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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12월 캘리포니아 가족여행 (1)

하니 | 2014.01.03 06:42:5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모에서 받으게 워낙 많아서 잘 못쓰지만 후기 올립니다. 다른분들 후기와 비교하지 마시고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

이번 캘리 여행은 개인적으로 즐건 가족 힐링 겨울 여행이었습니다.  겨울에 장기간 가족 휴가를 간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좋았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비와 안개가 많은 워싱톤주라서 날씨가 화창한 캘주 여행은 정말 기분 상쾌했다고 해야 할까요?  

아시다시피 10개월전에 계획한 여행이었고, 계획대로 진행되었지만 이곳저곳에서 계시는 지인들 만나는 즐거움도 여행의 미을 더해주었습니다.  

이곳에 계신 많은 분들이 여행매니아 이시라서 이런 글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간략하게 여행 일정을 살펴보면


호텔 및 여행일정 준비는 여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880298

항공편 관련 준비는 여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1015755


링크 여시는 거 귀찮으신 분을 위하여

1) 항공편  

12월 17일 PDX-SFO BA 4,500마일 X 4

12월 25일 SAN-PDX BA 7,500마일 X 4

MR 36,000 포인트 --> BA 48,600마일로 전환하여 깔끔하게 사용 (35% 프로모션 활용)


2) 렌트카

SFO-SAN 원에이 렌트라서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관련 게시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1475873

8일 220불이라는 매우 훌륭한 가격으로 빌렸습니다. (허츠나 기타 렌트카의 경우 미니멈 600불이 넘었다는..)

더군다나 보험 포함가격입니다.


3) 호텔

12월 17일: DoubleTree by Hilton Hotel Berkeley Marina 30,000포인트 (GOLD)

12월 18일: Embassy Suites SFO 35,000포인트 (GOLD)

12월 19일: Hyatt Camel Highlands Inn 22,000포인트 (Diamond Trial)

12월 20일: Crown Plaza LAX $102 (IHG Plat) : Big Win프로모션 달성을 위해 숙박

12월 21일-24일: Hilton Carsbad Oceanfront Resort & Spa 4박 AXON활용 145,000포인트


종합하면 Hilton 210K, Hyatt 22K + IHG 102불 사용했습니다. 여행 준비하는 과정에 지불된 비용은 겨우 350불 정도!!! 전부 마모의 힘입니다....감동...


1) 1일차

12월 17일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알래스카 항공을 타고 샌프란으로 아침 8시 15분경에 도착...

렌트카를 타고 지인(?) 근무 회사 견학을 갑니다.  지인이 누구신지 아실만한 분은 아실듯.....^^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와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이 신기해 보이고, 대단해 보입니다.  

다들 곳곳에서 멋지게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모습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지인들과 짧은 점심을 했는데, 너무 아쉬었습니다.  언제 다시 만날 날이 올까요?  오후 스탠포드 대학 투어 예약을 해두어서 사진 몇방 찍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작별.  


그리고 드라마틱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시동키고 출발하자 마자 네비 작동 안되네요.  ㅠㅠ  완전 먹통이라서 대략 난감...

지도도  없고, 저희는 스마트폰도 없는데.... 이때가 스탠포드 투어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을때입니다.  


잠시 차를 세운 곳이 인앤아웃 버거집이였는데 다행히 바로 옆에 코스코가 보입니다. 솟아날 구멍은 있나 봅니다. ^^ 아마 샌프란에 사시는 분들은 대충 위치 아실듯...ㅋㅋ

바로 코스코 들어가서 네비 다시 삽니다.  


헐레벌떡 투어에 도착하여 학교 안내 듣고, 학교 둘러 봅니다.  세상에나.... 이런 대학교가 있었네요.  (스떼삔님 후기도 참고 https://www.milemoa.com/bbs/board/1344606)

너무 아름답고, 저녁 무렵이라 그런지 분위가 좋네요. 와... 남편이랑 저랑 다시 학교 들어가고 싶다고 딸래미한테 한탄합니다.  (이런 망언이 있을까요...ㅎㅎ)

나 같으면 진짜 열심히 해서 이 학교 들어올란다.  이건 궁전이다..... 여기저기서 사진찍어도 예술 사진이 나오네요.  


딸래미와 아들래미 찬조출연입니다. ㅋㅋ


stanford.jpgstanford2.jpgstanford3.jpg



오후 5시쯤 이쁜 학교를 뒤로 하고 숙소로 가려고 보니 털썩.....새로 산 네비 다시 안되네요.  알고보니 네비 배터리 연결되는 시가잭이 아예 작동이 안되는 ㅠㅠ..

스탠포드 대학 visitor center의 free wifi로 google map 확인해서 사진 찍은후 간신히 공항갔습니다....스마트폰 없는 서러움이....흑흑.....담부터는 네비 2개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차 교환하고 숙소가는 길에 트래픽 걸려 3시간도 길바닥에서 꼼짝도 못하는 상태가 벌어집니다.  

요즘 꽃보다 누나를 보면 이승기가 가이드 하면서 헤매는 모습이 나오는데, 거기서 짐승기라고 하면서 놀리던데... 보고 웃고 있을 처지가 아니네요.

여행하다 보면 좌충우돌 할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처음 가는 길을 어떻게 매끈하게 가겠습니까.  

하여간 저희 남은 거의 피곤해서 기절했답니다.  참, 숙소는 다음 날 버클리 대학 투어를 위해 버클리 힐튼 더블 트리에 잡았습니다.  트래픽 풀려서 겨우 도착했는데... 후미지고 웬지 후져 보였습니다.

업그레이드 되어서 배정받은 Marina view 객실은 꽤 괜찮았지만..... 그래서 사진도 찍지 않았다는  


12월 18일. 아침에 투어를 가야하니 일찍 일어납니다.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던데, 창문밖에 보이는 요트들이 멋있네요.  

난 언제 요트 타 보나... 내 친구들은 왜 요트가 없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조식을하러 내려갑니다.  

조식 뷔페 쿠폰을 2개(힐튼 골드)만 주어서, 저는 그냥 간단한것을 시켜 먹으려고 하는 찰나... 레스토랑 매니저가 주문을 받다가.. 근데 너네들 왜 2장만 주었지... 내가 알아볼게.. 하면서 나갑니다.  

다시 돌아오면서, 원래 2장인데, 내가 2장 더 줄께. 그냥 다들 즐겁게 식사해라.. 너무 고맙습니다.  

어제의 피로가 싹 가십니다.  역시 공짜는 좋아...새로운 하루의 출발이 상큼합니다. ㅎㅎㅎ 근데 뷰페 음식이 하나하나 너무 맛있네요.  

재료 좋은 걸까? 주방장이 솜씨가 좋을걸까?  하여간 종류가 많다기 보다는 음식이 질이 정말 훌륭합니다.  둘러보니 손님들도 좀 깨끗하고... 아무래도 요트 주인들인가 보다 생각합니다.  

버클리로 출발하여 대학투어 시작합니다.  어제 스탠포드 대학 투어에 보았던 인도 가족이 또 보이네요.  우리랑 똑같은 일정을 가진 사람들...ㅎㅎ  

버클리 둘러보고, 그 앞에 있는 월그린에서 남편이 준 my coke reward 쿠폰으로 공짜 콜라 한박스와 물을 삽니다.  애들 버클리 후드티 한개씩 사주고, 나오는데...

아뿔사 파킹티켓 먹었네요.  잘 보이지도 않는 빨간 칠 해놓은데에 파킹해서... 콜라 공짜로 먹는 것 좋아하다가 나라에 세금 더 내게 되었습니다.  ㅠㅠ...  

살다보면 손해 볼때도 있는 법... 마음 상하지 말아야지....  하여간 이상하게 샌프란에서 꼬이네요.  

개골님이 알려주신 Half moon bay Ritz Carlton 구경하였습니다. 골프장도 이쁘고 경관이 좋습니다. ㅎㅎ 개골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UC Berkeley 후드티입은 딸래미 사진....^^


Half-moon.jpg


코스코에서 산 네비를 미안하지만 다시 반품하고 embassy suite airport에 숙박합니다.  여기는 침실과 서재가 별도로 있어서 남편이 좋아하네요.

그리고 저녁에 Happy hour도 좋았고, 아침 조식도 훌륭했습니다. (첫날 더블트리 보다는 조금 떨어지는듯한데... 아마 레스토랑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호텔로비에서 먹는거라 그럴수도..)


12월 19일 새벽에 일어나서 Carmel로 출발합니다.  

트래픽 있다고 해서 완전 겁 먹었는데, 견딜만 했습니다.  바로 17 miles drive로 직행해서 둘러봅니다.  남편이 운전하다가.. 여기가 혹시 페블 비치야?  그 골프장?  갑자기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네요.  

여행에는 심드렁한데, 갑자기 감탄사가 나오면서, 내가 여기에 오다니 하며 감격합니다.  ㅋㅋ  

사실 아름답습니다.  그림같네요. 17마일을 거의 2시간이나 드라이브 하면서 즐겼습니다.  

17-mile drive 2.jpg17mile-drive.jpg



17마일 보고 바로 기돌님이 추천하신 Dametra Cafe가 5분 거리에 있어서 바로 직행합니다.  

작고 예쁜 이국적인 식당이네요. 기돌님 감사해요.  음식 사진이 딸래미 아이팟에 있는데 가지고 오기 힘듭니다. ㅠㅠ 맛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저희가 조금 일찍 갔는데 저희가 자리에 앉자마자 손님들이 들이 닥칩니다. ㅋㅋ 웬지 기분 좋아집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한참 기다릴뻔 했습니다.

맛있게 먹고나서 10분 거리에 있는 Carmel mission 구경했습니다.  스페인 신부가 건설한 캘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미션이라네요.  

인증 사진 찍고, 다시 스크래치님이 추천하신 point lobos state reserve 갑니다.

사실 제 마음 같아서는 모든 트레일을 다 하고 싶으나.. 같이 동반한 가족들이 이미 지쳐서 전혀 트레일을 안하려는 기색이 완연하네요.  

제일 짧은 트레일 하고 하이얏 하이랜드로 체크인합니다.  다이아 트라이얼 해서 갔는데, 직원이 아직 모르는 모양... 너네 75불 더 내면 방 업그레이드 해줄께.. 밥은 주니?  아니 밥 안줘... 무슨 말이니? 다이아면 업그레이드랑 아침은 그냥 준다던데.. 갑자기 스탭이 사색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저희가 예약할때는 Plat이었는데, 기돌님의 유명한 슬픈 일화(?)가 있는 하이랜드인의 훌륭한 조식을 먹겠다는 일념하나로 남편이 다이아 trial을 며칠전에 했었는데 반영이 안된거죠...

이미 스탭이 업글 가능한 방은 있다고 애기해놓았고...ㅎㅎ 잠깐 기다려봐 그러더니 다시 돌아와서.... Town home으로 업그레이드 해줄께. 아침은 2인분만 무료야.. ^^ 마모 만쉐이~~~


방으로 갑니다. 504호 받았습니다.  좋네요.  아이들이 좋아하구요. 아들은 불피운다고 야단이고, 저녁 지어먹습니다.  숙소에서 보이는 저녁노을이 예쁘네요.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자꾸지가 있습니다.  딸래미랑 내일 룸서비스 시킬 메뉴 짭니다. 2인 조식이라는 애길 들었지만 어찌 될지 모르지만 꾿꾿하게 3인분  주문합니다. (무슨 똥베짱?? 기돌님처럼 되면.....)

내가 이런 데 또 잘 수 있을 날이 올까?  좋구나... 베개랑 침대도 정말 푹신하네요, 폭 파묻히는 느낌. 


테라스에서 바라본 일몰 광경입니다.  


camel.jpgcamel-bf.jpg



다른 분들이 왜 1부, 2부, 3부로 나누는지 알겠네요.. 시간 정말 많이 걸리는 작업이네요.  그동안 여행기 올리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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