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미안입니다.
지난 주말에 마일모아 협찬 고향 방문 여행 다녀왔습니다.
항공권은 DaMoa님 덕에 싸게 싸게, 숙박은 지인들 댁과 oneworld님의 추천으로 Hyatt Lost Pines에서 자알 쉬다 왔네요.
다들 아시듯이 DaMoa님이 United 가격 오류 난 것 알려주셔서 저희 온 가족 직항 왕복(SFO-IAH) $20에 해결했어요. 그런데, 급하게 예약을 하다보니 SFO 출발 시간을 너무 늦게 잡아 첫 날 시간이 너무 없고, 마지막날 IAH 출발 시간을 너무 일찍 잡아 마지막날도 시간이 너무 없는거에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United에 전화했는데, 처음엔 친절하게 받던 CSR이 제 표를 확인하더니 "아.. 그... $5에 산 표네요?"하며 목소리 급 싸늘해지고 "표 바꾸려면 차액 내셔야합니다 고갱님.." 이러길래 깨깽 하고 끊었거든요. 그런데 이 때 구세주처럼 나타나신 사리님의 Kiosk (or 앱)로 공짜로 표 시간 바꾸기 신공을 이용해 첫날도 표 당기고 마지막날도 표 미뤄서 여유있게 다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United 앱을 이용해 check-in 하시면 check-in시 혹은 그 이후 아무때나 이후 24시간 이내에 자리 있는 편으로 공짜 변경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거 막판에 여행 일정에 조금씩 변경이 생겼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네요.
휴스턴 도착 후 Alamo에서 차 빌려 바로 오스틴으로 달렸습니다. 한 가지 작은 팁이라면, 휴스턴 공항에는 Alamo랑 National이 쳌인부터 심지어 차까지 모두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플로 얻은 National 티어를 사용해볼까 싶었으나 Alamo가 가격이 제일 싸서 Alamo를 택했는데, 이게 왠 일! Alamo Mid-size를 고르시면 National의 Executive Selection을 이용할 수 있더군요. 티어 없이도요~ 그래서 SUV까지도 고를 수 있었는데, 첫째놈이 캠리에 꽂혀서 계속 우기는 턱에 결국은 캠리 탔습니다. 1000마일도 안 탄 새차였는데, 캠리 넓고 좋네요~
오스틴에서는 지인들 만나 옛 이야기 나누며 좋은 시간 보내고 맛난 Pluckers랑 Rudy's 먹고 다음날 Lost Pines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2박 예약했다가 첫 날 도착이 너무 늦어 아까운 마음에 1박으로 줄였는데, 결론적으로 잘 했던 선택이었네요.
우선 도착 하자마자 끝내주는 수영장 바로 이용 가능하구요, 비수기라 그랬는지 12시 즈음에 쳌인 해줬어요. 원래는 숙박 안하는 친구를 성인 2명까지 대동할 수 있는데, 비수기라 그런 제한 없이 데려올 수 있다고 해서 지인들과 함께 하루 종일 수영장에서 너무 즐겁게 놀았습니다. 수영장이 진짜 워터파크만큼 큰 건 아닌데 호텔 수영장 치고는 규모가 엄청나구요, 유수풀 진짜 빠르고 워터 슬라이드 보기보다 완전 스릴있어요. 사실 비수기라 그랬는지 그 큰 수영장에 저희 세 가족밖에 없었는데 춥다고 물도 덥혀주고 해서 좀 미안했어요. 수영장에 있는 식당 햄버거 끝내주게 맛있었습니다. 호텔 직원들 정말 하나같이 모두 친절하구요, 예약할 때 부탁했더니 Junior Suite로 업글도 해줬어요. (사실 호텔 이메일이 없어서, Lost Pines facebook 페이지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ㅋ) oneworld님 말씀처럼 Junior Suite인데도 완전 궁궐이더라구요~ 밤에는 호텔 행사(금토)로 스모어 해주길래 맛나게 많이! 먹고 컨퍼런스 룸에서 영화도 틀어주길래 첫째랑 잼나게 봤습니다. 아침에는 호텔에서 키우는 롱 혼(Hook'em Horns!!), 라마도 구경하고 6주마다 한다는(Lucky!) 말발굽 바꾸기도 구경하구요.. 공짜로 빌려주는 자전거도 타고... 암튼 이것 저것 가족끼리 놀 거리가 너무 많은 재미난 곳이네요. Austin에 살 때 왜 한 번 안와봤을까 참 아쉬웠어요.
다음 날에는 휴스턴으로 다시 가서 거기 계신 지인들 만나 또 맛난 거 많이 먹고 얘기 많이 나누고요.. 마지막날에는 휴스턴 공항에서 Global Entry 인터뷰도 마치고 왔습니다(!) 남쪽님 말씀처럼 휴스턴에는 자리가 엄청 널럴하게 남았네요. 10분도 안걸려 잘 마쳤구요, 앞으로 5년동안 얼마나 사용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Approve 받으니까 기분은 좋네요~ ㅎㅎ
자연 경관도, 박물관도 역사도 좋지만 이렇게 아무 부담 없이 여유롭게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 찾아다니는 여행도 너무 좋네요. 한참 수다 떨다 오니 이런게 진짜 healing 여행이구나 싶습니다.
덕분에 보여드릴 사진은 없구요, 그냥 마지막으로 Hyatt Lost Pines 사진 한 장 투척합니다.
p.s. Rudy's 사진 두 장 추가요~ ㅎ
얼핏 보아도 뭔가 엄청 대박 여행이네요. 알미안님도 유나이티드 5불짜리 표 건지셨네요. 전 결제 전에 막혀서 눈물을 ㅠㅠ
그리고 사리님 팁은 또 뭔가요. 뒤져 봐야겠네요. 아주 유용한 정보 같은데 몰랐어요. 알라모 미드 사이즈 얘기는 또 뭔가요. 알라모 미드 사이즈 예약하면 National Executive selection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감이 잘안오지만 뭔가 무지 좋아 보이는데...
하여튼 거의 거저로 무지 잘즐기신듯 보여 배아픕니다.^^
알미안님 후기 감사합니다. ㅎ 그 Same Day Change 정말 유용한거 같아요 ㅎㅎ.
혹시 Austin에 로컬로 잘하는 BBQ집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겨울에 근처에 가야하는데 혹시나 안가보면 후회되는 집이 있을까 해서요 ㅎ
Rudy's요. 텍사스 전역에 있는 BBQ집인데.. 고급 음식점은 아니구요, 싸고 아주 맛나요.
Brisket Moist 드시고 Cream Corn 꼭 드시구요. Back Rib, 소세지도 다 맛나요.
감사합니다.
실은 전번에 휴스턴 갔을 때 Rudy's 댕겨왔어요. 말씀하신 메뉴들 다 먹었습니다. ㅠㅜ
값도 저렴한 편이고 고기가 쫄깃한게..좋더라고요 ㅋㅋ
왜 베이엔 저런 집들이 없을까요 -_-;;
베이에서 발견하시면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럼 County Line 아니면 Salt Lick이요.
County Line 가시면 Big Daddy 드시구요, 공짜로 주는 빵 많이 드시면 돼요. ㅎ 오스틴에 두 군데 있는데, http://www.countyline.com/Lake_menu.html 요기가 더 나은 것 같아요.
Salt Lick은 Pork Rib이 맛있던데, Brisket은 Rudy's만 못한 것 같아요. 근데 약간 교외에 있어서 소풍 분위기 나서 좋아요.
예전에 덴버출장갔을때 근처놀러댕기다 우연히 들어가서 BBQ먹었었는데 넘 맛있었어요 Cream Corn은 안먹었는데 ㅠ
그동네는 막 동네애 맥도날드 대신 이런거 있는거 너무 부럽더라구요.
오~ 콜로라도에도 하나 있군요!
텍사스에 있는 체인점인데 지금 보니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콜로라도에도 조금씩 있네요~
어제도 먹구왔는데 자주 먹어도 안질려요.ㅋ
제 아들이 가장좋아하는 bbq집입니다.
혹시 아침에 가시면 홈메이드 타코도 맛있구요. 햄버거번에 찹한 브리스킷넣어 파는거 있는데 진짜 죽입니다( 아침에만 팔아요)
저 오스틴에서 한 때 살던 곳이 길만 건너면 Rudy's였어서 진짜 자주 먹었습니다. ㅋ
가끔 저녁 귀찮을 때, 무단횡단해서 pick-up 해와서 집에서 펼쳐놓고 먹곤 했죠.
타코는 얘기만 듣고 한 번도 못먹어봤네요.
알미안님~하얏 얼마에 다녀오셨는지 공유 가능하신가요?^^
저도 봄부터 가려고 계속 보고 있기는 한데 요즘 계속 비싸서요
저도 가격이 막 $300 넘어가거나 일반방은 없다고 나오고 포인트 방도 없고 그래서 거의 포기였는데, 갑자기 포인트 방이 하나 떠서 포인트(18k)로 예약 했습니다.
그런데 여행 날짜가 거의 다가오니 $250까지 방 가격이 떨어지더라구요. 조금 아깝긴 했지만 걍 귀찮아서 포인트로 갔어요.
근데 막상 갔더니 방도 많이 비어있고.. 사람도 없고 그랬어요. 왜 그렇게 방이 없었는지 모르겠네요. :(
그러게요. 지난 주말에 엄청 더울 것 예상하고 다녀왔는데 오히려 베이지역보다 춥더라구요.
덕분에 Lost Pines를 거의 전세낸 듯 놀긴 했지만 조금 아쉬웠어요. ㅎㅎ
아니요! 물 차가워요~ ㅋ
아이가 몇 살인가요? 물 차도 참고 놀만한 나이면 괜찮을 것 같긴 해요.
유수풀에 띄우는 튜브들 중에 아이들 용으로 가운데가 막힌 게 있더라구요, 아이들은 거기 앉히고 어른들은 물에 들어가고(ㅠ_ㅜ) 해서 같이 놀았습니다.
유수풀 말고 메인 풀(?)을 덥혀주긴 했는데, 오후 늦게나 돼서야 들어갈만 한 온도가 되더라구요.
제 기억에 오스틴은 분명 11월에도 아파트 풀장에서 놀곤 했었는데.. ㅎㅎㅎ
아흑 막 부럽네요 ㅠㅠㅠ
마모 완전 대협찬이네요. 알짜정보, 실시간딜 등을 완전 100% 활용한 것 같습니다. 사리님의 United앱 신공은 저도 써야겠네요. 사리님께 미리 감사^^
마모를 통해 마일/포인트도 많이 모으지만, 그것보다 훨씬 크게 얻은 것은 사실 여행하는 기술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마모 만쉐이!
유나이티드 앱 신공은 전혀 몰랐네요. 다음에는 마음편하게 예약을 하고, 빨리 체크인을 해서 일정을 편하게 변경해봐야겠어요.
하나의 예약이면, 온가족의 일정이 같이 변경이 되는 것이겠지요?
좋은 정보 배웠습니다!!
네, 온 가족 일정을 한번에 변경할 수 있더라구요.
감사는 사리님께~! ㅎㅎ
저도 앱 미리 받아놓고 24시간 전에만 쳌인 된다고 해서 얼른 해보고 싶어 계속 안절부절 했어요. ㅋㅋㅋ
질문좀 드릴께요.
1. 티켓의 클래스가 달라도 변경이 되는건가요? 티켓가격은 당연히 바뀔텐데 그건 괜찮은거 같네요..?
2. 변경하시면 클래스나 무료수화물이나 그런 조건들은 변하나요? DaMoa 프로모션은 가방들이 공짜였잖아요?
감사합니다! :)
1. 티켓 클래스는 확인을 못했네요.
2. 저도 이거 걱정했었는데, 수하물 조건은 그대로였어요. 티켓 클래스가 유지되는걸까요?
이번 주말에 DaMoa 프로모션으로 금-월로 라스베가스+캐년 여행 잡았었는데..
Government Shutdown때문에 일스케줄이 바뀌어서 못가는걸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금요일밤-일요일밤 이렇게 비행스케줄을 조정하면 갈수는 있겠네요;;;
디시에서 48시간 라스베가스 여행이라니!
그런데 생각해보니 리스크가 좀 큰거같네요 월요일 아침출발 비행기를 일요일 저녁 출발로 바꾸는게 핵심인데 그게 안되버리면 ㅎㄷㄷ;;
그러게요.. ㅎㅎ
아니면 베가스 여행답게 일요일 아침에 짜릿한 손맛을 노려보시는 것도?! ㅋ
아 한가지 더 질문드릴께요.
http://www.united.com/web/en-US/content/reservations/samedaychange.aspx
요기 보면 Fee도 내야하고 차액도 지불해야 한다고 되어있거든요.
1. 혹시 Gold 멤버 이상 이신가요?
2. 이게 원래는 이런건데 앱이나 키오스크에서 하면 저 Fee와 차액이 없어진다는건가요?
1. 저 United 평민 중에서도 완전 초 평민입니다. ㅋㅋ
2. 그런 것 같아요. http://markeclinger.com/travel/uniteds-iphone-app-how-to-change-your-flight-for-free/ 요기 한 번 보세요. 저는 앱으로만 해봤습니다. 저도 전화를 통해 변경 시도 했을 때는 차액과 Fee를 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마일리지 0의 슈퍼평민이라 ㅋㅋㅋ 링크 감사합니다! 정말 친절하시네요 ㅎㅎ
12월에 UA타고 샌프 출장이 있는데 회사에는 토요일 돌아오는 표 끊어달라고하고 요걸로 일요일걸로 변경해도 되겠네요. 하하
1. 원칙적으로는 fee를 내야하는데 엘리트랑 스얼 골드한테는 공짜라는 말도 있고. 그냥 복불복이라는 말도있고 그렇다네요.
생각해보니 사리님도 엘리트 티어 멤버이셨네요. 그럼 저는 운이 좋아서? @_@;; 아니면 이번 에러 티켓의 클래스가 말도 안되게 좋아서?
좀 더 데이터가 쌓여봐야 알겠군요~
1. 바꾸시려는 편에 같은 티켓 클래스가 있어야 변경이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2. 이건 잘 모르겠네요;; 전 스얼 골드라 원래 무료;;;
스얼 골드 부러워요~~~
그러게요. 나이 먹어서 그런지 벌써 추억을 먹고 사네요.
저도 개골님 따라가고 싶었는데, 다음에 자리를 또 마련해봐야할까봐요~
Rudy's에서 최고는 뭐니뭐니 해도, Baked potato에다가 brisket, cheese, butter와 양파, bbq소스를 넣고 먹는 것이, 맛도 가격대 성능비도 최고인 것 같아요.
좋네요... 마모엔 정상적인 딜만이 아니라 이런 깜짝딜이 있으므로 항상 예의 주시해야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훌륭한 염장(?) 여행기세요~~~ ㅎㅎ 그나저나 알미안님의 글에는 항상 배울게 있어욤. ㅎㅎ 사리님 신공 잘 기억해 두겟습니다.
업무시간에 일 안하고 마모만 쳐다보고 있었다는 반증인 것 같아 좀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듯도 싶지만.. 아낀 돈과 들어올 마일을 생각하면 역시 잘했구나~ 싶습니다. ㅎㅎ
알미안님, 다모아프로모션 이용하셨군요 ^^
사리님의 체크인 당일 키오스크나 앱을 이용한 스케쥴 변경 팁 못 봤었는데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바로 활용하시는 걸 보니 역시 알미안님...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
고향 방문 좋으셨겠어요 ^^
고향이 좋지요? 그런데 저 알라모 얘기는 그냥 glitch 인가요 원래 policy 가 그런가요? 이게 되면 아주 좋겠네요 저도 National을 애용하는 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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