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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여름 그랜드티턴 (2)

개골개골, 2013-07-02 13:27:25

조회 수
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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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어제의 7시간 Cascade Canyon 트레킹 여파로 오늘은 걍 별거 안하고 놀기로 작정했습니다. 천천히 일어나서 천천히 밥 챙겨 먹고 캐빈에서 나오니까 10시 30분 정도... ㅋㅋㅋ


Colter Bay Village에서 남하해서 일단은 Riverside Access 가능한 곳으로 가봤습니다. Oxbow Bend 맞은편이더군요. 일단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사실 Jenny Lake에서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냥 강주변을 쉬엄쉬엄 거닐었습니다... 이럴떄 돗자리와 접이식 의자를 가져왔어야 하는데... 비행기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 되서 못가지고 온게 아쉽네요 ^^ 처음에는 아무생각 없이 물가를 봤는데... 자세히 보니 검은 돌맹이 처럼 보이는게 전부 물고기더라구요...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물반 고기반이라는 곳인가요? ㅎㅎㅎ

DSC08435.JPG


그리고 다시  비포장 도로를 돌아나와서 Oxbow Bend로 갑니다. 역시나 동물따위는 전혀 없네요.. 벌써 오전 11시라서 날씨가 꽤 더웠거든요.... 오리한마리만 떠 있더라구요.. ㅋㅋ

DSC08452.JPG


그냥 낮시간에는 동물보는거 포기하고 Grand Teton Loop Road를 크게 돌려고 생각하고 다시 Jenny Lake 쪽으로 내려갑니다... 중간에 댐이 하나 있는데 거기는 플라잉 낚시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사진은 댐에서 Jacson Lake쪽으로 보면서 찍었습니다.

DSC08458.JPG


대략 30마일 정도 되는 Loop Road인거 같은데... 계속 같은 풍경이다 보니 그냥 차만 Turnout에 대고 커피한모금 마시고 출발하고 뭐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3시간도 안되서 한바퀴 다 돌아버렸네요.. 사실 어제 트레킹한 Cascade Canyon의 풍경이 너무 강렬해서 다른 트레킹해봐야 그닥 감흥이 없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다시 집이 있는 Colter Bay로 돌아와서 호숫가쪽으로 나가보니 가족들이 물놀이하고 있네요... 아주 한가롭고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Grand Teton 여행을 다른 분에게 추천드린다면 하루는 Jenny Lake에서 Cascade Canyon Trail (왕복 최소 6-7마일)하고, 하루는 Jackson Lake에서 물놀이하고... 그리고 저녁에는 Oxbow Bend에서 동물 구경하고.. 이렇게 추천할 것 같아요 ^^

DSC08509.JPG


저녁 8시 언저리 되어서 다시 Oxbow Bend로 나갔습니다. 확실히 서늘하고 좋더라구요.. 근데 그에 따라 모기들이 대박이였습니다 ㅠ.ㅠ 낮에는 모기가 거의 없었거든요.. Off Spray를 확실히 뿌리고 방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망원경도 잊지 마시구요 ^^

DSC08534.JPG


아쉽게도 사슴이나 소과의 동물들은 못봤구요.. 비버만 3-4마리 정도 봤습니다... 강 건너편에서 Oxbow Bend쪽으로 진흙을 날라다 오더라구요.. 아마 집짓는 중인듯 싶었습니다.

DSC08529.JPG


DSC08562.JPG


그리고 이렇게 Grand Teton의 두번째 날이 저물었습니다. 오늘은 일찍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 다음날 일찍 북상해서 Yellowstone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DSC08572.JPG


DSC08578.JPG



12 댓글

armian98

2013-07-02 13:30:20

캬아~ 사진들이 시원 시원 합니다~ 모란봉우리는 여전하네요~ ㅎㅎ

개골개골

2013-07-02 13:46:32

알미안님이 다음 방문하실 때까지 모란봉우리들 잘 지키라고 연통 넣어놓고 오겠습니다.. 아 알미안 여행사는 한 번 간 곳은 안간다고 하셨던가요? ^^

유자

2013-07-02 14:02:58

우와, 진짜 물 반 고기 반!!!


이 사진들도 다 최고의 아줌마 사진기로 찍으신 건가요? 거기에 플러스 찍으시는 분의 실력이 있어야 되는거죠?? 

사진 멋져요 ^^

개골개골

2013-07-02 16:14:31

근데 솔찍히 말씀드리면 사진기가 너무 좋아서 걍 들이대고 막 찍으면 좋은사진 나오는거 같아요 ㅋㅋ

기돌

2013-07-02 14:51:33

사진 보면 볼수록 개골님 사진기가 탐이 납니다. 물론 사진사도 중요하지만요.^^ 정말 풍경이 시원하네요. 날씨도 환상이구요. 좋으시겠어요~~~

개골개골

2013-07-02 16:17:18

썬더스톰 한번 쳐줬으면 좋겠어요 ^^ 해만 주주장창 떠 있으니 이것도 지겨워서요 ㅎㅎㅎ

자부

2013-07-13 07:52:10

올챙이 망원경 좋아보이네요....

하나 사려고 하는데

G4여행사 추천 망원경이 있을까요?

개골개골

2013-07-13 08:02:17

올챙이꺼는 한국백화점에서 물건사니까 사은품으로 끼워줬던거구요 ^^
제가 쓰는거는 니콘껀데요 아마존에서 $100-120사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일반적으로 동물 관찰용으로는 7x에서 10x 정도가 쓰이니 그 사이로 하시구요. 렌즈의 직경은 크면 좋겠지만 그럼 휴대가 불편해지니까... 저라면 어른용으론 7x40 언저리에서 고르겠습니다.

http://animals.about.com/od/identifyinganimals/a/buybinos.htm
여기좋은 가이드가 있네요.

자부

2013-07-13 08:25:15

오홋 가이드 꼭 읽어볼께요 역시 G4여행사 멋지십니당

실은 19불짜리랑 35불짜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애꺼는 따로 필요할까요? 같이 써도 무방할지...

개골개골

2013-07-13 09:31:23

아이가 아마 아빠랑 쉐아하려고 하지 않을껄요 ^^ 그리고 어른껀 무거우니까요. 그냥 가벼운걸로 적절한 수준에서 하나 사주심이.

그리고 7x42수준의 쌍안경은 밤하늘 별자리 찾고 망원경 설치하기 위해서도 필요한거라 겸사겸사 집에 하나쯤은 있어도 좋지않을까 싶네요.

자부

2013-07-13 09:45:30

ㅋㅋ 그 생각을 못했네요
가벼운거 하나 무거운거 하나 사서
무거운 건 남편 주구 쓸때는 같이 쉐어함 되겠네요 ㅋㅋㅋㅋ

유자

2013-07-13 14:00:01

좋은 생각이세요 ㅋㅋㅋㅋㅋ

무거운 건 남편 줬다가 쓸 때 쉐어하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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