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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이주확정]이렇게 고민되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기다림, 2013-07-19 12: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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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고민끝에 미네소타로 이주하기로 정하고 마지막 정리에 들어갑니다.

아직 이사갈곳도 정해지지 못했는데 2주안에 이사하고 8/5일에 첫출근 해야될것 같아요.

아낌 없는 조언과 자신의 경험을 나눠준 마적단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서 잘 정착하고 열심히 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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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입니다.


집찾기 여행 잘 다녀왔어요. 어제 도착했구요.

미네소타에 집 찾으러 가족과 다녀온 거이 1주일 여행이라 처음에는 좀 시간을 두고 미네아폴리스에서 좋은 시간 가졌어요.

지난 3개월동안 남편과 아빠의 실업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보상해 주는듯 잘 놀았어요.


그리고 일요일 드디서 앞으로 일하고 살게된 마샬이라는 도시로 차를 렌트해서 달려갑니다.

미네아 폴리스에서 장장 3시간을 가야하는데 미네아 폴리스 도시를 지나서 부터는 가는 내내 오른쪽과 왼쪽에 옥수수 밭과 콩밭 밖에 보이지를 않습니다.

(마치 알카트래즈가 바다로 둘려쌓여서 죄수들의 탈출 의지를 꺾었다면 마샬은 사방 2시간이내에는 옥수수 밭과 콩밭밖에 없어서 어디를 나가볼 생각을 못할것 같네요)


아무튼 Super8(그 흔한 holiday inn도 없는 도시에요)에 여장을 풀고 월요일 부터 2군데 리얼터를 arrange해서 이쪽 저쩍으로 정말 많은 집을 보러다녔습니다.

단 한가지 rent하는 집이 별로 없고 주로 파는 집들이라 힘들더군요. 아무튼 빈 집들은 Purchasing agreement하면 지금 사는 알칸사 집에 팔릴때까지 렌트를 줄수 있다는 유두리를 주네요.


아무튼 아파트도 보고 렌트, 파는 집 봐도 제가 사는 동네보다 너무 오래되었고 정이 가질 않더군요. (처음 보는 동네가 정이 갈리도 만무하지만요)

보통 1930년 혹은 1970년대 집이 많더군요. 제 생각에 새로 유입되거나 하는 인구가 많지 않으니 기존의 집들을 리로베이션하는 쪽이 많고 그래서 위치는 살기 편하고 하지만 (Hybee나 walmart 가깝고) 시설은 좀 오래되었네요.


추운지방이라 그런지 multi-floor 구조로 지하에 대부분 basement가 있어서 거기도 방을 드린곳도 잇던데 내려가면 오래된 곰팡이 냄세도 나고 하더군요.


아무튼 집도 보면 볼수록 걱정만 늘어나더군요.

마치 기발 고사(8월 5일에 일 시작하기로 거이 확정) 앞두고 공부 하나도 않해서 두려움이 밀려오듯 이사가야할날은 2주 남았는데 이사갈 집도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어요.

Relocation회사에서는 차 옮겨주겠다고 정보 달라는데 이사갈 주소도 없는데 어디로 옮겨달라고 할수도 없고 난감해서 hold했죠.


모든것을 떠나서 이곳 알칸사에서 아이들도 잘 지내고 엄마나 저는 좀 다른 문제지만 그러저럭 사는데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한국사람 한명도 없는 그곳에 가야 하는가 라는 원초적이 질문이 드네요.


나름 10념 넘게 살면서 좋은 이웃과 잘 지내고 있는데 직장 하나 때문에 모든것을 버리고 떠난다는게 그분들에도 저에게도 무거운 마음이구요.


그래도 새롭게 열어준 길인데 보이지 않지만 가서 살다보면 좋아질지도 모르는데 한번 본 것만 가지고 이렇게 판단하는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아내와 서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을 못하더군요.)


거기 한국인 한분은 연락이 되질 않더군요. (학교로 전화 메세지도 남기고 이메일도 보냈는데 아마 목요일 올때 드는 생각이 이렇게 심심한 곳에서 나와 여름에는 한국가 계신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그분은 정말 한국사람 한명없는 곳에서 아이들도 잘 키우시고 했더군요. 가는 곳마다 두명의 자녀가 음악과 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냈더군요.)


집으로 와서도 집을 판다고 내놔서 그런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면 심난하구요.


이렇게 고민하고 유유부단한 제가 한때는 미워지기도 하고 어떤때는 배부른 행복한 고민하고 있다고 채찍을 가하기도 하구요.


아!!!!!!! 정말 머리 아파요. 2주 남았는데....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Job offer withdraw한다고 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갑자기 렌트하우스 잘 구해서 이사가는 꿈도 꿀때도 있구요)


가는냐 마느냐 이렇게 고민되기는 장가갈때도 유학갈때도 첫아이 가질때도 이만큼은 고민은 않한것 같아요.

(이런 저로 인해서 가족이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기만 하늘에 바랄뿐입니다.)

가끔 가려는 회사에서 이메일 어카운트 set up해준다고 연락오거나 Drug 테스트 통화했다 Background  첵 다 크리어 되었다 연락오면 마음이 심난해요.

.( 그 와중에 그 전까지는 지원해도 연락없던 회사들이 마구 연락도 오구요.참 찾을때는 연락도 없더니..)


과연 8/5일 아침에 저는 회사에 출근을 할까요? 아님 알칸사에 그대로 있을까요? 제가 다 궁금해요.


바보스런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분들에게 죄송할뿐이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10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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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2

2013-07-19 12:37:29

힘내세요!! 어떻게 결정하시든 그것이 최선의 결정이라 믿으세요!

오랜 시간 기다리셨듯이 지금의 결정의 시간도 행복한 선택이 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유자

2013-07-19 12:49:43

왜 안 그러시겠어요... 당연히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이 드시겠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일정 부분은 아쉬움과 후회가 남을 것 같아요.

그저 지금 상황에서 최선이다 생각하시는 길을 가시길 바래요. 기다림님 화이팅!! ^^

duruduru

2013-07-19 13:00:50

아이들이 몇 살이에요?

기다림

2013-07-19 13:12:05

7살(2005) 10살(2002) 이에요.


duruduru

2013-07-19 13:39:59

이럴 경우에 이 정도 어린 아이들은 그래도 덜 영향받을까요? 오히려 아내께서 더 힘드실 가능성이 크겠죠?

아... 진짜 쉽지 않으시겠네요.....

기다림

2013-07-19 14:16:24

아이들이 중학교 들어가는 때라 좀 더 신경이 쓰여요.

오늘도 첫딸은 친구 생일파티 간다고 선물사서 갔어요.


아내가 오히려 이주에는 적극적이에요.

유자

2013-07-19 14:27:43

기다림님, 오히려 초등학교, 중학교 다니는 한 중간보다 들어가는 때가 이주하기엔 더 낫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친구들이 중요한 때인데 신입생으로 다같이 들어가는 게 조금이나마 친구 사귀기 수월한 것 같습니다...

기다림

2013-07-19 14:30:14

경험에서 나오시는 말씀이시겠죠? 고마워요.

이 은혜를 어찌 다 갚을수 있을지...

----------------------------------

비행기 발권도 다 도와주시고

오퍼레터와 Relocation 페키지도 어찌 하는지 알려주시고..

심지어 아이들 학교도 조언해 주시고...

마모에는 정말 좋은 분들이 많아요.

유자

2013-07-19 14:38:59

경험에서 나온 말은 아니구요 ^^;;

보고 들은 간접 경험에서 나온 말입니다;;;;

기다림

2013-07-19 14:42:47

그냥 경험이라고 해주시지...(거짓말 못하시는 우리 유자누님 한번 뵐날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간접경험도 경험은 경험이니가요. 하하

롱텅

2013-07-19 13:20:49

아다리(?)가 딱딱 맞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건 더블샷님 같은 분에게나 일어나는 일이구요.

암튼 가족과 함께 움직이셔야 한다면, 집 구하실 곳 근처의 퍼뷔시드 홈을 한달정도 구해보시지요?

집은 결정하면 최소 일년이라, 아무래도 신중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처음 구한 미국집을 와이프가 일년동안 쿠사리를 줘서 한이 많습니다. ㅜㅜ)


PHX

2013-07-19 13:26:26

이직을 하신다면 렌트나온 집들이 별로 없어도 1년정도 하우스 렌트하시며 천천히 집을 알아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의견 남깁니다.

유민아빠

2013-07-19 13:34:23

에휴~ 고민이 많이시겠어요....

그래도 기다림님 잘 판단해서 좋은 결정하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준효아빠(davidlim)

2013-07-19 14:10:02

주말이 주말답지 않으시겠네요...뭐라 의견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만약 저라면, 무한이기주의를 이용해서, 제가 하고 싶은데로 할것 같습니다.

일단 기다림님이 마음이 편하셔야, 가족들도 편해지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아내분이실것 같습니다.

좋은 결정 내리시길......

기다림

2013-07-19 14:17:13

저도 한때는 무한이기주의자엿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내와 자녀를 자꾸 생각하게 되더군요.


유자

2013-07-19 14:29:21

모든 남편들의 이기주의엔 내가 잘 되어야 가족이 잘 된다.... 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믿습니다 ^^;;)

이기주의도 결국은 가족을 위한 것이 아니신가.... 생각합니다...

duruduru

2013-07-19 14:36:26

이가주의?

유자

2013-07-19 14:38:03

두루님도 그러시죠?? ^^

duruduru

2013-07-19 14:41:48

이마주의!

준효아빠(davidlim)

2013-07-19 14:50:31

아~~~~여기서 또 빵터졌습니다.........유자님이 두루님 이마를 철썩 때리는걸 상상해서리.......ㅋㅋ

duruduru

2013-07-19 15:47:12

마일을 위하여!

기다림

2013-07-19 16:14:23

마적단을 위하여!

철이네

2013-07-19 17:25:45

위하여~~

Flam

2013-07-19 14:39:20

저는 가장의 입장에서보다 배우자분 입장에서 말씀드려보면요

만약에 제 남편이 기다림님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을때 물론 저를 걱정 하는 마음이야 너무 고맙고 저도 걱정은 될것 같아요

하지만 저에대한 걱정 혹은 미안함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자신의 길을 포기하거나 방향을 전환하게 하고싶지는 않아요


아내분께서 이주에 적극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랑 비슷한 생각이실거라고 추측해 봅니다.

기다림

2013-07-19 14:41:49

감사해요.

개골개골

2013-07-19 14:41:04

우리 마일모아 회원님들은 다들 친절하셔요 ^^

만일 기다림님이 저의 친한친구라면, 가기 싫다고 해도 어떻게든 설득해서 이주시킬 것 같아요. 물론 돈과 안정적인 직장이 행복을 직접적으로 가져다 주는건 아니지만, 일단 재화가 확보되면 여러가지 편의를 돈으로 해결하고, 그렇게 해서 얻은 시간을 자신의 행복과 가정을 위해 쓸 수 있으니까요.

저라면 좀 비싸더라도 처음 1년은 그 동네에서 제일 비싼집으로 렌트해서 살겠습니다. 이렇게 생활패턴이 확바뀔때에는 이정도의 사치는 부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가족이 새로운 생활에 적응되고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면 되죠 ^^

duruduru

2013-07-19 14:42:53

음.... 진짜 마음에 와닿는 지혜네요.

밤새안녕

2013-07-19 15:29:21

새로운 생각이 이런거군요.

강풍호

2013-07-19 15:42:42

저도 이 의견에 한 표입니다.

낯선 곳에 가는데, 집을 2주안에 산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잘 알고 사는 것보다는 리스크가 큰 것 같습니다.

개골님 말씀대로 첫 해는 렌트살면서 동네 좀 잘 파악하신 후 집 사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만 기다림님의 고민은 이게 아니라 이주를 해야하냐 마느냔데, 이주 경험없이 LA에서(그것도 같은 동네에서만) 10년을 산 사람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근데 요새는 미국 어딜가도 한국사람들이 다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그렇게 한국 사람 없는 동네도 있군요...

숨은마일찾기

2013-07-19 14:49:52

미국내에서 여러번 타주로 이주를 하면서 느낀점은 새로운 곳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항상 존재하지만 또 막상 살다보면 나름대로 정 붙이면서 잘 살아가는 거 같습니다. 


가족들과 잘 상의하시고 아이들 다독여가며 새로운 생활에 잘 정착해 나가시길 바래요. 아내가 있기에 아이들이 있기에 가족을 잘 부양할수 있는 곳이 가장인 내가 살아야 할 곳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홧팅!!!


MultiGrain

2013-07-19 16:18:48

가족들은 미네아폴리스 쪽으로 이사하시고, 기다림님은 당분간 주말에 왔다갔다 하시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동안 기다림님은 회사쪽 동네 사정도 아실 수 있을거고, 가족들은 너무 다른 환경에 충격을 덜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다림

2013-07-19 17:31:58

그러고는 싶은데 가서 아이들 학교등록하고 다니다 또 다시 이사하고 그런게 오히려 더 힘들것 같아요.

이번에 어찌되었던 렌트 홈이나 아파트 찾아서 이사하고 여기 집파는데로 집을 하나 구매해야 할것 같아요.



RSM

2013-07-19 17:37:49

전 이것은 반대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은 함떼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린다해도 가족이 없이는 의미가 없죠. 함께해야 가족이죠.

기다림

2013-07-19 17:42:19

+1 떨어져 살라고 해도 못살아요.

만남usa

2013-07-19 16:28:29

혹시 미국 오실때는 어떠셨나요???

저 같은 경우는 한떄 한국에서 잘 나가는 직장에서 근무 했습니다..

그전에 잘나가신분들 많으시지요...ㅎㅎㅎ   집에 금 송아지도 있으셨고...ㅎㅎㅎ

암튼 그렇게 잘 나가는 직장 그만두고 뜬금없이 미국에 취직을 해서

일단 괜찮은지 먼저 살아보고

괜찮다는 판단이 되면 부르겠다고 미국발 비행기에 혼자  몸을 실었습니다..

혼자 와서 정신없이 일했습니다..

일단 취직한 회사에 영주권이 걸렸으니 잘 보여야 되기도 했지만..

날 설고 물설은 이곳에 혼자 오니 일밖에는 할것이 없더군요...ㅎㅎㅎ

(글자가 틀린것 같은데 파파구스님 나오셔서 맞춤법이 틀립니다..

  이러시면서 뭐라 하실지 잠시 고민이 됩니다..

  아마 지금은 가족 여행 때문에 바빠서 안 보시겠지요..ㅎㅎㅎ)


암튼 그렇게 10개월이 흘러서 한국에 휴가를 갔는데..

작은 얘는 아빠를 못알아보고,큰 애는 아빠가 한동안 없어서 인지 기가 엄청 죽어 있더군요...

이렇게 더 살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어서  그길로 그냥 짐싸서 다 미국 가는걸로 결정하고...

와이프랑 얘들도 미국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3년이 흘럿습니다..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잘 나가던 직장 그만두고 이게 뭔짓이냐고....???  

왜 이렇게 힘들게 일가 친척 한명 없는곳에서 이러고 살아야 하느냐고...???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미국 생활이 만만치 않잖아요...


한국에서는 봄이면 꽃놀이 가고,여름되면 바캉스가고,

가을이면 단풍놀이,  겨울이면 스키장...

그리고 또 중간에 해외 여행도 한번씩 가면서....

암튼 그런 생각을 하니 와이프가 이게 뭔일인가 싶었을것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주장 한것도 아니고 따라 온 형식이 되다 보니 더 그런것인지도...


왜 이렇게 장황하게 가족사를 설명하냐 하면...

어떻게 보면 기다림님이 지금 처하신 입장이 옛날에

제가 오래전에 처한 입장이랑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저도 사실은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이 장기적으로 비전이 없기 떄문에 미국행을 결심했거든요..

암튼 그렇게 세상이 한번 바뀐다는 10년이란 세월보다 더 많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지금 와이프는 오길 정말 잘했다고 얘길 간혹 합니다.. 특히나 얘들을 위해서는 더욱 더..

물론 저는 당연하구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것이지만은 기다림님이 가장으로서

그 길이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맞는 길일 것입니다..

나중에는 가족들이 다 기다림님의 고충을 이해 하실것입니다..

너무 걱정 하지 마시구요... 다 잘될것입니다..

멀리 있어서 소주 한잔도 같이 기울여 들이지 못하지만

항상 저희는 같은 가장으로서 기다림님을 응원합니다..

기다림님...화이팅....



개골개골

2013-07-19 16:43:42

아... 유사만남님 글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ㅠ.ㅠ

papagoose

2013-07-19 17:09:25

저도 많이 틀리는데 누구를 뭐라 하겠어요? 그리고 저도 분위기 봐 가면서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부하자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가 낳다고만 안하면 OK ㅋㅋㅋ]

 

다들 미국에 오신분들은 사연이 많아요... 저도 잘 다니던 대기업 연구소 그만두고, 공부한답시고 3살짜리 큰애와 6개월된 둘째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던 생각이 나네요. [왕복도 아니고, 돌아오는 표는 없는 편도 비행편을 타는데 마음이 비장해 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기다림님도 지금은 착잡해도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겁니다. 별 힘은 안될지도 모르지만, 마모가 응원하잖습니까? 좋은 일이 생긴 것을 기뻐하세요. :) 

만남usa

2013-07-19 17:17:18

으잉 파파구스님 가족 여행 떄문에 바쁘신 분이 어느 사이에 또  보셨데요...ㅎㅎㅎ

저랑 비슷 하시군요,..대기업 연구소에...(아시죠 저도  대기업 연구소 출신)

저도 작은 얘가 두살떄  큰 애가 4살떄 왔는데요...

지금은 어느듯 세월이 흘러서 그 큰얘가 올해 대학을 들어 가는군요...


김미형

2013-07-21 10:36:48

유사님과 비슷한점을 발견할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이러다가 그 연구소에서 같이 일하시던분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저는 애가 두달 (두살이 아니고) 됐을때 왔습니다. 주위에서는 다들 이해할수 없다는 얘기들뿐이고... 다른건 몰라도 애가 비행기를 탈수 있을지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만남usa

2013-07-21 23:31:59

저도 김 미형님 글을 읽다 보면 참 비슷한 부분이 많은것 같다고 느낍니다.....그리고 주위의 저를 보신분들(마적단 분들,  개골 개골님, 스크래치님)이

김미형님과 참 닮은 부분이 많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언젠가 뵙게 되겠지요...

특히나 저희 큰딸이 김 미형님이 사시는 쪽으로 학교을 정했으니까..더욱 더 그쪽으로 갈일이 많아지겠지요...

저는 아실지 모르겟지만..아마 그전에 글을 한번 올렸으니 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S사의  모니터 개발쪽을 하는 상품화 연구소 쪽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김미형

2013-07-22 04:42:16

8월달쯤 오신다고 하셨죠? 그때 뵙게되겠네요. S사까지는 같군요. 저는 반도체쪽이었습니다.

쟈니

2013-07-22 10:44:59

S사의 모니터 개발쪽을 하는 상품화.... 저도 어쩌면 지나가다 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유사만남님 뒤에 세대라서 나이 좀 많은 분들 이름 대면 아실 수도.. ^^;

기다림

2013-07-19 17:29:49

다들 그런 비장함으로 미국행을 선택하셨군요.


저도 세번 갈아타고 지금은 사라진 North West Airline타고 NorthWest Arkansas에 3번갈아타고 도착했네요.

아무것도 없이 이민가방 두개 들고 내렸는데 지금은 너무 많은것을 가졌네요.


감사하고 내 하나 능력으로는 불가능했던 많은 일들이 하늘과 마적단과 같은 좋은 사람이 도와주셨네요.


감사해요.

DaC

2013-07-19 17:24:41

유사만남님이 직접경험담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셨네요... 저도 비슷한 마음으로 기다림님 응원합니다!

기다림

2013-07-19 17:26:05

저도 이글 읽다가 눈물 날번했어요. ㅠㅠ


누가 싫어서 떠나온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찾아온 미국인데 말이죠.


저도 앞날을 누가 장담할수 있겠어요? 늘 예측하지 못한일들의 연속이죠.

마치 2주전까지 미네소타가 시카고 위에 있는 주 다라는것 밖에는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정말 진심어린 충고 감사합니다. 제가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도 제가 감당해야겠죠.


이번주 내로 결정하고 그대로 실천해야죠.

두다멜

2013-07-19 17:45:16

ㅠ_ㅠ

따라달린다

2013-07-19 17:47:54

언제나 그랬듯이 기다림님을 응원합니다. 이전 회사가 문닫을 것 같다는 글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회식, 마지막날 회사 키랑 셀폰 반납하셨다는 글,  실직으로 집마당 잔디깍고 계시다는 글, 주위 식당에 일을 도와주시고 계시다는 글, 처형이 오셔서 운전해주셨다는 글...이런 글들이 갑자기 머리속에 스쳐가네요. 힘들고 어려우셨을텐데 부끄러워 하지 않으시고 항상 나눠주셔서 쉽게 읽고만 있었지만 저에게도 많은 격려와 도움이 됐습니다. 제 위치를 돌아볼수 있었고요. 고맙습니다.


지금 아주 잘 하고 계시고요, 가장 좋은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기운내시고요. 저는 진정한 마적단 한명이 마샬로 파견간다고 생각하렵니다. (아참 끼많은 조카는 제대할때 안됐나요?)

기다림

2013-07-19 17:56:02

저의 졸렬한 글을 주의깊게 읽어주시고 기억해 주시는 분이 있다니 감사하네요.


마샬에서도 마적질은 쭉 이어질것으로 봅니다. (이번에 다녀오면서 확실이 모의고 쓰는것에 의미를 알아버렸어요)


조카는 작년말에 들어가서 내년 8월경에 재대합니다. 제대하고 대학에 들어가겠다고 하네요. (군대에서 느끼고 다짐한게 있나봅니다.)


저도 부끄러움 많이 타요. 하지만 그보다 상위의 목표가 있다면 부끄러워할것이 없죠. 여긴 미국이잖아요?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댓글 달면서 마음이 정해지다니 정말 마적단은 대단해요.

만남usa

2013-07-19 17:59:26

따라달린다님 글을  읽으면서

그래   그전에 기다림님이 그랬었지  하고 고개를  끄떡이고 있는 

 저를 보면서 마모는 한가족이란걸 한번 더  느끼게 하네요... ㅎㅎㅎ

철이네

2013-07-19 17:56:34

전 개골님 의견에 한표를 던져 봅니다만

인터넷으로 집을 찾아 보니깐 막막해집니다.

검색되는게 하나도 없네요.

기다림

2013-07-19 18:01:31

Zip code 56258이 참 집찾기 힘들더군요.

아래 사이트가 유용하다고 알려주네요.

Apartment SearchWebsites
www.Equityapartments.com
www.Apartmentguide.com
www.Rentnet.com
www.Rent.com
www.Forrent.com
www.Apartments.com
Private RentalWebsites
www.Craigslist.org
www.Rentclicks.com
www.Rentalhouses.com
www.Homerentala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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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2013-07-19 18:04:49

고민이 많이 되시겠지만 어느곳에 가더라도 화목한 가정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데요....   그냥 마음 다잡으시고 뒤도 돌아보지 마시고 가세요.

의외로 좋아하게 되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걸 좋아하신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금방 새 둥지에 정착하게 되실겁니다. 


축하하고 기뻐야할 일인거 같은데 분위기가 분위기가 뭉클 + 슬픔 쪽으로 가는거 같아서 제가 분위기 반전 해드리려 어서 결정 하시고 가시라고 이렇게 썼습니다. ^^;;;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밭...  멋있지 않나요? ㅎㅎ 처음에만 좀 지루하지 오랫동안 바라보니 그냥 볼만 합니다...   이 모든 갈등이 옥수수밭에서 시작되신듯 하니...


기스님 과 비스트의 옥수수밭 드라이버 샷으로 보시며 마음을 달래시기 바랍니다.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8A%A4%ED%81%AC%EB%9E%98%EC%B9%98&document_srl=1205984&mid=board   

외로운물개

2013-07-19 18:05:43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세요

어느집이나 대문 열어놓으면 사연 없는집이 없어요..

저도 한국에서 잘나가던 직장 때려치우고 돈벌겠다고 시작한 레스토랑, 커피솝,조립식 건축회사, 신포우리만두, 뚜레쥬르, 성인 오락실, 농산물 중도매인, 전화데이트방, 척추교정 ..

부지런하면 돈 벌줄알고 뛰어들었던 30대~40대 다 인생 다 말아먹고.. 죽기전에 또 한번 도전해볼라고 친척아이들 대리고 뉴질랜드로 가서  홈스테이 ,다시 한국 귀국.

호주 캐나다 미국 알아보다가 간신히 스시배워서 미국 온지 10년 부모형제 친척 하나 없이 처음 혼자서 엘에이 도착하여 택시 기사한테 한인타운 하숙집을 소개해달라고 해서

시작한 미국 생활............ㅠㅠ 눈물이 날라고 하네 돈이 없어서 마누라 몰래 장인 어른한테 2,000만원만 빌려달라고..... 담에 못갚으면 내 신장 팔아서 갚겠노라고.. 진짜루 눈물나에요..

세상 만사 인생살이 지천명 넘게 살다본께로 다 자기 맘 먹기 딸렸으니 힘내시고 이것도 내책임 저것도 내책임 이라고 생각 하시고 편하게 생각 하세요..

그래도 님은 이렇게 도와주시는 마일모아 가족들이 있잖아요..난 아무도 없었는데.. 아 또 눈물날라고 하네..

암튼, 지금은 4식구 아프지 않고 겨우 입에 풀칠이라도 하고 있으니 미국 온 보람있지요.... 힘내세요.. 아직 젊으시잔아요..난 40넘어서 미국 왔는데....

죄송해요 말이 넘 많네.. 남 일같지 않아서 주접을 떨었네요 ....

기다림

2013-07-19 18:37:58

외로운 물개님 경험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님이 걸어오신길 후회없이 모든일에 최선을 다해서 걸어오셨을거라 봅니다.


저도 외로운물개님 하시는일 잘 되길 바라고 혼자가 아니라는게 큰 힘이 됩니다.


옛날 이야기 하듯 외로운물개님 하시는 사업장 가서 회포나 풀면서 맛난거나 실컷 먹어보고 싶네요.

언젠가는 한번 찾아갈테니 기다리세요.(저말고 다른 마적단이 먼저 찾아가서 후기 올리시겠죠. 하하)

외로운물개

2013-07-20 18:25:35

그래요 !!

힘내시구 혹시 오실 기회가 있으시면 꼭 YAMA san을 찾으셔야 압니다..

구멍가게인데도 식구가 38명이라서 외로운 물개가 누구인지 몰라요...ㅎㅎㅎ

꼭~~옥 야마상을 찾으셔야 ...

나줄리

2013-07-20 05:44:59

울먹 울먹 하다, 여기서 결국 울었네요.. 여수가 고향이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맞나요?

외로운물개

2013-07-21 09:16:06

혹시 나줄리 님도

고향이 ???

스크래치

2013-07-19 18:16:53

좋은 결정 하실거라 믿고 묵묵히 뒤에서 응원 하겠습니다.

솔깃

2013-07-19 18:19:54

.

기다림

2013-07-19 18:43:17

저도 가끔은 제가 왜 계시판에 이런글을 올리고 있는거지 할때가 있어요.

정작 부모님이나 옆에 사람에게도 말 못하면서요. 저에게 마모 계시판이 그런 존재가 되었나 봐요.


솔깃님! 대단 하신데요. 맞아요!!! 제가 7월 3일 돌아오는길에 전화 받고 느낌이 좋았어요. HR 사람인데 인터뷰 어떠했냐 부터 물어보더니... 자기가 본사의 인터뷰한 담당자들과 통화했는데 그 사람들도 다 좋아한다고요. 오퍼가 조만간 갈것 같다고 구두로 말해주더군요.


그러고는 7월 4일 아침에 이메일로 휴일인데 전화통화가능하냐 연락이 와서 전화해라 했더니 오퍼가 떨어졌다고 이메일로 Offer를 주더군요.

솔깃님 자리 깔으셔도 되겠는데요? 제가 8/5일에는 어디에 가 있을것 같나요?


지금 마음은 미네소타로 갑니다. 집 열심히 알아보고 있어요. 다 같이 갑니다.

감사해요.

푸른초원

2013-07-19 19:00:19

기다리님 와이프 분이 참으로 좋으시네요... 기다림님 글을 보면, 적극적이기 쉽지 않은 일인데... ㅎㅎ 

아이들도 이제 중학교에 들어간다면, 점점 중요하지는 시기이네요.... 제가 조금 이해가 가는게... 저도 캘리 남쪽에 살다가 한인들 아무도 없는 아주 작은 도시로 이주를 했답니다. 직장 가까운 곳에서 한 일년 렌트 살았는데.. 좀 답답하데요... 월마트, 타겟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마켓이 하나도 없데요 ^^;; 그러다 일년뒤 좀 떨어졌지만 나은 도시로 옮겼습니다. 돌아보면 일단 생활이 좀 더 안정적이 된 것 같아요... 카드 만들고 여행다니고 하기에도 좋고요.. 하여간에... 기다림님 글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쪼끔더 황량한 듯 합니다. ㅎㅎ   위에 다른 분들 얘기하신대로 1년 렌트뒤에 적당한 곳으로 옮기시는 것도 좋지 않나 싶네요... :)


단비아빠

2013-07-19 20:47:58

많은분들의 따뜻한 글들 읽다보니 앞으로도 이 사이트에는 오랫동안 오겠구나.. 싶네요...

저도 일단은 렌트로 살아보시는게 어떠실지.. 하는 의견에 살짝 1표 던지면서,

기다림님께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

유자

2013-07-19 23:04:40

많은분들의 따뜻한 글들 읽다보니 앞으로도 이 사이트에는 오랫동안 오겠구나.. 싶네요...


+1 ^^

아우토반

2013-07-19 23:15:05

기다림님

어느곳이듯 다 사람사는 곳이고 재미가 있읍니다. 아마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요?

대신 여행 많이 다니시구요.

 

힘내세요

기다림

2013-07-20 04:10:40

그렇죠.  감사해요.

초장

2013-07-20 04:54:44

잘 될것입니다...  처음엔 좀 힘들어도... 

오히려 주변에 아무것도 의지할때도 없으니 가족끼리 더 뭉치게 되더라구요... 제 경험입니다...

홧팅!!!!

기다림

2013-07-20 05:15:12

초장님 계실때 알라바마 한번 놀러갔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이사가게 생겼네요. (이제 거리가 더 멀어지니...)


류현진 경기 응원 하시고 마적단도 만나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고 볼도 하나 케치하셔서 케챱이랑 좋은 추억 만들기 많이 하세요.

감사합니다.

스크래치

2013-07-20 05:17:21

가끔 시카고 오셔서 바람쐬고 가시고 하세요. 가깝진 않지만...

초장

2013-07-20 05:24:32

제가 미네소타로 놀러 갈 수도 있죠... ㅋ  겨울 제외...

Midwest

2013-07-20 06:21:53

제가 쓰는 랩탑 (씽크패드 t430) 이 지금 it 담당자에게 맡겨서 rebuild 를 몇주째 하고 있습니다. 왜이리 오래 걸리는 건지,,,,
마모 보는 건 전화기로도 괜찮지만 로긴해서 글 올리는 건 참 불편합니다.

그래도 기다림님 글에는 뭐 한마디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검지타법으로 또 로긴했네요.

어려운 시간들 잘 견디셔서 도리어 저한테도 힘이 되셨구요, 여름방학이라서 이주하시기에 연중 제일 나은 때라 다행입니다. 가족들보다 본인위주로 생각하시라는데 저도 +1 입니다.

아이들은 아마 어른들보다 훨씬 적응이 빠를 거구요,,어떤 결정이든지 잘 하실거라고 믿습니다.^ ^

볼티모어큰형

2013-07-20 07:54:25

기다림님과 가족들 위해 기도 하겠읍니다.

화이팅

21alive

2013-07-22 06:11:16

저도 기도에 동참하겠습니다. ^^

철이네

2013-07-22 09:22:50

여기도 줄이?? 일단 서고 봅니다.

까망콩

2013-07-20 08:15:28

인생은 정말 끝없는 고민의 연속인듯 싶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지만 평생의 시간은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에 달려 있지 않을까요?

그 잡에 어플라이 하시고 오퍼를 받으시고 오퍼를 받아들이시고 하면서 많은 고민 가운데 최선의 결정을 하셨으니 앞으로는 좋게 생각하고 열심히 앞만 보고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 내시구요, 저도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


student

2013-07-20 11:38:30

(어차피 가실듯하니 마음 편해지시라고 조심스레 적어보자면^^;;;)

저도 서울에서 살다가 시골에와서 어찌사나 싶었는데요 어차피 학교 집 학교 집 학교 집 이것밖에 안하니 시골사나 도시사나 비슷하더라구요. 

기다림님도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집 이렇게 지내시고 애들도 학교 집 학교 집 학교 집 하다보면 정말 일/공부 열심히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 

가끔 서너시간 차타고 큰 도시에가서 머리 좀 식히시구요. 

아, 아내분이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주위에 결혼하시고 오셔서 집에 계신 분들은 요리나 가드닝에 새로운 취미를 많이 붙이시더라구요. 특히나 깻잎같은거는 미국장에서 팔지를 않으니 한국에서 씨 구해와서 재배해서 드시구요 한국빵 같은거 구하기 힘드니까 직접 만들게 되구요. 

아무것도 없는 시골 생활하시는 동안 돈도 많이많이 모으시고 (그리고 좋은데 멀리멀리 여행 다니시고) 일도 성과 많이 내시고 거기서 몇 년쯤 일하시다가 더 좋은 동네의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세요 ^^ 정말 가족간에 사이는 끈끈해질 것 같아요 ^^ 

기다림

2013-07-21 02:48:03

깻잎은 우리집에도 있는데 뽑아 가야 할라나...하하...

그 사회안에서 건강유지하며 회사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 신앙.생활 열심히 해야죠.

감사해요.


'인어'공주

2013-07-21 04:31:04

드뎌 맘 정하셨군요 

많이 갈등하시고 고민하시고 내린 힘든 결정이신걸 알기에 박수 쳐드리고 싶어요  짝짝짝 ~

시간이 얼마 남ㅈ 않아 맘이 급하시겠지만 하나하나 천천히 준비해 가시길 바래요 

더운 여름에 건강해치지 않게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 

미네소타에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

김미형

2013-07-21 10:27:30

거기 가신다고 끝까지 거기서 사시지는 않으시겠죠.

기다림

2013-07-21 11:04:21

저도 알칸사에 평생 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옮기게 되었네요. 사람 일은 장담할 수 없는것 같아요.

football

2013-07-22 00:52:22

기다리님 글에 댓글을 어럽게나마 남깁니다.

저도 순간 울컥하고 저를 반성하게 되더군요. 잘못된 생각과 환상...

잠시 옥스포드 미시시피에 있었을 때 비록 뵙지는 못했지만 제 인생을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기다리님 가정에 좋은 일만 함께 하시기를...^^

dokabi

2013-07-22 00:58:11

알칸사보다는 미네소타가 더 나은거 같은데요.  좋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anti-hero

2013-07-22 05:17:05

안녕하세요 ^^ 저는 거의 눈팅만 하다가... 미네소타라는 글에 반가워서 글 올립니다. 젊은 시절(? ㅋㅋ) 미네소타에 살아 좋은 추억이 많은데요. 지금은 동부에 있지만 그립기도 하고요. 트윈시티 근처에서만 살아서 마샬은 잘 모르지만 혹시 도움 필요하시면 알려주세요. 아직 미네소타에 친구분들도 살고 있습니다. 저처럼 미네소타에서 좋은 만남과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기를 바랍니다! ^^

준효아빠(davidlim)

2013-07-22 05:40:06

결정하셨군요.....잘하셨습니다....이제 전진!!!!!!!!!!!!!!!!!!!!!

LegallyNomad

2013-07-22 06:47:03

요즘 게시판에 잘 못들어와서 이제야 글을 남기네요.

많은 고민과 여러 생각이 있으셨겠지만 그래도 기다림님께서 하신 결정이 최선의 결정이기를 멀리서나마 기원하겠습니다.

새로운 직장과 도시에서 기다림과 가족분들 모두 다 잘 적응하실거에요.

힘내시고 새로운 땅 미네소타에서 더 좋은일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카드거탑

2013-07-22 08:30:01

기다림님의 글들을 읽으면서 항상 가슴 짠해지는 드라마를 보는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저도 경험담 구구 절절히 적으려다가 워낙 고생 많으셨던 윗글들 읽다보니 엄두가 나지 않네요.


태어나서 가장 힘든 결정 내리는 동안 더욱더 가족이 가까와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무사히 잘 이사하시고 미처 생각지 못한 좋은 분들 좋은 일들 많이 만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armian98

2013-07-22 08:33:14

기다림님 새로 출발하시는 길에 좋은 일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CKONE

2013-07-22 09:39:34

기다림님 글 보면서 요며칠 지난 몇달간 제게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 보았네요.. 

저도 지금 기다림님 가시는 동네랑 비슷한 크기의 동네로 몇달전에 이사와서 지내고 있는데요.. 

좀 심심한 면은 없지않아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족에게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기다림님 새로운 곳에서 가시면 좋은 일만 가득할 겁니다!!  새출발에 기운 빡!! 행운 빡!! 희망 빡!!  화이팅 입니다!!

기다림

2013-07-22 10:27:12

그러셨군요. 저야 시골에서 시골로 가는거라 그 좀 문화충격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내요.

CKONE님도 멋진 출발하셨을거라 생각해요. 님도 화이팅 하세요.

말잘하자

2013-07-22 10:25:16

새로운 여정 곧 시작이시네요! 어렵게 고민하고 결정하셨던 만큼 더욱 좋은 일들이 많이 있길 기원합니다. 새출발 전에 정리 차원에서, 시작하기 전에 어디 좋은데 여행다녀오시면 좋으실거 같아요 !

duruduru

2013-07-22 10:31:36

우선 기다림님 환송와플 반죽 들어갑니다!

PHX

2013-07-22 10:33:54

초장님, 철이네님, 불사조 (불 지피러) 호출 명령에 집합합니다 ^^

초장

2013-07-22 10:36:25

두루형님이 직접 반죽하게 해 죄송합니다...

호출 명령에 집합합니다... +1 ㅋㅋ

준효아빠(davidlim)

2013-07-22 10:38:37

그냥 집합해봅니다....충성.!!!!

duruduru

2013-07-22 10:41:45

요걸 빨리 해치워야 또 환영와플, 정착와플, 새집와플, 출근와플,  등등을 줄줄이 굽지요!!!!

기다림

2013-07-22 10:43:15

반죽에 손이나 한번 넣어봅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와플 빠싹하게 구워먹어요.

PHX

2013-07-22 10:45:52

철이네님 잠복중이라는 첩보가 있습니다 ^^

철이네

2013-07-22 10:49:40

화장실에 몰카를???

PHX

2013-07-22 10:42:51

초장님 요렇게 반죽하면 되지요 ^^

Capture.JPG

따라달린다

2013-07-22 10:45:10

이런 좋은 일에 빠질수가 없죠. 메이플 시럽도 준비됐습니다.

유자

2013-07-22 11:24:37

아!!! 제가 시럽 준비를 미처 못 했는데 따달님이 해 주셨군요 ^^

와플에 시럽 빠지면 섭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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