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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미안입니다.
독립기념일 주말동안 좋은데 많이들 다녀오셨나요? 저는 집근처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 데리고 처음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는 이게 될까 걱정이 좀 됐는데, 막상 가보니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종종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녀온 곳은 집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 떨어진 Henry Cowell Redwoods State Park입니다. 이 곳은 사실 Day Use Area랑 Campground가 차로 5분 정도 떨어져있고 Day Use Area에는 Sequoia 나무들이 많은데, Campground에는 이름과는 달리 Redwood가 하나도 없어요. ㅎㅎ 미국 와서 처음 다녀온 캠핑이라 다른 곳과 비교는 좀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느꼈던 이 곳의 장단점을 나열하자면..
장점
1. Roaring Camp라는 기차타는 곳이 Day Use Area 바로 옆에 붙어있습니다. 오히려 Roaring Camp에서 운영하는 주차장보다 더 가까워요. ㅋ
2. 베이 지역에서 가까워요. 가는 날은 주말의 시작이고 Santa Cruz쪽으로 가는 길이 하나뿐이라 꽤 막혀서 한시간 정도 걸렸구요, 돌아올 때는 한 40분 걸린 것 같아요.
단점
1. Poison Oak이 사방에! @_@ 만지면 가렵다는 Poison Oak이 Campground에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길로만 다니면 걱정 없구요, 오히려 아이들이랑은 Poison Oak 볼 때마다 "Poison Oak!!!"이라고 소리치면서 피하는 놀이 해서 더 좋았어요. ㅋ
2. 이건 제가 텐트를 친 77번 site의 단점입니다. 그늘이 하나도 없고 ㅠ_ㅜ 텐트 두 개 치기에 좀 좁았어요. Fire ring도 구석탱이에 있어서 둘러 앉아 도란도란..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80번 site가 아주 좋아보이더군요. 다음에 예약할 땐 꼭 80번을 노려야겠습니다.
2박 했는데요, 첫 날은 오후에 느즈막이 도착해서 텐트 치고 밥 해먹고 뒹굴다 잤구요, 다음 날은 아까 말씀드린 Roaring Camp라는 곳에서 기차 타고 왔어요. Redwoods 숲으로 들어가는 Steam 기차랑 Santa Cruz Beach로 가는 두 루트가 있는데, 이번에는 Steam 기차를 탔어요.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와서 얼릉 짐챙겨 돌아왔는데, 산 하나 넘으니 해가 쨍쨍하네요~ ㅠ_ㅜ;;;
그나저나 캠핑 준비하고 가서 일하느라 제일 힘들었을 아내가 다행히 아주 재밌었다 하네요. 이미 2주 후에 Big Sur 쪽에 하나 더 계획이 잡혀있는데, 다음주에도 또 가야하나 고민중이시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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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댓글
비스트
2013-07-08 08:19:42
와우! 정말 끝내주네요.... ㅎ 산이 없는곳에서 살아서 그런지 큰 나무들만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ㅜ.ㅡ
연휴후에 일거리가 산더미인데 ㅎㅎ 일찍 퇴근할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ㅋ
armian98
2013-07-08 08:39:23
그래도 일찍 하세요! ㅋㅋ
김미형
2013-07-08 08:27:35
아르미안님도 벌써 애들 훈련에 들어갔군요. 한번갔다 온곳은 이렇게 좋은 캠프 사이트를 기억해서 다음에 그곳으로 예약하면 좋을듯합니다. 그런데 이게 여러곳을 가고 또 30대에 들어서면 기억이 가물 가물해서 적어 놓아야할것 같구요...
armian98
2013-07-08 08:40:40
저는 20대때도 가물거렸어서.. 여기에 적어두었습니다. ㅎㅎ
나름 6개월 전에 예약 열리자 마자 부랴부랴 예약한거였는데, 가보니 "이런 곳을 예약하려고 그렇게 서둘렀던가.." 싶었습니다.
김미형
2013-07-08 08:51:32
아, 이렇게 후기를 쓰면 자동으로 기록이 되는군요. 마모가 역시 좋습니다.
armian98
2013-07-08 09:34:19
기돌
2013-07-08 09:25:26
armian98
2013-07-08 09:33:13
똥칠이
2013-07-08 10:34:32
알미안님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ㅋㅋ
아 이런장난은 이제 그만;;;;
덕분에 저희도 잼나게 잘 놀았어요
다음번엔 77번은 피해주세엽사모님과 의논한 명당 사이트는 76,80,82,84 정도네요..
armian98
2013-07-08 10:39:25
77번 아니면 또 같이 가시게요? ㅎㅎ
저희도 덕분에 심심하지 않게 잘 놀았어요~
똥칠이
2013-07-08 10:44:52
네 저희 또 따라갈꺼에요 ㅋㅋ
armian98
2013-07-08 10:47:02
그럼 Big Sur 갑시다~ ㅋ 우선 텐트부터 사시고~ ㅎㅎㅎ
똥칠이
2013-07-08 10:55:06
거기 텐트주인한테 양보했는데요
armian98
2013-07-08 10:57:53
아 그래요? 몰랐네요~ ㅎㅎ
개골개골
2013-07-08 13:17:13
말잘하자
2013-07-08 10:38:09
아기들 데리고 캠핑,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겠습니다! 게다가 스팀 기차, 정말 x장 하는 item인듯 ㅎㅎ 담번엔 캠핑을 계획해봐야 겠습니다. ㅎㅎ
armian98
2013-07-08 10:45:48
증기기관차가 처음엔 재밌는데, 1시간 넘어가니 좀 지루하긴 하더군요~ ㅎㅎ 애는 좋아라 하는데 애 엄마랑 저랑 번갈아가면서 졸고;;;
기차이다보니 루트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또 탈 것 같지는 않네요~ ㅎㅎㅎ
자부
2013-07-08 17:13:19
울 딸이 기차 좋아하는데 여기도 함 가봐야겠어요
첫 캠핑이 어렵지 물건들 그대로 상자에 넣었다 가져가면 되니 두번째 부텀 훨 수월하던데요 ^^
armian98
2013-07-08 20:02:39
유자
2013-07-08 20:04:33
요세미티는 저희도 자리 나면 바로 갑니다 ㅎㅎㅎ
자부
2013-07-08 20:12:11
가까운 곳도 못가봤으면서 캠핑을 요세미티로 시작했더니 눈이 넘 높아진듯해요 ㅎㅎ
armian98
2013-07-08 20:26:36
자부
2013-07-09 03:10:01
끄적여 놓으신 거 꼭 뒤적거려봐 주세용 ^^
유자
2013-07-08 20:31:55
자부님, 세쿼야 네셔널 파크 캠핑장 좋아요 ^^
요세미티는 풍광은 뛰어나지만 캠핑장 자체는 너무 좁고 다닥다닥 붙어있잖아요. 세쿼야는 넓~~어요 ^^
자부
2013-07-09 02:50:47
자리 나면 바로 갑니당 ㅋㅋ
개골개골
2013-07-08 17:52:15
앙리코웰이 저의 페이버릿중의 한곳인데요... 올챙이가 기차 보는걸 너무 좋아해서.... 기차는 보여주기만 하고 태워주진 않습니다만 ;;;;
앙리코웰에 루프에서 시작하는 트레킹 코스들도 다 좋아요... 한국처럼 나무숲이 우거진 트레킹 코스는 근처에는 좀처럼 없어서요... 거기다 가을철 되면 강에 수량이 줄어서 강가에 놀거나 건너거나 재미있는 코스가 많아요.
그리고 전 숙박은 마적단답게(?) Felton CA 초입에 있는 Scott Valley에서 주로 한답니다. ^^
https://www.milemoa.com/bbs/board/1062133
자부
2013-07-08 19:08:00
울고 불고 하면서 기차 태워달라고 생난리칠 것이 뻔해서요...쇼어라인 팍 갔다가 보트 태워달라구 파크 있는 내내 귀 따가와서 죽는 줄알았...
남편이 패들 보트 힘들다고 절대 안 태워줬지만요
armian98
2013-07-08 20:05:41
유자
2013-07-08 20:07:13
으아..토마스 기차 와요???? ㅋㅋㅋ
애들 좋아 죽겠네요 ㅎㅎㅎ
유자
2013-07-08 20:06:34
아니 왜 보여주기만 하고 태워주지는 않으시는건데요!!!!!
전 재밌더만....ㅎㅎㅎ
우리 애도 어렸을 때 기차에 완전 빠졌어서 십수년 전에 여기 잘 왔었어요 ㅋㅋ
근데 헨리 코웰 이라고 안 하고 앙리 코웰이라고 하나요? ^^;;
개골개골
2013-07-09 04:19:40
앙리코엘, 엘까미노레알. ^^
똥칠이
2013-07-09 07:28:56
http://www.parks.ca.gov/?page_id=918
개골님 죄송~ 오늘 잉여력이 돋아서요...
개골개골
2013-07-09 12:16:01
똥칠이
2013-07-09 15:14:25
에잉~ 잊어주세요오~~
죽돌2
2013-07-08 17:55:35
armian98
2013-07-08 20:08:13
butcher
2013-07-08 17:56:12
armian98
2013-07-08 20:17:55
유자
2013-07-08 20:09:17
알미안님, 우리 그러지 않아도 다음 번엔 여기로 캠핑 가려고 했거든요.
똥칠이님한테 얘기듣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ㅎㅎ
캠핑에서 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어느 사이트가 좋은 자리인 지 팁도 얻구요 ^^
다음 번 가신다는 프파이퍼 빅서는 제가 젤 좋아하는 캠핑장 중의 하나에요. 가는 길도 아름다우니 알미안님 작품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
armian98
2013-07-08 20:14:29
유자
2013-07-08 20:21:24
베스트에요!!! ㅎㅎ
둘째는 안 되겠지만 ^^;; 튜브 가져가셔서 첫째랑 물놀이 하세요 ^^
여긴 6개월 전에 예약하신 보람 있을 거에요 ㅎㅎ (프리미엄 사이트 잡으셨는지..... ^^)
armian98
2013-07-08 20:28:17
유자
2013-07-08 20:33:42
ㅋㅋㅋㅋ
빅 베이즌이랑 헨리 코웰이랑 거의 붙어 있는데 거긴 레드우드가 없다는 게 의외네요.
레드우드 보고 싶으시면 빅 베이즌으로..... ^^
여긴 대부분 사이트가 그늘이에요 ㅎㅎㅎ
armian98
2013-07-08 20:35:43
유자
2013-07-08 20:43:23
여기는 136,138 이 베스트에요 ㅎㅎ
armian98
2013-07-08 21:31:27
armian98
2014-01-02 16:22:16
저는 Jedediah Smith에 한 개,
빅서 프리미엄 싸이트 두 개,
빅 베이즌 136, 138 예약 했습니다!!
몇 개 취소 하겠지만, 우선 만족스럽네요. ㅋㅋ
똥칠이
2014-01-03 01:11:14
꺅! 여기 저희 데려가주삼~~~~
똥칠이
2013-07-08 20:43:01
내년에 프리미엄 사이트 잡아서 다시한번 가시죠~~~?!
armian98
2013-07-08 21:31:49
철이네
2013-07-09 11:38:14
기차가 멋있네요. 철이도 기차 좋아하거든요.
전 캠핑할때 보는 것 중의 하나가 화장실인데 여긴 어떤가요?
armian98
2013-07-09 11:43:32
철이는 당연히 기차를 좋아해야죠! ㅎㅎㅎ
화장실이랑 샤워실 둘 다 나쁘지 않았어요. 그냥 동네 허름한 식당 화장실 정도는 되었던 것 같네요~ ㅎㅎ
스크래치
2013-07-09 11:51:38
armian98
2013-07-09 12:00:18
역시 어렸을때부터 손재주가 좋으셨군요~
기차는 아직도 비싼 장난감이라 가끔 생각은 나는데 걍 포기하고 맙니다~ ㅎ
자부
2013-07-29 15:19:42
알미안님~ 빅서 캠핑 잘 다녀오셨어요?
이웃분이 갑자기 이번 주말에 빅서 캠핑 같이 가지 않겠냐고 연락이 와서요..
1박이긴 하지만 여기서 좋단 얘기 들었기에 냉큼 오케이 했죠..^^
제가 그쪽은 처음이라..간 김에 Point Lobos까지 보고 오고 싶은데요..
여기 입장료 10불이 있던데 캠핑하면 근처 스테잇 팍은 무료란 소문이 있어서..정말인지..
그리고 여기도 바닷가라 무지 추울듯한데..어떠셨는지요? 물놀이도 할 수 있을면 좋을꺼 같아서요..
저번주에 Butano SP 갔었는데 여기도 한적하니 좋았는데 밤에 너무 추웠었거든요..
armian98
2013-07-29 15:29:44
ㅎㅎ 저는 아쉽게도 가지 못했습니다.
입장료에 관해서는 알고 계신게 맞아요.
기본적으로 캘리포니아 State Park는 모두 당일 입장권(주차권) 한 장으로 어디든 갈 수 있구요, 캠핑장 주차권도 이에 해당됩니다. Julia Pfeiffer도 가시고 막 가세요~ ㅎㅎㅎ
자부
2013-07-29 16:07:41
아...아쉬우셨겠어요...근데 담에 또 기회가 있겠죠~
막판에 취소하는 자리가 많은거 같더라고요
제 이웃분께선 항상 취소하는 거 잡으셔서 주변 유명 캠핑장 다 다녀오셨어요..
정보 감사합니당~~~ 최대한 막 가보고 올께요~~~ ㅋㅋ
snkk78
2014-01-02 1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