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이 자동차를 포기한다고 하네요.

자동차 회사들에게 갑질 할려다가 대차게 까였다죠?  

ㅎㅎ 자세한 내막이야 모르겠지만, 애플도 자동화 제조사들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썰들의 모음이기는 한데 애플은 폭스콘 같은 하청업체를 원했다고 하더군요. 단순 조립만 하고 모든 기술은 애플이 가져가는 조건으로 자동차 회사들 접촉했다고 돌더군요.  

그리고 비아냥이....구동모터도 옵션이냐고.....

애플 스티커 주냐는 질문도 봤습니다.

뭐 초기때이긴 하지만 테슬라를 깐 애플인데요;; https://www.theverge.com/2020/12/22/22195959/elon-musk-tesla-tim-cook-apple-sale-meeting-acquisition-refused

애플도 멀리 내다 보는 눈은 없었네요.

남이 하는거 뺏어서 하는거 잘할 뿐..

아이고 아쉽네요.

애플 감성이 전기차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저두요. 직접 살지는 모르겠지만 디자인 나와서 돌아다니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전기차 화면 디자인은 말할것도 없고...  또 어쩌다 한번 사면, 어쩔 수 없이 계속 사게 되는 구조로 가겠구나 했었는데... 

전기자동차는 모터만 있으면 누구나 만든다, 이 이야기는 정말 옛날에 "중국 인구가 15억이지? 이쑤시개 하나만 팔아도 돈이 얼마야!" 수준의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진 시장이 됐습니다. 2014-15년부터 렉서스 기반의 애플 무인 자동차도 보이기 시작했었죠. 제 사진에서 찾아보니 2018년, 2021년 사진이 있네요. 최근에는 보다시피 커다란 루프 캠핑 같은 장비를 달고 다녔었고요. 당연히 어떠한 로고도 없었고. 애플 로고도 없는 건물에 직원들이 들락날락 거리고 그랬었는데 여하간 자율차와 전기차 모두 이제 레드 오션 혹은 당분간 구현하기 힘든 기술이 아닌가 싶네요.

사진 속 차량의 다른 것들은 대충 그려려니 하겠는데, 휠에 붙여 놓은 안테나 같은 건 뭘까요? 다른 테스트카에서는 못 본 것 같아서요.

Encoder입니다. 바퀴 회전수를 측정하는..

아, 바퀴 회전수로 속도를 측정하나 보네요. 감사합니다.

의외로 애플 주가는 올랐네요. 애플카 궁금했는데, 아쉽...

혹시 Apple Vision Pro도 포기하면 더 오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ㅎㅎ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애플카가 나오면 자율주행하는 중에 Vision Pro와 유사한 UI와 경험을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했는데... 미래에 애플카가 아닌 다른 차량에서 차량용 OS로 제공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도 많은 차량이 그렇지만 수많은 센서 때문에 사고 나면 수리비가 엄청나긴 하겠지만요.

지금 EV 시장에서 profit 내고 있는게 테슬라 하나잖아요. 메가 팩토리로 많이 찍어내고 코비드로 부품 공급난 때문에 가격도 팍팍 올려서 테슬라가 꿀빨다가 요새는 가격을 내리는 바람에 profit margin이 줄어서 주가도 많이 빠졌죠. 중국 시장에선 중국차와 경쟁도 심하구요.

애플이 뛰어들어 봤자 시장 개척도, 이익 내기도 쉽지 않다는 결론인 듯. 오늘 애플 주가는 좀 올랐네요.

미국회사만 말씀이신가요? 현대기아차도 흑자일걸로봅니다만..

현대기아차 EV만 보면 적자가 아닐까요? 

전기차로 돈버눈데는 테슬라 BYD 정도일거에요. 현기도 돈벌지는 못하죠..

테슬라가 대당 9000불쯤, 현기가 대당 100불이 조금 넘는 이익이 난다고 어디 기사에서 본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작년에 본거라 요즘처럼 전기차 인기가 급감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적자로 돌아섰을것 같네요.  

지금은 세일도 많이해요.. 일단 7천불 지원금만큼은 깍아줘야사죠..

느낌적인 느낌으론 자동차 자체 제조업보단 자동차용 통합 OS나 생태계 구성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의 자리잡기에 더 매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는 잘 못하는데다가 테슬라만 기존의 통신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터 다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으니까 아직 시간이 더 있다고 판단한게 아닐까요 ㅎㅎ 자동차 제조업은 공장건설, 오랜 노하우, 수많은 하청과 하청의 하청의 하청까지 내려가는 밸류체인 구성에도 시간이 무지 오래걸릴테니까요. 그래서 다른 제조사에 자기들 하청 맡길려다가 퇴짜여러군데 맞았다는 썰이 있습니다. 애플이 BMS, 인버터 기술 등 핵심 파워트레인 기술들을 개발하기엔 버거웠을테니... 

Path1. 자율주행차량 직접 생산

Path2. AutoOS에 집중. -> 이 방향으로 가는 모습이 최근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났죠? 일부 신형 모델 차량 가지고 계신분들이 부럽. 한 대는 세미구형 패밀리카에 다른 한 대는 테슬라라 해당없네요.

모빌리티 생태계에서도 어느 부분에 집중하느냐가 관건이 되리라고 봅니다. 기존 자동차 OEM이 OS개발능력이나 이해도가 떨어지는 건 맞는데, 이걸 무작정 외주(?)를 주기엔 사고가 났을 때 누가 법적 책임을 지느냐의 문제에서 큰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mazon Prime에 나온 드라마였던 Upload를 보면 주인공 남자가 무인주행차량의 SW 해킹으로 사고사했는데 (차 브랜드 자체는 Honda였나 Nissan이었나 뭐 그랬던 설정으로 기억합니다), 이게 누구의 잘못이냐는 거죠? 차를 만든 OEM 책임이냐, 아니면 SW를 해킹되게 설계한 회사 (원글의 Apple)이냐... 자동차는 공공 장소에서 움직이는 무겁고, 복잡하고, 위험한 기계라서 사고 혹은 결함 시의 책임소재가 매우 중요한데, 이게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os가 자동차에서 차지하는게 엄청나게 커질만큼 그런 법적문제때문에라도 복잡해서 골치가 아프겠네요. 저도 그 드라마 시즌 1을 재밌게 봤었는데 자동차 회사들도 커넥티비티와 함께 동반되는 보안 이슈에 엄청 골머리를 앓을 거 같긴해요. 애플이 해봐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나봐요 ㅋ

애플입장에서 자동차 사업을 계속하기에 작년 전기차 시장이 너무 좋지 않았죠. 올해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고, 또 생산을 한다고 해도 마진이 많은 것도 아닌데 옆동네 ai 회사 주가 보면 자기들도 좀더 그쪽에 집중해야할것 같고.. 지극히 합리적인 결정이라 봅니다

한국산 나름 대기업 다니는 입장에서 애플의 이런 빠른 결단력이 오히려 부럽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