 너무 좋아요.

슬프게도 세상이 참.. "돈 못벌면 가치없는 직업이야" 라고 얘기하는 세상이 되버린거같아요.

근데 그 직업도 필요한거고, 누군가는 그 직업을 정말로 원할수도 있는거잖아요.

bn님 말씀처럼 설령 돈은 적게 벌지언정, 인류와 나라에 도움은 더 될수도 있고요.

저도 돈은 남편보다 많이 벌어도 그냥 회사의 조립부품중 하나지만, 제 남편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요.

장기적으로 봐도 보면 그저 회사의 부속품이고 여기서 쓰임이 다하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회사원이겠지만,

제 남편은 어떻게 크게 될지 모르는 인재들을 키워내는 일을 하고 있는거죠.

마찬가지로 원글님도, 세상을 바꾸는건 사실 원글님의 연구일거예요, 제 코딩이 아니라.

 

요즘 물가며 상황들이 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이런 생각을 하고 현타가 오고 삶에 회의감이 오고 내가 인생 잘못살았나 전공 잘못선택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 같아요.

저희도 예외는 아니고요.ㅎㅎ

들어오는 돈은 똑같은데 뭉텅이로 나가야하는 돈은 어찌나 많은지.

저희는 서부는 커녕 동부 한인 없는 마을에 사는데도 요즘들어 매일 현타가 오지만,

할수있는게 뭐가 있겠어요.ㅎㅎ 전공이나 직업을 후회만 하고 앉아있을순 없으니, 

다들 이렇게 사는거지, 우리도 잘하고있다, 하며 서로 뭘 하면 더 지출을 줄일지, 더 수입을 늘릴지, 잘하고있다고 응원하며, 그러고 있습니다.ㅎㅎ

원글님도 기분 많이 나아지셨길 바래요. :)

투하아드

2024-02-22 11: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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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덕후

2024-02-19 20:08:57

전 요즘 이자율에 론 버짓이 750 나오시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다운페이는 아무래도 태생적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고 충분히 열심히 대단하게 사신 것 같습니아

슬찬

2024-02-19 20:42:52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고기덕후님 말씀에 힘입어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쌤킴

2024-02-19 20:25:23

아이고 슬찬님.. 힘내십쇼~!

같은 동네 살지만 지금은 집사기가 이자율때문에 더더욱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이동네가 사실 여러모로 쉽지 않기는 합니다만.. 다른 방법들이 또 있을거에요.. 그 주정부 보조로 집을 구매하는 프로그램도 알아보시고요..

401k도 5만불까지 론으로 땡길 수도 있고요.. IRA도 첫집 장만에는 벌금없이 인출이 가능하니.. 뭔가 돌파구가 있을 거에요..

일단 영끌해서 사놓으면 월급은 계속 오른다고 가정을 하면 몇 년 지나면 또 약간씩 여유가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우리 동네도 또한 잘 찾아보면 콘도형태 같은 싱글 패밀리홈도 있고 타운홈도 좀 있어요..

 

@양돌이 님하고 @달파란 님하고 한 번 모여서 한잔하면서 동네이웃끼리 회포나 함 풀어봐요! 

슬찬

2024-02-19 22:43:47

쌤킴님! 여기서 이렇게 뵈니 뭔가 부끄럽네요. 저희동네 정말 많이 비싸더라구요. 타운하우스나 콘도도 HOA가 높아서 결국 monthly는 비슷하거나 더 높은경우도...ㅠ  더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동네 정모 한번 추진해주세요! 꼭 나가겠습니다~

쌤킴

2024-02-22 01:24:30

참 Tracy, Mountain House, Brentwood 지역은 안알아보시나요? 오히려 직장에서도 가깝고 집값도 상대적으로 많이 쌀텐데요.. Brentwood는 새 주택단지도 많이 들어서고 꽤 살기 좋은 거 같더라고요. 아이가 아직 어릴 때 이사를 가시는 것도 고려해봄직해요..

이동네 사시다가 그 쪽으로 가신 분들도 몇 분 봤어요.

슬찬

2024-02-22 01:32:04

앗 저 요즘 Brentwood 알아보고있어요. Tracy도 보고있긴 한데 Brentwood 에 좀더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학군도 괜찮은 동네가 있고 동네 분위기도 좋더라구요. 

shine

2024-02-19 20:36:56

다 떠나서 슬찬님께서 지금까지 학위받고 취업하셔서 살아온 과정이 있는데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것으로 생각하시지 말기 바래요. 무슨 월급을 쥐어짜서 집을 산다는 것도 그게 되는 동네가 있고 안되는 동네가 있습니다.

 

근데 저도 미국생활 할만큼 했지만 베이지역은 정말 아리송합니다. 보스턴 뉴욕도 물가 비쌉니다. 집값도 비싼데 많아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얼마이상 못벌면 저기 아예 들어가 살 생각말아라는 말이 통용되지는 않습니다. 소위 베이지역 최저연봉이라 벌써 몇년전에 언급되된 200K를 "오늘" 그보다도 적게 받아도 보스턴 근교에서 집사고 얼추 얼추 삽니다. 뉴욕도 마찬가지구요. 모두가 다 퀸스나 부촌의 몇밀리언집 사서 사는게 아니거든요. 전 그게 결국 교통인프라라고 개인적으로는 결론내긴 했지만, 도대체 도시전체 집값이 저런곳이 또 어디 있나 싶습니다. 

 

위에도 어떤 분이 쓰셨들이 도시가 저렇게 흘러가면 결국 도시가 돌아가는데 필요한 필수인력들이 서바이벌 자체가 안되는 지경에 이를텐데, 이걸 그냥 지켜만 보고 있는것도 아리송하구요. 

 

저도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주판알 튕겨보고 안되면 베이지역은 처음부터 안들어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미국에 생활환경 좋고 교육인프라도 수준급이면서 집값 도전해볼만한곳도 많다고 생각하구요. 

슬찬

2024-02-22 01:19:55

shine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베이지역의 멈추지 않는 집값 상승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가 없습니다 ㅎㅎ 이전엔 그렇다 쳐도 요즘같은 시기에도 오르는거 보면... 다른 지역 이직이 역시나 가장 좋은 방법 같은데 저한텐 쉽지 않은 방법이네요..ㅜ

정혜원

2024-02-19 20:44:34

받아들이고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셔야겠지요

저같이 시골서도 블랙타운 근처에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슬찬

2024-02-22 01:22:42

네 이제는 이런 현실이 조금씩 받아들여지는것 같아요. 정혜원 님도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Platinum

2024-02-19 22:22:04

하...남일 같지 않아서 별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제 생각을 남깁니다.

박사를 하는 동안에는 왜 미국애들이 박사를 많이 안하는지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박사 마치고 미국 생활을 하다보니 확실히 알겠더군요. 어지간한 미국애들은 "현실적으로" 박사를 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무지막지한 학부 론에 박사기간동안 못버는 기회비용, 거기다가 박사한다고 딱히 급여가 높은 것도 아니지요.

정말 급여는 학부 마치고 잡 잡아서 올라가는 것보다 나은 점이 없는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커버하기엔, 미국 생활이라는게 절대 만만치 않더군요. 

그러니 우리 같은 외국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오는 거고, 학비 안내고 생활비도 준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인생 전체로 보니 별거 아니더라는...

 

그나마 이공계는 취직이라도 그런대로 잘 되지 인문계는 어우야...

정말 미국에서 인문학 박사 한다고 하면 재벌집 자식인 줄 안다는 말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더군요.

거기다가 한국에서 유학오는 분들은 어지간하면 나이가 들어서 오기 때문에 비슷한 단계에서 가족 부양 부담이 더 커지지요.

그와중에 거주지가 물가 비싼 캘리포니아이면..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겁니다. 제가 그런 상황이었어서 잘 알지요.ㅜㅜ

그래서 저는 애들에게 박사 하라고 결코 권유하지 않습니다. 본인들이 절대로 해야겠다고 나서면 모르겠지만.. 다행히(?) 아직은 그런 생각이 없나 보더군요. 

 

저의 생각은, 우리가 이런 길을 가는 것도 현실을 잘 몰랐다고 한들 다 우리의 선택 아니겠습니까.  

이제와서 미국애들하고 비교해봐야 지난 시간을 돌릴 수도 없는 거고요.

잘은 모르지만 북캘리에 있는 괜찮은 연구소에 잡을 잡으신 거 같은데, 사실 그것으로 어떤 사람들은 원했지만 못얻은 것을 얻은 바가 있을 겁니다.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으시겠지만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얻기는 어렵더군요. 

어떤 점을 포기하시라는 얘기가 아니고 내가 못가진 것이 있지만 한편으로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것도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보시라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해서 식상한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었구요,

아마 어렵게 얻은 잡을 포기하고 다른 주로 가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실 거라 짐작이 됩니다.

 

좀 더 현실적인 문제로 가면, 아무리 작아도 일단 내집을 장만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잘 알지도 못했던 집안 어른이 유산이라도 상속해 주시지 않는한

1 bed 건 2 bed 건, 타운하우스건 싱글하우스건 일단 시작을 하고 그것을 디딤돌 삼아서 올라가는 수 밖에 없는 거 같더군요.

 

그리고 정말 하루라도 빨리 집을 장만해야 하는 것인가 혹시 좀 내려갈 가능성은 없는가에 대해서는... 사실 그걸 누가 알 수 있을까 싶습니다.

코로나 기간 너무 풀린 돈으로 모든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올랐는데 이것이 오래지 않아서 정상화 될 거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집값은 워낙 저금리로 갈아탄 사람들이 많아서 내려가지 않는다는 예상도 만만치 않구요.

정말 집값이 여기서 전혀 안 내려가고 계속 올라가기만 할지, 고금리에 버티려 해도 결국 이사를 가는 상황들이 생겨서 좀 정상화가 될지,

상업용 부동산을 시발로 뭔가 터져서 내려갈지 아무도 모르는 거지요.

 

쓰고 보니 어째 기운나실 글이 아닌 거 같은데, 살다보니 인생은 정말 모르는 거고

지금이라도 그런 걱정을 하시게 된 것이 잘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오랬동안 생각없이 살았...)

기운을 내시고 차근차근 나아가시면 어느 순간 내가 왜 그런 걱정을 했었나 싶을 때가 올겁니다.

슬찬

2024-02-22 01:25:59

Platinum 님, 저도 아무 생각없이 박사를 고집해왔던거 같아요. 결국 이제와서 돌아보니 너무 내 꿈만 보고 달려왔구나 싶더라구요.. 현실을 너무 외면해 왔던것 같습니다.. Platinum 말씀을 들으니 그래도 힘이 좀 납니다. 마음을 많이 비우고 조금씩 조금씩 시작해 보려구요. 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정혜원

2024-02-22 13:41:38

저는 좋은대학 출신도 아니고 해서 명문대 박사라면 많이 부러운데 사람에 따라서는 이것도 전형적인 산업화 세대의 편견이라고 하네요

누가 제게 지주할래 하바드 박사 할래 하면 저는 후자인데 빌게이츠 같은 사람은 또 이게 아닌가 봅니다   

결국 자신의 소신으로 인생을 잘 살아야 하나 봅니다

Platinum

2024-02-22 13:53:52

저 지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빌 게이츠는 졸업을 안했어도 하버드 이름이 있어서 나름 둘 다 잡은 케이스 아닌가 싶네요.

그렇죠 인생에서 모든 걸 가질 수는 없고 결국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나는 날이네요. 

soultree

2024-02-19 22:42:14

Bay area 지역에 지금 계신거라면 혹시 Davis는 어떠신가요? Davis도 집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베이쪽 보다는 싸고 학군도 괜찮고 동네도 비교적 안전한 것 같던데 한번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 어릴 때 데비이스에 잠깐 살았었는데 좋은 기억이 더 많아요..그리고 데이비스에 거주하면서 bay로 출퇴근하는 분들도 종종 봤었던 것 같아요.

슬찬

2024-02-22 01:30:02

Davis 에 아는 동생이 사는데 맨날 오라고만 했어서.. 한번 구경가볼겸 놀러가봐야 겠네요. 지도를 보니 편도 1시간30분 정도 나오네요 (Traffic 없을때). 저는 거의 매일 출근해야해서 매일 한시간반 이상 왕복 3시간 이상을 운전한다고 생각하니...ㅠㅠ Davis에서 베이로 출퇴근 하시는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만물박사

2024-02-22 06:21:59

베이지역은 연구직이나 교수들은 선택없는게 어찌보면 당연하죠. 제가 거기 있을때 동료들 전부 내륙으로 한두시간(원웨이) 기본으로 출퇴근 다녔어요. 두시간 정도 원웨이 거리 동네에도 집을 사기 어려우신 가요?

주미스

2024-02-22 10:53:37

이스트베이라면 어디까지 보시는 건가요? 제가 팔로알토에 있는 연구소 다닐  때는 리버모어에서 출퇴근하시는 동료분도 계셨어요. 트래픽 포함해서 편도 1시간 20-30분정도 걸린다고 하시더군요. 리버모어나 좀 더 동쪽으로 보시면 집값 나름 괜챦은 지역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리버모어쪽에서 산호세쪽으로 ACE라는 기차도 다니니 그것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연구소에서 일해서는 집사기가 힘들어서 결국 SWE로 전향을 하고 오른 연봉으로 집을 샀습니다. 많은 제 연구소 동료들도 지금은 다들 SWE로 전향을 많이 했구요. 일의 만족도는 연구소보다 못하지만 베이지역에서 버틸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열심히 잘 살아오셨고 그걸 바탕삼아 앞으로 남은 미래를 위해 더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투하아드

2024-02-22 11: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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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룩이

2024-02-22 12:23:07

케바케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는 아무래도 롱텀으로 보는 과제가 많으니 리뷰의 주기도 긴데다가 연구가 실패해도 성과로 인정이 되지만 (안되는 것도 알아낸거니) 개발은 어지간한 경우라면 대부분 숏텀으로 체크인을 하고 엔지니어링의 결과가 나와야 하거든요. 결과가 안나올 수 있는 과제는 SWE로 바로 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주미스

2024-02-22 14:21:55

네 정확히 제가 느끼는 것들을 잘 말씀해주셨네요. SWE로 일하면서 중요한 일이지만 숏텀으로 빨리 결과를 내야하고 처리해야 하는 업무도 선호도에 관계없이 너무 작은 일들이 많다보니 스스로 좀 지치기도 하구요. 특히 성과평가는 연구보다 더 살벌하다는 걸 느끼네요

투하아드

2024-02-22 2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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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돌이

2024-02-22 12:10:53

안녕하세요, 슬찬님! 이미 많은 분들이 응원과 조언들 해주셔서 굳이 댓글달까 하다가... 그래도 한명이라도 더 슬찬님과 똑같은 고민/심정을 안고 겪었다는 걸 아시면 힘이 나시지 않을까 해서 적어봅니다. 슬찬님과 상황이 좀 비슷하긴 해요. 저도 전공상 괜찮은 회사들 있는 지역이 물가가 높은 지역에 한정되어있었거든요. 그리고 애들 있고, 외벌이에 렌트살면서 집을 구하고 싶었던 것까지 정말 비슷합니다. 

 

이 얘기를 제일 먼저 해야할 것 같은데요. 솔직히 경제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제 입장에서는 렌트를 계속 사는 것이 훨씩 이득이었습니다. 슬찬님도 이미 충분히 느끼고 계시겠지만 좀 "살만한" 집들 매물보면 (세부지역마다 다르지만) 이스트베이에서 1M은 기본이니까요. 3베드 보셨는데, 전 애들이 두명에 재택근무 비중이 커서 4베드를 찾으니 더 어렵더라구요. 그럼 일단 다운페이 모아놓은 것도 로또맞지 않는 이상 엄청나게 단시간에 불릴 방도도 없으니 론은 맥시멈으로 땡겨서 버짓을 알아봐야했거든요. 이러면 론 액수가 굉장히 커지기 때문에 월페이먼트가 제 입장에서는 렌트의 2배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슬찬님도 이럴땐 계산기를 좀 두드려보셔야 할 것 같아요. 사람들이 렌트만 그냥 버리는 돈이라고 생각하는데, 관점을 바꿔서 "거주비"라고 생각하시면- 집을 사도 이 "거주비"는 발생을 하거든요. 프로퍼티 택스, 그리고 론에 대한 이자요. 이건 원금상환과는 다르게 저희에게 돌아오지 않는 unrecoverable cost기 때문에 집을 사도 버리는 돈은 상당부분 발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렌트를 살면서 상대적으로 매달 덜 나가는 돈을 투자했을때 얻는 기대수익도 계산에 포함시켜야겠죠. 제 상황 처럼 월페이먼트가 2배 차이나면 그 차익을 매달 투자한다 치면 햇수가 쌓이면 금액이 어마어마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무조건 경제적인 것만 생각하면 렌트 압승이었는데...

집을 사기로 한 것은 순전히 다른 이유들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이민와서 집이란걸 가져보지 못했고, 애들도 커가는데 언제까지나 2베드 렌트로 이어가기 미안했고 (아내에게도), 집이라는 자산군을 가지고 픈 마음,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 등등이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경제적인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집을 사자라는 결정이 들자, 기다리는 것은 더 무의미해보이더라구요. 애들은 매년 더 커갈 것이고, 론금액을 줄이기위해 다운페이를 모으려고 더 기다리면 집값은 그만큼 상승해있고- 그냥 이길수 없는 레이스일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번 겨울에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어요. 구매대상 집을 보실때 원하시는 조건 5개 정도를 리스트하시고 그 조건 2-3개 만족시키는 집들을 계속 보시면서 기회를 노려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1) 학교 2) 4베드 3) 버짓내 가격, 이렇게 3가지만 정해놓고 싱글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타운홈 위주로 서치했는데, 오히려 요즘 신축타운홈들도 많이 지으니까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새집프리미엄 고려해도 컨디션 대비 가격이 나쁘지 않을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이스트베이에 요즘 많이들 짓는 것 같아요.

 

저랑 너무 비슷한 고민을 하는 기로에 서계신것 같아요. 만약 지금 계시는 동네를 벗어나셔야한다면, 글에 써주신 아이들 나이대 보았을때, 아마 지금이 그나마 큰 변화를 일으킬 마지막 마지노선 시간대일 수도 있구요. 이제 집사면 더 아껴살아야하는 상황이 될테지만, 저는 그냥 이 악물고 이 동네에서 애들 클때까지 버틸 생각이고- 애들이 독립하고 나면 이제 학군 상관없고 출퇴근 편한 동네로 다운사이징을 해서 옮겨 은퇴할때까지 일할까 생각중입니다. 

 

고민 많이 하시고,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시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혹시 궁금한게 세부적으로 더 있으시면 쪽지환영입니다. 응원할게요!

랑펠로

2024-02-25 01:30:28

세금은 대체로 비용이 맞습니다만. 모기지이자는 결과적으로 아닌경우가 많습니다. 자산가치가 인플레만큼은 대체로 오르고 이자비용은 보통 그정도니까요. 세율이 집을 살때 고정되는 캘리의 자산가치가 높은 이유죠. 생각해보면 집이 지금보다 훨씬 쌀때도 렌트비랑 비교하면 렌트비가 대체로 더 쌌어요. 뭐 물론 투자를 엄청 나게 잘해서 수십년에 걸쳐 렌트비하고 남는 돈으로 인플레+렌트비까지 수익을 창출할수 있다면 집은 안 사도 아무 상관없습니다만. 보통은 그게 더 어렵죠

찐돌

2024-02-22 13:16:03

너무 주변과, 그리고 인터넷 상의 성공적인 사람들과 비교를 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집을 구입하는게 쉬웠으면 그걸 American Dream이라고 하지 않았겠죠. 2018년 기사에 미국 중간값의 집을 구입하기 위한 downpayment을 저축하는데 평균 77개월이 걸린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경력과,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어서 베이 지역분들은 집을 쉽게 사는 것 같지만, 그런 분들이 평균일리 절대로 없습니다. 저는 제가 돈 모아서 집 구입하느라, 남들이 다 알아주는 Top tech회사를 다님에도 학교 졸업하고 6년이 걸렸는데요, 영주권도 없고, 학교 갓 졸업한 제 managee는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이미 집이 있더군요. 그런 경우와 비교할수는 없을것 같네요. 

 

좋은 직장과, 멋있는 일을 하고 있으면 그것만으로 좋은 보상을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나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데, 집도 맘대로 못 사는 처지에 회의를 가지신다는게 이상합니다. 평생 집 구입 못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업무와 별개로, 생활인으로는 모두 평범한 개인입니다. 몇년 돈을 모아서 집을 사는게 정상이죠. 

 

미국이 좋은건, 남들이 다 아는 빌리어네어도 자기가 시장보고, 차도 적당한 대중차 타고 다니고, 딱히 특별할것 없이 평범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 너무 기준을 높게 잡으신것 같아요. 

 

저는 미국 이민와서, 아내랑 저녁에 아파트 근처 돌아다니면서 우리는 언제 돈 모아서 이런 멋진집 (비록 타운 하우스인데도) 구입할수 있을까 서로 궁금했던적이 있습니다. 근데 이직을 하고, 다음해에 집을 구입했고, 지금은 집 구입 따위는 신경도 안 쓸만큼 형편이 변했습니다. 농담으로, 이웃집이 이상한 사람이 오면, 그 집 사버릴까 아내랑 농담합니다. 사람일 모르니까 일찍 실망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투하아드

2024-02-22 2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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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쓴

2024-02-22 20:24:13

안타깝게도 베이지역은 연구자들에게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아는 바이오로 예를 들어볼게요. 스탠포드 의대 바이오 관련 조교수 오프닝을 보면 대략 180k 정도 베이스로 적어놓습니다. 이건 주변 다른 학교들보다 50%는 높은 금액인데요 (예를 들면 UC 버클리 바이오 관련학과: 9개월 조건으로 under 100k, 12개월 환산해보면 대충 120k좀 넘겠네요). 물론 네고시에이션하면서 올라갈수도 있고 목돈으로 정착금 받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다 따져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베이 지역에서 외벌이로 아이 둘 키우면서 내집마련하고 남들처럼 훗날 은퇴까지 생각하기엔 너무나 타이트한 샐러리입니다. 탑클래스 학교들이다 보니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지원자들이 오고 너무나도 자리를 잡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혼자서 가족 부양해야하는 연구자들은 다른 옵션 있다면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이곳 선택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가장 뛰어난 젊은 과학자들에게 가장 명망있는 학교들조차도 외벌이로는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해줄 수 없는 곳이라는게 현재 베이 지역의 현실입니다.

 

힘내세요.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좋은 해결책 찾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호박고구마

2024-02-22 23:56:00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남깁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주거용 집을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굳이 그래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집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렌트가 저렴한 베이지역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많겠지만 집 가격에 비해 렌트가 저렴하다는건 자산가격으로 볼 때 upside potential 이 낮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넓은 주택을 렌트하시고, 여유 자금이 있다면 타주의 부동산이나 주식, 채권 등 다른 자산에 투자하시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물론 첫 집 구매의 다양한 베네핏이 아깝기는 하지만 하나의 선택지를 더 생각하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Nieve

2024-02-23 09:52:48

이런 경우에는 타주에 마련한 렌트 수입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하는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감가상각으로 비용처리하면 렌트 수입과 얼추 상쇄된다고는 알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나중에 주택 매각시 양도차액이 늘어나서 결국은 그간 세이브한 세금을 내는 게 아닌가 싶어서 실행에 못 옮기고 있습니다.

투하아드

2024-02-23 10: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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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ve

2024-02-23 10:35:54

한번 관련 정보를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아일려네어

2024-02-23 01:29:29

다들 괜찮다거나 어쩔수 없다는 위로 식의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저는 다른 방향으로 한말씀 드릴게요.


하고 싶었던거 하고 꿈을 쫓던 나이는 이미 지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내 가정의 경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생각해보시기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 배우자 분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는것도 한 방법 입니다. 


인컴이 모자라면 맞벌이나 부업을 한다거나, 힘들어도 진로를 바꾸는 것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실적으로 봤을때는 리로케이션이나 타주로 이직하는 방법이 쉽겠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결정하시는게 좋겠지요. 타주에 가서 정착하면 집이야 살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 요즘 게시판에서 많이 논의되는 은퇴준비는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요? 안타까운 얘기지만, 수요/공급의 측면에서 봤을때 인컴이 높지 않은 직종은 수요가 적거나 공급이 많은 상황입니다. 은퇴하실 나이까지 중장기적으로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탑스쿨에서 박사 하고 교수 했으면 정수기 팔고 편의점 운영하는 분들 보다 돈 많이 받아야되나요? (특정 직업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옆집에는 아저씨는 정원 관리하고 아주머니는 청소일 하시는 분들이 2m가까운 집에 사십니다. 주변에서 기계공학 박사까지 했지만 금융이나 데이터 사이언스 쪽으로 진로를 바꾼 경우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다른 분들이 해주신 따뜻한 위로의 댓글들도 좋지만, 부디 가정경제와 현직장의 비전등을 되돌아보시고 변화도 꾀하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봉잡았네

2024-02-23 03:22:12

인더스트리에 관심 없는 남편이 베이에 자신의 드림연구소에서 오퍼를 받았지만 베이에서는 둘다 테크를 다니지 않으면 집을 살 수 없겠더라고요.. 전 베이에 남고 싶었지만 집때문에 저희는 베이를 포기하고 지역을 옮겼습니다. 남편의 드림연구소는 아니지만 인더스트리에는 가지 않고 연구를 계속 할 수 있도록요. 인생은 한번에 다 가질 수는 없는거 같아요. 

투하아드

2024-02-23 1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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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2024-02-23 10:26:06

그 말은 오히려 그렇게하기가 불가능하다는 말로 들리네요. 65만불이면 US income기준 상위 1%에서도 안쪽에 들어 정확한 percentile조차 안나오는 금액입니다. 

bn

2024-02-23 10:34:48

65만불이면 여기서도 조금 높은 편이긴 합니다. 한쪽이 빅텍인 더블인컴이면 30-40만정도는 가능성이 있어보이긴 해요. 그정도면 여기라고 해도 조건 타협하면 집 구매 가능하거든요.


생각보다 배우자가 테크 다니거나 전문직인 사람들에 의해 여기 사회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딸 데이케어 선생님도 근처에 집 있는 선생님은 대부분 배우자가 테크회사... 나이드신 분은 30년전에 집 사서 그때 수준 프로퍼티 택스 내고 계신 분들도 있고요. 아닌 선생님은 두세시간씩 커뮷 하신다고. 저희 옆집 사립학교 선생님도 남편은 빅텍 다닙니다. 심지어 헤어드레서 분도 최근에 LA에서 이주하셨다는데 남편 직장이 이쪽으로 옮겨서 같이 오셨다고...

shine

2024-02-23 10:40:19

그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San Jose에서 내가 '학교 선생님'이란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우자가 있어야 하고 그 배우자는 빅테크를 다녀야 하는 세팅자체를 말하는 겁니다.

 

나이드신 분들이야 부동산 폭등전에 거기 살던 분들이니 주거비가 안들어서 버티는 거겠죠. 가령 UC San Diego에서 교수로 30년 있다 최근 은퇴한 분들이 노동으로 모은 돈이 아니라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서 그거 팔고 이주하니 돈이 밀리언이상 남는다는 이야기 뭐 놀라운 것도 아니구요. 

 

세상에 빅테크에 다닐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라서요. 

bn

2024-02-23 10:44:34

아 이건 동감합니다. 저도 이게 되나 싶었는데 아직까지는 삐걱삐걱 거리는데 돌아는 갑니다. 근데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테크 업계가 이미 레이오프로 장난이 아니고 예전처럼 철밥통 처럼 대우 잘해주는 시대는 끝난 것 같거든요. 

shine

2024-02-23 10:47:47

저도 그게 걱정이죠. 샌프란이 미국에서 참 중요한 곳인데 그럼 사람들이 서바이브 할 수 있는 sustainable한 도시가 되길 바라는 거죠.

 

제 필드에서는 스탠포드 대학 조교수 오퍼받아도 그쪽에서 혼자살기 버겁습니다. 즉 공립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스탠포드 대학 교수마저도 빅테크 배우자를 구하거나 아님 같은 학교내에서 동료교수를 배우자로 찾지 않으면 아마 평생 집사는건 포기해야 할겁니다.

 

참 아리송합니다. 

투하아드

2024-02-23 10: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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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2024-02-23 10:56:41

핀트가 다른 이야기를 하시네요. 스탠포드 오퍼를 받으면 거절할지 안할지가 이야기의 핵심이 아니죠. 그리고 이건 조교수의 미래와 별 관계가 없어요. 어느대학이나 동일한 protocol로 교수승진 심사를 하고 대략적으로 그 도시에서 중산층 정도로 살수 있는 연봉들이 오퍼됩니다. 

 

실제로 UC 다른곳에서 UCLA에 갔다가 집값에 좌절한 동료가 있습니다. 그런 선택의 기로에 놓여야 한다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투하아드

2024-02-23 11:00:15

.

shine

2024-02-23 11:59:20

결과적으로는 배짱부리는건 맞는데요, 진짜 알아야 할것은 세계 최고 부자대학인 스탠포드가 배짱을 부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실제 돈이 없어서 그런다는 겁니다. 여기 교수가 2천명이 넘고 스탭은 18000명인데 이들 샐러리 50%인상 (그래도 여기서 제시되는 "최소"중산층 금액에 턱도 없죠) 하면 이 학교 무너지는거 시간문제입니다. 

 

알다시피 작년 인플레가 최고점일때 거의 10%를 찍었는데 스탠포드같은 부자학교도 22-23년도에 샐러리를 딱 3% 인상했죠. 

 

이러니 북캘리지역 다른 학교 (K-12포함)들은 뭐 들여다볼 필요도 없을겁니다.  

 

사랑의밧데리

2024-02-23 04:02:35

미국에서의 오랜 렌트생활로 심신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하다는 베이지역에 살고 계시기도 하고요.

저는 그럴까봐(못가는건 아니고?) 남캘리쪽에 서식중인데요..

 

저는 박사과정의 기회비용중의 하나인거라고 생각됩니다. 박사과정을 하신 이유가 어떤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박사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거죠. 학/석사 대비 상대적으로 커리어를 길게 가져가실 가능성이 높을거고요. 어쨌든 끝내고 나면 시작지점 자체가 다르잖아요? 하지만 그 박사과정간에 학/석사들이 버는 돈과 실무경험들도 무시할수는 없겠죠. 박사과정보다 더 빡세게 그 기간을 채운 사람들도 꽤 있을거고요. 

그런 기회비용들이 베이에는 어마무시하게 쌓였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결국 박사를 떼고보면 제대로 급여를 받는 사회초년생이신거고, 부모님 찬스나 (석/박 과정상에서) 모아두었던 자산이 없으면 당장 집을 못 사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중간에 외벌이 관련 코멘트도 있었는데, 외벌이는 언제나 힘듭니다 ㅎㅎ 외벌이의 배우자가 집안일을 100% 도맡아해주지 않으면 맞벌이랑 똑같이 벌어도 소비가 더 많을때도 있습니다ㅎ 특히 음식을 못하는 배우자라면, 일을 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이라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사견입니다.) 외벌이라는 가정하에선 1.5M 이상의 주택구매는 아주 힘들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나마 맞벌이를 하시면 몇번의 굴곡을 통해서 점프를 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도 그렇지만 집값은 장기적으로 떨어진적이 없습니다; 고금리니까 집값이 떨어졌다고 보긴 어렵죠... 구매자에게는 도긴개긴일테니까요.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진입장벽만 높아지는 그런 구조가 되지 않을까하네요..

투하아드

2024-02-23 10:03:52

.

고든하수

2024-02-23 10:21:41

음식을 잘 못해 해먹는게 사먹는거보다 비싸면 ㅡ 그러네여 테이크아웃만 먹어도 되겠네요. 근데 저런 근거로 그렇게 하자라고 말 꺼내면 부부쌈 날거 같기도요.


알 안하는 배우자가 (남자든 여자든) 가사, 요리, 육아, 교육 백퍼 커버 잘하는 능력자면 맞벌이 안부러운거 같더라고요. 근데 돈주고 남 시켜서 하는것보다 못하면 맞벌이 하고 돈으로 때우는게 나을수도 있고 각 부부의 선택이겠죠. 


물론 미국 이민자로 살다보면 또 원한다고 누구나 직장 구하는게 쉽진 않거요. 

투하아드

2024-02-23 10:26:07

.

사랑의밧데리

2024-02-24 12:54:19

미국와서 일 구하는거 쉽지 않은거 누구보다 저도 잘 압니다. 저도 이민 올 생각이 없다가 오게 된 케이스라서 영어가 아직 많이 부족하거든요.

근데 그렇게 누구든 한 사람이 일을 못하면 육아든 가사든 많은 부분을 도맡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인건비가 비싼 미국이라면 더더욱이요.

그리고 부부가 합의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게 맞죠. 두 사람의 결정인데요. 

고든하수

2024-02-24 22:54:56

네 부부간의 문제는 부부가 알아서 해야죠.

사랑의밧데리

2024-02-24 12:41:20

무조건이라는 말이 조금 불편하게 들리셨을수도 있겠습니다. 그건 수정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부부가 서로 동의했다면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있는 배우자가 남자든 여자든 한명이 돈을 벌어오면 집에서 뭐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육아하고 집안일하고 식사준비는 당연한거 아닌가요? 상대방이 돈 벌어와서 쉐어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것처럼요.

제가 어떤 포지션인지는 아래 깐군밤님 댓글에 추가하겠습니다.

계란빵

2024-02-25 11:25:04

이게 맞죠 요즘은 전업주부에서 “전업”이라는 뜻을 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내가 일도 다 하고 퇴근해서 요리도 하고 빨래도 하면 혼자 살지 진짜

깐군밤

2024-02-23 10:59:38

재밌는 코멘트가 중간에 보이네요. 사랑의밧데리님은 어느 쪽이세요? 음식을 못 해서 일을 하시는 쪽? 아니면 배우자께서 음식을 못 해서 일을 구하라고 제안한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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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해결) UA Quest card 카드맴버 yr 125불 UA 크레딧 질문입니다.

| 질문-카드 22
개미22 2022-08-06 1227
updated 115074

첫 집 구매 전 HOA 문서 리뷰: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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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쏘 2024-06-06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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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se cosign해주는게 크레딧 영향이 클까요?

| 질문-기타 7
고양이알레르기 2024-06-07 732
updated 115072

프랑스/23년10월/17일간/부부/RentCar/프랑스일주,스페인북부,안도라,모나코,스위스서부

| 여행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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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ad 2024-06-06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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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카드 할인 오퍼 - 결제 후 클릭하면 적용 되나요?

| 질문-카드 2
CarpeV10 2024-06-07 259
updated 115070

강아지 미국 입국 규정 변경 (2024년 8월 1일 이후)

| 정보-기타 12
콩콩이아빠 2024-06-06 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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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골드 오픈했습니다 (사인업 90,000MR)

| 후기-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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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roadGP418 2024-06-07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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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앞바다에 상당량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 정보 157
이론머스크 2024-06-03 1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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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HVAC Unit 교체

| 질문-기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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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Y.Kim 2023-05-17 1450
updated 115066

아멕스 체킹어카운트 보너스 1099 뒤늦게 발송 (2023년 1099INT를 2024년 4월 9일에 보냄)

| 정보-기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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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Cook 2024-04-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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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글로벌 1년짜리 data 전용 e-sim업체 추천 레퍼럴글타레 (마모님 승인 완료)(내용추가)

| 정보-기타 140
AVIATOR 2023-07-17 12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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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보스의 보스에게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했다고 했던 업데이트 입니다.

| 잡담 10
하성아빠 2024-06-07 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