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염소입니다.
저랑 p2는 먹는거에 진지한데요 ㅎㅎ
2인 살림인지라.. 그리고 제가 몹시 게으른 편이라서, 먹고싶지만.. 일은 덜 하고싶은.. 그런 인간이라서 ㅎㅎㅎ 본적없는 이런저런 야매요리에 도전을 많이 하는편입니다.
요리에 진심인 분들은 귀엽게 봐주시고, 성향과 상황이 비슷한 분들께 작은 아이디어를 드리고자 지난번 야매김치에 이어 용기내어 야매요리 2탄 올려봅니당
저와 p2는 닭죽을 좋아하는데요, 제가 닭한마리를 사와서 삶다가..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야매방법을 고안해 보았습니다.
푹 고아서 보신한다는... 것에는 못미치지만, 저와 p2는 만족하면서 자주 해먹고 있습니다.
로티세리 치킨 1마리를 삽니다. 저는 주로 코스코를 이용합니다.
p2가 닭다리를 좋아해서 사오자마자 그냥 다리 2개는 p2간식으로 줍니다.다행히 저는 다리를 싫어합니다. 저는 날개파라 날개2개는 제가 다 먹습니다.
좀 식을때 까지 내버려 둔 다음 장갑을 끼고 살만 다 발라냅니다. 이부분이 제일 손이 많이가고 귀찮은 부분입니다..
저는 주로 발라낸 살들을 대충 찢어서 4등분 혹은 5등분을 해서 냉동실에 얼려둡니다.
이제 80프로 완성입니다.
4등분한 닭고기중 하나를 적당한 냄비에 넣습니다. 그리고 후추를 적당히 뿌려줍니다.
마늘 다진것 듬~~뿍 넣습니다.
파를 가위로 잘라서 대충 넣습니다. 저는 좋아해서 대략 4뿌리 정도를 잘라 넣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첨부한 사진처럼 무염 혹은 저염 치킨스톡이나 브로쓰 있으시면 넣고 아니면 물을 400ml정도 넣습니다.
(작은 생수 한병 뜯어서 한모금 마시고 나머지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햇반이나 식은밥 혹은 사두신 누룽지가 있으시다면 적당량 넣으시고 끓이시면 됩니다.
간은 소금으로 다하셔도 되고 아니면 좀 꼼꼼한 맛을 원하시면 액젓이나 참치액젓을 아주 소량 추가 하시면됩니다.
넣은 밥혹은 누룽지가 다 퍼지고 평소에 보던 죽의 비주얼이 나오면 참기름 한번 둘러서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저는 배가 꾸릉꾸릉 할때나.. 뭔가 여튼.. 뜨뜻하고 소화잘되는거 먹고싶고 할때.. 레토르트처럼 이 닭죽을 해서 먹습니다.
저는 누룽지 닭죽을 좋아해서 한인마트나 아마존에서 누룽지를 사두고 죽끓일때 주로 누룽지를 이용하고 때로는 누룽지+ 오트 를 끓일때도 있습니다.
라면처럼 끓이면 되는거라.. 한번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닭죽이 취향이 아니시면 닭고기 찢어서 소분해 둔거는 시판 물냉이나 비냉 사셔가지고 와사비나 연겨자 설탕 간장 식초 고추가루로 약간 밑간 하셔서 고명으로 올려드시면 맛나요!!
악 p2라니 표현이 너무 귀여운걸요 ㅋㅋ 역시 미국에서 야매요리할땐 로티세리 치킨이죠!
유학생 시절 룸메랑 가끔 한번씩 생닭(-.-)을 사다가 닭죽을 해먹곤 했었습니다.
그뒤로는 잘 안해먹는데 가끔 칼국수집에서 닭수제비를 시켜먹고 남으면 싸와서 김치 넣고 김치닭죽을 합니다.
비슷해요 불어버린 닭수제비에 김칫국물/물 좀 더 넣고 햇반/찬밥/쫑쫑 썰은 김치등등 털어넣고 끓이면 됩니다.
파 야채 등등 원하는대로 넣고 없으면 말고.
소금간 조금하고 참기름 조금 휘두르면 끝입니다.
그럴듯하게 하고 싶으시면 가운데 계란 노른자 한알 (흰자는 죽에 넣어버리구요), 김 깨 깻잎 채썰은거 등등 고명으로 하고..
이러면 재생 요린줄 몰라요
와... 타코벨이나 맥도날드나 사먹던 대학생 시절 저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전수하고 싶은 레시피네요...
Instant Pot에 쌀 넣고 푹 고아서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ㅋㅋ 야매요리 3편이 벌써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기대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당!! 야매스킬을 잘 모아서 또 3탄으로 와볼게용!
제가 해오던 것보다 한 단계 더 쉬운 방법이 있었군요. 누룽지라니. 먹고 남은 코스코 닭으로 닭죽은 정말 좋더군요. 마늘, 당근, 파 등을 송송 썰어 넣었을 때의 그 향내란 한국서 먹던 맛과 비슷(?)합니다.
제가 더 게으른 인간형인가봐여 ㅋㅋㅋ 저희친정엄마는 저와 남편을 두고 똑같은것들끼리(????) 잘만나서 잘도 산다고 칭찬인지 욕인지 아닌지모를 이야기를... ㅎㅎㅎㅎ 시판 누룽지로 해보시면 너무 맛있어여 ㅎㅎ
costco 닭이나 추수감사절 칠면조가 남으면 써먹기 좋은 레시피지요 ㅎㅎㅎ 참고로 밥이 없다고 햇반을 쓰는 것보다는 생쌀을 끓여서 하시면 좀 더 저렴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닭이나 칠면조가 남으면 닭칼국수, 닭라면, 닭수제비 등을 해드셔도 좋아요
마자영!! 칼국수도 맛나는뎅~ 제일좋아하고 제일 쉬운 레시피로 가져와봤습니당 ㅎㅎ 좋은아이디어있으면 공유해주세용!!
로티세리 치킨은 정말 쓸데가 많아 좋아요 ㅎㅎ
복숭아님! 죽 끓여드시고 얼릉 나아지시기를.. 저두 배가 컨디션이 안좋을때 많이 해먹어여. 아시겠지만 배아플땐 기름기는 다빼고 끓이시는게 좋아요!
복숭아님 홀몸도 아니신데...
요즘 뉴욕, 뉴저지 근방 지역에 노로바이러스가 돌고 있다네요.
빨리 나아지시길 바라요.
저는 원래도 생선류 조개류 진짜 안먹거든요..
저희 딸이 토요일 밤에 갑자기 3번 토하긴 했는데 열도 설사도 없었고,
갑자기 3일뒤 제가 이러네요 ㅠㅡㅠ
약을 못먹으니 더 힘드네요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심하신거면 닭죽보다는 그냥 흰밥을 푹 삶아서 김이랑만 드시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당분간은 끓인물만 드시구요.. 아이고.. 힘내세요!!!
죽도 끓이기 힘드시면 바나나 추천이요.
포 차이라고 싱가폴에서 만병통치약으로 쓰인다는데 속 안좋을 때 잘 들어요.
요즘 바이러스가 좀 이상한 바이러스 인 것 같아요. 저의 10살 아들도 열도 없이 갑자기 속이 안 좋다고 밤새 토하기를 3번하고 그 다음 날 멀쩡해졌거든요. 그런 후 제가 몇일 뒤 머리가 하루 종일 아프더니 그 다음날 토하고 하루 종일 힘 없어 누워 있다 다음날 다시 회복 되었어요. 저의 p2는 약과 병원 응급실을 사랑하지만 저는 약을 싫어해서 저랑 아들은 약 복용하지 않고 케모마일 티 주로 마시고 나았어요. 복숭아님도 푹 쉬면 회복 되실 거예요.
우와 넘 간편해보여요! 감사합니다 ㅎㅎ
넹넹 닭고기만 있으면 10분컷입니당 ㅋㅋ
코스코 닭 한번에 다 먹기 힘들어서 남은걸로 닭개장 해 먹는데 닭죽도 좋은 방법이네요.
닭개장은 남은 살 잘개 찢어서 대파잔뜩, 양파, 간마늘 기름에 볶은 후 고추가루 넣고 조금 더 볶다가 치킨스탁+물 넣고 소금, 국간장으로 간하면 끝입니다. 숙주나 버섯 나중에 첨가하면 더 좋고요.
저도 도전입니다 닭개장!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네네 닭고기만 있으면 거의 끝난거랍니다!!
오호 이건 진짜 야매요리 인정. 김치보다 훨씬 간단한데요 ㅎㅎ 아 참 족발은 가까이 살면 전해드리겠는데 트조 있는 곳에 사시는 걸보니 멀군요 (도망)
아... 족발.... ㅎㅎㅎ 요건 김치와는 비교도 안되게 쉬우니 해서 드셔보세요 꽤 그럴듯해여
ㅋㅋ 다들 비슷하게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팁을 추가하자면 치킨 스톡을 안 가지고 계신 분들은 살을 다 바른 후에 뼈를 버리지 마시고 그대로 물을 넣고 끓으시면 닭 육수가 되기 때문에 치킨스톡을 안 사셔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치킨스톡이 간이 되어 있는데 이렇게 하면 본인이 원하는대로 좀 더 소금간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는 남은 닭고기는 찢은 다음에 소분해서 치즈랑 다른 토핑 얹어서 샐러드랑 먹는 편이어서 치킨스톡까지만 만들어놓고 죽을 만들어서 먹은 적이 없데요.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맞아영! 로티세리 치킨은 요기저기 쓰임이 많은 만능 아이템인거 같아영!!!
저는 코스트코 치킨 맛있는 부위만 먹고, 남은 퍽퍽한 부위는 다 잘게 찢어서 한국에 있는 한솥 도시락의 인기 메뉴인- 야매 치킨마요덥밥을 해서 먹곤 합니다. 이것도 맛있고 쉬워요 ㅎㅎ저도 다음엔 닭죽 해봐야겠네요 좋은 레시피 알려주셔서 감사해여:)
마요덮밥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다음번 냉동시켜놓은걸루 한번 도전해볼게용!
저는 로티쎄리 치킨 남은 걸로 월남쌈이나 샌드위치 해먹어요 ㅋㅋㅋㅋ 닭죽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댓글을 참고하야 저두 죽 말고 다른것도 도전해보려구요 ㅎㅎ
닭 살 대충 발라내고 뼈와 함께 적당히 남은 살들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이것 저것 넣고 간하면 닭국이죠. ㅎㅎ
무우, 파 정도만 넣어줘도 대충 한두끼 먹을 양이 나와요.
참, 끓인 후 식으면 뼈 발라내야 하는 귀찮음이 있지만서두.
ㅎㅎ 저와 성향이 비슷하신듯.. 글에 대충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ㅎㅎ 괜히 반갑...
저 이런 씨리즈 너무너무 좋아해요 ^ㅡ^ 염소님.
앞으로도 쭈욱 ㅡ 이런 시리즈 부탁드릴께요. 이건 스크랩도 필요없지만... 염소님을 리스펙한다는 의미로 스크랩 들어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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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남편이 닭다리를 포기한다면 저도 살 발라져있는것으로..... 담엔 두가지 다 사봐야겠어요 ㅎㅎㅎㅎ 이런 꿀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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