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십니까?

사실 여기 계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하지요.  401k 아니면 Social Security 도 기관투자자로써 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으니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인이 투자하는것 보다는 차라리 그돈을 401k를 더 늘리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펀드에 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개인 투자는 투자 Diversify 한다는게 힘들기 때문에 diversifiable risk 만큼은 항상 손해를 보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몇년전에 슬슬 경기가 바닦에서 올라오는것 같아서 주식투자 하려다가 그냥 속 편하게 펀드나 하자 했는데 얼마전에 2013년 statement 보니까 지난 4년 좀 넘는기간동안 63%정도 수익이 됬더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펀드가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이 해서 운좋으면 수백프로 수익도 봤지만.. 전 펀드가 편한거 같습니다.

저는 여러 종류의 펀드로 분산시키고도 패배하고 있어서 골치 아픕니다.  '길게 갖고 있으면 느리게라도 오르겠지' 치고 신경 끄고 지내려 노력합니다.

도박이죠.

여유돈으로 조금만 넣어두고 하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은데 점점 욕심이 생기네요-_-

무소유가 진리이긴 하죠.  이 세상 떠날때 빈 손으로 돌아가는걸요~ 그런거 생각하면 한푼 두푼에 아웅다웅 목숨걸고 사는것도 우스운것 같기도 하구요. 

인생지사 새옹지마, 인생 무상인데요. 

사실 은행에 돈 웅켜쥐고 있는것도 위태위태 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있는 돈 몇년전부터 분산 투자 해놓고, 

아주 신경끄고, 마일모아서 여행다니고 재밌게 살기로 마음먹었답니다 ^^ 주식이나, 다른 source로 투자 해서 까먹는것도 뭐 팔자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요. 

왜냐면 이것저것 다 신경쓰고 살기엔 인생이 짧으니까요^^ 

하이쿠 깜짝이야

제가 무소유가 좋아서 좋다고 했겠습니까 

그냥 없어서 고민안해도 되니 좋은점도 있구나~ 정도? ㅋ 

알아요, 누님 ^ ^

누님? @@

원래 뇌자극을 사랑하는 저도 주식 당연히 해봤습니다.

책수십권에 공부에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 3 개월동안 조류독감이 유행할때 3 배에 가까운 수익을 냈습니다. 조류독감 백신 회사들에 집중투자해서 샀다팔았다를 반복했습니다.

기분이 업되서 와이프랑 신혼에 하와이로 놀러갔습니다. 새벽 4시가 됐는데 눈이 번쩍 떠집니다. 시장이 열리니까

와이프는 자는데 혼자서 랩탑으로 1 시간 만에 8000 불 벌었습니다. 데이트레이딩으로요. 와이프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줬습니다. 여행경비 다빼고

좀 남았다.

그런데 일하기가 싫어집니다. 한달에 몇천불 힘들게 버느니 전업으로 이거하면 재벌될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옵션 트레이딩에 눈을 뜹니다.

이제 몇배가 아니라 수십배를 노리고 위아래로 배팅을 시작합니다. 요동치던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제 공격적인 옵션전략은 말그대로

몰락해버렸고 벌었던거 다 까먹고 그만뒀습니다. 다행히 이때 목돈 만들어서 집살때 다운페이를 했음으로 크게 마이너스는 아니였습니다.

지금도 가끔 눈여겨보는 종목이 있습니다. 또 하고 싶어요.

좋은것은 원래 제가 겜블을 좋아하는데 주식하면서 베가스 발 딱 끊었습니다. 주식에 비해서 노름이 한없이 초라하더군요.

30초에 몇천 몇만불이 왔다갔다 했는데 블랙젝,포커 이런건 뭔가 좀 지루해진감이 있었습니다.

주식에 저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

1. 시장 공부

2. 나름 대범함을 줌

3. 겜블을 멀리하게됨.

안좋은 영향

1.엄청난 스트레스

2.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게 만듬 (이게 엄청 안좋음)

제 전공이 국제 금융이여서 한 마디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식은 친구 말 믿고 투자하거나 신문에서 몇 가지 기사 보고 투자하는 것은 정말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입니다.

카지노에 Texas Holdem하러 가서 룰 하나도 안 배우고 그냥 몇 만불 베팅 한 것이나 마찬 가지입니다.

운이 좋으면 따겠지만 거진 잃죠.

즉 주식이 왜 올라갈까 내려갈까 그 이해도가 없이 투자를 하면 돈을 잃어도 배우는 것이 없고 돈을 따면 말도안되는 기대치만 높아집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 것이 전문가들도 그렇게 정확도가 높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반타작 이상만 해도 수준급이라는 말이 나올까요.

그런 상황에서 비전문가가 제대로 된 자료로 분석도 안 하고 그냥 주식에 배팅 하는 것은 엄청 위험한 일이죠.

그러니 취미 생활로 파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게다가 일반인은 보통 투자 회사에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Risk Analysis를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일반인은 Risk는 보지 않고 수익률만 쫓는 경향이 있어서 적절하게 Risk를 분산시키는 노우하우가 없거나 신경을 안 씁니다.

즉 결론은 취미 생활로 하더라도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되는데 그래도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제대로 공부할 여건이 안되는 대부분의 분들은 Risk Analysis할 시간도 안되니 그냥 맘 편하게

대박 터질 생각 하지 말고 적당한 Index Fund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수익기대치가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금융공학 강의 같은 것도 들어보고 했지만, 

개미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밥 먹고 그 짓만 하고 더 많은 정보와 더더 좋은 슈퍼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자들을 outsmart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주식은 한 번도 안 해봤었어요.

그래서 401k도 Stable에 넣어놨다가 히든고수님께 등짝스파이크 맞고 fee의 세계에 눈을 뜬 후에 본드 쪽으로 바로 바꿨지만요.

전 주식이랑 거리가 아주 먼데, 이제 한번 시작해볼려고 합니다. 한 5년~10년 묻어둘 생각으로 텍사스 쪽에 있는 정유 관련 주를 찾고 있거든요. 이미 많이 올랐겠지만 장기적으로 볼려고 합니다.

요즘 텍사스가 가스 수출로 엄청난 호황이라고 하더군요. 돌 밑에 가스를 저렴한 원가로 뽑아낼수 있는 기술은 오직 미국에만 있다고 하네요. 돌밑에 가스가 있는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추출할려면 원가가 너무 비싸서 결국 손실이라

이걸 건들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물을 이용한 가스 추출 기술을 개발하여 저렴하게 가스를 뽑아내고 이 가스로 휘발유 포함 각종 오일도 만든다고 합니다. 이게 가스이다 보니, 중동과 맺은 협약에 위반도 안되어 수출을 한다고 하네요

이 돌밑에 있는 가스는 전세계 어디에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렸을때 배웟던 40년 기름 고갈설은.. 없어지게 되었네요. 캐나다에는 오일 샌드 가 있고, 아직 비용때문에 오일샌드에서 오일을 추출하지 않고 있지만, 기술이 워낙 발전되서, 관련주 찾으면.. 괜찬을거 같기도 하네요

몇년전 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납니다.  oilman 의 반복적이던 말 "drainage!"  아, 이영화 정말 좋았는데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제목이 "there will be blood" 이던가...  감독이 재주꾼이고 배우는 완전 타고난 연기파!.... 교회 열심히 다니시는 분들께는 좀 껄끄러울수도 있겠으나 ...  

셰일 가스와 샌드 오일은 좀 다르긴 합니다. 어쨋든 지금 휴스턴이 미국 산업의 중심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죠. 일이 좀 험해서 그렇지 대접은 실리콘벨리 못지 않다고 하고요.

가스의 문제점은 동력원으로 전환되는 솔루션이 아직 개발중이라는 것이죠. 저도 그쪽에 발담그고 있긴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