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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기 5 (마지막)

행복확신, 2013-09-14 04:16:07

조회 수
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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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블로그의 내용을 옮긴것이라 반말체입니다. 양해바랍니다.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구리니 역시 양해바랍니다.

 

마일모아에서 도움을 받아서 US airways 마일을 사고, Accor plat 받아서 여행 알차게 했습니다.

감사드리며 여행기 올립니다.

 

===========================================

 

 

정말 멋있고 소박한 퀸즈타운을 떠나 이제 집을 향한 걸음을 해야하는 날이왔다. 

 

퀸즈타운 -> 애로우타운 -> 마운트쿡 (5박: Aoraki Mount Cook Alpine Resort)

마운트쿡 ->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 -> 크라이스트처치  (6박, 엘름스호텔)

-> 국제남극센터 -> 윌로우뱅크 야생동물공원 -> 크라이스트처치 (7박, 엘름스호텔)

-> 귀국 (크라이스트처치 -> 싱가폴(경유) -> 후쿠오카)

 

오늘로서 뉴질랜드 여행 후기가 마지막입니다.

9박10일(비행기 1박, 라운지 1박)의 가족과 함께했던 짧은 여행이 이렇게 끝나게 되어 정말 아쉽습니다. 언제나처럼 여행을 준비하는 기간이 가장 설레였던 것 같고, 여행하는 동안은 와이프랑 나의 독선적인 의견들 때문에 싸웠던게 가장 후회가 되네요..

 

정말 아름답고 소박한 퀸즈타운을 떠나 금광마을이었던 애로우타운을 지납니다. 이곳을 예전에 금광이있던 마을인데 그 시절 중국인들이 만들어놓고 살았던 조그만 움막집같은 것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멀리 타향까지 와서 정말 힘들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그만 집에,,정말 허름하고.. 그리고 마운트쿡 (뉴질랜드 본토어로는 아오라키)에서 5박째를 했습니다.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이 곳 마운트 쿡에서 등산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눈이 있기에 연습이 가능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곳 헤미티지 호텔에는 힐러리 경의 동상이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그쳐도 마운트 쿡은 그 늠름한 자태를 온전히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구름에 살짝가린 마운트쿡에 만족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또 지나고

 

마운트 쿡을 떠나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합니다. 호텔에 가기전에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을 찾아갔었는데 2년전 지진이 아직 복구가 안되어서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지나가면서 보니 지진으로 붕괴위기여서인지 반쯤해체되어 있고,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지진의 위력이 얼마나 무서운건지...곳곳에 건물이 출입금지되고 역시 해체되고 있었다. 일본의 동일본지진이 있기 한달전쯤이었던 것 같다...아직도 복구를 위해서 이곳저곳이 공사중이었다. 남섬에서는 가장 큰 도시중 하나인데 지진으로 상처난 얼굴이 보기에 안스러웠다. 비가와서 차안에 있다가 숙소인 엘름스 호텔로 갔다. 외벽 공사중이었다.. 조금은 도심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주변에 아시아계 식당 및 쇼핑몰이 있어 이틀정도 머물기에는 괜찮았다. 물론 가격도 저렴했다...^^ 저녁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피쉬앤칩스를 시켜서 호텔로 가지고 와서 먹었다. ㅎㅎ 나름 맛있는 피쉬앤칩스 맥주랑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텐데...ㅋㅋ

 

그리고 드뎌 마지막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국제남극센터와 윌로우뱅크 야생동물공원으로 정했다. 국제남극센터는 남극의 스콧기지를 재현해놓은 곳과 남극의 날씨를 재현해 놓은곳, 그리고 4D 영화를 체험할수 있는 영화관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남극 날씨를 체험하는 곳은 진짜 영하 몇도로 세팅을 해놔서 나눠주는 겉옷가 신발을 하고 들어가야만 했다...얼마나 춥던지..우리는 애기들이 있어서 이글루에 들어가서 추위와 바람을 피했다. 그리고 4D 영화관은 3D 안경에 물 및 비눗방울이 나와서 그런 장면들에 얼굴에 물이 뿌려졌다. 우리 큰애랑 들어갔는데 조금 무서워했다..그러나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재밌어 했따. 거기서 빵이랑 음료수 사먹고 동물원으로 향했다. 나름 소박하게 꾸며놓은 동물원인데 사슴이 자연스럽게 울타리를 빠져나와 우리를 쫒아오는 것에 정말 놀랐다. 애들 들이받으면 어쩌나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얼릉 도망갔다. 병아리, 오리 등은 막 돌아다녔다..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우는게 좋아보였고, 나름 여기만의 특징이 있는 듯 보엿다. 어둠속에서 움직이는 키위새도 보구...키위새 알은 타조알에 이어 두번째로 큰데, 몸집은 닭만한것 같았다..알이 거의 몸의 3분의 1...도대체 왜 이런 큰알은 낳는거야..쩝...암튼 신기한 놈이었던것 같다...

 

저녁을 사들고 호텔로 돌아와서 마지막 밤을 조촐하게 축하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는 밴을 타서 갔다. 싱가포르에어라인 비지니스석이랑 기대기대...음식도 맛나고, 크루들도 정말 친절했다..호주위쪽을 지나 인도네시아를 지나..창이공항...여기서 1박을 해야했다. 8시간정도 시간이 남아있어서..근데 정말 고역이었다. 애들이 밝은 빛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서 계속 깨는 바람에 휴~~다시는 라운지에서 어린애들이랑 못잘꺼 같다...다시 싱가 비즈타고 후쿠오카에 귀국...역시 집이 최고여..라고 말하면서 다음엔 어디가지 고민고민..ㅎㅎㅎ

 

1. 헤미티지 호텔 식당에서 바라본 마운트쿡

 

2. 에베레스트를 처음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 1953.05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 최초 등정
 

3. 애로우타운의 중국인들이 살았던 집..
 

4. 역시: 근로조건이 썩 좋지는 않았던 듯..
 

5. 추억의 다리: 지진후에 출입금지임..


6. 곳곳이 공사중...



 

7. 국제남극센터: 정말 가볼만한 곳...남극으로 출발하는 배들이 대부분 이곳 크라이스트처치에 출발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 남극센터가 있다.
 

8. 펭귄을 보는 큰아들
 

9. 남극의 날씨를 체험할수 있는 공간...정말 춥고 바람 많이 불고...이렇게 방한복을 준다...영하8도 정도인듯...
 

10. 역시 펭귄과 큰아들.. 너무 다정해보여...
 

11. 물속을 헤엄치는 펭귄
 

12. 4D 체험관에서 안경을 쓴 큰아들...ㅋㅋ 이것도 패션이네..
 

13. 설상차 체험하기...센터 주변을 한바퀴 도는 마지막에는 물속으로 들어간다. 설상차는 수륙양용인듯...물이 차창 밖으로 넘실거리는데 쪼끔 겁남..우리애는 너무 흔들려서 계속 움...==;;;
 

14. 윌로우뱅크 야생동물공원을 마구마구 돌아다니는 닭
 

15. 안녕...리마..여기도 있네... 월터파크에서도 봤었는데..^^
 

16. 정말 작은 말...미니말...
 

17. 돼지
 

18. 인도네시아 어디쯤을 날아서

 

 

이렇게 여행이 끝~~~

자세하진 않지만 나중에 추억을 곱씹어볼수 있는 글로 남겨놓기 위해 후기를 써봅니다.

다시 언젠가 애들이 크면 캠핑카로 뉴질랜드를 돌아보기로 약속했다...      see agian NZ~~

3 댓글

단비지후아빠

2013-09-14 05:15:06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한 3년 살았던 곳이라 그런지 고향 사진 보는 것 같이 반갑네요^^

외로운물개

2013-09-14 05:52:07

존대 댕겨 오셨네요..

뉴질랜드 는 남섬이 북섬 보담 귀경헐것이 많지요...

북섬 몇군데도 귀경 헐만헌디...ㅎㅎㅎ 시간 때문이겠지요..

위에 단비 지후 아부지도 뉴질랜드 살았나 보네요.. 어디서?

난 북섬 오클랜드 마운틴 로스킬에서 3년 살았는디...........한국 축구 협회에서 큰 일도 허구........ㅎㅎ

생각나네...그시절

armian98

2013-09-16 12:49:29

아이 둘 데리고 뉴질랜드까지 여행을!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힘드셨겠지만 기억에 남는 여행 되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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