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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한 달, 생각보다 황당한 미국 꼰대문화

지지복숭아, 2024-04-09 2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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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이직한 회사 한 달차인데 좀 웃기기도 하고 황당한 꼰대문화를 고집하는 회사가 처음이라 후기겸? 써봅니다. 

 

1. 매달 회사에서 각 부서마다 '자유형' 오피스 매너 미팅이 점심때 개최된다. 자유형이라지만 디렉터부터 부사장까지 빠지지않고 참여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ㅋㅋ 

 

이 오피스 매너 미팅에서 기가차는 오피스 팁들을 알려준다. 이달 주제는 상사와 식사를 하거나 출장시 사람들 앞에서 조심해야할 행실을 보여주었는데, 냄새가 많이나는 음식, 주변 동료들에 비해 비싼 음식 시키지말기, 내가 음식 먹는 속도는 상사에게 맞춰야하며 내가 너무 빨리먹거나 늦게먹는것은 비매너라고 한다.ㅋㅋ

 

게다가 더 황당한 사실은 점심이든 저녁식사든, 다음 스케쥴은 상사나 가장 높은 포지션의 사람이 정한다. 즉 상사가 3시간 4시간 식당에 죽치고 앉아있고 싶음 나도 그렇게해야한다고 한다..ㅋㅋㅋ 

 

여기다 지저분하게먹어야하는 음식 타코, 토마토소스가 많은 스파게티 등은 모두 비추천.

 

근데 웃긴건 이 미팅 점심메뉴가 토마토 소스 펜네 파스타.ㅋㅋ 그래서 속으로 혼자먹는게 속편하겠네 했는데 앞에 흑인 동료가 물어보자 '분위기를 봐가며 하라'는 진정 꼰대같은 대답이나옴.

 

2. 오피스 기본 매너인 소음, 냄새나는 간식, 마음대로 다가가서 질문하는것등에 대한 주의를 주며 "바쁨"이라는 깃발을 나눠주며 이걸 세우고 있음 방해하지말아야한다고 한다. 근데 더 웃긴건ㅋㅋ 적당히 알아서 과잉 이용하지말란다.

 

즉 상사 눈에 든사람들은 막 써도 되고 아닌사람은 쓰지말란건지 ㅋㅋ 기도안차는 이상한 룰.

 

3. 허리가 없다. 즉 20대 30대초반 외에는 전부 50대이상이라 30대 중후반~40대중후반까지 매니저 역활을 하는 허리가 없어서 그런지 50대 이상(좋게봐서 ㅎㅎ 실제론 60대인듯)이 2030세대를 이끌어나가는데 굉장히 꼰대스러운 이야기를 많이한다. 수십명있는 줌 미팅에서도 카메라를 켜라고 한다던지, 오전8시 미팅이라던지 ㅋㅋ 전혀 필요없는 점심 미팅이나 각종 팀빌딩 미팅도 너무 재미없고 나이든 리더십들의 골프이야기나 결혼 썰로 점철된다. 더 웃긴건 이런이야기하다가 젊음 친구들한테는 자신에게 본인들의 꿈을 sales peach를 해보라한다. 

 

4. 최근엔 미국온지 15년? 16년만에 들은 첫 이야기인데, 대화를 장악하지말란다. ㅋㅋ 뭔소린가하고 들어봤더니, 직장동료들과 함께할때 너무 말을 많이하지말되 너무 말안하는것도 안된단다. 그러면서 적당히 잘 어울릴수있게 self awareness 를 가지라는데 그 말을 하는 디렉터가 가장 눈치가 없는 아저씨인데..

 

ㅎㅎㅎ

요런 첫 달의 후기입니다. 

회사 입사하자마자 멕시코 출장이 잡혀서 다다음주엔 출장이고, 그 주엔 한국으로 대한항공 비즈타고 가서 베트남 캄보디아 갑니다! 6주 휴가가 기대되네요.ㅎㅎ

 

제가 기존에 좀 덜 꼰대회사를 다닌걸까요? 요런 미국 꼰대회사 다녀보신분 ㅋ 참고로 전체팀원중에 아시아사람 저밖에없고 리더십에 완전 미국인같은 중국계 남자분 딱 한분계십니다. 백인90프로 정도의, 시카고 서버브에 위치한 22B 정도 매출나오는 대기업인데 저런 소리해서 저는 매우 당황스럽네요.ㅋㅋ

 

회사가 이리 꼰대같아서 그런지 다니는 직장동료들도 2024년을 살아가는 미국 젊은이들이 맞나 싶은 소리를 합니다. 오늘 아침에 20대 백인 여자동료가 아침에 제가 녹차내리고 있으니 미소 숩 먹냐길래 뭔소리?? 카페테리아에 파냐니까 아니 찻잎을 가리키며 미역아니냐고 하더니 신경질적으로 I don't know! Looks delicious하길래 열받아서 쯧! 개소리하네 하니까 다들 한국어 못알아듣고 눈치만 보고서있던데 ㅋㅋ 이 외에도 아무리 시카고 외곽이라지만 참 미시간에서 회사다닐때도 이런 무식한소리를 못들었는데 하는 소리를 종종 듣공 합니다. 

 

이렇게 또 영 별로구만~ 하면서 이직을 준비하는 저..ㅋㅋ 원래 자고로 이직준비란 최소 6개월 전부터 해야하니까요 ㅎㅎㅎ 

 

자기 전에 잡담겸 다들 재밌는 에피소드 나누실거 있나해서 써보았습니다.

19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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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2024-04-09 21:14:26

1번에 있는 "주변 동료에 비해 비싼 것 시키지 말기" 부분에서ㅋㅋㅋㅋ 식사 때 체인 형식으로 옆으로 갈수록 싼 걸 시켜서 결국 마지막 사람은 0달러가 되는 상상을 했네요. 싸고 비싼 것의 기준이 뭔지ㅋㅋㅋ 그 와중에 M과 Z사이 어딘가에 있는 저는 2번이 좋습니다(...) ㅋㅋㅋ 남용하게 해달라!!  

지지복숭아

2024-04-09 21:25:06

첫 타자가 한 2천불짜리 메뉴 식용 금 30키로정도 시켜줘야 ㅋ

마음먹은대로된다

2024-04-09 21:16:40

음 그렇군.. 하면서 읽다가 마지막에 미소숩에서 빵터졌네요 ㅋㅋ 

지지복숭아

2024-04-09 21:24:37

근데 8월에 도쿄 교토 여행간다고 ㅋㅋㅋ 장난하나..ㅋㅋ 미소숩이랑 찻잎도 구분못하는데 뭔 일식을 좋아한디고..ㅋ

나드리

2024-04-09 21:18:56

이게 지역별로 문화차가 있긴 하던데...전설로만 듣던 회사분위기네요...왠간한 한국회사 저리가란데요...30-40대가 없단건 문제점이 있는 회사같기도하고..몬가 좋은게 있겠죠..굿럭입니다..

지지복숭아

2024-04-09 21:22:57

엄청 회전문이더라고요 ㅋ 좋은점 시설이좋다, 커피 머신부터 각종 간식 과일이무료고 구내식당이 subsidize 되어 3불이면 치킨 브리야니 커리 난까지먹을수있고 2불이면 샐러드도 한통같이먹을수있다 출장이 많아서 사회초년생들에겐 좋다 

 

그 외 좋은점은 모르깄음 ㅎ

또하와이

2024-04-09 22:00:12

뭔가 10년 후에는 60대 이상이신분 밖에 없고, 신입사원들만 있겠는데요?..ㅋㅋ

지지복숭아

2024-04-15 15:58:09

ㅋㅋㅋ지금도 신입아님 리더쉽만 있어보이는 신기한 회사 ㅋㅋ

덕구온천

2024-04-09 21:19:57

캘리포냐 테크 회사만 다녀서 그런지 매우 낯설군요. 보통 그정도면 교육은 외부업체에 위탁할것 같고 그러면 꼰대부분은 빠질텐데 그 의사결정자가 꼰대인가보네요. ㅋㅋ

지지복숭아

2024-04-09 21:23:29

외부업체 노우~ 직접 부서 부사장 및 직원들이 준비요 ㅋㅋ 

브룻이

2024-04-09 21:20:06

헉 ㅋㅋㅋㅋ 뭐죠.. 진짜 이상한 회사문화네요. 저희 회사도 본사가 시카고 suburbs에 있는데 안 저런데 -.-; 장점이자 단점이 "우리가 남이가"스러운 마인드로 레이오프 안해서 useless people이 놀고먹는 사람이 꽤 많은 꿈의(?) 평생직장... 😂 저기서 뭐라뭐라하는거 솔직히 discrimination 아닌가요? 저희 회사는 진짜 중국인이랑 동양인으로 돌아가는 회사인데 저러면 난리날듯요...

지지복숭아

2024-04-09 21:27:09

ㅋㅋㅋㅋㅋ그니까요 아나 누구 한명이 제발 저한테 헛소리 쎄게해서 제가 합의금좀 두둑하게받아보면 소원이없겟습니다.ㅋㅋ

하와이안거북이

2024-04-09 22:05:19

겉보기에만 번지르르한 복지와 사내 문화를 가진 회사들에거 레이오프 두번 당해본 저는 그런 회사가 부럽네요 😢

edta450

2024-04-09 21:20:34

아니 알잘딱깔센이 미국에도 있었단 말입니까(...)

지지복숭아

2024-04-09 21:26:30

ㅋㅋㅋㅋ바로ㅜ여기 ㅠㅋㅋ

MCI-C

2024-04-09 21:22:56

쓸데없는 준비안된 미팅은 정말로 최악이죠. 

그래도 회사는 굴러가니까 상관없겠지만... (할말이 많지만... 안하는걸로). 

저야 월급만 잘 나오면 상관 없기는 합니다. 

Work culture / environment 는 바꾸기 힘들어요. 

지지복숭아

2024-04-09 21:25:45

ㅋㅋㅋㅋ그니까요 그래서 일부러 창가에 앉아 노트북으로 낙서한답니다 ㅋ

노보기

2024-04-11 22:39:00

아..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입사하고 정말 책임감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그리고 방어적/회피적 태도에 신물이 납니다.

그래도 잘 해보겠다고 이래저래 뛰고는 있는데 슬슬 지치고... 슬슬 옮길때가 온 것인지..

회사는 굴러가요. But we delivery in pain.

지지복숭아

2024-04-12 03:38:20

어휴 이런덴 정말 피곤하죠. 그래서 능력있으면 다 이직하고 고인물만 남아 방어/회피적인게 문화가 되어버리는 곳도 종종 본기억이 ㅎㅎ  슬슬 옮기실때가 온듯합니다. 아마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실거에요!! 저희 모두 좋은 곳에서 일하는 그날까지..ㅎ

아사

2024-04-09 21:25:09

아닠ㅋㅋㅋ 사람사는거 어디나 똑같네요 한국에서 90년대 있었던 일이라고 해도 믿을거 같습니다 

지지복숭아

2024-04-09 21:26:17

미국회사 좋다고 부럽다는분들 날 보고 위안을 얻으셔라~ 놀랍게도 전부 아메리칸~ 회사문화실화냐~

론더리런더리아기염소

2024-04-09 21:27:03

어후.. 진짜 2023년 미쿡 인가요?? ㅎㅎㅎㅎ 사람사는데는 어디든 비슷한걸까요??? ㅎㅎ 

지지복숭아

2024-04-09 21:27:30

2024년입니다..후후

론더리런더리아기염소

2024-04-09 21:54:35

어이쿠.. 한살 어려지고싶은가봐여 이런 오타가 ㅋㅋㅋㅋㅋ

지지복숭아

2024-04-09 22:06:22

Zㅋㅋㅋ이해합니다

2024-04-09 21:28:17

"sales peach"에서 닉네임을 발견했습니다 ㅋㅋㅋ 노리신 건가요? 혹시, 어떤 인더스트리에서 일하세요?

지지복숭아

2024-04-09 21:30:48

ㅋㅋㅋ히히 ㅋㅋ

이 회산 의료기기회사인데, 저는 의류업계요. ㅋㅋ 패스트패션도 싫고해서 이런데오면 일이없겠지하고 이직했는데 웬걸 더 엉망진창에 쓸데없는 미팅으로 일 전체 양은 적은데 힘든건 더 힘든..ㅋ

일라이

2024-04-10 09:56:25

Midwest 헬스케어 회사 몇년 째 일하는데 저렇게 대놓고는 아니지만 저변에는 저런 인식이 깔려 있죠...

처음 몇년은 실력으로 조지자는 마인드로 다녔지만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결론이네요 ㅎㅎ

지지복숭아

2024-04-10 12:59:45

저도 의료기기 헬스케어 제품생산납품하는 기업인데 동네구멍가게도 아니고 마인드가 이런데첨봤어요 이런덴 실력으로 조져주고 나발이고 될수가없는게 잘해주면 니책임 문제생김 니책임 변화를 싫어하고 눈치보는 기업문화라 일열심히하는거보다 열쯔어엉 티를내는게중요한듯하여 티만내고있습니다 ㅋㅋ

Oneshot

2024-04-09 21:30:03

거기 한국회사 아닙니까? 모난돌이 정맞는다 적당히해라..

지지복숭아

2024-04-09 22:08:41

놀랍게도 4층 좌동 기준 한국인 0명인듯요 아시아인 저포함 한 3명인데 2명은 미국계중국인인듯..

Delta-United

2024-04-09 21:32:26

ㅎㅎㅎ 정말로 어떤회사인지 이름을 알고 싶네요.  미소스프에서 빵터졌습니다. 

지지복숭아

2024-04-09 22:09:43

장난하나 정말..

찻잎도 loose leaf라서 하수구에 괄괄버리다 너무많아서 손으로 집어서 버리고잇는데 미소수프 드립ㅋㅋㅋ미역을 이렇게 넣어서 먹는 미소국이면 그냥 미역ㄷ국에 된장푼거이니냐고..

고구마엔사이다

2024-04-09 21:37:42

티잎은 한번도 본적없이 티백만 마시는 사람인가보군요. 근데 아시아인이 뭔가 컵에 뜨거운 물을 붓고있는데 까만 게 위에 둥둥 떠있다 = 미소수프로 자동 치환되는거 자체가 racial stereotype이 심한 사람같은데 아마 그 사람은 인정안하겠죠ㅠ

지지복숭아님 회사는 매너와 에티켓 보다는 D&I 클래스 열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지복숭아

2024-04-09 22:12:51

ㅋㅋㅋ그니까요 ㅋㅋ 아나 20대 여자애가 그래서 참나 ㅋㅋㅋ 나이도 어린게 이렇게 꽉막혀서야..ㅋㅋ 본인은 절대 인정안하죠 ㅋㅋ찻잎보고 미소 된장이야기하는애가 도쿄여행은 왜가는지 ㅋㅋ 참나 ㅋㅋ d&I 열어도 이런애들은 나아지는게없더라고요 ㅋㅋ

belle

2024-04-10 09:03:18

"Looks delicious" 미소 스프 한잔 드시고 싶으셨나봐요 좀 나눠드리지 그러셨어요

지지복숭아

2024-04-10 13:00:17

ㅋㅋㅋㅋㅋ된장국엔 자고로 밥도말고 김치도있어야지 국만마신다는건 내가 인정몬해

안가는데가보자

2024-04-09 21:50:41

Hoxy 코비드 테스트기에서 자주보던 그 애봇??

지지복숭아

2024-04-09 22:07:54

비슷합니다 ㅋㅋㅋ 좀더 거대한 형태의 회사 ㅋㅋ

marquis

2024-04-09 21:57:18

지지복숭아님 정녕 2024년 미국에 위치한 22B 회사가 맞나요? .... 얼른 잘 준비하시고 좋은 날 오길 바래용 

지지복숭아

2024-04-09 22:16:02

1324년 수준일지도요..ㅋㅋ 22b이 도대체 우찌나오는지.. 아.. 마진을 많이 남기고 최하 퀄리티로 제작하며 하청업체를 쥐어짜는구나..ㅎ

kaidou

2024-04-09 22:21:28

군 + 공뭔생활 15년 되가는데 나열하신 내용 하나도 공감이 안 가네요...  많이 힘드신 곳에 계신거 같습니다 ㅠㅠ 힘내세요. 

지지복숭아

2024-04-09 22:26:20

ㅋㅋㅋ저도 어째 이상한데 들어온기분... 미국회사중에 이런곳 첨보네요 ㅋㅋㅋ 대충 시간때우다 1년만 채우고 나올요량인데 1년도 길어보이는 ㅋㅋㅋㅋ 

남쪽

2024-04-09 22:42:28

3번의 경우가 요즘 많이 보입니다. 걱정을 해야 할지 좋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허리들도 사실 죽어 나요. 꼰대들 말들어 줘야지, 아래 애들 챙겨줘야지. 머리 터집니다.

지지복숭아

2024-04-09 22:46:51

공감합니다 3번이 많으면 확실히 회사가 유도리도 있고 업무처리도 편하고 진짜 딱좋다고 느끼거든요 물론 이상한매니저도 있지만.. 확실히 막아줄건 막아주고 일분배 잘하는 허리가 튼튼해야 일개미들이 편한데 ㅋ여긴어째 아직도 여드름 잔뜩나는 젊은 총각 아가씨들이대부분이라 미소된장먹냐는 개소리나하고 미팅에서 문제점지적을 "못생겨서" 이런소리하니 옆에 50대후반 매니저가 정색하고 째려보고 ㅋㅋ 

Opeth

2024-04-10 01:38:23

중부에서 대부분 미국백인들+약간의 유럽백인들이 90퍼센트엔 회사에서 10년간 일했는데 저런 문화 처음 봅니다.. 1번부터 꽉 답답하네요.

지지복숭아

2024-04-10 13:06:41

하.. 저도 대부분 백인회사에사 일햇는디 이런곳은첨입니덬ㅋㅋ

CaptainCook

2024-04-10 05:28:20

꼰대 인정.

저도 지금 다니는 회사가 상당히 보수적인데... 명함 못 내밀겠네요.

꼰대분듷이 수년내로 은퇴하기를 바라는게... #기도메타

지지복숭아

2024-04-10 13:07:41

꼰대분들은 다니기좋을듯요 적적하니 젊은애들 얼굴볼려고 미팅 애프터 미팅 내용하나도없는데 계속미팅잡고 팀 터치베이스는 무슨 2주마다해 ㅋ

CaptainCook

2024-04-10 13:32:37

저희 꼰대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 팀 미팅을 합니다. 그나마 생산적인(?) 얘기는 없고 시시콜콜 개인별로 머했나 얘기해요. 그 외에도 마이크로매니징 쩌는데... 제 손꾸락이 아파서 여기까지마뉴ㅠ

지지복숭아

2024-04-10 13:35:27

마이크로매니진 하는사람들은 진심 본인이좋아서하는거 아닌이상은 이해가안가요 그거 한다고 일이더잘되는것도아닌데.. ㅋㅋ 

제가 밑에 팀원들 매니징할땐 저한테 리포트하는거 읽는것도짜증나는 불량 매니저라 널 믿는다하고 다 개인재량승인하거 진짜모르겟는거만 물으라햇는데 ㅋㅋㅋ 안힘드냐고 ㅠㅠ

재마이

2024-04-10 07:19:58

제가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 포인트인데,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교육시킨다는 건 좀 깨네요 ㅎㅎ

미국에선 남자들도 말빨 서는 사람이 혼자서 떠드는 경우가 많아서 (서양에서는 남자의 수다는 미덕이더군요...) 저희는 고객과 이야기할 때가 많아서 한국에서 소개팅할 때 에키텟 같이 상대방을 수다떨게 편안하게 대하고 잘 들으라는 팁을 비공식적으로 받고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디자인 회사니 여성분들이 많을 거 같아서 더 심할 수도 있긴 합니다 ㅎㅎ 

지지복숭아

2024-04-10 13:17:32

지금회사는 남자들이 더 많습니다. 전 회사는 전 부서에 남자가 4명 손에꼽았는데 여기는 6대4정도? 여자들 많은 회사는 의외로 꼰대같은 부류는 덜한것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서로 기싸움이나 뒷담은 해도 꼰대타입은 덜합니다 특히 왕언니같이 나이많은할머니들이 작작하라고하면 여자들은 남이 밥을빨리먹던 늦게먹던 상관안하고 특히 애있는 엄마들은 굉장히 타인에대한 이해심이나 배려심이좋아 저는 딩크족이지만 이상한 엄마들도 가끔있겠지만 애엄마들이 상사나 동료로써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ㅋ 특히 초등학생 남자아이들을 많이키우는 애 엄마들이 상사거나 동료면 실수나 느릴때도 용서와 이해도가 높습니다 아들 키우다보니 왠만하면 용서가되는건지 ... 딸많은집 엄마들은 미묘한 기싸움이나 기분나쁜걸 잘캐치해서 좀만 이상한 마이크로 어그레션하면 나서주고 고마웠습니다ㅋ 아즘마 할줌마 꼰대이신분들은 여초회사에선 뒷담의 대상이자 왕따가되는 경우가 왕왕있는듯합니다..ㅋㅋ 개인적으로 여초회사에서 힘든 타입은 꼰대보단 마이크로 매니저타입의 여자상사나 동료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ㅎ... 

근데 여긴 젊은 아가씨 총각들이대부분이거나 마누라가 집에서 스테이홈맘 하시는 아저씨들이니 진짜 꼰대같은소리합니다 ㅋㅋㅋ 자기도 애키우지만 젊을때 7시아침에출근했다(어쩌라고????) 주말엔 골프도 친다 이런소리하면서 저보고 한국 남자들은 어떻냐 이런질문해서 제가 부사장님이나 우리아빠랑 똑같다 내가 그래서 미국남자한테 시집안갔는데 어째 동유럽남자도 똑같다니까 팀원들이 와하하! 웃더라고요. ㅡㅡㅋ 

 

물론 이런것도 제너럴 라이징이겟지만 저는 인종불문 종교불문하고 나쁜 동료/상사를 굳이 성별로나눈다먼 남자들은 꼰대타입, 자기위주 판단이많았고 여자들은 마이크로 매니징, 기분파 동료나 매니저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전 회사 여자매니저처럼 화통하고 좋으신분도 많고 남자상사도 섬세하고 조용하신분도있었습니다.ㅋㅋ

재마이

2024-04-10 13:21:26

맞아요. 남자들의 세계는 보통 전 세계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죠. 제가 예전에 바이오해자드 게임을 하면서 거기 나오는 악역 한놈이 맨날 '그것도 나다!' 를 시전해서 비웃은 적 있는데 미국 오니 많이 보이더군요... 실은 저도 그런걸 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같은 수다를 떨어도 남한테 말할 기회도 안줘요..

 

저희는 남자가 99% 급의 초 보이스카웃 회사라서 토론 한 번 나면 완전 전쟁입니다....

지지복숭아

2024-04-10 13:30:39

그래도 남자의 최대 적은 여자 아닐까요 ㅋㅋㅋ 저런 남초회사 토론에 잔다르크처럼 내말 안끝났으니 말끝날때까지 끼어드지말라던 50대 남미 여자 과장님말씀에 전체 일동 조용했던 기억이..ㅋ 

메롱필라

2024-04-10 08:50:55

죄송한데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어쩌다보니 (가족 관계로 얽히게 된) 주변에 회사에 리더십 포지션에 있는 60대 남성 백인들이 많은데요..저녁식사 자리에서 본인들이 boomer라고 자조 섞인 농담을 간간히 하십니다 (실제로 진짜 꼰대같은 발언 할 때도 많다는게 함정..). 제발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안 샜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ㅎㅎ

지지복숭아

2024-04-10 13:01:49

집에서 새면 밖에선 거의 깨진바가지더라고요 ㅋㅋ 저런아버지 밑에 진짜 레알 신세대 자식들이 태어나야할텐데..ㅋ

헬로아툼

2024-04-10 09:11:48

우와 21세기 미국회사맞으신가요? 어메이징한회사에 다니시네요 ..

지지복숭아

2024-04-10 13:19:59

휴 내가 이런회사라는걸 알앗으면 안들어왓을텐데..ㅋ 

상사가 toxic한가에 집중하다보니 상사는 착한거같은데 회사 전반분위기가 꼰대엿스..

Bard

2024-04-10 10:05:47

덕중 덕은 양덕이요.

꼰중 꼰은 미꼰이라.

 

어후 저도 예전 회사에서 백인 할부지한테 눈총 많이 받았습니다. 복장 지적 당한 적도 있구요 *_*

IT 프로그래머고 편한 분위기 같아서 티셔츠 입고 갔더니 폴로 (일명 카라 / collar) 셔츠 입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이분 휴가 가서도 일 잘하고 있는지 확인 이메일 보내는 스타일이라서.. 그 위에 상사 분이 '너 한 번만 더 휴가 중에 이메일 보내면 차단시켜 버린다'고 할 정도로.. 일중독에 straightfoward, 회사다니면서 눈치 보고 숨이 막히더라구요.

한국 회사에서 8년 있었는데, 이 미국회사에서 1년 반있다가 이직했습니다.

지지복숭아

2024-04-10 13:21:06

아~~ 할아버지~~ ㅠ 제발좀 그만 일하고 취미나 애인을 만드시라고요..제발..ㅠㅠㅋㅋ 

마적level3

2024-04-10 10:43:52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난 짜장면 먹을게" 가 생각났어요. 

고생 많으십니다 :)

지지복숭아

2024-04-10 13:29:11

ㅠㅋㅋㅋㅋ 저같이 밥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은 전날부터 점심때뭐먹을지고민하는데.... 유산슬 먹고싶은데 짜장면먹음 기분도잡치고 체하고 저녁쯤 우울증도온다구욧ㅋ

언젠가세계여행

2024-04-10 10:46:55

꼰대회사 인정;; 읽다가 여기 한국회사인가 싶었네요 ㅎㅎ

 

지지복숭아

2024-04-10 13:21:47

ㅋㅋㅋ한국회사는 놀랍게도 제가 같이 일한 프리랜서 국내 대기업들은 정~~ 말 쿨하다못해 프리그잡채에 너무 좋았습니다 업무도 빠르고 딱딱딱

Skyteam

2024-04-10 10:50:44

사람 사는거 다 똑같네요. 대학원 연구실도 한국이나 미국이나 어떤 교수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는걸 주변 대학원생들 하소연 들으며 느꼈습니다

지지복숭아

2024-04-10 13:28:04

후우... ㅋㅋㅋ진짜... 왜.. 그냥 서로서로 잘지내자규...제발..

FMR핀테크

2024-04-10 11:46:41

아.. 저는 시카고는 세번 밖에 다녀오지 않았지만... 매출 22B생각 나는 회사는 딱하나 밖에 없는데 ㅎㅎ..

연배있으신 분들 많으셔서 사내정치도 쎌것 같네요.

듣기론 해당회사 예전 씨애틀, 에나하임(X)쪽은 쫌 낮다고 들었습니다만..

중동쪽에서 큰 주문좀 많이 들어와야할텐데 알라스카나 UA나 자꾸 항공사고 터져서리..

매출 22B언저리 비슷한 회사 주식 소규모로 들구있는 저는 그래도 언젠가는 뻗어나가길 빕니다.

그래도 $3 점심에 인도밥 꿀이네요.

지지복숭아

2024-04-10 13:06:12

M으로 시작하는 그 회사..ㅋ 연봉도 전임자에비해 짜게줘서 없는 애사심 시작부터 마이너스입니다만 휴가 승인난거에 그냥 어찌저찌 1년만 버텨보자하는데 그 1년이 참 길듯합니다 ㅋㅋ 

해당 회사는 주문수보다 미니멈 주문량도없어서 무슨 구멍가게같은 12장 개인주문을 받아오고 주문이더들어오길바라는 미친방식으로 운영하는데 마진이남는게 신기한..ㅋ 그만큼 원료가 최저가 저질을 쓴다는..ㅋ 

 

네 밥값이 유일한 장점입니다.ㅋ 

FMR핀테크

2024-04-10 14:01:27

아.. 나락으로 떨어진 보잉이 아니었군요.

M이면 두개로 좁혀지는데 혹시 노스필드에 HQ있는 그 회사?! ;)

정치건 뭐건 힘드시겠지만 젊으신 듯한데, 그냥 베네핏도 좋으실것같고 좀더 참으시고 꿀 쪽쪽 빨아드시면

그게 슬기로운 사회생활, 정신건강에 최고입니다.. 힘내세요!

저는 many years 개발자입니다만, 사람사는게 다 테두리 안에서 돌고 돌다보면 적응되더라구요.

예) 먹고 살기위해 인도문화, 음식을 배워야했습니다..

지지복숭아

2024-04-10 14:34:50

ㅋㅋ맞습니다 그곳입니다 여기도 it팀은 다 인도분인지 엄청나게 인도분들이많운데 저희플로어엔 한명있나;ㅋㅋ 그것도 미국에서나고자란분 ㅎ 

베네핏은 생각보다 빛좋은 개살구 베네핏이었습니다 하나하나 영수증을 넣으라던지 이 베네핏을쓰려면 승인을 받아야한다던지..ㅡㅡㅋ 싸인하고 나니 알려주는 T&C 실화냐 ㅋㅋ 저도 사회초년생은 아니라 약간 회사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고 멍때리며 회사다니고있습니다만 다른데 이직하려니 참ㅋㅋㅋ 인터뷰를 몇번보는지 귀찮~~ 시카고가 패션회사가 많음 좋은데 규모있는 곳이 거의없어 참 피곤하네요 ㅋ

므틉러버

2024-04-15 14:21:26

앗 그곳이군요! 저도 출퇴근하는길에 매번 보는 회사인데 한국분이 계시다시 반갑네요 ㅎㅎ 한때 저도 그곳을 찔러볼까 고민을 하고 있었었는데 세상 참 좁네요 ㅎㅎㅎ

지지복숭아

2024-04-15 15:57:42

악ㅋㅋㅋ 같은 출근길... 차가 너무 막혀서 고역이에요 ㅠㅠ

행복한세상

2024-04-10 11:53:51

저는 Biotech쪽에서 일 한지 꽤 됐는데 제얘긴줄 알았습니다 ㅋㅋ 근데 좀 politic 이 있는 회사네요. 전 카메라 키라고 할때가 젤 싫었어요 안키면 participate 안한다 키면 표정이 안좋다 .. ㅋㅋㅋ

FMR핀테크

2024-04-10 11:58:55

저희쪽은 아바타로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ㅎㅎ 가능하다면 표정문제 해결되지 않을까요?

지지복숭아

2024-04-10 13:09:17

정말 짜증 카메라 키던멀던 무슨상관?? 

키면 제 와꾸가 무슨 한국 아이돌급도 어니고 내 얼굴 못봐서 그렇게 아슈ㅣ우면 출근날 말걸로 오던지~~~ 얼굴보며 소통의중요성 이런소리하면 콜센터 이용하는거 걸리기만하면 제가 핸드폰 다 뿌셔버리고싶어요

답찾아

2024-04-10 12:02:13

전 좀 이해가 가는데, 제 주변에는 꼰대 미국 사람들만 있나 봅니다. 

지지복숭아

2024-04-10 13:04:05

하... ㅋ 개척시대 미국인의 정신없냐고... ㅋ 미쳐..ㅋ 

답찾아

2024-04-10 15:49:14

위에서 언급하신 내용을 지지복숭아 님 입장에서 보자면, 이해 못할 바도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왜 남의 태도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지 알수 없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회사든 학교든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일의 결과를 만들어야하는지라 

왜 너의 행동 때문에 내가 일하는데 영향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 못하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을꺼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꽂혔던 부분은 2번 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도 일이 넘쳐서, 매일 매일 겨우겨우 생명연장하며 살아가지만

결국 제가 하는 일의 우선 순위는 회사의 이익 순위에 따라 정해지는 거라, 내가 "바쁨" 이라고 표시하더라도 그게 의미 없을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자기 일이 급하니까, 나바빠 나바빠 하고 계속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에게 어사인된 일들만 하고 집에 쓩하고 가거든요. 

그럼, 결국 오늘안에 혹은 수일내 처리해야 하는 일은 어떻게든 처리해야하는거니까... 전 자정에서야 집에가곤 하죠. 

 

그래서, 위에서 말하는 꼰대 같다고 말하는 미국 사람들의 행동이 이해된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참고로, 제 위에나 동료들은 절반은 화이트 미국 사람들이고 절반은 인터네셔널이네요.

제 밑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인터네셔널이 대부분이구요.

 

지지복숭아

2024-04-10 15:56:09

그러시구나 일이 많으시군요 

여긴 일자체는 많지않은데 엉망진창인 걸 풀어나가는게 힘듭니다 ㅠㅋㅋ 그리고 꼰대같은말을 하는 미국아재아줌마들은 주로 일이없어서 맨날 터치베이스하고 커피타임하자고 엉망진창인 타래를 풀어나가는 팀원들의 시간을 뺏는 부서형태라 저런 에티켓 강의가 더 황당 ㅋ

Middle주니

2024-04-10 12:40:29

저도 좀 이해가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약 4년전 한국회사 다녔을때 미국 자동차 회사 GM 엔지니어 8명이 고객입장으로 출장을 왔는데

제일 높은 Vice President가 서울쪽에 편한 호텔을 잡으라고 한것 같습니다.

아마 Marriott 과 Hilton 포인트를 모으는 사람이 달라서 배려한듯합니다. 본인은 Courtyard Marriott 잡았다는 얘기는 하고요. 

전부 이동이 고민되서인지 그냥 다 VP와 동일한 호텔을 잡았는데 한 중국 엔지니어 막내가 신라 호텔 Suite을 잡았더군요.

 

그 친구 라이드해주는데 귀찮아 죽는줄 알았습니다 ㅡㅡ;

속으로 이정도 눈치 없으면 싫겠다 라는 생각이 ... (죄송합니다. 40대 꼰대입니다)

지지복숭아

2024-04-10 13:03:35

이건좀 매너가없네요 ㅋㅋㅋ 근데 중국 젊은 친구들은 정말 사장님한테도 하고싶은말다하는 그런 문화가있다고 들었습니다 너와나의 다름이없다는 그런..그리고 소왕자 소공주로 태어나 1명의 대단한 자식으로 커왔기에 더 그런것도있다고 제중국친구가말해줬는데 이런 눈치안보는 행동이 가끔 미국에선 고맙더라고요 헛소리들음 그자리에서 당당하게 큰소리내는 중국 동료들 ㅋㅋ

소풍

2024-04-10 13:12:10

예로 드신 오피스 매너 자체는 거진 다 맞는 말 아닌가요? 그걸 한달에 한번 교육 시킨다는 건 좀 (많이) 깨지만.. 

주변 동료에 비해 비싼 음식 시키지 말라는 것도 전 좀 이해가 가는게, 한달에 한번 정도 회사에서 점심을 제공하는 세미나가 있습니다. 주변 음식점 하나 정해서 (매번 바뀜) 메뉴 주고 고르라 하죠. 다들 적당한 거 시키는데 신입사원 하나가 혼자만 무지하게 큰 샌드위치 시켜서는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거 보면서, 회사 돈이라고 저리 막쓰는구나 하고 혼자서 생각한 적 있습니다.  저도 꼰대인가 봅니다. 

이러나저러나 지지복숭아님 회사는 꼰대 회사 맞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런 회사는 다녀본 적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지지복숭아

2024-04-10 13:27:18

신입이 돈도없는데 회사에서 단체로 가서 정말 너무 먹고싶은거 먹을수있어서 행복해서 시킨거아닐까요 ㅠㅋㅋㅋ 드라이에이징 와규스테이크 아님 뭘먹든 크게 상관없을듯요 물론 가서 지혼자 800달러짜리 스테이크시킴 허걱 하겠지만 동네 음식점 제일비싼거라해봤자 100불안짝인데 직급이낮을수록 연봉도 낮고 학자금도잇는데 그런데가서 크고맛난거 시켜서 저녁에도 먹을려고 그럴수있으니 넘 고깝게보지마셔요 저도 그랬거든요 ㅋㅋㅋ 버린건 흠..의외로 맛이없었을지도..ㅋㅋㅋ 

 

근데 다 맞는말이라고 하기엔 선넘는거같아요. 상사 먹는속도를 맞춰라.. 저희상사 무슨 밥을 들개처럼 먹어요 욕이아니라 같이먹다가 살면서 이렇게 밥빨리먹는사람첨봐서 그 속도에맞춤 전 김밥 4개먹음끝일듯요 하도빨리먹어서 제가 왜케빨리먹냐니까 사실 아이스스케이팅 선수여서 점심빨리먹는게 습관이고 아들이둘이라 더빨리먹게됬다네요 ㅋㅋ 밥먹는속도를 상사한테 왜맞추는지?? 이해가안가서요 그럴빠엔 따로먹게해주던지 에티켓으로 상사의 식사요청에 응해라 이런소리도 하길래 뭐 밑에 직급은 거부도 못하나?? 했슴다.ㅋ

 

근데 이런회사 다녀본적없다면서 동의하심어떠캐욧! ㅠㅋㅋㅋㅋ 

Middle주니

2024-04-10 13:50:09

제가 다녀던곳은 점심같이 먹으러 가면 신입 친구들이 음식 사이즈 젤 큰 놈으로다가 주문하고

또는 혼자서 샌드위치, 샐러드, Soup 3종을 시키죠. 샐러드는 밥이 아니니까요 ㅎㅎㅎㅎ 그리고 샌드위치 반개와 Soup을 다 먹습니다. 

그런다음 윗분이 다 드시면 알아서 아랫분들은 남은 음식 다 포장했습니다. 그걸로 저녁까지 해결합니다.

 

재미있었던건 다른게 회사에서 사주면 꼭 특이한 Drink (Sunshine Orange 모 이런거) 10불짜리 주문하고 자기돈으로 먹으면 그냥 물입니다 ㅋㅋ

지지복숭아

2024-04-10 14:00:22

마자요 이렇게 먹고싶은거 회사돈으로 먹는게 같이먹기싫은 회사사람들이랑 강제로 밥먹어야하는것에대한 소소한 보상아닐까요 ㅋㅋㅋ 내돈내고먹을거면 혼자먹는게좋은데 ㅎㅎ

소풍

2024-04-10 14:22:38

그 상사가 오피스 매너가 없네요. 주변 사람이 어느 정도는 맞출 수 있는 속도로 먹어 주는 게 예의일텐데.

꼭 상사한테 맞춘다기 보담은 혼자만 너무 빨리 먹는 거, 혹은 너무 천천히 먹는 건 비지니스 에티켓에 어긋나는 일은 맞죠. 

 

아, 그 신입은 막 사회에 나온 티가 여러모로 너무너무 많이 나서 (요새 애들은 이런가보다 하고 억지로 이해하기엔 또 다른 신입과 너무 비교가 되고) 뭘해도 제 눈에 고깝게 보였나봅니다. 

지지복숭아

2024-04-10 14:36:38

그런신입들이 진짜 별난 상사 한번걸리면 영혼이 털리고 저런 모난짓을 그만두겠지요.. ㅎㅎ 아님 진짜 그신입이 태생부터 남다른 돌이라면 절때 깎여나가지않고 그대로 ㅋㅋ

 

어휴 저희상사 밥먹는 속도에 진짜 쇼크였습니다 ㅋㅋㅋㅋㅋ 거의 굼주린 들개 같은속도로 먹던데 습관인지 진짜 거의 마시더라고요 한국 남초회사가서 적응잘할듯 ㅋㅋ

Mariposa

2024-04-10 13:44:02

저는 은퇴가 얼마 안남으신 분들과 일을 하는데 꼰대력이 장난 아닙니다 ㅠ 

I have 30 years of experience!라고는 하시는데 일하시는거 보면 그저 웃습니다. 미국은 안그런줄 알았는데 여기도 나이 순으로 계급장 다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지지복숭아

2024-04-10 14:31:46

이런분들 진짜피곤하죠 다행히 저는 은퇴를 앞두신분일수록 제가 하는 방식이나 새로운 기술에 굉장히 관심을 주시면서 칭찬해주시더라구요 하지만 본인은 배울생각이없다고 선을 긋고 제가 하는 일에대한 피드백을주셔서감사했어요 ㅋㅋ

Boba

2024-04-10 14:12:22

네....? 저도 저빼고 다 백인인 회사부터 다인종 직원이 몇만명인 곳 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문화는 처음 듣네요.

 

어휴 일단 한국 다녀오실 때 까지 버티시고 갖다오셔서 열심히 이직 준비하시길 응원할게요!

지지복숭아

2024-04-10 14:37:57

ㅋㅋㅋㅋ 지금 휴가만을 기다리고있는나

 

출장가서도 75불까지라니 74불까지 타코 먹을생각에 호텔 근처 맛집 구글지도에 저장중이랍니다

복숭아

2024-04-10 15:51:01

Sales peach라뇨 저분들은 젊은 친구들에게 저를 왜 파세요... 

your you're 헷갈리듯 헷갈리신거겠죠들..? 뭐어쨌든 꼰대가 맞네요 ㅋㅋㅋㅋㅋ

 

저희도 매출 45B 큰 회산데 뭐 당연 디렉터 and above는 40-50대겠지만 제 오피스에는 거의 30-40대가 더 많구 엄청 패밀리프렌들리해요,

그래서 만나면 서로 아기들 얘기, 가족들 얘기.. ㅋㅋ 육아 얘기로 막 두시간씩 수다떨고 ㅋㅋ

 

이번에 구조조정하며 새로 된 vp랑도 만나봤는데 이분은 뭐이리 후리하신지;; 욕도 잘 하시고 ㅋㅋ 엄청 transparent하시고 완전 down to earth.

새 디렉터님 (제 보스의 보스)도 완전 플렉서블. 나 승진하고싶고 다른 분야들도 관심있다니까 of course we'll plan more for your visibility after your maternity leave

제 보스는 어제 마터니티 리브 최대한 쓰라고 (5개월), 절대 회사때메 일찍 돌아올 생각 말고 무조건 가정을 챙기라고 ㅋㅋ

좋은 회사 만나는것도 정말 복이니 회사에서 절 내치지 않는 이상 열심히 다녀봐야겠습니다ㅠㅠ

 

연봉 베네핏 다 중요하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 환경이 제일 중요한거같아요ㅠㅠ 

다음엔 덜 꼰대적인곳으로 가실수 있길, 이직 준비 화이팅이예요!  

지지복숭아

2024-04-10 15:59:10

제가 sales pitch를 농담으로 저와 복숭아님 닉넴으로썼는데 의외로 알아봐주시는분이많군요 ㅋㅋ 실수는아니었고 나름의 유머감각이었습니다. ㅋㅋㅋ 

 

회사가 너무 좋은곳 다니시는데요?? 미국회사에서 마터니티 5개월쓰시는분 복숭아님이 처음이에요 길게쓰는사람3개월이 제일많았는데 5개월대박이다..ㅜㅋㅋㅋ

저도 좋은화사를 가고싶은데 이런 속속들이 문화같은건 입사를 해야 느끼니 정말 체험단 처럼 회사 다녀보고싶어오 ㅋㅋ

복숭아

2024-04-10 16:07:23

앜ㅋㅋㅋ 전 그분들이 그런다는줄ㅋㅋㅋ 

돈만주면 어디든 팔려갈게요(?) ㅋㅋㅋㅋㅋ

 

저도 이런 마터니티 리브 corporate에서 처음봐요;; 

심지어 100% 회사가 월급 그대로 주는..

사실 어디든 컬쳐라는게 그렇죠 복불복이고 들어가봐야 아는거고, 누구한텐 좋아도 나한텐 나쁠수 있고 vice versa..

다음엔 꼭 좋은데 잘 가시길!!!

지지복숭아

2024-04-10 16:09:10

매우 대박인 베네핏인듯해요 corporate에서 5개월이라니 ㄷㄷ

회사 컬처가 전 누가봐도 이상한 회사를 주로다녀서(주변에 좋다는사람 한명도못봄ㅋㅋㅋㅋ심지어 컬쳐를 망치는 본인들도 싫다고함ㅎㅋㅋㅋㅋ) 그런지 좋은 회사가 있을까 매우 의심ㅋㅋ 그래도 전 회사는 팀원들이 할머니들이라 엄청좋았어요 ㅎㅎ

강풍호

2024-04-10 16:34:37

속도 맞춰 먹으란 이야기는 군대에서 군기반장이였던 양회* 상병에게 들은 이후로 처음 듣는군요.

지지복숭아

2024-04-10 17:38:16

ㅋㅋㅋㅋ아니 내가 이나이먹고 빨리먹음 체해서 3일쉬어야한다구욧

무지렁이

2024-04-10 17:21:02

corporate culture가 어마어마하네요.

댓글 읽어보니 캐찹회사 자리로 이사간 회사인듯요.

지지복숭아

2024-04-10 17:38:37

우리팀만 그런걸지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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