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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colonoscopy) 후기 – 캘리 2024

샤샤샤, 2024-03-23 15: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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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colonoscopy) 후기 – 캘리 2024

 

3번째 대장내시경 검사를 미국에서 받았습니다. 마지막 대장시경 검사는 7-8(?)년 전 한국에서 받았었는데, 그 검사에서 여러개의 용종이 발견되었고 1년 후 추적검사를 요하는 의사의 소견이 있어서 한동안 마음에 짐이 되는 개인사 중 하나였습니다. 미국 주치의는 그렇게 자주할 필요가 없다라는 의견을 주었고, 저도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 여유를 부리다 보니 7-8년 훌쩍 지났네요. 마침 회사일이 잠시 여유로운 시점이었고, 지인도 한다기에 예전에 주치의가 갈켜준 번호로 전화를 거니 2주후에 자리가 있다고 하여 급하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슈퍼볼 다음날이었어요. 수퍼볼 날 장청소 하면서 게임봤습니다. 추가 - 댓글을 쓰다가 이전 내시경후에 7-8년이 지나서야 검사받은 이유 하나가 생각이 났습니다. 한인 대장내시경 센터에 예약을 했다가, 병원 스케쥴 때문에 6개월 후에야 예약이 가능했고, 결국 예약 날짜가 다가오면서 중요한 회사 출장이 잡혀서 취소했던 기억이 나네요. 

 

스케쥴+라이드: 중요 사항으로는 라이드를 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첵인 하면서 라이드 하는 사람의 서명과 연락처를 제출해야하고요. P2도 일을 하고있고 아이들까지 있다보니 스케쥴 잡는게 젤 어려웠고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인과 라이드 품앗이를 할려고 했는데, 요번에는 P2 스케쥴이 되서, 아이들 학교 간 사이에  했네요. 검사 시간은 짧으니 이게 가능합니다.

 

보험은 카이저(보험+ 의료서비스 non-profit org)이고, 지인의 보험은 유나이트이면서 큰 대학병원을 다니는데, 우연찮게 같은 대장내시경 센터에서 시술을 받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병원에서 리퍼를 받아 대장내시경만 전문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제가 낸 비용은 용종 제거 포함 0원입니다. 대장 내시경도 45세 이후부터 (75세까지)는 preventive care에 속해서 레귤러 첵업, 백신을 맞는 것과 같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준비과정: 병원에서 보내준 주의사항 메일과 비디오를보고,  5일전부터 주의 해야할 음식을 피하여 식사를하고, 시술 전날 식사는 죽으로 하고, 시술 전날 저녁 6시부터 장을 비우는 과정을 하고 (모든 과정 중에서 젤 어렵다고 비디오에서 설명함), 당일날 마무리 장청소를 하고 금식을 하고 가면 됩니다. 
약국에서 받은 약들은 갤론 사이즈의 큰 통, 장 청소하는 파우더약, 그리고 레몬향 파우더(옵션)가 전부인데, 장청소약과 물을 섞어 만든 액을 2/3은 전날 마시고, 1/3은 시술당일에 마시면 됩니다. 비디오에서 팁을 몇개 소개하는데,  저는 미리 만든 후에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을 했고, 스프라이트를 조금씩 섞고 빨대를 이용해 먹었습니다.몇가지 색있는 음식이나 음료가 안되기 때문에 달달한 투명 음료인 스프트라이가 젤 문안한 것 같습니다.  비유가 좋으신 분들은 생략하셔도 되는 과정입니다. 개인적으로 할만한 과정이었는데 젤 힘든 부분을 하나 꼽자면 약을 먹는것보다 배가 부른게 더 힘들었습니다.


당일날 스케쥴:  11시 검사 약속이었는데, 보통 4시간 전부터 준비를 해야합니다. 1/3 남겨 둔 약을 먹느게 주요 일인데, 그러면 일과를  7시에 시작해야하고요, 8시 검사 약속이라면 새벽 4시부터 준비하라고 가이드해 줍니다. 아이들 라이드 때문에 약속을 좀 늦게 잡았는데, 일찍 잡았으면 새벽부터 준비할 뻔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그냥 다른 개인 미국 클리닉 병원과 다를 바 없고, 첵인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검사 대기실로 들어간 후에 옷갈아 입고, 1시간 정도 검사 (및 용종제거 시술/수술?)을 받고, 다시 옷갈아입고,집으로 오면 됩니다. 

 

과정 및 케어팀: 대장내시경 전문 센터라서 그런지 , 수술대기실에는 여러개의 침대와 어려명의 스텝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케어를 해주셨는데, (0) 첵인하고 맨날 작성하는 서류 작성하고 기다리다가, (1)검사 대기실로 들어가, 침대를 배정받고 옷을 갈아입은 후 (2) 처음에 기본적인 사항을 체크해 주는 간호사랑 혈압이랑 약먹는거, 음주량 같은 정보 체크, (3) 수술 바로전에 수술방 간호사와 체크 한번더, 그리고 (4) 의사가 와서 자신이 시술을 하는 의사라는 소개와 인사를 하고,  (5) 수술방(의사 1분, 간호사 2분) 에서는 의사가 한번 더 환자 체크, 그리고 수술실 간호사 중 한분이 수술 시작 알리는 콜하면 저는 수면에 들어갑니다. 간호사 한분은 모니터하시는 것 같고, 한분은 검사 도우시는 것 같았습니다. 시술은 1시간이 안걸리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20-40분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5) 검사 및 용종 제거 시술 후 깨어나면 다른 간호사 분이 맞이해 주시는데, 천천히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고, (6) 옷 입은 후 정신 차리고 있으면 의사가 와서 검사 및 시술 결과 이야기해주고, 수술 후에 하는 폼에 싸인 후, 아까 의사가 보여줬던 수술 내용이 나와 있는 문서 복사본도 하나 달래서 받아온 후 (기념 혹은 나중에 다른 병원 혹은 한국 병원에 가게 된다면 사용할 목적으로), (6) 휠체어를 타고 P2가 기다리고 있는 로딩존으로 갔습니다.


결과: 저는 꽤 큰 용종이 1개 발견되었습니다. 요번에 검사 받기를 잘 했다라고 말씀해 주시고, 다음 검사는 3년후 하자고 하십니다. 추가: 그리고 떼어낸 용종의 결과는 1주일안에 알려준다고 합니다. 미국 병원에서는 큰 일이 아닌 이상 그냥 온라인 시스템에 결과 및 의사 소견을 올려놓습니다. 1주일후에 확인해 봤더니 악성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용: Bill이 날라왔습니다. 제가 내야할 비용은 0인데, 병원에서 어떤 항목으로 얼마를 차지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까해서 남겨봅니다 (전 늘 궁금했어요).  괄호안은 코드라서 인터넷에서 검색 하면 나옵니다. Sugical care(0409)로 3200불, 용종제거(45385) 1800불, 마취(00812) 1660불로 총 6660불 정도 청구가 되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의 4인 가족 보험은 회사와 제가 내는 분량 합치면 1년에 3만불입니다.

 

미국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겠다라는 생각을 한 이유는, 한국 방문시 준비와 검사에 2일을 허비하는게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금쪽 같은 한국에서의 휴가를 검사를 받는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많았고, 직장이 출장이 많아 장기간의 한국행 휴가가 스케쥴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기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1) 참고로 다른 분들의 후기도 마일모아에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대장내시경'으로 검색해 보세요.

 

(2) 이전에 쓴 글 중에  미국에서 대장내시경 대안 채변봉투(?)- Bowel Cancer Screening 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당시 스케쥴이 되지 않아 의사가 권했던 방법입니다. 결과상 아무건 이상이 없는걸로 나왔습니다. 즉 피가 안보이면 용종이 있어도 정상으로 간주되는 간단한 스크리닝 테스트입니다. 바쁘시다면 안하는 것보다는 하시는 것이 더 나은 것 같긴합니다만, 이 옵셥은 개인 선택 사항인 것 같습니다.

 
 

29 댓글

physi

2024-03-23 15:59:27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대장내시경에 슈퍼볼을 같이 말씀하시니 이 짤이 생각 나네요;;

 

스크린샷 2024-03-23 135756.png

 

저도 곧... =_=

샤샤샤

2024-03-23 22:57:43

마모에 항상 도움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에 제가 나눌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한번 적어봤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hysi

2024-03-24 02:25:16

전 가족력이 있어서 늘 신경쓰이고, 한번 받아보고 싶어서 작년엔 주치의에게 물어 보기까지 했는데.. 45세 되면 어련히 챙겨줄테니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가족력만으로는 처방 못해준다고요.. 그래서 안타깝게도 대기중입니다.

예능에서 대장내시경 중에 웅얼웅얼 헛소리 하는거 봤는데;; 저는 그때 무슨말을 할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ㅎㅎ

후지어

2024-03-23 18:05:26

정성어린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PCP에게 대장내시경이 무료라는 안내를 받고 미국에서 하는 걸 고려했었는데, 혹시라도 용종을 제거하게 되면 이 비용은 어찌될지, 엄청난 비용을 청구당하게 되는 건 아닌지 하는 두려움에 일단 미루고 있습니다.

샤샤샤 님께서는 용종 하나 발견되었다고 하셨는데 이것 제거 비용은 따로 내지 않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샤샤샤

2024-03-23 19:25:53

좋은 질문이네요 (미국애들이 맨날 쓰는 말인데 이 말이 젤 먼저 생각났어요). 저는 비용을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용종 제거까지 포함 0딸라 입니다. 카이저의 비용은 제가 다른 수술 경험이 있어서 알고 있는데, 있어도 100불입니다. 다만 이건 제 보험이 그렇다는거구요, 유나이티드 보험을 사용하시는 지인분도 용종을 제거 했는데, 비용 문제를 문의 후 추우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생각이 나서 댓글을 업데이트하는데, 예전에 엘에이 다운타운에 있는 한인 대장내시경 전문센터에 문의 했을 때, 용종 발견시 비용은 검사비 외 추가로 200-300불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비쌌지만 가정사가 문제가 날 정도로 큰 금액은 아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인터넷에서 한인 대장내시경 센터로 검색하여 전화번호 찾으신 후 상담받으시면 대충 가격 정보는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문제는 예약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Screening Recommendations - CDC link

Regular screening, beginning at age 45, is the key to preventing colorectal cancer and finding it early. The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Task Force) recommends that adults age 45 to 75 be screened for colorectal cancer. The Task Force recommends that adults age 76 to 85 talk to their doctor about screening.

The Task Force recommends several colorectal cancer screening strategies, including stool tests, flexible sigmoidoscopy, colonoscopy, and CT colonography (virtual colonoscopy). Learn about these screening tests.

풀업바

2024-03-23 18:30:33

정확한건 보험사와 상담하셔야겠지만 제가 알고있는 경우로는 미국에서 맨 처음 Screening colonoscopy를 하는 경우에는 용종이 발견되든 깨끗하든 보험사에서 다 커버해주지만,

 

한 번 용종이 발견된 후에 1년에서 7년 후에 하는 Diagnostic colonoscopy는 더 이상 Screening 이

아닌 처음했던 검사에사 발견된 용종으로 인해 필요한 검사이므로 보험사에 원래 수술또는 검사할때 내야하는 deductible 은 내야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정리하자면 45살에 처음하는 스크리닝 대장내시경은 대부분 공짜. 용종이 발견되지 않나서 10년 후에 다시 검사하게되면 다시 공짜. 

 

만약에 45살에한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어 1년에사 7년사이에 (10년이 아닌) 다시 해야하는 다이그노스틱 대장내시경은 일반적으로 내야하는 디덕터블은 내야됨. 

 

샤샤샤

2024-03-23 19:24:01

오 몰랐던 좋은 정보네요. 저는 수술 시 디덕터블이 100불이라서 부담은 없습니다만, 보험 회사 및 종류에 따라 이 부분은 확실히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memories

2024-03-23 21:28:01

의사가 하라고 한걸 그냥 귀찮아서 계속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후기입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샤샤샤

2024-03-23 22:56:51

네, 꼭 검사받으시고 마음에 평화, 몸에는 건강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쌤킴

2024-03-23 22:11:06

수고하셨어요..

장 청소의 고통이 다시 아른거립니다.. 그 맛없던 쥬우스..  끝없이 비워내야하는 고통.. 정말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았었습니;;

 

한국은 훨씬 간편한 약으로 장 청소를 한다던데 미국도 도입이 시급합니다!!

대장미니언

2024-03-23 22:49:51

한국에서 알약(오라팡)으로 장청소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온음료 1.8리터 두병을 다 마셨던것 같습니다.

검사 전날 저녁에 알약 반(14정)을 먹고, 남은 알약 (14정)은 검사 당일 새벽에 먹어야 했는데 생각보다 배불러서 힘들었었어요.

 

검사 준비할땐 간호사 두분이랑 검사해주시는 의사 한분 계셨었는데... 

약들어갑니다 소리와 함께 갑작이 한 일곱명 정도가 저의 그쪽을 향해 모여드는 걸 보면서 잠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physi

2024-03-24 02:26:48

닉이.. 대장...이시네요. 

sono

2024-03-24 09:58:05

이번에 한국가서 알약으로 장청소했었는데 저는 넘 좋더라고요.

삼일전부터 씨 있거나 색있는 음식 안먹고 소식한후에 장청소를 하니 금세 준비가 되더라고요 (저녁에 먹은약으로도 거의 다 됐어요)

전 토레타랑 포카리 한병씩 사서 한 병 반 정도 마신거같은데 진짜 할만하더라고요.

저희 부모님도 보시고는 당신들도 담엔 그렇게 해야겠다하셨어요.

전 심지어 이 약을 사오고 싶었다는 ㅠ

 

글고 한국 간호사는 iv를 어찌나 빨리놓던지... 토니켓 채우는거부터 테이프로 마무리까지 거짓말 안하고 20초? 진짜 슈슉! 던지면 들어간다는 전설의 iv 고수가 여기있었네 싶더라고요 ㅋㅋㅋ

샤샤샤

2024-03-24 17:03:13

저도 한국에서 사용하는 약 이야기는 들어봤습니다. 도입이 시급합니다.

샤샤샤

2024-03-23 22:56:19

3번째 검사다 보니까 먹어본적은 없지만, 웬지 락스맛 혹은 세탁 세제맛이 이럴 것 같은 장청소 액체의 맛에 나름 적응이 되어, 첫 검사의 충격만큼 크지는 않았습니다. 미리 섞어 놓은 후에 하루전에 냉장고에 넣어두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배부른게 젤 힘들었습니다. 

wonpal

2024-03-24 19:49:30

미국에서도 좀 더 비싼약은 양이 적습니다. 배 부르지 않게 드실 수 있을겁니다.

샤샤샤

2024-03-24 23:59:53

정보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싼약을 처방해 줬군요. 다음번에 의사한테 편안한 약으로 처방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이야기를 안하면 따로 신경써주지 않는 것 같네요.

kyrie09

2024-03-23 23:31:50

음... 전 개인 보험이라 그런지 작년에 처음으로 저도 카이저에서 대장 내시경하고는 얼마 냈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같은 날 아래위로 다 뚫어(??)서 어디에서 비용이 청구 되었는지는 자세히 안봤네요. 몇백불 냈던걸로 기억하는뎅...

전 그냥 목 마를때 맥주 마시듯 한잔을 한방에 털어 넣었더니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ㅎㅎ

샤샤샤

2024-03-24 17:07:47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댓글만 보고는 개인 보험(카이저 보험이 아닌 보험)을 사지고 카이저에서 대장 내시경을 할 수 있다는 것 같네요. 저는 이게 가능한 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같은날 위내시경과 장내시경을 다 하셨다는 거지요? 한국에서는 한번 해봤었는데 미국에서도 이렇게 스케쥴 잡아주는지 몰랐습니다. 경험 나누어줘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이것도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다행히 위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강풍호

2024-03-24 20:10:38

저도 얼마전 위아래 한 방에 했습니다. 카이저는 아닙니다. 

쌤킴

2024-03-25 00:22:42

미국에서 저두 위 아래로 같이 뚫었어요!

kyrie09

2024-03-25 10:41:58

아, 개인 보험이라고 한건 제가 자영업이라 그렇게 표현한겁니다. 카이저 맞구요. 내돈 내뚫... 

샤샤샤

2024-03-25 17:13:55

이해가 되었습니다. 자영업자와 비교할바는 안되겠지만, 저도 제가 내는 보험료 부분이 있으니까 완전 공짜는 아닌 셈이지요. 보험외에 따로 추가 의료비 지출이 많지 않다면 감사하며 병원 다니고 있습니다.

wonpal

2024-03-24 19:38:24

저도 금쪽같은 한국 체류시간중 시술전 취식제한, 전날저녁부터 금식및 당일아침 금식, 용종제거시 이후 금주, 어떨땐 비행보류까지(사이즈 큰 용종제거시 기압저하에따른 출혈우려로 인한조치인듯) 여행에 여러모로 도움이 안되는 행사라서 최근에는 미국에서 받았습니다. 한국 대항병원의 대량생산(?) 시스템에 비해서 미국은 천천히 하면서 좀 더 퍼스널어탠션을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용은 몇백불 정도는 낸것 같구요. 대신 보험회사에선 엄청나게 많이 낸걸로 기억합니다.

 

전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서 할 예정입니다. 

시간을달리는마일

2024-03-25 12:15:26

마침 지난주에 미국병원에서 대장내시경 & 용종 제거를 한후라 글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아직 bill을 받지 않아서 얼마나 청구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장내시경을 한 이유는 지난해 한국에서 발견한 용종 제거를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바로 제거못할 사이즈라 미국에 돌아와서 제거하였구요. 나이 제한으로 screening colonoscopy로는 커버가 안되지만 용종을 제거한 덕분에 diagnostic colonoscopy로 분류되어 보험 적용은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저의 경우 의외로 비쌌던건 장청소용 sutab 알약이었습니다. 150불이 넘는데 약 디덕터블때문에 전부 내야했습니다. 글쓰신분과는 다르게 저는 안내서로 종이한장 달랑 받고 오후 2시 시술에 안내서에 따라 전날 5시 10시에 장을 비웠습니다. 닥터오피스에 연락도 해봤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무지하게 처리하더군요. 처음 하는거 아니니 그냥 미국이 역시 미국이네 생각하고 프랩과정을 무던히 따랐지만 인스트럭션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인 경험으로는 한국도 미국도 괜찮았고 앞으로도 보험만 적용된다면 미국에서 할것 같습니다. 

샤샤샤

2024-03-25 17:18:08

>> 글쓰신분과는 다르게 저는 안내서로 종이한장 달랑 받고 오후 2시 시술에 안내서에 따라 전날 5시 10시에 장을 비웠습니다.

약을 P2가 타와서 저도 약사분에게 자세한 내용을 듣지 못했지만, 카이저의 웹 인터페이스 + 모바일 웹 서비스는 만족스럽습니다. 다른 병원 시스템들도 좋을 것 같은데, 경험이 없어서요. 저도 웹사이트를 통해 온 개인 메시지안에 인스트럭션 + 튜토리얼 비디고가 있었고요, 대장내시경 센터에서 팔로우업 전화 및 메시지도 남겼었네요. 미국 병원에서는 뭘 많이 쉐어해주고 싸인할께 많아서 귀찮은 부분이 있었는데, 아무런 인스트럭션이 없었다는 건 아쉽네요.

 

다른분들을 위해서 빌 정보를 나중에 남겨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Echo619

2024-03-26 21:04:00

한국 소화기내과 전문의입니다.

 

위의 글을 보니,

알약(오라팡)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듯 합니다.

 

저도 여러 가지 장정결제를 먹어봤는데,

제가 검사를 받을 때도 오라팡을 먹고 검사하는 게 제일 낫긴 했습니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기존의 약제보다 더 못하다는 사람도 꽤 있고,

약 먹고 토하다가 응급실 가고 -> 예정된 대장내시경 취소한 분도 봤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알약이 최고!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고, 

 

샤샤샤 님께서 

"다음번에 의사한테 편안한 약으로 처방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이야기를 안하면 따로 신경써주지 않는 것 같네요." 라고 하셨는데,

 

오라팡이 보통 기존 약제에 비해서 비용이 비싸고,

오라팡을 먹고도 장이 깨끗하게 비워지지 않는 분들이 있어서,

 

오라팡 너무 좋은 약이라고 , 환자분께 권유하게 되면 

효과도 없는 약, 장삿속으로 돈만 비싸게 받는다. 이렇게 complaint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식한다고 배고프고,

검사 마치고 배는 불편하고

그런 상황에서 헛돈 썼다는 생각이 들면, 내시경실 직원들한테 그 화살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내시경실 직원들은 오라팡을 너무 강하게 권유 안 했으면 하더라구요. 

자기들이 응대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그런 점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샤샤샤

2024-03-26 21:51:45

댓글 감사드립니다. 다른 시선이네요. 알약에 대한 좋은 의견만 보았고, 부정적인 경험을 들어보지 못해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일단 preventive care에 들어가면 환자가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자의 불편함보다는 보험회사 및 병원(카이저는 둘다입니다)의 입장에서 말을 하지 않으면 싼약을 처방해주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지인은 다른 보험에 다른 병원이니 요부분도 한번 확인해 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야사랑해

2024-04-23 09:53:52

P2가 대장내시경 받은 내용이구요. 보험은 Cigna, PPO입니다.

예약잡아놓고 보험이 바뀐 관계로 알게된건데 장청소약(SUPREP)이 보험전 가격이 110불정도더라구요.

대장내시경은 6개월후에나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예약할적에 의사가 선호하는 게 장청소액이라고 이야기해줬고 장이 깨끗하게 비워지지 않으면 의사도 환자도 고생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다른 건 다 올려주신 내용과 비슷하고 병원 접수할적에 용종이 있다면 그 비용은 따로 청구될수도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용종제거부분도 보험회사에서 다 커버해서 부담금은 0이였습니다. 청구된 금액은 8800불이였습니다. 

병원에 대장내시경의사가 요일마다 다른 곳을 방문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위내시경+대장내시경 한꺼번에 받기엔 불가능한 시스템이였습니다.

의사오피스에선 종이로 된 간단한 안내서를 이메일로 보내줬지만 병원에선 영상으로 된 비디오로 어떻게 대장내시경 준비해야하는지 안내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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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2003 2024-04-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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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bZ4X 리스딜 ($0 down, $219/m, 36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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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럴 릴레이입니다] Cash Back site : Befrug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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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e $900 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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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뎃 -- BBB 통해 해결!]Apple Cash Account permanently restricted?!?!??!! -- 애플 캐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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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nity 기존 고객용 300mbps 35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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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ari] 간편한 중고 거래 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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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기프트 카드 balance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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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리즈에서 H2(아다치미츠루) 전권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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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u 채널 의외로 한국영화나 드라마 나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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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으신분들 쿠팡 해외카드로 결제가능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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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lity를 메인 은행으로 만들기 Step-by-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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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주공항 렌트카 - 카드회사 보험 가능한 곳 & 종합 건강 검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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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금융인증서 발급 서비스 5월중 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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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북미 Tesla FSD 이번주부터 한달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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