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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대신하는 하와이 여행기 #3 - 마우이

개골개골, 2014-02-17 18: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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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정도에 마우이 OGG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체크인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인 것 같아서 드라이빙이나 하자고 했는데... 그냥 북서쪽으로 가면 되겠다 싶어서 갔더니... 왕복 1차선 꼬불꼬불 해안도로네요 ㅠ.ㅠ Road to Hana와 같은....


운전하는 저는 식은땀이 나는 순간이 무지 많았습니다만.. 절경도 역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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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의 숙소는 안다즈였구요. 뭔가 미묘하게 엇박자인 감은 있지만... 제가 미국에서 묵어본 호텔중에서는 최고의 호텔이었습니다. 방 자체는 Highland Inn의 타운하우스 스윗이 더 좋았습니다만... 일단 Andaz에서는 스윗을 받은 것도 아니고... 프라퍼티 자체의 시설을 생각해보면 하이랜드인은 룸 바깥쪽은 살짝 안습이라서요... 뭐 돈내고 묵으라면 절대로 안묵을 것 같지만.. 우리에게는 포인트가 있잖아요 ^^ 체크인한 날 밤 블랙커피님 내외분과 밤에 맥주 마시면서 한참을 떠들었더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새벽 1시더라구요... 3시간 동안 영어로 쏼라쏼라 되도 안하는 말을 했더니 혀가 꼬여서 ㅋㅋㅋ 식사는 부페나 단품 아무거나 시켜먹을 수 있구요. $45짜리 부페가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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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Hyatt GP는 안모을꺼라는 생각으로 다이아몬드 어메니티는 코코넛 과자로 주문했습니다. 무지무지무지x5 달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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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할라칼레아 국립공원 올라갑니다. 이미 하계에는 구름이 많이 끼어 있었구요. 3천피트 이상부터는 구름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자전거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분도 꽤 보였습니다...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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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아칼라 크레이터 정상입니다. 사진찍으려고 하니 순식간에 안개가 덮혀서 아무것도 안보이더니만... 10분 정도 기다리니 안개가 싸악~ 가시네요... 정상에서 안개가 있더라도 너무 푸념하지 마시고 조금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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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나 개골개골 가족은 하이킹을 선택합니다. 정상에서 내리막길을 따라서 쭈욱 1.2마일 정도 내려갔다가 올라왔습니다. 밑에 사진 끝에 보이는 트레일까지요... 내려가는건 쉬웠는데.... 올라오는건 해발 1만피트이다 보니 숨이 좀 차더라구요... 거기다 올라오기 바로 직전에 올챙이 잠에 빠져드는 바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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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armian98

2014-02-17 18:53:44

꺄아~ 마우이!

개골개골

2014-02-17 19:03:14

알미안님 꼭 마우이 안가보신 분처럼 ㅋㅋㅋ

내일 날씨가 허용하면 Pipiwai Trail 가려고 하는데 어찌되려나 모르겠네요.

armian98

2014-02-17 19:29:56

마우이 날씨가 꾸물꾸물한 게 더 멋지네요! pipiwai trail 꼭 다녀오셔요~

AJ

2014-02-17 19:00:42

마지막 두번째 사진 보니 남의 일 같지 않아요. 데쓰벨리 유비히비 멋 모르고 내려갔다가 딸래미 안고 오는데 몇번이나 주저앉아 울 뻔 했다는... 


사진 잘 봤습니다.  마우이도 꼭 가보고 싶네요!

개골개골

2014-02-17 19:05:56

무게가 15파운드 이하일 때는 걍 안고다닐만했는데... 요즘에는 무거워서 힘들어요 ㅠ.ㅠ


그래도 아드님이 주무시겠다는데 우짜나요.... 중간에 멈추면 다시 못 일어 날 것 같아서.... 오르막길 한 번도 안쉬고 1마일 이상 걸었네요... 딴것보다 허리가 끊어지는줄 ;;;

armian98

2014-02-17 19:35:38

ㅎㅎ 아이있는 집은 다 경험해본 일인가봐요~ 저는 옐로스톤 Uncle Tom's trail 계단 내려갔다가;;; ㅠ_ㅜ

개골개골

2014-02-17 19:39:04

어익후.. 상상만해도 그냥 눈물이 ㅠ.ㅠ

티모

2014-02-17 19:09:35

카아 사진보니까 마우이가 눈앞에 와있는것 같네요

저도 3 월이면 저기 갑니닷. 안다즈는 슬쩍 들어가만 봐야겠음.

 

개골개골

2014-02-17 19:17:45

슬쩍 들어가만 보는데 발레파킹비 $35요~ 여기 파킹랏 널널하던데 왜 발렛파킹 온리인지 모르겠어요... ㅠ.ㅠ

티모

2014-02-17 19:31:25

그랜드와일레아 셔틀기사보고 내려달래야겠음

돌아갈때는 다이아멤버쉽보여주면서 그랜드와일레아 내려달라고 - -

'원래 하얏이 파킹으로 먹고사는 회사같아요 - - 가는데마다 기본30불임 ㅠㅠ


아 개골님 그리고 책아웃할때 발랫피 까달라고 하면 간혹 까주는수있어요. 물어보세욧.



armian98

2014-02-17 19:32:18

방금 찍어봤는데, 그랜드 와일레아에서 안다즈까지 걸어서 12분입니다. ㅎㅎ

https://goo.gl/maps/BN08f

티모

2014-02-17 19:35:33

으히히


철이네

2014-02-17 19:23:29

절경은 절경이군요. 그걸 제대로 표현해내는 카메라와 사진사!!!

저도 마지막2번째 사진보곤 트레일은 트라이 안할렵니다.

여기서 보는게 남는거 같아요.

개골개골

2014-02-17 19:32:37

머..... 실제로 해보시면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습니다. 해본자 만의 여유? ㅌㅌㅌㅌ 

블랙커피

2014-02-17 20:02:01

우와 좋네요! 저희는 느즈막히 하일레칼라 가는 바람에 개골님같은 절경은 1분정도밖에 못봤네요. 그날 정말 비가 많이와서요. ^^ 저희는 이번에 마우이에서 정말 한게 너무 없네요 ㅎㅎ
개골님이랑 개골님 가족 만나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맥주마실때 좋은 얘기 경험담 많이 해주셔서 여러모로 감사했어요! 저희는 7시에 체크아웃하고 이제 보딩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은시간 잘 보내시길 바래요! :)
---
마카롱이랑 에다마메 스프레드는 스파에 가면 맛보실수 있어요 ^^ 스파가 작은편이지만 co-ed resting area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

개골개골

2014-02-18 01:28:45

넵. 저도 만나뵙고 여러 이야기해서 즐거웠습니다. 스파쪽으로는 한번도 안들어가봤는데, 그런게 있었군요.
지금쯤 LAX에 도착하셨겠습니다.

fenway

2014-02-17 20:56:06

운전 얘기 들으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이젠 지겹기도 하고, 트라우마도 생겨 자신감도 결여되어 가고...


지나온 여행기들 쭉 보며 이런 고행을 다하시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아이한테야 축복이었겠지만... 늦지 않았으면 입양되길 소망해봅니다 



쌍둥빠

2014-02-18 00:31:32

개인적으로 fenway님 후기들 정보가 많아서 두고두고 보고 싶었답니다..

개골개골

2014-02-18 01:30:30

뭐... 운전은... 그쪽으로만 일부러 안가시면 되죠 ^^
오늘 아침일찍 또 다른 1차선 도로인 Road to Hana로 가려고하는데 어찌될런지 모르겠네요 ㅠㅠ

유자

2014-02-17 21:44:40

토반님 글 보고 마음 울적했는데 사진 시원하네요 ^^

어딜 가시나 올챙이를 데리고 하이킹 하시는 거 대단하세요. 저 앞에 걸어가고 있는 올챙이도 무지 대단해 보입니다!!! 

이번에도 찍사는 올챙이 어머니셨나요? ^^

개골개골

2014-02-18 01:31:15

네. 저는 여행가면 사진은 절대로 안찍습니다... 먼산...

뉴나나

2014-02-17 22:03:33

역쉬 사진이~~~~~대박!

같은 곳을 갔었는데, 왜케 달라보일까요?ㅋㅋ

개골개골

2014-02-18 01:32:30

그건... 날씨가 흐릿흐릿해서요... 기온은 따뜻한데 날씨는 일주일내내 희끄무리하네요... 흑흑...

쌍둥빠

2014-02-18 00:29:22

개골님 하와이 가신거 맞죠?
하와이 후기에서 이렇게 시리즈로 산들 구경하기도 쉽지않은데 말이에요 ㅎㅎ

개골개골

2014-02-18 01:34:46

지자요수 인자요산 이럈는데.... 전 전생에 닌자였나 봅니다.... 잉?

DaC

2014-02-18 01:05:00

와~ 멋집니다!

말괄량이

2014-02-18 01:10:36

흐린날씨가 묘한분위기를 만들면서 ㅎㅎ 멋지네요.
전 스트롤러 프랜들리 트레일만 다닙니다. ㅋㅋㅋ

개골개골

2014-02-18 01:37:25

충분히 이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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