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고난의행군 프롤로그 : 마우이/라나이 5박6일

티모, 2014-02-17 08:47:27

조회 수
3840
추천 수
0

여행의 시작 : 블랙커피님의 OAK-LAX-OGG 210불 델타 딜이 게시판에 올라와서

새벽 1시에 비행기표 6장 예약

 

호텔예약 : 그랜드와일레아 210불 3박 X 방2개

              포시즌 라나이 250불 2박 X 방2개

 

부가적으로 필요한 예약 :

랜트카 달러랜트카 5일 풀사이즈 190불 텍스포함(원래는 밴이였는데 바뀜)

LAX-OAK DELTA 59불X4

MAUI-LANAI 왕복 배편 60불X2, 40불X2

 

고난의 시작 : 같이 가기로 한 장인/장모님이 건강상의 이유 + 집판매 등등의 이유로

안가신다고 선언하심...  그일이 일어난게 저번주 금요일.

 

델타 420불, 그랜드와일레아 770불, 포시즌 600불 날라가기 직전의 상황.

 

셋다 캔슬레이션 페널티 살벌함. 그랜드와일레아만 250불 건지고 나머지 다 날아가는 상황.

 

1. 금요일 밤 포시즌 라나이에 전화함. 여기는 예약이 포시즌 웹사이트를 통해서 prepaid rate 으로 예약했음.

캔슬의 경우 다 날아가는 경우. 전화해서 "big time help 좀 부탁합니다. 살려주세요."

안되면 리조트 크래딧으로라도 바꿔주시면 감사하게 쓰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콧소리가 이쁜 여직원이

full refund 해줬어요. 흑흑 감사합니다. 콧소리녀. 총각때부터 콧소리 내는 여자들이 좋았어요.

이러함으로 포시즌 600 불은 크래딧 처리됨.

 

2. 델타. 지난 2달간 몇번이나 전화해서 OAK-LAX-OGG 중에 OAK-LAX 부분을 날려버리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해왔었음. 이번에는 전화해서 장인,장모님표를 캔슬하는 대신 OAK-LAX 부분만 날려주세요 라고 사정해봄.

결과는 해줄수는 있으나 지금 LAX-OGG 표가 700 불임으로 올라가는 2000 불 중에 400불 빼주는건 가능하다고 함.

이럼 의미가 없음으로 좌절하고 있었는데

친절한 델타 아저씨가 닥터 노트 보내주면 장인/장모님 표는 크래딧 처리해주겠다고 하심.

으응? 이러면 travel insurance 와 같은 상황인데? 굳이 보험을 들 필요가 없는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됨.

장모님이 눈이 불편하셔서 (갱년기) 그리고 장인어른은 의사랑 친하시니까 별 문제가 안됨.

그렇다면 420 불 쌩으로 날린건 아니고 11월 까지만 크래딧으로 여행가면 된다고 하니 가을에 또다른

장인,장모님 동반 여행을 할때 쓰면 되니까 이것도 해결.

 

3. LMTCLUB. 펜웨이형님이 소개시켜주신 사이트던가 디미형님이 소개시켜주셨던 곳인가 그곳을 통해서

예약한 그랜드 와일레아.

일단 LMTCLUB 규정상 취소할 경우 2 박은 고대로 날리고 1박만 크래딧 주는 policy.

금요일 밤에 전화해서 캔슬대신 리조트 크래딧 처리가 가능할듯 한데 월요일날 그랜드와일레아 직원들 나와봐야

확답을 준다고 해서 전화를 끊었어요.

오늘 다시 전화, 절대 안된다고 함. POLICY POLICY 한 20번은 들었음. 일단 캔슬하지 말라고 하고 그랜드와일레아로

바로 전화함. 또 콧소리 나는 여자직원이 받음. "살려주세요 BIG TIME HELP"

리조트 크래딧은 예약이 제3사를 통해서 들어와서 불가능하지만 좀 기달려보라고 하더니 5분후에 돌아온 콧소리여신님.

"우리도 LMTCLUB 에 페널티 안물릴테니 LMTCLUB 에 전화해서 페널티 까달라고 하면 될꺼예용" WOOT

 

LMTCLUB 에 다시 전화해서 상황설명, 호텔이 너희한테 페널티 안물린단고 해요. 페널티 없이 방 하나만 캔슬해주세요. PLEASE

다시 5분 홀드. 다시 돌아와서 패널티없이 캔슬해주겠다고 함!!! 그런데 목소리가 기분이 안좋아보임. - -;;

"이메일 컨펌 만 하고 크래딧처리 해줄께 잠깐 니 이메일이.... DONTBUYBMW@xxxx.com ???? 이거 맞음"

"맞음, 아우디 직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하해. 770불 리펀 들어간다. 럭키임 ㅋㅋㅋㅋ"

하고 해피엔딩으로 전화통화 마침.

 

이로서 포시즌,그랜드와일레아는 full refund 받고, 델타는 항공크래딧 420불 받고(닥터노트는 줘야함)

상황 종료.

 

 

시작부터 너무나 힘든 마우이/라나이 여행 예약이였습니다. 제가 너무 밀어붙이는 성격이라 장인,장모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예약을 끝냈기 때문에 이지경이 된거지요...;;

 

배운점 :

 

1. OAK-LAX-OGG 같은 예약의 경우 OAK-LAX 시그먼트를 지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돈 안내는한) 아무리 전화해서 좋은

OP 만나도 안해준다.

2. 물어보지 말고 예약하지 말자.

3. 여행사나 웹을 통해서 호텔 예약을 하고 캔슬해야할 경우 policy 상으로는 불가능해도 호텔에 전화해서 담판하는것은 가능하다(케바케)

4. 호텔에 예약하고 캔슬할때도 policy 상으로는 불가능해도 친절한 직원만나면 가능하다.

5. 콧소리 내는 여성분들이 마음씨도 비단결 같다. 목소리도 이쁘고. 아아

 

지출 :

 

그랜드와일레아 770불, 포시즌 라나이 600불, 비행기표 840불 + 240불, 배편 200불, 랜트카 190불

마일리지는 하나도 못썼어요. 핫딜만 찾아다니려고 하니 마일리지를 못쓰겠어요 가격대비 마일리지.. 막 이런게 걸리고

또 가고싶은데가 명확해지니까.. 포시즌은 마일박치기도 안되고

770+600+840+240+200+190 = 2840 - arrival 크래딧 480불 = 2360 불 지출. 지금까지.

 

얻을것.

 

1. 델타 LAX-OAK-LAX-OGG-LAX X 4명분의 ALASKA AIR 마일리지 (약 4만)

2. 비행기 타고싶다고 노래를 하던 4살,3살은 하루에 비행기를 3번 타는 경험을 하게됨.

3. 배를 타고싶다고 노래를 하던 4살3살은 일정중에 배를 2번 타게 됨.

4. 신혼여행지였던 그랜드와일레아로 어언 6년만에 귀환

5. 포시즌 처음 숙박

 

 

이제 여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좋은 여행기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준비부터 너무 힘든 예약/취소 과정이였습니다...

30 댓글

철이네

2014-02-17 09:04:22

리펀드/크레딧 받은것만 보면 콧소리 나는 캔슬이군요.

저도 제가 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하면 고난의 시작으로 알고 살겠습니다.

티모

2014-02-17 09:48:57

철이님은 지금 라이프가 고난의 행군일듯 한데 (아기때문에)

ㅠㅠ

힘내세요.

 

철이네

2014-02-17 14:02:24

생각해보니깐 여행을 가는 순간 하루종일 아기랑 아이랑 같이 있게 됩니다.

집에서 쉬는게 최고란 생각이 듭니다.

혹은 회사에서 야근수당을 챙기던가요.

티모

2014-02-17 14:06:30

솔직히 고때는 회사에 있는게 편해서 저도 회사에서 열심히 밤늦게 까지 일했죠.

- -;;

 

cashback

2014-02-17 09:04:39

티모님 능력맨. 해피엔딩 추카요. ㅎㅎㅎ

티모

2014-02-17 09:49:10

cashback 님 짱짱맨

기다림

2014-02-17 09:07:34

그런데 언제 하와이 가세요?

 

비슷한 시기에 가시는분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티모

2014-02-17 09:49:33

3/5-3/8 마우이

3/8-3/10 라나이 에 있습니다. 같은 기간이면 소소한 벙개라도 ㅠㅠ

 

푸른초원

2014-02-17 09:08:04

와우 신세계를 개척하고 계시네요... ㅋㅋ 

메일 아이뒤도 인상적이네요... 하여간 축하합니다. 

티모

2014-02-17 09:50:08

흐흐 불러주기 쉬운 이메일 생각하다 만들었어요.

불러주면 일단 웃으니까 여러가지로 좋음.

아이스 브레잌 하기 좋은것 같아요.

디미트리

2014-02-17 09:22:40

티모아우님글을 읽어만 봐도 맘 고생이 느껴집니다.

호텔과 항공이 그나마 잘 해결된 듯하여 다행이네요.

3월에 가시나요? 마무리 준비 잘 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나도 콧소리 좋아하는데...ㅎㅎㅎ

티모

2014-02-17 09:50:31

가서 돈이 되는 정보를 퍼오겠슙니다.

디미형님 짱짱맨

백건

2014-02-17 09:32:15

이메일 계정 참 센스가 넘치십니다 ㅎㅎㅎㅎ 

수고 많으셨네요 티모님 ㅎㅎㅎㅎㅎ

그리고 얻을것 에서 자제분들을 생각하시는 티모님 따땃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ㅎㅎ

티모

2014-02-17 09:50:50

애들이 이제 비행기 안탄다고 할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 -

 

쌍둥빠

2014-02-17 14:37:35

이멜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취소가 쉽지 않은데 능력자시네요 ㅋ

티모

2014-02-17 19:08:28

쌍뚱형님 감사합니다

언제 만나면 탱고나 한수 가르쳐주십쇼.

뚜뚜리

2014-02-17 19:07:00

티모님~ 그 고난의 심정 저도 압니다.

저는 이번 하와이 여행 전면 취소 중입니다.

어떻게 예약을 했는데.... 일정이 급 변경되었습니다.

한국도 들어갔다와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거의 2달간을 고심하고 전화통 몇 시간씩을 붙들고

예약에 예약... 그렇게 했는데... 취소! 바로 다음주 월요일 24일에 출발 예정이었는데...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게다가 다시 4월 일정을 짜야하니.... 아 정말 머리아픕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준비하는자만이 알지요.

마일모으는 것도... 현명하게 마일 소비하는것도....

센스만점 티모님 힘내세요!

좋은 추억이 되실듯 합니다.!

티모

2014-02-17 19:08:46

전화위복이라고 더 잘될수도 있지 않갔어요? 4월에

 

armian98

2014-02-17 19:40:34

아우~ 고생하신 만큼 멋진 여행 되시면 좋겠네요!

티모

2014-02-18 09:45:25

감사합니다. ㅠㅠ

jxk

2014-02-18 02:47:40

티모님! 한번 뵙고 싶습니다! ㅋㅋ


아침에 또~ 눈이 왔던 머나먼 동부에서...  

티모

2014-02-18 09:45:44

꽃피는 봄이오면 5월에 시카고는 한번 가욧

블랙커피

2014-02-18 09:38:02

그래도 끝에 다 잘 해결되셔서 다행이에요. ^^ 가서 좋은 휴가 보내시길 바래요! :)  여행기 기대할께요!

티모

2014-02-18 09:46:20

이히히 감사


edta450

2014-02-18 09:52:38

고생한 거 기억 안날만큼(또는 내가 이렇게 재밌게 놀다 올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어~ 하고 유세 떨어도 될만큼) 재밌게 놀다 오셔용. :D

티모

2014-02-18 11:05:08

델타타면서 알레스카마일만 쌓아서 웬지 이델타님한테 미안해욧 - -(왜 미안할까요 - -)

 

Moey

2014-02-18 09:53:37

티모님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미국와서 배운것이 "Could you help me" 입니다. 

You never know till you ask~~~

티모

2014-02-18 11:05:49

상황이 저러면 무조건 도와달라고 하는게 맞지요. 괜히 뻐기거나 강압적으로 어쩌고 하면

힘들어지는수가 많아서 살려주세욧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음.

최선

2014-02-19 04:28:58

일정을 보면 걍 힘들다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그것도 연년생 아이들과 ^^

하지만 다 추억이자나요. 그리고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에요.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하세요!!!. 전 애가 하나 인데도 저런 여행은 엄두도 못내는 나약한 아빠~

늘 다이나믹하고 익사이팅한 글 감사해요!!!!!

 

바쁜연년생맘

2014-02-19 04:38:04

제가 마음 졸이면서 읽었네요.ㅎㅎ 잘 해결되서 다행이에요. 3,4살 되면 같이 여행 갈 수 있는건가요? 아직 2살도 안된 두 아이들 데리고 잠깐 외출도 짐이 한보따리거든요 ㅋㅋ

목록

Page 1 / 163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6885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18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69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7410
  3260

간략한 터키 여행 후기 -2

| 여행기 6
  • file
rlambs26 2024-06-03 928
  3259

[맥블 출사展 - 90] 캐나다 안의 프랑스 - 퀘벡 시티

| 여행기 29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6-03 1892
  3258

4년 만에 한국 방문기 - 7. Hilton Garden Inn Seoul Gangnam

| 여행기 43
  • file
느끼부엉 2021-09-17 8247
  3257

Grand Canyon , 세도나, Death Valley, Las Vegas 8박 9일 여행기

| 여행기 8
  • file
율이아빠 2024-04-06 1804
  3256

11월말에 다녀온 알래스카 후기 - 북극편

| 여행기 59
  • file
Wanzizzang 2022-12-07 3584
  3255

(오로라 사진 추가) 11월말에 다녀온 알래스카 후기 - 진짜 오로라, 온천, 빙하편

| 여행기 109
  • file
Wanzizzang 2022-12-07 5874
  3254

2023년 겨울 포르투갈 간단 여행기 (사진 없음)

| 여행기 14
브라우니키티 2024-01-28 2046
  3253

이른 여름 휴가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다녀온 후기 - 1/2

| 여행기 68
  • file
ehdtkqorl123 2022-08-05 3961
  3252

유타 국립공원 3대장 + @ 4박 6일 여행기

| 여행기 28
  • file
Jester 2023-04-06 3896
  3251

대책없는 나혼자 미서부 로드트립 후기 7 - Havasu Fallls (마지막)

| 여행기 35
  • file
GatorGirl 2018-05-12 2277
  3250

(글만 있는) 2024년 봄 한국 지방 뚜벅이 여행기

| 여행기 14
리자몽 2024-05-17 1382
  3249

뜻밖에 알뜰했던 4인 가족 런던 여행기 (featuring United Basic Economy, no photos)

| 여행기 2
첩첩소박 2024-05-20 1073
  3248

London Hyatt Regency Blackfriars 후기 (feat Tottenham Sonny)

| 여행기 22
  • file
아날로그 2023-11-07 2176
  3247

그리스 여행 후기 2: 크레타 섬 Crete, Greece (Domes Zeen Chania Resort)

| 여행기 29
  • file
드리머 2023-04-23 3727
  3246

[2024RTW] 후쿠오카-이스탄불-볼로냐

| 여행기 4
게이러가죽 2024-05-07 782
  3245

런던/에딘버러 여행 후기 (팁 추가)

| 여행기 18
  • file
파노 2024-05-07 1689
  3244

2,200마리의 알래스카 곰들이 연어를 폭식하는 걸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카트마이 국립공원 방문기 - Katmai National Park in Alaska

| 여행기 32
  • file
집주인 2022-09-03 5332
  3243

교토편 : 로쿠 교토, 가든 온센룸 후기(Roku Kyoto, LXR Hotels & Resorts)

| 여행기 21
  • file
엘라엘라 2024-05-16 1665
  3242

친동생 결혼식 참석겸 방문한 한국 여행기 - 6. 결혼선물로 예약해준 Andaz Prague FHR

| 여행기 17
  • file
느끼부엉 2024-05-15 1690
  3241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Waldorf Astoria Bangkok) + 방콕-인천 댄공 일등석 후기

| 여행기 19
  • file
안디 2020-01-01 2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