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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씨 이야기

달라스초이, 2024-03-23 00: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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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씨는 차가 없다.

그는 내 가게에 오기 위해 그의 전용 자전거를 이용한다.

그의 집에서 내 가게는 오르막길... 힘도 시원찮은 Gary는 자전거를 그저 끌고 온다.

하지만, 집에 갈때는 내리막길... 시원한 질주를 하게 되는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올때 그는 늘 흥얼거린다. 재즈다.

허밍으로 루이 암스트롱을 흉내낸다.

그는 오면 늘상 32oz 짜리 맥주 2캔을 사가지고 간다.

계산을 끝내고 나갈땐, 어김없이 맥주가 든 플라스틱 봉투안으로 얼음 몇조각을 넣고간다.

집으로 가는중 차가운 맥주가 식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3시간 뒤... 작열하는 태양아래 Gary씨가 또 온다. 여지없이 그의 전용자전거를 끌고...

그 사이 2캔을 모두 마신것이다.

왜 두번 걸음을 하냐고? 한번에 4캔을 사지 않고?  더운 날씨에?

 

그의 집에는 냉장고가 없다.

대명천지에.. 자본주의 일등국가 시민의 집에 냉장고가 없다는 것이

아마도 생경스레 들릴것이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사실이다.

 

아! 그는 담배도 산다. 제일 싸구려... 한 갑에 1불 85센트짜리 시가를....

이렇게 Gary는 하루 두차례, 또 어떤날은 세차례 우리 가게를 들른다.

 

한번은, 매일같이 들르던 그가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일수도장 찍듯이 오던 그가 보이지 않으니 나도 걱정아닌 걱정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한달, 두달....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가 6개월만에 나타났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고 서로 격정적인 포옹을 나눴다.

안고 보니 가슴팍이며, 얼굴이며 부실했던 그의 몸이 아주 건강하게 상태가 좋아졌다.

 

6개월간 감옥에 갔다 왔단다.

가서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피우고, 운동했더니 이렇게 몸이 좋아졌다고 껄껄댄다.

그가 무슨 큰 죄를 진 것이 아니다. 그저 무슨 명목의 벌과금을 내지 않았고,

과태료 기간에도 내지 않았고, 이전에도 같은 명목의 과실이 있어 기소유예기간에

다시 걸린것 뿐이다.

 

그후에도 그는 계속 내 가게를 찾는다. 매일같이...

다시 그의 몸은 쇠약해져 갔고,

나는 죄인아닌 죄인 심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Gary는 직업이 없다. 부인도 가족도 없다. 아니 있었는지 모르지만 현재는 혼자다.

정부에서 지원되는 지원금으로 그는 생활한다.

 

자본주의 1등 국가,  뉴욕의 마천루와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선 돈이 흥청망청 굴러 다닌다.

슬롯머신 버튼 한번에 150불을 베팅하고, 100불짜리 시가를 피운다.

태풍 카트리나가 보여준 흑인들의 도시 뉴올리안즈는 그래서 더욱 슬프다.

그들의 재즈는 수백년을 거슬러 올라가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안에서

고열에 신음한 저 깊은 심연의 소리이다.

 

어제 낮 내가 있는곳에 폭우가 내렸다.

가게밖을 나가보니 빗물이 Gary씨가 사는 동네로 폭포수처럼 흐른다.

한국도 미국도 폭우가 오면 빗물은

그들의 동네로 흐른다.

74 댓글

TKL87

2024-03-23 01:28:11

와 진짜 명문이네요.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깊이 있는 댓글을 남기고 싶은데 머리가 굳어서 떠오르지 않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닥터심쿵

2024-03-23 02:02:39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영화의 장면들처럼 생생하게 그려졌어요.  달라스초이님의 측은지심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구요

여기가메이저

2024-03-23 05:47:27

글 잘 읽었습니다. 잘 만든 인디영화 한 편을 보는 거 같습니다. 

Lalala

2024-03-23 07:11:08

이제 달라스초이님 글이 기다려지는 1인 입니다. 혹시 브런치에서 연재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작가를 하셔도 될 필력이신거 같아요.

Jester

2024-03-25 09:15:21

저도 이말 하려 했어요! 브런치에서도 다양한 독자층과 접하실수 있을테니 강추드려요:)

재마이

2024-03-23 08:00:42

와 어렸을 때 봤던 어떤 사람이 감옥가서 따뜻한 겨울을 지내려 여러 나쁜 짓을 저질러도 다 선행으로 오해받아 포기하고 선행했더니 반대로 오해받아 소원대로 감옥갔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그런데 달러스초이님 글이 훨씬 공감이 갑니다.. 

Mahidol

2024-03-23 08:06:59

게시판 이 아니라 수필집 에서 읽을 법 한 수준의 글 이에요.

잘 읽었습니다.

Nbor

2024-03-23 09:04:50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한글자 한글자에 영상이 담겨져 보이네요.  덕분에 아침부터 깊은 영화 한 편 본 기분입니다 .  감사합니다. 

JasonLee

2024-03-23 09:08:50

잔잔하지만 묵직한 글 감사합니다

최선

2024-03-23 09:14:15

비오는 아침에 읽으니까 더 매료되네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쭈욱

2024-03-23 09:38:54

정말 여기에서만 보기엔 아까운 필력입니다. Gary씨도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SKSJ

2024-03-23 09:39:3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짱돌아이

2024-03-23 09:47:03

오우 신작이네요!

Monica

2024-03-23 09:56:23

오 Gary씨가 자연인인줄 알았는데....ㅠㅠ

저희들만 읽기에는 참 아까운 글이네요.  꼭 출판하시길...

재즈의 소리가 아프리카에서 넘어 올때 배안에서 들리던 노예들의 심음소리...

그들의 동네로 흐르는 빗물....등 너무 맘에 닫는 글이네요.

캡틴샘

2024-03-23 10:52:31

달라스 초이 님의 가게에는 정말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아무래도 마일모아의 또 다른 마음의 성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마음의 쉼과 같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암므느

2024-03-23 11:04:05

저도 Gary씨가 잘 계실지 걱정되는것보니 글에 잠시나마 퐁 빠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음다!

태현맘

2024-03-23 11:14:43

마음을 울리는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글도 기다릴께요 감사합니다

바람의기억

2024-03-23 12:23:58

와 글에서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오시는 손님들에 대한 관찰력도 너무 뛰어나세요. Gary씨 이야기가 옴니버스 영화처럼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편은 Gary씨의 어린시절부터 가난을 대물림받고 힘들게 살다가 달라스초이님도 중간에 만나고, 감옥도 다녀오고 그래도 담배와 맥주에 천진난만한 기쁨을 느끼다가 비가 오는 장면에서 스탑

3편은 Gary씨를 비롯해서 무숙자들을 매주 도와주는 자원봉사자 "A" 씨가 Gary씨와 만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그러다가 비가 오는 장면에서 스탑(가족들과 저녁에 Gary씨 걱정하는 장면에서)

마지막 피날레는 그 다음날 비는 많이 왔지만 아침에 달라스초이님 가게에서 세명이 만나는 스토리(자원봉사자는 아침 끼니를 챙겨주기위해 분주하고, Gary씨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담배사러 왔고, 그 광경을 달라스 초이님이 보고 웃는 장면을 마지막) 그리고 각자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끝맺음

저 혼자 토요일 아침부터 소설쓰고 난리났네요.ㅎㅎ 그만큼 달라스 초이님 글에 여운이 많이 남는가 봅니다. 종종 좋은 글 올려주세요.

달라스초이

2024-03-23 22:47:13

ㅎㅎ 순간 제가 극장에 있는것처럼 cut cut 화면이 넘어갔어요. 2편과 3편 넘어가는 부분은 Dissolve 처리되며 넘어가고....ㅎㅎ 연출하셨으면 잘 하셨을듯 합니다.

리노

2024-03-23 12:26:19

듣고 싶은 음악 듣고 싶을 때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삶을 Gary씨가 평생 즐기길 기원합니다.

목표가중수

2024-03-23 12:40:29

달라스초이님 글은 수필집 읽는 느낌입니다. 항상 좋은글 올려주셔서 호사하고 있습니다. 

kyrie09

2024-03-23 13:06:08

비오는 남가주 토요일 아침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요. Gary 씨도 함께.

복부인

2024-03-23 13:10:40

옆구리 한구석 쨍하게 울리는 수필을 한편 읽은 기분이에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KANSAN

2024-03-23 13:27:42

멋진 슬픈 글 입니다. 

마지막 단락은 영화 '기생충'에서 폭우 쏟아지는 밤 가족들이 걸어가던 계단, 터널 장면이 오버랩 되네요. 

"... 폭우가 오면 빗물은 그들의 동네로 흐른다" 여운이 깊습니다. 

키모

2024-03-23 15:50:53

Gary 라는 이름을 볼때마다 뉴올리언스의 언덕 위를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한 남성의 모습이 머리에 그려질 것 같을 정도로 멋진 글이네요. Gary씨가 행복하기를 빌어봅니다. 

쉴트호른

2024-03-23 16:09:00

시인이시군요. 감사합니다.. 

Bard

2024-03-23 16:31:12

독후감

 

---

 

별도의 인트로가 없이 Gary 씨는 차가 없다는 문구로 시작해 어떠한 인물인지 궁금하게 합니다.

가게로 힘들게 올라오는 오르막은 순탄치 않은 삶을 반영하고

자전거를 타며 시원하게 질주하며 내려가는 내리막은 마지막 문단에서 폭우가 왔을 때 빗물이 흘러가는 장면의 복선입니다.

 

차가 없다, 냉장고가 없다, 85센트짜리 싸구려 담배,

갈수록 싼 물건으로 내려가며 화자는 Gary 씨가 더 없고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클라이막스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가 담배 피울 자유조차 박탈되는 감옥으로 간 Gary 씨의 모습이 나왔으나 

아이러니 하게도 몸이 더 건강하게 되어 나오게 됩니다.

 

화자의 직업상 장사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술과 담배를 팔아야 해서 오는 무력감은

폭우가 와서 빗물이 내려가는 모습을 그냥 보고 있어야 하는 모습과 오버랩이 됩니다.

 

---

 

이번 글도 감명깊게 잘 있었습니다. ^_^

개미22

2024-03-23 17:28:49

독후감도 명문이네요

달라스초이

2024-03-23 22:41:43

이번 글은 특별히 답글을 달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했는데... Bard님의 독후감을 보니 답글을 안달수 없군요. ㅎㅎ

'걸인의 찬'같은  글에 '황후의 밥'같은 독후감을 남겨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비건e

2024-03-24 09:30:01

달라스초이님 글도 명문이고 바드님 독후감도 명문이네요. 

xerostar

2024-03-25 01:27:11

닉네임 때문인지 아마도 AI의 독후감인 느낌이 듭니다만, 그렇더라도 복선이라던가 점층적 전개에 대한 언급 등은 감탄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네요.

덕구온천

2024-03-25 02:09:47

저도 이 독후감이 바드님이 쓰신것인가 챗봇이 쓴것인가 생각을 해봤었는데 바드님이 쓰셨다 생각했습니다.

 

요즘 뜬다는 Claude AI에 시켜보니 이렇게 쓰네요. 참 대단합니다.

 

이 글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삶을 Gary라는 인물을 통해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Gary는 차도 냉장고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매일 가게에 와서 맥주와 담배를 사는 가난한 흑인 남성입니다. 

글쓴이는 Gary의 일상을 통해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의 마천루와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서는 돈이 흥청망청 쓰이는 반면, Gary는 정부 지원금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저자는 Gary가 흥얼거리는 재즈를 통해 흑인들의 역사와 고통을 언급합니다. 재즈는 수백 년 전 대서양을 건너는 배 안에서 고통받던 흑인 노예들의 절규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종차별과 억압의 역사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폭우가 내리면 물이 가난한 이들이 사는 동네로 흘러간다고 묘사합니다. 이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이 보편적인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이 글은 Gary라는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불평등, 그리고 인종차별의 문제를 사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 문제에 대해 깊은 통찰과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4-03-25 05:59:58

본문엔 Gary씨가 흑인이라는 얘기가 없는데 Ai독후감에는 Gary씨를 흑인이라고 표현한 것도 상당히 주목할 만 하네요. (이래서 구글이 gemini에 pc관련 training objective와 script preprocesssor 등등 덕지덕지 넣은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나도

2024-03-25 08:59:17

이 글이 명작인것이 gary씨가 흑인이라는 말은 없지만, 초반에 재즈를 흥얼거린다고 했고,

후반에.

태풍 카트리나가 보여준 "흑인들의" 도시 뉴올리안즈는 그래서 더욱 슬프다

"그들의 재즈"는 수백년을 거슬러 올라가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안에서...

를 읽으며 게리씨가 흑인이구나 독자들은 연결합니다. 국어시간이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절대 글쓰기을 놓치마세요.

스시러버

2024-03-25 06:00:22

이젠 왠만큼 훈련 받은 사람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사람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메요

내팔자에

2024-03-23 17:59:45

그리 길지 않은 글인데, 긴 여운을 주시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독후감도 명문이네요... 조만간 책 내실 듯요..

네모냥

2024-03-23 18:11:53

주말부터 저를 울리시면 어떻게 해요..ㅠㅠ 진짜 어딘가에 그 게리씨가 있을거 같아서 더 눈물이 나요ㅠㅠ 

같은 저소득층이라도.. 바득바득 다 받아내서 먹고 진상도 부리는 누군가가 있다면.. 게리씨 같은 분도 있겠죠. 

예전에 VA 병원에 환자가 자기는 몇일을 굶고 여기 왔다면서 그래도 여기 와서 진료받아 좋다며 감사하다며 환히 웃는 그 분이 겹쳐서 생각이 나요.

Policy 상 개인적으로 도울순 없었지만 병원 식당에 닫기전에 가서 밥먹으라고 바우쳐주고, 소셜워커에게 연결해줬고.. 푸드뱅크도 알려줬었는데요.

결국 ride 가 없으면 푸드뱅크도 마음대로 갈수가 없더라고요. 시스템은 되어 있는데, 그런 장애물이 있다는것도 그때 처음 알았어요. 

게리씨도 그 베테랑도.. 다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글 감사해요. 

달라스초이

2024-03-23 22:44:04

그 환자분 뒤에 더 큰 분이 네모냥님을 미소지으며 보고 계셨을거예요. 선행은 선행을 부르고 선순환을 이끌죠.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치아티스트

2024-03-23 21:41:59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2024-03-24 00:24:45

마모 게시판의 품격을 올려주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키쿠

2024-03-24 09:26:59

김장김치 이야기 때부터 팬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2024-03-24 21:18:24

많은 분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목에 색칠을 더했습니다.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ReitnorF

2024-03-24 21:31:26

제 마음에 이미 빨간 제목이었는데 마일모아님도 같은 마음이셨나봅니다. 감사합니다.

달라스초이

2024-03-24 21:37:57

영광입니다. 감사드려요.

캡틴샘

2024-03-24 21:56:49

너무 좋은 선택이세요, 마모님! 감사합니다! ^^/

똥칠이

2024-03-25 12:34:16

정말 좋은글입니다. 

아카스리

2024-03-25 12:56:13

고맙습니다 마일모아님. 제목 색칠 안되었으면 이 귀한 글을 안보고 그냥 지나갈뻔 했어요 ㅠㅠ

정혜원

2024-03-24 21:21:01

세금을 올려서

Gary씨께서 에어컨 있는 방에서 좋아하는 담배와 맥주 정도는 편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예전에 lark를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일하다

2024-03-24 21:36:14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노라

2024-03-24 21:44:52

와 정말 다른분들 말씀처럼 영화한편을 본것 같은 글입니댜! 다른글이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순조로운narado

2024-03-24 21:55:11

영화로 나온다면 누가 개리씨를 하면 좋을까요 정말 영화의 한장면 같이 서글프고 먹먹합니다.

memories

2024-03-24 22:09:37

종종 올리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스터선샤인

2024-03-24 22:11:21

마지막 문단이 화룡점정이네요. 먹먹한 가슴으로 잠들것같아요. 

cuse

2024-03-24 22:17:26

온갖 영상이 넘치는 유투브 시대에 이런 감로수 같은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이핑크

2024-03-24 22:26:28

정말 달라스초이님 글의 팬입니다.. 이런 글을 읽을수 있어 영광이에요.

쌤킴

2024-03-24 23:39:05

아니 빨간 딱지가 붙어서 저두 들어왔습니다! 게리씨 홧팅!!

그대가그대를

2024-03-25 00:29:15

수필집같아요

사니로즈

2024-03-25 00:48:11

마모의 빨간 글씨의 제목 글들은 왠만하면 안 놓치려 해서 들어왔는데.. 뜬금 저의 감성을 살짝 터치 하셨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요기조기

2024-03-25 04:47:02

항상 달라스 초이님 글을 읽으면서 느씨는 것은 심금을 울리는 잔잔하지만 강렬한 무언가가 깥려있다는 느낌입니다.

쓰신 글들 모아서 수필집으로 내셔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저도 따라서 게리씨가 괜츦을까 함께 걱정됩니다. 내일 게리씨가 자전거타고 휘바람불며 달라스 초이님 가게문을 들어서면  좋깄다는 바램입니다.

복숭아

2024-03-25 07:57:21

이런 명글에 제 미천한 댓글 달기가 부끄러워 항상 댓글은 못달아도 정말 감사히 읽고있습니다.

nysky

2024-03-25 08:17:09

항상 좋은 수필 잘 읽고 있습니다! :) 

영화 기생충의 홍수장면과 오버랩되네요. 듣고보니 정말 홍수지역은 그렇네요.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을 보는거 같고, 같은 인간이지만 같이 어우러져 살고 있지 않는 이 상황이 참 그렇네요. 

오랜 역사가 그랬는데 아무리 사회가 발전해도 이건 도저히 해결이 안되는건지... 

지금은오이사

2024-03-25 08:20:19

달라스초이님 글을 읽으니 학생시절 알바했던 가게 손님들 얼굴이 스쳐지나갑니다... 아직 다 잘 살아계실까... ㅜㅠ

라떼-2A

2024-03-25 10:18:54

그들의 동네로 흐른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골드샴페인

2024-03-25 10:41:49

나이를 먹다보면 우연히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예전 캔쿤으로 휴가를 갔다 밤시간에 길거리를 걷다 5살정도되는 여자아이가 3살짜리 작은 남자아이의 손을 꼭 잡고 돌아다니며 어깨에 묵직한 팔찌를 걸고 다니며 호객행위를 하던 모습이 갑자기 다시 떠오르네요. 휴가를 온 제 모습과 그 아이들의 모습이 순간 너무 이질적이여서 잠시 멍하니 길거리에 서있었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Gary씨에게 삶에 행복한 시간이 곁들길 기원하겠습니다.

꿈꾸는소년

2024-03-25 10:57:20

잔잔한 감동과 울림이 있는 달라스초이님 글을 좋아합니다. 이번글도 정말 좋네요. 혹시나 글을 모아서 수필집을 내시면 꼭 알려주세요.

아카스리

2024-03-25 12:50:03

회사 점심중 아무생각없이 글 읽고 너무 감명받아 댓글 달아요.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게다가 수준높은 독후감 댓글들까지.. 마일 배우는 마일모아에서 마음의 양식까지 채울수 있을줄 몰랐네요. 이거 영화, 드라마로도 내놓을수 있는 각본 아닌가요?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뉴욕좋아

2024-03-25 13:17:51

어느 수필집에서 볼 만한 글이네요...  

거기다 독후감 혹은 감삼답변들도 놀라면서 읽고 갑니다. 

제이미

2024-03-25 13:59:08

깊은 감동이 드네요..이 짧은 글에서도 하고 싶은말과 가슴을 먹먹히 울릴수 있는 글재주에 감탄하고 갑니다....

에이레네

2024-03-25 18:14: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산악시골사람

2024-03-25 18:23:43

너무 감동적인 글과 댓글들입니다. 감사드립니다..

dahl

2024-03-25 18:27:23

정말 길지 않은 글이 이렇게 가슴에 큰 물결을 일으킬수도 있군요. 독후감까지도 감동입니다 

맥주는블루문

2024-03-25 18:59:23

개리씨가 누구시길래 빨간 제목을 달고 있나 싶어서 들어왔다가 짙은 울림을 받아갑니다. 정말 좋은 글이에요. 감사합니다. 

moondiva

2024-03-26 12:32:37

문과생 감성을 제대로 울리시네요. STEM이니 AI니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이지만 역시 우리 마음의 양식은 좋은 글과 음악, 아트인거 같습니다. 

좋은 재주로 맘껏 쓰시다 나중에 수필집 하나 내셔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도기

2024-03-26 14:41:31

몇번째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과 독후감도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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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독 110
bn 2022-10-30 57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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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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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0395
updated 15305

30대 중반 부부 역이민 고민 입니다ㅠㅠ (이민 10년차 향수병)

| 잡담 106
푸른바다하늘 2024-04-24 8319
updated 15304

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78
지현안세상 2024-02-26 3720
updated 15303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26
  • file
shilph 2020-09-02 74351
  15302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9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568
  15301

[크보: 김도영] 어쩌면 이종범 이후로 우주스타가 탄생한지도 모르겠네요

| 잡담 11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4-04-25 2451
  15300

세 아이 키우는 재미 '딱 10년' (20140226)

| 잡담 21
  • file
오하이오 2024-01-21 3676
  15299

신청하지 않은 GE 실물카드 발급

| 잡담 8
댄공백만 2024-04-23 1490
  15298

렌트 종료가 다음달인줄 알았는데 이번달이었네요 ㄷㄷ

| 잡담 8
삶은계란 2024-04-25 1625
  15297

Carry-on (케리온) 3가지 제품들 써본 후기 -

| 잡담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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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2024-04-19 5928
  15296

은행들의 성격

| 잡담 28
Monica 2024-02-09 3041
  15295

이번에 테슬라의 레이오프에서 느끼는 제조업의 성공비결...

| 잡담 46
재마이 2024-04-21 7225
  15294

5월 하순경 떠나보려는 나만의 로드트립 계획 (라스베가스-덴버)

| 잡담 23
  • file
MAGNETIC 2024-04-23 1224
  15293

민트모바일 $15 리퍼럴 릴레이

| 잡담 83
simpsonull 2021-02-12 8112
  15292

파묘 북미 개봉 Exhuma 2024 (3/22)

| 잡담 37
J.Crew 2024-03-04 24481
  15291

영주권 / 그린카드 renewal 2달 안에 나오네요

| 잡담 75
재마이 2023-03-13 13725
  15290

GE 리뉴얼 2일만에 승인났네요..

| 잡담 3
hack2003 2024-04-24 532
  15289

결국 당했습니다. 텍스 파일링 후 뒤늦게 날아오는 K-1

| 잡담 47
덕구온천 2024-04-02 6677
  15288

[팁] 힐튼 엉불 카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너스 없이 베네핏 극대화 하기 (11월말, 12월에만 가능한 방법) - 2023년 버전

| 잡담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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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2021-12-02 23109
  15287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주문 시작 (fed credit $7,500)

| 잡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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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전자상가 2024-04-23 2665
  15286

Impeding, tailgating, brake checking, self-driving

| 잡담 29
라이트닝 2024-04-22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