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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한국에 전공의 파업이니, 의대 증원이니 말이 많잖아요? 
 

그래서 관련 뉴스 기사들 읽어보면, 이러다가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 민영화로 인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물게 된다, 의료보험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같은 댓글이 엄청 많이 보이더라고요.

 

근데 제가 미국 살면서 느낀점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거죠.

제가 큰 수술이나 지속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한 사람은 아니여서 못느끼는 것 일수도 있지만요. 

 

사실 그냥 간단한 진료 및 약 처방받을때는 한국보다 싸서 놀랐어요.

Adderall 도 진료비 $5, 한달치 약처방도 $5 였고요 (한국에선 정신과 처방을 받아야 해서 테스트비용만 10만원이 넘더라고요)

탈모약 먹는 친구 얘기 들어봐도 한국보다 훨씬 싸고요? (리필로 인해 진료비를 안내도 된다는 장점도 있어요)

 

물론 개인마다 가입한 보험이 전부 달라서, 병원 갈때마다 내가 진료받고 처방받는 약이 보험으로 처리가 될까? 라는 걱정을 매번 해야해서 귀찮긴 해요.

한국은 특수한 병 아니면 다 기본적으로 보험이 되니까요.

 

한국의 경제 규모랑 미국의 경제 규모도 완전히 달라서 1:1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제가 미국 와서 느낀건 그렇게까지 불합리하게 당했다? 라는건 잘 모르겠더라고요.

Out-Of-Pocket Max 도 존재하니까 사실 병 하나 걸려서 집안이 풍비박산났다! 같은 얘기도 미국에선 못들어본거같고요,

저소득층도 오바마케어 (Affordable care act) 로 충분히 커버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보다 훨씬 경험 많으신 마모님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233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고래의꿈

2024-03-20 19:27:24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사회생활을 해 본적도 없고 떠난지가 너무 오래되서 제 의견이 틀릴수도 있지만.

한국의 의료 보험 문제는 중병에 걸렸을 때 가족 전체가 지는 부담이 너무 크다고 봐요.

반면 미국은 무너지더라도 나혼자 무너지죠. 그러다가 메디케이드, 퍼블릭 어시스턴트받고. 

한인들이 메디케이드 받는 분들 많은데 이분들은 이게 얼마나 고마운 줄 잘 몰라요. 그거 볼 때마다 정말 답답하죠. 

그렇게 보면 중산층에 중병 없으면 한국이 낫고 최상층 혹은 하층은 미국이 나은거가요. 

멜라니아

2024-03-20 20:29:30

요새는 한국 의료는 나라에서 정해준 중증질환( 암 및 기타 심평원에서 정해준 것들)에 속하면 의료보험 커버 뿐 아니라 본인 부담금도 5%라서 정말로 .. 질병 자체에 따른 부담은 거의 없습니다.. 단지 치료 기간 중 소득 감소로 인한 문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환자분들의 경우 다인실 이용하고 보험에서 정해진 항암제 치료 받고 2박 3일로 퇴원하면 밥 값 입원실비용 항암제 비용 및 기타 등등 포함해서 2-3만원 내기도 합..니다. 

ex610

2024-03-20 20:31:09

하지만 다인실에 자리가 없지요.. 

멜라니아

2024-03-20 23:34:17

아 요샌 다인실 비율이 엄청 늘어서 .. 오히려 1인실 대기가 심하고 다인실은 예약이 쉽고 그러하던데요.. 저희 부모님 및 올케 및 기타 친인척 모두 (서울 시내 빅 3 두군데랑 중소 대학병원 2군데 모두) 

언젠가세계여행

2024-03-20 21:34:44

공감가는 내용이에요

cucu

2024-03-20 19:36:19

미국 의료는 한국 의료에 적응 된 사람 입장에서는 참 답답하죠. 어떤 전문의도 당일로 거의 볼 수 있는 한국에 비해 몇주나 몇달을 (뭐 대단한 명의 아니라도) 기다려야 되고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인 느린, 그러면서도 정확하지 않은 일처리. 방문 시간이 길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의 몇분의 일의 시간으로도 할 용무는 다 마칠 수 있으니 이거 낭비 아닌가 하는 느낌. 의료인의 하나로 미국과 한국 (물론 몇십년 전) 을 의료 제공자로 그리고 환자로 경험해 본 바로는 환자에게는 한국 시스템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전국민 의료보험과 한국 특유의 높은 효율성으로 높은 접근성과 효과적인 의료전달을 모두 성취한 셈이죠. 그런데, 한국의 거의 모든것과 마찬가지로 미래가 밝지 않다는게 문제에요. 보험재정의 고갈 (인구의 노령화/저출산으로 이는 정해진 미래) 문제, 그리고 메이저과들에 비선호 현상(낮은 수가, 의료 분쟁사 형사 고소) 그리고 의료의 서울 집중화 현상 (서울에 큰 병원이 있고 지방환자도 서울 병원 선호--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 으로 지방의 의료 공동화 현상... 최근 몇년 한국 의료를 접하면서 은퇴는 한국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저희가 은퇴 할 시점에는 한국의료가 미국에 비해 결코 좋지 않을 것 같아 다시 생깍하고 있습니다.

마음먹은대로된다

2024-03-20 19:47:47

이 주제에 대해 이렇게 다양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놀랍고 중간 중간 몇몇 댓글을 보며 또 많이 충격을 받았네요. 다시 한 번 사고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에타

2024-03-20 19:59:31

옆으로 새는 이야기이긴 한데 최근 한국병원에 가서 느낀 것이라면 뭐랄까 별거 아닌것 가지고 과잉진료를 한다는 느낌이었어요. 수가만 받으면 의사입장에서는 전혀 돈이 안되니까 조금이라도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추가 검사 때리는 느낌? 물론 혹시라도 모를 병을 발견할수도 있으니 환자입장에서는 나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렇게 이것저것 추가검사 받으니 한국 병원도 옛날만큼 싸지는 않더라구요.

 

한국보험은 보장 커버리지가 미국보험에 비해 좁기 때문에 비급여에 해당하는 희귀질병에 걸리면 집안이 풍비박산 난다고 들었습니다;; 미국보험은 보험에 커버해주는 비율은 적을지 몰라도 커버리지가 훨씬 넓다고 들었어요.

덕구온천

2024-03-20 20:03:23

맞습니다. 평균적인 삶만 살수 있고 현제도가 유지만 될 수 있다면 한국제도가 좋습니다. 하지만 건보가 존재하는 이유가 내가 평균적이지 않은 상황이 되었을때도 살아남을 수 있는가인데. 더구나 제도는 계속 무너져가고 있고. 하지만 의료뿐 아니라 한국사회가 평균적인것을 지향하고 잘 보호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니.

memories

2024-03-20 20:03:18

예전부터 일반 질병은 한국이 좋고 죽을병은 미국이 좋다는 말을 들었던것 같네요.

사벌찬

2024-03-20 20:08:28

비싼 신약들도 한국은 비급여인경우가 많아서 미국이 오히려 유리하더라구요

 

굳이 죽을병 아니더라도 아토피 약이나 안구건조증약... 아직 제네릭 나오기 전이라 한국에서 몇년전에 비급여일때는 70-150만원 이랬다고... 

덕구온천

2024-03-20 20:11:36

일반질병도 보장이 없는 아주 좋은 예로 대상포진 예방주가가 한국 건보에서는 비급여입니다. 걸리면 죽을만큼 아프지만 안죽거든요. 그러니 걸리면 대증치료는 해주되, 예방주사 맞고 싶으면 네돈내고 알아서 맞으란거죠. 발병확률이 생각보다는 높지 않아서 가성비가 안나온다 보고 건보급여에서 제외합니다. 걸리면 자궁암 위험있는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주사도 비급여,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주사도 비급여.

복수국적자

2024-03-21 01:55:44

미국에서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당시의 저의 보험커버가 안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Costco에서 1회접종당 $160여불 내고 접종한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덕구온천

2024-03-21 01:58:40

미국엔 사실 보험사가 너무 많아서 "미국에는"이란 표현자체가 조금 언어도단이지만, 제 HMO 보험사(이자 의료기관)인 Kaiser는 50세가 되자마자 맞으라고 해서 맞았습니다. High Deductable 보험이지만 돈 1원도 안냈구요. 아, 그리고 한국 건보 비급여시장은 완전 개판오분전입니다. 간단한 대상포진 주사 가격 이야기. 보건소에 가면 65세 이상만 싸게 비급여이지만 놔줍니다. 건보외 정부예산 보조가 있겠죠.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102001792

다비드

2024-03-21 06:53:36

전 보험 커버 받고 접종했습니다.

Blue cross blue shield insurance 입니다.

아날로그

2024-03-20 20:19:43

한국은 병원이 수퍼마켓 가는것처럼 쉽죠. 예약없이 아무때나 가서 워크인 진료 가능하구요. 약도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구요. 반면 미국은 한번 가려면 pcp만나서 상담하고 레퍼럴 받고 보험 받는지 확인하고 다시 의사 스케쥴 잡아서 멀리 예약하고. 

 

근데 이게 한편으론 시스템인 것 같고 거기에서 오는 질 좋은 의료는 잘 안보이는 것 같아요. 한국은 의사 선생님이 대체로 친절하지 않구요. 미국은 미리 예약하고 가니 기다리는 시간도 적고요 예약도 의사들에게 여유있게 잡아주니 더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구요. 한국은 운 나쁘면 감기로 1시간 넘기 콜록이면서 기다리는데 대기실에서 더 큰 병 감염될것 같은 분위기구요. 최근에 경험한 바로는 좋은 최신 의료기술은 의료보험 안되서 사보험 있는지, 돈 낼 여력 있는지부터 확인하더라구요. 미국거지처럼 보여서 그랬는지 아얘 그 테크놀리지는 추천도 안하더라구요. 약값도 한국이 싼것 같지만 또 꼭필요한 약은 rx쿠폰이나 보험 할인하면 미국이 싼것도 많구요. 탈모약 같은것도 한국은 1년치 30만원정도에 미리 해주는데, 미국은 쿠폰 쓰면 3개월에 10불에 구할 수도 있어요. 미국은 약하나 추천할때도 피검사 간검사 다 하는데 한국은 그런거 해본적 없이 독한 약 막 처방해주고요.

 

보험만 있다면야 미국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덕구온천

2024-03-20 20:23:27

미국은 네가 일할 수 있는 몸을 가지고 있는데 일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고, 보험을 살 수 있는데 안사는 것은 너를 파괴할 수 있는 너의 권리이니 존중한다. 하지만 aid 받을 정도로 가난하면 목숨은 살려준다 이런 종교적 신념에서 꾸려진 사회체계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

2024-03-20 20:27:29

한국에서 aid받았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없는데요. 미국에선 학생때 지역 병원에서 공짜로 의료 혜택 받아봤구요. 당시 몇백불 정도 청구된 금액도 학생인거 확인하더니 다음 빌링에서 없애주더라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한국이 취약 계층에겐 더 나쁜 제도 같아요. 

스카일러

2024-03-20 20:59:21

한국에는 의료급여가 있지요 ㅎㅎ

https://www.hira.or.kr/dummy.do?pgmid=HIRAA020020000000

범꼬리통통

2024-03-21 17:33:20

22 한국에서 기초수급자의 경우 받는 의료급여 혜택은 거의 무상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ex610

2024-03-20 20:28:51

+1 

 

미국에는 수만가지 이상의 다양한 보험이 있으니까 한국 의료보험 제도와 미국 의료보험 제도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따라서 의료비용으로 한국 의료 시스템과 미국 의료 시스템을 비교하는것 또한 불가능합니다.

 

적절한 의료 보험이 있다는 가정하에 미국에서의 의료 서비스는 한국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스페셜리스트를 만나면 최소 30분 정도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자세히 진료를 합니다. 일단 환자 말을 경청하고, 지난 진료 기록을 꼼꼼히 훝어보고 (전자화된 의료 관리 시스템도 미국이 훨씬 낫지요),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취해주는 경우가 많지요. 의사 선생님 친절한 것이야 개개인마다 편차가 있으니 환자가 느끼는 바는 다를 수 있으나 (즉, 불친절한 미국 의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어진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보다는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봐요.    

Skyteam

2024-03-20 20:31:41

그냥 아프면 바로 집 근처 아무 병원 가서 이름/주민번호 말하고 진료받고 끝

이게 미국에서 가능한 일은 아니죠

 

그리고 미국에서 좋은 보험 들고 있는 경우는 전체 대비 반도 안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이 그냥 병원 가도 될 정도의 보험을 갖고 있죠

awkmaster

2024-03-20 20:47:21

지나가다 "이러다가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 민영화로 인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물게 된다" 는 부분을 보고 왜 "천문학적인"이라는 단어는 부정적 으로만 쓰일까 라는 푸념을 합니다. 계속 지나가겠습니다. 

스카일러

2024-03-20 20:58:26

ㅋㅋㅋ "미국의 한 유명 의과대학에 1조원이 넘는 기부금이 들어왔다. 모든 학생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천문학적 액수다." 이 기사 보고 노여움 푸시옵소서.

https://www.mk.co.kr/news/world/10952373

겸손과검소

2024-03-20 21:22:26

ㅋㅋㅋ 지나가다가 빵 웃었습니다. 저도 계속 지나갑니다.

edta450

2024-03-20 23:08:47

There are 10^11 stars in the galaxy. That used to be a huge number. But it's only a hundred billion. It's less than the national deficit! We used to call them astronomical numbers. Now we should call them economical numbers. - Richard Feynman

덕구온천

2024-03-20 23:18:24

오해십니다. 나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 라고 표현하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사벌찬

2024-03-21 07:57:27

Hoxy... 전공이 천문학..

belle

2024-03-21 11:06:47

맞아요. ㅎㅎ 쓰신글 보시면 안시겠지만 제임스웹 망원경 사업에 참여하셨어요.

뚜우

2024-03-20 20:55:20

일단 회사 사이즈에 따라서 보험료와 혜택이 크게 달라집니다. 가입자가 많으면 싸고 혜택이 좋고 가입자가 적으면 비싸도 혜택이 안좋습니다. 좋은걸 들고 싶어도 보험사에서 제공해주지 않아요. 4인 가족 한달에 2600불 보험료(회사에서 50%부담) 코페이 45불 스페셜리스트 75불 max out of pocket이 만불이 넘는데 의미 없는게 어떤건 또 포함이 안되고 어쩌고.. 병원비는 얼마인지 알지도 못한채 퇴원해서 1년뒤까지 날라오는 빌이 얼마일지도 모른채로 기다려야한다는요. 전 아무래도 한국 시스템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수가 자체가 다르잖아요. 미국 병원은 환자 적게 보고 큰돈 버는 시스템

덕구온천

2024-03-20 21:10:07

보험이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캘리 기준 브론즈 HMO보험 전액 본인이 부담해도 2000불 안넘을텐데.

bn

2024-03-20 21:17:11

브론즈는 코페이 45불이 절대로 못 나오죠

덕구온천

2024-03-20 21:22:53

어차피 high deductable에 copay라는게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bronze hmo high deductable 1년 premium + max oop과 월2600불 보험 annual cost of ownership이 큰 차이 없을 듯 합니다만.

bn

2024-03-20 21:24:47

댓글에 디덕터블이 안 적혀있어서요. 디덕터블이 0이고 oop 만불일 수도 있으니까요. 

뚜우

2024-03-20 21:29:56

맨하탄이고 말했듯 회사 사이즈에 따라 보험료가 많이 다릅니다. 한달에 토탈 2600이고 회사에서 반 부담해줍니다. 요점은 제 보험료가 비싸다 이상하다가 아니고 제 입장에서는 한국 의료시스템이 더 합리적이다 라고 생각 할수 밖에 없다는 거지요. 

덕구온천

2024-03-20 21:34:12

맨하탄은 아무 정보가 없어서 모르겠는데, 현재 상태가 유지되는게 가능하면 (전 불가능하다 보지만) 한국이 가성비는 최고라는데 누구나 동의할 것 같습니다.

bn

2024-03-20 21:18:18

@스타 님 이번 글은 와플이 될 것 같은데 댓글이 달린 것에 대한 의견이 있으신가요? 

Skywalk

2024-03-20 21:34:27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한국의 의료보험 (a single payer insurance) 이 좋다고 생각하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가 보험이라고 생각했는데, 요번 의료 대란 사태를 보고 문제점도 많다고 느낌니다.   보험 비용을 최대한 낮추려해서 정말 필요한 필수진료도 아무리 일을해도 보험에서 나오는 돈이 적으니 다들 전문의가 되면 피부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이나 실손 보험커버 되는쪽으로 다 빠져서 정작 필요한 필수진료는 전공의 (인턴, 레지던)들 피와 뼈를 갈아서 지탱하고 있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전공의들 주80시간 일에  전공의 평균 월급 3xx 만원 하면 간신히 시간당 최저 소득수준 보다 좀더인데...   아직도 젋은 사람들 재능기부하라는 식으로 밀어 부치는듯 합니다.   

대형병원에서 전문들의 수가 현저히 부족하고 항상 따따블 오버타임 일하는 전공의가 3분진료를 하니 OECD 수준 가장 높은 의료분쟁 소송, 오진등이 나오는것은 피할수 없는 현실은거 같습니다.  힘들게 일하고 정말 필요한 필수진료에 보험 청구 수당의 많이 올라가야 전문의들도 다시 돌아오고 의료의 질도 올라갈꺼라 봅니다.  우숫개 소리로 지금 전공의들도 자기 자식들 낳으면 갈수 있는 소아과가 턱없이 부족하니 지금부터라도 소아과 전공의랑 친해져야 한다고 합니다.  지역의 병원들은 괘멸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의료보험 개혁은 늦어도 많이 늦은 수준은거 같습니다.     

kaidou

2024-03-20 22:05:03

저 태어나서 미국의료가 한국보다 좋다는 말 처음 듣습니다. 오래 살고 볼 일이네요..  

Oneshot

2024-03-20 22:17:10

미국의료제도가 일부에게 좋을순 있겠죠.. 미군에서제공하는 의료제도가 한국보다좋을걸요?

찐돌

2024-03-20 22:32:03

보편적 의료 복지가 안 좋다는 것이지, 미국 의료의 수준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모두에게 제공되지 않는게 나쁠뿐이죠. 한국에서 일반적인 질병, 즉 감기/몸살/충치치료니 이런 저런 치료들은 많이 좋지만, 1형 당뇨만 해도 정부나 병원수준이 별로 안 좋습니다. 한국 의료보험에서 제공하지 않은 CGM을 누군가 수입해서 같은 증상의 가족에게 제공했다고 정부에서 불법 의료기기 사용으로 고발까지 들어간 곳이 한국이에요. 베이 지역의 많은 병원들은 한국 만큼 편리하고, 원스탑으로 진료처방까지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사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보니, 보편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저는 한국과 미국의 의료 서비스를 다 경험해 보았는데, 미국에서의 제 의료보험이 좋은 덕인지,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한국의 의료가 뭐가 좋다는 지 이해가 안됩니다. 

순조로운narado

2024-03-20 22:15:41

갑자기 심장이 막 뛰어요. -.- 얼마전에 인후염인줄 알고 얼전케어 갔다가 테스트 몇개 하고 코로나 확진을 받았습니다. 팍스로비드를 처방해줘서 약을 픽업하러 갔어요. RX 카드 가지고 오라는데, 어디에 뒀는지 생각이 안나서 머뭇거렸더니 보험이 없으면 약값 (10회분 30알 -5일치)이 1700불이라고 합니다. RX 찾아서 다시 가서 픽업했더니 코페이 25불 내라해서 내고 가지고 왔어요. 회사에서 보험료 80프로 대주고, 내가 내는것만 한달에 700불이에요. 그저 그런 PPO라 생각합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저희 엄마 전화 할때마다 병원 어디 어디 갔다 오셨고, 약값에 병원비는 얼마를 냈는지 (주로1-2만원 ), 한의원에 가서 침맏고 온열치료 하시고 한시간 있다 오시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때는 주로 5천원. 병원비 자랑이 일상이세요. 코로나로 미국에서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이 죽었는지가 단순히 대처 잘못해서 그런거는 아니죠. 병원비 계산하고 약값계산하다 병원 자체를 못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런거잖아요. 한국 의료시스템 반드시 지켜서 더 발전시켜야됩니다. 지금 많은 부분이 형편없어진것 사실이지만 국민 복지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의료보험은 진짜 꼭 지키고 싶어요. 팍스로비드때문에 미국이 한심하다 생각하던 차에 마침 글을 올려주셔서 한번 쏟아내게 됬네요. 미국 병원과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시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사벌찬

2024-03-21 08:17:43

회사에서 80% 내주고 본인부담금이 한달에 700불이면 원래 가격이 한달에 3500불이라는건데 그저 그런 ppo라니 뭔가 이상하네요. 가족 전체 커버 기준인거죠? 개인이 1500-2000불짜리면 거의 제일 좋은 수준으로 알고 있거든요

순조로운narado

2024-03-21 18:51:30

말은 제일 좋은 보험이라고 야기해요. 제가 그저그렇다고 느끼는거일수도 있고 어떤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제법 건강하게 살아서 아직 보험혜택을 다 뽑아먹지 못한거일수도 있고요. 개인 700불이에요.

노부부

2024-03-20 22:36:47

2

역이민 가능성 때문에, 우리가 제일 많이 관심이 있는 주제이죠.

미국의 [의료보험]  vs 한국의 [국민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은 잘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한가지 흥미로웠던 병원 경험은, 

서울에서 골프치다가 팔이 뭐에 걸려 피부가 3cm 정도 찢어져서  꼬매야겠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골프치던  서울사람이 응급실에 가야된다며 앰뷸런스를  부르더군요. 

그냥 운전해서 가면 되는데, 이런거로 앰뷸런스를  부른다고?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앰뷸런스가 곧 왔고,  서울사람이 어느어느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앰뷸런스 차에 있는 분들에게 부탁하고

서울사람은 본인 차 운전해서 ,  병원엘 갔는데, 응급실에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런데, 같이 간 사람이 안내(등록?) 하는 사람에게 본인이 누구누구 친구다... 라고 말하니

그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했고,

등록 끝나고 바로 우리를 치료실에 데리고 들어가서   젊은 의사가 와서 몇바늘 꼬매줬어요.

나오는데, 여전히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걸 보면서 wonderland 네.  하는 생각을 했네요.

국민보험이 없으니, 25만원 크레딧카드로 내고(2,3 만원이 아님)

미국에 돌아와서 저희 보험회사에서 돌려받았어요.

방문객으로서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는데,

전 국민, 여행객 까지 공짜로 해주는 앰뷸런스 서비스는 신기하더군요.

어떻게 유지를 하는건지...  혜택을 받는 이가 있다면, 누군가가 돈을 낼텐데...

세금으로 이 모든 게 감당이 되는건지 궁금했던 경험입니다.

 

덕구온천

2024-03-20 22:58:00

상당수 참여자들이 시스템을 가능한 극한까지 abuse하는 중에 건보료는 필요한 만큼 못올리고, 계속 실손보험 시장이 커지고, 실손보험을 국가가 통제하는 식으로 움직이면서 건보+실손보험을 다 가져야하는 2중구조가 정착중인 아비규환입니다. 왜곡된 제도로 의사들이 돈되는 쪽으로만 몰려서 기초시스템이 망가진게 점점 더 심각해지고.

ylaf

2024-03-20 22:58:32

댓글을 정말 1번부터 하나씩 다 읽어 내려오다가 갑자기 질문이 생겼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10번 이상 이직했습니다. 

그런데 10번 이상 이직을 하면서 커버리지나 내야 하는 보험료가 다 비슷하더라고요.

물론 보험료를 100% 커버하는 회사도 있었지만 커버리지는 대강 비슷했습니다. 

 

궁금한점은... 보통 보험료 커버리지가 대부분 비슷한데, 어떤게 좋은 보험인지 어떤 방식으로 판단을 해야 하나요?

저는 대부분 비슷하다 보니, 그냥 이게 스탠다드 구나 하고 지내고있었는데, 글들을 읽어보니 아닌거 같아서요;; 

저는 주로 그냥 HDHP (100% 커버 해주는 회사는 무저건 PPO) 선택하는데, 어느 정도가 좋은 보험인지 급 궁금해 지내요;; 

 

 

저는 한국 건강보험은 전혀 모르지만..

미국은 정말 병원비 ㅎㄷㄷ 하게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제가 작년에 허리 디스크 대문에 급하게 ER 다녀왔는데 HDHP 보험인대 ER에서 (의사도 아니고 PA가 진료) 약 5알 먹은걸로 작년 out of pocket max 채웠었습니다;; 

이번년도는 간단한 수술 (그날 수술 그날 태원) 하는데 out of pocket max 채웠고요;; 

제가 받은 수술 한국은 얼마나 하나 대강 적인 가격을 찾아보니가 상당하게 싼 가격이더라고요 (물론 미국 저에 out of pocket과 비교하면 반 정도);; 

 

cashback

2024-03-21 01:17:37

저는 속이 이상해서 위내시경하고 맥스채웠습니다 ㅋ 

urii

2024-03-21 08:10:48

주 단위로 워낙 규제가 세게 되어 있는 산업인데다가 ACA이후로 연방차원에서 프리미엄에서 overhead 15% (소규모 플랜 20%) 이상 못 떼어내게 되었거든요. 그 때문에 프리미엄과 actuarial 비용이 매우 가깝게 비례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프리미엄 비싼 플랜이 더 좋은 플랜인 거는 당연하겠고요.

같은 프리미엄 수준에서 비슷한 네트워크인데 도대체 뭐가 더 좋은 플랜인가를 따질 때도, 그 전제사항을 염두에 두면 좀 머리를 굴려볼 여지가 생겨요. 이 플랜 가입자 그룹의 (actuarial) 평균과 내 가족의 개인적인 상황을 비교하는 거죠.  Rx (처방약) 커버리지가 한 가지 사인인데요. 고만고만한 플랜 중에서 Rx 커버가 유독 세면 그 플랜은 지병 있거나 고령의 가입자 쪽으로 몰려 있기 쉽고 같은 프리미엄의 플랜보다 그만큼의 actuarial 비용이 그 쪽으로 가느라 대신 나머지 커버리지가 약한 쪽으로 상대적인 밸런스가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되죠. high deductible 도 역설적으로 같은 프리미엄의 low deductible plan보다 좀더 건강하고 젊은 가입자 풀이기 때문에 나(와 가족)의 상황도 그런 쪽이라면 사실은 확률적인 의미에서 더 큰 혜택을 볼수 있다고 보면 되고요.

쟌슨빌

2024-03-21 16:13:29

예전에 듣기론 젊은 사람들이 많은 회사일수록 의료보험료가 싸다고 들었는데, 확인해본적은 없지만 그럴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입니다...

삶은계란

2024-03-20 23:24:46

문득 드는 생각인데요.. 의사들이 돈이 더 되는 과를 선호하는것을 비난하기전에... 똑똑한 학생들이 죄다 의대로 가는것부터 잘못된것 같습니다.

공돌이 대우해줘요.. 흑흑

포카칩

2024-03-20 23:26:25

개인적으로 미국에 와서 병원을 갈 때 그리고 월급 받을때만 미국에 넘어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의 제도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시스템이나 장단점은 뚜렷하게 있죠. 하지만 미국에선 (PCP만 건너뛰시면) 의료의 질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또한 최종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것도 보험으로 모두 다 처리가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응급상황인 ER의 경우 네트워크 따질 필요도 없고요.

한국 같은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분야에서는 의사들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있고 이게 터무니없이 낮다보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항목을 늘려서 돈을 벌거나 아예 박리다매로 돌리니 생명과 직결된 과들은 미국과 비교해서 의료의 질도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 지금은 필수과가 무너지고 성형외과, 피부과 같이 생명과 관련이 낮은 과로 의사들이 몰리고 있고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10년넘게 공부하고 필수과로 자진해서 갈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의사이기 전에 우리 모두 먹고 살기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들이니깐요. 헌법 직업의 자유를 깨고 법적으로 강제해서 필수과로 의사들을 보낸다고 해도 비급여항목만 어떻게 보려는 식으로 의료가 발전하면 미래엔 생명을 살릴 의사는 없어지게 됩니다. 미국의 시스템도 문제가 많지만 저는 저와 제 가족들의 생명을 지켜줄 사람이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는 미국의 시스템이 그나마 지금의 한국 시스템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hogong

2024-03-21 09:26:22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의사들이 너무 꽉 막혀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경우는 PA나 NP들이 전문성이 있어서 간단한 진료나 처방전을 써줄수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가 않죠. 예전는 의사들이 의약분리때도 엄청 반발이 심했다고. 지금은 의사, 약사가 자리잡았죠. 간단한 문제인데. 필수과에 한해서 따로 선발해서 타업종으로 전환 제약하면 해결될 문제인거 같습니다. 진료수가 이런문제는 부차적인거구요. 지방 시도에서 각 자치구에 한정된 의사 면허증 발급 권한 주면. 지방 의료인 소멸도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지금같은 정원만 늘리는 구조는 전부다 서울로 다시 몰려들게 되죠.

포카칩

2024-03-21 15:38:51

한국에는 PA나 NP가 없지 않나요?
타 업종으로 전환 제약을 하는 것은 아마 불가능 할 겁니다. 의사 면허를 받고 일반 의사가 된 다음에 세부전공을 정하고 전문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필수과 의사분들이 미용쪽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같은 일반 의사인 것은 똑같아서 전환 제약을 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지역의사제는 위헌논란이 되었었습니다. 한국은 미국만큼 각 지방정부가 자치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주도는 좀 더 자치권을 갖고 있죠) 각 자치구에 한정된 의사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한국 헌법의 거주, 이전의 자유에 막혀서 아마 불가능 할겁니다. 화물차 운전면허를 서울에서만, 부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덕구온천

2024-03-21 15:41:20

일본의 경우는 financial incentive로 지역의대증원+지역의사제를 잘 정착시켰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추진되는 의료개혁은 그냥 다 일본을 또 베끼는 중입니다. 일본은 정책추진시 자료집을 충분히 내놓는데 한국은 큰 그림을 제시하지 않고 단순하게 개별과제를 독립적으로 추진하는 인상을 줍니다. 상세한 의료개혁 로드맵 자료 홍보할만도 한데 본적이 없습니다.

포카칩

2024-03-21 15:51:53

Financial Incentive가 들어간다면 말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의사분들이 자기 의지로 옮기는 것이니깐요. 저는 강제적으로 의사들을 각 지방에 묶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저도 뭔가 로드맵이 없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무언가를 어떻게 해결하고 각 관점의 장단점을 제시하면 좋겠는데, 의사 정원을 1.7배 가량 늘리면 모든게 다 해결될 것이다.. 낙관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국민들의 건강보험료를 올릴 수는 없으니 의사들의 숫자를 늘려 레드오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게 큰 정책 기조라면 기조같습니다만

덕구온천

2024-03-21 15:58:45

현재 GDP대비 의료비 올라가는 속도로는 정부주장대로 인원 증원해도 큰 영향은 없어보입니다. 10년쯤 지나서 다시 review해보면 증원영향은 미미하다는게 밝혀질 것 같습니다만, 정부의 증원계획은 지역거점병원 증설과 수도권 대형병원신설에 맞춘 인력수급계획으로 보입니다. 근데 너무 주먹구구라서 의사들 반발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보이고.

포카칩

2024-03-21 16:08:16

그렇군요. 근데 한국은 OECD 국가들 중에서도 의사 접근성이 좋다는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물론 기피과에 한해서 접근성이 좋다는 뜻일테고, 그러면 미용과나 개원의로 나간 의사들의 비중도 상당하다는 뜻일텐데 이분들을 지역거점병원 증설에 맞춰 월급 대우를 맞춰주면 지역거점병원 증설에 맞춰 돌아올 수 있다는 뜻이지 않나요? 오히려 개원의 분들은 실력도 충분하실거 같은데요

덕구온천

2024-03-21 17:33:44

한국에서 건보도입시점부터 지금까지 일본제도를 충실히 따라 했는데 하나 전혀 따라하지 않은게 공공의료 확충입니다. 의대증설한대로 지역거점병원 증설하고 지역2선도시 분원망도 투자할지는 미지수이죠. 그리고 개원의들은 면허를 이용해 Business로 사업을 하는 분들이라 병원에서 월급맞춰서 고용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실력은 있지만 영업에 부담느끼는 분들은 때맞춰 대학병원으로 가실수도. 개원의사들 단골 레파토리가 내가 돈벌겠다는데 방해하는 공산당 같은 건보 없애고 당연지정제도 없애라이니까요. 근데 아이러니는 정부는 어느 당이 집권해도 항상 의사 팔을 비틀어 억지로 구겨넣어 끌고가려는데 항상 의료민영화중지하라는 구호가 단골^^

월룩이

2024-03-21 00:11:13

한국의 지금 의료서비스가 sustainable 하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저는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편하고 쌀 수 있지만 미래 세대에게는 국민연금처럼 짐을 지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준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훨씬 많은 보험료를 내거나 미국처럼 accessibility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덕구온천

2024-03-21 00:29:58

미국 GDP중 의료비랑 한국 GDP중 의료비 비교하는 그래프들 올려보려고 했는데 어째 사진첨부가 오늘은 작동 안하는 느낌입니다?

 

암튼 미국은 60년대 5%부터 시작해서 끝도 없이 올라 2005년에 15.5%를 찍은 후 완만해져 17%대이다가 코시국에 20%찍고 다시 17%대로 떨어졌어요.

한국은 2015년 6.7%에서 22년 9.6~9.9% 추정이에요. 급속한 성장이고 이건 오래지 않아 일본 수준인 12%정도까지는 가리라 봅니다.

 

한국의료비가 GDP의 12%가 되면 미국 17%와 갭이 크지 않아요.

이 돈은 어디에서 나올까 생각해봐야겠죠.

 

한국 현 제도가 유지될 수 있다는 생각은 헛된 희망이라고 봅니다.

이미 전국민의 80%가 건보외에 실손보험을 추가로 들었고 한국 건보는 점점 정체성을 잃어갈 위험이 큽니다.

 

관심있는 주제라 한국통계에 유사 헬스케어 비용은 얼마나 잡히는지 궁금한데 자세히 나온건 못보겠더군요.

상상을 초월하는 건강보조식품 시장. 예전에 설탕물을 효소라고 널리 사랑해서 기겁했는데.

 

-- 브라우저 리부트하니 첨부 되네요.

 

한국 최근 2년에 1%꼴로 GDP대비 의료비 급팽창 - 1년에 10조 이상 성장

Screenshot 2024-03-20 at 20.45.55.png

 

미국 - 15%대까지는 급팽창, 이후 완만하게 17%대 지키는 중 (코로나때 일시적 20%)

Screenshot 2024-03-20 at 20.44.47.png

 

 

Treasure

2024-03-21 00:38:15

Adderall 도 진료비 $5, 한달치 약처방도 $5 내셨다니 엄청 좋은 보험을 가지고 계시네요.

비교대상이 아주 크게 잘못되었습니다. 좋은 회사 다니신다고 이리 홍보를...

스리라차

2024-03-21 00:38:36

제 생각엔 좋은 직장을 다닐만큼 건강해서 미국 의료 시스템이 나쁘지 않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좋은 의료 보험이 제공되는 회사에 다닐경우 아파서 병원을 가도 문제가 안되는데, 더 큰 문제는 정말 심각하게 (암 이나 중증으로 입원 등) 아플 경우 그런 보험을 제공해 주는 회사에 더 이상 못 다닌다는 거죠. 그러면 당연히 out of pocket max 등 몇 만불 되는 보험으로 갈아 하고 그러면 당연히 미국 의료 시스템 등이 안 좋다 라는 생각이 들거 같아요. 근데 주변에 그런거 생각 없이 그냥 말하는 사람 꽤 봤어서 그냥 그려러니 해요. 

덕구온천

2024-03-21 01:00:24

캘리포니아 기준 state exchange에서 파는 카이저의 HDHP 브론즈플랜 은퇴나이대 성인 1인당 월700불 정도로 기억합니다. 개인 deductable 6000불, out of pocket max 8200불입니다. COBRA가 비싸서 안한다고 해도 이런거만 가입해도 병으로 파산할일은 없다 보는데요. 소득에 따라 보조금도 주고, 그래도 가입할 재산이 없으면 aid를 받아야겠구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저축해둔 돈 없이 중증질환에 걸리면 심각한 재정파탄에 빠집니다.

사벌찬

2024-03-21 03:38:57

1. 저희 회사는 암에 걸린 사람 long term disabililty쓰면서 쭉 회사 소속인경우가 두번 있었어서 오.... 아프면 저렇게 되나보다, 다행이다 했는데 찾아보니까 이게 나이스한 경우였고 회사가 아픈사람 내보내고 임플로이는 잡, 건강보험, disability보험 다 잃는 케이스도 있다니 무섭네요 ㄷㄷㄷ 물론 소송도 가능하겠지만 쉽지 않겠죠. 사람 내보내는거 한국에 비해 미국은 너무 쉽네요. 이놈의 at-will....

2. 주마다 다르지만 첫해는 언제 그만뒀냐에 따라 인컴이 좀 있으니까 몰라도 (뉴저지 기준) 회사를 못다니게돼서 인컴이 적어지거나 없어지면 택스해택을 받기 시작하다가 거의 무료인 보험을 받을수 있게되니 그나마 다행....주마다 다르지만 저소득으로 갈수록 medicaid받거나 ACA플랜에 택스크레딧 받는건 비슷한것 같아요. 그런 플랜들도 브론즈부터 골드까지 다양다양한데 애매하게 보조를 디덕터블 높고 OOPM높은 보험만 좀 커버 가능하고 골드 정도 되는 보험까지 다 보장 받기엔 애매한 수준도 있겠네요 생각해보니.... 골드정도만 되어도 좋은 회사들 보험이랑 어느정도 비교할만하더라구요. 비싸서 그렇지...

소서노

2024-03-21 07:45:59

그러고보니 작년인가 구글에서 대거 레이오프할 때 sick leave, family leave, maternity leave 중인 사람들도 많이 쳐내서 논란이 되었던 기억이 나서 구글에 google layoff sick employee 쳐봤더니 관련 기사들이 꽤 나오네요.

에타

2024-03-21 08:27:24

직장 생활하면서 암에 걸리거나 혹은 중증인 가족구성원이 있는 동료들이 여럿 있었지만 단지 병 때문에 회사에서 내보내는 경우는 한명도 못 봤어요. 물론 암에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고 스테이지도 많기 때문에 제 경험이 전부라고 볼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암에 걸렸다고 회사 못다니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물론 그런 동료들은 보험 혜택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도 못 그만두더라구요..

단거중독

2024-03-21 09:16:16

큰 회사, 대기업 등은 상관이 없는데.. 작은 회사(10-20명) 같은 경우는 한명이 보험금을 아주 많이 받으면 그다음해에 연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제 친구 변호사인데 이런 말은 한적이 있어요.. 물론 회사에서 말은 안 해도 눈치가 보일수는 있죠.

닥터심쿵

2024-03-21 14:35:13

맞습니다. 의료보험 자체가 건강한 다수가 내는 보험금으로 아픈 소수의 높은 의료비를 보완하는 시스템인데, 미국은 의료보험 비용이 워낙 높다 보니까 아픈 한 사람때문에 전체 지역 의료보험이나 회사 의료보험이 파산하는 경우가 생겼구, 앞으로도 계속 생기겠죠.

루시드

2024-03-21 09:53:07

동물병원에서 엑스레이 한번 찍고 저희집 냥이 변비 진단받는데 무보험으로 450불 나오는 나라인데 사람은 말할것도 없겠죠ㅠㅠ

오죽하면 P2가 좋은 의료보험 받을려고 우체국 취직하겠다는 말까지 한적이 있죠. 작은 회사들은 또 본인만 보험을 해주니...

sono

2024-03-21 10:56:54

제 친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생전에 전화통화했던 기억으로는 미국 의료는 보험사가 절대 갑이라는거..

좋은 의사 만나는것보다도 보험에서 허락해주냐 마냐에 따라 사람의 생사가 갈리는 느낌었어요.ㅠ

닥터심쿵

2024-03-21 11:02:26

의료제도 효율성은 평균수명에서 나타납니다.  의료 시스템이 좋으면 그 나라 백성들이 오래 건강하게 살겠죠. 미국의 낮은 평균 기대수명을 보면 미국 의료보험의 불합리성과 문제점이 많습니다. 미국 세계 59위 76.33세, 한국은 83.53세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life_expectancy). 

 

미국에서는 살수 있는 사람이 너무 많이 죽어요.  의료보험이 없어서. 

덕구온천

2024-03-21 13:44:17

미국 평균수명이 낮은 제1 이유는 높은 비만율 일겁니다. OECD연구로는 최대 4년까지 평균수명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이런 도표도 있고. 그리고 평균수명으로 따지면 의료여건이 훨씬 나쁜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가 영국/독일수준에 근접합니다.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169430/worldwide-percentage-deaths-obesity-related-attributed-country/

닥터심쿵

2024-03-21 14:43:40

제 생각에는 비만율도 큰 이유가 있겠지만 푸에르트리코 같이 비만율 높고 가난한 나라의 평균 수명이 미국보다 높은데에는 다른 이유가 더 큰 작용을 할거라 생각됩니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더 큰 이유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덕구온천

2024-03-21 14:46:47

잘 이해가 안되는데 푸에르토리코나 버진아일랜드가 같은 미국령인건 당연히 아실테고, 그곳들이 미국본토보다 의료접근성이 더 뛰어나다 생각하신단 뜻인가요?

암므느

2024-03-21 12:23:59

필요하면 돈을 더, 가치가 높으면 돈을 더라는 자본주의의 논리가 의료에선 적용되선 안된다고 봐요. 의료에 자본주의 하지말자고해서 저처럼 책상에 앉아 깨작깨작 키보드나 두드리는 사람이랑 의사분들을 같은 대우를 하잔건 아니고, 사회적합의에 맞는 높은 돈과 명예를 드리긴해야하는건데 이게 국가로 대표되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아야하는거고요. 사회적으로 높은 돈과 명예를 누리는 사람이, 그게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이란걸 잊고선 내가 잘나서지 니들이 어쩔건데, 니들도 해 그럼으로 나가면 암담한거죠. 특히 그게 의료와 같은 인간의 존엄을 대상으로 딜을 하는거라면 이건 사회구성원들이 동의를 할수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그저 불안함을 느끼거나 부당함을 외면해버리고 개인의 노력으로 커버하며 사는것 처럼 보이는데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것같아요. 언제 터져도 터질수있는거고요. 못 터져도 그거대로 안타까운거라 봅니다. 게다가 여기에 비즈니스 모델을 넣어 돈을 벌려고 한다? (보험사 얘기요) 와우 ㅎㅎㅎㅎㅎ

쓰다보니 의료쪽분들이 더 많은 보상(돈)을 받는 그룹보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수는 있다고 보는데, 감히 의료는 그래야한다고 봐요. 이게 사회 전체적 합의에 더 가까울거라 생각도 하구요. 전 의료쪽에서만큼은 그렇게 사회적 합의에 의한 통제가 잘 이뤄지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자본주의 그 잡채 미국 vs 전국민 선비 한국 ㅎㅎ 고민의 여지가 없는걸요. 한국 의사들 파업을 보세요. 굥이 그렇게 미워도 의사편 안들어주잖아요.

글고 이건 합리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긴해요. 둘다 나름 합리적이긴 한거니까요. 뭐가 바르냐(가치관) 문제같네요.

잠수

2024-03-21 14:03:02

불합리는 아니고, 불편한것이겠죠. 

한국은 보편적 복지, 미국은 차등 복지.

 

한국도 지금의 전국민 의료제도가 초창기에 settled 되지 않았다면, 영원히 경험하지 못할 혜택일것 같네요.

오바마가 바꿔보려 그렇게 한국 한국 했었는데 말이죠. 다들 기억나시겠죠? ㅋ

닥터심쿵

2024-03-21 14:39:21

미국의 비효율적으로 높은 의료비용은 국가 경쟁력으로 귀결됩니다. 예로서 현대 엘란트라가 미국 소형차보다 만불이상 저렴하게 팔 수 있는 경쟁력에는 대한민국의 전국민 의료보험 제도때문입니다. 

 

자영업을 할 경우 한 가족이 몇천불의 의료보험을 내야하는게 상식적으로 맞을까요? 의료보험때문에 맞지 않는 직장을 그만 못 그만 두거나, 지역을 옮기지 못하거나, 창업을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 사회적 역동성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제가 보기에는 미국 의료시스템은 sustainable해보이지 않습니다.  

길버트

2024-03-21 14:40:13

@스타 님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스타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windy

2024-03-21 15:02:08

제 친구 아버님이 일산 암센터에서 폐암 수술하셨는데 보험적용해서 총 비용이 200만원이 안됐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매달 20만원정도 내는 국민의료보험 한가지만 가지고 계셨구요. 다른 세컨더리 보험은 없었습니다.

 

이 케이스로 이 논쟁은 끝난게 아닐까요?

포카칩

2024-03-21 15:56:08

암이 크게 전이되거나 심각한 상황이 아니셨나 봅니다. 쾌유하셔서 다행입니다.

다만 폐암은 건강보험이 있어도 평균적으로 4600만원 가량 나오는 비싼 치료비를 필요로 하는 암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도 보험에서 커버를 해주니 각자 상황에 따라서 다를 것 같습니다.

삶은계란

2024-03-21 15:59:32

out of pocket 비용만으로 어디가 좋냐 말하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저는 저번달에 ER갔다가 암의 일종인 뇌종양 수술 받고 8일간 입원하였는데, 보험적용후 240달러(admission copay) + 약 한달치 10달러(copay) 나왔습니다. 보험은 제주머니에서 매달 125불 나갑니다 (고용주 부담 570불).

반면 다른 종류의 high deductible 보험을 가지고 있었다면 (혹은 다른 고용주/다른 보험회사라면) 제가 지불해야할 비용이 더 클수도 있겠지요. 보험사 청구비용은 4억원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_-;; 어찌보면 과도하게 부풀려진 수가?로 보험사/제약사를 배불리는 모양이고... 보험없이 사는것의 리스크, 그리고 고용주로부터의 보험 베네핏을 못받는 경우의 비용부담이 너무 큰것 같습니다.

제 아버지는 예전에 세브란스 병원에서 간암으로 투병하셨는데 수술포함 1천만원 이상 나갔습니다.

ex610

2024-03-21 16:19:22

윗 분들도 말씀 해주셨지만 미국에서 괜찮은 보험 가지고 있으면 암 수술뿐 아니라 다른 메이져 Surgery도 1~2주 입원해도 (미국 병원은 대부분 1인실입니다) 몇백불 안쪽으로 병원비 나오는 경우도 많고, 한국에서는 몇천만원 병원비가 나오는 수술/치료의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bn

2024-03-21 18:44:13

일반적인 케이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서 의료보험에서 커버 안되는 다른 항암제를 쓴다던가 입원을 장기로 하시게 되면 병실 대기라던지 하면 그때부터 한국 보험의 다크사이드를 보게되죠. 너무 다양한 케이스가 있고 양국 시스템이 각기 장단이 있어서 의견이 갈리는 듯요.

삶은계란

2024-03-21 15:50:37

재미있는점은 한국 의료체계가 모두에게 공평한것 같지만.. 암치료는 집안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보장이 되는 약물류는 1세대 치료제들이 많다고 하구요, 그만큼 효과나 부작용 면에서 2세대 3세대 치료제에 비해서 동등하거나 낮은 정도일겁니다. 그말인즉 보장이 안되는 약물류는 어차피 재력이 되는 가정에서나 선택할수 있는 옵션일테구요.. 

보험이라는것이 만약을 대비해서 가입하고서, 혹시 소수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십시일반해서 도와주는 식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한국도 미국도 장단점이 있지요. 한국 건보재정 갉아먹는건 소수의 의료쇼핑 매니아(하루평균 청구횟수가 수회... 밥먹고 병원만 다니는 분들이 있데요)가 아닐까 싶구요, 또 크게 아픈게 아니라 그냥 조금만 불편해도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료받으니 - 사회적 비용이 꽤나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부분을 나라재정으로 채워준다면 국민 복지/혜택이 될수 있겠지요. 병원비 무서워서 병 키우고서, 죽을병 걸려서 진료받으면 그로인한 비용이 더 크다고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미국은 참 어중간하게 벌면 힘든것 같네요

쟌슨빌

2024-03-21 16:15:39

오바마 케에가 있기전엔 Lifetime maximum 이 있었다고 하던데.... 이름만 들어도 무섭습니다...ㄷㄷㄷ

오레오

2024-03-21 16:40:04

흠...이런 건 시사글까진 아니지만 워낙 찬반이 갈리고, 경험들도 워낙 다양해서 반대 의견에 대한 포용성도 떨어져 이해시킬수도 없을텐데 싶네요.

논하여보시오. 라고 던지시고는 원글님은 어디 가버리시고.... 

 

머 의견 나눔이니 저런 의견들도 있구나 싶습니다만, 몇번의 경험으로 여기 시스템에 회의가 들어 이래저래  한국 역이민 고려하는 저로써는 이게 비교할 정도가 되나 싶긴 합니다. ㅎ 

사벌찬

2024-03-21 16:56:59

솔직히 엄청 부담스러우실듯요 ㅎㅎㅎ 다른 글에는 계시던데.... 저도 첨에는 굳이 시사글이라고 생각 안했는데 댓글에 의대증원 얘기도 나오고 댓글 분위기가 점점....ㄷㄷ 저도 학교 보험+좋은 직장 보험에서 보험 고를때는 못느꼈는데 이번에 마켓플레이스에서 보험 고를일이 생기고 또 나이 들고 사회생활 하면서 자영업자분들 얘기도 들어보고 하니까 내가 살면서 경험한게 전부가 아니구나 하고 다시한번 버블(?)에 있었음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나저나 연봉은 좀 낮을지언정 뉴저지에서 엘지나 삼성 다니시는분들은 헬스인슈런스 하나만큼은 미국 탑 테크회사 저리가라 할정도로 끝장나게 좋으시더군요 (+ 회사 카페테리아 점심 퀄리티 무엇;;;)

나드리

2024-03-21 17:37:42

흠..베네핏이 항상 그냥그렇다고 생각했는데요...좋은편인가요...

사벌찬

2024-03-21 18:59:03

실제로 플랜이나 SOB를 본적은 없어서 객관적으로 코멘트는 못하겠지만 얘기들 들어보면 거의 무료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궁금하긴하네요. 어쩌면 주변 한국 병원, 침술,PT,카이로오피스들이 shady한 프랙티스로 oopm meet하게 해줘서 더 그런걸지도요...그런 얘기를 들어보긴 했는데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거의 돈 안내고 다니는분들이 제법 있었던것 같아요 (out of network인것 같은데도...)

나드리

2024-03-21 19:12:40

식구중에 있어서 리뷰해주는데...그냥 준수한 수준입니다. 여기 게시판에 가끔보면 정말 좋은분들 많던데...그거에 비하면 떨어지고요...침술 이런거 무료 당근 아니고요..주변보신분들은 아마 다들 딜들을 하신걸꺼엥..당근 언던더 테이블...

으리으리

2024-03-21 16:44:03

@스타 이제는 등판을 하셔야 하는게 아닐까요?

재마이

2024-03-21 18:37:00

이정도면 저도 덧글달기 무서워질거 같네요 ㅎㅎ 

bn

2024-03-21 18:45:32

222. 다른 댓글이나 글 활동이 없는데 이렇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글을 파시고 개입 안하시면 문제되실 수 있습니다.

 

@마일모아 fyi.

urii

2024-03-21 21:39:06

근데 생각해보면 도움/조언을 받은게 아니라서 감사인사를 빠뜨리는 문제도 아니다보니.. 이런 식의 (떡밥 물은) 에세이 질문 글은 차라리 원글분이 관망하시는 편이 더 좋은거 같아요ㅋ 댓글이 수두룩해서 그렇지 이제 갓 하루 지난 글이기도 하고요. 의견이 궁금하다고 글은 던졌지만 본인이 미리 갖고 있는 생각과 부딪치는 댓글마다 일일히 대립하는 경우들이 꽤 있잖아요. 그런 글들은 읽는 입장에서도 불편했는데, 이 글은 이런저런 간접경험도 되고 저는 나름 좋은 거 같아요. 

으리으리

2024-03-21 22:17:01

정치/시사글 금지인 곳에서 해당 주제를 던져놓고 원글쓴이 분이 관망하는게 적절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정치/시사 떡밥 던져놓고 슬그머니 빠져버리는게 많아지면 감당 안 될 것 같은데요.

somersby

2024-03-21 18:26:49

미국 의료서비스가 한국의 의료보다 그 이상이다 라는 (원문의) 주장이 valid하려면 크게 두가지 가정이 충족되어야 하는데요; 1) 내가 꽤 좋은 보험을 들어주는 직장에 다니고 있고 자발적 퇴사가 아닌한 내가 layoff될 일은 없을 것이다 2) 내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지체없이 필요한 전공과 선생님에게 받을 수 있다. 이 두가지인 거 같아요. 근데 의료접근성에 해당하는 두번째 가정은 미국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천차 만별이라 진짜 깨지기 쉬운 가정이고.... 가정 1) 역시 layoff는 내 능력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서요 깨지기 쉬운 가정이에요. 가정 1)&2) 를 모두 만족해서 '의료서비스 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저 역시도 미국 의료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에반파파

2024-03-21 19:25:38

한국 건보료가 싸다는건 부양가족이 일을 안해야 된다라는 전제가 필수불가결입니다. 

저희집은 부모님 모두 일하시고 형제와 배우자 모두 일하다보니 개개인이 건보료 25만원씩 냅니다.

건보료 25*6=150

+ (실손 + 암보험+생명)*6+자녀 실손 = at least 150

한달에 보험료 300정도 나가겠네요. 실손및암보험은 선탁이지만요.

 

4인가정 외벌이가 제일 좋습니다만 맡벌이가 필수죠ㅜㅜ

parkck

2024-03-22 00:34:05

글쓴이가 미국 생활이 아직 초짜인가 봅니다.

미국 일반인 파산 1위인가 2위인가가 병원비 입니다.

 

병원 비로 파산한 경우 나중에 대출 받거나 하면 다른 파산에 비해 좀 봐 주는 분위기 입니다.

네꼬

2024-03-22 09:06:53

굳이 불필요한 "초짜"라는 기분 나쁜 표현을 하셔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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