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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초보의 (옆)동네스키장 이야기 (4) : Park City

kaidou | 2024.02.19 11:56: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동네스키장 (1) : Vail

동네스키장 (2) : Keystone

동네스키장 (3) : Beaver Creek

 

 

 

안녕하세요! 동네스키장 시리즈가 벌써 4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아쉽게도 브레켄릿지는 제가 경험이 아직 좀 짧아서 자세히 쓰긴 뭐하고 대신 옆동네 스키장인 파크시티를 리뷰해보겠습니다. 

그전에 제가 WA PC 간 리뷰글 읽어보시면 내용이 좀 더 이해가 쉽게 되실수도 있습니다?

 

Waldorf Astoria Park City 6박 (1 Bedroom Suite) 스키여행 후기

 

 

파크시티는 정말 재밌는 스키장이었습니다. 규모가 너무 커서 절대로 하루에 다 할수 없는 곳이었고, 파크시티/캐년빌리지 이 두 지역도 나름 특색이 좀 있었습니다.

간단히 소감을 써보자면

 

파크시티 지역: 초보도 하기 나름 괜찮은 곳

캐년빌리지 지역: 초보한테는 좀 헬인 곳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캐년빌리지는 거의 모든 맵이 블루/블랙입니다. 그나마 있는 그린은 아주 작은 중간 지점이 다구요.

 

 

지난번 글에도 쓰긴 했지만, 저희가 이젠 그린을 졸업한 시점인지라; 사실 그린 리뷰 쓸게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파크시티는 그린이 그닥이기도 합니다;;).

 

Park City.jpeg

 

지금까지 올린 지도중 가장 자세히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많이 다녀서 ㅋㅋ.

 

보라색 줄: 그린런/초보구간

파란색 줄: 블루런/중급구간

빨간 동그라미: 주요 곤돌라/리프트

 

초보/그린구간

 

1. 파크시티

지도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시겠지만 정말 그린런의 구간이 드뭅니다. 

홈런: 파크시티의 가장 유명하고 가장 긴 (3.5 마일) 그린 구간입니다. 키스톤 스쿨맘이 그린의 졸업코스라고 했지요? 홈런은 반대입니다. 기본적인 턴만 하실수 있다면 아무 문제 없이 끝까지 내려갈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홈런의 초입구간으로 가는 방법은 크레센트 익스프레스 리프트 (1) 를 타신 다음 보난자로 좀 내려가다가 보난자 익스프레스 리프트를 타시면 홈런의 시작 구간으로 가실수 있습니다. 사실상 그린을 타는 분들의 유일한 완주 구간입니다.

클레임점퍼: 홈런보단 살짝 난이도가 있지만 여전히 괜찮은 레벨의 그린입니다. 가는 방법은 홈런으로 내려오다가 클레임점퍼길이 보이면 갈아타면 됩니다. 이걸로 끝까지 내려가시면 제가 마크한 주요리프트/곤돌라 구간 (2)가 나옵니다. 실버로드 익스프레스 리프트를 타시면 다시 홈런 초입구간으로 가게 되서 여러번 연습이 가능하게 됩니다.

킹콩런: 아주 짧지만 그린중에선 그나마 좀 어려운 레벨의 슬로프가 나옵니다. 다만 좀 지나면 하드블루/이지블랙 난이도의 킹콩런이 나오므로 중간에 잘 피하셔야 합니다.

 

2. 캐년빌리지

여긴 그린은 답이 없습니다 ㅋㅋ

멜로무스: 오렌지버블 (6) 아니면 레드파인 곤돌라 (6) -> 하이메도 익스프레스 리프트를 타셔야만 가능한 구간입니다. 캐년빌리지의 사실상 유일한 그린 구간이기도 합니다; 밑으로 내려가는 모든 길은 최소 블루인지라 초보의 경우는 여기서만 무한 반복을 해야 합니다.

보아(lower): 블루로 표시되어 있지만 여긴 정말 플랫한지라 사실상 그린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중간에 립코드를 잡고 올라가는 구간이 있는게 이게 정말 골때립니다. 사실상 캐년빌리지 입구로 가는 길중 가장 쉬운..하지만 중간에 그린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초보에겐 가는게 쉽지 않은 구간입니다.

 

중급/블루구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도의 절반 이상이 블루구간입니다. 사실상 파크시티는 중급 수준 이상이 아니면 거의 갈 곳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 파크시티

많은 블루런이 있긴 한데 제가 생각한 나름 이지/오케이 블루런들을 모아봅니다.

페이데이:  페이데이 익스프레스 (1)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나옵니다. 그룸도 잘 되어 있고 난이도도 이지 블루수준이여서 손쉽게 내려오실수 있는 구간입니다. 

플랫아이언: 페이데이랑 비슷합니다. 홈런과 비슷하게 크레센트 익스프레스 (1) -> 보난자 익스프레스 로 가신 다음에 내려오시면 됩니다. 플랫아이언이랑 페이데이는 연결되어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조지아나/파우더멍키/타이쿤(블랙): 파크시티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예쁜 구간중 하나입니다. 제일 높은 구간 (걸어서 올라가기 제외) 이기도 한데요, 맥코니스 익스프레스를 타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타이쿤은 블랙이긴 한데 이지 블랙이라서 블루 하시는 분들에겐 큰 무리는 아닐겁니다.

킹콩런: 킹콩익스프레스를 타고 즐길수 있는 구간인데, 거기에 있는 수많은 블루중의 거의 유일하게 모글이 없다 보셔도 됩니다. 경사도는 블랙 뺨치는 곳이지만 모글이 없고 그룸이 잘 되어 있어서 연습하기 좋은 구간입니다.

템테이션: 사실상 킹콩 익스프레스로 가는 가장 쉬운 구간입니다. 경사도 완만하고 모글도 없고 등등..

키스톤/땡캐년: 파크시티쪽 거의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구간입니다. 파이어니어 리프트 (느립니다 ㅜㅜ) 로 올라간 다음에 산 전체를 내려가는 구간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난이도는 노멀 블루 정도? 땡캐년은 이지블루에 가깝습니다. 

 

2. 캐년빌리지

대놓고 블루밖에 없는 곳입니다.

시작은 거의 다 오렌지 버블 (6)에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노우댄서: 새들백 익스프레스 (7)를 타고 올라가신 다음 왼쪽으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스키스쿨 존이기도 해서 몇몇 구간을 제외하면 경사가 거의 없는, 아마 캐년빌리지에서 가장 쉬운 블루중 하나일겁니다.

코코팰리: 새들백 익스프레스 (7)를 타고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구간입니다. 스노우댄서보다 좀 어렵습니다, 이지 모글이 초반에 있고 좀 경사가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이걸로 내려오시면 멜러무스 윗 구간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거기서 메인라인으로 중간까지 순식간에 가실수도 있습니다.

치케인: 또 다른 스키스쿨 구간입니다. 스노댄서로 내려오면 거의 바로 이어지는 구간이고, 전체적으로 이지 블루구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간에 치케인 바이패스? 로 꺾어서 가실수도 있는데 여긴 더더욱 쉬운 구간입니다. 끝까지 내려오면 4번 존으로 가게 되는데 여기가 메인 리프트 지역중 하나입니다.

하모니: 주택/굴다리 구간을 지나가는 가장 무난하고 긴 구간입니다. 그룸도 잘 되어 있고 여러 집들을 볼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실겁니다. 올라가는 방법은 툼스톤 익스프레스 -> 피크5 로 가시면 됩니다. 아니면 반대로 드림스캐쳐 (느립니다 ㅜㅜ)로 올라가신 다음 파노라마 -> 하모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와잇파인/캐스케이드: 파크시티에서 캐년빌리지로 건너오시면 (3) 거의 무조건 가게 되는 블루존입니다. 와잇파인쪽은 쉬운 편인데 캐스케이드는 좀 경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구간이라서 좀 더 즐기고 싶으시면 아이언마운틴 익스프레스로 다시 올라가신 다음 카머헤드를 포함한 여러 슬로프를 이용하심 됩니다.

랩터스런: 오버앤아웃 (4) 리프트로 가면 무조건 나오게 되는 구간이고, 사실상 여기로만 베이스를 내려갈수가 있습니다. 

닥스런: 오렌지버블 (6) 중간에 내리거나 아니면 위에서 내려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나가는 구간입니다. 끝나는 시간대에는 매우 혼잡합니다. 경사도는 노멀 블루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에코/이클립스: 오렌지버블 (6)로 내린 다음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구간입니다. 경사도는 노멀 블루, 꽤 넓어서 연습하기 좋은 구간입니다.

에펙스릿지: 에코/이클립스로 내려간 다음 수퍼콘돌 익스프레스를 타면 올라가게 됩니다. 그룸이 안된 구간이고 모글도 살짝 있고 경사도가 꽤 있어서 하드 블루라고 봅니다.  중간에 샛길로 빠질수 있긴 한데 길이 좁아서 그닥 추천은 안합니다.

보아 (upper): 이지/슬로우 블루라고 지도에 나와있는데 모글이 상당히 많아서 난이도가 꽤 있습니다. 처음 1/4은 모글만 있습니다.

 

주차

사실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캐년빌리지의 경우는 옛날스타일 곤돌라로 연결된 주차장이 있더군요 ㅋㅋ.

파크시티도 몇몇 주차장 리프트가 있기는 한듯 합니다.

 

호텔

다른 글에도 올렸지만 Waldorf Astoria Park City에서 가면 깡패같은 위치입니다. 힐똥으로 1박당 110,000 포인트 (ㅜㅜ), 레비뉴로는 박당 $1300-$2500 정도 합니다 (성수기 기준).

Hyatt Centric도 있기는 합니다. Cat 7 이라서 성수기에는 35,000 포인트, 아니면 대략 레비뉴로 $1200-$2000 정도 합니다.

Hyatt Place 를 비롯한 저렴이 호텔들도 있기는 한데 여기는 사실상 차 타고 가거나 아니면 셔틀을 타야 해서 살짝 불편합니다. 

 

사진

몇몇 사진은 제 월도프 리뷰글이랑 겹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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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프 앞에 있는 프로스트우드 곤돌라입니다. 3대가 붙어서 가는 특이한 곤돌라이고 느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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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런/랩터스런이 만나는 구간입니다. 저기서 다리 부러진 여자를 한명 봐서 좀 섬칫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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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버블 익스프레스입니다. 전 처음 타보는 종류인데 이게 너무 좋았습니다. 바람 쎈 날은 저 주황색 커버를 내릴수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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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길죠? 이게 중간에 닥스런 시작하는 부분에서 내리기도 하는데...굳이? 내릴 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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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파인 곤돌라에서 바라보는 뷰인걸로 기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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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참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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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스키리조트 식사는 너무 비쌉니다. 저 버거 하나가 제 기억에 거의 $20이었던거 같네요. 맛은 그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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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행사를 하더라구요. 저 설인이랑 사진도 찍고 마운틴듀도 무료로 마시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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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메도우 / 새들백 익스프레스 구간입니다. 여기가 캐년빌리지의 중심이라고 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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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로 가다 나오는 립코드 입니다. 생각보다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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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보이나요? 저걸로 월도프 아스토리아까지 스키 타고 내려갈수 있습니다. 제 페보릿 구간중 하나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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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트 익스프레스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밑에 홈런 이 있네요. 정말 넓고 완만하고..여러모로 초보에게 최고인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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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트 익스프레스로 내리면 나오는 평평한 구간입니다. 좀만 가면 여러갈래길로 나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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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저도 살짝 헷갈리네요. 아마 홈런/보난자로 내려오는 구간일 겁니다. 상당히 완만한 구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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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했던 킹콩 익스프레스 구간입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가파른 경사를 연습하기 가장 좋은 블루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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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실버 곤돌라로 파크시티에서 캐년빌리지로 가는 중입니다. 이게 상당히 깁니다. 중간에 한번 열리는데 그 구간은 그렇게 추천을 하지 않습니다 (재미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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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넓죠? 파크시티 스키장의 면적이 대단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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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를 타고 올라오면 나오는 구간입니다. 그린이 없네요? 

저중 파노라마가 가장 무난합니다. 나머지는 모글이 조금씩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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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로 내려오면 질리도록 보는 굴다리입니다 ㅋㅋ 집도 보고 다리도 보고 여유도 즐기고 등등... 난이도는 무난한 이지/노멀 블루 를 왔다갔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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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나로 올라가는 길중 하나입니다. 여기는 아마 홈런 아님 보난자일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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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 피크 근처입니다. 맥코니스 익스프레스로 올라오면 보게 되는 뷰입니다. 여기 정말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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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잇파인/캐스케이드입니다. 사인이 나뉘어져 있는데 가다보면 캐스케이드로 합쳐져서 내려가게 됩니다. 퀵실버 곤돌라 (3)로 캐년빌리지로 가기 위해선 무조건 지나가는 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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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존에서 멍때리며 여유를 부립니다. 여기가 캐년빌리지의 리프트 헙이라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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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파우더 데이) 에펙스 릿지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바람도 쎄고 시야도 안 보이고 등등... 제 인생 가장 힘든 슬로프중 하나였습니다. 하드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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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질이 얼마나 좋냐면요... 이렇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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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좋았던 파크시티였습니다. 6박동안 저의 산이기도 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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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시티를 가장 잘 표현하는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콜로라도 동네 스키장들도 즐겁긴 한데 이렇게 옆동네 스키장도 가보니깐 정말 재밌네요. 

아마 내년쯤 또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Epic Pass Military를 산건 제 인생 최고의 선택중 하나인듯 합니다. 다들 군대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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