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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 AA 마일 털기용 미-한 편도편도 발권 후기

느타리, 2013-11-12 08: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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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적계에 악재들이 대거 몰아닥치면서 역시 모은 건 아끼지 말고 써야한다는 말씀이 옳다는 걸 재확인한 일주일이었습니다.

내년 여름 3인 가족 한국 방문 계획이 있던 참이라 선물 시 100% 보너스 기회 때 US 마일을 좀 쟁여 놓았는데 (어이쿠..), 

UA발 비보를 듣고는 이쪽부터 털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힐* 사태도 그렇고 아무튼 사건이 터지면 얼른 털 계획을 짜는 게 좋더라고요. 


1. 

먼저 UA 마일리지로 한국 --> 미국 편부터 찾아 보았습니다. 


UA = 17만 9천 정도 되던터라 1천을 UR에서 실시간으로 넘겨 18만으로 딱 맞췄습니다. 그리고 3인 가족 비즈니스 편도 티켓 발권했습니다.

저는 UA 홈페이지에서 구간구간을 일일이 검색해서 시간 맞춰보는 식으로 했습니다.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발권놀이를 제대로 한 건 처음이었는데요, 알파벳 세 글자를 연결하며 세계여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인천-방콕-이스탄불/유럽을 거쳐오는 편을 열심히 찾았지만, 비행 시간상 가족들에게 부담이 너무 클 듯 하여 눈물로 포기했고요, 

인천-LA를 아시아나 OZ 202편으로, 미끄럼틀 좌석이지만 대안이 없어서 그냥 선택했습니다.  

라운지 사용은 전구간에 걸쳐 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남은 UA 마일리지는 799마일. 언젠가 다시 모으겠죠..


UA 오피스 한국어 서비스로 전화했고 미리 찾아놓은 편명을 불러주고 예약을 했습니다.

중간에 한참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두 번 정도 생겨 전화예약비는 고맙게도 면제 받았고요. 


2.

이렇게 UA를 다 털고, 편도가 가능한 AA 마일리지로 JAL을 타야지, 하고 찾아보았습니다. 

AA와 JAL 홈페이지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마모님 게시물+게시판 팁들을 참조했고요.

발권부 선생님 전용의 고난도 프로그램도 찾았지만 이건 지금 제가 건드릴 수 있는게 아니라서 패스했습니다. 

제 착각이 있어 애초 날짜는 불가능했고 결국 다른 날짜를 발권했는데, 고맙게도 상담원 분이 열심히 맞는 편을 찾아주시려 노력해 주시더군요. 고마웠습니다.


미국에서 한국 가는 편은 시카고 발 나리타 행 편만 JAL 비즈니스 석으로 끊었습니다. 나머지는 이코노미. 

다만 비즈니스 석이 2좌석만 오픈되어 있어서 우선 제것은 전체 여정 이코노미 석으로 발권했습니다 (2인 10만 + 1인 32500 마일. AA가 참 착합니다). 

출발일이 다가오면 예약 상황에 따라 비즈니스 석이 더 풀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제가 지난 글에서 여쭈었던 내용입니다). 

라운지 이용 때문에 비즈니스 석은 어른-어른, 이코노미를 아이로 배정하고 나중에 실제로 탈 때는 슬쩍 바꾸려고 했는데, 

아이와 보호자는 동일 등급 객실에 머물러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몰랐습니다. (공부 부족의 흔적..)


시카고-->나리타 이외 여정은 AA편/JAL편으로 연결했는데 모두 이코노미 밖에 시간이 맞는게 없었습니다. 

이 때 Saver는 Saver끼리, Anytime은 Anytime끼리만 함께 발권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또 공부 부족의 흔적이..)

결국 이코노미-비즈니스(저는 이코노미)-이코노미라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비즈니스니까, 하고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라운지 사용의 경우 처음에는 시카고에서만 사용가능하다고도 하다는 상담원 분도 있었고, 모르겠다, JAL로 전화해 보는게 정확하다는 상담원 분도 계셨지만,

마일모아 게시판을 뒤져본 결과 나리타에 비즈니스 도착-이코노미 출발이라도 라운지 사용 가능했다는 보고를 찾았습니다. 저도 시도해 보죠. 

다만 제 경우 비즈니스 석이 마지막까지 안 풀릴 경우 시카고 라운지에도 돈을 내고 들어가던지 해야할 판입니다. (잉크 카드로 얻은 라운지 이용권이 사용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잉크 카드로 얻은 라운지 이용권으로는 JAL 사쿠라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작 가보고 싶은 곳은 이곳이거든요. 


출도착지가 같고 항공사가 바뀌지 않을 경우 마일리지를 더 차감하고 비즈니스 석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150불 수수료는 없다고 확인받았습니다 (제가 착각했던 부분. 공부 부족 *3). 

한국 AA 오피스에 전화했는데 모두들 친철하셨습니다. 제가 묻는 이런저런 질문들이 조금 생소하셨던지 시간은 꽤 걸렸지만요 (UA보다 더!). 

하지만 전화발권 수수료 25불 씩은 면제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이제 US에서 폭탄이 떨어지기 전에 대책을 강구해 두어야할텐데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갈 여유는 이제 없고, 미국 내 내년 여행 일정이라도 조각내서 찾아볼까, 멕시코 쪽은 어떨까 등등.. 

더구나 지금 막 US-AA 합병으로 AA 차트도 US와 함께 나빠질 가능성이 마구 높아지는 상황이라 결국 이번에 일등석을 못타면서

일등석 한 번 타보는 꿈은 저 멀리 물 건너갔구나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실은 시카고 발 나리타 행 JAL 일등석이 풀리면 셋 모두 탈 수 있는 마일은 됩니다. 다만 좌석이 그렇게 나오지는 않을 듯 하고, 아이가 어려서, 일등석이라도 해도 엄마 곁으로 올 것 같아요)


참, 시카고-나리타 루트에 내년부터 JAL이 항공기를 교체한다 (혹은 좌석만 교체한다? 기억이 안납니다)고 합니다. 좌석 정보를 찾으러 JAL 홈페이지에 갔더니

현재 미끄럼틀에서 180도 침대 비즈니스 석으로 내년 언젠가부터 바꿀 '계획'이라고 공지했더군요. 


3.

발권 후기라기에는 그다지 특별한 내용이 없네요. 초보 발권 후기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심 되겠습니다. 저같은 발권 초보분들의 질문은 당연 환영합니다.

3인 가족이 (많은 시간은 들였지만) 마일리지 제외 비용 350불 안쪽의 초저렴한 항공권으로 한국 방문을 할 수 있게 된 건 모두 마일모아에서 얻은 지식 덕분입니다. 

UA는 그나마 타면서도 모았지만, AA 마일리지는 모두 사인업과 카드 사용으로 모은터라 참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4 댓글

미니

2013-11-12 13:22:23

아 AA 로 JAL ~!!!!

이것도 한번 써 먹어야 하겠네요.

저도 언젠가는 지금 있는 마일을 풀어야 하는데.....

현재  UA 에 한국으로 겨울에 왕복 여정이 있어서....여름꺼 찾고 있는데 자리도 안나고 애매모호 하네요...ㅡㅡ;;;;;

UR도 10만이 있는데 언제쯤 어디로 써야 할지.....

느타리

2013-11-13 15:58:48

여행 계획이 있으시면 AA 차트가 안좋아지기 전에 얼른 JAL 발권하시길 바랍니다. UR은 아무래도 좀 아끼고 싶더라고요. 

봉다루

2013-11-12 14:43:06

좋네요.

저도 호시탐탐 발권부로 전입해보려고 눈치 보고 있거든요.

일단 모아 놓은 것이 별로 없어서 ㅋㅋ


스크랩 해 두고 좀 더 공부 해 보겠습니다.

좋은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느타리

2013-11-13 16:03:24

봉다루 님은 발권부 수습으로 들어가신 것 아니었습니까? ^^;  예전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종류의 발권을 보여주셨잖아요 (찾아보니 MR--> AirFrance --> Delta 발권이라는 고난도였네요)

제가 아, 이 정도는 해야 발권 좀 한다 하겠다, 싶은 수준의 게시물이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제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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