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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덕에 신나는 럭셔리 한국 방문이 진행되고 있네요.
지난 5월 말 UA 비즈니스를 타고 샌프란에서 오사카를 거쳐 부산으로 들어갔습니다.
UA 비즈니스석이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특히 2틍은 조용하고 아늑했답니다. 11시간 비행이 전혀 무리가 되지 않더라구요.
스튜어디스, 스튜어드 아저씨들도 넘 친절해서 오히려 부담스럽더라는.. ^^;
밥도 저녁은 제법 맛있게 먹었답니다. 특히 아이스크림 선데는 갑이더군요. 하지만 역쉬 먹는 건 국적기를 못따라 가더군요. ㅎㅎ
뱅기타자마자 점심 거하게 먹이더니 장장 8시간 넘게 아무것도 안주더라는...ㅠ.ㅠ 뱅기타고 가면서 배고픔을 느끼기는 첨이었습니다.
간식달라고 하니까 오니기리 주던데,,,흑..너무 맛이없어서...
오사카를 거쳐 부산 공항 도착 후 남해 힐튼으로 직행했습니다. 힐튼 호텔에서 미리 예약해 놓은 택시를 타고 2시간 정도 걸려 도착! (택시요금은 17만원. 현찰만 가능)
남해 힐튼은 참 매력적인 곳이더군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한눈에 만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호텔 도착하니 힐튼 골드멤버라고 한단계 업글되어 2베드룸으로 배정받고 조식과 사우나 쿠폰을 받고 방으로 고고씽...
방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산의 전망이 그야말로 "굿!"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담날 아침 방에서 바라본 경치랍니다. 넘 좋죠??
방도 일반 호텔과는 다른 콘도식으로 되어있었는데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밖을 내다보면서 목욕할 수 있는 욕조가 있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낼 수 있었답니다.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브리즈". 뷔페식 아침을 먹을 수 있는데 음식 맛보다는 전망이 더 좋았었다는... 음식은 호텔안에서는 큰 기대 하지 마시길...
힐튼 골드멤버에게 무료로 주는 사우나 쿠폰을 정말 잘 썼답니다.
"대통령 사우나'라고 들어보셨나요?? 사우나와 노천탕을 저 혼자 사용했었답니다. ㅋㅋ
아무도 없는 노천탕에 몸을 담구고, 머리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 기분이 정말....
저 원래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사우나, 목욕탕을 잘 안가는 데 이번에는 정말 신나게 즐기고 왔어요. 찜질방도 있는데 제법 깔끔하답니다. 그러나 뜨거운 거 별로인지라 구경만 하고는 패스.
풀장은 꼬마들을 위한 곳이라 좀 작은 편인데...그래도 아쉬운대로 몸담굴 수 있을 듯해요. ^^
남해 힐튼은 한 번 가볼만한 장소임에는 틀림 없는 듯.
호텔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조금 덜 프로페셔널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친절하고 순박하시더라구요. :)
남해 여행은 차가 필수 인 것 같아요. 남해섬 안에 다랭이 논이랑, 이순신 유적지, 보리암, 독일마을 등 가볼만한 곳들이 꽤 많더라구요.
다랭이 논은 일명 층계식 논인데 산비탈을 깎아 만든 층계식 논이 바다까지 쫘악 펼쳐져 장관을 이루더라구요. CNN에서 추천한 한국에서 꼭 봐야할 곳으로 3위안에 꼽혔었다나 뭐라나...
이순신 유적지인 충렬사도 단장을 잘 해놓았더라구요. 첨망대까지 산책코스가 있어 산바람, 바다바람을 느끼며 가볍게 올라 볼 수 있어요.
크고 넓고, 황량한 미국의 자연환경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아기자기한 경치들과 익숙하고 정겨운 시골의 모습이 새삼 정감있게 느껴졌습니다.
----이상은 한국서 몽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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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댓글
백건
2013-06-05 02:47:50
남해 좋내요 ㅎ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ㅋ
Livingpico
2013-06-05 04:04:45
devaluation후에 찍히는 포인트 체감으론... 하룻밤에 92K point를 내라 하네요...ㅋㅋㅋ
후기 감사합니다. 좋네요...
따라달린다
2013-06-05 04:26:45
작년에 가족과 함께 다녀온 곳을 다시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부산공항에서 남해힐튼까지 택시 17만원 후덜덜하네요, 근데 카드를 받지 않았다니 마적단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하셨네여, ㅋㅋ 제 기억으론 브리즈 음식이 꽤나 괜찮았었는데, 제 입맛이 고급이 아닌가 봅니다.
monk
2013-06-05 23:16:00
저도 택시값에 후덜덜 했고, 카드를 받지 않음에 분노 하였으나...근데 확실히 편하고 좋더라구요. :)
브리즈 음식이 나쁜 건 아니었구요... 점심과 저녁이 가격 대비해서 조금..ㅋㅋ 제가 미국의 양많구 느끼한 음식에 길들여졌나봐요. ^^;;
스크래치
2013-06-05 04:28:17
BBS
2013-06-05 04:58:50
마지막으로 가신지가?
스크래치
2013-06-05 06:17:55
1991
초장
2013-06-05 06:43:58
전 내년에 갈려구요... ㅋ
BBS
2013-06-05 07:12:14
seqlee
2013-06-05 18:30:36
젊은오빠 ㅋㅋ
자미와
2013-06-05 18:37:36
어라? 전 원적지가 거기인데... (그러고 보니 저도 아버님 고향).
혹시 기스님이랑 먼 친척뻘 되는 건 아닌지...
monk
2013-06-05 23:18:30
아...아버님이 고향에 계속 사신다면 너무 좋으시겠어요. 전 이번에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졌답니다. 나중에 한국 가시면 한 번 꼭 가보시길...
misslee
2013-06-05 06:15:23
좋은 시간 보내신거 같네요~~ 저도 제작년 겨울에 가족들이랑 다녀왔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꼬불꼬불길만 빼면- 아주 뒷자석에서 멀미나 혼났어요) 전 하루만 있다와서 독일인마을 잠깐 둘러본거 밖에 없었는데, 볼거리가 많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똥칠이
2013-06-05 07:18:38
저 산비탈 논은 너무 흔하게 보며 자랐던것인데, 남의 나라 사람들은 일부러 구경하는 것이로군요 ㅋㅋㅋ
한국에 가면 부모님 모시고 남해힐튼 한번 가야겠네요. (문제는 부모님이 호텔을 싫어하신다는 ㅠㅠ )
monk
2013-06-05 23:21:07
똥칠이님, 그쵸? 저 산비탈 층계논이 우리에게는 익숙한 것이엇죠. 근데, 오랜만에 보니 멋지더라구요. 미국에 넘 오래살았나봐요. ㅋㅋ
남해 힐튼 구조가 꼭 아파트 같아요. 방 2개와 거실로 되어있어 부모님들이 너무 편안해 하실 듯 해요. 저도 방에 딱 들어간 순간아'...부모님들 내려오시라구 할까?' 하는 맘이 들었다는...
호텔 방처럼 답답하지 않구 집 같은 편안함이 있어요. 화장실도 좋구... 한국에 머무는 동안 부모님들 모시고 다시 한 번 가볼까 생각 중이랍니다.
만마일
2013-06-05 18:25:27
좋긴 한데 힐튼 홈페이지서 검색 해 보니 1박에 45만원 이나 15만 포인트나 필요로 하네요.
너무 비싼것 같아요.... 이번에 포인트 디벨류에이션 때문에 이렇게 높아진것 인가요 ?
seqlee
2013-06-05 18:31:21
일반방은 포인트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않을꺼에요.
만마일
2013-06-05 18:45:15
제가 4인 가족 (어른 2, 아이들 2)으로 검색을 했더니 스위트룸만 보여 줘서 그랬나 봅니다.
어른 2명으로 검색 하니 스투디오룸이 1박 30만원 또는 4만 포인트로 나오는군요.
당연히 이런 경우 포인트를 이용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데 가족이 이용 하려면 아이들 까지 4명인데 일반 트윈베드 2개 있는 룸이 선택이 안되는군요. 아마도 방 한개당 가능한 인원을 2명으로 제한 하는 모양 입니다.
seqlee
2013-06-05 18:48:24
골드뺒지들이밀고 업글요청해보심도 ㅋㅋㅋㅋㅋ
아우토반
2013-06-05 20:12:53
한국에 백만골드가 워낙 많아서.....힐튼이 안좋아하는듯....
한국에 콘래드도 베니핏을 많이 줄였다고 하던데요.
monk
2013-06-05 23:28:40
남해 힐튼은 시즌이나 날짜의 영향을 받는 듯해요. 저는 AXON으로 제일 싼 King Studio Room (4만 포인트/박)으로 4박에 125000에 예약했어요.
그런데 체크인 할때 힐튼 골드라고 Delux Plus Suite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네요. 백만 힐튼 골드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어요. ㅎㅎ 사우나와 조식도 무료구요.
날짜에 따라 포인트가 다르니 미리미리 예약하시거나 수시로 체크해 보시면 낮은 포인트에 숙박 가능한 것 같아요.
만마일
2013-06-06 00:30:00
그렇군요. 제가 여름 성수기(?) 날짜로 검색을 해서 비싸게 나왔나 봅니다. 4만 포인트 정도면 포인트로 숙박 하는 것이 좋겠네요.
Dggang
2013-06-06 02:34:28
남은 일정도 잼나게 보내고 오세요~
부럽습니다~
jekang
2013-09-24 05:12:41
이번 11월에 한국가면 남해 힐튼으로 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할까 하는데요 이런 늦가을에 남해는 어떨까요? 좋다고 추천해주시면 ^^ https://www.milemoa.com/2013/03/03/five-hotel-cards/ 에 있는 주말 숙박 이용권 둘을 위해 연회비 95불은 저렴한 투자인거 같아서 이 카드를 신청해볼까 하는데요.. 고수님들의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홀듬킹
2013-09-24 19:16:42
11월에는 힐똥 4만이면 무료 숙박 가능하고 현재 P&M으로 16,000 포인트 + 7만원도 오픈되었는데..
Citi Reserve 무료 숙박권은 너무 아까울듯 한데요.. 이 숙박권은 category 10에 써먹어야 제맛이죠..
http://thepointsguy.com/2013/02/travel-tuesday-top-10-ways-to-burn-your-hilton-points-before-devaluation-day/
저도 여기 언제 한번 가려고 노려보고 있었는데 순간 뽐뿌 받아 2박 P&M으로 예약했네요 ㅎㅎ
철수동네
2013-09-24 05:35:58
으아 부러워요. 저도 부모님 모시고 갈까 하는데요. 골드멤버이면 조식이랑 사우나 쿠폰을 함께 주는건가요?
monk
2013-09-24 18:36:11
갑자기 오래된 글이 토잉 되어 잠시 놀랐네요. ^^ 요게 골드멤버혜택은 2사람만 해주려고 하는 거예요.
아이는 따로 돈을 차지하려고 하는 뉘앙스가 보이기에 부부가 둘다 골드 멤버라고 했더니 그냥 3명 다 숙박기간 내내 사우나와 조식 쿠폰 챙겨주더라구요. 부모님 모시고 가실 때 부부 둘 다 골드 다시고 가시면 혜택 받으실 수 있을꺼 같아요. 사우나랑 조식 괜찮았어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질 때 다녀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울 아들 왈, 홍콩 그랜드 하얏 디플로마 스윗보다 남해 힐튼이 더 좋다고 하네요.:)
부모님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