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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x 다운타운 크라운플라자 ㅉㅈ났던일

까치, 2014-02-23 09: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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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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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잡담의 글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pdx 주변에는 두개의 크라운플라자가 있습니다. 하나는 portland downtown convention center, 다른 하나는 lake oswego 에 있어요.

빅윈 마지막 하루가 남아 이쪽에 한 10일전쯤 예약하고 book early가 되어 싸게 들어갔지요.

 

체크인을 금요일날하고 토요일날 나오는 일정으로 해놓고 예약후 몇일 후 이메일로 띠링 하고 오더니 eStanby Xtra 오퍼가 있어서

아침포함 및 주차 $23을 신청해놨지요.

 

Xtra 오퍼 등록당시 명시가 되어있습니다. 이 오퍼를 수락할지 안할지는 전적으로 호텔 측에 달려있다고요.

 

금요일날 체크인 하는데 업그레이드를 받지 못하고 아침식사 voucher를 주지 않아서 "응? 아침식사 voucher 안준거 같은데?" 라고 했더니

직원이 "너는 예약할때 아침식사 포함안된거니까 안주지"

"물론 예약할때는 아니었는데 Xtra offer 이메일로 와서 신청했는데 그럼 호텔에서 거절한거야?"

"응? 그게 뭐야?

".....  ....... 이거 몰라? 예약하고 몇일뒤에 이메일와서 신청했어 시스템에서 확인해봐"

"그런거 몰라, 그리고 시스템상에는 넌 그냥 book early 야. 우린 그런거 볼수없고 그런거 있는지 처음 들어보는데?"

 

사실, 한달전쯤 같은 호텔에서 같은 Xtra offer 로 일박을 했었기에 당연히 시스템상에서 볼수있고 다 된다는 사실을 알고있었습니다. (물론 호텔에서 거절할 경우도 염두에 두고 있었구요)

그런데 이번경우는 직원이 하는 말이 다르더군요. 그런걸 아예 모르는 듯 했어요.

 

제가 열심히 설명하는데, (예약하고 이메일로 와서 신청했다 라는 등등의 쭉 설명을요)

근데 그 직원이 제 말을 끊고 "우린 그런거 모르고 아침식사는 $15 불 이하이고 너 말에 따르면 $23 이니 그냥 아침먹고 룸차지 하는게 더 싼데 왜 할려그래?"

 

저는 여기서 열이 조금 받았습니다. 그래도 진정하고 "아침식사 및 주차비 까지라니까?"

"그런거 없다니까? 그냥 내가 말한대로 해 그게 더 싸"

 

귀가 뜨거워지는게 느껴질정도로 열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말 안하려 했는데 너 내가 플랫 멤버인거는 알아? 너 내가 IHG 멤버라는것 조차 모르고 말도 안했지?"

그제서야 컴퓨터를 다시 보더니 "어 그러네"

 

제가 옆에서 이 직원이랑 좀 긴 대화를 하고 있으니, 옆에 다른 직원이 껴 들었어요. (옆에서 듣고 있었던듯)

"우린 그런거 모르는데 어쨌든 너가 플랫멤버니까 주차를 셀프로 하든 valet을 하던 가격은 같아, 그러니까 valet 할래?"

두 직원의 표정은 -뭐 이런놈이 있어- 라는식의 귀찮고 짜증나는 얼굴들을 하고있었지요.

 

저는 여기서 더 열이 끝까지 올라서

 

"내가 신청했다니까? 아침 식사 및 주차 까치 포함이라니까? 기다려봐 내가 신청하고 이메일 받았으니까 찾아서 보여줄게"

"...... 시스템에서 그런거 없어. 그냥 이대로 해. self는 18불, valet은 21불이니 3불 세이브하는거야 너가 플랫이니"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이쯤에서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supervisor 불러 오라고 했습니다. supervisor 가 다른사람과 대화하고 있어서 잠시 기다리는동안 이메일을 열심히 찾았지요.

 

저는 picky 한 사람이 아니라 정말 큰일이 아니고서는 다 좋게좋게 넘어가는 성격인데 이건 못참겠더라구요.

 

결국 supervisor가 오고 제가 설명을 쭉 하는동안에

"아 그거 eStanby offer?"

아 이 사람은 아는구나 하면서 핸폰에서 이메일을 찾아 보여주었지요.

이 사람이 컴터를 보더니 여기 있네 하며 그 직원에게 여기 보면 있다며 보여주더라구요.

 

그 후 일사천리로 supervisor가 처음담당했던 직원에게 "아침식사 voucher주고 valet까지 해드려"

그러면서 제게 "$23 차지 되는건 알지?"

"당근"

 

그런데 결국 방업글은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처음 담당했던 직원이 제가 플랫인걸 몰랐기에 업글없이 그냥 진행했는데 그 후에는 바꿀수는 없는가...해요.

제가 여기서 "나 플랫인데 방업글은 안해줘?" 라고 하려다 그 두 직원이 짜증나고 picky 한 사람이 되는거 같아서 그냥 말았습니다.

 

다음날 쳌아웃시 다른 직원이 평상시 처럼 잘 잤냐, 어땠냐 라고 물어서

"좋고 편안했다. 그런데 어제 쳌인 할때 담당자가 날 좀 짜증나게 했고 좀 rude했다" 라고 했더니

미안하다며 혹시 그 사람 이름아냐고 물어봤습니다. 아... 이넘의 기억력, 이름을 봐두었는데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겁니다.

"음,,,,, 기억 안나는데... 근데 내가 보기에 여기서 일한지 얼마 되지 않은거 같아, 시스템을 잘 몰라 그리고 내가 IHG 플랫은 고사하고 멤버인거 조차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어"

"아 누구 말하는지 알거 같아, 내가 따로 주의를 줄게, 정말 미안해. 그래서 말인데 complimentary breakfast & beaverage voucher 줄게 마음 풀래?

 

"됐어, 괜찮아, 그리고 너 잘못도 아닌데 너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할필요는 없어. 그리고 어제 너무 화나서 호텔 review에다가 쓸거야."

"정말 미안해."

"됐어"

 

이렇게 하고 나왔습니다.

 

 

정말로 큰일이 아닌이상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는 저 인데 이건 정말 못참겠더라구요. 지금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내가 좀 picky 했나..싶어요.

쳌아웃시 담당 직원이 예쁘장해서 호텔review 남길꺼라는 말을 할때 괜시리 미안하기는 했어요.

 

 

혹시,,,voucher 왜 안받았냐..고 하시고 싶은 분들이 계실꺼 같아,,

이 호텔 다시는 안올꺼기때문에 공짜방을 주는게 아닌이상 필요가 없어서 안받아왔습니다.

 

크라운플라자를 좋아해서,, 이제 부터는 lake oswego로 가야겠습니다. 가장 싼방으로 예약해도 방 있으면 항상 suite으로 업글도 해주니..

6 댓글

WOWHAM

2014-02-23 11:10:17

짜증 많이 나셨겠어요... 미국에 살면서 느끼는 건데... 어쩔때는 누가 손님이고 누가 직원인지 모를 경우들이 생기더라고요... 초반엔 정말 속 많이 썩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픽키 하신거 전혀 아니고요

저라도 화가났을거 같아요... 근데... 그직원 미안하다고는 했나요?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했으면 그래도 풀어졌을것을..... 기분 푸시고.. 그런곳은 다시 안가면 되죠 머.. 남은 휴일 잘 보내시고요~

까치

2014-02-23 12:00:17

그 직원은 끝까지 아무 말도 없었지요. 오히려 제가 했어요 supervisor 한테다가.. 일이 복잡해진거 같아 미안하다고요.

에구.. 그래도 여기다가 글을 쓰고 나니 뭔가 맘이 풀린듯한게 있네요.

그 옛 동화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이야기 처럼 혼자 담아두면 혼자 고생한다는게 맞나봐요.

차도남

2014-02-23 12:19:16

모르면 몰랐다고 실수 했으면 실수 해서 미안하다고 하면 좋으련만.. 아무것도 아닌일에는 땡큐, 쏘리 잘 하면서 정작 해야될때는 안하는 미쿡 사람들.. 그냥 익숙해지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까요?

까치

2014-02-23 17:36:12

"아무것도 아닌일에는 땡큐, 쏘리 잘 하면서 정작 해야될때는 안하는 미쿡 사람들"

이 문장 정말로 맞는거 같아요. 확 와닿네요

혈자

2014-02-23 14:14:50

직원의 애티듀드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모르면 슈퍼바이저한테 물어보든지, 어떤 사례인지 조사해보려고도 안하고 자기가 하라는 대로 하라는 식의 접근 방식... 좀 그렇네요.

미국초보

2014-02-23 14:41:26

크라운플라자에 대해 안 좋은 추억이 저도 있어서 저도 IHG 갈때는 왠만하면 홀리데이인가고 플라자는 안가게 되네요.

그나마 저의 경우엔 당시 stay시에 1박을 무료로 해 줘서 좀 나은 선택이었다고 위안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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