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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내, 4살 짜리 딸과 함께 유럽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awkmaster입니다. 이태리와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저희가 묵은 호텔들에 대한 후기와 리뷰를 올립니다.


여행은 이태리 도시 3곳 (Florence, Venice, Milan) 그리고 스위스 도시 3곳 (Basel, Lucerne, Zurich)을 했고 이동은 모두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Florence의 1박을 제외하고는 다른 도시들에서는 2박씩 했습니다. 각 호텔들의 접근성, 서비스, 방에 대한 느낌 등을 아래에 (반말로)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 편은 이태리 호텔 3곳이고 다음 편에는 스위스 호텔 3곳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Florence - St. Regis Florence

아내와 내가 가지고 있던 SPG 포인트를 합쳐서 36,750 points로 예약했다. 원래 인터넷에서 예약할 수 있는 방은 35,000 points인데 전화로 이 방에서 어른2명+아이1명이 편하게 있을 수 있는지 물었더니 1,750 points를 더 내는 조건으로 한 단계 큰 방을 예약할 수 있다고 해서 오케이했다. 도착하기 약 일주일 전, 그리고 이틀 전에 St. Regis Florence 쪽의 "Lobby Butler"에게서 필요한 것이 없냐는 개인적인 이메일이 왔고, 간단히 이번 여행은 결혼 10주년 기념이라고 귀띔해 줬다. 호텔은 Firenze Santa Maria Novella 기차역에서 큰 짐을 하나 끌고 작은 배낭을 맨 상태에서 보통 걸음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가는 길이 아주 복잡하지는 않은데 하루 일찍 도착한 아내는 지도를 공부하지 않고 대충만 봐서 그런지 길을 좀 헤매다 30분 넘게 걸렸다고 했다. 


St. Regis Florence는 "St. Regis" 계열 호텔답게 들어가는 순간부터 최고급 호텔이라는 느낌이 든다. 여기 묵기 하루 전에는 나를 제외한 아내와 딸이 바로 광장 건너편에 있는 Westin Excelsior Florence에서 묵었는데, 아내 왈 거기도 좋긴 하지만 St. Regis Florence와 비교가 안된다고 말해줬다. 로비가 아주 화려하고 체크인도 다른 호텔들과는 달리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일대일로 해 준다. 혹시나 early check-in이 가능할까 하고 11시 정도에 가봤는데 아쉽게도 오후 1:30 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몇 시간 동안 여기저기 다니다가 오후에 호텔로 돌아왔다. St. Regis Florence는 방마다 이름이 있는데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228호인 Ghibellini. 방이 탁 트인 구조로 상당히 넓었고, "공주님이 잠들어야 할 것 같은" 침대와 화려한 샹들리에(사진)가 특히 눈에 띄었다. 방에 들어간 후에 몇 분 있다가 환영 및 결혼 10주년 축하의 의미로 스파클링 와인(사진)이 도착했다.


여기 묵는 동안 조그만 사고가 있었다. 딸내미가 침대 옆에 떨어뜨린 머리핀을 줏으려다가 침대 옆 벽에 붙어있는 reading lamp 에 머리를 부딪혔다. 그런데 그 lamp의 갓이 쇠로 만들어져 있고 모서리가 매우 날카로와서 아내의 이마가 그 모양대로 찍히고 피가 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흉터도 남지 않고 상처가 잘 아물었는데 체크아웃 당시에 컴플레인을 했고 (매니져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로비에서 무료 음료를 제공해 주고 약국까지 같이 가서 약사에게 괜찮은지 확인하고 밴드를 사주는 정도는 해줌) 여행 다녀와서 SPG 측에 이메일을 보냈는데 해당 호텔에 포워드했다는 말만 있고 그 이후 답변은 없는 중이십니다 -_-;;


우리가 묵었던 방은 228호 Ghibell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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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침대와 샹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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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배달된 스파클링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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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ice - Hilton Molino Stucky

Citi Hilton Reserve Visa로 받은 주말 2박 무료권을 썼다. Hilton Molino Stucky는 베니스 본섬에 있지 않고 남쪽에 떨어져 있는 Guidecca섬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접근성은 본 섬에 있는 다른 호텔들에 비해 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Venezia Santa Lucia 기차역에서 내려 Ferrovia 선착장에서 Public Boat(사람당 6유로, 4살 아이는 공짜)를 타고 Zattera에서 내린 후에 Hilton에서 제공하는 무료 배를 탔다. 해가 쨍쨍하고 더운 날이라 중간에 배를 기다리는게 많이 힘들었다. 특히 무거운 짐을 배에 오르내리는게 번거로왔다. 사실 너무 힘들면 수상택시를 타자고 생각은 했지만 그 짧은 거리에 편도 100유로 이상(!)을 받는다는 말에 그 생각을 일찌감치 접었다.


호텔 체크인 시에 골드 멤버로 업그레이드 요청했더니 처음에는 바다가 보이는 딜럭스룸을 준다고 해서 고맙다고 했는데, 무슨 이상이 있었는지 갑자기 미안하다며 그냥 바다가 *안*보이는 스윗룸을 줬다. 방이 넓어서 좋긴 했는데, 좀 오래된 냄새도 나고 특히 하수구 냄새가 방에 전체적으로 나서 그 부분은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방 구조는 들어가자마자 왼쪽으로는 거실, 오른쪽으로는 방이 있는 식이고, 정면에는 화장실이었다. 방은 문이 있어서 거실과 분리된 느낌이었고, 침대는 적당히 딱딱해서 아주 편안했다. 방 온도는 조절이 꽤 힘들었다. 즉, 조금 낮게 해 놓으면 너무 추워지고 높게 해 놓으면 너무 더워지는 식이었다. Executive Lounge는 특이하게도 1층 체크인 카운터 옆에 있었는데 크기는 좀 작은 편이어서 사람들이 조금만 많으면 앉을 자리가 없었다. 라운지에서 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은 아주 좋았다. 바다 건너로 베니스 본 섬이 보이고, 가끔가다 엄청난 크기의 크루즈 배가 지나갔는데 처음 봤을 때는 배가 너무 가까이 지나가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라운지 음식은 꽤 맛있는 편이었고 원할 때마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주문하면 로비 옆에 위치한 식당에서 직접 만들어서 갔다 주었다. 아침 식사는 그저 그랬다: 메뉴는 아주 많은데 비해 솔직히 음식 자체는 조금만 먹으면 질릴 정도로 평범했다. 또, 미국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면 미국 호텔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여기 힐튼에는 정말 미국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호텔 1층에 있는 Bacaromi Restaurant에서 저녁을 한번 먹었는데, 가격이 많이 비쌌지만 맛이 아주 좋았다. Tripadvisor에도 리뷰가 꽤 좋게 올라와 있다. 또 하나 강추하는 레스토랑은 호텔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쭈~욱 걸어 다리를 3개인가 건너면 있는 Trattoria & Pizzeria Do Mori라는 곳이다. 별로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해 지는 베니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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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오른쪽으로 걷다보면 이런 canal을 몇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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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ino Stucky. 건물이 원래 무슨 밀가루 공장인가 그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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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본섬에 가서 찍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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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an - Park Hyatt Milan

호텔이 기차역(Milano Centrale)에서 걸어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거리이다. 처음에는 기차역에서 메트로(지하철)를 타고 호텔로 가려 했지만 택시비가 얼마 안나온다는 얘기를 들은지라 택시를 타고 편하게 호텔로 향했다. 내 기억에 8.5 유로 정도 나왔는데 그냥 10유로를 줬다. 호텔에 오후 4시 반 정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아마 방이 모두 꽉 찼고 때마침 우리가 들어갈 방 손님이 late check-out을 요청한 것 같다. 미안하다며 로비쪽(아침 식사하는 곳)에 무료 커피/음료와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줬다. 체크인하는 과정은 비교적 순조로운 편이었지만 Chase Hyatt card로 받은 이틀 무료 숙박권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하루밤에 70유로씩 내야 한다고 해서 좀 당황스러웠다. 이유인즉슨 방을 예약할 당시에 Hyatt측에 전화를 했고 아이 하나까지 세 명이 잘 수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려 했는데 호텔측에서는 방이 좁을 수 있으니 조금 더 큰 방을 하루에 70유로씩 내고 업그레이드 해 줄께라고 해서 오케이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Diamond trial을 시작하기 전이라 그랬는데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Diamond등급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 안되냐고 물었더니 호텔측에 의하면 방을 2단계 업그레이드 해 준거라고 했다. 최대한 기분 나쁘지 않으려고 그냥 받아들였다 (뒤에 반전있음).


St. Regis Florence나 Venice Hilton Molino Stucky 호텔들보다 훨씬 모던한 느낌이 드는 호텔이다. 그래서 그런지 좀더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할까. 방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공간을 상당히 잘 활용한 디자인이었다는 걸 인테리어 지식이 거의 없는 내가 봐도 느낄 수 있었다. 한가지 흠이라면 화장실 공간을 너무 크게 잡은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으로 보내는 방 자체가 좀 좁은 느낌이었다.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Park Hyatt Milan은 방 내부의 조명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일단 조명을 가장 밝게 켜놓아도 눈이 부시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침대 옆 벽면에 여러가지 조명 세팅이 있는데 버튼 하나로 방 내부의 조명을 전부 켜고 끌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자고 일어날 때 편했다. 이때도 갑자기 켜지고 꺼지는 방식이 아니라 스르르 하면서 단계별로 천천히. Diamond amenity로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을 준비해 줬고 저녁에 나갔다 들어왔더니 half-bottle 와인도 한 병 갖다 놨다. 아침식사는 꽤 맛있는 편이었다. 호텔 로비에서 먹는게 좀 생뚱맞아 보이긴 했는데 자리가 없거나 하진 않아서 그리 나쁘진 않았다. 음식 종류가 아주 많은 건 아니었지만 퀄리티는 훌륭. 특히 얇게 썰은 훈제 참치를 방금 구운 빵에 올려서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여기 묵으면서도 사건이 있었다. 두 개나. 

사건1: 둘째날 점심 시간 쯤 지나서 밖이 너무 더워 호텔에 잠깐 들어왔는데 소파 위에랑 옆쪽 바닥으로 유리조각들이 발견됐다. 천만다행인게 누가 다치기 전에 우리 딸내미가 소파 위에 있는 조각을 보고 "아빠, 이게 뭐야?"해서 안 것이다. 모양을 보아하니 와인 잔 조각이었는데, 아마도 house keeping하는 사람이 깨뜨려 놓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듯 했다. 프론트에 전화하니까 house keeping쪽 매니져같은 사람이 와서 미안하다며 진공청소기로 싹 청소하고 갔다.

사건2: 아래 사진에 보면 알겠지만 샤워/목욕하는 곳이 으리으리하긴 한데 설계를 좀 잘못해서 물이 화장실 바닥으로 많이 샌다. 특히 목욕탕은 물을 틀면 옆으로 물이 뿜어져 나와서 나중에는 바닥이 흥건하게 된다 (목욕을 다 하고 난 후에 알았다). 그것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 때문인지 아래층 화장실 천정으로 물이 떨어진다고 프론트에서 전화가 왔다. 문제는 전화가 밤 10시 정도에 왔고, 그걸 고쳐야 한다고 사람이 들어와도 되냐고 해서 할수 없이 그러라고 했다. 작업이 다 끝나니까 11시 반 정도가 됐다.

이 두 가지 문제로 좀 찜찜한 생각이 들었다. 체크아웃하면서 컴플레인을 좀 하려고 잔뜩 준비하고 있는데 체크아웃을 진행하는 사람이 연신 미안하다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잠시 후에 매니져급되는 사람 2명(남자1, 여자1)이 나오더니 정말 미안하다며 얼마나 불편했겠냐는 둥 이런저런 위로 릴레이가 시작됐다. 너무 미안해 하길래 중간에 내가 와인잔 깨진 문제에 대해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 이해한다..."하면서 말을 이으려 했더니 여자 매니져 왈 "No, that can NEVER happen here at Park Hyatt Milan"이라면서 정색을 하기에 말끝을 흐렸다. 결국 남자 매니저가 하루밤에 70유로씩 내야하는 것 따위는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라고 했고, 덩달아 여자 매니저는 사과의 의미로 Hyatt point좀 쏴준다고 해서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후하게도 5,000 점을 쏴주었더라.


Park Hyatt Milan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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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으리한 화장실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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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으리한 화장실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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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으리한 화장실 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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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나오면 1분 안에 볼 수 있는 Duomo di Milano (밀라노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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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mond amenity로 배달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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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호텔 3곳에 대한 후기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26 댓글

똥칠이

2013-07-10 06:51:10

상세한 호텔 후기 감사드려요~

유럽가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듯합니다.

기돌

2013-07-10 06:55:23

결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오늘 여행 후기가 줄을 있는군요. 호텔 참 좋습니다.

카드거탑

2013-07-10 06:58:46

박진감 넘치는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기차로 도시간 이동을 하셨다는게 인상적이네요.  어린 애랑 기차여행에 큰 불편함은 없으셨나요?

awkmaster

2013-07-10 08:33:31

네, 큰 도시간에만 이동하는 것이라서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미리 아이에게 기차여행을 할 것이라는 말을 여러번 하고 바깥 구경하는게 재미있을 것이다고 했더니 기대를 많이 하더군요. 탑승 시간이 길어지면 어린 아이들은 당연히 지루해 지긴 하겠죠. 이태리에서는 2~3시간 걸렸기 때문에 저희도 그랬구요, 아이 엄마의 뛰어난 게임감각(아이엠 그라운드 등등)에 힘입어 아이가 기차타는 걸 아주 좋아했습니다. 


Florence -> Venice -> Milan -> Basel (Swiss) 구간은 미리 www.trenitalia.com 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원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했고요, 좌석도 지정좌석이라 편했습니다. 스위스 도시간 이동은 당일날 기차역에 가서 자동발매기를 이용했습니다.


유럽 기차 여행은 전에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미리 알고 간 것이 큰 도움이 됐고요, 기차편 번호, 목적지, 플랫폼만 확인하면 당황하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카드거탑

2013-07-10 08:37:00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괜히 렌트카 신경쓸 필요 없이 좋은 옵션이 되겠네요.

awkmaster

2013-07-10 08:51:48

Florence, Venice, Milan 같은 일명 "관광도시"들은 렌트카를 가지고 가면 골치만 아플 수 있습니다. 서울처럼 주차를 어디다 할 지가 문제니까요. 호텔에도 주차장이 없는 곳도 많습니다. 다만, 렌트카 도사님들은 이런 도시들을 구경하실 때 주변 작은 도시에 호텔을 잡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oneworld

2013-07-10 07:02:31

훌륭한 후기 감사합니다 :D

준효아빠(davidlim)

2013-07-10 07:19:30

저도 준효 4살때 결혼 10주년일것 같은데....저도 가고 싶네요.........

awkmaster

2013-07-10 08:56:22

꼭~! 가세요. 이번 여행에 느낀 것은 4살 짜리 애들이 생각보다 여행하면서 말도 잘 듣는다는 것이었네요. 그런데 애들 데려가면 한가지 달라지는건 꼭 중간중간에 애들이 좋아할만한 이벤트를 준비해야 한다는 거죠. 저희는 Venice에서 반나절, Basel에서 반나절 도시구경 포기하고 수영장에 갔는데, 지금도 여행 중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보면 진지하게 수영장 두 곳을 비교하고 그래요 ^^;

디자이너

2013-07-10 07:25:48

자세한 호텔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2년후 유럽계획이라서 도움이 많이 됄거같아요.

혹시 가능하면 항공과 기차 정보도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awkmaster

2013-07-10 08:49:53

항공편은 제 경우는 출장으로 갔기 때문에 열외(?)이고요, 아내랑 딸은 Baltimore (BWI) -> Charlotte (CLT) -> Rome (FCO)으로 United 마일리지 이용해서 발권 US Airways를 탔고요. 돌아올때는 AA 마일리지 이용해서 Zurich (ZRH) -> New York (JFK) -> Baltimore (BWI) 로 왔습니다. United는 비지니스 클라스로 표당 편도 50,000 마일에 예약했고, 돌아오는 AA 마일은 이코노미인데도 불구하고 제 출장 비행편과 맞추느라 표당 편도 60,000 마일 ㅠㅠ 을 썼습니다.


기차는 위 댓글에도 남겼다시피 Florence -> Venice -> Milan -> Basel은 미리 www.trenitalia.com로 할인표를 샀고요 (약 한달 보름 전에 샀습니다), Basel -> Lucerne -> Zurich는 여행 당일날 기차역에 가서 자동발매기에서 샀습니다. 이태리에서 큰 도시간 이동은 보통 Frecciarosa, Frecciargento, Frecciabianca 같은 고속 열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 기차들은 대개 자리를 미리 예약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밖의 큰도시-> 작은도시나 작은도시간 이동은 regional train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 기차들은 성수기에도 보통 좌석을 예약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용한 기차정보는 http://www.raileurope.com 에서 많이 얻었습니다.

비스트

2013-07-10 07:36:21

좋은 참고가 되겠네요.. 감사드립니다.

단비아빠

2013-07-10 08:27:49

저도 결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후기도 감사드리구요...

2013-07-10 08:31:04

10주년으로 Italy를 가셨군요. 저는 동네 호텔을 갔었는데... (^^) 

awkmaster

2013-07-10 08:34:08

혹시 동네가 Italy? ^^;

산토리니

2013-07-10 09:21:31

결혼 10주면 축하드립니다.

작년에 저도 이태리 갔는데 비슷한 루트로 가셨군요.

피랜체에서 샌리지스 가고싶었는데 비싼 가격때문에 엄두를 못냈더던.....역시 좋네요.

저도 베니스에선 모리노 스터키에서 잤는데 골드 달고가면 오션프론트로 업글 됩니다.

사서하는 24시간 레이오버를 만들어 일박이일로 무레나 부레나를 돌고 본섬을 돌고 담날 밀란으로 키차타고 갔더랬져.

갠적으로 베니스는 고생한 기억밖에....ㅋㅋㅋ

후기 잘 봤습니다. 사진보니 또 가고 싶네요...ㅠㅠ

쿨쿨

2013-07-10 10:35:39

저는 10주년까지 아직 6년이나 남았으니 더욱더 열심히 마일을 모아야겠네요!

와이프가 마일모아를 안하는게 이번에는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

초장

2013-07-10 13:07:35

유럽 후기는 닥스합니다... ㅋ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Livingpico

2013-07-10 13:34:45

후기 잘 봤습니다. 저도 이제 후기는 반말(?)로 써야 할까봐요. 짝짝 와 닿네요!!!

게이러가죽

2013-07-10 15:01:47

옛날 생각 나네요. 물론 굉장히 허접한 호텔들로만 전전했지만. ㅎㅎ 잘 봤습니다. 스위스 후기도 기다릴게요.

더블샷

2013-07-16 08:16:36

여행 잘 하시고 돌아오셨군요. 유럽에서 못 뵈어서 아쉬웠어요.ㅎㅎ

스위스 후기도 곧 올라오는거죠?^^;;

스크래치

2013-07-16 08:24:43

드뎌 오셨군요... 마음에 준비는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더블샷

2013-07-16 08:46:09

지금 사진 정리하는 중인데 이번 것도 쉽지 않겠어요.ㅜㅠ

게다가 벌써부터 기억이 희미해져서^^;;

스크래치

2013-07-16 08:52:20

사진 정리가 어렵죠...

awkmaster

2013-07-16 20:10:55

아 그러게요. 못뵈어서 아쉽네요.

스위스 후기는 방금 올렸는데, 올린 후에야 더블샷님의 후기를 봤습니다.

Midwest

2013-07-17 00:42:14

정성어린 리뷰 감사합니다. 평어체로 쓰신 것도 좋았지만 순간순간이 전해져서 더 좋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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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Waldorf Astoria Bangkok) + 방콕-인천 댄공 일등석 후기

| 여행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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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 2020-01-01 2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