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우버 딜리버리 도난사건 그런데 범인이 이웃이네요...

디마베, 2024-05-21 16:16:39

조회 수
3333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올해가 삼재인지 좋지 않은 일로만 글을 쓰게 되네요 ㅠㅠ

1월에 차사고 나고 난리를 쳐서 차를 받은지 몇개월 되지도 않았는데 올 한해 나쁜 운은 제가 다 가져갈테니 마일모아 분들은 평안한 한해가 되시기를...

 

저는 도어락과 로비가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지나다니는 곳에는 모두 시큐리티 카메라 설치가 되어있구요.

어쨌든 몇년간 살면서 별 일 없이 잘 살았는데 이런일이 생겼네요..

퇴근 전에 우버잇츠를 시키고 퇴근 후 바로 받아서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집 도착 5분전, 드라이버에게 전화가왔고, 어플로 문을 열어준뒤 우버 기사가 들어가서 제 음식을 로비 보관함에 놓는걸 확인하고 PIN을 알려주고 배달 완료.

그런데 주차를 하고 로비에 오니 어라? 제 저녁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우버잇츠는 딜리버리 완료했으니 리펀드 못해준다고 합니다. 편하게 갈 수 있었을텐데 좀 짜증났지만 아파트 매니지먼트에 연락 했습니다. CCTV보자고.

 

오늘 CCTV 돌려본 결과 범인이 이웃에 사는 20대 남성이네요.

얼굴을 보니 흑인아니면 스패니쉬인것 같고...유닛 정보 보내준걸 보니 등록된차가 BMW M3....

도대체 왜 제 저녁을 가져간걸까요?

 

아파트 매니지먼트는 일단 집주인에게 연락이 간다고 합니다. 집주인이 저 남성분 어머님이라네요. ㅎㅎ

저는 보상을 받고 싶습니다. 최소 그날 못먹은 내 저녁값. 저녁 스케쥴이 있어 요리를 못해서 딜리버리 한건데... 시간낭비.. 나가서 먹어야해서 기름값..

집근처에서 사먹느라 또 돈을 썼고.... 저는 여기서 어떤 조취를 취해야 할까요? 그냥 용서해 주고 싶진 않지만 너무 minor한 사건과 금액이다 보니 크게 처벌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웃의 것을 함부로 손대는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나 무섭네요.

 

마일모아 분들이시라면 어떻게 현명한 대처를 하실지요...

22 댓글

소비요정

2024-05-21 16:20:32

이게 밥이니 망정이지, 비싼 물건이 든 패키지었으면 어땠을까요? 

실수였다면 집에 와서 열어보곤 아 내꺼 아니네? 하고 갖다놨을 것이고...

인정머리 없다고 하셔도 저였음 아파트에 전단지 붙이거나 신고합니다.  

디마베

2024-05-21 16:27:42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아파트에 전단지 붙이기, 경찰에 신고하기 생각했는데요.

딜리버리 리싯에 제 유닛 정보가 들어있다보니 보복 당할까봐 두려워서 고민을 하는 중이네요.

저런 것도 훔쳐가는 놈인데..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요 ㅠㅠ

bonanza

2024-05-21 18:38:20

미국은 우버 리싯에 주소가 나와요?? 

디마베

2024-05-21 20:00:11

이름이랑 유닛넘버가 적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번 딜리버리는 확인을 못해봤지만 아무래도 가능성도 높고 아파트에 동양인이 별로 안살아서 걱정했네요.
근데 그냥 넘어가고 싶지는 않으니 먼저 레터라도 써서 범인이 사는집에 남길까 합니다..

bonanza

2024-05-21 20:49:12

좀 무서운데요 개인정보를 너무 쉽게 노출하네요

2024-05-21 17:07:48

먼저, 우버이츠 가격의 3배 정도나 보상금으로 $100 요구해 보세요. 위에 나열하신 이유를 말씀하시고요. 경찰에 신고 고려 중인데, 이웃임을 가만해서 보상금과 사과를 한다면 신고하지 않겠다고 하면, 반응이 올 겁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한다면, 신고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보복은 저라면 걱정 안 할 거 같습니다. 범인이 특정이 된 상황이고, 아파트 내부에 카메라가 많은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잃을 것이 없는 사람 아니고서야 보복을 안 할 겁니다. M3 타니까 잃을 것이 많겠죠.

디마베

2024-05-21 20:02:01

네 이런 내용으로 레터를 써서 유닛에 남기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대면은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ㅠㅠ

댓글 감사드립니다.

롱텅

2024-05-21 20:02:09

M3 도 훔친거라면? 흐미... 요새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 ㅎ

몬스키

2024-05-21 17:32:57

봐주던지 아주쎄게 나가던지 (절도죄 고발). 왠지 돈으로 보상해달라고하면 하면 안 좋을거 같아요. 

디마베

2024-05-21 20:03:04

ㅎㅎ 돈보다는 정말 다시는 이런 행동 못하게 해주고 싶은데. 애초에 그런 생각을 가진 정상인? 이라면 이런 행동을 안했을거 같기도 하고

밑에 댓글 보니 진짜 약을 하고 한 행동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신이상자라면 부모가 혼자 살게 둘 리는 없을것 같고요.

우미

2024-05-21 17:42:02

카 푸어 거지였나요? 에효... 맘고생이 많으십니다. 

디마베

2024-05-21 20:03:28

거지는 구걸이라도 하지 ㅠㅠ 남의 것에 손대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인 것 같습니다 ㅎㅎ

리노

2024-05-21 18:42:57

집주인이 도둑의 어머니라는 점을 이용합니다. 니 도둑놈아들 때문에 밥도 못시켜먹는다고 강하게 항의해서 도둑이 엄마한테 구박받는 수모를 겪게 하는 거죠. '니 아들은 도둑이야'를 거듭 강조합니다. 그리고 상대할 가치도 없으니 자기한테 직접 말 안하고 자기 엄마를 통해 일을 진행시켰다는 점에서 도둑이 2차 수모를 겪게 합니다.

reddragon

2024-05-21 18:58:22

제대로 된 모성이라면 등짝 스매싱 예약이네요. 모쪼록 좋은 결과로 끝나셨으면 합니다. 이런일은 정말 안겪는게 최곤데 이웃에 도둑이 있다면 피하기 힘든거라... 제가 다 속상하네요.

라이트닝

2024-05-21 19:04:12

제대로 된 집이면 이게 통할텐데, 요즘은 아닌 경우도 많더라고요.

디마베

2024-05-21 20:04:46

일단 매니지먼트 측에서 집주인과 연락을 해보겠다고 했으니, 저는 기다리는 동안 범인한테 레터로 통지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ㅎㅎ

어머님이 제대로 된 분이시라면 연락도 오고 사과도 정식으로 받았으면 좋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20대 초반이면 어리기도하고, 저 나이에 혼자 살라고 아파트 사주고 비싼차 몰게 해주는 부모가 흔하진 않을 것 같아서요...

사벌찬

2024-05-21 19:57:10

Cctv있는거 알면서 그런거면 정신이 이상하거나 취했거나 약한거 아닌지... 참 이해가 안되네요.

디마베

2024-05-21 20:05:52

저도 그게 가장 이해가 안됩니다ㅎㅎ

CCTV가 있는지 몰랐다 하더라도 택배 상자도 아니고 뭐가 들었을지도 모르는 음식 봉투를 가져간게 참 이상하네요 ㅠㅠ

약을 하면 도벽이 생기기도 하나요? 가끔 아파트에서 대마 냄새를 맡은 적은 있으나 어우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ㅎㅎ

어떠카죠?

2024-05-21 20:09:33

상습범이라면 대략 썩은밥을 넣어두겠습니다. ㅎㅎㅎ

소비요정

2024-05-21 20:15:56

이게 훔친 밥이라고 해도 먹고 탈이라도 나서 도둑놈이 소송 걸면 걔가 이긴다고... 제가 알아봤거든요... =-=

Monica

2024-05-21 20:16:10

ㅎㅎ 이게 가장 좋은 방법 같네요.  설사약을 타서 넣어두기. 

소녀시대

2024-05-21 20:31:54

괘씸하긴하지만 저라면 그냥 상종안하고 피할것 같아요. 하나 해결하려고 했다가 더 큰 화를 입을수 있잖아요. 요즘 또라이 많아서 그냥 앞으로 조심할듯요 ㅜㅜ 

목록

Page 1 / 769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644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9819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429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6174
new 15368

아이폰 13 미니 혹은 옛 핸드폰 쓰시는 분들, 배터리 광탈 어떻게 버티세요?

| 잡담 24
복숭아 2024-06-03 729
updated 15367

마적단님들아, 그 길로 가지마오!!!

| 잡담 15
  • file
playoff 2024-06-01 3477
updated 15366

올해 집 보험 인상률이 40% 가량 됩니다 ㅠㅠ

| 잡담 29
JoshuaR 2024-05-17 4997
updated 15365

직장 내 부서 이동 고민입니다 + 추가 + 결론

| 잡담 30
소서노 2024-04-18 3151
updated 15364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34
1stwizard 2024-01-11 14936
updated 15363

ANA 마일이 3년이 지나 expire 되었습니다.

| 잡담 5
Creature 2024-06-02 1562
  15362

싱가포르 항공 SQ321 (LHR-SIN) 난기류로 BKK로 회항, 다수의 부상자 발생

| 잡담 13
RBPT 2024-05-21 3138
  15361

캘리포니아 살기

| 잡담 57
찐돌 2024-05-30 6540
  15360

비트코인 가지고 계신 분들 여행 최적기시겠어요

| 잡담 127
OneAday 2016-06-16 25769
  15359

???: 정리를 못하면 박스에 잘 넣어놓기라도 해라 (청소/정리 이야기)

| 잡담 36
  • file
음악축제 2023-12-20 7427
  15358

호텔들 직원들 전화하다 말고 끊는거 너무 화나요.

| 잡담 28
Monica 2024-05-31 3145
  15357

전기차 리스 월 200불대 2024 아이오닉5

| 잡담 26
아보카도빵 2024-05-08 6271
  15356

3년 만에 계획한 여행을 취소한 사연

| 잡담 5
블랙아메리카노 2024-05-31 1608
  15355

<5월을 보내며> 영화 "3:10 to Yuma"

| 잡담 2
  • file
heat 2024-05-31 553
  15354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64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2600
  15353

코스트코에 김밥이 드디어 리필되었습니다..

| 잡담 12
  • file
단돌 2024-05-28 8719
  15352

민트 모바일 셀프 리퍼럴 꼼수 (같은 번호 유지할려면 추가 eSIM 지원 되는 핸드폰 필요)

| 잡담 3
2n2y 2024-05-30 480
  15351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432
  • file
shilph 2020-09-02 76804
  15350

빅파마 인더스트리 연구원의 삶이 궁금합니다.

| 잡담 8
dgland 2024-05-29 2180
  15349

부동산 투자후기 (1)

| 잡담 33
사과 2020-05-06 8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