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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속상한 마음에 잡담 올립니다ㅎ

저로 말할 거 같으면 같은 아파트에서 2년 동안 모.범.적.인.(하지 말라는거 안하고..) 레지던트 생활을 해온,  아파트측에서 좋아할 만한 레지던트라고 생각합니다ㅋㅋ

그래서 부엌 싱크에 버리지 말라는 각종 음씩 쓰레기들은 꼭 쓰레기통에 넣어버렸구요..

갑자껍질, 당근껍질도 넣지 말래서 안하고 밥/쌀도 그렇구요.

오늘 낮잠을 잠깐 자고 다시 나가보려고 하는데 부엌쪽에서 똑똑 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뭐지? 하고 가봤더니 헐.............

싱크대에 회색물이 가득차서 넘치기 직전이었고, 제가 가까이 다가간 순간...


집에서 폭포를 봤습니다.. 아하하


일단 샤워용 큰타올 서너개 바닥에 깔고 큰 들통에 물을 퍼내서 화장실에 버리면서 바닥에서 뭔가를 퍼내보니..

이거.. 딱 인도친구들이 먹는 그 쌀입니다. 왜 길~쭉한 쌀 있죠? 퍼냈더니 국그릇에 한가득 나옵니다... 그 쌀로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옆집에 인도가족?커플?이 삽니다. 툭하면 한밤중에도 실내 화재 경보기 울리고 그래서 짜증은 났지만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니 참았는데..

오늘은... 하아........

부엌 체크해보라고 옆집(복도식)에 찾아갔는데 마침 복도에서 마주쳤습니다. 싱크대에 밥 버렸냐고 물어보니 아닌데? 합니다....

그럼 제 싱크대에 가득 쌓인 이 길쭉한 쌀들은 무어란 말인가요..ㅎ

오늘 아침부터 일찍 나갔다가 점심까지 먹고 들어오느라 부엌 싱크대의 물은 한번도 안썼고 어제도 멀쩡했는데 참...


메인터넌스 부르고 기다리는데.. 이친구도 한참 걸리네요..

이거 저녁도 못먹고.. 할 일도 못하고..


푸드 슈레더도 작동을 멈췄고, 기껏 디시워셔로 한 설겆이는, 그곳에도 물이 차올라 다시 돌려야할판입니다..

일요일이라고 메인터넌스 출장비용도 달라고 할텐데...

아 우울하네요..ㅋ

17 댓글

유자

2013-09-15 14:06:55

디스포저에 밥 버리면 막히죠......ㅠㅠㅠ

이카루스님이 한 것도 아닌데....에구.......ㅠㅠㅠㅠ

같이 울어드립니다 ㅠㅠ

이카루스

2013-09-16 08:08:44

그런거 버리지 말라고 몇번이나 공지를 돌렸었는데..참... 그렇네요ㅎ

같이 울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ㅋ 지난밤에 난장판 된 바닥이랑 설겆이하고 겨우 잠들었네요ㅎ

iimii

2013-09-15 14:08:35

혹시 윗집이 있으신가요?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원인은 윗집과 관이 연결되어있어서 그렇다고 들었어요.  

저는 윗집에서 이미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매니저가 너희 집은 멀쩡하니 하고 물어보는데 들어가보니 집이 엉망이어서 완전 당황했던 기억이... 매니저가 알아서 고쳐주고 출장비용은 안 냈어요. 

사진도 찍어두시고 오피스 열면 리포트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당장보다는 앞으로 똑같은 일이 또 발생하면 진짜 난감하잖아요.... 

이카루스

2013-09-16 08:09:49

네 3층 아파트에 1층입니다ㅎ 1층사는 친구도 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이머전시 메인터넌스 불러서 잘 해결했습니다. 감사합니다ㅎ

강풍호

2013-09-15 14:34:11

저도 작년 추수감사절에 윗 집에서 뭘 잘못 버렸는지 우리집 부엌이 난리도 아니였지요.

연휴 내내 부엌을 못썼었다능...:(

이카루스

2013-09-16 08:10:49

아무래도 나중에 이사갈땐 꼭대기층 이사갈까봐요...ㅋ (나만 아니면 된다는 무한이기주의...일까요ㅋㅋ)

철이네

2013-09-15 16:41:38

안타깝네요. 암만 사무실에서 일처리를 잘 해 준다 해도,

청소하느라 고생한거랑 시간 낭비한건 보상 못 받는데 말이죠.

이미 저녁은 드셨겠지만 통닭이랑 시원한 음료수 드시면서 열 좀 식히세요.

이카루스

2013-09-16 08:13:11

아직 사무실에서 특별한 말이 없는거로 보아 제가 내야할 거 같진 않은데.. 철이네님 말씀처럼 뒷정리하는데 여엉 찜찜하더라구요.. 그 더러운 물이 싱크대 옆이며 바닥이면 흘렀던 걸 생각하니 Clorox wipes로 몇번을 닦았는데도 찝찝하네요.. 통닭! 먹어야겠습니다ㅎㅎ

시럽

2013-09-15 20:11:08

저도 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제 책임이 아닌데 플러머 비용을 저보고 내라고 하더라구요.  한 번 버럭 해주세요.  인도애들에게 버럭하던, 관리인에게 버럭하던간, 그렇지 않고 그냥 냅두면 뒤집어 씌우려 듭니다.  기록도 잘 남기세요.  긴 쌀 찍어두면 오리발 못 내밀겠죠.

이카루스

2013-09-16 08:14:03

찍어두긴 했는데.. 어우..볼때마다 미식거려서 폰에서 사진 빼서 따로 보관해야겠어요ㅎ

똥칠이

2013-09-15 20:14:47

아윽. 이카루스님 정말 열받으시겠어요.

저는 디스포저에 남은밥, 고구마, 사과 코어, 당근껍질, 오이껍질, 계란껍질, 그냥 정말 정말 질겨 보이는것 말고는 다 넣는데... 넣으면 안되는거였군요??? @_@  

빨리 플러머(?)가 와서 쾌적한 상태로 조속히 돌아가시길 빕니다. 윗집이든 관리실에 따지는건 당연히 잘 될꺼에요~ 

이카루스

2013-09-16 08:16:32

ㅎㅎ 다행이도 자기 전에 해결되서 다행이었어요. 감사합니다ㅎ

저도 맨~ 처음에는 그냥 막 넣었는데.. 관리자 말이 왠만하면 따로 버리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에는 의도치않게(일부러x) 들어간 것들을 갈아버린다고 생각하라구요ㅎ

최고 안 좋은게 기름이라고 하네요. 그게 들어가면 관 안에서 차갑게 식으면서(삼겹살 굽고나서 기름이 굳듯...) 관을 완벽하게 막는다네요;;

똥칠이

2013-09-16 09:38:31

캘리포니아에서 기름이 굳기야 하겠냐며 튀김기름도 막 버렸는뎅;;;;;

쟈니

2013-09-16 03:21:43

아.. 밥알이 디스포저에서 잘 안갈리나요? 그나저나 이런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오피스에서 만약에 '니가 버린거 아니냐?'라고 하면 증명할 방법이 쉽지 않을텐데요..

이카루스

2013-09-16 08:18:58

한알 한알 너무도 멀쩡하더라구요.. 디스포저 말고 그냥 옆칸에다 부어넣은건지;;

오피스에서 니가 버린 거 아니냐-고 할까봐 사진 찍어놨습니다ㅋ 그리고 뭐라 하면 제가 먹는 쌀로 밥을 지어 직접 비교해주려구요ㅎㅎ

미국에 좀 살다보니(아직 4년차 병이라입니다만..) 이런일은 철저하게 증거를 남겨야 한다는 걸 터득했습니다ㅎ

쿨대디

2013-09-16 03:58:01

저는 윗집 화장실에서 내려오는 오줌세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불과 1년도 안 됐네요.

변기가 막혔는데 그냥 놔둬서 그렇게 됐다는군요. 

그 뒤로 그 집으로 배달되는 택배를 볼 때마다 파괴본능이 샘솟는 것을 참느라... ㅎㅎㅎ


개인적으로 디스포절을 그닥 신뢰하지 않아서... 거의 장식품 수준이네요.

어지간한 것은 걸러서 쓰레기통행입니다.

이카루스

2013-09-16 08:20:07

악...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어우...어우... 

저도 예전 기숙사 살 때 한번 디스포저 망가뜨린 적이 있어서;; 그후론 조심해서 쓰고 어지간한 것은 손으로 퍼내서 따로 버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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