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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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들어 겪었던 황당했지만 한국 공무원 분들 열일하시는구나했던 사연 써보려고합니다.

이미 겪으신 분들도 계실테고, 아닌 분들은 당황하지 마시라고요.

 

저희집 아이 둘은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 태어났습니다. 부부가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생활을 7년했는데 그 기간에 아이들이 태어났죠.

배우자는 시민권자, 저는 영주권자 당연히 아이들이 이중국적이 되었습니다. 지난 해 여러가지 가족 상황에 긴급하게 다시 미국으로 이주를 했어요. 첫째가 3월에 학교를 갈 나이가 되었습니다. 며칠 전 새벽에 어머니가 전화를 여러번 하셨더군요. 보통 그 시간에 전화를 안하실 뿐 더러, 통화가 안되면 제가 다시 걸곤하는데, 여러번 전화 와 있으면 마음이 덜컥하죠. 아침 일찍 전화를 했더니, XX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저희 아이 이름을 대면서, 부모인 저희와 연락이 되지 않고, 아이 배정 초등학교에서 입학식날에도 아이가 나타나지 않아서 학교측에서 경찰서에 사건조사를 의뢰했다고 할머니한테 전화가 간겁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해도, 본인 명함을 문자로 보내주며, 보호자와 직접 통화를 해야한다고 저에게 꼭 연락을 하라고 했다더라고요. 명함을 자세히 보니 XX 경찰서 여성청소년강력범죄과( 네.. 저 강력범죄자 의심ㅎㅎ) 수사관이시더라고요. 

 

그런데, 이 시점에 저는 너무나 많은 공직자 사칭 사기범들이 많아 의심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XX경찰서 홈페이지에 이 수사과는 있는데, 그분이 주신 전화번호가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어찌되었던 전화는 했습니다, 자꾸 어머니한테 연락이 가니까요. 그랬더니 얼굴을 봐야한다며 화상통화를 요구하더라고요? 내 얼굴 보여주는 건 괜찮겠다 싶어서 명함에 있는 번호를 저장하고 카톡 친구등록을 보니 그 번호가 안떴습니다. 여기서 의심이 계속되고, 이메일로 제 카톡 아이디를 보내며 전화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찜찜한건, 이 이메일이 경찰 도메인이 아니고, 지메일 주소여서 의심이 더 커졌습니다. 일단 그렇게 해서 화상통화를 하고, 자초지종을 설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 얼굴을 직접 화상통화로 봐야한다,  또 여러가지 서류들(여권사본, 아이들 미국학교 재학 증명서, 가족사진 등등)을 이메일로 보내달라고했습니다. 지메일로 개인정보를....요? 일단 여기는 아이들이 자는 시간이니, 내일 오전에 연락하겠다하니 빨리 하라고 재촉을 하더라고요.(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아동학대 부모들이 이렇게 시간을 번다고.... ) 그와중에 저는 수사관님이 진짜 경찰관이신지 어떻게 믿냐며.. 사무실, 관물함 보여달라고... ㅎㅎ 예전 동네 친구들 엄마 총출동시켜 XX 경찰서에 이 수사관이 진짜 근무를 하는지 알아달라고했어요. ㅎㅎ 그리고 저는 배정 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사정 설명을하고, 정말 수사를 의뢰하셨는지 물어봤죠. 

 

결국에 그 초등학교에서 저희 아이가 입학식날에도 안나오니 저희 예전 살던 아파트까지 찾아가셨고, 주민센터에도 가셨는데 모르고, 아이가 없어져서 발칵 뒤집어진 모양이었습니다. 요즘 아동학대 사건이 너무 결말이 안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니 주민등록상 아이가 없어지면 시행되는 프로토콜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그 수사관님은 XX 경찰서에서 근무하시는 수사관님이 맞으셨고, 저는 모든 서류를 보내드리고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저희가 이주를 급하게 하고 오는 바람에 이주신청(?)을 못하고 와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은데, 주변에 하고 와도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 간간히 이런 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메일을 쓰신 이유는 수사할때는 오히려 그런 정보들이 공공이메일로 들어가면 인터폴로 수배가 간다며 간소화하기위해 업무용으로 지메일을 판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경찰도메인 이메일도 주셨습니다. 이번일을 겪으면서 참 경찰분들도 일하시기 힘들겠다 싶긴했어요.. 물론 돈을 요구한건 아니지만, 개인정보 이메일로 보내달라 하니 충분히 저로서는 의심을 할 만 했어요. 같은 일 겪으신분들 계신가요? 혹시 한국서 연락오면 저처럼 놀라지 마시길요! 참고로, 즈희집 1학년은 작년 9월에 입학하여 미국초딩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보내준 아동학대 관련 영상인데, 이 영상으로만 봐도 저는 조사 1순위였습니다.. ㅎㅎ

https://youtu.be/M7u_lcRkAlc?si=xdw36gPszaQiDtPe

 

우리들은1학년.png

51 댓글

1stwizard

2024-03-19 18:48:39

정부 이메일이 보안때문에 첨부파일이 안되거나 하는 문제로 개인이메일로 받는 경우가 많아요..

돌나무

2024-03-19 21:49:48

네 이번에 알게되었어요..

재롱대디

2024-03-20 12:09:28

윗글 보고 알았네요...

위 내용 몰랐다면 개인 이메일로 개인 정보 요구하면 저 같아도 무시했을듯...

어떤날

2024-03-19 18:58:30

이런 경우 출입국 확인으로 한국에 없다는 것이 확인 되지 않나요? 그걸로는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1stwizard

2024-03-19 19:00:44

없다 = 국제납치나 유기가능성 이러니 더 그런거죠

돌나무

2024-03-19 21:49:37

맞습니다.. ㅜㅜ 

어떤날

2024-03-20 09:17:46

최근들어서 특히 강화되었나보네요.

제 아이는 이미 주니어라... 그냥 외국에 나갔다, 거기서 학교 다닌다라고 저희 어머니께서 (전화로?) 말씀하시고 끝났다고 들었거든요.

Opeth

2024-03-19 19:22:55

저희도 아이들 주소지(외할머니)로 입학통지서 날아와서 미국에 살고 있는거랑 여기서 초등학교 다니는거 증명했어요. ㅋㅋ

돌나무

2024-03-19 21:50:19

네 저희가 급하게 나오느라 이런 처리를 못하고 나와서.. ㅜㅜ 이 사단이 벌어졌습니다. 잘 하셨어요! 

걸어가기

2024-03-19 19:25:49

조금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런 시스템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돌나무

2024-03-19 21:51:12

네 시스템적으로는 정말 잘 되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엣셋트라

2024-03-19 19:29:17

저도 한국 주소를 부모님댁으로 해놔서 다행히 입학 통지서를 받아서 문제 없이 처리는 되었습니다만, 아이 할머니께서 초등학교를 두번이나 방문하셨어야했습니다. 아이 각종 증명서는 물론, 아이가 진짜로 존재하는지, 멀쩡하게 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초등학교 선생님이랑 영상 통화도 했어요..

돌나무

2024-03-19 21:52:16

네 저희도 학교측에서 해결이 되었었으면.. 경찰서까지는 안갔을텐데 ㅜㅜ 흑흑 잘 하셨어요~

BBB

2024-03-19 19:30:38

저는 경찰은 아니고, 해당 학교로 미국거주와 학교다니고 있는서류 보냈는데, 직접 구글링해서 알게된 학교번호로 제가 걸어서 통화한거고, 이메일도 도메인이 sen.go.kr (서울특별시교육청 공식 도메인)라서 전혀 의심한적은 없었었습니다.

근데 저 같아도 경찰인데, gmail로 뭐 보내라하면 의심할 것 같네요 ㅎㅎ

케어

2024-03-19 21:10:28

카카오는 좀 봐준다고 해도 gmail 은 너무한것 같아요... 

저라면 안보낼듯...

돌나무

2024-03-19 21:53:59

그쳐.. ? 어우 의심에 의심에 아주 기가막히드라고요.. ^^

항공장인

2024-03-19 19:49:48

저희도 아이 학교 문제 때문에 부모님 주소로 계속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미국 거주지 증명하고 학교생활 사진 몇장 담당자 분에게 보내드리고 담당 선생님 카톡 아이디를 받아서 혹시 필요한 서류가 있으면 부모님 말고 저한테 바로 카톡으로 연락 부탁드렸어요. 돌나무님도 가능하시다면 담당 선생님 카톡 아이디 받으세요.   

돌나무

2024-03-19 21:54:47

네 담당학교에 전화해서 제 전화번호 알려드리고 상황 설명 드렸습니다. 감사해요~

빨간구름

2024-03-19 20:25:31

해외 체류 신고를 했는데도 이렇게 업데이트가 되어야 하는 건가요? 뭔가 시스템이 잘못된 듯 하네요. 

1stwizard

2024-03-19 21:04:15

본문에 보면 안하셨다고 되어있습니다.

빨간구름

2024-03-19 21:05:57

아! 그렇네요. 그럼 이주신청하면 없겠네요. 제가 너무 띄엄띄엄 읽네요. 

뚜우

2024-03-19 20:49:05

저도 이번에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여서 학교에 서류(취학면제 신청서, 가족관계증명서, 출입국 사실 증명서, 재학 증명서, 미국여권 사본) 제출했는데요. 학교측에서 교육청에 서류 제출하고 취학 면제 승인을 받아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재학 증명서 받는게 조금 귀찮긴 했으나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동학대 당하는 아이들 생각하면 별것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돌나무

2024-03-19 22:42:05

맞습니다. 귀찮다가도 끝이 안좋은 상황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해보니 해야할 수순 인 것 같아요. 

Mahidol

2024-03-19 21:46:17

저희 경우는 미국에서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우리 학교 학생 맞다는 레터에 교장 선생님 사인 받은 걸로 해결 했습니다.

 

확실하게 확인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에요.

돌나무

2024-03-19 22:43:24

네 저희도 그래서 학교 수업 듣는 시간표에 아이 이름 들어간것 까지 제출 했어요. ^^

랑펠로

2024-03-19 22:38:25

비슷한 우려가 미국도 있을것 같은데, 미국은 어떤식으로 하는지 궁금하네요. 멍든 자국만 있어도 학대의심한다고 들었는데, 학교를 안 보냈다고 잡아갔다는 얘기는 못들은거 같아서요.

돌나무

2024-03-19 22:43:39

그러네요.. 이런 경우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저도.

루쉘로

2024-03-20 08:47:43

미국 학교에서 일하는 소셜워커로서 이 글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주민번호시스템이 없는 미국으로서는 학교안나와도 아무도 모릅니다 ㅠㅠ 5살이 넘어서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부모가 직접 학교에 등록을 해야하는 시스템이구요. 그래서 미리 등록을 안하고 8월다되서 갑자기 등록이 늘어서 반배정에 늘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교장선생님께 듣곤 합니다.

다만 학교다닐법한 나이의 아이가 학교에 있을 시간에 동네에서 놀고있다면 주민이 신고를 할수도 있겠죠? 그치만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일수도 있고 사립학교를 다녀서 공립학교랑 휴일이 다를수도 있고 아무나 갑자기신고를 하진 않겠지만. 매일같이 학교는 안가고 집에 있다더라 그러면 정의감 넘치는 시민이라면 child abuse/neglect로 CPS에 신고를 할수도있겠네요. 국적/주민번호/소셜넘버와 상관없이 주소지와 나이만 증명할수있으면 누구나 공립학교를 무료로 다닐수 있는 장점이 있고 부모가 나쁜 마음 먹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않는다면 찾기 어려운 단점도 있네요. ㅠ

학교에 이미 등록되어있는 학생이 결석/지각이 늘고 장기적으로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면 당연히 집으로 찾아가고 부모와 연락을 취하도록 노력합니다. 부모가 악의적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면 truancy officer가 담당해서 법원으로 보내구요. 잡아가지는 않고 법원으로 나오라는 소장이 나오죠. 

hohoajussi

2024-03-20 09:01:41

the glass castle 영화가 생각나는데.. 미국은 본적지 (호적 주소) 개념도 없고 사람들을 일일이 트래킹 하지 않으니, 초등학교에 의무배정을 하는게 힘들긴 하겠죠. 그런데 택스리턴 주소로 어느정도 몇살아이가 어느집에 살고있구나는 기록이 남는거 같아요. 우리집 아이들 어릴때 초등학교 킨더 신청하라고 메일이 오긴 했어요. '배정을 했으니 어디로 몇시까지 와라' 이건 아니고, '여기로 보낼꺼면 며칠부터 며칠 사이에 신청하라.' 이런식이긴 했죠.

한국은 반대로 또 문제가 됐던게, (지금은 바뀌었을수도 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 병원에서 바로 출생신고를 하는게 아니고, 따로 동사무소에서 부모가 신청하는 식이어서, 가짜로 출생신고를 하고 양육수당을 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초등학교 입학식에 아이가 안나와서 체포된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ㅎ

돌나무

2024-03-20 09:45:50

여러 방면으로 생각 해 볼 수 있는 일이네요. 지인중에 미국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가정이있는데 (주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살고있는 주에서는 만 6세, 초등학교 1학년 나이가 되면은 집에서 홈스쿨링 하는 계획표(?) 같은걸 어디 제출 해야 한다고는 들었던거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걸 어디에다 제출 하는건지는.. 모르겠네요. 스쿨 디스트릭트 오피스...? 

랑펠로

2024-03-20 11:38:58

저는 한국에서 미취학 아동 학대로 숨지고 난 사건 있고 난 이후에 이런 제도가 강화된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미국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아무도 모를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학교나 병원에서는 아동학대 정황이 있으면 신고하도록 되어 있기는 한것 같지만, 애초에 학교나 병원을 가지 않으면 알 방법이 없잖아요.

리노

2024-03-20 12:12:21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종류의 아동학대가 일어나는 나라라서 학교 안보내는 경우는 매우 많을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허술한 체계였군요. 가족친척끼리도 알면서 어른들 사이 감정이 상할까봐 쉬쉬한다고 하는데 목격하는 이웃이 있는 경우라면 그나마 다행이고 아예 밖에 내보내지도 않는 경우는 답이 없겠네요.

flyhigh

2024-03-20 12:52:56

저희는 미국내에서 이사를 갔는데 새로운 의사가 애기를 진칠히는데 몽고반점을 몰랐했고 의심을 하는것 같았다고 P2가 알려주네요... 괜히 골치 아플뻔했어요.

돌나무

2024-03-20 19:23:02

 어머 이건 정말... ㅎㅎㅎ

kami

2024-03-20 11:45:53

아이 한국주소지 관할 학교 교무과에서 간헐적으로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 가족은  다행이 한국 전화기도 있고 해당 학교 교무원분 카톡 등록이 되있어서 (게시물과 같은 같은 이유로)

그이후에 작은 애는 카톡통해 또 등록하였고 가끔 안부 물으면 사진등등 보내주긴합니다(교육청에서 푸쉬하는듯...혹시나 애들 어찌된건가..)

중학교로 되면 또 중학교에서도 똑같이 연락오지 않을까 합니다..(고등학교도...겠죠?)

 

돌나무

2024-03-20 19:24:37

안그래도 둘찌는 아직 취학아동은 아닌데도 둘찌 정보까지 원하시더라고요. 그 아이가 1학년 될때즘 아마도 조사가 갈거라고 (이런거 보면 매년 전주조사를 할건가봐요) 미리 일단 파일을 해 두시겠다고했어요. 

밤이핑크

2024-03-20 11:46:06

취학통지서 못받으셨나요? 저희는 부모님댁으로 취학통지서가 가서 어렴풋이 이렇게 조사를 한다고 알고 있어서 (또 이렇게 하는게 맞죠!) 미리 교육청에 연락해서 해외거주자 취학면제 처리 받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직접 초등학교였던가 동사무소였던가 가셔서 자필싸인 하셨다고 들었고 저는 저대로 교육청에서 요청한 서류 (현재 미국 내 학교 재학증명서 포함) 이메일로 제출하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들 잊지 않고 미리미리 처리 하시길요~~

돌나무

2024-03-20 19:25:54

네 저희가 주소지를 옮기지 못하고  급하게 이주하는 바람에 ㅜㅜ 이 사단이 벌어졌습니다. ㅎㅎ 

노아애비

2024-03-20 11:48:47

저는 첫째가 2018년도쯤 입학통지가 와서 간단히 처리한 일이 있었는데... 올해 둘째가 입학통지가 와서 보니 서류가 많이 복잡해 졌더라구요... 다행히 2월에 한국다녀올일이 있어 서류제출 및 인터뷰까지 해서 무사히 처리하였습니다. 그런데 제출서류중에 모든 가족구성원의 "출입국증명서"가 있어 출입국관리소에 갔더니... 와이프증명서는 위임장이 있어야 한다며 거절당했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거주하시는 시골 면사무소 (현 저희가족주소지)에서는 저희를 알기에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출입국증명서"를 발급해줘서 제출하기는 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제출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셋째가 내년에 입학이라... 내년에도 한국을 다녀와야하는지 생각중입니다.

밤이핑크

2024-03-20 11:52:55

아무래도 이게 지역마다 제출 서류가 조금씩 상이한 것 같아요! 제가 다른 미국거주 부모들이랑 이야기 해봐도 서류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더라구요! 저희는 모든 가족구성원 출입국증명서 제출하라는 이야기는 없었어요!

노아애비

2024-03-20 11:58:51

저는 모두 같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부분은 좀 의외이네요... ^^;;;

Lalala

2024-03-20 12:23:15

학교마다 요구 서류가 다른데 해가 갈 수록 더 빡빡해 지는거 같아요.

저희는 작년에 진행했는데 아래 글의 댓글에 언급된 모든 서류 일체+ 아이와 영상통화+조부모의 입학면제회의 참석까지 있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7254892

어른들의 출입국증명서는 정부 24에서 뽑을 수 있었는데 초등입학할 나이 아이의 출입국증명서는 온라인으로 뽑을 방법이 없어서 친정 부모님이 주민센터 가셔서 뽑으셨어요.

돌나무

2024-03-20 19:29:43

정말 각학교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른거 같은데요, 제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는 취학 통지서가 오는 학교 교무실에 전화해서 물어보는게 제일 정확할 거 같습니다. 거기가 일단 아이들이 입학등록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시작점이라, 학교에서 이런 상황을 알고 요구하는 서류를 준비해서 보내드리면 저처럼 경찰서까지는.. (쿨럭) 안가지싶습니다. 

복숭아

2024-03-20 12:30:15

당황스러우셨겠고 저같아도 이게뭐야 하며 무시했을거같긴 해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 제목만 봐도 읽기 힘들거같은건 원래 피하는 성격에,

원래도 아동학대 동물학대는 듣기도 싫어하는데

제 애가 생기고 나니 더더욱 맘이 너무 아프고 무서워요.

대체 어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그런 짓들을 하는건지... 

그래서 번거롭고 당황스럽지만 이렇게 강화된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저도 아기가 이중국적이라 한국 취학 나이 되면 잊지않고 이거 처리해야겠어요.

돌나무

2024-03-20 19:33:38

네 미리미리 하시길 바래요~ 

그대가그대를

2024-03-20 22:36:01

저도 비슷한 경험있었습니다.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법이 제정되고 실천에 옮겨지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반대급부도 있습니다. 

 

제일 기분안좋고 당황스러운 점은 학교 교무부장이 한국에 계시는 할머니께 경찰이 조사하러 갈꺼다, 경찰서 출두해야 할수 있다는 협박성 연락이었어요.

할머니가 연락받고 자초지종 설명하고 요구하는 서류 제출하는 과정에서 계속 그러더군요. 갑질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상통화도 자기가 편한 시간에 갑자기 전화하더군요.

경찰분은 다행히 할머니가 잘 설명하고 서류제출하니 별문제 없이 넘어갔습니다.

 

돌나무

2024-03-21 21:23:18

어유 이건 교무부장님 소통방법의 문제 같습니다.. 세상에. 당황스러우셨겠어요. 

그대가그대를

2024-03-22 00:05:49

그러니까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annah7

2024-03-21 23:35:05

저도 서류 다 보내고 끝날줄 알았는데.. 아이 얼굴까지 보셔야 한다고 해서 이왕이면 뉴욕이니 아이 깨어있을 때 전화해주시면 안될까요 했는데.. 새벽 3시에 전화하셨어요 자는 애 얼굴 보여드렸는데.. 깨워야 한다고 해서 자는 아이 깨웠는데.. 미국 좋으니? 영어 잘해서 좋겠구나 뭐 그런 얘기하시고 끊으셨어요. 한국에서 아이들에게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겨서 하시는건 괜찮았는데.. 좀 뭐랄까 배려가 없었다는건 좀 그랬어요 

그대가그대를

2024-03-22 00:06:32

새벽3시에 자는애 깨워서 고작 한다는 말이 참 그렇네요;

Livehigh77

2024-03-22 08:34:07

위에 댓글중 있는데 이게 한 9년전 즈음에 한국에서 학대로 사망한 미취학 아동이 사망한 것을 부모가 취학연령이 될때까지 숨겨왔던 안 좋은 사건이 있었고, 이후 학교별로 실태를 파악하는 와중 비슷한 사례들이 발견되어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 강화되었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한국에서 출생해서 통지서를 부모님 통해 받고 학교에 이런저런 증명서류를 제출한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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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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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팝업 (Amex pop up) 얼마나 고생하고 계신가 설문 한 번 올립니다.

| 잡담 61
라이트닝 2024-02-29 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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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성격

| 잡담 29
Monica 2024-02-09 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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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보: 김도영] 어쩌면 이종범 이후로 우주스타가 탄생한지도 모르겠네요

| 잡담 11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4-04-25 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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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하지 않은 GE 실물카드 발급

| 잡담 8
댄공백만 2024-04-23 1503
  15295

렌트 종료가 다음달인줄 알았는데 이번달이었네요 ㄷㄷ

| 잡담 8
삶은계란 2024-04-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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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y-on (케리온) 3가지 제품들 써본 후기 -

| 잡담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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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2024-04-19 5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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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테슬라의 레이오프에서 느끼는 제조업의 성공비결...

| 잡담 46
재마이 2024-04-21 7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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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순경 떠나보려는 나만의 로드트립 계획 (라스베가스-덴버)

| 잡담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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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TIC 2024-04-23 1236
  15291

민트모바일 $15 리퍼럴 릴레이

| 잡담 83
simpsonull 2021-02-12 8120
  15290

파묘 북미 개봉 Exhuma 2024 (3/22)

| 잡담 37
J.Crew 2024-03-04 24549
  15289

영주권 / 그린카드 renewal 2달 안에 나오네요

| 잡담 75
재마이 2023-03-13 13742
  15288

GE 리뉴얼 2일만에 승인났네요..

| 잡담 3
hack2003 2024-04-24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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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했습니다. 텍스 파일링 후 뒤늦게 날아오는 K-1

| 잡담 47
덕구온천 2024-04-02 6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