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바이오 Faculty offer를 수락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Cherrier, 2024-05-12 01:39:38

조회 수
3820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요즘 Faculty 잡 때문에 좀 고민이 생겼는데, 마일모아에 전미에 다양한 분야에서 교수님들/포닥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조언을 구합니다. 

현재 포닥랩에서 publish된 논문은 한 개도 없는(...ㅠㅠ) 바이오쪽 포닥 5년차입니다.

운이 좋게도 작년에 다른 랩이랑 콜라보한게 결과가 잘 나오고, 콜레보레이터가 공동 1저자로 올려주면서 (공동 1저자 3명중 세번째) bioRxiv에 논문을 작년 여름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K99/R00 (Career transition grant)을 열심히 써서 써브밋하고 보니, 논문도 preprint이기는 하지만 이름 들어간게 나왔고 리서치 플랜도 K99쓰면서 대충 formulate된 것 같아 작년 가을에 경험삼아 Faculty 잡서치를 했습니다. 

또 운이 좋게도 몇 군데 인터뷰를 봤는데 연락이 없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2nd visit/offer가 날라왔습니다.

on-site인터뷰 본지 3달 넘어서 왔으니 아마도 그 쪽 top candidate들한테 여러번 까인 것 같아요. 

오퍼가 온 곳은 괜찮은 R1 주립대 (대학순위 ~60위) 인데, 제 지도교수는 너 콜라보 한 것도 곳 나올거고 (S 저널에서 리비젼중), 너 페이퍼도 곧 나올텐데 (현재 다 써놓고 draft 고치는중, CNS 타겟), 올해 가을에 다시 지원해서 더 좋은 학교에서 랩을 시작하는 것이 어떠냐고 하네요.

주위에서도 가야한다/곧 나올 논문들이 아깝다 의견이 갈리고....

 

가야한다는 입장에서는, 

1. 이제 다음 job cycle까지 ~5개월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논문들이 꼭 나온다는 보장이 없음. 

2. 이번 잡서치 경험상, 논문도 중요하지만 학교들의 fit/interest도 매우 중요한 느낌이라, 논문이 있다고 꼭 좋은 학교에 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음. 

3. 지도교수는 너 1년 더 데리고 있으려고 그런 얘기 하는거임. 

4. 한국 직항이 있는 대도시에서 한시간 거리라 내년에 이보다 좋은 지역에 갈지 미지수. (와이프는 한인 대도시에만 살아봤고 현재 한인마트가 30분 걸리는것도 불만....)

 

다시 지원한다는 입장에서는, 

1. 포닥/괜찮은 학생 수급문제. 포닥은 사실 구하기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음. 

2. 학부/대학원/포닥 다 top private school 에서 했는데, 연구 환경/facility/resource의 차이. 

3. 논문 다 내놓고 다시 지원하면서 preliminary data나 열심히 생산해서 나중에 쓸 grant의 기반을 다진다.  

4. 작년에 쓴 K99이 payline을 살짝 넘었는데 (이번 NIH budget cut....ㅠㅠ), 7월에 다시 지원하면 (eligibility period extension 받았음) 10월에 score받고 application에 fundability쓸 수 있음. 

 

이렇게 써보니 조금 더 정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와이프는 맞벌이인데 remote잡이라 위치가 중요하진 않지만, 이직 가능성과 교통의 편의 때문에 대도시 근처를 좋아합니다. top school들이 시골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올해 다시 지원해서 middle-of-nowhere에 가는 것 보다는 여기가 와이프를 위해 더 나은가 싶기도 하네요. 

근데 저는 솔직한 마음으로는 여태까지 한게 좀 아깝다는 마음이 드는게 사실인데, 미래의 불확실성에 모든걸 걸자니 너무 risky한 것 같아요...사실 일이 안 풀리려면 논문이 다 안나오고 K99 resubmission도 잘 안되면, 서류상으로는 작년과 달라질게 없어서... 

 

저의 결정이 중요하겠지만, 인생 선배님들의 경험담이나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많은 분들께서 시간내서 너무 좋은 말씀과 조언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의견이 다 같은 방향이라 결정하기가 더 쉬울 것 같네요. 

사실 2nd visit이 임박해서 어떤 마음으로 가야하나 했는데 오히려 더 명확해 졌어요. (글 올리기를 잘했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좋은 결정 하겠습니다! 

 

 

 

47 댓글

소서노

2024-05-12 01:56:02

Happy wife happy life 입니다

Cherrier

2024-05-12 10:19:15

하하 그렇죠... ㅎㅎ 문제가 와이프도 마음의 결정을 못하고 있네요...

복잡하네

2024-05-12 02:21:31

저라면 오퍼를 일단 받고 진행중인 일들이 잘 되시면 그 다음 cycle 혹은 그 다음이라도 다시 지원할 것 같습니다. 실적이 나오면 학교야 옮기면 그만이지요. 오퍼를 받아 하방이 확보된 상태에서 잡서치하는 것도 마음이 더 편할 것도 같고요.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Cherrier

2024-05-12 10:22:14

답글 감사합니다! 하긴 그렇긴 하네요. 학교 옮기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막상 주위에는 없어서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르겠네요. 

cray

2024-05-12 02:57:11

저는지난 job market에서 오퍼를 받고 조금은 아쉬웠지만, 저희 postdoc advisor가 말하길, 우선 있어보고 마음에 안들면 옮기면 된다고 아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더군요. 이게 미국사람 마인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Postdoc으로 지원하는 것과 faculty 인 상태에서 자리를 옮기는 형태로 지원하는 건 아주아주 엄청나게 큰 차이라고 했어요. 물론 faculty로 잡을 시작하면 연구만 하는게 아니라 좀 바쁘지만, 그래도 심리적 안정면/생활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꼭, 박사과정때 갖고있던 여러가지 정신병(?)이 졸업하면 한번에 해결되는 것처럼요.

그리고, academic job은 대도시/좋은 위치 생각하면 갈 곳이 (또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우선 오퍼 잡고, 나중에 좋은 위치에 있는 학교에서 opening이 생기면 서너개만 골라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퍼 수락하든 안하든, 어짜피 페이퍼도 내셔야하고 그랜트도 쓰셔야하는건 마찬가지잖아요? 그렇다면 수락하시라고, 저는 조심히 말씀드립니다.

Cherrier

2024-05-12 10:26:37

오 작년에 되셨군요! 축하드려요! 그니까요. 그냥 가서 옮기는게 나을것 같기도 한데 어떤 분들은 fresh 포닥을 더 선호 한다는 소리도 있어서 고민중이었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미국생활

2024-05-12 05:15:33

저도 @복잡하네 님과 같은 의견이에요. 무조건 오퍼 받으세요. 차근 차근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옮기면 되요. 교수로 내년이나 후에 다른 학교로 지원하는 거랑 포닥으로 지원하는 거랑, 받아들이는 학교 입장에서도 조금 다르게 볼 수 도 있고요 (신입 vs 경력자). 포닥 5년 하셨는데, 새로운 단계로 넘어 가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현재 지도교수가 님을 정말로 아낀다면, 어떤 결정을 하든 지지 해줄거 예요. 

Cherrier

2024-05-12 10:28:1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가서 마음에 안들면 옮기는 쪽으로 생각해봐야겠어요. 교수는 기본적으로 supportive해서 그 부분은 괜찮을것 같아요. 

재마이

2024-05-12 05:27:35

"제 지도교수는 너 콜라보 한 것도 곳 나올거고 (S 저널에서 리비젼중), 너 페이퍼도 곧 나올텐데 (현재 다 써놓고 draft 고치는중, CNS 타겟), 올해 가을에 다시 지원해서 더 좋은 학교에서 랩을 시작하는 것이 어떠냐고 하네요"

냉정하게 셍각하면 1년 자기 밑에 싸게 더 있으란 이야기입니다. 능력을 인정받는 건 좋은 일이지만, 이제 어미 둥지를 떠나는 새 처럼 제갈길 훨훨 날아가야죠? 페이퍼는 학교 옮겨도 나올꺼니까요. 

Cherrier

2024-05-12 10:29:14

네 이게 딱 저희 랩 친구들의 의견입니다 ㅎㅎ 그냥 빨리 떠나라고 하네요. 

Prodigy

2024-05-12 06:39:07

저도 윗분들 의견에 동의합니다. Bio 분야가 교수자리가 쉽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포닥도 5년이면 짧지 않은데 왜 다가온 기회를 안 잡으려는지 모르겠네요. 자연스럽게 지도교수가 같이 데리고 있으면서 일 더 시키려고 하는거 같은데 전 그다지 그게 글쓴 분에게 좋은 방향인지 잘 모르겠어요. (지도교수한테는 좋을 수도 있겠지만요). 페이퍼는 collaboration 하면서 더 써도 되는 문제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교수에서 교수로 지원을 많이 하더라구요. 포닥과 교수의 입지는 사실 또 천지차이입니다. 

여태까지 한게 아쉽다는 말이 있으신데 이건 지금 현재 랩에서 밖에 할 수 없는 일인가보죠? 

Cherrier

2024-05-12 10:33:21

네 말씀 감사합니다! 페이퍼는 가서도 하면 되는데 그냥 내년의 가능성이 아쉬운 것 같아요. 올해는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한거라 다시하면 더 잘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Oneshot

2024-05-12 06:51:19

주차장 이론 들어보셨나요? 교수자리는 누군가 나가줘야 자리가 생기는데 올해말에 그런자리가 생길거라고는 아무도 장담못하고, 지금 지도교수도 책임지지못합니다. 자리있을때 주차하세요..

edta450

2024-05-12 07:03:48

저도 주차장 이론 신봉자인데, 바이오는 좀 다른 상황이 있을수가 있습니다. 교수자리가 누군가 나가줘야 생기지 않는 경우도 제법 돼요.

Oneshot

2024-05-12 07:59:27

주립대는 tenure  faculty 숫자가 정해져있어서 누군가 도네이션하던가 주정부에서 새분야에대한 펀딩조성해 주지않으면 결국 누군가 나가줘야 자리가 생기는거 같은데요.  분야는 다르지만, 펀딩이 줄어들면서 2명 나가도 한명은 non-tenure 로 확충하려는게 보이구요..

바이오 교수는 벌어다 주는 돈이 워낙 크니, 펀딩만 크면 자리를 만들어서 대리고 오는거 같긴 하네요..

edta450

2024-05-12 10:12:47

교수 포지션을 새로 만들수도 있는데, 그건 흔하지는 않구요. 학교에 의대가 있는 경우 수련병원쪽에 알아서 돈벌어오는(...) 포지션들을 주는 경우들이...

Cherrier

2024-05-12 10:36:51

네 저도 이런 줄 알았는데 작년에 생각보다 오프닝이 많아서 놀랐어요. 그 말은 올해 오프닝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말이니 말씀해주신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죠. 

노아진

2024-05-12 06:51:35

top private school에서 public 으로 가시면 (특히 land grant라면) 학교의 분위기나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실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앞에 후보자들이 다 오퍼를 거절했다면 학과 내에 어떤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포닥에서 faculty로 넘어가는게 어렵고, 포닥만 이미 5년차라고 하시니 저라면 무조건 오퍼 받을 것 같습니다. 

Cherrier

2024-05-12 10:41:52

네 정말 처음에는 하늘이 주신 기회다 싶었는데 사람 욕심이 끝이 없네요... 학과에 문제가 있을 수고 있지만 제 생각에는 candidate들이 더 좋은 학교로 갔다고 생각해요. 서치 커미티들이 결국 비슷한 candidate 들을 인터뷰 하게 되고 1순위들은 오퍼가 여러개라 다른 곳으로 가고 결국 2,3순위까지 오퍼를 주게되는 것 같아요. 

edta450

2024-05-12 07:02:52

에.. 선택 관련해서는 다른 분들이 많이 얘기를 해 주셨고, logistics 관련된 커멘트를 좀 드리자면.. 지금 상황에서 K99은 내년 가을 시작하는 포지션 지원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7월(6월) 사이클이면 펀딩이 아무리 빨라봐야 내년 2Q 후반은 돼야되는데, K99은 최소 1년간은 지금 랩에서 연구를 하고 새 포지션으로 R00 트랜지션을 해야되니 내년 가을 포지션으론 안 될 가능성이 많아요(물론 이것도 네고 가능하고, 내가 그랜트 받을 수 있다는 potential을 보여주는거야 좋지만..). 혹시 영주권이 있으면 (처음부터 들고 옮길 수 있는) 다른 K를 지원해보는 방법은 있겠습니다.

Cherrier

2024-05-12 10:45:41

아 그렇군요? 이부분은 생각 못했어요. 저는 funding되기 전까지 faculty 시작만 안하면 되고 funding 시작 되자마자 R00로 바꾸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funding날짜 봐서 start date만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최소 1년은 있어야 하는군요.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시민권이 있으니 다른 그랜드를 알아봐야겠네요.

edta450

2024-05-12 15:31:14

K01이나 K22 쓰세요. K01은 언제든지 들고 옮길 수 있고, K22는 보통 independent position이 시작할 때 펀딩이 시작됩니다.

Cherrier

2024-05-12 20:24:28

네 다시 지원하게 된다면 그 쪽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농부

2024-05-12 09:09:16

제 분야는 아니나 아카데믹에 남고 싶으면 갈거 같아요. K가 펀딩라인에 약간 높아도 다음번에 된다는 보장이 앖습니다 (제 둘래에 그랬던 사람이 몇명 있고 그랜트 리뷰합니다). 그리고 교수 자리는 날때 가는게 답이에요. 각 학교마다 숫자로 보면 매년 졸업생으로도 채울수 있기 때문이죠. 다른 변수는 tenure track인가요? 거기를 가면 tenure를 딸수 있는 상황인가... 지금 같이 일하는 랩이랑 계속 관계가 유지되야 논문을 써야한다면 그게 가능한지... 그 학교 tenure 받는게 어떤지도 보고 테녀를 못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지. 가서 tenure 를 못따면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까지 생각하셔야되요. 

Cherrier

2024-05-12 10:54:16

네 맞는 말씀입니다. 스코어가 오히려 더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고 너무 불확실 해요 ㅠㅠ 말씀대로 내년에는 또 다른 pool의 candidiate들이 지원할 거고... 네 tenure track이고 2nd visit가서 그 부분을(테뉴어관련) 중점적으로 물어볼 계획입니다. 그런데 포닥 논문도 tenure 심사에 도움이 되나요? 저는 faculty 되어서 지도교수 이름 없이 내는 논문들만 반영되는 줄 알았어요 (independence 때문에). 

살사러버

2024-05-12 12:52:42

많은 좋은 댓글이 한쪽으로 많이 치우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도시에서 가까운 60위권 주립대교수. "첫잡"으로 아주 훌륭해 보여요. 2년뒤쯤 본인의 실적이 너무나 뛰어나면 언제든지 잡마켓에서 오퍼받고 가시면 되니까. 아쉬운 마음은 뒤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Cherrier

2024-05-12 20:27:53

네 조언이 한 쪽으로 치우쳐서 오히려 마음을 정하기 쉽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싹난감자

2024-05-12 13:14:30

다시 마켓에 나가시더라도 R1교수와 포닥이 동일실적이면 전자가 불리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펍이 마음대로 원하는 때에 나온다는 보장이 없고 마켓에 잡이 넘치는 전공이 아니면 해마다 "주차장 자리 찾기"처럼 운에 좌우되는 것이 너무 많아 잡이 있으면 잡고 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성과가 있으면 옮기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포닥이나 박사때에 비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상태에서 몇년간 쭉 기회를 보다 옮기는거라 더 원하는 지역이나 학교를 노리기도 낫지 싶습니다 티칭스쿨이어서 연구 성과 저해가 예상되는 경우가 아니면 교수인채로 구직하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저희전공은 테뉴어 심사에 박사나 포닥때 논문도 반영됩니다. 너어무 오래된 게 아니면요

가까운 사람이 전공은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요 (탑스쿨 박사 > R1 주립대 vs 탑스쿨 포닥) 옮기더라도 같은 실적이면 R1 주립대 교수 경력이 탑스쿨 포닥 경력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물론 연구하기엔 탑스쿨 포닥이 더 좋을 수 있는데 그거때문에 다시 안 올지 모르는 테뉴어트랙 교수자리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죠.

 

Cherrier

2024-05-12 20:31:22

진짜 지도교수가 논문 리뷰해주는 속도 보면 제 시간에 안 나올 것 같기도 해요..ㅠㅠ 다행히 티칭로드는 많지 않다고 지난 인터뷰할때 들었는데 실제 오퍼랑 조금 더 세부적으로 잘 알아봐야겠네요. 주위 경험도 나눠주시고 감사합니다. 잘 참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날아라호빵맨

2024-05-12 14:34:25

R1 현직 교수 입니다. 무조건 오퍼 받으셔서 가서 몇 년 후 옮기셔도 됩니다. 다들 사실 그렇게 해요!! 꼭 오퍼 받으시기 바래요. 운이 항상 이렇게 오는게 아니에요. 내년에 준비가 더 된 상태라도 오프닝이 없으면 오퍼도 없습니다!

Cherrier

2024-05-12 20:32:38

오 교수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퍼가 정말 너무 별로인 것이 아니면 받는 쪽으로 생각해야겠어요.

날아라호빵맨

2024-05-13 07:19:52

네고 (너무 중요합니다) 잘 하셔서 꼭 오퍼 수락 하시길 바래요. faculty 와 postdoc은 나중에 잡마켓 다시 가셔도 천지차이 입니다. 다른 분들도 다 말씀하셨지만!

rmc

2024-05-12 15:13:02

R1주립대오퍼면 일단 가셔야죠

Cherrier

2024-05-12 20:33:15

댓글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께서 같은 의견이시네요..ㅎㅎ

sunshot

2024-05-12 16:03:02

현 포닥 랩에서 논문이 아직 없고, K99도 근접했으나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네요. 더구나 job cycle과 k99은 시기적으로 아다리가 맞지 않아보여요. mentoring phase가 지나야하는데. K22를 쓰셨어야하는데요. 논문이 원하는 job cycle에 맞게 나올지도 모르시는 상황이네요. 쓰신 내용만 봐서는 오퍼 나온것 (2nd visit이면 오퍼가 나오겠네요)에 감사히 가시는게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CNS나왔다고 더 좋은 곳에 자리가 날지, 그 자리에 내가 그 사이클에 자리를 잡게 될지는 사실 아무도 몰라요. 다음 사이클에 자리가 생각보다 안날수도 있고. 엄청난 경쟁자들이 유독 그해 많이 나올수도 있고. 변수는 너무 많거든요. Assistant professor하는 중간에 옮기는 경우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tenure받고 Associate 레벨에서 이직하는 경우는 제법 보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학교에 조교수 임용된다해도 좋은 학생, 좋은 포닥 구하기 어려운건 마찬가지일거에요. 똘똘하고 야심있는 포닥들은 주니어 랩은 피하더라구요. 요즘 아카데믹 포닥은 씨가 마른것 같은...저만 그럴수도

 저희 디파트먼트에서 올해 쥬니어 교수 한명 뽑았는데. Finalist 4명중 2명이 K99이 있었어요. 어떻게된건지 리서치 핏때문에 최종 결정은 K99없는 두명이 1,2등을 하고, K99있는 두명은 3,4등이 되었네요. 종합된 의견으로는 첫번째 두번째 후보가 오퍼를 억셉하지 않으면 올해 서치는 나가리로 하기로 했어요 (다행히 1등이 오퍼를 억셉). K99이라고 원하는데 다 가는건 (대부분 어디든 자리를 잡겠죠)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구요. 아무리 더 잘한 후보가 오퍼를 억셉하지 않아서 기회가 님에게 왔다고해서, 주기 싫은 사람한테 어쩔수 없이 주는것도 아니라는 부분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부분 후보들은 다 쟁쟁한 사람들 오기 마련이고, 학과에서도 나름의 마지노선 같은게 있어요. 서치가 나가리가 되어도 몇등까지한테만 오퍼를 보내겠다는.. 오퍼를 받으실거라는 것만으로도 잘 하셨다는 뜻이구요. 일단 미리 축하드립니다. 미리 축하도 설마 금지된 건

Cherrier

2024-05-12 20:40:59

정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씀 감사합니다. 딱 포인트를 잘 짚어 주셨네요. 듣고 보니 그래요... 옆에 잘나가는 교수들 천지인데 굳이 신생 랩에 올 이유가...요즘 진짜 포닥 뽑기 힘든 것 같아요. 뽑아놔도 금방 industry로 가 버리고... 

서치 커미티 쪽 이야기도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신기하게도 제 지인이 있는 학교도 K99있는 사람 보다 없는 사람이 1st choice 였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저는 K99이 '자동문'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나봐요. 꼭 좋은 오퍼를 받아 좋은 결정을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sunshot

2024-05-12 21:24:40

자동문은 어느정도 맞는 말이에요. K99이 있으면 대부분 어디에든 자리를 잡으니까요. 자기가 가고 싶은데 자리를 잡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거든요.

산사나이

2024-05-12 17:29:34

위에 많은 분들께서 이미 훌륭한 조언을 많이 남겨주셨지만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2nd visit까지 하시고 오퍼를 받아두시는 것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시던지)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힘이 되실겁니다. 더불어 현재 랩에서의 Cherrier님의 위상도 올라가실 겁니다. 

Cherrier

2024-05-12 20:45:10

네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 2nd visit travel 중이었어요... 부디 좋은 오퍼를 주길 기대하고 있어요. ㅎㅎ

뭉지

2024-05-12 22:15:31

저라면 Faculty 오퍼 수락할거 같아요. 

저도 여기서 많은 질문과 답을 받았는데, Faculty 와 Postdoc은 하늘과 땅 차이에요. 

Faculty 되신후에 옮기시는것도 방법이구요. 

또한 다음에도 이번처럼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을지도 모르구요. 

작년에 4번의 파이널 인터뷰 까지 했지만, 3번은 내정자가 있던 상황이었구요.

올해는 제 연구분야로 공고가 하나도 안올라 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1-2년 더 기다려야 할거 같은데.... 

이런 상황을 피하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Cherrier

2024-05-15 10:34:33

오 경험담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힘드시겠어요 ㅠㅠ 부디 빨리 공고가 나서 좋은 자리 찾아가시길 기도할게요! 

많은 분들 말씀대로 오퍼를 수락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네요. 감사합니다. 

JoshuaR

2024-05-12 22:24:48

저는 바이오 분야는 아닌데 작년 저희과 faculty hiring 에서 꽤 큰 펀딩 들고 옮겨오는 사람 deny 하고 펀딩없이 포닥 2년차인 후보 뽑았어요. 당장에 가지고 있는 펀딩보다도 연구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는 비전과 실행계획이 확고한 사람이 더 우선이었습니다. faculty hiring decision 은 정말 여러 면에서 종합적인거 같아요. 꼭 큰 펀딩 가져온다고 뽑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올해 hire 는 department 가 작년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골머리를 앓았는데.. 올해 포지션은 이미 연구장비가 다 갖춰진 상태에서 그 설비를 사용할 사람을 뽑는거라 엄청 어려웠거든요.. 암튼 작년 가을에 공고나서, 이른 봄에 3명 인터뷰 하고 다 안뽑기로 하고, 그 후에 늦 봄에 한명 더 인터뷰 하고, 또 안뽑기로 하고, 거의 여름 다 되어서 2명 더 인터뷰 하고, 그중에 한명 뽑기로 되었습니다. fit 도 맞아야 하고 실력도 있어야 하는데, 둘중에 하나가 충족이 안되는 후보를 뽑을바에는 안뽑고 넘어가는게 낫다고 판단한거 같아요. 결국 둘다 충족하는 후보를 찾기는 했는데, 그 과정중에 search committee 가 엄청 힘들어했다고 들었습니다.

 

암튼 오퍼 받으셨다면 department 입장에서 원하는 bar 이상으로 실력과 fit 이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것이니, 저라면 수락할거 같습니다. 능력이 출중해서 10개 써서 2-3개쯤은 쉽게 오퍼 받으신다면 모를까, 일반적으로는 다시 오기 쉽지않은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Cherrier

2024-05-15 10:38:22

그니까요... 뭔가 다방면에서 잘 맞아야만 오퍼를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에 다시 지원해도 너무 불확실성이 큰 것 같고요.

물론 압도적인 레코드와 인터뷰 스킬이면 다른 이야기겠지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날아올라

2024-05-12 22:48:43

저도 작년에 R1 school에서 lab 시작했는데요. 무조건 오퍼는 받으시는게 유리하실것 같아요!

Cherrier

2024-05-15 10:40:58

오 역시 예상대로 같은 길을 가신 분들이 많네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남쪽

2024-05-13 07:22:32

조언은 다른 분들이 다 잘해 주셔서. 축하드립니다. 이제 스타업 네고 잘 하셔야죠.

Cherrier

2024-05-15 10:41:37

감사합니다! 하하...레버리지가 좀 없어서... 네고도 잘 해보겠습니다. ㅎ

목록

Page 1 / 1035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521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951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778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0866
updated 20699

Ortho-K lenses (일명 드림렌즈) 하시는분/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22
디즈니크루즈 2016-03-09 7611
updated 20698

잡오퍼로 현회사와 네고?

| 질문-기타 8
김춘배 2024-05-22 1269
updated 20697

이태리 랜트카 회사

| 질문-기타 21
  • file
yellow 2024-05-22 655
updated 20696

topcashback referral

| 질문-기타 921
bangnyo 2016-03-09 29252
updated 20695

한국에 우버요금 이게 맞나요? (통행료 불포함. 환율적용 1,255원?)

| 질문-기타 36
삶은여행 2024-05-21 4681
updated 20694

좋은 리얼터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 질문-기타 25
날아올라 2024-05-21 2057
updated 20693

혹시 통풍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실까요? 약좀알려주세요

| 질문-기타 16
CoffeeCookie 2024-05-18 2224
new 20692

EV차량 구매시 택스 크레딧 여부: 2대째 구매도 해당되나요?

| 질문-기타 1
foxhys 2024-05-22 297
updated 20691

인천공항에서 리무진 콜벤 서비스업체

| 질문-기타 16
흙돌이 2024-05-03 1328
updated 20690

콘도 구매도 괜찮은 선택일까요? (vs. 타운홈)

| 질문-기타 18
파컴스 2024-05-21 2229
new 20689

Global Entry 국적 변경

| 질문-기타 2
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5-22 326
updated 20688

SLOW Verizon Fios Internet Speed 문제 질문 드립니다.

| 질문-기타 22
  • file
다비드 2024-05-20 816
updated 20687

넷플릭스 한국 vpn 어떻게 보시나요..?

| 질문-기타 31
티끌 2021-03-03 14261
  20686

시민권신청 배우자 성으로 변경시 이름 변경 증명서

| 질문-기타 3
십장생 2024-01-15 580
  20685

한국핸드폰 문자 수신

| 질문-기타 2
  • file
펑키플러싱 2024-05-22 287
  20684

뇌전증 환자 케어, 보안카메라 관련 질문

| 질문-기타 8
높은음자리 2024-05-20 1023
  20683

(남캘리) 한국에서 가져온 삼성프린터 수리 가능한 곳이 있을까요?

| 질문-기타 6
콩스콩스 2024-05-22 287
  20682

컨설팅 (Sole Proprietorship) 제공한뒤 1099발급 위해 SSN포함된 W9를 이메일로 보내도 될까요?

| 질문-기타 2
꿈꾸는소년 2024-05-22 226
  20681

(업데이트) 그린카드 신청 I485 리턴 됐는데 i693 을 다시 받아야 하나요? - 전화로는 괜찮다고 합니다.

| 질문-기타 10
루돌프 2024-05-20 1321
  20680

주식 수익률 계산 어떤게 맞는건가요?

| 질문-기타 9
  • file
유기파리공치리 2024-05-21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