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식후 보고서 - 혈자님께 (소살리토 스시란)

JLove, 2012-04-18 20:11:18

조회 수
4698
추천 수
0

몇달동안 푸드 스탬프를 모은걸 가지고 추천해주신 키스 시푸드를 가려고 시도 했습니다.

낮에 전화를 걸어 예약하려고 하는데 통화가 안되길래 봤더니...저녁에만 열더군요.

퇴근후에 가면 저녁 피크타임이고 위치때문에 사람이 많을것 같아 다음에 예약을 하고 가기로 하고 .....소살리토 스시란으로 출발했습니다.


금문교를 넘어 101번에서 바로 소살리토로 빠지는 램프를 타고나와 Bridgeway를 타고가면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베이브릿지가 멋지게 늘어서 있는 풍경을 등뒤로 하고 언덕에 보이는 밝은 톤의 집들을 구경하게 됩니다. 조금 더 가다 한블록 들어가니 얼핏 보기에 작아보이는 스시란이 보입니다.


일단 건물은 스시바가 있는 왼편 유닛과 그냥 바가 있는 오른편 유닛으로 나뉩니다. 그릴은 아마 왼편 유닛 스시바 뒤에 있는것 같더군요.

밝은 웃음을 건내는 홀 매니저가 안내해주는 스시바에 앉았습니다. 4명의 스시맨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7시경인데 스시바가 있는 유닛은 바에 세자리 빼고는 테이블까지 다 찼더군요..

단정하게 정돈된 접시와 테이블 그리고 냅킨. 따뜻한 물수건은 주지 않아 조금 서운했습니다만 나중에는 이런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밝은 웃음을 가진 웨이트리스에게 오제키 사케 작은 카라페 하나 시킵니다. 앞에 있는 스시쉐프에게 오마카세를 시켰습니다.


스시란은 기억을 되짚어 보니 한 4년전에 지나가다 들려 가볍게 롤만 먹고 나왔었습니다. 롤의 맛이 괜찮았던걸로 기억하지만 전공인 스시를 먹어보지 못했으니 제대로된 방문이 아니었겠죠..


오마카세 시작은 우미마스 (오션 트라우트)에 차조기 잎을 샤리와 네타사이에 끼고 특제 간장소스를 바른 스시로 시작했습니다. 그 후 캄파치, 메소 아나고, 니신, 등등...7피스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묘사는 생략하기로 하고...제 짧은 소견으론 이집 스시는 전통의 스시보다는 엑스트라로 한겹 혹은 두겹의 맛을 덧칠하는 하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지향하는걸로 느껴졌고..그 맛의 컴비네이션이 아주 신선했고 완성도가 높아보았습니다. 제 인생에 먹어본 스시중에 한 세손가락안에 드는 그런 맛이었구요.....거의 10년째 SFGate의 Bay area 100대 레스토랑(일식은 2~5개 정도 됩니다)에 들어가는게 과하다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키친 쉐프의 이름이 따로 써있는걸로 보아 키친쉐프도 한칼(?) 하는 걸로 보였는데요. 슈림프 뎀뿌라를 내왔는데 아주 튀김옷이 가볍고 기름이 거의 없게 튀겨오고....새우는 생생함이 살아있는...보통의 새우 튀김이 아니더군요..그후 여러가지 니기리 스시와 롤을 시켰는데 대부분 기대를 넘었고....일본산 우니는 감동이었습니다.


다음에 손님을 모시고 가서 이것 저것 뿌듯하게 대접할수 있는 집으로 제 스스로 평가를 해봅니다. 


돌아오는길에 보이는 조명이 빛나는 샌프란시스코와 베이브릿지의 모습이 오늘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p.s. 몇달동안 모은 푸드스탬프를 한방에 다 써서 거지가 되게 만든 혈자님에게 이 보고서를 바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푸드스탬프를 모아 다음에는 키스 씨푸드에 예약을 하고 가보려 합니다. 얼마나 스탬프를 모아야 할지 ..................


스시란 전경, 정갈한 테이블 세팅

SNAG-0026.jpg SNAG-0029.jpg


따뜻한 물이 들어있어 사케병 보온하는 자기, 계산서 (몇명이 먹었는지는 비밀 ㅋ) 

SNAG-0026.jpg SNAG-0029.jpg

52 댓글

armian98

2012-04-18 20:23:05

식후 보고서 시리즈 좋은데요! ㅋㅋ

그나저나 혼자서 다 드셨군요!

JLove

2012-04-18 20:26:09

아니....어케 아셨어요..ㅋ


대부분 테이블도 2인용으로  가족이 갈만한 분위기는 아니고요....사모님하고 데이트할때 가시고....

언제 한번 시간내서 같이 가서 즐겨봤으면 합니다 ㅎ


armian98

2012-04-18 20:33:17

앗! 정말 혼자 다 드셨어요? ㅋ 오마카세도 2인분 드셨네요? ㅎㅎ

JLove

2012-04-18 20:36:32

제가 스모선수도 아니고 ㅎ


MultiGrain

2012-04-18 20:43:29

이 분 5월22일 모임에 오시면 짝퉁 URP 77,000 드려야합니다 ㅁㅁㅁㅁㅁ 오늘의 마모 친절상과 예술상 받으셨습니다.

JLove

2012-04-18 20:45:39

어떤 댓글로??

cashback

2012-04-18 20:25:40

헉입니다.

JLove

2012-04-18 20:26:39

왜요?

cashback

2012-04-18 20:29:14

저걸 혼자 다 드셨나요?

근데 푸드스탬프는 뮈죠?

JLove

2012-04-18 20:31:48

설마 저걸 혼자 다 먹었겠어요 제가 티거친구 피그도 아니고 ㅋ

푸드스탬프 모르세요? 귀하게 크셨나 부당....ㅎ

영세민 생활보조로 주는 그로서리 마켓에서 쓸수 있는 바우쳐 같은거에요....영세민을 위한...ㅠ


MultiGrain

2012-04-18 20:37:20

요즘은 데빗카드처럼 만들어 줍니다. Hot Food 사용 절대 금지입니다. 유언비어 살포 금지 입니다.

JLove

2012-04-18 20:38:35

카드깡해서 모은돈으로 사먹은겁니다 ㅎ

MultiGrain

2012-04-18 20:33:35

2 Omakase Sushi + 1 =3  그 푸드스탬프로 Replica(짝퉁) URP 사셔야하는데

JLove

2012-04-18 20:34:43

긍정도 부정도 안하겠음 ㅎ

MultiGrain

2012-04-18 20:36:06

부러워서 한참을 읽고 또 읽고 했습니다

JLove

2012-04-18 20:37:36

그래도 밤중에 위장테러 안하려 음식 사진은 찍지도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ㅎ

LA에 좋은데가 더 많을것 같은데요...일식...어때요?

MultiGrain

2012-04-18 20:38:32

여기는 의외로 싸고 진짜 질 좋은 집도 있는데 퓨전이 대세입니다.  위에 계산서  팁까지 총 합계 $231.00+ 231miles or points

JLove

2012-04-18 20:44:34

얼마전 39번 부두 근처의 스시바를 갔는데....완전히 클럽 분위기에 사케 칵테일하고 퓨전 일식/스시를 팔더라구요...

하도 시끄러워 음식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몰겠더라구요.....이제 늙은건가 ㅋ


계산은 대충 비슷합니다. 

MultiGrain

2012-04-18 20:48:39

푸드스탬프 받고 실업자에 자식 한명있으면 $230 정도 보조금이 정부에서 나오겠네요.

JLove

2012-04-18 20:50:21

아니...이쪽 세계를 어케 이렇게 잘아세여.....혹시 동지???

MultiGrain

2012-04-18 21:15:48

Native Hawaiian 그런 애들 너무 많아서 조금 알지요. 자식 많이 나아서 부자로 살고 있죠.

MultiGrain

2012-04-18 20:45:34

아나고(あなご) 바다장어 穴子(혈자)

그런데 혈자(아나고)를 드시고 혈자님께는 좀 이상합니다. 드셨으면 뱃속에서 보고를 받으시겠네요. ㅁㅁㅁㅁ

JLove

2012-04-18 20:47:27

아...혈자가 아나고에요? 오늘 알았네...아나고도 종류가 많자나요..어떤거?

MultiGrain

2012-04-18 21:11:18

 dscf3266.jpg


마모님 보스톤 만세 글 읽고 오다가 늦었습니다. 검색하니 더블린 브뤼셀 왕복 28유로.

혈자

2012-04-19 06:55:00

헉 혈자가 아나고 였나요? ㅋ_ㅋ;;

MultiGrain

2012-04-19 08:59:20

네. 그럼 血子혈자요? 전 자식이 없어서 그 Level까지의 인생은 상상을 못했네요.ㅁㅁㅁㅁ

dbfud

2012-04-18 20:53:28

아 베이분들 너무 합니다..la/oc도 필요합니다.
좋은곳 추천추천 고고고!
제가 먼저 하고싶지만....전 아는게 없어서
다른분께 패쓰~

JLove

2012-04-18 20:57:59

멀티그레인 (aka 다씨)님이 아주 꿰고 있을꺼에여 ㅎ

거긴 맛집이 너무 많아 탈이 아닐까 싶은데요....

MultiGrain

2012-04-18 21:13:43

가난한 저는 예전부터 좋아하던 NoHo Katsu-ya라는 곳에 갑니다. deluxe sushi $13.99 Uni 포함. 품질은 Sushi Zone정도는 됩니다.

JLove

2012-04-18 21:16:06

스시존은 리뷰보니까 줄이 무지 길다고 해서,..패쑤..

그래도 그렇지 디럭스 스시 14불은......먼가 사기 스러운데요 ㅋ

MultiGrain

2012-04-18 21:21:16

진짜 괜찮아요. 가격대비 이런 집은 미국 전역에 이집 밖에 없습니다. 한번 검색을 해보세요. ㅋㅋ 그것만 싸요. 메뉴를 봐도.  이 집도 줄이 장난이 아니죠. 5시30분에 문 열기 전에 기다리든 지 아님 가면서 오더해놓고 픽업합니다.

MultiGrain

2012-04-18 21:22:32

스시존은 비 올 때 9시 전에만 가면 받아줘요. 당연 비오니까 줄도 없죠. ㅁㅁ

dbfud

2012-04-18 22:08:04

아 스시존은 어디있어요? 스시존 치니까 여러개 나오는데 가고싶다구요~

katsu-ya는 studio city 꺼 맞나요? 

아.....이시간에 스시가 급땡기네요...multigrain님 나뻐요...(쌩유)

MultiGrain

2012-04-18 22:17:09

예 Studio City에도 있고 Encino에도 있어요 http://www.katsu-yagroup.com/

Sushi Zone은 SF에 있습니다. ㅋㅋ

스크래치

2012-04-19 06:30:20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 가서 함 트라이 해봐야 겠네요. 점심에 가면 좀 더 쌀까요? ㅎㅎ

JLove

2012-04-19 06:50:07

조금 더 싸겠져 ㅎ

숙성된 스시를 내는집이 그렇듯이 전반적으로 가격은 좀 높습니다..ㅋ

http://www.sushiran.com/


혈자

2012-04-19 07:23:21

오오!!! 숙성된 스시 Orz 츄르릅... 도미를 다시마에 숙성시키면 진짜 맛있던데 츄릅

혈자

2012-04-19 06:53:53

아아!~ 형님! 저도 먹고 싶습니다아 ㅠ_ㅠ/

어제 자이언츠 게임보러 갔었는데, 저 야구볼동안 더 즐거운 게임을 즐기셨군요 Orz 털썩

JLove

2012-04-19 06:57:45

어쩐지 어제 안오시더라니 ㅎ


아주 좋았습니다....언제 날잡으시면 같이 가도 잼나게 즐길것 같네요......

단지 푸드스탬프 압박이 ㅋ



스크래치

2012-04-19 08:45:34

아...에이티엔티 팍 함 가보고 싶어요. 부럽슴다.

김미형

2012-04-19 06:58:52

식후보고서 시리즈 아주 좋습니다. 다음에 이 시리즈를 묶어서 단행본으로 만든다음에 하나씩 따라가봐야겠읍니다.

MultiGrain

2012-04-19 09:04:37

역시 아름다운 곳에 사는  SF Bay분들이 다른 지역 사람들 보다 여유도 있고, 친절하고 밝은 모습이네요.

MultiGrain

2012-04-19 09:11:44

JLove님 높으신 분이 혈자님 레스토랑 리뷰를 보면서 입덫을 심하게 하셨나요? 애를 가져서 이런 곳에  막 데려가지 않으면 몽둥이로 맞으며 사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제가 만약 5월22일 가게되면 제 Replica(짝퉁) 푸드스탬프도 나눠드릴께요.

JLove

2012-04-19 09:14:54

저의 높으신분은 모든 생선을 드시지 않습니다 ㅎ


푸드스탬프 꼭 가져 오세여.....키스씨푸드 빨리가고 시퍼여....ㅋ


------------------------------

수정...캔 참치는 드십니다 ㅎ


MultiGrain

2012-04-19 09:43:23

그럼 위의 계산서에 의하면 높으신 분이랑 동행을 안하셨네요. 그럼 약간 낮으신 분과 데이트?? ㅁㅁㅁㅁ

JLove

2012-04-19 13:59:59

평범한 직장인이라 높으신분께서 저 계산서 보시면 바로 암바 들어옵니다.......

(200불이면 파가 몇단이고...스테이크가 몇파운드고......#$%#$&^@@)




duruduru

2012-04-19 14:23:13

지극히 정상적인 한국인의 삶을 살고 계신 겁니다. 제 얘긴 줄 알았습니다.

JLove

2012-04-19 14:39:28

오늘도 야근 모드 돌입이세요??


duruduru

2012-04-19 14:59:14

조금 있다가 야식모드 돌입입니다. 오늘은 먹고나서 바로 잠들기 좋게 푸짐모드입니다.

스크래치

2012-04-19 15:15:57

맛있게 많이 드셔요. 하루를 잘 시작하셔야죠. ㅎ

duruduru

2012-04-19 15:17:14

헐.

혈자

2012-04-19 22:33:42

왠지 다시 보니 배고픈 밤이네요 Orz

목록

Page 1 / 33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35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596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95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8962
updated 6731

후기 - 황당하게 의도하지 않은 크레딧 카드 생긴 후기와 뒷처리 방법

| 후기-카드 11
Skywalk 2024-05-13 1822
updated 6730

베트남 나트랑 윈덤 가든 깜란 리조트 nha trang 풀빌라 오션프론트 간단 후기

| 후기 4
  • file
지지복숭아 2024-05-30 839
updated 6729

6개월간 달렸던 뱅보 후기

| 후기 43
Necro 2024-06-05 4204
new 6728

인천공항 제1터미널 원월드 라운지 후기 (ICN T1 Oneworld Lounge) 사진 위주

| 후기 1
  • file
홈런왕땅볼맨 2024-06-09 1075
updated 6727

역대 최고? (제가 본중에) 아멕스 골드비즈 오퍼 150,000

| 후기-카드 30
  • file
together 2023-11-30 7550
new 6726

미국 1년차 카드승인 기록

| 후기-카드
딸램들1313 2024-06-09 360
  6725

Chase Ink Preferred 리컨 성공 사례 공유 (3차 리컨)

| 후기-카드 4
코코볼 2024-06-08 405
  6724

Rio & Conrad Las Vegas 간단후기 (May 2024)

| 후기 12
  • file
kaidou 2024-06-07 1094
  6723

Chase ink business 신청하니 증명하라구 이멜 왔어요

| 후기 6
Shaw 2024-06-06 1757
  6722

아멕스 골드 오픈했습니다 (사인업 90,000MR)

| 후기-카드 2
  • file
OffroadGP418 2024-06-07 1115
  6721

부에노스 아이레스 - 아르헨티나 인터콘티넨탈 후기 (사진있음) 그리고 특이한 환율

| 후기 37
  • file
앵그리불새 2022-01-01 5360
  6720

$100 Delta Stays Credit ​ 후기

| 후기-카드 61
  • file
치사빤스 2024-02-07 7013
  6719

홀로 시민권 선서식한 후기

| 후기 21
Livehigh77 2024-05-17 3634
  6718

런던 여행 3박 4일 후기 - 3인 가족 10살 아이와 함께

| 후기 18
로녹 2024-05-31 1480
  6717

버진마일로 내년 대한항공 비즈 2자리 편도 예약완료

| 후기-발권-예약 23
낮은마음 2024-04-16 5851
  6716

(한국국적) 여권 온라인 갱신/재발급 및 글로벌엔트리 갱신 -ing 타임라인

| 후기 19
냥창냥창 2023-05-18 3271
  6715

외국인용 한국 eSim (010번호, 음성/문자 수신, 음성발신 30분, 데이터 4G LTE 무제한) – for iPhone

| 후기 30
bonanza 2022-06-13 8170
  6714

[costco item] chicken wings

| 후기 47
  • file
요리대장 2019-08-04 3971
  6713

AA 결항 및 환불 관련 기가 막히는 경험들의 연속 (현재 진행 중)

| 후기-발권-예약 14
싹난감자 2024-06-05 1740
  6712

나만 몰랐을것같은 AVIOS 를 PRIVILEGE CLUB 으로 옮겨한 MLE TO BKK 발권기 공유

| 후기-발권-예약 2
  • file
크림슨블루 2024-02-11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