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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여행 -- 스웨덴(스톡홀름, 말뫼), 덴마크(코펜하겐)

blu, 2024-04-13 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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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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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lu입니다.

 

아이들 봄방학 기간동안 짧게 스웨덴과 덴마크를 다녀왔습니다. 3월 말이라 북유럽은 아직 겨울이더라고요. 여행하는 내내 대부분 날씨가 흐리고 추웠어요. 비도 왔고요. 그래도 새로운 곳을 가는 여행은 항상 설레고 재밌죠.

 

비행기

왕 Lufthansa Econ DEN - FRA - ARN  발권 by Lifemiles 120k + $355 (4ppl)

복 Lufthansa Econ CPH - MUC - DEN 발권 by Lifemiles 120k + $429 (4ppl) 

 

숙박

스톡홀름에선

Story Hotel Riddargaten (Stockholm, Sweden)

20k Hyatt Points x 3 nights (기본방이 아닌 그 윗 방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말뫼에선

Story Hotel Studio Malmo (Malmö, Sweden)

5k Hyatt points x 2 rooms x 2 nights

 

코펜하겐에선

AirBnb

 

떠나기 전날밤엔

Moxy Copenhagen Sydhavnen

레비뉴

 

 

렌트카

Sixt Oneway rental ARN --> CPH

8박 빌리는데 $721정도 나왔네요. SUV를 빌렸는데 Wagon으로 받았습니다. 그래도 Benz E-class를 줘서 불만 없이 탔습니다. 

 

주차

스톡홀름은 street parking이던 주차장이던 모조리 비싸더라고요. Story Hotel Riddargaten은 주차시설이 없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street parking이 있긴 한데 자리도 몇군데 없고 월요일이 되니 자리 경쟁도 치열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룻밤은 street parking을 했고 이틀은 차를 쓰지 않을 거라서 호텔에서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넣어놨습니다. 24시간 차를 댈거면 주차장이 더 저렴하더라고요. 주말에 주차 무료인 지역도 있던데 룰이 조금 복잡해서 주차 표지판 공부에 시간을 좀 썼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운전/주차를 해 봤지만 스톡홀름이 주차 표지판이 제일 복잡했던 것 같아요.)

 

Story Hotel Studio Malmö에서는 호텔 근처 주차 시설과 제휴가 되어있어 globalist한테 무료 주차 혜택을 줍니다. 

 

덴마크에서는 에어비엔비에 머물렀는데, 제가 여행했던 기간이 Easter기간이어서 그런지 이틀은 street parking을 무료로 했네요. 주차 app이 있어서 손쉽게 주차를 하고 시간을 연장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스웨덴과 덴마크 모두 좋았던 점은 주차비가 발생하지 않는 시간대이면 parking machine에서(코펜하겐은 app에서) 시간을 넣어도 금애이 0이라고 떠서 현재 주차가 무료로 가능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이건 다른 유럽도 그랬던 것 같아요.) 물론 내가 주차하는곳이 주차가 가능한지는 직접 표지판을 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 및 사진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렌트카 빌리는 곳 까지는 셔틀을 타고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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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에 Story Hotel Riddargaten 입니다. 4인 숙박을 위해 기본방이 아닌 스윗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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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침대. 호텔이 전반적으로 조명이 어둡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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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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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두군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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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먹지 않는 미니바도 있고요. 호텔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간식은 쉽게 조달 가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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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서 보이던 풍경. 코너 방이라 그런지 발코니도 두개가 있었어요. 최고층은 6층이고 저희가 머문곳은 5층이었습니다. 바로앞에 보이는 길이 street parking인데 자리가 몇 곳 없어요. 주중에는 자리 경쟁도 치열해 보였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시간당 $3~$4 사이였던것 같아요. 물론 돈을 내는 시간대와 돈을 내지 않는 시간대가 따로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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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당 모습입니다. 오후에는 일반 식당으로 운영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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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맛있는 아이템들이 몇몇 있어서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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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호텔 주변을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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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식사하고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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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올드 타운인 감라스탄(Gamla stan)이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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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면 감라스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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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도 방문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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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가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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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조명이 필요하긴 한데... 판매는 안하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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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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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맞춰 가드체인지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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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에 약식 가드체인지가 있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찾아봤을땐 가드체인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하절기때 하는 가드체인지는 더 큰 규모로 하는 것 같았어요. 동절기라서 소규모로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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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을 주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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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게들과 볼거리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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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좁은 골목이라고들 하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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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대표음식이라 하면 아무래도 Ikea 미트볼이죠. 유튜브 보니 다들 여기서 먹길래 저희도 가 봤어요.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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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놀다가 다시 호텔로 걸어오는데, 돌아오는 길은 꽤 멀게 느껴지더라고요. 체력을 다 써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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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톡홀름을 떠나 말뫼(Malmö)로 갑니다. 여행 초기에 시차 때문에 호텔에 퍼져 있다보니 스톡홀름을 샅샅이 보진 못했네요. 한해 한해 체력이 떨어져가는 느낌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여행을 다닐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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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에서 말뫼까지는 운전해서 대략 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저희가 묵은 하얏 계열 스토리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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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숙박이 가능한 방이 없어서 방 두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둘 다 suite업글을 해줘서 서로 다른 층에 있는 방을 받았어요. 그래서 하나는 같은 층에 있는 일반 방으로 바꿨어요. 상당히 직원들이 친절했던 호텔로 기억합니다.

일반방 입니다. 방은 꽤 좁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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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 방은 찍은 사진이 없네요. 스윗이라고 방이 따로 있지 않고, 그냥 더 넓고 쇼파가 있는 스튜디오 입니다. 그래도 코너에 방이 있어 두 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방에서 보이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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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본격 말뫼를 돌아다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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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말뫼 올드타운까지 걸어서 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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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도 크지 않아서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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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 상징인 그리핀(그리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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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40분 정도 떨어진 Lund라는 동네에 잠시 마실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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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d 대학을 중심으로 동네가 예쁘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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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에서 2박을 하고 덴마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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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에서 코펜하겐은 다리와 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있어요. 다만 다리를 건너는 톨비가 상당히 비쌉니다. 카드에 $66이 찍혔네요.

Øresund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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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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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톡홀름보다 코펜하겐이 더 멋있었던 것 같아요. 올드타운의 규모도 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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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nborg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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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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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뫼레브레드(smørrebrød) 라는걸 먹어봤어요.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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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borg Palace도 구경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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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havn에선 덴마크 전통 음식을 도전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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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전통음식이라고 하면 꼭 나오는 Flæskesteg. 삼겹살을 아주 겉바속촉으로 구워내서 맛있었어요. 함께나온 beetroot이 마치 단무지 역할처럼 느끼함을 잡아주더라고요. (물론 한국인은 삽겸살에 김치를 구워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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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semad. 역시 덴마크 전통음식이라는데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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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mp cocktail인데 여행중 먹은 메뉴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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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나라에 왔으니 인어공주 동상도 구경을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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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타워는 뱅글뱅글 타워를 돌아 걸어 올라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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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전경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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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행을 마무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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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을 떠나 독일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사진은 비행기에서 찍은 Malmö와 Copenhagen을 이어주는 Øresund Bridge와 해저터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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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북유럽은 조금은 쌀쌀했지만 너무 붐비지 않고, 상대적으로 소매치기의 걱정도 덜 한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할 때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언제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전 여름 여행 이후에 새로운 여행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마모 분들 모두 잘 모으시고, 잘 터시길 바랍니다.

 

 

 

 

 

 

 

 

18 댓글

밤양갱방토

2024-04-13 18:51:57

덴마크와 스웨덴도 가보고 싶던 나라였는데 후기 감사합니다 사진이 다 멋있지만 해저터널 사진은 정말 멋지네요! 덴마크 전통음식들 맛있어 보여요 볶음김치 통조림만 있음 두 접시 거뜬하겠어요 ㅋ 소규모 체인징 가드 귀엽네요

blu

2024-04-13 20:36:29

감사합니다. 저도 다리와 해저터널을 위에서 보니 멋지더라고요. 다만 다리를 건너면서는 그 뷰가 안나와서 머리속으로 상상하며 건넜습니다. ㅎ

볶음김치 통조림은 생각을 못했네요. 가방에 볶음김치 있어도 살짝 눈치 보일 것 같아요 ㅋ

Monica

2024-04-13 19:07:41

오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을 다녀오셨네요.  특히 스웬덴 덴마크 Øresund Bridge 다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인기 드라마 The Bridge를 보고 더욱더 가보고 싶었는데.  몰랐는데 해저터널이 연결 되어 있군요.   톨비가 엄청 나네요.

유럽은 어딜 가나 old town이 있어서 너무 좋은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스칸다나비안 칸트리 스타일 가구들을(미드 센트리 스타일 말고) 좋아하고 해서 나중에 가면 이글 꼭 기억할께요.  그런데 차 안빌리고 기차로는 어려울까요?

북쪽이라 겨울에 아주 추울줄 알았는데 그렇게 춥지는 안으셨나봐요.  좋은 팁이네요.

blu

2024-04-13 20:43:48

그런 드라마가 있는지 몰랐는데 한번 찾아봐야 겠어요. 

(1분뒤...)

사실 전 드라마 취향을 좀 타는 편이라 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구글해보니 이렇게 나오네요. 

When a woman is found murdered in the middle of Oresund Bridge...

영화도 시작한지 10분 내에 누가 죽지 않으면 잘 못보는 편인데, 그런면에서 이 드라마는 제가 재밌게 볼 수도 있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ㅎㅎ

여행 계획할 때 이동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했어요. 렌트로 할지, 기차로 할지, 비행기로 할지. 비행기는 가성비가 좀 떨어질 것 같았고요. 기차는 애들 챙기고 짐 챙겨서 기차역으로 갔다가 또 내려서 이동하는 것 생각하면 조금 피곤해서 결국 렌트로 했는데, 기차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아이들(딸린 혹)이 없거나 제 짐은 아라서 챙기는 나이라면 기차조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근데 저도 기차 안타봐서 책임은 못져요 ㅋ)

날씨는 아무래도 스톡홀름이 더 추웠는데요. 그래도 잘 챙겨입고가면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날씨인 것 같아요. 평소 겨울 외출 복장에 꼭 귀를 덮는 모자 있으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강바람이 쌀살함을 더하긴 하더라고요.

aylashottail

2024-04-13 19:36:07

코펜하겐 꽤 자주갔던 곳이라 그런지 정말 반갑네요. 사진도 하나하나 정말 멋지게 잘 찍으셔서 눈호강하네요. 저도 스톡홀름보단 코펜하겐이 훨씬 좋았어요. 예쁜 티볼리 공원도 정말 그립네요.

blu

2024-04-13 20:45:43

자주 다니셨다니 좋으셨겠어요. 티볼리 공원은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스킵했어요. 왠지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놀이기구 타는거에 너무 집중하지 않을까 걱정해서요. 코펜하겐 자주 다니셨다니 부럽네요. 여행하면서 조금더 따뜻할 때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poooh

2024-04-13 23:02:18

티볼리는 놀이기구 하나하나 돈 내고 탈 수 있어서

열심히 안타셔도 되는데....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쑈도 하고 괜찮거든요. 저는 범퍼카를 재미있게 탔었네요.

 

물론 디즈니월드처럼 미국의 어뮤즈먼팍과는 비교는 안돼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blu

2024-04-14 00:28:32

티볼리가 그런 시스템이었군요. P2는 가고싶어했는데, 시스템을 제가 잘 몰랐네요. 아쉽지만 다음번에 기회되면 가는걸로 해야겠네요.

삼냥

2024-04-13 20:23:43

어머 저도 덴마크 다녀온지 한달도 안되어서 넘 반가운(?) 후기예요!! 덴마크 음식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날씨도 바이브도 너무 좋아서 P2와 저는 이민가고싶다고 느꼈었네요. 시장에서 드신 smørrebrød는 저희와 같은곳인것 같아서 더 반가워요!!! 

blu

2024-04-13 20:48:03

저보다 조금 먼저 다녀오셨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코펜하겐은 '바이브'가 좋은 것 같아요. 뭔가 가만히 있어도 보이는 풍경이 마음을 refresh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smørrebrød는 맛만 본다는 생각으로 조금 사서 나눠먹었는데, 너무 조금이라 아쉬웠어요. 또 먹고 싶네요~

ParisLove

2024-04-13 22:52:09

저도 작년 여름 같은곳에서 저 음식 먹었었는데 ㅎㅎ 까끔식 딱 저 장면만 기억에 나더라고요 ㅎㅎ 옆 가게에서 커피 사마시고... 전 목적지가 다른곳이라 딱 하루만 구경 하고 운하따라다니는 보트투어 했었는데 같이 갔던 어머니가 엄청 좋아 하셨어요 ㅎㅎ 곳곳에 퓨전 호떡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맛있었고요.. 살인적인 물가라 프랑스로 넘어가네 숨통이 틔였었는데 ㅋㅋ 올리신 사진보니  덴마크 다시 가고 싶네요

blu

2024-04-14 00:31:10

보트투어도 재밌겠네요. 저는 겨울이라 추울 것 같아서 보트는 안탔는데, 꽤 인기있는 관광아이템인 것 같았어요.

퓨전호떡은 몰랐는데 어떤맛일지 궁금하네요.

닉을 보니 프랑스에 가시면 당연히 숨통이 틔이셨을 것 같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음악축제

2024-04-13 21:18:05

미국 오기 직전 와이프와 팀스피릿을 다지기 위해 떠난 배낭여행, 첫 도착지가 코펜하겐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말뫼가 더 궁금했었기에 코펜하겐에서 내리자마자 말뫼로 넘어갔는데.. 이브라히모비치가 데뷔했던 말뫼 FC 홈구장 구경갔던게 생각나네요. 그리고 말뫼의 눈물로 유명한 조선소 터도 가보고, 자전거 타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동네 미술관도 가고.. 그 외에 가장 기억에 남는 두가지 장면은, 몇미터 높이의 pier에서 그냥 웃통 벗고 대서양으로 다이빙하는 자유로운 십대 청년들, 그리고 굉장히 인상적인 동네 도서관이었어요. 정말 좋았죠. 니하운에서 보트타고 한바퀴 도는 투어도 즐겁게 하고.. 저는 저 빙글빙글 탑은 줄을 너무 서서 못올라갔었어요.. 왠지 시간이 아까워서. 힐레뢰드의 프레데릭스보르 성도 가고, 루이지애나 근현대 미술관도 가고, 코펜하겐에서 정처 없이 걷다가 우연히 키에르케고르 동상을 발견하고 왠지 모를 친밀감에 그 앞에서 존경어린 눈빛의 셀카를 찍고.. 코펜하겐에서 기차 타고 독일로 이동했는데, 갑자기 기차가 배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렇게 예기치 않게 기차 페리도 타보고.. 아 생각만 해도 즐거운 기억들이었습니다, 예쁘게 자란 딸 데리고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추억 소환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blu

2024-04-14 00:40:16

와이프와 팀 스피릿을 위해 여행도 가시고 대단하십니다. ㅋㅋ 저는 생각도/보지도 못했던 말뫼랑 코펜하겐의 다른 부분들을 많이 보신 것 같네요. 이번여행에 다 담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넘겨야 겠네요.

댓글로 써 주신 것만 봐도 멋진 여행이었을 것 같네요. 담번엔 따님도 데리고 멋진 여행 하세요. 딸을 데리고 가시면 부부가 둘이서 여행하실 때 랑은 사뭇 다르게 여행을 하실테지만 그것도 새로운 즐거움이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골드마인

2024-04-13 22:43:12

blu님 벌써 rtw 출발한 줄 알았는데 봄방학 여행이군요. 덴마크의 분위기가 참 좋아요! 저도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후기 감사합니다.

blu

2024-04-14 00:42:41

감사합니다. 얼른 시간이 가서 빨리 rtw출발하고 싶어요~ ㅎㅎ

덴마크는 코펜하겐 밖에 못가봤지만 정말 매력적이 었어요!

BAExecGold

2024-04-14 04:58:17

저는 작년 7월에 스웨덴에 일주일 동안 차로 여기저기 여행했는데 날씨가 선선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남유럽은 작년에 특히 엄청 뜨거웠지요. 수많은 호수에서 언제든지 수영도 할 수 있고 공원 시설도 잘 되어 있고 깨끗해서 좋은 인상을 많이 받고 왔지요. 진짜 주차는 어디를 가나 복잡하고 비싸서 나중에는 그냥 나몰라식으로 주차하고 다녔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티켓이 날아오지는 않았네요. 한 가지 기억이 남는 건 스웨덴 사람들이 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인데, 식당에서 물을 시키면 (탄산수 빼고) 대부분 그냥 수돗물을 준다는 것이에요. 다른 돈을 주고 사먹는 생수 있냐고 물으면 다들 그냥 수돗물이 제일 좋다고 그냥 마시라고 해요. 큰 수퍼마켓에 가도 탄산수는 종류만 수십 가지인데 생수는 진짜 찾기도 힘들어요. 조그만 마켓에서는 당연히 둘 다 다 팔고요. 보통 여행 다닐 때 물 사먹는 돈도 꽤 드는데 스웨덴에서는 공항을 제외하고는 전혀 돈을 안 쓰는 것 같아요.

 

사진은 동네 호수에서 수영하는 p2...잘 찾아여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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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

2024-04-14 10:29:47

북유럽에 7월이었으면 날씨도 선선해서 좋았을 것 같아요! 7~8월에 남유럽에서는 너무 더워서 사망자도 있었단 뉴스를 본 것 같네요.

호수 가운데까지 가신거 보니 수영을 잘하시나봐요. 저는 저정도까진 잘 엄두가 안나던데 ㅎ

안그래도 스웨덴에서는 식당에서 tap water를 줘서 물값이 안드니까 좋더라고요. 묶었던 호텔에 방에 gas water가 있길래 still water로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여기는 물이 좋아서 수돗물 그냥 마셔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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