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기 체류시 알뜰폰 개통 및 사용 후기 (eSIM, 금융인증서 이용)

안녕하세요. Alcaraz 입니다.

최근 한국에 방문했을때 알뜰폰 플랜을 싸게 잘 사용해서, 혹시 마모인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몇자 적어 봅니다.

한국에 방문해서 본인인증이 안되면 굉장히 불편하지요. 

구글링 해보면 데이터 전용으로 파는건 많이 나오는데, 꽤나 비싸고 본인인증이 가능한 eSIM 플랜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원했던 조건은 

• 본인 인증 가능
• 착한 가격
• eSIM 지원
• 인터넷 접속 / 통화 품질 어느정도 만족
• 온라인으로 바로 개통 가능
• 무약정 (언제든지 해지 가능)

입니다.

그런데 본인인증을 하고싶어서 알뜰폰을 개통하려고 하는데, 다른 본인인증 방법이 있어야 알뜰폰을 개통할수 있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본인인증된 한국 번호도 없고 한국 신용카드도 없어서 알뜰폰 회사에 연락해보니 본사로 오라네요? 지방이라 너무 멀어서 포기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결국 금융인증서를 써서 개통할 수 있었습니다. 

1. 먼저 근처 은행에 방문해서 계좌를 하나 열었습니다. 이때 계좌에 전화번호를 등록해야 하는데요, 저는 가족 전화번호로 등록했습니다. 
2. 인터넷 뱅킹으로 금융인증서를 만듭니다. 금융인증서는 클라우드에 저장되는거라 저장할 디바이스가 딱히 필요 없었습니다. 유효기간도 3년입니다. 
3. 온라인으로 알뜰폰을 개통합니다. 개통할때 금융인증서를 선택하면 은행에서 등록한 전화번호로 인증번호가 가기때문에 이때 번호 주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모든 알뜰폰 회사가 금융인증서를 지원하지는 않아서, 저는 LG헬로모바일에서 DATA 걱정없는 유심 1GB (7,500원, eSIM도 가능)을 선택했습니다. 싸지만 핫스팟도 되서 P2도 같이 썼는데 1기가 소진후 1Mbps가 좀 많이 느려서 인터넷 서핑이나 동영상 시청도 필요하시면 더 높은 플랜을 추천합니다. 
4. 한국 떠나기 전에 비행기에서 해지했습니다. 무약정이라 아무 페널티가 없습니다. 저는 최종 요금 6400원 정도 나왔네요.

가족이나 지인이 은행에 등록된 전화번호를 바꾸지만 않는다면, 다음 한국 방문 부터는 3번부터 하면 되겠습니다.

혹은 기술이 발전해서 이런 번거로운 절차 없이 본인인증이 가능해 졌으면 좋겠네요. 

한국에서 각종 인증서, 본인인증 이런게 없어질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