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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update]

우선 이 곡으로 요약을 하고 싶습니다. TWS -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응원과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쉽게 꺼내기도 어렵고 조언을 받기도 힘들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선 그 집에 오퍼는 넣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빠르게 오퍼 제출까지 진행되는 일정에 저희가 아직 준비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산을 넘는 가격으로 포기하려던 저희에게 리얼터는 가격은 더 낮게 책정해도 잃는 것이 없으니 오퍼를 진행해 보는 것도 좋은 배움일 것이라고 추천해주었고, 저희는 그래서 리스팅보다 낮은 가격으로 오퍼를 제출하려 했습니다. 물론 저희도 요즘 시기에 당연히 안될 것이란걸 알았지만, 이번주에 다시 오픈하우스를 한다는 소식을 보고 그냥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진행을 하려다 오퍼를 위해 서명해야할 서류들을 마주한 순간, 아 이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계약서의 용어들을 포함해서 처음이라 낯선 것들이 많았기에, 하나 하나 읽으면서 판단하고 궁금한것을 물어보면서 하자니 이게 쉽지 않더라구요. 아직도 서류의 1/3정도밖에 읽지 못했고.. 다른 팀에서 오늘 저녁 몇시까지 오퍼를 넣을거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하다 보니, 아 이렇게 무리해서 진행하는건 일단 아니다 싶어서 멈추었습니다.

 

제출하려던 계약 서류들을 읽다 보니 셀러 마켓에서 대부분 넣지 않고 진행한다는 contingencies 들도 괜히 걱정이 되고.. 집의 fence에 carpenter bee 로 인한 피해가 있다는 것도 Disclosure에 적혀있고..(어쩐지 뭐가 마당에 많이 날아다닌다 했더니..) 그러다보니 댓글 중 하나였던 집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말도 생각나고..그렇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어제의 조급했던 마음은 내려놓게 되었고, 다음번 기회가 났을 때 오퍼를 잘 넣을수 있게 계약서들도 미리 잘 읽어보고 공부해놓자 해서 그러고 있습니다. 오히려 잘 됐다 생각하려구요.

 

아직 저희도 다음 어떤 집에 오퍼를 넣고 채택이 되면 클로징까지 또 새로운 것들을 마주해야겠지만, 저희처럼 온라인으로 눈팅하면서 오픈하우스만 다니시던 분들에게는 리얼터를 잘 찾아서 오퍼 과정도 한 번 경험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것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처음에 레퍼럴 없이 홈페이지 정보들만으로 리얼터들에게 연락하니 답변조차 받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고, 독점계약을 해야지만 같이 집을 보러간다거나 하는 리얼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지인을 통해 추천받은 리얼터가 계약 없이도 열심히 알려주고 가르쳐주려고 해서 감사히 배우고 있습니다. 결론은 처음 시장에 들어오면 리얼터 구하는것도 쉽지 않더라~ 였습니다.

 

앞으로 다시 비슷한 가격대의 집으로 다시 생각을 해볼 지, 아니면 좀 더 눈을 낮춰서 찾아볼 지는 결국 집을 보면서 계속 가늠해보려고 합니다.

또 뭔가가 진행되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24-04-28 original draft]

안녕하세요, 메릴랜드 DMV 지역에서 첫 집 구매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는 아직 없는 (계획중) 30대 중반 부부 입니다 (둘 다 모두 W-2 인컴입니다). 첫 집 구매를 준비하다보니 모든게 낯설고 처음인지라 조언을 구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몇 년 동안 이 지역에서 렌트를 살면서 다운페이를 모아오면서, 긴 시간 realtor agent 없이 오픈 하우스를 다니며 동네를 파악하고, 집이 좋은 것 같다 (별로 없었고) 혹은 집이 퀄리티가 아쉽다 (대부분의 집들..) 등등의 의견을 주고받아 왔습니다.

 

그러다 이제 바이어 에이전트도 레퍼럴을 통해 컨택하여 오늘 오전 처음 만나서 이야기도 해보고, 오후에는 리얼터 없이 또 오픈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오후에 본 집 하나가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예산의 최대치/혹은 그것을 넘는 정도인 것 같아 하루종일 이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마음에 드는 집/동네는 여러 오픈하우스를 다녀도 발견하지 못했어서 저희도 모르게 조급해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바닥이 어느 집 보다 튼튼하다는 것이었고 (이런 집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지붕/HVAC 등이 모두 교체되어, 단기간에는 고칠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리얼터 있는 상황에서 처음 본 집이고, 오퍼를 넣는다면 처음 넣는것이다 보니, 저희가 지금 제대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없습니다.

 

저희 부부 연봉은 합쳐서 세전으로 ~$200K 정도이며, 월 집으로 가져오는 돈은 대략 ~$11K 정도 됩니다.

해당 집은 대략 $900K에 리스팅이 되었고, 저희 리얼터가 리스팅 에이전트 통해 알아본 결과 $920K-$950K 정도 오퍼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략 $930K 기준으로 다운페이는 20%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저희가 현재 chase pre-approval 로 받은 모기지 rate 7.875%, APR 7.88% 정도로 나오더라구요. (실제로 오퍼 억셉되면 모기지 쇼핑을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나 떨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럴 경우 loan amount = $744K, Monthly payment (Principal+interest+Property taxes+home insurance, no HOA) ~ $6100 정도로 나왔습니다. 유틸리티 생각하면 $6300-$6400 까지도 갈 수 있겠네요.

마일모아에서 검색을 해봤을 때, 저희 gross income의 3배가 훨씬 넘는 금액을 loan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월 수입의 대략 60% 정도가 되는 금액을 모기지로 내는게 과연 맞는가에서 진행을 하면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이 동네에서 $750K 정도의 타운하우스를 구매하고, HOA~$100 정도를 고려하면 월 payment가 $1000 정도 줄어들기는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럴 경우 나중에 더 큰 집으로 이사를 다시 한 번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예전 글들을 찾아봤을 때, 많은 분들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을 감사히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저희의 상황이 되다보니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하다보니 민망함을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상황에서는 어느정도의 집으로 가는 것이 과연 적합할까요? 비단 이번 오퍼 유무를 떠나서라도, 앞으로 저희가 집을 찾을 때 좋은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50 댓글

2n2y

2024-04-28 23:28:57

조금 부담가는 가격이긴 하네요

허리 졸라매고 올인하느냐

아니면 눈을 낮춰서 디딤돌 집을 사느냐 인데

저는 요즘 이자율을 봤을때 개인적으로 조금 마음에 안들더라도 인컴 수준에 맞춰서 싱글홈을 사고 5~6년 후에 돈도 더 모으고 이퀴티 합쳐서 또 좋은집으로 이사가는걸 추천합니다. 특히 아직 아기도 없다면 몇년내로 이사갈 좋은 기회가 더 많을테니까요. 그 동안 여윳돈으로 인생도 즐기시구요

락달

2024-04-28 23:35:51

의견 감사드립니다. 눈을 낮춘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언제 어떻게 이사를 또 할지) 동시에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2n2y

2024-04-28 23:47:43

저도 최근에야 생각이 바뀌었는데

집은 멀리 보고 사는게 아니라 지금 나의 필요와 능력에 맞춰서 사는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집을 살때는 학군이랑 동네만 보고 평생 살꺼야 했는데 직장도 옮기고 가족도 커지고 딱 평균 맞춰서 6년만 살고 옮기게 되더군요

타운홈은 아시다시피 상승률이 손해니까 싱글홈을 추천드리구요 (물론 그 패널티를 상쇄할 위치가 아주 좋은 타운홈은 제외)

11k 세후로 가져오고 6~7k를 집값으로 쓴다면 몇년후에 아이들 생기고 차 새로 사고 하면 빠듯할듯요... 

생각해보니 대신 맞벌이로 계시면 수입도 확 뛸수도 있겠네요. 아이도 혹시 늦게 가지거나 안가지실꺼면  지금 무리하셔도 괜찮으실꺼 같기도 하고..

 화이팅입니다!

Alcaraz

2024-04-29 00:20:31

저랑 일하는 리얼터가 하는 말이, "이 집 못사서 나중에 후회 할거 같으면 사라." 인데요, 아쉬웠던 집들이 몇몇 있긴 했지만 결국 집은 또 나오더라구요.

집이 너무 안나와서 (그리고 몇년째 집 보러 다니느라 지쳐서...) 저희가 목표로 했던 집 가격보다 꽤 높은 가격에 올라온 집에 오퍼를 넣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오퍼 떨어진게 다행이라 생각해요.

그러고 몇 주 있다가 목표 가격에 딱 맞는 관리 잘된 집이 나와서, 마켓 나오자 마자 투어하고, 바로 오퍼 넣고, 오퍼 엑셉되서 클로징 기다리고 있네요.

아쉬우시면 오퍼는 넣되 조금 낮은 가격에 넣어 보세요. 일단 오퍼 한번 넣어 보는것도 좋더라구요. 나중에 또 마음에 드는 집이 나왔을때 더 빠르게 움직일수 있어요.

락달

2024-04-29 06:00:58

의견 감사드립니다. Alcaraz님처럼 저희도 저희에게 잘 맞는 집이 나오길 바랍니다. 클로징 무사히 되시고, 미리 집 구매 축하드립니다!

Alcaraz

2024-04-29 23:40:58

감사합니다! 그리고 업데이트 잘 보았습니다.

맞아요. 좋은 리얼터 찾는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저희는 저희가 집 구매한 동네에서 셀러들이 제일 많이 쓰는 회사에 소속된 리얼터분이신데, 회사에서 리스팅 하기전에 저희가 원하는 집인듯 하면 마켓에 올라오기 전에 미리 투어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집들은 마켓에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지금 같이 일하는 리얼터분께 좋은 집 나오면 미리 알려달라고 해 보세요.

미리 투어를 하면 오퍼를 얼마나 할지 생각할 시간도 상대적으로 많고 장점이 많은거 같아요.

오퍼 넣을때 언제까지 카운터 오퍼를 달라고 데드라인을 주기 때문에 좋은 오퍼를 처음에 넣으면 셀러가 그냥 엑셉 할수도 있구요.

지금 클로징 하고 있는집도 제일 먼저 투어하고 첫번째로 오퍼를 넣었는데, 오퍼 넣으려던 다른 분이 bidding이 싫었는지 포기하면서 저희 오퍼가 엑셉됐습니다.

 

아 그리고 아이가 없으시니 이사 시기를 굳이 여름으로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지금이 이사 시즌이라 집이 상대적으로 좀 비싼거 같아요. 좀 기다려도 된다면 8월 이후 집 매물이 좀 쌓일때를 노려보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멜빵

2024-04-29 00:43:45

2년전에 게이더스버그에 집을 샀을때 제가 내던 모기지금액이 제 그로스인컴의 반이었어요. 본인이 원하시는 집이시고 나중에 이사가는게 싫으시면 900k 집 사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거기다가 타운하우스보단 일반 싱글홈 가격이 더 많이 오르구요.

락달

2024-04-29 06:03:07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그로스 인컴의 반이라면 정말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그래도 또 잘 극복해나가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시단 생각이 듭니다.

썬투

2024-04-29 05:40:32

비슷한인컴, 비슷한 나이대, 비슷한 지역이시네요. 저희는 코로나 전에 타운홈을사긴 했지만...비슷한 인컴에 900k 집은 사실 상상도 안가네요.. 혹시 앞으로 인컴이 크게 오를일이 있으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월페이가 엄청 부담되는 이유가... 아이계획을 하면 적어도 몇달은 싱글인컴이 되고.. 아이가 생기면 또 돈이 들어가고.. 예상치 못하게 차를 바꾸던가.. 집 메인테넌스를 한다던가.. 여행을 간다던가.. 한국을 간다던가... 너무 많은 변수에 돈들어갈 일이 많다고 판단되어 저는 타운홈으로 갔어요..

락달

2024-04-29 06:06:49

비슷한 조건에서의 경험담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저희의 인컴이 크게 오를 일은 없을 것 같구요.. 그렇다면 예상 지출을 잘 생각해야하는데, 아마 말씀하신 지출들이 저희도 그대로 필요해 보입니다. 다방면으로 생각하게 하네요.

푸른뜻높은꿈

2024-04-29 06:46:29

40대 중반이고  Virginia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 없을 땐 콘도나 타운 하우스, 아이 생기면 싱글 하우스 추천합니다. 

30대에 싱글 하우스는 관리가 힘들었어요. 주말마다 집 고치고 잔디 관리하느라 놀러 가는 건 커녕 교회조차 가기 힘들었습니다. 아이ㅡ생기기 전에 인생을 좀 즐기시길

추천합니다. 

락달

2024-04-29 19:44:15

싱글 하우스 관리는 정말 적성이 잘 맞거나, 어쩔 수 없이 하거나, 결국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많이 드는 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노아진

2024-04-29 07:06:06

저도 클로징을 앞두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여기는 집값이 비싸지 않아서 원글님과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제가 오퍼 넣기 직전에 고민 되던 부분도 예산 맥시멈인 하우스 가격이었던거 같아요. 결국 보다보면 맥시멈으로 갈수밖에 없는게 집 퀄리티 차이가 많이나고 싱글홈 보다 타운홈이나 듀플렉스 보면 성에 안차죠 ㅠㅠ

 

결국 저희는 에이전트랑 얘기한 후에 셀러마켓이지만 크레딧 요구해서 오퍼 넣었는데, 그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제일 잘 아는건 에이전트니까 얘기해보는 것도 좋을거같아요. 당연히 집을 팔아야하는 사람이니까 완전 중립적으로 얘기할 수 없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구매자가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조언을 해주는게 그들의 역할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들은 조언 중에 공감이 되었던건 "좋은 집을 사도 (모기지 페이먼트로 인해서) 집을 즐기지 못할거 같으면 사지 마라" 였어요. 집 구매 후에 소비를 많이 줄여야하면 오히려 삶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을거같아요. 부부의 소비 패턴을 잘 생각해보시고, 싱글홈을 사도 지금 생활 수준을 유지 가능할지 (또는 생활 수준이 좀 떨어져도 감안할 수 있는지),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락달

2024-04-29 20:32:46

크레딧 요구한 부분이 흥미롭네요. 저희 마켓에서도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로징 무사히 마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Navynred

2024-04-29 07:21:20

Dmv 지역에서 싱글홈 경쟁 엄청 심하지 않나요? 싱글홈 메인티넌스 여력만 되시면 일단 오퍼라도 넣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ㅎㅎ

가격 높은 집이 아무래도 오르기도 빨리 오르는듯해서 

비슷한 상황일때 비슷한 가격의 타운홈을 구매했는데 모기지는 어찌저찌 내지기는 하더라구요.. 오히려 좀더 절약하고 살아서 좋은것도 있고? 인컴은 그래도 최소 물가 상승율만큼은 오르기는 하잖아요 ㅎㅎ 

락달

2024-04-29 20:33:30

조언해주신 것을 바탕삼아 오퍼를 넣어보려 하였으나..!ㅎㅎ 다음번에 좀 더 잘 준비해서 해보려구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aptainCook

2024-04-29 07:24:56

지금 아무리 마음에 들고 좋아보여도, 클로징하고 이사 전 그리고 이사 후에 이래저래 돈 많이 깨집니다. 최근에 큰 티켓 아이템들이 교체된 건 다행일 수도 있는데, 인스펙션하다보면 또 나오고, 해야할 게 생겨요. 결정적으로 그 돈들은 현금지출에 준한다고 봐야 합니다.0% APR등의 방법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게 좋다고 보거든요.

락달

2024-04-29 20:33:57

조언 감사합니다 캡틴쿡님. 저희가 평정심을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ㅎ

Oneshot

2024-04-29 08:13:15

간단하게 모기지 내고 사는데 지장이없나보세요. 아이가없으면 둘이 모기지빼고 4천불이면 살만할거 같은데, 여행도 다녀야하고 다양한 개인 엑티비티도 하셔야하면 힘들수도 있고요. 그리고, 집이 좋다면 현금오퍼도 잇을수 있기때문에 생각처럼 쉽게 되지는 않을수 있어요. 일단 맘에들면 넣어보세요.

락달

2024-04-29 20:36:24

맞습니다. 아이까지 생각해보면 빠듯해지는 예산 범위였던 것 같습니다. 좀 더 고민해보려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루시드

2024-04-29 08:49:56

집의 포텐셜 생각하면 싱글홈 930K(?) 영끌해서 사시는건 맞는데(타운홈은 별로 안오름), 세후 인컴에서 모기지내고 남은 금액으로 생활이 되냐 안되냐 문제인듯합니다. 아이가 계속 없으시다는 가정에서요. 요즘 물가기준으론 너무 빠듯해 보이네요. Redfin에서 대충 다운넣고 토탈론을 750K로 계산하면 월 모기지가 7000이 훌쩍 넘어가던데, 사시려는 지역 택스가 많이 저렴한가 봅니다.

락달

2024-04-30 13:12:20

의견 감사드립니다 루시드님. 저희도 결국 빠듯하다는 생각에 업데이트처럼 오퍼를 넣지는 못하였습니다. Montgomery county 기준으로 property tax가 ~1% 정도이던데, 저희가 계산을 뭔가 잘못한 것인지 아님 택스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인지 확인해보진 못했습니다.

브라이트

2024-04-29 09:04:27

집값 오르는거 생각하고 그 집에서 채워갈 행복한 기억들 생각하면 좀 빠듯해도 고 할수 있긴 한데 첫집이시니까 다른집을 사도 집이 있는 만족감은 비슷할거 같고....긍정적인 부분도 고려사항이지만 미국직장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일이고 혹시 아이 계획 있으시면 임신출산 육아 상황에 혹시 한명이 쉬어야하면 외벌이로 충당이 가능한가가 저한테는 기준이라서 외벌이로 버틸수 없는 상황은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바닥이 튼튼하다는게 정확하게 뭔지 모르고 집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2-3만불이면 며칠만에 바닥 싹 고칠수 있어요. 그게 훨씬 비싼 집을 사게하는 큰 이유는 아닐거 같아요.

락달

2024-04-30 13:10:47

의견 감사드립니다 브라이트님. 저희 사정을 생각하면 외벌이로 버틸 수 있는 살 수 있는 집이 지금 찾는 지역에서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닥이 튼튼하다고 표현한 부분은, 집에 들어가서 floor를 밟았을 때, 마치 콘크리트처럼 전혀 꺼짐이라던가 삐걱거림이 없어서 그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저희가 가봤던 오래된 집 부터 새 집까지 대부분의 집들은 floor 느낌이 그렇게 단단하다/튼튼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거든요. 이게 말씀하신 2-3만불 들여서 바닥을 고쳐서 얻을 수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보다 더 많은 집들에서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야 할텐데), 아님 보다 더 구조적인 차이가 있는 것인지 저희도 궁금하였습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4-04-29 09:11:15

일단 주변에 빠릿한 local loan officer (브로커 등) 를 한두명 소개받아보세요. 체이스는 정말 비추합니다. 일단 대형은행은 무조건 비추합니다.

일 잘 한다고 소문난 (클로징 문제 없이 100% 맞춘다고 소문난) 로컬 오피서들에게 "론이 나올 것 같으냐?" 고 한번 상담 받아보시지요.

DTI가 문제가 없어야 론이 나오는데요. 얼핏 보기에 다른 큰 대출이 없다면 (차량 리스, 학자금 등) 론이 나오는 걸로 보이고, 저는 론이 나온다면 구매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몇가지 조건이 붙는데요, 가장 중요한건 일단 오래 살 동네인가? 라는 점이죠. job related move가 없을거라고 예상 되고, 두 분 다 직장이 안정적이고, 앞으로 인컴이 오를 일 밖에 없다 -> 이런 경우라면 저라면 좀 무리해서라도 버짓 상단에 있는 집을 추천하고싶습니다. 일단 입주하면 어떻게든 살아지고요.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기면 직접 해결하시면서 몇 년만 버티면 그 다음 부터는 점점 부채의 무게는 가벼워지기 마련입니다.

 

주변에 한국분들 집 사는거를 보면 다소 보수적일 때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선지 "저번에 집 살 때 돈 좀 더 쓸껄 그랬다" 하는 분은 봤어도 모기지 페이먼트가 부담돼서 집을 팔고 작은 집에 가는 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건 저의 주변에서만 일어난 일이라 모두에게 적용된다는 말씀 드리는건 아닙니다.

 

한편, 개인적인 성향도 좀 잘 맞아야 할텐데요. 좋은 집에 투자했으면 나머지는 아끼고 사는 것도 괜찮다는 분도 있는 반면, 집을 머리에 이고 사는거 질색이다 라는 분도 계십니다. 둘 다 정답이라고 할 수 있고요. 개인의 성향 또는 취향의 문제입니다. 배우자와 의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예를 들면 좀 극단적으로 "이 집 사고나면 우리가 저번에 봤던 차는 못산다. 그리고 휴가는 마일모아서만 갈 수 있는거다" 라고 했을 때 그것을 충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가? 하는건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거 잘 안 맞는 옷을 입게 되면 탈납니다. 한 번 결정하면 최소 수 년간 유지되니깐요. ㄷㄷㄷ 

락달

2024-04-30 13:21:28

우리동네ml대장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체이스는 오직 pre-approval letter만을 위해 처음에 일단 찾았습니다. 안그래도 최근 소개받은 local lon officer 들에게 미리 pre-approval letter를 추가로 받아놓으려 합니다. 그럼 나중에 closing 단계에서 좀 더 빠르게 모기지 쇼핑 (경쟁해서 낮은 모기지 주는 곳 고르기) 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말씀을 보니, pre-approval이 나더라도 실제 loan이 안나올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겠군요. Job related move는 없을 것 같고, 인컴은 물가정도거나 조금 더 오르겠지만 dramatic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답은 없는 것 같고, 배우자와 저의 성향이 크게 갈리지도 않는 상황인지라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이미 휴가는 마일모아서만 잘 다니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주로 그럴 것 같구요. 여러모로 참 감사한 마일모아입니다!

뉴비

2024-04-29 09:12:11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저는 첫 집을 예산에 맞춰샀다가 많이 후회했어요.

감당이 가능한 선에서는 최대한 좋은집을 사는게 개인적으로는 좋은것 같습니다.  

락달

2024-04-30 13:23:38

마음은 그래도 될까 싶은데, 계산을 해보면 참 쉽지 않네요. 많은 분들이 뉴비님과 같은 의견을 주셔서, 저희가 생각해볼 수 있는 폭이 넓어지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시파이어

2024-04-29 09:30:24

저도 윗분처럼 첫집에 예산을 맞춰서 삿다가 후회 아닌 후회를 좀 해봤는데 그래도 요즘처럼 경기가 안좋을땐 좀 보수적으로 구매하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리가 3프로 이하면 솔찍히 gross income의 네배까지는 가능 할거 같아요. 하지만 금리도 높고 다운페이를 50퍼 가까이 하실께 아니라면 정말 쉽지 않을꺼 같아요

저흰 20년도에 다운페이 20퍼하고 예산에 맞는걸 구매했고 그사이에 아이가 태어나고 벌써 3살이 되었어요.  현재 equity도 좀 올랏고 플러스 모아둔 돈으로 원하는 집 80만불 정도하는걸 사려고 계산기 두드려 보니 다운페이를 거의 50프로 해도 현 금리/ 매월 내야할 모기지등등 때문에 다른집을 구매할 여유가.... 현재 타운홈을 살고 있고 애가 점점 커가서 싱글홈이 눈에 아른거리고 말씀하신거처럼 저희도 레드핀으로 눈팅하면서 오픈하우스는 아니여도 단지가 어떤지 집외부가 어떤지 가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흰 좀더 다운페이를 더 모아서 좀더 경제적으로 편안할때 더큰집을 구매히려고 합니다.

락달

2024-04-30 13:30:16

경기가 좋다/안좋다와 동네의 집값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되는걸까요ㅎㅎ 금리를 포함해서 모든것이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 아닌가 요즘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학군이나 동네가 같다면, 타운홈에서 아이들을 키우다가 싱글홈으로 옮겨가려는 생각은 보통 집이 상대적으로 더 넓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일까요 아님 또 다른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아이가 태어나고 커도 ~2000sqft 정도면 타운이든 싱글이든 충분하지 않나 생각을 했는데, 직접 겪어보면 또 어떤지 궁금합니다.

Oneshot

2024-04-30 14:44:11

제 기준으로 2000sqft 는 큰아이 한명 (총 3명)이나 어린아이 2명까지 적당한 사이즈 같아요. 4명이 되면 꽉찬느낌 이라서 조금 더 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싱글홈으로 가는건 문제는 좀 다른거 같아요. 싱글홈은 투자효과와 자유도 - 시간과 돈을 평소에 더 투자해서 더 관리하고싶은 분들에게 좋죠.. 저는 집에 신경쓰고 싶지않아서 선호하지 않아요..

후이잉

2024-04-30 15:13:33

이 지역에 사시니 잘 아시겠지요..

지금 알아보시는 지역은 경기와 크게 상관 없이 집값이 유지되는 곳이라서요...

주로 연방공무원과 그에 관련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경기를 덜 타는 동네인 것 같아요

(20854 지역 평균 학위가 마스터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어떻게 공간을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2000 sqft이면 대략 56평이죠

한국에선 저 정도면 넓디 넓은데, 여기선 살다보면 좁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애들이 커 가면서 채워넣는 가구/물건들도 많아져서 점점 뭔가 좁아지는 느낌이더라구요 ㅎㅎㅎ

가구 없이 첨 이사와서 집을 봤을 땐 참 넓어보였는데 말예요 ㅎㅎㅎㅎ

굿럭입니다

후이잉

2024-04-29 09:38:50

900K 근처고, HOA가 없고... 이러면 지역이 포토맥인가요? 락빌인가요? 아님 게이더스버그인가요??

아님 하워드 카운티 쪽인가요?? ^^

 

우선 포토맥에 그 정도 가격이면, 보통 집들이 오래되서 (60~70년 대 지어진) 이래저래 손볼 것이 많아질 수 도 있구요.

집 내부가 대부분 업그레이드 되었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런거 아니라면,

이후에 언제가 됐던, 추가로 10만불 정도는 고려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집 사는 것만이 아니라, 이후 플랜도 생각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중간에 다시 이사가실 것 아니면 계속 그 집에서 10년 정도 까진 사셔야 할 것 같은데, 

그 집 인테리어가, 차후 10년 동안 신경 안 써도 될 정도인지도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60퍼 정도 집값으로 내고, 저축 같은게 가능하시려나요??

세후 소득 11K가 401 맥스로 넣고 추가적으로 세이빙 할 것 다 하고 들어오는 돈이라면 뭐 버텨볼만 할 것 같은데,

노후 준비 안되고, 그냥 세후로 받는 돈이 11k라면 저라면 저 집 못 살 듯 하네요

그리고 주변 모기지 브로커들도 이래저래 많이 알아보세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메이져 은행은 딱히 좋게 주지 않더라구요...

그냥 프리어프루발 정도 수준으로 써 보세요.

주변 메이져 은행들 (체이스, 웰스파고)과 브로커 비교해 봤을 때, 브로커가 항상 좋은 조건을 줬었습니다.

그냥 구글에 메릴랜드 1M/20% 디파짓 했을 때 (크레딧 스코어 720 이상), 7.2% 나오는데요??

락달

2024-04-30 13:38:28

Montgomery county에서 학군 좋은 남쪽 동네를 주로 보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여긴 보통 집들이 오래 되었고, 예산 범위의 집 수도 적고, 타운하우스도 잘 없어서 집을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노력중입니다. 저희는 근기간에 집을 사기 위해 다운페이 모으는데 집중하였습니다. 401K 맥스 + 세이빙을 하면서 다운페이를 충분히 모으기가 과연 이동네에서 저희 소득으로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주변 모기지 브로커들에게 이제 연락해보려 합니다. 후이잉님이 적어주신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이잉

2024-04-30 15:08:56

주로 20854 위주로 보시겠네요 ㅎㅎㅎㅎ

이번 주에 2개, 90만불 미만 짜리 나오네요

주변 타운하우스는 캐빈욘 (구글맵 한글로 하면 캐빈 욘이라고 해요 ㅋㅋㅋㅋ) 쇼핑몰 주변,

아님 터커맨 아래 세븐락스 끼고 있는 곳, 아님 270 IC (4번 출구 쪽) 코너 쪽에 타운하우스가 타겟이겠네요

 

거기 말곤 주변에 타운하우스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굿럭입니다!!!

뭐 얼마나 도움 될진 모르겠지만, 혹시나 열심히 모기지 쇼핑 해 보실려면 쪽지 줘 보세요..

저희와 일 했던 브로커 (2팀) 정보 드릴 수 있습니다

봉잡았네

2024-04-29 09:39:22

30대 아이없는 소비지향적 부부였는데 집에 들고오는 인컴의 반을 모기지로 영끌해서 집을 샀습니다. 월급은 통장을 스칠뿐 모기지가 가져오니 남는 돈으로 아끼면서 살아가게 되더라고요. 소비패턴도 많이 바뀌고요. 그러고 몇년 지나니 인컴도 올라서 아이하나 키우는데 많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쪼들리지도 않게 살아요. 집이 비싸다고 처음에 반대했던 남편이 지금은 이집 참 잘샀다고 하고있습니다. 첫 몇년만 좀 힘들고 나중에는 적응해서 괜찮아 지는것 같아요. 

모밀국수

2024-04-29 09:47:28

당장 올해 꼭 집을 사야한다는 이유가 있으신거 아니면 올 여름 되기 전까지 나오는 집들 더 보시면 어떨까 하구요. 요새 차도 많이 안막히니까 동네를 바꿔보셔도. 같은값이면 타운홈보다 먼동네 싱글홈 가격이 더 많이 오르는거같습니다 두분다 공무원이시면 버짓 꽉 채워 사도 나중에는 괜찮아지긴합니다 

모찌건두부

2024-04-29 09:48:47

정답은 없겠지만 저희랑 상황이 너무 비슷한듯하여 경험담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30대 중반 부부, 현재 아기는 없지만 올 겨울에 태어납니다, 인컴 / 버젯 비슷해요)

 

현재 저희는 클로징을 2주 앞두고 있고 한창 이사 준비에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부터 집 보러 다니기 시작했고 3월말에 오퍼 수락되었으니 대략 반년정도 걸렸네요. (평일 / 주말 상관없이 매주 보러 다녔습니다)

처음 집을 사야겠다 생각했을때 시작했던 budget은 600K - 700K사이 였지만 이 버젯으로는 대부분 너무 올드하거나 고쳐야될곳이 많은 집들이 대부분 이였고, 간혹 1~2개씩 괜찮은집이 있었지만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이라던지, 기차길 주변이라던지, 주유소 / 소방서 / 경찰서 앞이라든지 등 저희 기준에서는 맞지 않아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버젯을 750K~850K로 올리니 그제서야 이 집이다 하는 집들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저렴한 집을 사서 우리가 고쳐보자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first home buyer로써 정신적 / 신체적 스트레스가 상당할거 같아서 레노베이션 또는 수리된집으로 가는것으로 정했고 800K에 올라온 집을 highest bidding해서 오퍼가 억셉되었습니다.

불과 몇개월 전이였다면 bid를 이정도나 올려야된다고? 했겠지만 저희가 있는 곳은 워낙 housing market이 crazy해서 과감히 올릴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미 동부지역)

타운하우스도 고려했지만 추후 집값 상승률이나 아기가 태어날것을 감안하여 싱글하우스 위주로 보러다녔습니다.  

 

본인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따라 방향이 정해지실듯한데 저희는 지금 조금은 무리할지언정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깔끔한집, 예쁜집, 밝고 환한집, 마음에 드는집에서 살아보자였었습니다. 지금 이 나이대에 느낄 수 있는 집의 아름다움과 5년 또는 10년 후에 느끼는 감정은 분명 다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대학교 다녔던 20대에는 그렇게 옷 사는거에 미쳐가지고 거의 매일 쇼핑하러 다녔고 하루 하루 매번 새로운 옷입고 나가는거에 재미를 느낀 1인이였는데 지금은 내가 과거에 그랬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크록스에 츄리닝에 대충 자켓 하나 걸치고 나갑니다.  이제 몇년 후에는 아기들 키우느라, 회사 다니느라, 모기지 갚느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느라 지붕이랑 벽만 있으면 그게 집이지 뭐겠어.. 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ㅎㅎ..  조금 더 저렴한 집을 샀다면 매달 내야되는 payment를 몇백달러정도는 아낄 수 있었겠지만, 그 몇백달러 saving하는게 인생을 크고 길게 봤을때 얼마나 큰 영향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던거 같습니다. 오늘의 하루를 즐기고, 지금의 이 순간을 감사하고 행복해하자. 이런 부분이 집 구매하는데 있어 많이 반영이 되었던거 같아요.   

 

인생에 몇번 안되는 가장 큰 투자를 곧 하시게 될텐데 두분에게 맞는 가장 적당하고 또 현명한 선택 내리시기를 응원합니다.

kaidou

2024-04-29 10:00:14

전 영끌이라는 단어를 정말 싫어합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게 다르겠지만 무리해서까지 사야하는 집은 결국 내 집이 아닌듯 해요. 

집은 계속 나올거고 자신의 현 상황에 맞는 버짓의 집을 구하시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에덴의동쪽

2024-04-29 11:05:32

마모 게시판에 주택구입 관련글 많으니 한번 정독해보세요.  첫집이면 간과할수 있는데 다운페이가 끝이 아니라 클로징 비용도 큰 금액이고 이사 초기에 이것저것 살게 많습니다.  저희는 클로징 하자마자 크레딧카드 2개 열어서 순식간에 스펜딩 채웠습니다.  특히나 첫집은 관리 경험과 노하우가 없으니 많이 고쳐야 하는집은 피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밍키

2024-04-29 11:22:57

일반적인 적절한 모기지 페이먼트는 인컴의 28% 이내 입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수 있지만 이정도가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이라는 걸 참고하세요... 

 

For example, with a gross income of $7,000 per month, you would want to keep all your monthly debt payments, including the mortgage, under $2,520 ($7,000 x .36 = $2,520) if you’re following this model.

 

https://www.pnc.com/insights/personal-finance/borrow/what-percentage-of-income-should-go-towards-mortgage.html

코코아

2024-04-29 11:29:12

저희와 상황이 매우 비슷하여 글 남깁니다 (현재 4가족, 5살정도 아이 두 명)

첫 집을 구입할때는 Budget Max 라고 생각하고 타운홈을 구입했고, 나중에는 타움홈을 좋은 가격에 팔고 다른 더 크고 좋은 지역에 있는 타운홈으로 이사했습니다.

첫 집을 구입하지 않았으면 Jump 할 돈이 전혀 없었을 것 같고, 이제와서 첫 집을 산다고 한다면 900 sqft 1베드 정도 밖에 사지 못하는.. 좀 철렁했을 뻔한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와서 후회하는 것은 첫 집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좀 더 비싸게) 구입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아이들 공립 학교 들어가고, 인컴도 오르고 하다보니 훨씬 여유로워 지고, 지금 생각해보면 첫 집을 100k는 더 비싸게 사도 됐을꺼란 생각이 들어서요.

 

저희도 지금 인컴이 글쓴님하고 비슷하고, 월 페이먼트 다 합쳐서 6천불 정도 나갑니다.

지금 솔직히 빠듯합니다만 (애 둘 있어서) 그래도 여행 할 것도 다 다니고 놀 것도 다 놀고 있습니다.

조금씩 돈 모이는 것들로 Roth IRA도 맥스로 간간히 넣고..ㅋㅋ 

물론 차, 가구 이런 커다란건 못사고, 매년 Roth IRA 맥스로 못넣는 것은 좀 불안하긴 합니다만, 이것도 한 순간이라 믿고 살고 있습니다.

첫 집 샀을 때처럼 조금만 더 기다리면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요.

물론 이자 떨어지는 것도 한 몫 할 것이고요.

 

파이팅!

락달

2024-04-29 11:38:59

많은 댓글을 통해 주신 조언들 P2와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저희가 고민 해본 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랜덤스미스

2024-04-29 15:18:18

요즘 정말로 집을 사기 힘든 시기인거 같습니다.

특히 first home buyer 에게 진입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Covid 로 올라간 집값은 내려가지 않고 그나마 낮았던 모기지 rate 마저 올라가서, 역대급으로 사기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에서는 미국 경기가 좋다고 하지만 막상 들려오는 레이오프 뉴스라든지,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라든지, 혹은 제가 일하는 곳에서도 new hire 는 중단한 상태인데요.  상황이 그리 녹녹치 않은데, 집값과 물가는 올라가고 있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걸 스테그플래이션 이라고 하나요? 

이러다 결국 비싼 주거비용으로 한집에 부모와 자녀세대가 함께 사는 다시 "대가족" 시대가 열릴려나 봅니다. 

 

제가 조언을 해 줄 입장도 아닌거 같구요.

지금 인컴에 이르기까지 정말 열심히 사셨을텐데, 이 정도의 인컴으로 마음에 드는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워 몇자 끄적여 봅니다. 

두분 힘을 합쳐 첫 집으로 이사 후에 여기에 꼭 업데이트 해주세요! 

블타

2024-04-29 12:29:39

세후 소득이 11k인데, 그 중에 6k가 집 페이먼에다가, 애둘 낳아서 데이케어 4k 하면 한달 남는돈 천불로 생활이 가능하시면 영끌하시고, 아니면 눈높이를 낮추시죠. 

멜론

2024-04-29 15:25:22

반갑습니다 저도 30대 중반 부부이고 아이가 있습니다

비슷한 지역에서 작년 하반기에 집을 사서 고치고 이사했어요. 매달 모기지랑 세금 + 보험으로 12K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몇년 버티면 좋은 날이 오겠지 라는 마음으로 도전했고 진행중입니다.

 

집은 아주아주 마음에 들고 다시 돌이켜봤을 때 이집을 못샀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많이 드네요. 그리고 반년 사이에 estimated price가 250K 가량 올랐다고 나오긴 합니다. 작년보다 올해 bidding war가 악화된 것 같아보이네요

 

하나 첨언 드리고 싶은건 모기지/보험 외에도 들어가는 고정비가 꽤 됩니다. 유틸 (전기/가스)도 집이 커서 무시 못하는 가격이구요, 잔디 관리도 비싸네요. 페스트 컨트롤도 해야하고 청소 서비스 쓰면 그것도 추가됩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5시10

2024-04-29 16:42:49

세전 부부 합산 연봉이 $200K이고, 매달 세후로 $11K정도 받으신다면, 401K, IRA, ESPP 등은 거의 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투자도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게 장기적으로는 크게 도움이 되니까, 고려해 보셔야 할것 같아서 언급해 봅니다.

kaidou

2024-04-30 15:11:50

업데이트 봤어요. 잘한 결심이라 봅니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어설프고 무리하게 집 사면 100% 후회하십니다 ㅠㅠ. 부디 좋은 집 언넝 찾으시길 바래요. 

우리동네ml대장

2024-04-30 15:27:45

잘 하셨어요. ㅎㅎ

그래도 이번 기회에 고민하고, 글도 올리면서 "향후 있을지 모르는 고민에 대한 대답" 은 일부 얻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버비딩으로 팔릴 집이면 보~통은 첫 주 주말에 펜딩 뜹니다.

해당 집이 이번주에 다시 open house를 한다는 얘기는 asking price 이하로 비딩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얘기고요.

사실 오버비딩이 확실한 집에 asking price 보다 밑으로 오퍼를 넣는건 안넣는니만 못합니다. 괜히 서로 시간낭비고요.

carpenter bee 는 집 외벽에 나무 구조물 있는 경우 너무도 흔한 일이고요, 이거는 집에 빵꾸 뽕뽕 여기 저기 뚫려있어도 큰 문제는 아닙니다. 하물며 fence 라면... 저에게는 전혀 흠잡힐 집은 아니네요. 다만 fence 가 압축 나무가 아니라는 얘기인데 이 경우 수명이 길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쓰다가 교체해줘야 한다는 얘기고요.

저희집 같은 경우 오퍼 여섯번 ~ 일곱번 쯤 떨어져보니 정말 시간도 없고 지치고 이래가지고는 집을 못사겠더라고요. 누군가 FA시장에서 "이성적으로 비딩하면 항상 3등이다" 이런 말을 했던데요. 저희가 딱 그랬습니다. Top 2 도 아니었고요. (Top 2에 들어가면 더 써내라고 보통 한번 더 전화 오죠). 항상 3~5등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 오퍼는 걍 질렀고요. contingency 도 몽땅 waive 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뭐 미친 오퍼였는데 (어프레이절 실패하면 401k 깨려고 했었습니다ㅋㅋ) 몇 년 지나고 보니 그 때 안 샀으면 큰일이었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여튼 첫 집 사면서 "왕창 지른다" 라는 느낌으로 사는건 힘듭니다. 저도 그랬고요. 집 사고 팔고 이사 다니고 하면서 차차 레벨이 쌓이고 "이번엔 지르자" 하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ㅎㅎㅎ 좋은 집 찾으시길 바랍니다.

앗참. 그리고 seller 에게 편지 쓰는것도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가끔 황당한 오퍼가 억셉되는데 일조하기도 합니다. 정말 정성스럽게 가족 사진 붙이고 손편지 쓰면 최상위권의 오퍼 아님에도 억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략 확률은 15% 정도... ㅎㅎㅎ 정말 기도라도 하고싶은 심정일 때는 기도하지 마시고 손편지라도 써보세요. 적어도 손해는 안본다라는 느낌입니다.

커피세잔

2024-04-30 21:16:48

저도 2년반 전에 비슷한 처지에 있다가 페어팩스에 타운홈을 샀습니다. 원래 버짓은 50만불 정도로 잡았다가 집이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결국 60만불 이상되는 집을 찾았어요.

 

집을 샀었을 때 당시에는 매달 집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금액이 세후인컴 대비 40퍼센트 정도였구요. 지금은 제 인컴도 오르고 p2도 파트타임으로 일해서 33퍼센트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모기지대 인컴 비율이 떨어져서 숨통이 트일 거라 예상했는데요. 현실은 조금 다른 거 같아요.

 

일단 20년 정도 된 타운홈이라 이렇게 저렇게 고쳐야 될게 하나둘씩 생겼습니다. 매년 2000-3000불 정도들어갔어요. (저는 똥손이라 대부분 집관련 된 일은 누굴 불러야 되기도 했어요.) 거기다 '필요한' 가구랑 가전제품도 샀었구요. 마지막으로 새로 태어난 아기를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이 꽤 많았어요. 이런 엑스트라 비용 덕분에 여전히 401k 이외에 저축하는게 좀 빠듯합니다. 이런 엑스트라 비용을 꼭 생각하시고 집을 구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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