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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 후기 2- 그랜 와일래아 컴플레인 40K 돌려받은 사연

snkk78 | 2014.01.08 05:50:0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번 후기는 별거 없어서 그냥 컴플레인 후기나 올릴까 합니다. 좀 상황 설명이 길어요...

하얏 리젠시에서 2박하고 나와서 그랜 와일래아로 옮겼습니다. 도착했을때 그랜 와일래아의 규모에 놀랐고, 화려한 장식들에 또 한번 놀랐고.. 또 발렛 파킹 Fee에 세 번 놀랐습니다. (무려 30불.. 셀프 Parking 옵션도 없다는...ㅡ.ㅡ;;)


방에 체크인 했을때는 하얏과 다르게 화려한 방 가구들에 여기서 4박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배정 받은 방도 Lagoon view로 앞으로는 Lagoon 이 보이고.. 발코니쪽으로는 수영장이 보이는 아주 탁 틔인 그런 방이였습니다.

헌데 짐을 서서히 풀고.. 미리 본 장도 냉장고에 넣으려고 하는순간.. 미니바 쪽으로 눈길이 갔습니다. 냉장고 옆에 있는 캐비넷밑 나무들이 다 젖어 있고.. 곰팡이에.. 마치 누가 파 먹은 듯.. 나무 조각이 난무했습니다... 어린 두 조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지라.. 곰팡이에 많이 당황했고.. 나무조각들도 많이 신경쓰였습니다.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이야기 했더니.. 미안하다며 방을 바꿔준다고 하며 Bell service 편에 새 방 키도 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시간을 기다려도 Bell service 가 안 오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했더니.. 결국에는 프론트 person이 키를 가져다 주고.. 저희 짐도 저희가 옮기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 방은..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우선은 4층에 있고.. 샵들도 지나가야 하고.... 구석에 위치한 방이였습니다.

뭐 이것도 깨끗하다면야... 하며 미니바를 먼저 열었는데.. 뭐.. 아까 방과 전혀 다른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지저분하고.. 못도 보이고... 냉장고 소음도 어찌나 크던지.. 짐도 안풀고.. 다시 프론트에 전화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때 발생합니다.


전화를 받은 프론트 여자의 태도가 정말 저를 화나게 했습니다. 전화를 해서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는 굉장히 못된 목소리로..


프론트: 그래서 너가 원하는 게 뭐야? 우린 지금 방 없어..

나: 이방도 똑같이 곰파이가 있구나.. 너희 방이 지금 원래 다 그렇다면.. 나 그냥 원래 방 줄래? 그 방이 훨씬 다니기가 쉽구나.. 미안.. 이 새 방은 너무 많이 들어와서....

프론트: 그건 안돼.. 벌써 다른 사람이 체크인 했어..

나: 응? 나 나온지 20분도 안됐는데???

프론트: 응.. 그래..우리 오늘 굉장히 바쁘거던.. 그러니까 너한테 줄 방 없어.. ㅡ.ㅡ;;

나: 아니 정말 방이 없어? 이 방 옮기기 전에는 하나 더 있다고 했는데?

프론트: 아 하나 있어.. 근데 내가 이 방주면.. 너 또 옮길꺼야???? (거만하고 못되게) 옮기거면 못주고...(이게 말이 됩니까???ㅡ.ㅡ::)


여기서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제가 방 view 때문에 옮기는 것도 아니고.. 곰팡이와 여러가지 문제때문에 옮기는데 마치 제가 좀더 나은 view 얻으려고 옮기는 것 처럼 이야기 합니다. 나중에 컴플레인 하기로 하고.. 그냥 다시 새로운 방으로 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이 새로운 방은 미니바가 깨끗하고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 일때문에 그날은 정말 하루가 다 가버렸습니다..ㅡ.ㅡ;;


다시 돌아와서 바쁜 일정때문에 잊고 있다가 월요일에 생각나 힐튼에 전화 걸어서 feedback 주고 싶다고 하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같은 날 오후에 그랜 와일래아 프론트 매니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제 말을 듣고는 정중히 사과하며.. 그렇지 않아도.. 미니바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컴플레인 해서 이번 3월부터 리모델 할꺼라 합니다... (내가 picky 한게 아니였어.. )

그래도 프론트에서 저를 그렇게 대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거듭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미안하다며 40,000 포인트 다시 어카운트로 넣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다시 거기 올 예정이 있으면 본인에게 꼭 먼저 전화하면 체크인 할때 도와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생각치도 않게 포인트가 다시 들어와서 게다가 4만 포인트준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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