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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도 다저스처럼... ㅋㅋ

까망콩, 2013-08-15 01:27:20

조회 수
1844
추천 수
0

다졌스가 다죽었스가 되어가네요... ^^


전 운동은 왠만하면 다 좋아합니다. 땀 흘리며 하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구요. 그렇다고 정말 세밀하게 전문적으로 파고 들지는 않지만요. 


요새 다저스 경기 보면서 참 멋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초반에 그리 힘들어서 허덕이더니 이제는 내셔널리그에서 세번째로 70승 고지에 올랐네요. 


동부 끝이라서 다저스 홈구장에서 저녁경기하면 마지막까지 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나면 스코어체크하는 게 버릇처럼 되어버렸는데요...


어제도 4:0으로 지고 있을 때 보고 아 오늘은 안되나 싶었지만, 잠들기 직전에 봤더니 4:2이길래 혹시나 했는데, 새벽에 봤더니 9회말에 동점 투런에 연장 12회에 역전 결승2루타로 끝내버렸네요. 


무서운 다저스입니다. 맨날 화나이글스, 꼴때 같이 지는 것에 적응이 되었을만한 별명(다졌스)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무적 수준이네요. 


야구인들은 야구를 보면 인생 드라마를 보는 거 같다고 하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그거야 그냥 본인들이 좋아하는 야구 포장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별로 심오하게 다가오지 않았는데요...


이런 팀을 보니 '아~~~, 그렇구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듯 싶습니다. 


마일모아에도 참 다양하신 분들이 많이 들어와 계신 것 같습니다. 


어리지만 똑부러지시는 분들(말괄량이님, 복돌맘님도 나이 많지 않으신 것 같은데.... ㅋㅋ), 연배가 여기 안오실법한데 오셔서 연륜으로 따뜻한 조언과 격려 해주시는 분들(요건 누구라고 하면... ㅋㅋ), 


정말 미국 오셔서 산전수전 다 겪으시고 이제 안정된(?) 생활을 하는 분들(외로운물개 행님?), 원하는(?) 공부로 한 우물 열심히 파셔서 좋은 직장에 약간은 여유를 가지고 사시는 분들... 


그냥 어찌하다보니 미국으로 흘러와서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시면서 소소한 일상 보내고 계신 분들....(저처럼이요...^^)


하지만 지금이야 어찌 살던지 간에 마지막이 좋아야하지 않겠어요?


힘들게 고국 떠나서 미국까지 왔는데 마지막이 비참하면 인생 전체가 비참해 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전 제 인생이 2013년 다저스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은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인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요일 아침부터 뻘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ㅋㅋ


즐거운 하루 되시고 오늘 하루도 마일 많이 모으세요. ^^


21 댓글

nysky

2013-08-15 01:42:35

ㅎㅎ 이른아침부터 득도를 ^^;
저도 요새 다저스 경기 다 챙겨봅니다.
저도 느낀바 역시 기름칠(선수연봉) 해주니 결국 빛을 내는구나.....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느꼈습니다.
저는 소심해서 아주 조심조심 나아가거든요. ㅎ

까망콩

2013-08-15 05:12:33

투자가 중요하긴 하지요... 가진게 없어 투자없이 하려니까 전 힘들긴 하네요... 맨날 맨땅에 헤딩입니다. (가진 거 없어도 길바닥에 떨어진 마일 줍기만 하면 되는 마일모아만 빼구요... )ㅋㅋ 

duruduru

2013-08-15 02:04:09

!!!!!!!!!!!!!

까망콩

2013-08-15 05:12:51

????????????? ^^;;

duruduru

2013-08-15 05:20:06

! ?

순둥이

2013-08-15 05:24:01

?!@$ %!? $% ?# #%@ ^&^

까망콩님 소시민 여기 한명 추가요 ^&^

duruduru

2013-08-15 05:56:54

느낌(!)이 안 오세요(?)

순둥이

2013-08-15 06:04:18

죄송합니다.  순둥이 센쓰가 빤쓰입니다 ^^

그냥 외계어로 의사소통 하는줄 알고 들이댔습니다 :)

duruduru

2013-08-15 06:10:14

ㅋㅋ 요즘 수준이 너무 격상되셔서 그래요.

회장님 되셨지요, H대학이 한국대학인 줄 알았더니 베리타스대학이라고 하시질 않나, ......

 

이건 그냥 원시인 수준 또는 젖먹이 수준의 상형문자 옹알어입니다. 이제는 ! ?

까망콩

2013-08-15 06:14:53

ㅋㅋ 도대체 따라갈 수 없는 넘사벽이십니다. ^^

까망콩

2013-08-15 06:14:20

순둥이님 겁나게 반갑습니다. ㅋㅋ

papagoose

2013-08-15 05:46:23

뉴욕 양키스 같은 인생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항상 바라지만,

요즘의 다져스 같은 인생도 나쁘지는 않겠죠?


꼭 그리 되실 겁니다. 저도 그렇구요... 

까망콩

2013-08-15 06:18:16

예전에는 한국인 선수만 있는 팀만 보다가 이제 전체를 조금씩 보기 시작하는데... 양키스는 기름칠 하고도 녹슬어 버리는 형국??? 

암튼 양키스는 바로 옆인데도 정이 안가네요... ㅋㅋ 차라리 메츠가 나은데 어제 너무 불쌍했네요. ^^;;


감사합니다. ^^

유자

2013-08-15 07:31:17

저는 야구 무슨 재미인 지 잘 모르겠는데 ㅋㅋ 어제 시크리 언니가 요약해 주신 요새 다저스의 활약상은 뭉클했어요. 끝까지 놓지 않고 뚝심있게 밀고나가 역전승 거두는 건 듣기만 해도 멋지더군요 ^^
까망콩님도 나중에 돌이켜보니 그 때가 내 인생 역전의 순간이었어.... 하시는 때가 오겠지요 ^^

duruduru

2013-08-15 07:38:46

요즘 다저스는 리컨의 달인 같애요!!!!! 끝까지 포기와 패배를 모르는......

까망콩

2013-08-15 08:03:41

ㅋㅋ 리컨의 달인으로 인정....

초롱

2013-08-15 10:34:58

이런 멋진 표현을.....  두루님 손 풀리셨습니다. ㅎㅎ                  지금 당장은 디클라인 당해도 마지막에는 승인을 받고말게 될꺼라는 믿음. !!

까망콩

2013-08-15 08:02:51

유자누님..  그래도 이제 우승이 아니라 승리인 것 아셨잖아요. ㅋㅋ(이거 유자누님 아니셨던가? 가물가물하네요...) 조금씩 알아가는 거지요... ^^ 감사합니다. 

유자

2013-08-15 13:58:35

ㅋㅋㅋㅋ아!!!! 승리라고 해야 하는 걸 우승이라고 해서 시크리 언니가 그렇게 탄식을 하셨었군요

암튼 이기면 우승 아닌가요...... ^^;;;;

철이네

2013-08-15 09:50:5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웃으면서 퇴근하는 알찬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스떼뻔

2013-08-15 13:54:44

헉 어제도 역전승 했네요...

 

그래... 가끔 질 때도 있어야지... 했는데... 그래서 보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너무 잘 나가서 플레이오프 때 다운 사이클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글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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