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안녕하세요.. 


며칠 전부터 조용히 LA지부로 편입한 kalakaua(칼라카우아)입니다. 저 이사 잘 왔습니다.. 정리되는대로 인사드리구, 벙개도 참여할 생각하면... 흐흐흐.. 기분 좋습니다.. 


저한테 신기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일이 있어서 잡담 삼아 올려요.. 


지난 7월 23일날 아침 일찍 파랑새 홈페이지를 통해서 Honda Financial Services 앞으로 pay bill을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주소는 저희 집으로 해놓았습니다.. 집으로 check이 오면 bill과 함께 우편으로 보낼 계획이었죠..


예전에도 그렇게 했거든요.. 아이들 건강보험료도, 차 보험료도, 전기세도.... 벌써 여러번 그런 식으로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하와이에 살고 있을 때였죠..)


파랑새 홈페이지에서 pay bill 하고 나니 첵은 바로 다음날(7월 24일)날 도착할 예정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일주일이나 걸리더니, LA에 오니까 하루만에 오는구나.. 오 놀라워라.. 본토가 좋긴 좋구나.. 


8월 6일이 due date이라 여유있게 보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죠.. 


그런데 3일이 지나도 5일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안오는 거에요.. 


파랑새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여전히 "$335.00 Pay Bills / Pay Bill Arrival: Jul 24, 2013"  이렇게 나와 있구요.. 


살짝 걱정이 돼서 7월 30일 화요일에 파랑새 카드 뒷면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자에게, 여차저차 해서 Honda Financial Services 를 수신자로 해서, 주소는 우리 집으로 하고 pay bill을 했는데 첵이 오지를 않는다. 


due date 다가오고 걱정이 되니, 내가 신청한 첵을 취소하고 내 어카운트로 다시 돈을 돌려주라, 그럼 내가 다시 pay bill을 하겠다 했습니다..  


담당자는 바로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뭐가 문제인지 확인해보고 그 결과를 우선 이메일로 알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날 그러니까 어제 7월 31일날 파랑새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이미 payee가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요청한 클레임을 종료하겠다고 합니다.. 


아니, 우리집 주소로 첵을 보냈는데, 내가 안받았는데, 누가 돈을 받았다는 건지 어이가 없어서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가 밤 11시쯤..  


굉장히 까칠한 아저씨가 전화를 받았는데... 내가 pay to 를 Honda Financial Services 로 하고, 주소는 우리집으로 해서 보냈는데


나 아직 못받았는데, payee가 돈을 받았다는 이메일을 너네로부터 받았다.. 어떻게 된거니? 했더니


왜 주소를 너네 집으로 했느냐고 저에게 막 화를 내며 따집니다.. 


Honda Financial Services 에게 돈을 보낼 거면 거기로 보내야지 왜 너네 주소를 썼다는 거냐, 나는 이해가 안된다..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다, 왜 그랬냐.. 


고객센터 담당자 아저씨께서 얼마나 빠르게 짜증스럽게 큰 목소리로 따지는지... 뭐 설명을 할 수도 없고 듣지도 않으시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네 시스템 상으로는 돈을 이미 받은 걸로 나온다고 똑같은 소리를 합니다.. 


그 아저씨가 너무 무서워서 일단 알았다고 전화 끊자고 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또 다른 남자 아저씨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이번에는 질문을 약간 다르게 했습니다.. 


내가 pay bill을 했는데, 그쪽에 확인해 보니 아직 돈이 안왔다고 한다,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해 줄 수 있냐, 했더니


역시 같은 말을 하시는 겁니다.. 첵은 이미 도착했다구요.. 


휴우.. 이거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이 안잡히는데, 설마 누가 은행에 deposit 했을 리는 없고.. 어떻게든 돌려받겠지.. 하다가


우선 이번달 할부금은 어쨌든 내고 봐야겠다 싶어서 


Honda Financial Services 홈페이지에 회원 등록하고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Honda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하니.. 제가 이미 pay를 한 걸로 나오는 겁니다.. 그것도 7월 24일날요.. 그래서 이번달에는 pay할 금액이 더 없답니다.. 


헐.. 다시 확인해봐도 파랑새 홈페이지에서 Honda Financial Services 를 payee로 등록하고, 우리집 주소로 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으로 오지 않고, 바로 다음날 Honda Financial Services 에 첵이 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지금도 이해는 안되는데, 어쨌거나 pay가 정상적으로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란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아무래도 우체부 아저씨가 수상하긴 합니다.. 제가 이사온 날부터 우리집에 'park'이라는 한국 사람이 산다는 걸 눈치채셨는지


전에 살던 로컬 사람을 수신자로 해서 온 우편물은 이름에다가 물음표를 쳐서 넣어놓으시더라구요.. 


아마 Honda Financial Services 란 수신자를 보고, 이 집에 이런 사람 안사는데 잘못 왔군, 내가 바로 보내줘야겠다, 하면서


다시 우체국 가져가셔서 인터넷으로 주소를 찾아가지고 보내신 게 아닐까...


제 심증은 그렇습니다만 물증은 없네요.. 







12 댓글

아우토반

2013-08-01 21:06:38

아무튼 잘 정리가 되서 다행입니다. ^^

본토 전입을 축하드립니다.

kalakaua

2013-08-02 03:55:41

그러게요.. 모로가도 Honda에만 가면 되니까.. 그리고 축하도 감사합니다

Olney

2013-08-01 23:14:39

honda finance는 파랑새에 등록된 회사입니다..파랑새에 등록된 정식이름은 AMERICAN HONDA FINANCE 입니다.

정식이름을 찾아 payee에 등록해서 1-2일내에 전자결재 되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지난 9개월동안 이 방식대로 결재하고 있습니다..

kalakaua

2013-08-02 03:58:28

그렇군요.. Honda에서 받은 청구서에는 honda Financial services로 보내라고 돼 있었어요.. 이미 파랑새에 등록된 회사라면 더 편하겠네요.. 정보 감사드려요~

철이네

2013-08-02 05:22:05

아뭏든 잘 해결돼서 다행입니다. 앞으론 더 빠른 전자결제를 이용하사면 되겠네요.엘에이 지부 편입을 환영합니다. 오프에서 한번 뵙길 기대합니다.

kalakaua

2013-08-02 16:43:14

네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프 모임은.. 정말 기대가 돼요.. 뵙고 싶어요, 다들 ㅎㅎ

MultiGrain

2013-08-02 05:30:14

새로 이사하셨으면 담당 우체부 아저씨랑 인사 한번 하시는 것도 좋죠.


kalakaua

2013-08-02 16:41:29

그러게요.. 오리온 초코파이라도 하나 드리면서 정답게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duruduru

2013-08-02 05:47:14

LA지부는 이제 하와이는 완전 통달이겠어요!

kalakaua

2013-08-02 16:47:04

두루 잘 아시는 분들이 많아서 명함이나 내밀 수 있을지요.. 그 동네 살아도 뭐.. 집앞이나 잘알지 전체적으론.. ㅎㅎ. 저도 마모님들 후기보고 조기 꼭 가봐야지.. 그랬는데.. 하여간 반갑고 감사합니다~

강풍호

2013-08-02 08:23:01

이런 일도 생길 수가 있군요...좋은 쪽으로 해결되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어째 원하는대로 안된 것이 좀 깨름칙하긴하네요. 

LA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kalakaua

2013-08-02 16:49:44

사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아직 이해가 안되고 돈도 잘 페이가 된 건지 걱정이 돼서 몇번 더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그랬습니다.. 페이했다고 하나 그런가보다 합니다..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Page 1 / 77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47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67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1011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9183
new 15383

골든 아일랜드 Korean BBQ snack bites! 정말 맛있네요! (Costco 에서 샀어요!!)

| 잡담 1
  • file
캡틴샘 2024-06-10 137
updated 15382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456
  • file
shilph 2020-09-02 77256
new 15381

저의 근시안적인 사고를 넓히기 좋은 방법이 뭘까요?

| 잡담 47
복숭아 2024-06-10 1893
updated 15380

진정한 용기란?

| 잡담 31
주누쌤 2024-06-07 3328
updated 15379

휠 오브 포츈의 펫 세이젝이 41시즌만에 은퇴하시는 군요..

| 잡담 6
  • file
heesohn 2024-06-08 1113
  15378

이전에 보스의 보스에게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했다고 했던 업데이트 입니다.

| 잡담 42
하성아빠 2024-06-07 6738
  15377

(뉴저지) 테슬라 Y 리스 및 충전기 설치 후기 겸 잡담입니다

| 잡담 3
my2024 2024-06-08 907
  15376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39
1stwizard 2024-01-11 15645
  15375

Prepay를 했는데도 차가 없는 Avis에서의 황당한 경험(+업데이트)

| 잡담 31
엣셋트라 2024-05-23 3126
  15374

콘래드서울 4천억에 매각

| 잡담 5
자몽 2024-06-06 4045
  15373

여러 유럽 호텔과 에어비앤비 묵어 본 후 미국과 다른점들

| 잡담 14
Monica 2024-06-06 1545
  15372

1학년 리딩 & Comprehension

| 잡담 42
LakeHills 2022-01-29 6852
  15371

Costco 에서 우버(이츠) 기프트카드 $100짜리 $80에 파네요.

| 잡담 25
nysky 2024-06-05 2272
  15370

2024 렉서스 TX 350 리스 후기 (So Cal): Zero Drive Off 의 의미란?

| 잡담 26
  • file
dsc7898 2024-06-05 3006
  15369

T-mobile Tuesday 레고랜드 할인코드 필요하신분? 쓰셔요.

| 잡담 3
  • file
서울 2024-06-04 352
  15368

아이폰 13 미니 혹은 옛 핸드폰 쓰시는 분들, 배터리 광탈 어떻게 버티세요?

| 잡담 69
복숭아 2024-06-03 2852
  15367

Hertz rental car cleaning fee..원래 잘 붙이던가요?

| 잡담 5
나드리 2024-06-04 518
  15366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전산오류로 99.7% 급락

| 잡담 16
  • file
골드마인 2024-06-04 2628
  15365

크루즈에 노로바이러스 문제가 큰가 보네요

| 잡담 19
소서노 2024-06-03 2842
  15364

비행기가 예정보다 일찍 출발해서 놓친 경험?

| 잡담 9
aspera 2024-06-03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