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눈 빨개지며 붓는 이유가 뭘까요

맥주한잔, 2024-03-13 01:26:02

조회 수
1551
추천 수
0

예전부터 가끔가다 나타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한두달에 한번쯤 생기는 문제입니다.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해결방법이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거의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계시므로 혹시나 아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여쭙습니다.

 

* 증상

- 눈이 빨개집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아주 심하게 새빨개져서 일단 이 증상이 나타나면 그날 하루는 아무런 외부 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출근해야 할 경우엔 sick leave 를 써서 일을 쉬었습니다)

- 눈 주위가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합니다.

- 통증은 없습니다.

- 어느 특정 장소에서 증상이 생기고 그 장소를 벗어나면 몇시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사라지며 멀쩡해집니다.

- 세수를 하고 샤워를 하는것이 아무 도움이 안되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 낫습니다.

 

* 특이한 점

- 이 증상은 예외없이 gym에서 트레드밀 위를 뛸때 발생합니다.

- 어느 짐에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드물게 발생합니다.

- 어느 짐의 어느 트레드밀에서 이 증상이 발생할 경우, 다음날 같은 트레드밀에서 뛰면 같은 증상이 또 발생합니다.

- 그러나 거기서 멀찍이 떨어진 곳의 트레드밀을 이용할 경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문제가 생긴 트레드밀을 한참 후 (1-2주 후) 다시 이용하면 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 별다른 통증이 없기 때문에, 트레드밀을 뛰는 동안에는 증상을 자각 하지 못하다가 혹시 다른 사람과 얼굴 마주치면 놀라는 표정 등으로 감을 잡기도 하고, 집에 돌아와서 화장실 거울을 보고 깜놀 하기도 합니다 (눈 주위가 부어오르는게 평소같으면 느껴질 수준으로 심하지만, 트레드밀에서 뛸때는 눈 주변에도 땀이 흘러서 눈이 부은게 잘 안느껴집니다)

 

제가 추측하기론, 짐에서 트레드밀을 닦는 세제 등에 알러지가 있는 것인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뭘까요? 대충이라도 어느 것에 관련된 것을 의심해봐야 할까요?

 

(오늘 또 이 증상이 생긴 김에 글을 올려봅니다)

24 댓글

Reborn

2024-03-13 02:38:49

알러지 안약 넣어보세요. 

맥주한잔

2024-03-13 02:49:07

알러지 안약 이란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아마존에서 검색하니 뭔가가 꽤 많이 나오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닥터R

2024-03-13 08:38:31

+1 

playoff

2024-03-13 09:00:20

이런 부분은 여기에 물어보고 답을 얻으려 하지 마시고 안과에 전화해서 방문하세요. 보통 안과에서 증상이 매번 나타나지 않지만 급한 환자는 당일 방문 할수 있도록 배려해줍니다. 가끔은 안과 보험이 없어도 보통 보험으로 처리해주기도 하니 안과 보험이 없어도 한번 물어보세요. 운전해줄 분이 있으면 데려다 달라고 하시고 아니라면 우버타고 갔다오세요.

맥주한잔

2024-03-13 10:15:46

아무래도 의사에게 보여주는게 정답이겠죠?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고, 또 눈 빨개지고 눈주위가 붓는것이 안과관련 이라는 생각을 여태 하지 않아서 안과에 가보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사벌찬

2024-03-13 15:57:44

참고로 안과(눈 질병)은 건강보험 영역이고 Vision insurance는 시력, 안경 이쪽입니다. 안과보험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vision쪽인것 같은데 이런 눈 문제는 건강보험 쓰셔야합니다. vision은 안받습니다.

고구마엔사이다

2024-03-13 09:16:50

병원 (allergist 전문의) 가서 피부에 allergen 바늘로 콕콕 찔러서 알러지 검사하시고 더 자세한 반응은 피 뽑아서 알러지 검사해보세요.

눈 주변 붓는거면 알러지 같은데요. 소독약에 반응하시는수도 있고 아니면 오히려 짐이 깨끗하지 않아 dust mite 알러지 같은걸수도 있구요. 예를 들어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데 그 전에 짐 트레드밀을 쓰던 사람이 고양이 키워서 옷등에 털이 붙어왔다면 반응이 올수도 있겠죠. 

 

OTC 안티 히스타민 약 드시거나 OTC 스테로이드 좀 들어간 연고 발랐을때 (눈안에 들어가면 안되고요!) 붓기가 더 빨리 가라앉으면 알러지일거입니다. 병원 고고~

맥주한잔

2024-03-13 10:17:13

아무래도 알러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거 같으네요. 감사합니다.

에스페란자

2024-03-13 11:23:23

윗분들과 맥주한잔님의 추측처럼 알러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원래 알러지가 있고, 알러젠 테스트를 통해서 어떤 알러젠들에 예민한지도 알고 있습니다. 추운 주에 살때는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지금 살고있는 더운 주에서는 특정 알러젠 또는 예전에는 전혀 예민하지 않던 알러젠에 유독 심한/없던 알러지 증상들이 나타나더라고요. 여러번 증상들을 겪고나서 찾아낸게 땀을 흘리는 조건 하에서 특정 알러젠을 만나면 훨씬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눈이 살짝 간지럽던 정도로 넘어가던 알러젠들도 땀을 흘리는 환경에서는 두드러기가 생길 정도로요. 그렇다고 예전에 땀을 안 흘렸던건 아닌데,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는 특정 상황 하에서 확연하게 알러지 반응이 강해졌습니다. 

 

만약 알러지가 맞다면 안과 진료를 받고 안약을 넣는것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알러젠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피하시는게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고구마엔사이다

2024-03-13 11:59:13

아. Heat / 땀 이야기 하시니 제가 알러지가 심한데 Cholinergic urticaria가 있거든요. 맥주한잔님이 어쩌면 그 케이스이실지 모르니 병원 꼭 가보세요~

육절금

2024-03-13 12:49:04

드디어 제가 뭔가 말씀드릴만한 주제가 나왔군요. 저도 요즘 갑작스레 심해진 알러지 반응 (원인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저 스스로 알러지 반응 이라고 칭합니다) 때문에 알러지 피검사, 패치 테스트 등등 진행 중인데요 제 증상은 무언가를 먹고 (특히 술과 함께) 소화 시킨답시고 빠르게 걷기 시작하면 눈과 혀가 부어오르고 혈압이 떨어져서 정신이 살짝 혼미해지고 극심한 복통까지 동반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저도 이 증상이 너무 과격하고 신경쓰여서 리서치를 좀 해봤는데 면역 과다 반응으로 운동 후에 혹은 음식 섭취 후 운동중에 알러지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근데 이런 류의 알러지 반응이 참 뭐같은게 정확한 이유를 찾을수가 없어요. 왜냐면 똑같이 먹고 똑같이 걸은 어느날은 멀쩡하거든요. 음식이나 여타 정확한 알러젠이 빡 하고 튀어나오면 피하면 그만인데 제 경우는 피검사에서도 패치 테스트에서도 이렇다 할 수치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패치 테스트에 뭔가 나와도 요즘은 그 수치를 그렇게 릴라이어블하게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실제 검사에서도 제가 평소에 상시 먹는 것들에 반응 한다고 나왔구요.

 

암튼 최근 알러지 스페셜리스트 두분을 만나봤는데 좀 젊으신 분은 제 증상이 Chronic Urticaria 인거같은데 복통이 좀 unusual 하다 그러고 연세 있으신 닥터는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에 가까울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둘 다 진단이 달라서 나중에 한번 더 만나게 된 젊은 닥터에게 왜 진단이 다를까욤... 하고 정중히 여쭤봤더니 different time에 공부해서 그렇다고 ㅎㅎㅎ

 

결론적으로 저는 에피펜과 상비약을 가지고 다니고 졸레어 라는 한달에 한번 맞는 알러지 주사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원글님 반응이 그렇게 괴로운 수준까지는 아니라면 시중에 파는 안티 히스타민제를 알러지 반응 올때마다 드시는건 어떨까요?  아산병원 알러지 내과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방법에도 알러지 반응 오면 약에 내성이 생길까 간독성이 있을까 참지말고 바로 바로 알레그라 같은거 그냥 하루에 한알씩 드시라고 하더라구요. 저 상담해줬던 젊은 미국 의사도 처음에는 반응 올때마다 안티 히스타민을 몇일동안 꾸준히 먹어가면서 히스타민 레벨을 낮춰가는걸 추천했었어요. 약 자체는 6개월 아이에게도 처방하는 안전한 제품이니까 참지말고 바로 먹고 이렇게 하다보면 언젠가 완치가 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원인을 찾고 싶어서 혹시 이게 해산물 먹고 걸으면 이런건가 소주 말고 맥주 마시면 이런건가 레깅스를 입고 걸으면 안돼나 등등 벼라별 경우의 수를 생각해봤는데 의사 선생님의 결론은 '원인 찾기 힘들다' 였습니다 ㅎㅎ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라고 얼른 완치되시길 기원합니다 

맥주한잔

2024-03-14 01:41:19

알러지의 세계는 참 복잡하네요.

왠지 이게 제일 가능성 높은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알러지 관련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봐야 할 거 같으네요.

감사합니다.

지지복숭아

2024-03-13 12:49:37

트레드밀을 뛰고나면 그런거라면 다른데서 운동하면 안 그렇고 그럼 예상하시는데로 뛰면서 펄펄날리는 어떤 입자로 인해서 알레르기 반응이신거 같은데 독성강하고 저렴한 세제탓 아닐까요?

샤오롱빠오

2024-03-13 14:48:49

+1

아니면 그 트레드밀에서 뛰었던 그전 사람이 pet owner였다거나...

지지복숭아

2024-03-13 15:52:59

오 가능성있네요 저도 더러운 동물에대한 알러지가 심한데 강아지를 자주 목욕시키는분들 강아진안가랴운데 자주목욕안시키는 그어떤동물은 근처에 살짝다이기만해도 퉁퉁붓더라고요 아마 진드기나 요런가에 알러지라거 예상은하시던데 실제러 눈엔안보이니 뛰면서 뭔가 피부에닿은거일지도..

쿠르

2024-03-13 15:10:29

가능성은 낮지만 여러 원인을 생각해보는 측면에서 보자면 다발성 경화증도 고려해 볼거 같네요

Skywalk

2024-03-13 16:41:59

다른 곳은 알러지 현상이 없고 눈에만 있음 눈에 관련된 질병일수도 있습니다.  일반 안과에서도 (Optometry)도 눈 정밀 검사를 할수 있는데 한번 받아 보세요.  눈에 안약을 넣어서 동공을 확대한 후에 밝은 빛으로 눈안에 염증이나 다른 감염이 없는지 등을 검사하는데 몇년에 한번씩이라도 정기 점검 받을수 있습 좋습니다.  염증이나 감염이 보이면 바로 안약들을 처방 받을수 있고 다른 의심되는 연관된 질병있음 리퍼럴도 받을수 있어요.   눈 같이 중요하고 섬세한 기관들은 바로 바로 검사해보세요.  

맥주한잔

2024-03-14 01:39:55

이 검사는 지금 이미 정기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백내장 초기증상 때문에) 다음번 안과의사 만날때 이거 얘기도 한번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지껏은 (비록 눈이 빨개지긴 하지만) 눈과 관련된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감사합니다.

미국독도

2024-03-14 00:08:08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수도 있어요..

 

진행형

2024-03-14 00:27:38

안과 전문의 (ophthalmologist) 상담 받으시길 바랍니다. 알러지 반응일 수도 있지만, 지인 중에 핑크 아이/결막염 증상을 가벼이 여기다가, 자가 면역증의 한 증상이 눈에서 나타나는 상황을 늦게 파악해서 고생한 분이 있으세요.  별일 아니기를 바랍니다!

맥주한잔

2024-03-14 01:38:17

큰 문제일 가능성도 있는 거군요.

안과 전문의에게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백내장 초기증세 떄문에 정기적으로 안과전문의에게 눈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다음번 방문할 때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rsche

2024-03-14 07:56:21

일단 의사샘 예약날짜 전에 오래기다려야 한다면  Opcon-A 이걸 써보세요. 알러지 눈약이고 저의 경우랑 비슷하 경우 인듯 합니다. 처방없이 구입 가능한 눈약입니다. 

그리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사진을 찍어서 가시면 안과전문의 판단에 도움이 될꺼예요. 

진단시에 그증상이 나타나리라는 법이 없어서요. 

사과

2024-03-14 09:11:01

딱 보니 알러지네요. 그 트레이드밀 이용자중에 님이 예민한 무언가가 있는거 같아요. 베네드릴 지르텍 먹고 바로 가라앉으시면 더더욱 이건 알러지

먼지에도 예민할수 있어요. 알러지는 개개인이 다 다르니.원인을 아는게 중요해요

쵸코대마왕

2024-03-14 09:20:40

exercise induced ulticaria 라고 진짜 운동 알러지가 있는데.. 관련 있으실 수 도 있어요. 그래도 안과나 알러지내과 가보세요.

목록

Page 1 / 103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19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52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60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2912
updated 20601

고양이 집사님들 캣푸드는 어떤걸 소비하시나요?

| 질문-기타 21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3 450
updated 20600

IRA 은퇴 계좌에서 60일 이내의 비상금 꺼내 쓰기 | 피델리티로 집 클로징 후기

| 질문-기타 23
2n2y 2024-04-20 2918
new 20599

Treasury direct 계좌 락 걸렸어요. 전화해서 풀어보신분 계세요?

| 질문-기타 1
connect 2024-05-04 91
new 20598

직장인에게 가성비 좋은 MBA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2
돈쓰는선비 2024-05-03 660
new 20597

GS 포지션으로 미국 밖 다른 나라로 나가서 일할때 가족중 미국 영주권자는 영주권이 어떻게 될까요

| 질문-기타 12
민트바라기 2024-05-03 1050
new 20596

기아 자동차 보험 가격

| 질문-기타 5
BugBite 2024-05-03 584
updated 20595

인도인 동료가 좋아할만한 한국음식 뭐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45
Strangers 2024-05-02 2036
updated 20594

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낮잠 주무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45
playoff 2024-05-02 4037
new 20593

집 판매 수익으로 새집 Mortgage 갚기 VS Cash Saving account 이자 받기, 뭐가 나을까요?

| 질문-기타 6
놀궁리 2024-05-03 924
updated 20592

인천공항에서 리무진 콜벤 서비스업체

| 질문-기타 7
흙돌이 2024-05-03 828
updated 20591

보험으로 지붕수리 비용 커버 되지 않을때: 변호사 선임해서 보험사하고 크래임 진행해도 될까요?

| 질문-기타 14
  • file
빅보스 2024-05-03 798
updated 20590

topcashback referral

| 질문-기타 917
bangnyo 2016-03-09 29087
updated 20589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가 났어요. 무얼 해야 할까요? (토탈 예상)

| 질문-기타 51
달콤한인생 2024-05-01 3159
updated 20588

2019 오딧세이 혼다 서비스 코드 A(B)145 질문입니다.

| 질문-기타 15
ALMI 2024-05-02 566
updated 20587

주차장에서 사고 처리 문의

| 질문-기타 5
  • file
Riverside 2024-04-28 1133
updated 20586

두릅...두릅이 먹고 싶어요

| 질문-기타 26
쟌슨빌 2024-04-16 3010
  20585

집 창문이 끝까지 닫히지 않습니다.

| 질문-기타 14
  • file
Krystal 2024-05-02 1419
  20584

운행중 엔진꺼짐 현상

| 질문-기타 8
Oneshot 2024-05-03 809
  20583

출산휴가 유급/무급 회사의 규정에 관한 질문

| 질문-기타 7
돌고도는핫딜 2024-05-03 811
  20582

Academia research job 관련: 연봉 네고 가능 여부?

| 질문-기타 25
bibisyc1106 2024-05-01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