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이번 후기는 별거 없어서 그냥 컴플레인 후기나 올릴까 합니다. 좀 상황 설명이 길어요...

하얏 리젠시에서 2박하고 나와서 그랜 와일래아로 옮겼습니다. 도착했을때 그랜 와일래아의 규모에 놀랐고, 화려한 장식들에 또 한번 놀랐고.. 또 발렛 파킹 Fee에 세 번 놀랐습니다. (무려 30불.. 셀프 Parking 옵션도 없다는...ㅡ.ㅡ;;)


방에 체크인 했을때는 하얏과 다르게 화려한 방 가구들에 여기서 4박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배정 받은 방도 Lagoon view로 앞으로는 Lagoon 이 보이고.. 발코니쪽으로는 수영장이 보이는 아주 탁 틔인 그런 방이였습니다.

헌데 짐을 서서히 풀고.. 미리 본 장도 냉장고에 넣으려고 하는순간.. 미니바 쪽으로 눈길이 갔습니다. 냉장고 옆에 있는 캐비넷밑 나무들이 다 젖어 있고.. 곰팡이에.. 마치 누가 파 먹은 듯.. 나무 조각이 난무했습니다... 어린 두 조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지라.. 곰팡이에 많이 당황했고.. 나무조각들도 많이 신경쓰였습니다.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이야기 했더니.. 미안하다며 방을 바꿔준다고 하며 Bell service 편에 새 방 키도 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시간을 기다려도 Bell service 가 안 오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했더니.. 결국에는 프론트 person이 키를 가져다 주고.. 저희 짐도 저희가 옮기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 방은..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우선은 4층에 있고.. 샵들도 지나가야 하고.... 구석에 위치한 방이였습니다.

뭐 이것도 깨끗하다면야... 하며 미니바를 먼저 열었는데.. 뭐.. 아까 방과 전혀 다른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지저분하고.. 못도 보이고... 냉장고 소음도 어찌나 크던지.. 짐도 안풀고.. 다시 프론트에 전화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때 발생합니다.


전화를 받은 프론트 여자의 태도가 정말 저를 화나게 했습니다. 전화를 해서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는 굉장히 못된 목소리로..


프론트: 그래서 너가 원하는 게 뭐야? 우린 지금 방 없어..

나: 이방도 똑같이 곰파이가 있구나.. 너희 방이 지금 원래 다 그렇다면.. 나 그냥 원래 방 줄래? 그 방이 훨씬 다니기가 쉽구나.. 미안.. 이 새 방은 너무 많이 들어와서....

프론트: 그건 안돼.. 벌써 다른 사람이 체크인 했어..

나: 응? 나 나온지 20분도 안됐는데???

프론트: 응.. 그래..우리 오늘 굉장히 바쁘거던.. 그러니까 너한테 줄 방 없어.. ㅡ.ㅡ;;

나: 아니 정말 방이 없어? 이 방 옮기기 전에는 하나 더 있다고 했는데?

프론트: 아 하나 있어.. 근데 내가 이 방주면.. 너 또 옮길꺼야???? (거만하고 못되게) 옮기거면 못주고...(이게 말이 됩니까???ㅡ.ㅡ::)


여기서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제가 방 view 때문에 옮기는 것도 아니고.. 곰팡이와 여러가지 문제때문에 옮기는데 마치 제가 좀더 나은 view 얻으려고 옮기는 것 처럼 이야기 합니다. 나중에 컴플레인 하기로 하고.. 그냥 다시 새로운 방으로 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이 새로운 방은 미니바가 깨끗하고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 일때문에 그날은 정말 하루가 다 가버렸습니다..ㅡ.ㅡ;;


다시 돌아와서 바쁜 일정때문에 잊고 있다가 월요일에 생각나 힐튼에 전화 걸어서 feedback 주고 싶다고 하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같은 날 오후에 그랜 와일래아 프론트 매니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제 말을 듣고는 정중히 사과하며.. 그렇지 않아도.. 미니바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컴플레인 해서 이번 3월부터 리모델 할꺼라 합니다... (내가 picky 한게 아니였어.. )

그래도 프론트에서 저를 그렇게 대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거듭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미안하다며 40,000 포인트 다시 어카운트로 넣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다시 거기 올 예정이 있으면 본인에게 꼭 먼저 전화하면 체크인 할때 도와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생각치도 않게 포인트가 다시 들어와서 게다가 4만 포인트준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5 댓글

블랙커피

2014-01-08 05:58:11

제목에 4천이라고 쓰셨네요 ^^ 4만이면 더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실듯 해요 ^^  그리고 제 생각에는 호텔쪽에서 적절한 대우를 한것 같네요.  프런트 직원이 그런말을 하다니 놀랍네요. ^^ 

snkk78

2014-01-08 06:33:12

아 그랬군요.. 0이 하나 빠졌네요.. 저도 정말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매니저가 바로 전화오고 사과하고 해서.. 기분은 풀렸지 말입니다..

armian98

2014-01-08 06:23:45

그랜드 와일레아가 수영장은 참 좋은데 방이나 시설은 좀 오래된 느낌이긴 하죠~ 너무 크기도 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snkk78

2014-01-08 06:34:02

전 사실 너무 커서 별루더라구요.. 수영장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이제 레노베이션 하다니.. 뭐.. 기대해 봐야죠..

티모

2014-01-08 06:36:11

완존 싸가지없는 프론트를 만나셨군요 = =

목록

Page 1 / 76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520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941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769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0842
updated 15351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405
  • file
shilph 2020-09-02 76138
new 15350

멀티패밀리 하우징에 관한 질문 드립니다 (푸념글)

| 잡담 12
소서노 2024-05-22 812
updated 15349

Ricoh Gr3 사진

| 잡담 296
  • file
EY 2024-05-21 3432
new 15348

GV70 Electrified Prestige - Certified Pre Owned

| 잡담 7
  • file
레슬고 2024-05-22 841
updated 15347

애가 보딩스쿨 합격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 잡담 53
yellow 2020-03-16 7007
updated 15346

내일 아침 보스의 보스를 만나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하려고 합니다.

| 잡담 49
하성아빠 2024-05-19 9342
updated 15345

첫집 모기지 쇼핑 후기

| 잡담 31
Alcaraz 2024-04-18 3383
updated 15344

여러분들은 여행중에 만난 잊지못할 사람들이 있는지요 ?

| 잡담 9
잭울보스키 2024-05-22 1607
updated 15343

전혀 지지 않는 삼실 사람들... 냉장고에 김치 먼데요 ㅋㅋㅋ

| 잡담 17
Krawiece 2020-10-16 3993
  15342

한국에서 1년 지내면서 살면 뭐하고 싶으세요?

| 잡담 18
언젠가세계여행 2024-05-18 3345
  15341

거라지에 있는 보일러에서 물이 떨어지네요. ㅠ

| 잡담 12
  • file
cashback 2024-05-20 1147
  15340

올해 집 보험 인상률이 40% 가량 됩니다 ㅠㅠ

| 잡담 26
JoshuaR 2024-05-17 4282
  15339

우버 딜리버리 도난사건 그런데 범인이 이웃이네요...

| 잡담 22
디마베 2024-05-21 3153
  15338

인천발 유나이티드 승무원 단체 식중독으로 회항

| 잡담 28
1stwizard 2024-05-20 6545
  15337

싱가포르 항공 SQ321 (LHR-SIN) 난기류로 BKK로 회항, 다수의 부상자 발생

| 잡담 12
RBPT 2024-05-21 2725
  15336

Update)) 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91
지현안세상 2024-02-26 5887
  15335

토요일의 잡담 ibotta하시나요? 얼마나 모으셨어요?

| 잡담 224
  • file
jeje 2018-10-20 18053
  15334

민트모바일 $15 리퍼럴 릴레이

| 잡담 85
simpsonull 2021-02-12 8306
  15333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49
  • file
눈오는강원도 2024-04-30 10767
  15332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400
jeong 2020-10-27 78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