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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 와이너리- 겐조 에스테잇

Nyker, 2013-06-30 1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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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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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늘 블로그에 올리면서 (네, 일년에 한번 정도 포스팅하는 휴업상태의 블로그가 있습니다 ㅠㅠㅠ) 같이 올립니다. -


언제 다녀온 샌프란 여행인지 약간 민망하지만 그래도 올립니다  

 

 사실 Artersa와 Domaine Chandon도 다녀오긴 했지만 별 특징도 없었고 특히 샹동의 느낌은 꼭 와이너리의 디즈니랜드 같았습니다- 말은 이러면서도 또 막상 가서는 안다즈 나파에서 받은 buy 1 get 1 쿠폰으로 샴펜도 마시고(미국스파클링은 샴펜이라고 부를  수 있는거 다 아시죠?) 기념품 flute도 뉴욕까지 잘가지고 왔습니다 ㅎㅎ

 

제가 대학다닐때 일식집에서 알바를 해었는데요 그 때 VP로 있던 사람이 나파의 와이너리에 마켓팅 디렉터로 갔다고 하기에 첨엔 관심갖게 된 와이너리인데요 겐조 와이너리 (Kenzo Estate) 입니다. 

 

 와이너리가 모여 있는 나파 중심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고요.

 

제가 옛날에 같이 일할때도 느낀거지만 일본인들이 참 트랜드에 빠르고 브랜드에 민감한 모습 많이 보이는데요.-지금처럼 Riedel이 보편화되기 전이었는데 물잔까지 리델로 깔맞춤을 했던. 

 

역시 이 와이너리도 그런 의미에서인지 Heidi Barrett이 컨설팅 와인 메이커이고 테이스팅에 곁들이는 음식은 Thomas Keller의 부숑에서 공급받습니다.


아 그리고 주인은 캠코(왜 그 게임으로 유명한)의 설립자인 켄조 츠지모토입니다.

   

 100% 프렌치 오크만을 사용하고 주로 미디움토스트한 배럴을 이용하여 프렌치 스타일의 와인을 만드는데요. 레드는 5-6가지 정도 있었고 white는 1가지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프렌치 와인보다는 뉴월드 와인의 강렬한 맛을 더 좋아하는데요. 제 예상을 깨고 제법 맛있는 (제 입에도 맞는) 와인이더군요. 요즘 나파 트래픽때문에 하이디가 헬리콥터 면허를 따서 근교 칼리스토가에서 출퇴근을 한다더니(한 달에 한 10번 정도 온다고) 제가 간 날 자가용 헬리콥터에서 내리는 하이디 배럿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나파에 상업적으로 성공한 와인메이커가 그리 많지는 않은걸로 아는데 이분은 대표적이지요..

 

마케팅디렉터의 말로는 앞으로는 하이엔드 리조트도 지어서 같이 운영할 계획이라더군요. 가격 더 오르기 전에 잘 다녀 왔다 싶습니다..

 

자 사진 나갑니다 

   


 

 

 

$80짜리 부숑의 샌드위치가 포함된 투어를 골랐는데요. 예약하면서 가격이 약간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는데 (차라리 오퍼스 원이 더 쌌다는) 와인 맛이 생각보다 좋아서 용서가 되더군요.

 

치즈 플레잇은 저를 아는 사람이라서 준다고 말은 하던데 제 생각엔 $60짜리 투어(샌드위치 없는 옵션)에 따라나오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실 샌드위치는 온도감도 떨어지도 어느 부숑에서나 흔히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여서 만약 치즈 플레잇이 나오는게 확실하다면 $60투어가 더 좋은듯해요 

 

치즈 플레잇에 나온 살구가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반건시처럼 약간 덜 말라서 통통하면서 신선한 살구의 질감도 가지고 있으면서 또 동시에 말린 과일 특유의 농축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세잔 테이스팅 한 것중에 가장 저렴이인 린도의 해프바틀 2개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린도는 그나마 750ml 바틀이 $100인데 나머지 두 병은 $240이었다는... ㅠㅠㅠ 오직 레스토랑과 와이너리에서만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약 필수인것이 아래 보이는 것처럼 게이트에서 예약확인하고 한참을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네 들어갈때 찍지 못하고 나오는 길에 찍었습니다

 

 

 

 

소노마에서도 Littorai라고 유기농와인을 만드는 재밌는 곳을 다녀왔는데 오늘은 올릴 시간이 도저히 안되는군요.  


네이버에서 이렇게 사진까지 긁어올수 있는거 오늘 처음 알았는데요. 이거 아주 좋은데요!! 사진 리사이징을 어찌 하는지 몰라서 맨날 이멜에 어태치해서 줄이는 과정을 통했었는데 말입니다 :)


28 댓글

기돌

2013-06-30 12:53:29

오 Nyker님, 전문가 시선에서 쓰신 이런 후기 너무 좋습니다.^^ 전 미각이 무딘편이라 맛을 잘 구별 못하지만 와인, 와이너리 얘기 듣는걸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좋은글 부탁드릴께요 ^^

Nyker

2013-07-01 05:52:11

에구궁 전문가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똥칠이

2013-06-30 13:16:51

잘 봤습니다 

"미국스파클링은 샴펜이라고 부를  수 있는거 다 아시죠?"아니요 몰랐어요.ㅋㅋ 왜그런가요? 

기돌

2013-06-30 13:23:32

제가 알기로 (줏어 듣기로는) 샴페인 이라는 제품명은 프랑스 상퍄뷰 지역에서 나온 상품에만 샴페인이라고 이름을 붙일수 있다고 합니다. 상표등록이라고 보면 될까요?

다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이 등록되기 전부터 샴페인을 생산한 와이너리에서는 여전히 샴페인이라는 상품명을 사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에 Korbel 와이너리 방문때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Korbel은 아직도 샴페인 이라고 상품명을 사용합니다.

Nyker

2013-07-01 05:59:38

기돌님 말씀이 맞습니다.  1891년 마드리드 협정 당시에 미국은 와인 만드는 주된 나라가 아니여서 빠졌었는데(프랑스 보기에) 요새는 나파가 규모가 커지면서 2006년 3월 10일 이전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업체에 한해서만 허용하고 있대요..


근데 전 *칠이님이 부부 마적단이신줄 아주 요근래 들어서야 알게되었요 호홋 두 분이 같이 하시니까 좋으시겠어요...전 제가 혼자 다 알아서 해야 하는데ㅠㅠㅠ

똥칠이

2013-07-01 07:26:57

어머 누가 제 남편인데요? ㅋㅋㅋ

duruduru

2013-07-01 07:28:55

기똥찬님과 똥칠님?

똥칠이

2013-07-01 10:54:11

도리도리 여사님처럼 제 남편 닉도 가입도 하기 전에 정해졌군요 ㅋㅋㅋㅋㅋ 똥팔이 해줄려고 했는데 

Nyker

2013-07-01 12:10:43

ㄸ팔이 좋은데요. 그럼 앞으로 ㄸ팔이98 이신가요 ㅎㅎㅎ

똥칠이

2013-07-01 12:29:57

아 그분으로 오해하셨군요. ㅋㅋㅋ 워쪄~~~~ 

기돌

2013-07-01 12:39:14

ㅋㅋㅋ 대형 스캔들이 터지는군요... 오해들 많이 하시나 봅니다. 워쪄~~~ ㅋㅋㅋ

똥칠이

2013-07-01 12:40:50

너무 졸졸 쫓아다니고 친한척해서 그런가봐요 ㅋㅋㅋ 이번주말에 또 쫓아감 ㅋㅋㅋ 

iimii

2013-07-01 12:40:34

으하하하 설마하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 그 여행사가 똥칠이 관광하고 같은 회사로 아셨나봐요. 

똥칠이

2013-07-01 12:42:53

뉴요커님 혹시 와플구우시려는 고도의 전략...은 아닌듯합니다. 

Nyker

2013-07-01 13:05:50

앗 아니셨어요 ... 이를 워쩐대요 ㅜㅜㅜ

용서하세요

스크래치

2013-07-01 13:17:20

ㅋㅋㅋㅋㅋㅋㅋ

goldie

2013-07-01 06:25:36

글 제목을 "나와바리 - 겐조"로 보고서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광클릭 했죠..

뭔가 뒷골목 싸움판 냄새가 나서리....



정 반대의 글이었네요..@_@

Nyker

2013-07-01 06:41:00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데로 보는 경향이 있다던데요  흐흐 =3=333

goldie

2013-07-01 06:48:54

맞아요.. 사실 저도 그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는 "아.. 내 X가리에는 도대체 뭐가 들었을까" 잠시 고민했었다는...  ㅜ_ㅜ


유자

2013-07-01 06:58:56

ㅋㅋㅋㅋ

Nyker 님, 와인 즐기지 않는 사람이 와이너리에 가도 좋을까요? 와인 안 즐기는데 샌드위치가 80불이면,,, ㅎㅎㅎ

Nyker

2013-07-01 07:09:56

아마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날에 가면 좋을 것 같에요. 제가 다른 사진을 안 찍어서인데 와이너리에서 아주 돈냄새(?)가 풀풀 나더라구요.

와인 맛은 저는 괜찮았는데 안 그래도 이거 올리고  불안해서 검색해 보니 혹평(호평 아닙니다 ㅠㅠ) 을 올려 놓으신 분도 있고 하더라구요. 근데 테이스팅 셋업해주는데가 포도밭앞에 야외에 바로 해 주는데요. 분위기가 바람 솔솔에 아주 좋아요.. (솔직히 된장짓 분위기내기  좋습니다 )


뭔가 북적이는 와이너리말고 다른 분위기를 원하실때 가시면 좋을듯 해요.

duruduru

2013-07-01 07:00:46

gold가 들어 있을 거에요.....

Nyker

2013-07-01 07:13:18

앗 샌드위치는 정말 별로 였어요. 근데 또 바꿔 생각하면 샌드위치 두개에 치즈 플레잇에 와인하면 부숑가서 먹어도 $100 정도 나오긴 할거 같아요.


근데 인도인 친구 결혼식 갔더니 정말 케익에 금박지를 얹어주던데요...

Nyker

2013-07-01 07:04:25

저도 그런 고민 자주 합니다 ㅎㅎㅎ

armian98

2013-07-01 07:16:13

말씀하신대로 투어 테이스팅 세팅이 고급스럽네요! @_@

그리고 와인은 잘 모르지만, 샹동이 별로라고 하셔서.. Domaine Carneros 라는 곳에서 투어를 한 번 했었는데요, 저는 샹동보다 훨씬 마음에 들더라구요.

대저택의 노집사처럼 생기신 분(배트맨 영화에 나오는 분 느낌! ㅋ)이 가이드 해주시는데 설명도 잘하시고 농담도 왠지 고급스럽고.. ㅋㅋ 와인도 맛있었어요~

Nyker

2013-07-01 07:23:15

앗 담 방문을 위해 Domaine Carneros 접수합니다...

기돌

2013-07-01 07:43:22

요기 어딘가요. 방문 리스트에 추가합니다. 알미안님 감사해요^^

스크래치

2013-07-01 13:16:49

알미안님이 추천하시는 곳이니 일단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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