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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DFW-ICN 간략 후기입니다.

ori9, 2013-06-10 17:10:39

조회 수
4758
추천 수
0


 


마일모아덕에 첫 한국행을 가뿐하게 다녀왔습니다.


저와 아내와 11개월된 아들내미가 23일에 AA Business로 한국행, 저만 어제 AA Economy로 미국귀환했습니다.


제 AA 마일리지 MR, 아내와 저의 SPG를 탈탈 털었습니다.


고민을 좀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아기 자리는 따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한국행 비지니스


아기 음식용으로 액체를 많이 반입하는지라 patdown을 당했습니다. 뭐 최대한 사무적이고 조심스럽게 하긴 하지만 찝찝한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라운지는 익히 아시는 것처럼 별 것 없었구요. 아기들 놀이방에서 잠시 숨 돌리며 제공받은 음료쿠폰으로 간단한 소다랑 스무디로 때웠습니다.


유모차를 부치고 배시넷을 알아보려고 한국계 게이트 승무원에게 문의했는데, 옆에 계시던 노련해 보이는 승무원께서 저희를 척 보더니


'아 너희들 혹시 아기 앉을 빈자리 있나 물어보는 거구나? 가만 있어봐' 하더니 가운데 세자리로 티켓을 바로 변경해 주셨습니다.


탑승해서 셋이 앉아있노라니 지나가는 분들이 어머 아기다를 연발하셔서 조금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좌석은 lie-flat으로 170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 모니터는 나쁘진 않은데 낡았구요. 한글 안내문은 고풍스런 궁서체로 나오더군요.


전원은 차량용 시거잭과 동일하여 준비해간 차량용 킨들 충전기로 킨들을 충전하여 쓸 수 있었으나


기내 무선랜이 없고, 애 보느라 시간이 없어서 ㅠ.ㅜ 별로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크게 울거나 보채지 않고 잘 시간에 자 주고 먹을 시간에 먹어주었습니다만 그래도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다음달에 아기랑 둘이 들어올 아내가 걱정입니다.


밥은 저는 한식 아내는 양식 위주로 먹었습니다.


비빔밥은 의외로 쓸만하게 나왔구요. 다만 양이 좀 적은 감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아내의 닭요리는 일단 닭냄새가 너무 나고 (미국닭이 다 그렇죠 뭐 ㅠ.ㅜ)


동양풍을 가미한답시고 넣은 향채 (제가 입맛이 좀 촌스럽습니다.) 때문에 저한테는 별로 였습니다.


간식으로 나온 비빔국수는 메밀면 종류였고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반쯤은 한국말을 하는 승무원이었고 반쯤은 미국 승무원이었는데 대한항공처럼 살갑진 않아도 친절하였습니다.


-미국행 이코노미


스크린도 작고 울렁거리는데다가 VOD 시스템도 굉장히 오래된 것이더군요.


기내식 닭요리를 먹노라니 비지니스 닭은 정말 맛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식으로 신라면 컵라면을 주는 게 유일하게 좋은 점이었습니다.


자리가 텅텅 비어서 두자리 쓰면서 퍼져 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마일모아에 감사드립니다.


시큰둥하던 아내도 비지니스 한 번 태워주니 매우 협조적이 되었습니다.

34 댓글

BBS

2013-06-10 17:15:07

후기 감사합니다..

이륙착륙시 가장 힘들다고 하던데...아기님은 어떻게 잘 견디셨나요? 노하우좀 전수해주세요.^^

ori9

2013-06-10 17:32:38

기압차 때문에 귀가 아픈 게 문제인데 수유를 하거나 분유를 먹이면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면서 해소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륙 직전 착륙 직전에 아내가 수유를 시작해서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계속 먹였습니다.

이륙시에는 원래 이녀석 낮잠시간이랑 겹쳐서 수유하는 도중에 잠이 들어버렸구요.


승무원께서도 이렇게 비행기에서 잘 자는 애는 처음 본다고 하시더군요. 마적단 체질인가 봅니다.

복돌맘:)

2013-06-10 17:40:38

게시판님~ 이런 노하우는 아줌마인  저한테 물어보셔야지요~ ㅋ 

BBS

2013-06-10 17:41:20

두분다 숨겨논 늦둥이가 있는지 몰랐네요....@@

만남usa

2013-06-10 20:33:59

태어나자 말자 스쿠바 교육을 시키면 다 해결이 됩니다..ㅎㅎㅎ

duruduru

2013-06-10 20:35:20

원래 출생 전 직업이 모두 스쿠버 다이버 아닌가요?

BBS

2013-06-10 23:55:21

맞네유

BBS

2013-06-10 23:54:50

헐.

iimii

2013-06-10 17:30:32

동그란 눈으로 손 꼭 쥐고 있네요!  아기 너무 귀엽네요 @.@ 

ori9

2013-06-10 17:33:58

감사합니다. 제 눈에야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아기지요. ^^

(다행히도 아내를 닮아서....)

복돌맘:)

2013-06-10 17:42:09

아기가 혼혈같이 정말 이쁘게 생겼어요!!! 우리 복돌이도 비행기 베시넷에 넣고 다닐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자기반 이쁜 금발머리 여자친구도 좋아하고, 좋다고 고백도 하고... 이제 아기가 아니군요.ㅠ

ori9

2013-06-10 17:45:58

안 그래도 시골 처가에 내려갔더니 미국에서 애를 낳았다더니 남편이 미국사람이냐고 수근수근하셔서

제가 부지런히 유모차 끌고 인사하고 다녔습니다. 몸매는 미국사람 다 된 게 함정... OTL

BBS

2013-06-10 17:47:41

말로만 듣던 아놀드행님 몸매시군요.....몰라뵈서..죄송합니다...

ori9

2013-06-10 17:54:06

아놀드행님하고 허리사이즈만 같습니다. 흑흑.

복돌맘:)

2013-06-10 17:56:09

여기서 두가지 : American fat ass or Muscular man?? 둘중에 어떤 거죠? 한국말로 번역하면 미쿡인 뚱땡이 혹은 근육맨?

ori9

2013-06-10 17:58:58

근육맨이면 제가 OTL할 이유가 없지요. ㅠ.ㅜ

티라미수

2013-06-10 17:37:18

완전 이쁩니다! 비행후기보다 아기밖에 눈에 안들어오네요~

ori9

2013-06-10 17:47:44

감사합니다. 비루한 저의 글재주를 감추려는 계략이지요.

BBS

2013-06-10 17:49:29

의도는 미리 파악했지만 차마 제입으로 말할순 없었습니다...

티라미수

2013-06-10 18:13:35

아 사실 관심돌리기가 저의 연구분야입니다. 악행(?)으로 인한 명성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관심흐리기 전법 쓰는 것. 인상적인 선행이 있다면 악행에 대한 관심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게시글을 악행이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ㅋㅋ 근데 정말 천사같이 너무 이쁩니다!

만남usa

2013-06-10 17:41:42

아기만 눈에 들어 오는군요,..동그란 눈이 진짜 귀엽네요...ㅎㅎㅎ

ori9

2013-06-10 17:48:21

실물은 더 귀엽습니다! 라고 팔불출짓을 한 번 해 봅니다.

유자

2013-06-10 20:58:46

그런 팔불출짓 좋아합니다 ^__^

하시고도 남죠!!! 너무 예쁘네요 ^^

따라달린다

2013-06-10 17:43:58

너무 귀여워요. 엄마, 아빠랑 함께 편안히 비즈니스 비행기타고 한국가는지도 몰랐을것 같네요.

ori9

2013-06-10 17:50:30

그래서 올 때가 걱정입니다. 비즈이긴 하나 아내 혼자 애 데리고 오려면 정말 아내는 한 잠도 못 자겠더군요.

아기가 잔다고 해도 엄마는 눈을 붙일수가 없는지라...

BBS

2013-06-10 17:51:56

그래도 비즈라서 나을겁니다.

제친구 와이프 애기 데리고 혼자갈때, 사실 이코노미랑 크게 차이 못 느꼈는데,

애기가 잠들었을때 엄마도 같이 허리 펼수 있다는거에 감사했답니다....잘 하실거에요.

duruduru

2013-06-10 18:18:29

완전 인형이네요!

단비아빠

2013-06-10 18:51:52

오옷.. 아이가 너무 예쁘네요... 우리 단비도 눈 크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Ori9님 아드님 눈도 만만치 않게 예쁘구요..

제 경험으로도 이콘보다는 비지니스가 낫다는데 한표 던집니다... 특히 비수기에는 옆자리를 비워줄 확률이 많아서 아이 옆자리에 누이고

아이엄마도 편하게 주무시면서 올 수도 있으니까요...

kakyung

2013-06-10 18:57:21

아기가 정말 인형같이 이쁘네요.  

PHX

2013-06-10 19:34:30

아이 칭찬이 대세네요 ^^
위 단비처럼 눈도 똘망똘망 하고요.
아내분에겐 일등/비지니스와 스윗룸 한구번 더 경험하게 해 주시면 더욱더 막 협조해 주실겁니다 ^^

iimii

2013-06-10 19:38:54

와!!  PHX님 여행 잘 하고 계시죠? @.@  (저도 클럽 칼슨 동호회 넣어주세요!) 

PHX

2013-06-10 19:47:16

축하축하 ^^
네, 아직 로마에 있습니다. 바티칸투어, 시내투어하고 낼 남부투어하고 돌아갑니다. 스페인 계단엔 4번 갔네요. 왜 갔을까요 ㅠㅠ
로마에선 노벨라 약국에서 판매하는 고현정 수분크림 (50유로), 업글된 장미수 (25유로), 아몬드 비누 (10유로), 40대 피부를 쫄깃쫄깃하게 재생시키는 나이트 크림 (100유로) 유명하답니다. Marvis 치약도 (4-5유로) 유명한 것 같습니다.

iimii

2013-06-10 19:52:21

수분크림이 뭔가 하고 검색해봤더니.... 오!  완전 잘 사셨네요!!  (반 가격에 사셨네요!)  남부투어 잘 하시고 돌아오셔서 후기도 남겨주세요~! 

PHX

2013-06-10 20:17:22

네, 글재주가 없어서 정보 위주로 글 하나 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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