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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기브스 했을때는 솔직히 제가 속으로 이렇게 놔두면 뼈가 다 아물겠지.. 생각하고 그저 진통제 먹고 비행기 타고 얼른 미국가야지 싶었었네요.

 

하지만 어제 서울 삼성정형외과에 와서 진찰을 받아보니 원장님이 깜짝 놀라시네요. 이상황에서 어떻게 비행기를 타려고 하느냐고... 잘못하다간 붓기때문에 신경까지 건드릴수 있으니 그건 정말 후회할 짓이라는 거에요.

선생님의 뼈때리는 말씀에 정신차리고 입원하고 수술 절차 밟고 있네요. 그래도 제주도에서 뼈를 잘 맞춰주셔서 붓기도 많이 빠지고 상황이 후다닥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모님 글 읽고 제가 대한항공 구입한거 찾아보니 P2 아멕스 플랫으로 구입했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정신없는 와중에 아멕스에 연락해서 case잘 설명은 해놨어요. 근데 아직 수술비, 입원비 나온게 아니라서 시간이 좀 걸릴거 갈고..이래저래 2주 입원할거 같은데..아멕스에서 얼마정도 reembolse  될지 긍금하긴 합니다. 그리고 제 회사 보험도 Out of country에서 응급처지 한건 돈이 나온다고 하네요. 마음을 좀 놓이고 우선은 제 다리만 신경써야 할거 같아요. 참 회사 HR과 디렉터에게는 이메일로 상황을 설명했는데..또 하나 궁금한게 의사가 몇주 쉬라고 하면 그만큼 일은 쉬고 EDD를 받는건지요? 한국와서 이래저래 카드를 써서 주급이 덜 나오면 어쩌나 걱정이 되네요. 그나마 vacation days가 150시간이 extra 있긴 한데..

암튼 수술하고 입원해보니 한국이 역시 친절하고 잘 해준다는걸 깨달았어요. 마모님이 걱정하며 한국에서 수술받으라고 한게 구구절절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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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방문중에 물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답답한 마음에 마일모아에 글 올려요.

아들이 지난 5월초에 대학졸업을 해서 함께 2주정도 날 잡아서 한국으로 놀러와 있어요.

며칠 여행하며 사진찍으며 그러다가 제가 발을 헛딛어서 그만 낙상하고 왼쪽 발목이 동강 골절됬네요. 정말 한순간이어서 너무 놀래고 기가 막히고 그래네요. 그 제주도여행지(스누피 가든)에서 그런일이 있던거라 주위분들이 바로 도와주셔서 금방 제주도 공항근처 응급실에 가서 X레이 찍고 의사 소견을 들어보니 다리가 부어있는 상태에다가 뼈가 몇개 나눠서 잘라진거라 부득이 철심을 심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서울은 내일 오후에 돌아가는걸로 되있고 엘에이는 다음주 월요일에 돌아가요. 철심심는 수술을 제주도의 응급실에서는 바로 할수없다며 일단은 반 기스브를 해주어서 그나마 고통은 좀 나아졌는데..

이래저래 알아보니 수술을 하면 비행기를 탈수 없다고 하네요. 적어도 2주이상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저는 다음주에는 직장에 복귀도 해야하고 하던일들이 있어서 마냥 한국에 남아있을 상황이 아니라 우선은 미국에 얼른 가서 수술을 하는게 낫겠다 싶어 월요일에 가면 거기시 간 월요일 오후 3시쯤 도착한다고 나와요.

지금 LA시간이 너무 일러서 제 담당 의사님에게 못물어보고 있는중인데..엘에이에 가서도 그냥 응급실로 바로 가서 다시 소견을 묻고 수술을 받는게 어떨까 싶네요.

병원에서 진통제를 줘서 지금 아픈건 좀 나아지고 비행기타고 갈때 휠체어를 부탁하면 그나마 움직이는게 불편함이 덜할거 같아서 대한항공에 seat도 prestigie로 업그레이드 하고 휠체어도 부탁해놨네요. 마모님들중에 다리 골절이나 이런 여행중에 사건사고 나신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우선은 한국에 오면서 아무 여행자보험을 안들어놔서 응급처리로 60만원이 들었어요. 영수증 받고 챙겨는 가는데..이게 미국가서 제 보험으로 reembolse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 미국보험은 회사에서 해준 Blueshield California인데..너무 무지해서 이렇게 여행가서 다치면 혜택을 받을수 있는지 지금 알았보지 못했네요.

정신이 없는 상황이니까 좀 아는데로 알려주세요. 에궁.. 한국와서 제주도에서 구석구석 돌아다니려고 계획하고 어찌한게 지금은 다 물거품이네요. 아들은 옆에서 어쩔줄 몰라하고요..ㅜ

참..이렇게 다친거면 회사에다가 몇주 쉰다고 의사 소견서를 부탁해야 겠지요? 회사 2주 쉬면서 일이 엄청나게 밀려있을텐데..회사에도 미안하네여..

35 댓글

1stwizard

2024-05-24 05:59:06

이런 일 저런 일 있는거죠;; 고생하셨습니다.

BlueVada

2024-05-24 06:30:53

그러게요. 평생 응급실 한번 안가봤다고 생각했는데..관광지에서 삐요삐요 난리가 아니었네요..

Junsa898

2024-05-24 06:12:07

바로 수술하는데 가장 나을꺼에요. 아니면 붓기가 너무 올라와서 아예 붓기빠진다음에 해야하는데. 속상하시겠네요

BlueVada

2024-05-24 06:28:30

예~ 엘에이 월요일 오후에 도착하면 바로 거기 응급실로 가려구요. 친구들 말에 의하면 이럴때 잘 붙어야지 안그러면 어떤분들은 평생 절뚝거린다고도 하네요..ㅜㅜ

봉잡았네

2024-05-24 06:49:55

고민되시겠지만 저라면 무조건 한국에서 바로 수술이요ㅠㅠ 아무리 비즈니스여도 정상인 사람도 다리가 붓는데 골절까지 되었으면 너무 힘들거같아요 ㅠㅠ 수술도 컨디션이 좋아야 염증도 적고 잘되는데 장거리 비행에 시차까지 변수도 너무 많을거 같아요. 친구가 컨디션 안좋을때 골절 수술해서 정말 고생했었어요

BlueVada

2024-05-24 06:55:14

의사가 현재 부어 있어서 수술 못한다고 했어요. 며칠 경과를 지켜보고 붓기 빠진후에 하는게 낫다고..

그냥 입원하라고 했는데. 호텔로 돌아와서 계속 다리 올려놓고 누워있네요. 서울가서 병원에 또 가보긴 할거에요.

TheMileHighCity

2024-05-24 11:15:39

전문가는 아니지만 P3의 상황과 비슷하여 조금이라도 도움되시라고 댓글답니다.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응급실 방사선 전문의가 붓기가 3-4일 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면서 3-4일 후에 정형외과 전문의한테 리퍼럴을 해주더라구요.

다행이 똑(?) 부러져서 뼈 부스러기(?) 없이 수술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2주 간격으로 계속 엑스레이 확인하면서 체크했습니다.

젊어서 그런지 2달 좀 넘어가니까 회복되더라구요.

서울에서 한번 더 체크해보시고 미국병원+보험+Follow-up이 더 편하시다고 생각되면 비행기 타는거 의사한테 한번 더 확인받으시고 최대로 조심하시면서 미국에서 진행하시는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전문가는 아닙니다.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windycity

2024-05-24 06:57:51

너무 답답하시고 심적으로 고생이 많으신게 느껴지네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아무런 조언을 해드리지 못하지만 섭섭한 위로를 드려요. 정말 다치는 건 한 순간 인 것 같아요 ㅜㅜ..

재마이

2024-05-24 09:32:41

글만 봐도 아픈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걱정은 비행중에 보통 피가 다리쪽으로 몰려서 아마 고통이 더 심해질 텐데, 한국 의사들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요? 심하게 골절된 것 같은데 연고지가 있으면 아드님 혼자라도 휴식해서 수술까지 받는게 원래 정석이겠죠. 수술후에 비행기 타는 걸 권하지 않는데 다친 직후라면 더 못타는게 맞지 않을까요? 

 

toyy3326

2024-05-24 12:36:47

저는 몇달전 발목 제일 밑 복숭아뼈 맨 밑에 작게 뼈가 부러졌는데요. VERMONT에 차병원쪽 EMERGENCY가서 5시간기다렸다가 거기서 해주는건 임시 보호신발 하나주고 붕대 감아주고 진통제 주고 저보고 정형외과 알아서 찾아보고 가라고 한마디하고 끝이였습니다. 거기서 기다리는동안 팔 골절 심하게 다친 다른 사람한테는 주사 놔주고 병원 알아봐주고 수술해야한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저는 작은 골절이라 수술없이 보호신발 한달반 착용하고 뼈가 붙었지만 님의 경우 뼈가 여러개 부러져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거같은데 LA오시면 주치의한테 연락해서 최대한 빠르게 정형외과 리퍼럴 해달라고 하셔야할거같아요. 저는 주치의 예약하고 만나는데 2일  정형외과 리퍼럴 해달라고해서 3일만에 정형외과가서 엑스레이찍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진행하시려면  LA 다운타운에 어린이 정형외과이지만 거기에 딸린 Urgent Care는 어른도 가능하다고 들어서요. ( Luskin Orthopaedic Institute for Children 403 W Adams Blvd · (213) 742-1162)로 연락하셔서 보험받는 여부, 바로 갈수있는지 문의하셔서 거기서 바로 진단 받으시는것도 좋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거기는 당일 엑스레이 찍고 바로 바로 진행되는거 같아서요. 제가 여기 안가고 그냥 응급실가서 후회 중이라 혹시 가시게 되면 후기 부탁드립니다.

 

 

BlueVada

2024-05-24 19:26:13

감사합니다~ 제가 월요일오후에 가보고 후기 올릴게요. URGEN CARE에서 이런 골절에 대한건 잘 고치겠지요? 예전 P3때문에 한밤중에 간적있는데  그당시는 특별한게 아니라 그런지 Neosprin만 발라주더군요..ㅎ

toyy3326

2024-05-25 13:13:00

여기가 제가 알기로 어린이 정형외과에 딸려있어서 정형외과랑 같다고 들었어서요.  저도 애들 어릴때  몇번 간적도 있긴한데 어른이 간적은 없지만 어른도 여기 가라고 추천하는 타 싸이트 글 몇번 본적이 있어서 알려드렸습니다.

고구마엔사이다

2024-05-24 12:55:56

다치신게 아드님이 아니고 본인이신거 같은데 잘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회사일은 어쩔수 없지만 수술하시고 재활하시고 그래야할수 있으니까 HR에 컨택해서 Short term disability 에 해당하나도 알아보시구요...

몰디브러버

2024-05-24 13:42:18

비행기에서 엄청 아프실텐데 진통제랑 혈전이 안생기게 아스피린이라도 드셔야 할지.. 수술을 하실거라 아스피린도 좀 그렇고 참 곤란하시겠어요. 어째요.. 

BlueVada

2024-05-24 13:46:57

응급실에서 약을 주셔서 먹고있는데 진통제랑 붓기빠지는용 같아요. 생각보다는 덜아픈데..비행기안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곰과나무

2024-05-24 14:46:00

얼마전 다른일로 보험 회사와 이야기 하면서 발견한것은, 응급실 이용에 경우 보험 처리가 된다 하더라고요. 물론 가입 하신 보험 약관에 따라 달라 질거 같고요! 

elpis

2024-05-24 16:26:44

제 보험은 Anthem BCBS 인데 한국에서 다치거나 아파서 응급실 이용할 경우 치료비를 커버받습니다.

영수증 잘 챙겨서 온라인에 Reimbursement Claim Form을 작성해서 submit 하면 되거든요.

또 어떤 분도 한국에서 응급실 갔다가 병원 입원해서 수술까지 받았는데 전액 돌려받았더라고요. 

응급실은 해외에서도 대부분 커버되는걸로 알고 있지만 보험사마다 약관이 다르니 Bluevada님도 보험회사에 문의해보세요.

너무 고통스럽고 힘드실텐데 부디 잘 치료받으셔서 빨리 회복되시길 빕니다

 

Snoopy

2024-05-24 17:06:11

Closed fracture (뼈가 밖으로 나오지 않은) 라면 미국에서 치료하시면 보통 입원기간은 길지 않고(길어야 1-2일 정도.. 다른 질환이 없다면..), 기브스는 한 6 주정도 하셔야 할거에요.  앉아서 할수있는 일이라면 불편하기는 해도 일에는 별로 지장은 없을거에요.

그렇지는 않은듯 한데 만에 하나 뼈가 피부를 뚫고 나왔었다면(open fracture) 수술할수 있는 응급실로 빨리가세요.   이런경우엔 기다렸다 수술할수 있는 경우가 아니에요. 

그리고 가시려는 병원에 urgent ortho clinic for trauma(fracture.. ect) 있으면 그런 곳으로 가시는게 좋아요. 보통 당일 진료 가능한데 스케줄 하실수도 있을거에요.

BlueVada

2024-05-24 19:23:57

아..뼈가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럼 굳이 철심박은 수술이 안필요할수도 있겠지요? 암튼 빨리 미국에 가고 싶네요. 근데 한국온김에 친구들이랑 함께 하는 시간도 소중해서..일정 며칠 더 마치고 가려구요. 월요일이 미국은 휴일이지만 Urgen care는 괜찮겠지요?

Snoopy

2024-05-24 22:46:15

뼈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국에서 급하게 수술은 안해도 되지만(뼈가 나온경우 오래두면 감염 될수 있어요- Osteomyelitis) 말씀하신대로 여러개로 부서졌으면 수술이 필요할거에요. 깔끔하게 부러졌으면 맞출수 있으면 맞춰놓으면  그대로 뼈가 붙는데 여러개로 부러진 경우엔 모아서 심을 박아주고 뼈가 붙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Urgent care는 일반 urgent care 가 아니라 orthopedic 에서 하는 injury urgent care 가 따로 있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 말씀 드리는거에요(응급실 갈필요 없이 바로 정형외과 의사 볼수 있어요). 여기 링크에 있는곳 같은 곳이요... https://www.houstonmethodist.org/orthopedics/locations/orthopedic-injury-clinics/

프리

2024-05-24 19:59:27

정형외과 서전이랑 스케줄 잡아서 수술 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  오셔서 이알로 들어가셔서 리퍼 받아서 수술하시는게 나을 거에요.  뼈가 그렇게 조각 나서 심 박아야 하는 거면 어전케어에서 해 줄 수 있는게 없을거에요. 아니면 패밀리 닥터 페이션트 포탈에 엑스레이 사진이랑 한국 진단서 영문으로 받아서 올리시고 전화해서 리뷰해 달라하고 돌아오자 마자 만나서 리퍼 받거나 이알가라고 할 수도 있고요. 

 

얼른 좋아지시기 바래요

더블린

2024-05-25 08:08:54

+1

패밀리 닥터가 있으시면 리퍼럴 해달라고 해보세요. 일단 엑스레이 씨디에 담아가시고 진단서도 가져가시는데 이건 엑스레이를 다시 찍을 확률이 아주 큽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orthopedic surgeon이 CT를 찍어볼 수도 있구요.

 

앨라스카 크루즈에서 넘어지셔서 여행 주변 병원에서 엑스레이찍고 tib-fib fracture 진단받고

케스트 하신다음 비행기 타시고 집에오셔서 바로 응급실로 오신 환자분 계셨는데

비행 시간이 물론 한국-미국보단 짧았지만 간혹 이렇게 응급상황이 아닌 이상 '집'으로 오셔서 치료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일단 저 같으면 한국에서 수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진통제 처방받아서 미국 오는 비행기안에서 잘 버티시고 응급실이나 패밀리 닥터 통해

orthopedic follow up을 할 것 같습니다.

 

여행 중에 이런 일이 생겨서 속상하시 겠네요. 무사히 잘 마무리 되시길!

BlueVada

2024-05-25 08:52:16

예~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같은 상황을 겪으신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 와닿네요!! 암튼 미국가서 상황 잘 업데이트 할게요^^

캄차카

2024-05-25 05:35:03

모처럼 먼 곳까지 여행오셔서 힘드시겠습니다.
일단 미국 보험은 대부분 해외에서 응급상황 병원 방문시 커버를 해주고 있으니 그것은 걱정 하지마시고 최대한 한국에서 응급 의료를 받으시는것을 

추천해드리려고 했는데 이미 다 하셨네요. cast가 되 있으시니 그 상태로 Clutch 또는 rolling walker를 사용하시는 법/ 한다리 지탱 없이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걷는 방법을 Physical Therapy에서 배우셨으면 좋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붓기가 있는 상황에서 비행기는 더욱 더 쥐약입니다. 혈전제를 처방받으셔서 복용하시면서 두꺼운 배개나 bolster을 가지고 가셔서 누워 계실떄 다리를 심장보다 많이 높게 하셔서 계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사벌찬

2024-05-25 06:20:42

지인이 비슷한 수술 부상으로(안에서 조각조각 깨짐) 수술 했는데요, 일단 부상후 바로 수술은 불가능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통증은 별로 안느껴졌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도 골치아팠던게.... 일단 바로 수술가능한 유명한 정형외과들은 막 이런 마취는 실비로 해야하니 뭐니 하면서 보험처리 안된다 그러고 막 비싼걸로 유도하고 하더군요. 그리고 누구 만나는지도, 의사 실력도 엄청 중요하다고 느껴진게, 시간 꽤 쓰는 작업인데 몸  열어보고 작게 조각난 뼈조각을 하나하나 맞춰야하는데 시간이 꽤 드는것 같더군요. 약간 퍼즐같다고도 해야할까요;;; 걍 대충 맞추고 포기할수도 있고 하나하나 꼼꼼히 맞출수도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대학병원들은 수술 자리가 없었는지 갈수가 없었는데 (요즘은 의료대란때문에 더 힘들겠지요?;) 다행히 동창 지인 네트워크 풀동원하여 서울대소속 병원에서 수술 하셨습니다. 며칠 입원하고, 철심박고 퇴원하고, 가끔 외래하고 몇년후 철심 뽑는 수술 했구요.

 

그상태로 비행기를 탈수 있는지는 저는 전혀 모르겠네요. 그건 의사에게 물어보셔야할것 같고..."별 문제 없이 미국으로 이송이" 가능하다면 저라면 미국 대학병원에서 할것 같습니다. 팔로업도 많고 그런데 한국에서 수술하고 빨리 미국 돌아와서 미국에서 한국에서 한 수술에 대해 팔로업 하고 그런거...빡셀것 같거든요. 무슨 치료든 다른 의사가 한 처치에 대해서 후처리 하는거 미국 내에서도 이사하면서 해보니 쉽지 않았거든요.

 

글고 비행기 결제하실때 쓰신 크레딧카드에 trip insurance 세트들 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 같은경우 이런게 있더군요.

Emergency Evacuation and Transportation
If you or a member of your immediate family are injured or become sick during a trip far from home that results in an emergency evacuation, you can be covered for medical services and transportation up to $100,000.

 

아멕스 플랫:

Premium Global Assist® Hotline‡ | Platinum Card Benefits | American Express

Emergency International Travel Medical Insurance - Platinum or 3rd Party? : r/AmexPlatinum (reddit.com)

Know Your Benefits: Amex Platinum Medical Evacuation Claim on Award Ticket Saves $275,000 - View from the Wing

재마이

2024-05-27 19:48:43

어휴 불행중에 정말 그나마 잘 판단하셨습니다. 물론 아드님이 다친 걸로 착각한 것도 있지만 제가 제일 걱정했던게 한국에선 의학적인 소견과 상관없이 의료 치료받는게 좀 번거로우니 미국가서 받으실려는 거 같아서였거든요... 저는 고등학교때 인대를 좀 심하게 다친 적 있었는데, 그 때 그렇게 다친줄도 모르고 자율학습까지 해서 3시간동안 가만히 있었는데도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골절로 뼈가 갈라질 정도였으면 비행기는 절대 불가하죠. 그래도 위는 괜찮으실 테니(?) 맛난거 많이 드시고 얼른 기운 차리세요!

 

물론 한국에서도 의료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을 것 같으니 

BlueVada

2024-05-30 22:41:44

감사합니다~

그렇지않아도 입원하고 있으면서 친구들에게 맛난거 take out해서 갖다달라는 중이에여. 병원밥이 며칠지나니까 맛이없어서.. 정말 입원하며 지내지만 다들 말이 통하고, 친절한 간호사분들, 같은 병실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제가 꼭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를 찍고 있는 기분이에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한국에서 치료받기를 정말 잘했다 싶어요!

킵샤프

2024-05-31 00:02:41

고생 많으셨습니다ㅎㅎ 그나저나 병원밥은 미국이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은 왠만한건 다 있고 무한대로 수시로 시켜먹을수 있죠. 대신 입원비가 하루에 수만불씩 나오던가요???

사벌찬

2024-05-27 19:55:28

일 쉬는건 길어질경우 short term disability 베네핏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BlueVada

2024-05-27 23:08:28

예~ 그럴게요. 지금 회사 HR에게 상황 업데이트는.했는데..거기 시간으로 아직 휴일이라 그런지 대답이 없네요. 처음에는 내 다리보다 직장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정형외과 원장님의 말씀에 마음을 고쳐먹었어요.."지금은 본인 다리만 생각하세요!"

프리

2024-05-30 14:30:47

Sick leave 일단 쓰시고요.  Short term disability 사용 가능한지도 알아보세요. 회사 플랜에 따라서 1주 혹은 2주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있을 수도 있어요ㅡ 이건. HR에 문의 해 보시면 될 거에요. 수술 잘 받으세요. 

지지복숭아

2024-05-31 00:32:21

아혀 다치셔서 우째요 ㅠㅠ

한국에서 치료편하게받고 std short term disablity에 씩리브 그리고 pto도 있음 이럴때쓰면좋을거같습니다

그리거 한국 보험안되지만 기브스하게되면 일반 캐스트말고 양파망처럼 생긴걸 15-20만원즈면 해즘니다 이제곧여름인데 일반기브스 가렵고 너무 힘들어요 저라면 돈쓸거 이런데 좀더 써서 빠른회복하겟습니다 피부가 약하면 더더욱 양파망처럼 생긴 기브스 돈주고 하면 만족도가 최고입니다 ㅠ 완쾌하세요

BlueVada

2024-05-31 05:20:55

안녕하셨어요! 지지복숭아님~

항상 글들 읽어보면서 매번 댓글도 못달았네요. 점점 글쓰는것도 느려지고 빠리빠리 해지질 못하네여.

이래저래 3주 쉬고 다시 회사에는 복귀해야 하고 1주일에 한 2-3일 fitting 하는날만 가보는걸로 우선 cast 할동안 하려구요. 회사분위기가 요즘 녹록치 않아서 몇달 쉴수는 없을거 같네요..에궁

Sick day, PTO 가 한 200시간 있으니 우선 그걸로 쓰는게 나을거 같아요 ^^ 감사해요!!

남은 여행 잘 하시고여~~

지지복숭아

2024-05-31 07:17:03

그래도 경력이 몇년이신데..^^ 회사엔 없어선 안될 티디이지요. 피팅하는날만 가면되지요 티디란 자고로 코멘트만 내주면 되는데..ㅎㅎ 그래도 pto시간이많으시네요!! 거진 2주넘게있으시니 그거쓰고 꼭 회복을 먼저하셔요. 저는 지금 부산에있답니다. 한국오니 그래도 좋네요 꼭 회복잘하시고 수술하시고 맛잇는 한국음식 시켜드시면서 심신의 안정을..^^

Makeawish

2024-05-31 01:38:32

갑작스럽게 여행지에서 놀라셨겠어요.

미국서 가족 수술 받아 보니 수술은 한국이 더 잘하는것 같아요.

한국 보험없는 병원비가 미국 보험 처리후보다 더 싼것 같아요.

out of network 으로 처리될거예요.

다 나중에 처리 가능하니 수술 잘 받는거에 집중하세요.

수술 끝나고 재활도 잘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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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shuttle 2023-01-08 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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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여행 후 간단 후기

| 잡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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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moo 2024-06-16 309
updated 115290

5월말에 옐로스톤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 여행기 17
삐삐롱~ 2024-06-08 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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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것이 일반적인 건가요? 아니면 제가 까탈스러운 걸까요?

| 잡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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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2024-06-16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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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하얏트 멤버 보너스 선택 어떤걸 하시나요 ?

| 후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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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동네부자 2024-06-16 356
updated 115287

한국 피부과 성형외과 및 화장품/텍스프리 간단한 정보

| 정보-기타 45
지지복숭아 2024-06-14 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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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Father's day

| 잡담 1
비내리는시애틀 2024-06-16 214
updated 115285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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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중헌디 2019-08-26 1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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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내선 탑승 후 국제선 환승시 출국수속(분리발권시_지금 국내선 탑승 대기중)

| 질문-항공 2
라일락필무렵 2024-06-16 64
updated 115283

(질문) 분리발권/HND/1시간10분 레이오버/ANA

| 질문-항공 24
마포크래프트 2024-06-14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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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다는 것

| 잡담 30
복숭아 2024-06-16 2770
updated 115281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사태 보면서 느낀 점

| 잡담 26
언젠가세계여행 2024-06-14 3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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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에서 스노클링 괜찮은가요?

| 질문-여행 6
신신 2024-06-16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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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오픈채팅 미국에서 새로 가입이 안되나요?

|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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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QESFX 2024-06-16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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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빌린 곳 말고 다른 곳에서 리턴하면 추가 Drop fee가 있나요?

| 질문-여행 6
쌤킴 2024-06-16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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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달라진 2024년 콘래드 서울 (일회용품, 110v 코드)

| 후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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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에 2024-06-16 1112
updated 115276

내슈빌 + 스모키 마운틴 8월초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15
성게 2024-06-14 864
updated 115275

치아 나이트가드 추천부탁 드려도 될까요?

| 질문-기타 24
메기 2024-06-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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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가 서비스 종료 하네요 ㅠㅠ (민트 모바일이 아니에요)

| 정보-기타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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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sa898 2023-11-03 1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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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AC(에어컨) 교체 질문 드립니다.

| 질문 1
hopper.E 2024-06-16 248
updated 115272

집멀지 않은곳에 원자력발전소가 있다면? 괜찮겠죠?

| 잡담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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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shot 2024-06-15 2166
updated 115271

파랑새+바닐라리로드 -> PayPower+reloadit

| 정보-기타 49
2n2y 2013-01-09 8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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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e! 아시안 식료품 배달 앱 리퍼럴($20) 및 후기

| 정보-기타 295
HeavenlyMe 2021-07-27 1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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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랐던 내 돈 주정부 미청구 재산 / Unclaimed Property 찾아가세요

| 정보-기타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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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Bard 2020-09-21 1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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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Cabo Breathless - 예약을 했는데, 포인트 차감도 안되고, 어카운트에도 안 뜹니다. 하지만 예약은 살아있습니다.

| 질문-호텔 3
AJ 2024-06-16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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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비행기표 다른사람으로 바꾸기 가능할까요

| 질문-항공 6
김말이반개 2024-06-14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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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인터넷 회사 어디가 좋을까요? (AT&T or Xfinity?)

| 질문-기타 9
Soandyu 2024-06-15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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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마크-E (Ford Mach-E) 중고차 2021년식: 2만불이면 싼건가요?

| 질문-기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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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bberwky 2024-06-16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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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곧 귀국하는데,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고친다 vs 안 고치고 타다가 중고로 판다

| 질문-기타 3
씨앗 2024-06-15 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