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집에 커피머신 몇년 째 쓰고 계신가요? 전 Jura E8 유럽형 (220V)모델을 900불정도에 사서 4년 가까이 잘 쓰고 있는데요. 언젠가부터 드립 트레이 버릴때 커피찌꺼기에 곰팡이가 피어있는게 자꾸 눈에 거슬리더라구요. 그래도 6개월 주기로 분해 없이 가볍게 청소하고 닦고 하긴 했는데 워낙 스팀과 습기, 우유, 커피가루가 어우리지다보니 곰팡이가 많이 있겠구나 생각하고 작정하고 분해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적어도 Jura E8 같은 모델가지고 계신분들한테는 적극 권장드리고 싶네요 (특히나 분해 청소 없이 3년 이상 쓰신분들은 더더욱..)

난이도는 레고 200피스 맞추는 정도이고 군대에서 총기 분해소집하셨던 경험이 있으신 군필 남자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지극히 제 기준 난이도 이고, 분해 귀찮아 하고 어려우신분들은 뒤로 가기 추천드려요. 일단 곰팡이랑 내부 위생환경보면 커피 못드세요...

 

그 전에 준비물이 아래 키트와 별모양 드라이버 셋트정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제가 참고로한 유투브 영상은 아래 영상입니다. 제가 설명할것도 없이 이 영상보면서 필요할 때 마다 퍼즈하면서 step by step으로 하나하나 분해하시면 곰팡이핀 커피머신을 새 머신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영상만 보면 많이 복잡해 보이고 어려워 보이는데 사실상 나사 풀고 당기고 밀고 해서 하드웨어적인 부분만 분해하는거라 생각보다 쉬워요. 다만 중간중간 나사 사이즈나 크기 그리고 헷깔리는 부분이 있으면 사진 꼭 찍어두세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긴 하지만 머리만으로 복기하기는 좀 어렵더라구요. 

 

https://youtu.be/c2l11KJMze4?si=tabYwpPIQyjCe-Ll

https://www.youtube.com/watch?v=z2cnI2h4rVE&t=0s&ab_channel=myworks

 

아래 제 커피머신 분해과정 및 간단한 사진 남기면서 글 마칩니다. (같은 모델명이어도 외관 뜯어내보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아무래도 라떼종류를 많이 내려먹다보니 곰팡이가 더 피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쪽에는 녹색비스무리한 곰팡이가 있더라구요..몰르는 사람은 안해도 한번 본사람은 자꾸 하게 된다는 분해결합청소!!

 

식초+베이킹소다목욕은 국룰!!

 

공짜 레고대용 장난감!! 

 

믿고 사는 Jura E8!! 첨엔 완전 오토용인거에 반해서 샀는데 분해해보니 그라인더콘에 날이 아직도 새거 같아요. 이러서 유라유라 하는구나 생각함.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은 빠르고 간단하게!

 

여담으로 유라 옆에 GE Nugget Ice maker쓰시는 분들있다면 요것도 꼭 분해해서 안쪽 호스 닦아주세요. 호스가 만성 동맥경화상태처럼 곰팡이 찌꺼기가 엄청 많아요. 

 

다들 청결하고 맛있는 커피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